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변비는 가장 흔한 소화기 증상 중 하나다. 나이가 들수록 빈도가 증가하고 여성 환자가 더 많은데, 여성에서 변비가 더 많은 이유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이 가장 크다. 배란 직후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이 대장의 운동을 저하시켜 변비를 유발하게 된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이창훈 교수는 "많은 여성이 변비에 괴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변비가 만성화되면 약을 먹어도 효과가 일시적이거나 큰 효과가 없는 경우도 많다"라며 "이때 부작용 없는 한의학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라고 22일 조언했다. 배변의 주기가 3일을 넘기면 배변이 원활하지 않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대변이 장에 오래 머물면 수분흡수가 많아지면서 대변이 딱딱해지고, 배변 시 항문의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장에 쌓인 대변으로 독한 냄새의 방귀, 복부 팽만감 복부 통증, 배변 후에도 개운하지 않고 남아 있는 것처럼 잔변감이 발생한다. 대변은 물이 75%를 차지하고, 소화되지 않는 음식물이 15~20%, 세균이 5%를 차지한다. 명확한 원인이 없는 일차성 변비의 경우 기본적으로 정상적인 배변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과 섬유질을 섭취해야 편안한 배변이 이루어지는데 섬유질 섭취나 수분 섭취량이 부족하게 되면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장의 활동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 움직임이 원활하면 배출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활동량이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소화력이나 활동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잘 발생하며, 특히 가임기 여성은 생리를 앞두고 변비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배란 후 분비되는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자궁수축을 억제하는 동시에 장의 수축 운동도 억제하기 때문에 배번 활동이 둔해지고 부종이나 피부에 문제가 잘 생기게 된다. 또 간(肝), 담(膽), 췌장(膵臟) 등 소화에 관여하는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기거나, 갑상선기능저하증, 당뇨병 신경 손상과 같은 기존의 병이나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한 장기간의 약물복용이 변비를 일으킬 수 있다. 변비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먼저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방법이 가장 중요하다. 첫 번째가 규칙적인 식사와 균형 잡힌 식단으로 생체리듬을 유지해야 한다. 음식물이 장에 머무르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과일 채소 정제되지 않은 통곡물을 많이 섭취하고 대변이 부드러워질 수 있도록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두 번째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다. 식사 후 20~30분간의 걷는 운동으로도 장 운동성을 개선하고 변비를 완화할 수 있다. 오랫동안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만성적으로 변비가 반복된다면 생활 습관 개선과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변비 치료 시 체질을 구분하고 허증(虛證)과 실증(實證)으로 구분해서 치료한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허증은 장부의 정기(正氣)가 부족하거나 저항력이 약해짐을 말하며, 실증은 사기(邪氣)가 왕성하거나 사기와 정기와의 싸움이 격렬함을 나타낸다. 실증의 변비는 대장에 열이 많아 수분을 지나치게 흡수해서 생기는 변비를 말한다. 스트레스가 주원인으로 대변이 딱딱하고 검고 동글동글한 경우가 많다. 이때에는 양명경에 해당하는 장위를 깨끗하게 해서 맺힌 것을 풀어주고 굳은 것을 연하게 하기 만들기 위해 대황, 망초, 지실, 후박 등을 이용한 승기탕(承氣湯) 종류 약을 사용한다. 허증의 변비는 말 그대로 몸이 허약해져서 생기는 변비를 말한다. 큰 병에 걸렸거나, 나이가 많거나, 급격한 다이어트 등으로 생긴 변비가 이에 해당한다. 대변이 묽고 가는데도 잔변감이 크다. 이때에는 음혈(陰血)을 자양(滋養)하고 마른 것을 촉촉하게 하여 윤기를 주어 풀어야 해서 당귀, 지황, 도인, 마자인, 황금 등을 이용한 윤조탕(潤燥湯) 같은 약을 사용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2 10:37:02【아산(충남)=장인서 기자】 한국의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마음속에 상상으로만 지어온 오두막 하나를 품고 산다. 가쁜 숨을 고르고 일상의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는 아지트 같은 곳 말이다. 최근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가 새롭게 선보인 캐빈파크는 도시인이 꿈꾸는 세컨드 하우스의 로망을 신선하게 담아냈다. 흰 도화지처럼 깨끗한 인상을 풍기는 외관과 잘 다듬어진 잔디마당, 유리 통창 너머로 살짝 들여다보이는 정갈한 내실과 쾌적한 다이닝룸은 호캉스와 캠핑의 무드를 동시에 갖췄다. 핵심 시설인 스파와 풀이 가까이 있어 모든 동선이 편리하다. 전체 구조가 쉽게 파악되는 적절한 규모와 구성, 휴먼스케일의 감성으로 온천 휴양과 아웃도어를 새롭게 아우른 스파도고를 다녀왔다. ■보양온천서 누리는 온가족 휴양 충남 아산에 자리한 스파도고는 파라다이스그룹이 지난 2008년 7월 개장한 보양온천 시설이다. 총 2만5067㎡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된 건물을 중심으로 실내와 실외 시설, 캠핑장이 조화롭게 펼쳐져 있다. 야외 온천풀과 유수풀, 키즈풀 등 연령대별로 즐길 만한 스파·풀 시설을 고루 갖춰 3대가 힐링하는 '엔터 트리트먼트(Enter-Treatment)' 휴양지라 불린다. 스파도고의 온천수는 유황 성분이 담겨 근육통 해소에 탁월하고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 아토피 및 피부 건선 완화 등 피부 미용에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유황 성분 외에 실리카(Sio2), 중탄산, 칼슘, 나트륨 등도 골고루 함유된 온천수는 스파도고의 실내외 모든 풀장에 쓰이고 있다. 대표적인 스파·풀 시설로는 실내 바데풀을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다. 온천수를 이용해 각종 질병의 예방, 요양, 치유, 건강 촉진을 목적으로 개발된 독일식 수(水) 치료풀이다. 아쿠아로빅, 아쿠아 요가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피부 미용과 노화 예방에 효과적인 온천대욕장,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노천사우나 등은 바데풀과 더불어 중장년층 사이에 꾸준히 인기를 끌어왔다. ■아쿠아플레이로 유쾌한 물놀이 사계절 운영하는 실외 유수풀은 평온한 자연에 둘러싸여 물놀이를 즐기는 공간이다. 초당 1m 유속으로 물이 흐르는 구간은 150m 정도로, 각 코스별 다양한 테마를 경험할 수 있다. 유수풀은 실내 시설과 바로 이어져 구역별 이동이 편리하다. 사상체질에 맞게 신체 회복을 도와주는 이벤트스파도 눈길을 끈다. 포도탕(태양인), 산수유탕(소양인), 오미자탕(태음인), 쑥탕(소음인) 등 가짓수도 다양하다. 이벤트스파와 연결된 아웃도어스파로는 인피니트스파, 아쿠아바, 파이어플레이스 등이 있다. 파이어플레이스에는 히노끼탕과 썬베드가, 인피니트스파 뒤편에는 체온유지실이 있어 물놀이를 하다 소진된 체력을 보강하며 휴식을 취하기 좋다. 키즈랜드는 어린이들에게, 이국적인 분위기와 함께 해안가 파도를 즐기는 파도풀은 2030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다. 지난달 말부터 신규 가동한 아쿠아플레이는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수중 놀이터다. 슬라이드 5종과 시원한 물이 쏟아지는 대형 컵 모양 분수가 보기만 해도 즐거움을 준다. 아쿠아플레이 한쪽에는 수심 1.4m, 25m 구간의 4레인 정규풀이 있어 종종 친선 경기가 벌어진다. ■프라이빗 캠핑의 로망, 캐빈파크 스파도고는 지난 2012년부터 운영하던 기존 카라반 구역을 리뉴얼해 캠핑에 피크닉의 감성을 더한 캐빈파크를 지난달 순차 오픈했다. 파크 구역 면적은 1만2000㎡로 웰컴센터와 분수대, 편의점을 지나 우측 일대에 조성됐다. 총 50대의 캐빈이 A~H 8개 구역에 나뉘어 배치됐다. 파크존만 바라보면 타운하우스 마을처럼 평온한 기운이 감돈다. 귀여운 길고양이 한두 마리가 캐빈 마당에 누워 뒹구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캐빈 내부는 2인용 2층 침대 1개, 1인용 2층 침대 1개가 구비돼 최대 6명까지 숙박할 수 있다. 분리 설계된 화장실 겸 샤워실을 비롯해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주방 가전제품과 식기·비품류가 비치돼 캠핑에 필요한 짐 부담을 덜어준다. 냉난방 시스템을 갖춰 여름엔 시원하게, 겨울엔 따뜻하게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다. 인테리어 콘셉트는 모던하고 깔끔하다. 주어진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도 미니멀한 디자인의 소파와 테이블 등 최소한의 가구를 들여 일반적인 호텔 객실이 가진 편의성을 놓치지 않았다. 2개의 벽면에 가로형으로 설계한 슬릿창(뷰파인더)은 시야의 개방감을 더해준다. 캐빈을 둘러싼 초록색 풍경이 아늑한 느낌으로 가까이 다가온다. ■다이닝룸에서 즐기는 유기농 미식 모든 캐빈에는 냉난방 시스템에어컨이 설치된 다이닝룸이 객실 입구와 기역자 구조로 딸려 있다. 그릴에서 구은 바비큐 등을 옮겨와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장소다. 출입구 전면 통유리와 측면 부분 유리창 설계로 답답함을 없애면서도 더위나 벌레 등 야외 캠핑시 겪을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했다. 바비큐와 장비도 대여해주니 간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바비큐 주문시 고기와 도시락, 쌈야채도 곁들여 제공하며 숙박 다음날 필요한 조식은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 스파도고가 운영하는 식음업장에서 쓰이는 모든 쌀은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유기농 쌀이다. 프리미엄 푸드코트에서는 한식, 양식, 중식, 분식 등 여러 카테고리의 건강전문식단을 제공한다. 메인 메뉴는 기장미역국, 고기듬뿍설렁탕, 백짬뽕, 차돌숙주라면, 돈가스 등이고, 교촌치킨 매장도 함께 있다. 아웃도어스파에 위치한 아쿠아바에서는 간단한 수제돈가스와 감자튀김, 새우튀김 등 스낵류와 맥주류, 델리숍에서는 커피 음료와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류를 판매한다. 스파도고는 최근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하이브로우(HIBROW)'와 함께 색다른 캠핑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이색 공간을 마련했다. H구역에 조성된 '하이브로우 캐빈존'에서는 서핑, 바이크, 캠핑, 골프 등 여러 종류의 취미를 테마로 하이브로우의 캠핑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웰컴센터 라운지에 마련된 편집숍에서도 에코백과 캠핑용 박스, 테이블 등 시그니처 인기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18 18:40:45[파이낸셜뉴스] 특허청은 김완기 특허청장이 9일 낮 12시(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 본부에서 열린 제65차 총회에 대한민국 수석대표로 참석, 디지털 전환에 대응한 지식재산 행정분야의 성과와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대한 기여를 강조하는 대표연설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WIPO총회 연설서 韓 최근 성과 소개 WIPO의 SDGs 달성 노력을 치하하는 것으로 시작된 대표연설은 지식재산 행정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고 이차전지분야 특허심사 전담부서를 신설한 특허청의 최근 성과 소개로 이어졌다 김 청장은 한국이 2004년부터 WIPO에 신탁기금을 공여해 개발도상국의 혁신과 지식재산 역량 제고를 지원하고 SDGs 달성에 기여해 왔음을 강조했다. 이어 여성과 청소년, 중소기업의 지식재산(IP) 역량강화 지원이 WIPO 중기전략계획의 이니셔티브와도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WIPO사무총장과 양자회담...IP협력 논의 김 청장은 앞서 지난 8일 오전(현지시간) WIPO 본부에서 다렌 탕(Daren Tang) 사무총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글로벌 IP 시스템의 동향과 전망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양 기관 간 지식재산 협력 현안 등을 논의했다. 김 청장은 지난해 특허협력조약(PCT) 등 국제출원의 감소 원인에 대한 탕 사무총장의 견해를 물었다. 탕 사무총장은 전 세계적인 고금리로 인한 투자 감소,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영업비밀 선호 추세, IP에 대한 선진국 젊은 세대의 부정적 인식 등을 원인으로 들었다. 김 청장은 IP가 아이디어를 상업화하는 강력한 도구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고, 탕 사무총장도 공감을 표명했다. 탕 사무총장은 한국 등 동북아가 세계 IP 시스템의 발전을 주도하고, 한국의 콘텐츠경제가 급성장한 부분에 경의를 표했다. 김 청장은 최빈국에서 선진국이 된 한국인들의 경험이 이러한 창의성의 원천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탕 사무총장은 한국의 WIPO 한국신탁기금을 통한 개도국 IP 역량 발전성과를 언급하며 감사를 표했고, 한국이 IP를 통한 경제발전으로 개도국들의 발전 모델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청장과 탕 사무총장은 양 기관 간 인력교환 프로그램으로 올해 하반기 한국에 파견될 WIPO 직원이 WIPO 한국사무소에 준하는 역할을 해 한국의 국제출원 시스템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크게 제고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 이해를 같이했다. 김 청장은 내년이 한국 ‘발명의 날(5월 19일)’ 60주년임을 언급하고, 기념행사에 탕 사무총장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탕 사무총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김 청장은 에드워드 콰콰(Edward Kwakwa) WIPO 사무차장보 (글로벌 챌린지 섹터 담당)와도 환담을 갖고, SDGs 달성을 위해 WIPO GREEN(탄소중립기술 수요공급 매칭 프로젝트)과 특허청의 국제 지식재산 나눔 사업 등을 연계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많은 국가들이 지식재산으로 경제발전을 이룬 한국을 모델로 우리의 정책과 노하우를 배우려 한다는 사실을 실감했다"며 "특허청은 WIPO와 함께 국제사회의 공동목표인 SDGs 달성과 개도국 지식재산 격차를 줄이는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10 11:02:59[파이낸셜뉴스] CJ프레시웨이는 구내식당을 배경으로 IP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이달 5일까지 급식 점포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의 첫 방송을 기념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tvN 새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건설회사를 배경으로 이성파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균 분)과 감성파 신입 구한수(이정하 분)가 활약하는 본격 오피스 클린 활극이다. CJ프레시웨이는 주요 오피스 구내식당과 사내 카페에서 신작 드라마를 콘셉트로 한 특식 메뉴와 한정판 음료를 선보인다. 특식은 드라마의 배경이 오피스 라이프인 점에서 착안해 회식 인기 메뉴를 모아 구성했다. 치킨, 골뱅이 무침, 꼬치 어묵탕과 무알콜 맥주를 함께 제공해 점심 회식 분위기를 완성했다. 식사를 마치면 경품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별도 지급되는 스크래치 쿠폰을 복권처럼 긁으면 카페인 충전용 커피, 당 충전용 디저트 등 간식거리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한정판 음료는 사내 카페에서 판매한다. 등장인물의 역할과 성격을 반영해 레시피를 개발했다. 깐깐하고 톡 쏘는 성격의 감사 팀장 캐릭터를 상징하는 콤부차 에이드, 패기 넘치는 신입사원을 닮은 소다 맛 아이스크림 에이드, 공사 구분이 확실한 신입사원을 표현한 복숭아+망고 반반 스무디 등이다. CJ프레시웨이는 최근 구내식당, 사내 카페 등 푸드 서비스 공간을 마케팅 채널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상품, 서비스, 콘텐츠 등을 여러 경로에서 알리는 멀티 채널 개념을 접목해 급식 마케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급식 이용객이자 잠재 시청자를 대상으로 콘텐츠 IP를 경험케 하는 신개념 마케팅 활동”이라며 “소비재부터 IP를 아우르는 폭 넓은 아이디어로 급식 마케팅 영역을 확대하고 독보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7-04 14:45:35[파이낸셜뉴스] 본초여담(本草餘談)은 한동하 한의사가 한의서에 기록된 다양한 치험례나 흥미롭고 유익한 기록들을 근거로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쓴 글입니다. <편집자 주> 1737년 음력 2월 14일(영조 13년), 영조는 아침에 일어나 세면을 하고 침전에서 용포를 입으려고 했다. 궁녀들이 용포 자락을 들고 있었고 팔을 올려 손을 넣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왼쪽 어깨에 담이 결리듯이 통증이 나타났다. 영조의 어깨 통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사저에 있었을 때부터 어깨가 간간이 아팠다. 즉위년에도 그랬고 망건도 간신히 쓸 정도로 통증이 나타났던 적도 있었다. 그때마다 내관혈에 침을 맞아서 진정이 되었는데, 다시 재발한 것이다. 수의(首醫) 권성징은 “이것을 담(痰)의 일종으로 침보다는 뜸이 좋겠습니다.”라고 하자, 영조는 “예전에 중완혈에 뜸을 뜬 적이 있는데, 흉터가 남아 매번 어루만질 때마다 후회스럽다. 따라서 흉터가 없는 침을 맞고 싶다.”라고 했다. 영조는 4년 전에 아랫배가 뭉치는 증상으로 윗배의 중완혈에 직접구를 200장이나 뜬 적이 있었다. 그때 살을 태우는 뜸 때문에 배에 흉터가 남은 것이다. 영조는 그때부터 뜸을 극구 꺼렸다. 의관 현기붕이 침을 맞기 전이라도 우선 황랍병(黃蠟餠)을 만들어 붙일 것을 권했다. 황랍병은 밀랍을 녹여서 남성가루를 섞어서 따뜻하게 찜질을 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의관들은 돌아가며 천초수(川椒水, 제피열매 달인 물) 습포, 잠사(蠶沙, 누에똥) 찜질, 솔잎 찜질을 권했다. 영조는 이 중에 황랍병 찜질을 해보자고 했다. 황랍병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지만 더 이상 좋아지지 않았다. 며칠 후 우의정 김흥경이 “담증(痰症)은 따뜻할수록 풀어지고 추울수록 뭉칩니다. 반드시 따뜻하게 한 뒤에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라고 했다. 그래서 영조는 뜨거운 기운의 약재인 상륙(商陸)을 편썰어 그 위에 간접구로 뜸을 뜨고, 그 다음에 설면자(雪綿子, 풀솜)를 붙여서 환부를 따뜻하게 했다. 그러나 영조의 어깨 통증은 여전했다. 침의는 어깨의 견우혈과 팔꿈치의 곡지혈, 팔목의 내관혈에 침을 놓았다. 상륙을 이용한 간접구 뜸치료도 반복했다. 그러나 크게 차도가 없었다. 의관들은 기혈순환을 소통시키는 처방을 올렸다. 영조의 증상은 좋아지지도 심해지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관들은 계속해서 뜸을 떠야 한다고 영조를 설득했다. 음력 4월 18일, 영조는 법강(法講)을 위해서 용상에 올랐다. 그런데 어좌에 오르는 도중에 발을 헛디뎌서 왼손으로 책상을 짚고 말았다. 영조는 “아악~~!!!” 하면서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신하들은 깜짝 놀라 달려왔다. 영조는 문제가 있는 왼쪽 팔에 또다시 큰 충격을 받았고 어깻죽지가 욱신거리고 아파 견딜 수가 없었다. 강좌를 할 때 팔을 어디에 둘지 몰라서 용상 걸개에 올려 두었는데, 이조차 불편했다. 법강이 모두 끝날 때 즈음에야 욱신거린 증상이 진정이 되었다. 어깨의 증상은 더욱 악화되었다. 음력 4월 21일, 영조는 팔을 올릴 수도 없었고, 뒤로 돌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용포를 입고 벗는 것, 망건을 쓰고 벗는 것을 모두 내시와 궁녀의 도움을 받았다. 영조는 통증 때문이기도 했지만 팔을 움직이지 않도록 조심했고 어깨관절은 점차 굳어갔다. 의관들은 아시혈(阿是穴)에 뜸을 뜨고자 했다. 의관들이 가장 아픈 부위를 찾아서 그곳에 직접구로 뜸을 떴다. 직접구를 살을 태우는 뜸이다. 영조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내가 평소 살갗을 약쑥으로 태우고 싶어 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부득이하여 뜸을 뜨는 것이다.”라고 했다. 직접구는 그만큼 고통스러웠다. 뜸자리에 또다시 창(瘡)이 생겼다. 뜸을 뜬 자리 주위에 붉은 좁쌀같이 나와 퍼져 있었다. 과거의 중완혈 뜸의 고통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그러나 크게 차도는 없었다. 의관 권성징은 “어깨와 팔의 경우혈과 곡지혈에 다시 뜸을 뜨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 만약 뜸을 뜨는 것이 어렵다면 침을 맞아도 무방합니다.”라고 하자, 영조는 “얼마 전에는 아시혈에 뜸을 뜨면 나을 것이라고 했는데, 뜸을 떠도 효과가 없더니 이제는 다른 혈자리에 뜸을 뜨는 것이 또한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자연히 낫기를 기다리는 것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을 것이다.”라고 거절했다. 의관은 뭐라도 해야 해서 솜으로 반팔을 만들어 초피(貂皮, 족제비 가죽)를 붙여서 어깨 환부를 감쌌다. 일종의 온열치료법이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뜸을 뜬 곳에 생긴 창구(瘡口)에서 고름이 흘러내렸다. 심지어 영조의 얼굴에는 뾰루지가 올라왔다. 처음에는 맑은 진물이 흐르더니 점차 탁해졌다. 간혹 핏기도 보였다. 어깨의 찌르는 듯한 통증은 줄었으나 조금 가려웠다. 의관들은 태을고(太乙膏)를 만들어 올리고 서경탕(舒經湯)과 육군자탕(六君子湯)을 합방해서 지어 올렸다. 음력 5월 말경, 의관들은 다시 뜸을 뜨기를 청했다. 영조는 “침도 효과가 없고 탕약도 효과가 없다. 뜸을 또다시 뜬다고 효과가 있겠는가? 지금은 잠시 중지하고자 한다.”라고 했다. 영조는 어깨의 통증이 낫지 않아서 치료에 대한 희망을 잃어갔다. 의관들은 “침과 뜸은 중지하더라도 처방은 복용하셔야 합니다.”라고 하면서 통초탕(通草湯)과 활담탕(豁痰湯)을 올렸다. 왕의 병세가 차도가 없자 지금까지 해 보지 않았던 모든 치료법이 동원되었다. 심지어 의관들은 담병에는 묘피(猫皮, 고양이 가죽)만한 것이 없다고 하면서 권했다. 하지만 날씨가 더워지면서 묘피는 사용할 수 없었다. 음력 6월 5일, 영조는 의관들에게 “팔의 증세는 마찬가지이다. 팔에 담(痰)이 든 지 이제 여섯 달이 되는데 침이나 뜸이 효과가 없어 부항을 시험해 보고 싶다.”라고 했다. 부항은 지금까지 해보지 않는 치료법이었다. 당시 부항에는 대나무통을 이용한 것과 작은 항아리 단지를 이용한 것이 있었다. 대나무통 부항은 한쪽이 막힌 대나무통을 끓는 물에 넣었다가 뜨거울 때 꺼내서 피부에 붙이면 살이 올라왔다. 그러나 대나무통 부항은 뜨거우면 화상을 입을 수 있고, 뜨겁지 않으면 살이 올라오지 않으니 적용하기가 어려웠다. 대신 작은 항아리 부항은 안에 솜을 넣고 태워서 솜을 바로 제거하고 나서 바로 그 상태에서 피부에 붙이면 살이 올라오게 하는 것이다. 항아리 부항은 빠르고 효과적이었다. 의관들은 영조의 어깨에 있는 아시혈 부위와 어깨와 팔의 혈자리에 부항을 붙였다. 어깨의 아시혈 부위의 창구(瘡口)에서는 진물과 피가 많이 쏟아져 나왔다. 영조는 “속에 이 피고름을 쌓아 두고 있었으니 어찌 찌르듯이 아프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하면서 흐뭇해했다. 새로운 부항단지를 이용해서 3차례 부항을 하고 나서는 피고름이 묻은 부항단지는 약원 뒤뜰에 묻도록 했다. 그러나 부항도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 영조는 더운 날씨에 뜨거운 부항을 붙이는 것을 걱정했다. 게다가 자색으로 피멍이 든 피부를 볼 때마다 참혹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밤에 잠을 자다가도 일어나면 촛불 옆에서 붉게 물든 창구를 들여다보면서 한숨을 쉬었다. 영조는 부항치료마저 거부했다. 영조가 치료를 거부했지만 의관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침과 뜸, 부항치료를 하고자 했고, 처방을 변경해 가면서 올렸다. 영조는 병세에 차도가 없다고 낙담했지만 의관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음력 7월 말, 무더위가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영조의 어깨 통증은 드디어 진정될 기미가 보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뜸이나 부항을 뜬 뒤 상처가 났던 것은 이미 아물었다. 어깨 부위가 결리는 증세가 지금은 이미 잊어버릴 만했다. 증상은 전처럼 심하지 않았고, 혼자서도 망건을 쓸 수 있었다. 영조는 43세의 나이에 오십견을 앓았던 것이다. 오십견은 보통 50대에 많이 생긴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30대나 40대에도 생긴다. 오십견은 하루아침에 낫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가 관건이다. 빨리 치료가 되지 않아서 낙담하는 영조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포기하지 않았던 의관들. 영조의 오십견은 자연치유가 된 것일까? 아니면 의관들의 치료가 도움이 되었을까? 알 수 없는 일이다. 만약 의관들이 침뜸, 부항, 한약 이외에도 운동을 적극적으로 권했다면 어떠했을까? 오십견의 치료는 운동요법 또한 매우 중요했다. 용포를 입고 벗는 것, 망건을 쓰고 벗는 것, 심지어 세안까지 내시나 궁녀들의 도움을 받았던 왕, 운동을 멀리했던 왕의 오십견 치료는 더욱더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 제목의 〇〇〇은 ‘오십견’입니다. 오늘의 본초여담 이야기 출처 <승정원일기> 영조 13년(1737년) 2월 14일. 上曰, 頃於日次時, 欲言而忘之矣。累日前引臂着衣, 忽然作痛甚緊, 久而稍緩, 似是滯痰不消散, 則恐致支離矣。興慶曰, 左邊乎? 上曰, 左邊矣。聖徵進請按察, 上許之。聖徵曰, 常時則不痛, 而屈伸時則覺痛乎。上曰, 常有流注之痰, 着網巾, 亦未免艱辛。昔年受針內關, 其後年年, 夏間則爲之, 甲辰冬竝內關爲之, 其後似愈矣, 近又如此爾。聖徵曰, 此旣痰類, 受鍼則恐難卒然, 針不如灸矣。上曰, 灸亦何難, 而嘗疚[灸]中腕, 痕嘗在身, 每一捫之, 輒有悔心, 故欲爲無痕之鍼耳。起鵬曰, 受灸誠好, 而聖敎難之, 則姑以黃蠟饌, 暖焫, 似好矣。上曰, 頻頻脫衣, 付着似難矣。(상이 이르기를, “지난번에 말하려다가 잊어버렸다. 며칠 전 팔을 들어 옷을 입는데 갑자기 통증이 몹시 심해졌다가 오랜 뒤에 조금 풀렸다. 뭉친 담이 사라지지 않은 듯하니 증세가 오랫동안 이어질까 겁난다.”하니, 김흥경이 아뢰기를, “왼쪽입니까?”하자, 상이 이르기를, “왼쪽이다.”하였다. 권성징이 나아가 진찰해 보겠다고 청하자, 상이 허여하였다. 권성징이 아뢰기를, “평상시에는 아프지 않다가 팔을 펼 때에만 아프십니까?”하니, 상이 이르기를, “평상시에도 유주하는 담이 있어 망건도 간신히 쓸 수밖에 없었다. 예전 해에 내관혈에 침을 놓았는데 그 후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했고, 갑진년 겨울에도 내관혈에 침을 놓으니 그 후에는 나은 듯했다. 그런데 근래에 또 이와 같이 발병하였다.”하자, 권성징이 아뢰기를, “이것이 이미 담의 종류인 만큼 침을 놓는다고 갑자기 낫기 어려울 듯합니다. 침은 뜸만 못합니다.”하니, 상이 이르기를, “뜸도 무엇이 어렵겠는가마는, 중완혈에 뜸을 뜬 적이 있는데, 흉터가 항상 몸에 남아 매번 어루만질 때마다 후회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러므로 흉터가 없는 침을 놓고 싶다.”하자, 현기붕이 아뢰기를, “뜸이 참으로 좋지만 성상께서 어렵다고 하교하셨으니 우선은 황랍병으로 따뜻하게 찜질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하니, 상이 이르기를, “자주 옷을 벗고 붙인다면 곤란할 듯하다.”하였다.) 〇 영조 13년 4월 18일. 興慶曰, 臣情迹不安, 久未入參診筵矣。今者伏聞下政院之敎, 他不暇顧, 蒼黃入來, 而俄於藥院, 聞入侍筵臣所傳之言, 則自上, 將臨法講升座之際, 有所跌觸, 臂部至於挫閃云, 然乎? 上曰, 常談云要害處, 每易觸傷, 俄者將升龍床, 足跌於踏障, 手著於書案, 病臂遂至挫閃。蓋厥臂常時不調, 故所以大段見築, 其時痛不可忍。臨講之際, 莫知所以安臂, 置手於床, 而亦爲不便, 文義垂畢時, 稍得鎭定, 今則與前似一樣矣。(김흥경이 아뢰기를, “신은 정세가 불안하여 오래도록 진연에 참석하지 못하다가 지금 삼가 정원에 내린 하교를 듣고 다른 일을 돌아볼 겨를이 없이 황급히 들어왔습니다. 조금 전에 약원에서 입시한 연신이 전하는 말을 들으니 상께서 법강에 나아가 어좌에 오르실 때 넘어져서 부딪혀 팔에 염좌가 생겼다고 하는데, 그렇습니까?”하니, 상이 이르기를, “늘 하는 말에 ‘중요한 부위는 매번 쉽게 부딪혀 다친다.’라고 하였는데, 조금 전에 용상을 오르려다 답장에서 발을 헛디뎌 손으로 서안을 짚느라 병이 있는 팔에 염좌가 생기고 말았다. 그 팔이 평상시에 좋지 않아서 크게 충격을 받았는데, 당시에는 아파 견딜 수가 없었다. 강을 할 때에는 팔을 편하게 할 방법을 몰라 손을 용상에 두었는데 이조차 불편하였고, 글의 뜻을 거의 다 아뢸 무렵에야 조금 진정되었는데, 지금은 이전과 같아진 듯하다.”라고 하였다.) 〇 영조 13년 4월 25일. 上曰, 前已下敎矣。非無醫藥, 而或冀針灸之有速效, 曾灸中腕·三里, 初似少豁, 厥後別無可言之效, 今番受灸, 上穴已三十九壯, 下穴亦三十壯, 而臂部運用, 一向艱澁。前則難於擧手, 今反垂手爲難, 前則妨於用前, 今反用後爲妨, 此或阿是穴誤占而然耶, 何其無效也? 雖以聖學言之, 中主實然後百體從令, 人之元氣不實, 則肢體之病, 何以自祛? 漢武不求仙而欲爲節食, 予亦欲服補中益氣湯, 果何如也? 予欲問此, 使之早入矣。(상이 이르기를, “전에 이미 하교하였다. 의약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혹시라도 침과 뜸이 빠른 효과가 있을까 기대하여 일찍이 중완과 삼리에 뜸을 뜨자 처음에는 조금 시원해지는 듯하였지만 이후로는 별달리 말할 만한 효과가 없고, 이번에 상혈에 이미 39장, 하혈에도 30장의 뜸을 떴지만 팔을 움직이는 것이 계속해서 힘들다. 전에는 손을 드는 것이 어려웠는데 지금은 반대로 손을 내리는 것이 어렵고, 전에는 앞으로 뻗는 것이 불편했는데 지금은 반대로 뒤로 뻗는 것이 불편하니, 이는 혹시 아시혈을 잘못 짚어 그러한 것인가? 어찌 그리 효과가 없는 것인가? 비록 성학으로 말해 보더라도, 마음이 신실해진 연후에야 온몸이 명령을 따르는 법이니, 사람의 원기가 실하지 않으면 온몸의 병을 어찌 없앨 수 있겠는가. 한 무제가 신선술을 구하지 않고서 음식을 조절하고자 하였으니, 나도 보중익기탕을 복용하고자 하는데, 과연 어떠한가? 내가 이를 묻고자 하여 일찍 들어오게 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7-03 17:19:43[파이낸셜뉴스] 땀은 체온유지와 피부의 윤활작용을 도와주며, 노폐물 배출까지 우리 신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땀이 많이 난다면 ‘다한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다한증은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하는데, 요즘같이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이 되면 손·발·겨드랑이가 젖을 정도로 땀 배출이 많은 사람은 고민이 더 커진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내과(폐장·호흡내과) 김관일 교수는 “대부분 다한증 원인은 밝혀진 바 없지만, 교감신경 전달의 과민반응으로 땀을 분비하는 자율신경계의 이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다한증은 땀이 전신이나 특정 부위에 과다하게 분비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며, 증상이 심하면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고 4일 조언했다. 특별한 질환 없이 손, 발, 겨드랑이 등에 눈에 띄는, 과도한 발한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좌우 대칭적으로 땀이 나는 경우 △1주일 1회 이상 과도한 땀이 나는 경우 △땀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 △가족 중 다한증이 있는 경우 △25세 이전에 증상이 나타난 경우 △땀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낮아진 경우 중 2가지 이상에 해당한다면, 치료가 필요한 다한증으로 진단한다. 다한증은 크게 국소다한증과 전신다한증으로 구분한다. 국소다한증은 손발에 땀이 많이 생기는 수족다한증이 가장 흔하며, 주된 원인은 정서적 문제이다. 전신다한증은 △머리 부위에만 땀이 나는 경우 △열 자극이나 긴장 시에 전신에서 많이 나는 경우 △밤에만 땀이 나는 경우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땀이 나는 경우 등 증상과 원인이 다양하다. 김 교수는 “양방과 한방의 다한증 치료방법은 다르며, 양방에서는 약물복용, 연고, 보톡스 주사 등 국소적 처치와 수술 치료를 하고, 땀샘을 막거나, 땀 분비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을 차단해 땀의 분비를 막는 방법”이라며 “한방에서는 땀샘을 막는 약을 쓰기보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과다한 부분을 덜어내어 전체적 균형을 맞춰 땀의 분비를 정상화하는 방법을 이용한다”라고 설명했다. 경희대한방병원에서는 체성분 검사, 체열검사, 수양명대장경검사 등 3가지 검사를 통해 다한증 환자를 원인에 따라 습담형(濕痰型), 열형(熱型), 기허형(氣虛型)으로 분류하고, 침, 한약 치료를 진행한다. 열형은 백호탕, 기허형은 쌍화탕,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경우는 방기황기탕, 심혈이 부족한 경우는 보혈안신탕이 효과적이다. 다한증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을 처방해, 꾸준히 복용하게 해 체내 불균형을 복구하고, 노폐물을 배출해 땀 배출 기능을 원활하게 만든다. 더불어 땀을 조절할 수 있는 이온영동요법, 침 치료, 물리치료 등 복합적인 치료를 한다. 김 교수는 “땀이 나는 양상, 부위, 시간 등으로 땀의 종류 및 원인을 구분해 치료해야 하는데, 열 자극이 있을 때 실제 체온에 영향을 주는 진짜 열인지, 신경계 조절에 의한 가짜 열(실열, 허열)인지 구분하고, 환자 체력정도(허실)와 체내대사순환 정도(습담) 등으로 원인을 구분해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한증 진단을 받지 않더라도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땀나는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땀나는 부위를 꼼꼼하게 씻어주고 건조하게 유지하며, 옷은 통풍이 잘되고 흡수가 빠른 천연 소재가 좋다. 매운 음식, 카페인 등 교감신경을 흥분시키는 음식 섭취를 줄이고, 복식호흡이나 명상을 통해 신경의 안정을 찾아야 하며, 평소 열이 많은 경우, 체중을 관리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03 15:48:10[파이낸셜뉴스] 삼성웰스토리는 오는 8월까지 스타 셰프의 여름 별미부터 해외 메뉴, 여름 보양식까지 총 100여가지 메뉴로 고객사 구내식당에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때 이른 더위와 길어진 여름을 다양한 여름철 이색 메뉴와 디저트로 채워나가는 일기 콘셉트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구내식당의 주 고객층인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여름철 별미와 디저트 100여 종이 제공된다. 이번 프로모션은 시원한 여름 메뉴를 선보이는 △청량한 여름맛, 동남아시아와 제주도 등 휴양지 로컬 메뉴를 제공하는 △힐링 맛캉스, 여름철 원기회복 보양식을 제공하는 △기(氣)특한 충전식 총 3개 테마로 기획됐다. '청량한 여름맛'은 냉면부터 소바, 비빔면까지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는 메뉴들로 구성됐다. 이 중 이원일 셰프의 보양냉면, 정호영 셰프의 냉라멘(히야시츄카) 등 스타 셰프와 삼성웰스토리 메뉴개발 조직이 함께 단체급식 레시피로 개발한 메뉴들도 제공된다. '힐링 맛캉스'는 여름 휴가철 대표 휴양지인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일본, 제주도 등 다양한 국가의 로컬 음식들을 삼성웰스토리만의 방식으로 재구현한 메뉴들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프로모션에는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름 메뉴 공모전'에서 MZ세대 직원들이 직접 자신만의 노하우와 취향을 담아 개발한 로컬 메뉴들도 선보인다. '오키나와식 타코라이스', '청귤참외소바' 등이 대표적이다. '기특한 충전식'은 구내식당 이용고객들이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여름 제철 감자를 으깨 만든 감자삼계탕 등 국내 대표 보양식뿐 아니라 중국의 대표 보양식 중 하나인 광동식 전복버섯탕 등 중국인 셰프가 직접 제공하는 이색 메뉴도 선보이며 먹는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삼성웰스토리는 이 밖에도 일본풍 베이커리 브랜드 '오시오 팡야'의 버터롤 3종, 성수 핫플레이스 '브라우터 성수'의 프레첼 등 일본 및 휴양지의 유명 베이커리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디저트도 제공한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일찍 찾아온 더위에 구내식당에서도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메뉴들로 즐겁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구내식당이 다양한 식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식음 문화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6-04 09:46:02[파이낸셜뉴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네이버페이 현장결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오는 5월 31일까지 뚜레쥬르 매장에서 네이버페이를 이용해 1만2000원 이상 결제 시, ‘고단백 현미 식빵’을 무료로 증정한다. 해당 프로모션은 매일 영수 건당 1회 참여 가능하며, 통신사 중복 할인도 가능하다. 뚜레쥬르는 지난 3월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고단백 제품들을 출시했다. 그중에서도 메인 제품인 고단백 현미 식빵의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더 많은 고객들에게 제품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네이버페이 현장결제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실제로 고단백 현미 식빵의 출시 초기 6주간 판매량은 뚜레쥬르 대표 곡물 식빵 중 하나인 ‘착한빵식 통밀식빵’ 대비 5배 이상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고단백 현미 식빵은 탕종법을 사용하여 기존 단백질 빵과 달리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호두, 아몬드, 호박씨 등 견과류로 고소함까지 더했다. 뚜레쥬르는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고자 하는 ‘헬시 플레저’와 트렌드가 맞물리며 판매량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마시는 프로틴 대신 맛있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는 등 운동하는 소비자들의 후기들도 SNS 등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고단백 현미 식빵을 사랑해 주신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네이버페이 현장결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5-09 13:29:30SK텔레콤이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와 부모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아이♥ZEM 가정의 달 페스티벌’을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ZEM’은 만 12세 이하 아이들을 위한 SKT와 SK브로드밴드의 유무선 통합 키즈 서비스 브랜드다.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 앱, 요금제, 콘텐츠 등을 통해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T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인기 어린이 뮤지컬 할인 △T다이렉트샵 쿠폰 제공 △T day 제휴 할인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인기 어린이 뮤지컬 할인 혜택은 5월 한달 간 ZEM 앱 이용 고객 대상으로 제공한다.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백희나 씨의 동화책을 모티브로 한 ‘장수탕 선녀님’과 ‘달 샤베트’, EBS 애니메이션 명탐정 피트가 원작인 ‘명탐정 피트 가자 우주로!’ 등 인기 뮤지컬 관람권을 최대 60% 할인 제공한다. ZEM 앱 내 이벤트 배너에서 할인 쿠폰을 받아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사용하면 된다. SKT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은 5월 3일부터 가정의 달 기획전을 연다. 인기 키즈폰 ‘ZEM폰 포켓몬에디션2’를 구매한 고객에게 T다이렉트샵 내 티다 문구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상당의 쿠폰을 제공한다. 기획전 이벤트에 응모하면 1만원 상당의 쿠폰도 추가로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오는 9일까지 어린이용 IPTV콘텐츠인 ‘B tv ZEM’ 이용 고객을 위한 ‘ZEM 드림월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기 어린이 애니메이션 베베핀 시청 고객 150명, 고고다이노 신작 콘텐츠와 타요, 레이디버그 시청 고객 150명을 각각 추첨해 인형, 로봇 완구, 스타벅스 음료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또한 ‘살아있는 동화’에서 신작, 추천 동화 단행본을 시청한 고객 50명을 추첨해 5000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 B tv 키즈 월정액 상품인 ‘슈퍼키즈클럽’ 가입 고객 선착순 300명에게는 베스킨라빈스 싱글킹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제공한다. 김지형 SKT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행복한 가정의 달을 보낼 수 있도록 풍성한 혜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를 고려한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01 09:14:10[파이낸셜뉴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본격적인 야외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피크닉·캠핑 등 나들이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나들이 시즌을 맞아 국내 상춘객을 잡기 위한 '피크닉 마케팅'과 상품 판매 강화에 한창이다. 도심에서 캠핑처럼 소풍을 즐기는 '캠크닉(캠핑+피크닉)', 차량을 이용한 '차박 캠핑', 그리고 픽캉스(피크닉+바캉스) 등 다양한 형태의 피크닉·캠핑 트렌드에 따라 간편하게 떠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굿즈 및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SPC그룹 배스킨라빈스는 나들이 시즌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굿즈로 '하이라라 키즈카메라'를 선보였다.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 카메라 대신 디지털로 일반 촬영과 동영상 촬영이 모두 가능하면서도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어디든지 챙겨 다니기 편리한 아이템이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급부상한 Y2K 감성이 담긴 다양한 필터로 화창한 날씨에 야외 나들이를 즐기면서 레트로 감성으로 인생사진도 찍을 수 있다. 이디야커피는 MZ세대에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과 함께 '러블리 젤리백', '피크닉 보냉백' 등 피크닉 콘셉트의 굿즈를 출시했다. '러블리 젤리백'은 말랑말랑한 실리콘 소재의 젤리백에 위글위글의 시그니처 아트웍 실리콘 참까지 제공해 취향과 개성에 맞춰 꾸밀 수 있다. 봄 시즌에는 피크닉 가방으로 활용, 여름 바캉스 시즌에는 물 걱정 없이 비치백 대용으로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피크닉 보냉백'은 캠크닉, 미니멀 캠핑 등 야외활동은 물론 더운 날씨에도 음료, 스낵 등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어 일상 속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카페 프랜차이즈 감성커피는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피크닉 메뉴로 1리터 보틀 음료와 다양한 베이커리 메뉴를 선보였다. 1리터 보틀 음료는 대용량 사이즈를 가성비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뚜껑이 있는 병 형태로 제공돼 소풍이나 나들이 이동 시 내용물을 흘리지 않고 손쉽게 휴대할 수 있고 남은 음료를 포장 및 보관하기에도 편리하다. 또한 보틀은 세척 후 재사용이 가능해 야외 활동 시 물이나 다른 음료를 리필해 마실 수 있다. 감성커피는 피크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베이커리 라인업도 최근 강화했다.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만개를 돌파한 '탕종 베이글'부터 간식은 물론 음료와 함께 한 끼 식사로도 즐기기 좋은 '탕종 식빵', '탕종 토스트' 등을 연이어 출시했다. 감성커피 관계자는 "활동이 많아지는 피크닉 시즌에 고객들이 야외에서도 간편하고 편리하게 캠핑, 소풍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휴대성이 좋은 보틀형 패키지의 음료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며 "다양한 실내외 활동에 곁들이기 좋은 만큼 앞으로도 다채롭고 감성 있는 메뉴와 프로모션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4-23 15: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