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비의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잘 팔리고 있다." 올해 창립 55주년을 맞고 있는 동성제약 이양구 대표이사(사진)의 말이다. 동성제약은 제약 기업에서 매출 다변화로 새로운 기업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변화의 선두는 다름 아닌 염모제 버블비다. 이양구 대표는 "대부분의 제약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는 버블비의 선풍적 열기 속에 앞으로 매년 30% 이상의 매출 신장이 예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버블비의 특성은 거품이 가볍고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밀착력으로 긴머리에도 흘러내림 없이 간단하고 편리하게 염색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시중에 거품형 제품이 많지만 대부분이 염색 도중에 흘러내리는 단점이 있다"며 "버블비는 흘러내리지 않아 혼자서도 가능하다"고 제품 자랑을 했다. 실제 버블비는 매월 10억여원 규모로 홈쇼핑에서 팔리고 있다. 버블비로 동성제약은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동성제약의 매출은 784억원이었다. 이 대표는 "버블비가 잘 팔리자 홈쇼핑 기업에서는 계속 방송을 하자고 한다"며 "하지만 월 80만개 생산이 가능해 생산이 따라가지 못해 납품을 제때 맞출 수 없을 것 같아 홈쇼핑방송 연장은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블비는 인지도 상승 속에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의 할인마트에도 진열돼 있다. 미국 판매에 이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허가를 받고 진행 중이다. 올해 안에는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이 대표는 전망했다. 버블비 외에도 의약품 사업 틈새 시장으로 암세포에 빛을 쏘여 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 개발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동성제약의 또 다른 성장동력이 될 것은 바로 구강인슐린제다. 동성제약은 미국의 바이오업체로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제네렉스테크놀로지사와 구강 분무형 당뇨병치료제 오랄-린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입에 뿌리는 인슐린 제제의 라이선싱 판권을 따낸 것은 국내 제약사 최초로 국내 시판 계획을 가지고 있다. 동성제약은 버블비와 신약개발, 화장품 등으로 오는 2014년이면 매출액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대표는 "55년의 업력과 현재의 회사 매출 구조상 앞으로 적자를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지난 2010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보게 된 것은 국세청 세무조사 과정에서 발생한 추징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올해 실적을 감안해 볼 때 적정주가는 주당 5000원은 돼야 한다"면서 "은행이자보다 나은 수익성으로 투자자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2-05-13 17:15:31“이러다가 염색약만 개발한다는 편견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스럽네요” 최근 기자와 만난 동성제약 이양구 사장(44·사진)은 인터뷰를 시작하자 마자 예상치 못한 근심부터 털어놓았다. 일명 ‘60초 염모제’를 세계 최로로 개발하는 등 염모제 전문기업이라는 인식이 강한 탓에 혹시 제약기업이라는 이미지에 흠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우에서 나온 말이다. 그러나 동성제약이 염모제에 있어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배탈·설사치료제인 ‘정로환’으로도 유명하지만, 동성제약의 염모제 개발 기술은 이미 세계 시장이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개발한 ‘오마샤리프60 칼라크림’은 말 그대로 60초만에 염색이 끝나는 세계 최초의 초고속 염모제다. 기존 염모제들이 7∼8분 걸렸던 점을 감안하면 새치머리 등으로 고민하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안성마춤의 제품인 셈이다. 또 천연 허브추출물을 함유해 두피 및 모근의 혈행불량, 두피의 거칠음 등 탈모의 원인이 되는 요소를 차단하고 오염된 모발의 모근을 청결하고 튼튼하게 보강해 주는 게 특징이다. 초고속 염모제여서 두피와 접촉을 최소화하면서도 자연스런 색상을 오래 유지하는 장점도 지녔다. 기존 염모제의 암모니아 냄새도 없앴다. 그 덕분에 이 제품은 지난해 9월 미국시장 진출 이후 불과 6개월여만에 30여만개가 팔려나가는 성과를 거두었다. 국내 시장엔 다음달 선보인다. “오마샤리프60 칼라크림은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하고, 오래가는 염모제’라는 컨셉트를 내세우고 있지요. 조만간 중남미, 중동, 동남아시아 지역에도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사장은 “이왕 나선 김에 세계 염모제 시장을 한국제품으로 물들이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여기서 얻어진 성과물을 우수 의약품 개발 및 도입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장의 목표는 동성제약이 염모제뿐 아니라, 의약품 시장의 다양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예컨대 그는 “현재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등에서 시판되고 있는 위장장애 없는 관절염 신약 ‘아살릭스’를 독일에서 들여와 내년초 국내에 선보이는 등 처방약 비중을 크게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모두 4종의 처방약을 런칭하기로 마음먹은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중에는 상반기 출시예정인 미국산 당뇨병치료 신약이 포함돼 있다. 이사장은 “의약분업이 되면서 병·의원 시장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한 양상”이라며 “염모제의 탄탄한 기술력을 신약개발 및 우수의약품 개발의 동력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창업주 이선규 회장의 뜻을 받들어 올해로 11년째를 맞고 있는 동성장학사업 등 사회환원운동도 꾸준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호섭기자
2005-03-27 12:48:03극심한 불황이 의약품 매출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는 가운데 내수시장의 부진을 중국시장에서 극복하고 있는 제약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있다. 염모제 ‘쎄븐에이트’와 배탈설사 치료제 ‘정로환’으로 유명한 동성제약의 이양구 사장(43)이다. 그는 지난 4월 중국 최대의 유통전문회사인 윤생당과 염모제 완제품인 ‘오마샤리프’ 200만달러어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여느때보다 분주한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오마샤리프는 두피를 보호하면서도 염색된 모발이 장기간 지속되도록 조성물 특허를 받은 고급 염모제다. 현재 중국 시장에 들어와 있는 로레알, 비겐, 레브론 등 유명 브랜드와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 동성은 이미 4년 전부터 중국내 15개성에 대리점을 개설하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중국당국에서 염모제 8개 품목을 허가받는 등 현지 런칭작업에 매달려 왔다. 또 최근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상하이 국제미용화장세제용품 박람회’에 참가해 동성제약의 오마샤리프 브랜드를 직접 설명하는 등 시장확대를 위한 대대적인 판촉 및 마케팅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사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오마샤리프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신할 수 있었다”며 “향후 3년 이내에 최소 800만달러를 중국 시장에 수출하고 품목도 화장품까지 다양화하여 내수시장의 어려움을 해외에서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장은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와 아랍권, 아프리카 시장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베트남 지역에 수출하고 있는 오마샤리프 화장품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품질 좋은 제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사장이 염모제와 화장품 등 오마샤리프 수출지역을 세계로 넓히려는 것도 베트남에서의 성공 때문이다. 이사장은 “앞으로 우수한 신약 도입과 대체의약품 개발 등 시장 우위 제품을 확대해 제약사업의 비중을 넓혀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 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2004-06-10 11:19:11[파이낸셜뉴스]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현지 대통령실을 방문해 정부 관계자들과 전후 재건 관련 사항들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회동은 우크라이나 대사 출신의 이양구 한·우크라이나 뉴빌딩 협회 회장을 통해 주선됐다. 삼부토건 측은 이응근 삼부토건 전 대표 등이 참석했고 우크라이나에서는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농업식품부, 상공회의소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삼부토건은 스마트팜을 포함하는 스마트빌리지와 사회 기간시설 인프라 구축, 태양광을 포함하는 신재생에너지, 난민시설 구축 방안, 비옥한 토양을 활용한 현지 밸류체인 구축 등을 제안했다. 우크라이나는 유럽에서 러시아를 제외하고 두번째로 큰 영토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 3대 농업 국가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농업과 같은 1차 산업과 가공 및 유통 등 3차 산업을 연결하는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친환경 소득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우크라이나를 유럽 농산물 유통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성장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또 "전후 스마트팜 프로젝트와 연계해 우크라이나 현지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고 샌드위치 패널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를 이용한 난민 주거 시설 건설 공사 참여 등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측 인사들은 우리가 한국 전쟁의 상실감을 극복하고 전후복구에 성공했다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SOC 인프라부터 스마트 빌리지, 스마트팜, 태양광 에너지 설비, 의료 및 교육 등을 포함하는 패키지 재건 프로젝트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우리 기업들의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이양구 회장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길어지며 국지전 분쟁으로 바뀌면서 조만간 종전에 이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일상은 회복될 것이고 전후 복구 역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우크라이나는 세계 3대 농업국이자 글로벌 톱10 자원부국으로 상당한 포텐셜을 가진 나라다. 전후 복구와 재건에 소요되는 비용은 약 9000억달러, 한화 1200조원이 넘는 규모로 우리 기업들에게 다양한 기회가 제공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삼부토건은 올해 2·4분기 이내에 우크라이나 추가 방문을 통해 현지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난민 주거 시설 등 현지에서 급히 필요한 것들부터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회사측은 연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종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재건복구 사업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27 11:14:38[파이낸셜뉴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양재생)는 24일 오후 2시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양재생 회장과 부산항만공사 강준석 사장이 업무협력을 위한 간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양구 전 주우크라이나 대사도 함께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양재생 회장은 간담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북항재개발지역 내 새로운 상의회관 건립과 관련, 사업 구체화를 위해 강 사장과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함께 참석한 이양구 전 주우크라이나 대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우크라이나는 구소련시절의 높은 과학기술 수준과 낮은 인건비로 인해 전후 우리 기업들의 유럽진출 교두보로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양 회장은 "우크라이나 재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만큼 부산기업들이 효과적으로 재건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도록 지역경제계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4-24 17:30:49[파이낸셜뉴스] 교보생명은 신창재 대산문화재단 이사장(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지난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1회 대산문학상' 시상식에 참석, 대산문화재단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산문화재단은 지난 1992년 고 대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뜻에 따라 교보생명의 출연으로 창립된 민간 유일의 문학 지원 재단이다. 신 이사장은 교보생명에 입사에 앞서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중이던 지난 1993년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 30년 동안 재단을 이끌고 있다. 신 이사장은 "대산문화재단은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가장 소중한 문학적 경험을 전하는 문화재단'이라는 비전을 수립했다"며 "재단은 타인과 세상을 이해하는 통로로서 문학의 가치에 주목하며 독자들에게 다양한 문학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성숙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문학이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문학작품들은 우리 공동체가 마주한 현실의 문제를 진지하게 성찰하며 이제 언어의 경계를 넘어 해외의 독자들에게도 호응과 공감을 얻고 있다"며 "대산문학상이 한국문학의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하는 종합문학상으로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산문학상은 한국문학 창작과 세계화에 기여하기 위해 1993년 제정된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문학상이다. 올해 수상작으로는 △시 부문 '낫이라는 칼'(김기택) △소설 부문 '제주도우다'(현기영) △희곡 부문 '당선자 없음'(이양구) △번역 부문 'Der Wal(고래)'(마티우스 아우구스틴·박경희)이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부문별 상금 5000만원과 함께 대산문학상 고유의 상패인 양화선 조각가의 청동 조각 작품 '소나무'가 수여된다. 시·소설·희곡 부문 수상작은 재단의 내년도 번역 지원 공모를 통해 주요 외국어로 번역돼 해외에 출판, 소개될 예정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11-26 02:16:14[파이낸셜뉴스] 종합물류기업 국보가 한국∙우크라이나뉴빌딩협회에서 개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재건을 위한 전후 복구 프로젝트와 사업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인프라 개발부, 비우시, 키이우시, 부차시, 우만시, 비니챠주 등 중앙 및 지방정부 20여명의 우크라이나 대표단 20명을 포함해 이양구 회장, 양용호 유라시아 경제인협회 이사장, 박재천 이사장, 김덕룡 이사장, 박찬하 국보 대표이사, 에스와이 전평열 대표이사, 안상수 전 인천시장, 오준 전 유엔대사, 손민기 강남구의회 원내대표, 우크라이나 대사관 관계자, 타스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양국간 협력, 주요 프로젝트 등을 발표하는 등 전후 복구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와 전후 우크라이나 진출에 대한 토론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드니프로 강의 기적 구현을 위한 플랫폼 리더로서의 비전 제시,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인도적 지원을 위한 협력 플랫폼 구축 등의 미션 수행, 개방, 투명성, 글로벌 지향 등의 가치 창출 등과 글로벌 플랫폼 구축, 성공적인 변화 관리 추진, 차별화된 경쟁력 구축, 문화와 인도적 지원과 연계한 포괄적 접근 등의 전략에 대해 토의했다. 이는 이전 포럼 보다 좀 더 구체적이고 사업화와 연계된 복구 프로젝트를 논의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실제 국보는 지난 5월 우크라이나 키로보흐라드스카주 상공회의소와 지역 난민들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생필품 등 지원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7월에는 우크라이나 테크노파크 플라이트 시티(FlightCity) 4.0, 유라이사 경제인연합회과 손잡고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사업, 현지 법인 설립 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지난달 국회에서 개최된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포럼에 참석해 재건사업을 위한 글로벌 거버넌스도 구축한 바 있다. 국보 관계자는 “이번과 같은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간단회와 포럼, 컨퍼런스에도 지속적으로 참석해 현지 동향 파악, 사정 이해 등 재건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대한민국 기업 국보가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관계자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화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 논의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09 14:04:04부산 시민의 목숨을 지켜주고 사용연한이 지나 퇴역을 앞둔 부산 119 구급차들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살리기 위해 보내진다. 부산시소방재난본부와 그린닥터스재단, 장선종합사회복지관 등은 지난 3일 오후 해운대백병원 옆 임시공영주차장에서 부산시소방재난본부 박염 방호조사과장과 정근 이사장 등 그린닥터스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소방재난본부의 불용 구급차 12대를 우크라이나에 무상 양여하는 전달식을 했다고 5일 밝혔다. 부산시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2023년 10월 사용연한이 도래한 구급약품 12종을 포함한 구급차 12대를 확보하고 차량정비 후 이달 중순 부산 신항을 출발, 네덜란드항을 거쳐 2024년 1월 중순 폴란드 그다니스크항에 하역한다는 것이다. 폴란드 적십자사가 부산의 구급차량들을 인수해서 인접국가인 우크라이나 적십자사에 전달한다. 부산시소방재난본부는 2011년부터 2023년까지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파라과이, 필리핀, 몽골 등 7개국에 모두 101대의 불용 구급차량을 무상 제공했다.부산시소방재난본부의 '우크라이나 구급차 무상양여 사업'은 러시아의 침략전쟁으로 인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긴급의료 지원을 위한 인도주의 사업으로,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의 역할이 컸다는 게 부산시소방재난본부 측의 설명이다. 그린닥터스는 지난해 5월 12∼20일 부산 온종합병원 의료진과 함께 폴란드 내 우크라이나 피란민 캠프를 방문, 긴급의료 지원을 한 데 이어 그해 대국민 기부캠페인을 통해 모집한 20억원 상당의 의약품을 우크라이나 현지에 전달했다. 당시 우크라이나 난민캠프 긴급의료단 단장으로서 폴란드 봉사에 직접 참여했던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은 '응급치료를 통해 살릴 수 있는 생명도 구급차가 없어 죽어가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전해 듣고 몹시 안타까워했다. 이를 고심하던 그린닥터스는 소방관 출신인 최찬일 기획이사로부터 사용연한이 도래한 구급차를 해마다 동남아국가 등에 지원해온 '불용차량 해외 무상양여 사업'에 대한 보고를 받고 올해 부산의 불용 구급차들을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을 부산시소방재난본부 측에 전격 제안하면서 이번 우크라이나 구급차 무상지원이 성사됐다는 것이다. 부산시소방재난본부 박염 방호조사과장은 "이번 불용 구급차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온종합병원, 재단법인 그린닥터스, 장선사회복지법인, 사단법인 프로보노 국제협력재단 등 많은 기관에서 협조했다"며 "특히 그린닥터스와 폴란드까지 차량운송비를 지원한 '더멋진세상(대표 김광동)', 사단법인 한국-우크라이나 뉴빌딩협회(회장 이양구 전 우크라이나대사) 등이 헌신적인 역할을 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린닥터스재단 정근 이사장은 "사용연한이 다돼 퇴역하는 부산의 구급차량들이 다시 되살아나서 우크라이나의 거리를 질주하며 전쟁으로 고통받는 숱한 생명들을 살리는 '심폐소생술'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부산시소방재난본부 측의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지원결정에 거듭 찬사를 보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11-05 19:20:16[파이낸셜뉴스] 부산시민들의 목숨을 지켜주고 사용 연한이 지나 퇴역을 앞둔 부산 119 구급차들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살리기 위해 보내진다. 부산시소방재난본부와 그린닥터스재단, 장선종합사회복지관 등은 3일 오후 해운대백병원 옆 임시공영주차장에서 부산시소방재난본부 박염 방호조사과장과 정근 이사장 등 그린닥터스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소방재난본부의 불용 구급차 12대를 우크라이나에 무상 양여하는 전달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부산시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2023년 10월 사용연한이 도래한 구급약품 12종을 포함한 구급차 12대를 확보하고 차량정비 후 이달 중순 부산 신항을 출발해 네덜란드항을 거쳐 2024년 1월 중순 폴란드 그다니스크(GDANSK)항에 하역한다는 것이다. 폴란드 적십자사가 부산의 구급차량들을 인수해서 인접국가인 우크라이나 적십자사에 전달한다. 부산시소방재난본부는 2011년부터 2023년까지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파라과이, 필리핀, 몽골 등 7개국에 모두 101대의 불용 구급차량들을 무상 제공했다. 부산시소방재난본부의 '우크라이나 구급차 무상양여 사업'은 러시아의 침략전쟁으로 인한 고통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긴급의료 지원을 위한 인도주의 사업으로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의 역할이 컸다는 게 부산시소방재난본부 측의 설명이다. 그린닥터스는 지난해 5월 12∼20일 부산 온종합병원 의료진과 함께 폴란드 내 우크라이나 피란민 캠프를 방문해 긴급의료 지원을 한데 이어 그해 대국민 기부캠페인을 통해 모집한 20억원 상당의 의약품을 우크라이나 현지에 전달했다. 당시 우크라이나 난민캠프 긴급의료단 단장으로서 폴란드 봉사에 직접 참여했던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은 '응급치료를 통해 살릴 수 있는 생명도 구급차가 없어 죽어가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전쟁 참상 소식을 전해 듣고 몹시 안타까워했다. 이를 고심하던 그린닥터스는 소방관 출신인 최찬일 기획이사로부터 사용연한이 도래한 구급차를 해마다 동남아국가 등에 지원해온 '불용차량 해외 무상양여 사업'에 대한 보고를 받고 올해 부산의 불용 구급차들을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을 부산시소방재난본부 측에 전격 제안하면서 이번 우크라이나 구급차 무상지원이 성사됐다는 것이다. 부산시소방재난본부 박염 방호조사과장은 "이번 불용 구급차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온종합병원, 재단법인 그린닥터스, 장선사회복지법인, 사단법인 프로보노 국제협력재단 등 많은 기관에서 협조했다"며 "특히 그린닥터스와 폴란드까지 차량운송비를 지원한 '더멋진세상(대표 김광동)', 사단법인 한국-우크라이나 뉴빌딩협회(회장 이양구 전 우크라이나대사) 등이 헌신적인 역할을 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린닥터스재단 정근 이사장은 "사용연한이 다 돼 퇴역하는 부산의 구급차량들이 다시 되살아나서 우크라이나의 거리를 질주하며 전쟁으로 고통받는 숱한 생명들을 살리는 '심폐소생술'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부산시소방재난본부 측의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지원결정에 거듭 찬사를 보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11-03 14:23:13[파이낸셜뉴스] 종합물류기업 국보가 지난 10월 31일 개최된 ‘제1회 우크라이나 재건사업-한국의 역할과 국제협력’ 포럼에 참석해 사단법인 한국·우크라이나뉴빌딩협회(회장 이양구, Korea-Ukraine New Building Association, 이하 ‘KUNBA’)와 재건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KUNBA, 대한민국 국회, 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국회의원 김병욱, 경상국립대산학협력단, Hightech Office가 주관했다. 전 우크라이나 대사 이양구 회장을 비롯해 국민의 힘 이만희 사무총장, 김병욱 국회의원, KUNBA 박재천 이사장,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등 주요 관계 인사가 참석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공동 사업 발굴과 협력을 통해 원활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정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 해외 진출 협력 및 상호지원, 우크라이나 전후복구 사업 관련 상호협력 및 교류, 네트워크 구축 및 관련 정보 교류, 기관의 발전과 우호 증진에 관한 사항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앞서 국보는 지난 5월 우크라이나 키로보흐라드스카주 상공회의소와 재건사업 MOU를 체결했다. 이 회사는 물류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생필품 등 지원에 나섰다. 7월에는 우크라이나 테크노파크 플라이트 시티(FlightCity) 4.0, 유라이사 경제인연합회 등과 손잡고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사업, 현지 법인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재건사업을 위한 글로벌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국보 관계자는 “자사는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포럼과 컨퍼런스에도 꾸준히 참석하면서 현지 동향을 파악하고 관계자와 협력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국보가 재건에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01 10:0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