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서울 강동구 구립다온어린이집을 방문해 ‘이야기할머니’ 활동 모습을 직접 보고 관계자들과 만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전국 유아 교육기관에 노년층을 파견해 유아들에게 옛 이야기와 선현 미담을 들려줌으로써 미래세대의 창의력을 함양하고 세대 간 문화교류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유인촌 장관이 문체부 장관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09년 대구·경북지역 30여명의 할머니와 함께 처음 시작됐다. 이후 해마다 3200여명의 할머니들이 8300여개 유아 교육기관에서 옛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는 문체부와 교육부가 협력해 이야기할머니의 활동 범위를 초등학교로 확대하고, 늘봄학교 등과 연계해 122개교에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유인촌 장관은 이야기할머니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며 그동안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유아들과 함께 이야기할머니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의 매력을 직접 체험했다. 이후 최길환, 허현숙, 장정혜 이야기할머니를 비롯해 김원정 구립다온어린이집 원장,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 김송주 이야기할머니사업본부장 등과 함께 사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유인촌 장관은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아름다운 전통을 미래세대에 전승하고 아이들의 올바른 가치관 함양을 도우며 세대 간 소통을 증진한다는 점에서 인문학적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08 12:16:14천만 돌파를 앞둔 영화 ‘파묘’의 장재현 감독이 20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요즘 몸가짐을 조심히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천만 돌파를 앞둔 '요즘 밥 안 먹어도 배부를 것 같다’는 진행자 유재석의 물음에 “호주머니에 손만 넣어도 다르게 보고, 어디 간다고 하면 땅 보러 가냐고 한다”며 “실수할까봐 몸가짐을 조심히 하고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지낸다”고 말했다. 앞서 ‘파묘’의 주연배우 최민식이 ‘유퀴즈’에 출연했는데, “민식이 형이 (장 감독의) 출연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는 “이제 변하는 모습을 기다리겠다. 얼굴에 분칠도 좀 하고 제발 거적대기 입고 나가지 말라는 등 조언을 많이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장재현 감독은 ‘파묘’를 연출하게 된 이유로 어린 시절 시골에서 본 이장(移葬)의 순간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이날도 “무덤을 파기 시작하는데 마치 과거로 가는 타임머신 같았다”며 “그 안에서 도대체 뭐가 나올까라는 궁금증이 있던 중 오래된 나무관 한 개가 들어올려졌는데 그게 영원히 잊히지 않은 순간이었다. 호기심도 일고 약간 무섭기도 했는데 그런 느낌을 영화에 담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에 항일 키워드를 녹이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시나리오를 쓰던 중 우연히 독립기념관을 들른 게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날 천안을 지나는데 이정표에 독립기념관이 나와서 오랜만에 들렀다”며 “거기서 하나하나 구경하면서 오열을 했다. 음지에서 고생한, 우리가 모르는 독립운동가들이 너무너무 많더라. 그때 큰 감명을 받았고, 시나리오에 자연스럽게 녹아났다”고 돌이켰다. “감히 제가, 우리 독립운동가들을 소환하고 싶었다. 또 우리 땅을 상처도 많고 트라우마도 많은 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상처를 다 꺼내고 싶었고 관객들이 무의식적으로나마 후련함을 느끼기 바랐다”고 부연했다. 우연히 OTT에서 일본 사무라이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다 기분이 상했던 일도 언급했다. 그는 “임진왜란 시대가 다뤄지면서 사람들을 베는 장면이 잠깐 나왔는데, 기분이 너무 안 좋았다. 무차별하게 우리나라를 쳐들어왔을 때 얼마나 무서웠겠냐? 그 두려움을 깨끗이 없애고 싶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캐릭터 이름을 독립운동가의 이름으로 짓고, 주인공들이 타는 차 번호판에 0301, 0815 등을 새겼다. 극중 풍수사 역의 최민식이 파묘를 하고 난 뒤 땅값으로 100원짜리 동전을 던지면 이순신 장군의 모습이 비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장면과 관련해선 “그건 의도가 아니라 우연이었다”고 말했다. “보통 10원짜리 동전을 던진다고 하셨는데, 10원을 던지니 흙에 묻혀 눈에 띄지 않아서 100원을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데뷔작 ‘검은 사제들’부터 ‘사바하’와 ‘파묘’까지 오컬트 장르를 고수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귀신을 본 적은 없지만, 영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투영된 결과였다. “사람이 죽고 흙으로 변하고 그렇게 그냥 끝난다는 게 좀 아쉽다”며 “숫자와 과학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데, 사람한테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나 영혼이 중요한데, 요즘 너무 홀대받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영혼이 있었으면 좋겠고, 돌아가신 할머니가 날 어디선가 보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극중 한 소년이 죽은 할머니의 틀니를 갖고 있는 설정을 언급하며 감독 본인의 이야기라고 밝혔다. 장재현 감독은 “제 나이 25살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화장실 컵에 틀니를 넣어 놓으셨더라”며 “그래서 제가 갖고 있었다”고 돌이켰다. “그런데 오랜만에 만난 무속인 친척께서 저한테 대뜸 혹시 할머니 틀니를 가지고 있냐며, 할머니가 달라고 하신다고 하셔서 그걸 태운 적이 있다”고 돌이켰다. 한편, 이날 전화 연결된 배우 최민식은 장재현 감독에 대해 '파묘'의 히딩크라고 표현하며 신뢰를 드러냈다. 촬영 2년 전부터 서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장재현 감독은 최민식 촬영분이 끝나는 날 현장에서 오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21 06:38:3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미래 꿈나무의 조기 인성교육과 여성 어르신 일자리 제공 효과가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을 확대키로 하고 참여 어르신 35명을 신규 모집하고, 이들의 파견을 원하는 유아교육기관을 접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전통문화의 세대 간 전승 등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4년째를 맞은 장수 사업이다. 특히 유아들에게는 옛이야기를 통해 전통문화를 접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여성 어르신에게는 자원봉사를 통한 보람과 사회 참여 구성원으로서의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여성 어르신(56~74세)이 어린이집, 유치원 등 유아교육기관에서 만3~5세 유아들에게 우리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국·도비 매칭 사업으로 한국국학진흥원이 전국 지자체 사업을 대행하고 있다. 매년 파견을 요청하는 유아기관이 증가 추세여서 사업비도 늘고 있다. 올해 전남지역 사업비는 총 7억1200만원(국비 4억9800만원, 도비 2억1400만원)으로 지난해(6억1800만원)보다 14.9% 늘었다. 파견 기관 수는 연도별로 2019년 319개소, 2020년 332개소, 2021년 371개소로 늘고 있고, 올해는 400개소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야기할머니' 파견을 바라는 어린이집·유치원은 한국국학진흥원 이야기할머니사업단으로 연락하면 된다. 활동 어르신 신규 인력 충원도 추진 중이다. 전남도와 한국국학진흥원은 지난해 20명을 신규 채용한데 이어 올해 추가로 35명을 뽑는다. 지난 1월 접수 결과 145명이 몰려 4.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앞으로 2차 면접 후 4~5월 기본소양교육 및 집합교육과 6~10월 월례교육, 11~12월 현장활동 실습을 거쳐 최종 합격하면 2023년부터 어린이집·유치원에서 활동하게 된다. 활동 기간은 5년간이며, 3~12월(주 2~3회), 연 34주 활동하며, 현장활동 수당으로 1회당 4만원이 주어진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3-16 11:27:02[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우리의 소중한 옛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1000명과 근대 기록자료를 발굴·조사하는 ‘근대기록문화 조사원’ 300명 등 전통문화 분야에서 일할 중장년 1300명을 새롭게 모집한다. 올해 ‘14기 이야기할머니’는 지난해 13기 선발인원의 2배인 1000명을 선발한다. 만 56세부터 74세까지(1948년 1월 1일~1966년 12월 31일 출생)의 대한민국 국적 여성 어르신으로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이야기 구연에 필요한 기본 소양과 재담을 가진 분이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신청 접수 기간은 5일부터 28일까지다. 근대기록문화 조사원은 지역 역사나 향토문화에 관심과 애정을 지닌 만 50세부터 70세까지(1952년 1월 1일~1972년 12월 31일 출생)의 대한민국 국적 중장년으로서, 스마트폰 또는 디지털 사진기를 사용할 수 있다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신청 접수 기간은 10일부터 21일까지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1-05 08:40:14[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우리 옛이야기를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500명을 새롭게 선발한다.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한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전통문화를 매개로 세대 간 소통 기회를 확대하는 데 기여해 왔다. 특히, 여성 어르신들에게는 인생 이모작 활동을 지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어린이들에게는 전통문화 교육 기회를 제공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이야기할머니 총 5,664명이 함께했고, 그중 4,130명이 계속 활동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학진흥원은 2021년에도 ‘13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를 500명 규모로 추가 선발하고, 일정 교육 기간을 거친 후 올해 10월부터 현장에 파견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화상 시스템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안전한 환경 속에서 이야기할머니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13기에는 만 56세부터 74세까지(1947년 1월 1일~1965년 12월 31일 출생)의 대한민국 국적 여성 어르신으로서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과 이야기 구연에 필요한 기본 소양과 재담을 가진 분이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는 ‘이야기할머니사업단 누리집’에서 선발 공고문을 확인하고, 18일부터 2월 22일까지 지원서를 작성해 ‘국학진흥원 이야기할머니 사업단’에 우편(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퇴계로 1997) 또는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문체부와 국학진흥원은 1차 서류심사와 이야기 구연 능력을 포함한 2차 면접 심사를 통해 예비 합격자를 결정하고, 예비 합격자들은 5월부터 9월까지 60여 시간의 교육과정(1회당 교육 수당 3만 원 지급)을 이수한 후 평가를 거쳐 ‘13기 이야기할머니’로 최종 선발된다. 선발된 이야기할머니는 올해 10월부터 현장 실습을 하고, 향후 5년간 거주 지역 인근의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활동(1회당 활동 수당 4만 원 지급)하게 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1-15 15:07:36[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3일부터 2월 14일까지 신청을 받아 ‘제12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1000명을 선발한다. ‘이야기할머니’는 여성 어르신들이 유아교육기관을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우리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사업이다. 할머니들에게는 노년 생활의 활력을 제공하는 한편, 아이들에게는 전통문화를 접하고, 핵가족화되어 있는 현대사회에서 노년층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 세대 간 소통을 증진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동안 ‘이야기할머니’를 원하는 수요에 비해 실제 이야기할머니가 배치되는 수가 적었던 만큼, 올해는 지난해의 330명보다 약 3배 증가한 1,000명을 선발한다. 또한,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지원 가능한 연령대를 기존 56세~70세에서 56세~74세(1946년 1월 1일~1964년 12월 31일 출생)로 확대하였으며, 선발된 할머니들은 최대 80세까지 활동이 가능하다. 대한민국 국적의 여성 어르신으로서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이야기 구연에 필요한 기본적 소양을 가진 분이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이야기할머니에 도전하실 분은 이야기할머니사업단 누리집에서 선발 공고문을 확인하고, 1월 3일(금)부터 2월 14일(금)까지 지원서를 작성해 ‘한국국학진흥원 이야기할머니 사업단’에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합격자(예비 이야기할머니)는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올해 3월 20일에 결정된다. 예비 이야기할머니들은 4월부터 10월까지 60여 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2021년부터 5년간 거주 지역 인근의 유아교육기관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되며, 5년간의 활동 내용에 대한 평가를 통해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하여, 작년까지는 교육과정 이수 후 그 이듬해에 이야기할머니를 현장에 파견하였으나 올해부터는 교육과정에서 교육 실적이 우수한 예비 이야기할머니들은 조금 더 일찍 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10월부터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1-03 11:07:59[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원연합회, ‘다음 카카오 브런치’와 함께 지난 7월부터 약 2달에 걸쳐 진행한 2019 한식문화 이야기・삽화 공모전 ‘우리가(家)한식’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한식에 담긴 우리의 문화, 밥상에 묻어있는 가족의 사랑과 그리움, 한식이 주었던 따뜻한 위로 등 한식과 관련된 추억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수필 형식의 이야기와 삽화 2개 분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이야기 763편과 삽화 81편 등, 총 844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문체부 장관상 1명, 한국문화원연합회장상 18명, 가작 10명 등, 총 29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장원’(대상)은 이야기 부문 응모작 ‘무말랭이에 무친 외할머니 이야기(이재윤, 필명: 기며니)’가 수상했다. 이 작품은 이북식 무말랭이 반찬을 소재로 평생토록 고향을 그리워한 실향민이셨던 외할머니의 사연을 담았다. 부잣집 막내딸로 태어나 억척스러운 보따리상으로 가장의 역할을 다하시며 다섯 딸을 키우신 외할머니가 평양에 계신 어머니가 보고 싶어질 때마다 눈물을 흘리며 이북식 무말랭이를 만드시던 추억이 감동을 이끌어냈다. 심사위원들은 “탄탄한 문장력으로 남북 분단이라는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와 한 가족이 기억하고 있는 음식을 감동적으로 진솔하게 풀어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2등상인 ‘차상(최우수상)’은 △이야기 분야에서 두 편, ‘노오란 별처럼 노오란 계란죽(박진홍, 필명: 연구하는 실천가)’과 ‘할머니의 오징어김치찌개(조은솔, 필명: 배고픈숟가락)’, △삽화 분야에서 두 편 ‘세상에 당연한 집밥은 없다(김유은, 필명: 김파카)’와 ‘정이 담긴 우리 밥상(허윤, 필명: Unee유니)’ 등, 총 네 편이 받았다. ‘노오란 별처럼 노오란 계란죽’은 일터에서 고단한 몸을 이끌고 밤 10시에 집에 돌아온 어머니가 요리를 잘 하시지 못했음에도 아픈 딸을 걱정하는 마음에 계란죽을 끓여 손수 먹여주시던 정과 사랑을 풀어낸 글이다. ‘할머니의 오징어김치찌개’는 치매에 걸려 미각을 잃은 할머니가 끓여주신 오징어 김치찌개를 억지로 먹어야 했던 기억을 통해, 어려운 시절 온 가족이 즐겨 먹었던 추억의 맛을 떠올리고 이제는 돌아가신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냈다. 심사위원들은 두 작품 모두 “가족의 정을 담은 한식 특유의 서정성을 잘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세상에 당연한 집밥은 없다’는 냉면, 콩국수, 삼계탕 등을 판화처럼 그려낸 작품으로 ‘차별화된 표현력’으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고, ‘정이 담긴 우리 밥상’은 현대화된 가족 밥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여 “공모전이 제시한 ‘가족과 밥’이라는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출품작들은 전반적으로 작품성이 뛰어나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 많은 고민과 갈등 속에 작품을 선정해야 했다.”라며, “앞으로 이 공모전이 우리 한식에 대한 애정을 키우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총평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09-16 08:56:15'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가 유아교육기관을 찾아 아이들에게 우리 옛 이야기와 선현들의 미담을 들려준다. 부산시는 (재)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추진하는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지원사업'의 제11기 신규 이야기 할머니를 다음달 8일까지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지원사업은 전통사회에서 할머니가 손주를 무릎에 앉히고 옛날이야기를 속삭이던 살가운 무릎교육의 전통을 이어가는 계승사업이다. 그간 사회활동에서 소외돼 있던 여성 어르신들에게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활동 과정에서 자연스레 세대 간 소통과 문화전승이 이뤄지기 때문에 이야기 할머니는 물론이고 유아교육기관과 학부모들에게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다. 이번 제11기에 신규로 모집할 이야기 할머니는 총 20명이다. 고정된 직업이 없는 56세(1963년생)에서 70세(1949년생)까지의 여성 어르신 중 기본 소양을 갖추고 유아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면 학력과 자격증 유무와 관계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합격한 예비 이야기 할머니는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60여 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내년부터 거주 지역 인근의 유아교육기관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현재 부산시는 이야기 할머니 132명이 371곳 유아교육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재)한국국학진흥원 이야기할머니사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2019-02-26 09:21:11올해 전국에서 새로 선발된 제10기 이야기할머니 460여 명이 7개월간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활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한자리에 모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28일 오후 2시,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극장에서 ‘제10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수료식’을 개최한다. 올해 선발된 이야기할머니와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선배 이야기할머니들이 참가하는 이번 수료식에서는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 활동 앞서 마음을 새롭게 다지는 시간을 보낸다. 또한 이번 사업을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자에게는 문체부 장관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세대 간 소통과 전통문화 계승을 통해 미래세대인 유아들의 인성 함양을 돕고 여성 어르신들에게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2009년, 300여 명으로 처음 시작되었다. 올해는 이야기할머니 2500여 명이 유아교육기관 7300여 개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2700여 명의 이야기할머니가 전국 유아교육기관을 방문해 우리 아이들에게 선현들의 미담을 들려줄 계획이다. 올해 교육을 수료한 제10기 이야기할머니들도 내년부터 선배 이야기할머니(제1기~제9기)들과 함께 전국의 유아교육기관에 파견되어 활동한다. 제10기 이야기할머니는 지난 5월에 높은 경쟁률(3.62:1)을 뚫고 선발된 후, 그동안 2박 3일의 신규교육과 총 6회의 월례교육을 마쳤다. 국학원 관계자는 “경쟁률이 높았던 만큼 이야기할머니들의 자부심도 높았고 교육에 참여하는 열기도 뜨거웠다.”라고 전했다. 이혜경 제10기 이야기할머니는 “이야기할머니로 거듭나기 위해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해 준비하느라 힘들기도 했지만, 이를 계기로 생활이 한층 더 활기차졌다”며 “곧 만날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과 밝은 웃음을 선물로 받게 될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우리 아이들에게는 올바른 인성을 심어주고, 여성 어르신들에게는 삶의 의미와 자긍심을 되찾게 해주는 뜻깊은 사업이다. 앞으로 사업의 취지를 더 잘 살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8-11-27 08:47:10[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우리의 옛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 줄 '이야기 할머니'를 공개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사업’을 공고를 하고, 오는 16일까지 제10기 이야기할머니 214명을 모집한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여성 어르신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유아교육기관을 직접 방문해 전래동화 등 우리나라의 옛 이야기나 우리 선현들의 미담을 들려주는 사업이다. 아이들에게는 친근하고 유익한 이야기를 통해 바른 인성을 키울 수 있고, 참여 여성 어르신에게는 사회참여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선발대상은 과천시를 제외한 경기도내 30개 시·군에 거주하며 고정 직업이 없는 만 56세(1962년생)에서 만 70세(1948년생)까지의 여성 어르신으로, 유아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진 분이라면 학력과 자격증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희망자는 오는 16일까지 한국국학진흥원 이야기할머니사업단(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퇴계로 1997)으로 지원 서류를 우편접수하면 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서류 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오는 5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으로 최종 합격자는 60여 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2019년부터 주 2~3회씩 거주 지역 인근의 유아교육기관에서 활동하게 된다. 1회당 3만5천원의 활동수당이 지원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국학진흥원 이야기할머니사업단으로 문의하거나, 이야기할머니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이야기할머니 479명을 도내 1487개소 유아교육기관에 파견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8-03-08 09: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