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이 소상공인과 어업인을 위한 연체이자 특별감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핵심은 연체대출의 정상 이자만 납부해도 연체이자 전액을 감면해주는 것이다. 앞서 수협은행은 일부 어업인들에만 적용했던 제도를 소상공인으로 전면 확대한 바 있다. 수협은행은 특별감면을 통해 연체대출이 정상화되는 경우 신용관리정보 등 여러 제한사항을 해제한다. 이에 따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및 어업인들의 원활한 금융생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연체이자 특별감면 프로그램은 이달 말부터 오는 12월까지 3개월간 운영될 예정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 어업인과의 상생을 위해 실질적 금융지원을 확대하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이 수협은행과 함께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9-04 18:23:49[파이낸셜뉴스]Sh수협은행이 소상공인과 어업인을 위한 연체이자 특별감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핵심은 연체대출의 정상 이자만 납부해도 연체이자 전액을 감면해주는 것이다. 앞서 수협은행은 일부 어업인들에만 적용했던 제도를 소상공인으로 전면 확대한 바 있다. 수협은행은 특별감면을 통해 연체대출이 정상화되는 경우 신용관리정보 등 여러 제한사항을 해제한다. 이에 따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및 어업인들의 원활한 금융생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연체이자 특별감면 프로그램은 이달 말부터 오는 12월까지 3개월간 운영될 예정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 어업인과의 상생을 위해 실질적 금융지원을 확대하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이 수협은행과 함께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9-04 14:34:07[파이낸셜뉴스]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이 올해 상반기 가계대출 차주의 금리인하요구를 50% 이상 수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은 금리인하요구를 수용해 총 57억원 이자를 감면해줬다. 30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IBK기업은행이 53.8%로 가장 높았다. 신한은행 수용률은 53.4%로 뒤를 이었다. 6대 은행 중에서는 NH농협은행(49.7%), 하나은행(28.4%), 우리은행(25.5%), 국민은행(22.3%) 순이었다. 가계대출 이자감면액은 신한은행이 약 57.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하나은행이 30.3억, 우리은행이 25.1억을 감면했다. 농협은행, 국민은행은 각각 13.6억, 15.8억 이자를 감면해줬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BNK경남은행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46.7%로 높았다. 광주은행이 39.5%, 전북은행이 30.7%로 뒤를 이었다. 부산은행의 수용률은 25.2%, 대구은행에서 전환한 iM뱅크는 22.6%를 각각 기록했다. 감면금액은 광주은행이 11.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은행이 7.5억, 전북은행이 3.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21.9%로 타 은행에 비해 높았다. 토스뱅크를 이를 통해 총 38.3억 이자를 감면했다. 카카오뱅크의 금리인하요구권의 21.5%를 수용해 4660억원 이자를 깎아줬다. 케이뱅크의 요구권 수용률은 16.9%로 약 18.2억원 이자를 감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SC제일은행은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35.4%를 수용해 상반기 총 1.8억원, Sh수협은행은 43.2% 수용률로 약 1억원 이자를 감면해줬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30 17:21:03[파이낸셜뉴스] #. 경기도 파주에서 오리 고깃집을 운영 중인 이 모씨는 지난해 7월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신한소호(SOHO)사관학교에 입소했다. 코로나19 이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순이익이 10%가량 감소한 가운데 손님도 점차 줄어들면서 마케팅의 중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SOHO사관학교를 통해 고객 친화적인 마케팅을 배운 이씨는 신메뉴 개발은 물론 가게에 감기약, 영수증 세절기까지 배치하는 등 섬세하게 고객 사로잡기에 돌입했다. 이씨의 전략 덕분에 퇴소 이후 음식점 매출은 당초보다 더 뛰었다. 고금리와 고물가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시중 은행들과 정책금융기관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은행권은 실질적으로 매출을 늘릴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하거나 대출 이자 감면 등을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적극 돕고 있다. 정책금융기관은 신용도가 낮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저리 대출은 물론 실제 현장 점검을 통한 매장 점검까지 진행 중이다. 다만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산발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한 눈에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과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예산 등의 한계로 인해 제한된 인원이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영업자 실질 지원책 강구한 은행권...“사장님 폐업 막는다” #OBJECT0#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자영업자 지원 프로그램 중 가장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는 건 신한은행의 신한소호(SOHO)사관학교다. 지난 2017년 8월부터 소수정예 자영업자를 선발해 8주간 심화 교육을 하는 신한SOHO사관학교는 지난달까지 29개 기수가 수료했고 860명의 자영업자가 다녀갔다. 음식점업, 숙박업, 병원 등 다양한 업종의 자영업자 및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전략, 경영 노하우 등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두영 신한소호(SOHO)사관학교 과장은 "사업이 어려울 때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는데 SOHO사관학교는 30명을 한 반으로 묶고 서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각자의 필살기를 공유하는 문화가 8년째 자유롭게 형성되다 보니 최근 기수의 경쟁률은 20대1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를 통해 비대면 보증서대출 또는 신용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에게 40억원 규모의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해 비대면 대출 지원에 나섰다. 지난 2022년 말까지 7조5349억원가량의 자금 지원을 완료했다. 우리은행은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를 통해 예비창업자, 업종전환 희망자,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에 경영지식을 제공한다. 교육을 이수할 경우 서울시 창업기업자금대출의 신청자격이 부여된다. 하나은행은 총 1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기기 지원(고효율 에너지 및 디지털 전환 기기)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간판 및 실내보수) △토탈 솔루션 컨설팅 지원 등 총 3가지 프로그램으로 실시된다. ■홀로 위기 극복 어려운 자영업자 돕는 서금원·신복위·소진공 #OBJECT1# 은행권이 자영업자 모두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정책금융기관은 복지지원 대상을 선별해 맞춤형 지원에 나서고 있다. 우선 서민금융진흥원은 미소금융 창업·운영·시설개선·긴급생계자금을 통해 개인신용평점 하위 20% 이하 또는 차상위계층 이하를 대상으로 최대 5년동안 7000만원까지 지원해 준다. 금리는 연 4.5% 금리 수준이다. 전통시장 상인회 소속 영세상인에게도 최대 2년까지 연 4.5%로 1000만원까지 빌려준다. 햇살론15를 통해서도 개인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연소득 4500만원 이하) 또는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인 차주에게 연 15.9% 금리로 5년까지 2000만원을 지원한다. 경영 위기로 폐업 위기에 직면한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있다. 소상공인 진흥재단은 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해 분야별 전문가를 현장을 파견한다. 전문가들은 자영업자가 느끼는 경영 애로사항을 토대로 취약분야를 진단하고 개선방향을 도출한다. 이 때 사업화자금은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된다. 만약 경영진단을 통해 폐업이 결정될 경우 5개 분야별 전문가의 일대일 컨설팅을 통한 원활한 사업정리 및 재기 경로도 제공한다. 5개 분야(재기전략, 세무, 부동산, 직무·직능, 심리) 중 최대 3개 분야의 컨설팅이 지원된다. 실제 폐업에 직면한 자영업자들도 지원 대상이다. 신용회복위원회는 휴·폐업한 자영업자를 연체 기간별로 나눠 채무조정을 실시한다. 신속채무조정(1개월 미만), 사전채무조정(1~3개월 미만), 개인워크아웃(3개월 이상) 등으로 나눠 △상환기간 연장 △이자율 조정 △원금 감면 등을 실시한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6-17 18:08:03[파이낸셜뉴스]지난해 하반기 신한은행이 가계대출 차주의 금리인하요구를 받아들여 총 4848억원 이자를 감면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이자감면액 기준으로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큰 금액이다.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농협은행이 51.6%로 5대 은행 중 가장 높았다. 2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이자감면액은 신한은행이 4848억원으로 5대 은행 중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은 신용대출 차주의 금리인하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해 하반기 4452억원,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담보대출 이자는 396억원을 깎아준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의 신용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43.8%,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담보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35.3%를 기록했다. 신한은행 다음으로 가계대출 이자감면금액이 큰 곳은 하나은행이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가계 신용대출 이자를 2117억원, 담보대출 이자는 219억원 감면해줬다. 차주의 금리인하요구권을 받아들여 0.42%p 이자를 내려 총 2336억원 이자를 감면한 것이다. 하나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27.5%로 신용대출이 33.5%, 담보대출이 17.2%를 각각 기록했다. NH농협은행은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51.6%로 5대 은행 중 가장 높았다. 농협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64%에 달했다. 담보대출 수용률은 8.9%였다. 이를 통해 농협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총 1338억원 이자를 감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상대적으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과 이자감면액이 모두 저조했다. 지난해 국민은행의 가계대출 이자감면액은 1556억원,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23.5%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의 경우 가계대출 이자감면액이 2016억원, 수용률은 22.3%였다. 기업대출의 경우 하나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순으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높았다. 하나은행의 기업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62.2%로 총 1573억원 이자를 감면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51.4%, 49.2%를 기록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합한 이자감면액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649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하나은행 3909억원, 우리은행이 285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민은행이 1578억원을 감면했고 농협은행은 1491억원 이자를 감해준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합한 금리인하요구권은 농협은행이 50.7%, 신한은행이 36.6%로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이 33.5%, 하나은행이 27.8%, 국민은행이 23.6%로 뒤를 이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2-29 18:05:4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228만명을 대상으로 1인당 평균 약 100만원의 이자 환급과 소상공인 126만명에겐 20만원까지 전기요금을 감면할 것임을 밝혔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필요성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은행들의 독과점 타파를 통해 소상공인들이 유리한 입장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나이 속인 미성년자들에 의해 피해를 본 '자영업자'에 대한 행정처분 면제 등 보호 조치도 가동할 것임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성수동 소재 복합문화공간 '레이어57'에서 열린 '함께 뛰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살맛나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한 열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의 재기를 위해서 정부가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면서 이같은 정책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금융권과 협조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228만명에게 한 분당 평균 약 100만원, 총 2조4000억원의 이자를 환급해 드릴 것"이라며 "고금리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은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창구 상담을 통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이과세자 기준도 연매출 8000만원에서 1억400만원으로 대폭 올려 세금 부담을 줄이겠다고 윤 대통령은 설명했다. 이는 법률 개정 없이 정부가 대통령령으로 할 수 있는 최대치다. 위조된 신분증 등으로 나이를 속여 담배를 사거나 술을 마신 미성년자들에 의해 영업정지 처분 등을 받아 생계 위협을 받은 자영업자들을 위해 윤 대통령은 "자영업자가 신분증을 검사한 사실이 CCTV라든지 휴대폰 카메라를 통해 확인이 되는 경우 행정처분을 면제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적발시 영업정지 기간도 2개월에서 1주일로 대폭 감축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같은 사례에 대해 "그런 경우에는 처벌하면 안 될 것 같다"며 "법령 개정은 나중에 하더라도 전국에 공문을 보내 (자영업자에 대한) 불이익 처분은 내지 말아야지, 이런 법을 왜 집행하나"라면서 즉각 조치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술 먹은 사람이 돈 안 내고 신고한 건 돈 낼 생각 없이 먹었으니까 사기죄로 입건해야 한다"며 나이를 속이고 술을 마신 뒤 자진신고로 술값을 안 내는 청소년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02-08 14:53:47저축은행업계가 채무조정 과정에서 기존에 발생한 정상이자는 물론 연체이자까지 전액 감면에 나선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건전성관리 강화를 위한 지주계열 저축은행 공동협약'을 BNK·IBK·KB·NH·신한·우리금융·하나·한투저축은행과 맺었다고 1월 31일 밝혔다. 저축은행중앙회와 협약에 참여한 8개 저축은행은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금융소비자의 어려움이 커지고, 업계의 건전성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중앙회는 금융당국 등과 '저축은행 연체채권 정리 관련 제도개선 TF'에서 업계의 건전성 제고와 취약차주 상생 방안을 논의해왔다. 지난해 12월 중앙회는 지주계열 저축은행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보유 중인 부실채권을 해소를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특히 채무조정을 활성화해 업계는 건전성을 높이고 차주의 어려움은 덜어낼 수 있게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중앙회는 채무조정 제도 인지도 제고를 위한 대고객 홍보를 강화하고 취약차주 부담 완화를 위한 저축은행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한다. 현행 자체 채무조정 과정에서 원금을 전액 상환해야 연체이자를 감면해 주던 방식을 바꾼다. 채무조정 신청단계에서는 정상이자와 연체이자를 전액 감면해 주는 것이다. 단, 채무조정 약정 후 실효시 재부과될 수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1-31 18:12:14[파이낸셜뉴스]저축은행업계가 채무조정 과정에서 기존에 발생한 정상이자는 물론 연체이자까지 전액 감면에 나선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건전성관리 강화를 위한 지주계열 저축은행 공동협약'을 BNK·IBK·KB·NH·신한·우리금융·하나·한투저축은행과 맺었다고 1월 31일 밝혔다. 저축은행중앙회와 협약에 참여한 8개 저축은행은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금융소비자의 어려움이 커지고, 업계의 건전성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중앙회는 금융당국 등과 '저축은행 연체채권 정리 관련 제도개선 TF'에서 업계의 건전성 제고와 취약차주 상생 방안을 논의해왔다. 지난해 12월 중앙회는 지주계열 저축은행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보유 중인 부실채권을 해소를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특히 채무조정을 활성화해 업계는 건전성을 높이고 차주의 어려움은 덜어낼 수 있게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중앙회는 채무조정 제도 인지도 제고를 위한 대고객 홍보를 강화하고 취약차주 부담 완화를 위한 저축은행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한다. 현행 자체 채무조정 과정에서 원금을 전액 상환해야 연체이자를 감면해 주던 방식을 바꾼다. 채무조정 신청단계에서는 정상이자와 연체이자를 전액 감면해 주는 것이다. 단, 채무조정 약정 후 실효시 재부과될 수 있다. 또 선제적인 부실채권 조기 해소를 통한 경영 안정성 강화도 추진된다. 지난해말 기준 추정손실로 분류된 채권은 오는 3월까지 상각·매각해 최대한 감축할 방침이다. 효율적 부실채권 관리를 위한 부문별 전담·정리 체제도 운영한다. 현재 개인과 기업 등 유형에 관계없이 통합 운영하던 여신관리부서를 쪼갠다는 구상이다. 합리적인 ‘연체율 관리목표 산정체계’도 마련된다. 회계법인의 자문을 얻어 업계의 경영 환경에 맞춘 가이드라인을 만들 계획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1-31 14:17:16[파이낸셜뉴스]DGB대구은행이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은 약 7만5000명 차주에게 이자 4%를 초과해 낸 이자 납부금액 최대 90%를 내년 중 돌려줄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 일환으로 ‘소상공인·중저신용자 및 중소기업·청년’ 이른바 소·중·청 따뜻한금융 프로젝트을 실시해 중저신용자 중도상환수수료를 감면하고 청년창업가 맞춤형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27일 DGB대구은행은 지난 21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의 조속한 실행을 위한 실무 업무에 착수하고 내년 3월까지 실질적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DGB대구은행은 앞서 나온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개인사업자 이자 캐시백을 위한 차주 및 환급금액 확정을 위한 실무 검토작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기준(금리 4% 초과분의 90%, 대출금 2억원 한도)을 토대로 예비 검토한 결과 약 7만5000명의 개인사업자를 지원대상으로 산출했다. 각 차주에게 개별 적용된 대출조건 등을 검토해 대상 차주와 환급 금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소상공인 이자 캐시백과 함께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자율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소·중·청 따뜻한금융 프로젝트’라는 명칭으로 실시되는 본 프로젝트는 ‘소상공인·중저신용자 및 중소기업·청년’의 앞글자를 조합했다. 구체적으로 대구은행은 △보증기관 출연 확대를 통한 대출지원 및 금리감면 확대 △중저신용자 중도상환수수료 감면 △청년CEO 맞춤형 상품 출시를 통한 소상공인 금융지원 △맞춤형 경영컨설팅 등 비금융지원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구은행은 햇살론뱅크와 새희망홀씨대출 지원을 확대하고 전세자금대출 신규 금리 우대 등을 통해 취약차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역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 활성화를 위한 창업공간 무상임대 지원, 청년창업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개인 취약차주와 청년창업가에게도 상생금융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 폭을 확대할 방침이다. 황병우 행장은 “은행연합회에서 발표한 민생금융지원 가이드라인에 근거한 당행의 소상공인 이자 캐시백 대상 차주를 조속히 선발하고, 2024년 1·4분기 중 신속하고 과감하게 지원하겠다”라며 “다양한 자율지원사업을 통해 소상공인 뿐 아니라 취약차주에게도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역 상생금융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은 은행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최대한의 범위에서 금리 부담의 일정수준을 고객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을 수준으로 직접적으로 낮추고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은행권 전체가 참여하는 1조6000억원 규모 개인사업자 이자 환급 ‘공통 프로그램’과 은행별 취약계층 지원을 실시하는 4000억원 규모 ‘자율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2-27 13:57:22[파이낸셜뉴스]'300만명 자영업자 차주 일부가 최대 2조원 규모 대출이자를 돌려받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코로나19 종료 이후 높아진 이자부담 증가분 일정수준을 직접적으로 낮춰줄 수 있는 방안'을 요청한 데 대해 금융지주 회장들이 "그렇게 하겠다"라며 중지를 모으면서다. 윤석열 대통령이 "소상공인이 은행 종 노릇을 한다"며 자영업자 부담 경감을 강조한 데다, 국회에서 '횡재세' 법안들이 발의된 만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금융으로 비판 여론을 막아줄 방파제를 세운 것이다. 금융지주는 대출만기 도래 전인 개인사업자 법인대출을 중심으로 2조원에 달하는 이자 캐시백(환급)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21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와 3대 지방금융지주(BNK·DGB·JB) 회장들은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요청에 응하기로 뜻을 모으고 연내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약 2조원 규모 이자감면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전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지주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현재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분들의 절박한 상황을 고려해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최대한의 범위 내에서 코로나 종료 이후 높아진 이자부담 증가분의 일정수준을 직접적으로 낮춰줄 수 있는 방안을 우리 업계 스스로 강구해달라"고 말했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대출이자 일부를 돌려주는 게 김 위원장이 말한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이다. 구체적으로 개인사업자 법인대출을 받은 자영업자 차주, 이 중에서도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대출에 대해 높아진 이자일부를 환급해주는 것이다. 당국 관계자는 "국회에서 나온 입법안(횡재세 법안)을 올해 은행 부담금으로 환산해보면 약 1조9000억원이다. 어떻게 보면 국민들의 기대가 이렇게 모아진 것"이라며 "은행권에서도 국민 시선을 고려해 연말까지 공동 방안을 만들어 발표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참석한 지주회장 대다수가 "개별적으로 상생금융을 하기보다는 은행권 공동으로 하겠다", "역대급 이자이익을 낸 것이 맞기 때문에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범위와 방식이 돼야 한다"라고 말하는 등 공감대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의 강도 높은 비판까지 더해져 악화된 여론이 불붙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이자감면 규모는 2조원, 차주수는 최대 3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자영업자대출 현황(한은 가계부채DB)'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전(全) 금융권 자영업자대출잔액은 1043조2000억원으로 이중 사업자대출잔액이 688조5000억원, 가계대출이 354조7000억원이다. 자영업자대출 차주수는 지난 1·4분기 기준 313만3000명, 1인당 대출금액은 3억3000만원이다. 올해 1·4분기 예금은행 중소기업대출 가중평균금리가 연 5.29%(잔액기준)으로 전년동기(3.35%)대비 1.94%p 상승한 것을 적용해보면, 3억3000만원 대출을 갖고 있는 자영업자의 월 이자 부담은 92만1250원에서 145만4750원으로 53만3500원 올랐다. 1년 기준으로는 640만2000원 오른 것이다. 은행권에서는 연합회를 중심으로 △적용 대출 범위 △인상분 중 환급비율 등 '이자 캐시백 공통방안'을 만들 계획이다. 은행들은 만기 도래 전인 대출에 대해서는 매달 적용된 대출금리, 원리금 납입내역 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공통안만 나오면 계산 자체는 어렵지 않다. 실제 하나은행은 코로나19로 원금 또는 이자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 그 전달에 납부한 이자를 6개월 동안 매달 돌려주는 이자 캐시백을 다음달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날 간담회는 '상생금융'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상반기 진행된 당국과 지주 수장들간 간담회에서 계열사 간 데이터 공유, 금산분리(금융과 산업자본 분리) 규제 유연화 등 '규제 완화' 안건이 나온 것과 비교해 분위기가 확 바뀐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1시간 중 50분이 상생금융과 관련된 얘기였고, 8명 금융지주 회장들이 차례로 발언하며 당국과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참석자는 "금융지주 발전을 위한 규제 완화도 결국 국민적 공감대가 선행돼야 하는 만큼 그런 차원에서라도 상생금융을 논하자는 분위기였다"며 "내부통제와 관련해서는 당국에서 금융지주에 당부 얘기를 했고, 지주 제도개선 부분은 아주 간단하게 언급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민금융진흥원,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요율 상향 등 정책금융기관에 출연금을 더 내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박문수 김동찬 기자
2023-11-21 01:3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