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18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임을 확정한 이재명 당대표를 향해 "말로만 먹고사는 문제를 얘기하지 말고, 행동으로 민생을 실천해달라"고 밝혔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당선을 축하한다"면서도 "이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하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강조한 것과 달리, 더불어민주당은 언행불일치로 일관했다.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각종 탄핵안과 특검법안 같은 반(反)민생법안을 밀어붙이는 입법폭거에만 몰두해왔다"고 지적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22대 국회가 열린 지 두 달이 훌쩍 넘었지만, 지금껏 다람쥐 쳇바퀴 도는 무한정쟁 속에서 산적한 민생현안은 하염없이 뒤로 밀리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국민들이 국회에 바라시는 모습을 실천에 옮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민생을 위해 협치할 준비가 되어 있고 금투세 폐지와 같은 민생을 위한 토론을 할 준비도 돼있다"며 "정쟁법안은 멈추고 여야 간 쟁점이 없는 민생법안부터 처리에 속도를 내야 한다. 여야가 원칙적으로 합의한 여야정협의체 구성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를 향해 한 수석대변인은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만큼, 2기 당대표 체제에서는 '본인의 사법리스크 방어'를 위한 '이재명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과 더불어' 있는 '더불어민주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8-18 18:53:0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가 18일 압도적인 지지 속에서 대표직 연임을 확정 지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1위(85.40%)를 기록해 당대표에 당선됐다.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당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 것은 1995∼2000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직을 맡은 김대중(DJ) 전 대통령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최고위원도 1기 지도부보다 선명성이 강한 친명·강성 성향으로 꾸려졌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8-18 18:49:46[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전당대회에서 85.40%를 득표해 대표직에 당선됐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최종적으로 85.40%를 득표했다. 김두관 후보는 12.12%를, 김지수 후보는 2.48%를 득표했다. 민주당계 정당의 대표급 연임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총재 시절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최고위원으로는 김민석(18.23%)·전현희(15.88%)·한준호(14.14%)·김병주(13.08%)·이언주(12.30%) 후보가 차례대로 당선됐다. 한때 ‘사상 최초 원외 수석최고위원’ 가능성까지 언급됐던 정봉주 후보는 전당대회 국면 후반부 ‘이재명팔이 척결 발언’ 등 논란 끝에 결국 최종 탈락했다. 이번 전당대회에는 민주당 권리당원 122만2104명 중 당대표 경선에는 51만5511명(42.18%), 최고위원 경선에는 51만7180명(42.32%)이 참여했다. 대의원 1만7416명 중에는 1만3190명이 참여해 75.73% 투표율을 기록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전민경 기자
2024-08-18 18:49:00[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18일 "(대한민국이) 정권의 불법, 부정, 불공정 때문에 민생, 경제, 안보, 외교, 민주주의 모든 영역에서 퇴행 중"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정견발표에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공직자는 퇴출 돼 마땅한 자들로 채워지고, 그들은 국익과 국민을 해치는데 골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반부패 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는 대통령 부인의 부패를 덮어주느라고 억울한 양심적 공직자를 죽음으로 내몬다"면서 "영문도 모른 채 수십, 수백 명이 죽어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나라를 지키던 청년이 억울하게 죽어도 국가는 국민이 준 권력으로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심지어 사건을 조작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 후보는 "그 사이에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는 철저히 방치됐다"며 "납득할 수 없는 초부자 감세로 국가재정의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고 재정위기가 왔다고 서민의 삶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국가가 국민의 삶을 지키고, 희망을 주어야 하는데 오히려 국민을 절망을 심고 있다"며 "민주당이 만들어 온 평화의 길, 민주주의의 길, 국민 행복의 길. 그 길을 우리가 다시 열어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결국 다 먹고 사는 문제"라며 "멈춰 서고 있는 성장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 과학기술에 투자해야 한다. 신기술과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신문명시대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피할 수 없는 보편적 기본사회를 미리 준비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행복공동체를 우리가 만들어야 하고 만들 수 있지 않겠나"라며 "정치가 바로 서면, 우리 민주당이 제대로 하면 얼마든지 이뤄낼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8·18 전당대회에서 누적 득표율 90%에 달하며 사실상 연임을 확정한 상황이다. 이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이날 오후 6시14분께 공개될 전망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
2024-08-18 16:42:0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7일 마지막 지역 경선인 서울에서도 92%대 득표율로 압승하면서 당 대표 연임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 경선 결과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20%를 넘기며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경선에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 92.43%로 압승을 거뒀다. 김두관 후보는 6.27%, 김지수 후보는 1.30%를 얻었다. 재외국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99.18%, 김두관 후보가 0.82%를 각각 득표해 역시 이 후보가 압도적 득표율을 보였다. 이 후보는 지난 7월 20일 제주에서 시작된 17차례 지역 순회 경선에서 80~90%대 득표율을 기록했다. 후보 8명 중 5명을 뽑는 최고위원의 경우 서울 경선 결과 김민석 후보가 20.88%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전현희(17.40%) △김병주(15.34%) △한준호(14.25%) △이언주(10.90%) △정봉주(8.61%) △민형배(7.48%) △강선우(5.13%) 후보 순이었다. 민주당은 내일(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반영한 결과로 지도부를 최종 선출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17 16:28:2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 첫 토론회에서 당 대표 후보들이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 도전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특히 대항마로 나선 김두관 후보가 이 후보를 중심으로 한 '일극체제'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열띤 공방전을 벌였다.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종합부동산세·금융투자세를 둘러싼 후보자간 이견도 엿보였다. 당 대표 후보들은 이날 오전 CBS 서울 양천구 스튜디오에서 열린 방송 토론회에 참석했다. 김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부터 이 후보의 연임 도전의 배경을 놓고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오는 2026년 지방선거 공천권 행사를 위해 연임을 감행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앞서 민주당은 이 후보가 대표로 있던 지난달 17일 당대표나 최고위원이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1년 전에 사퇴해야 하나 상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당무위원회 의결로 사퇴 시한을 달리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당헌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에 이 후보는 "저는 지선 공천권을 제가 행사한다는 생각을 해본 일이 전혀 없다. 그야말로 상상"이라고 맞받았다. 김 후보는 또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한 연임 도전이라는 의문도 제기했다. 김 후보는 "대표가 되면 무죄가 된다는 말이 나온다"며 "그런 억측과 오해를 받으면서 굳이 당대표에 나올 필요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 후보는 "해명할 것까지도 없는 사안이고 이미 재판은 진행 중"이라며 "이미 당대표 상태에서 기소돼 재판을 수없이 하고 있는데 당대표를 한 번 더 한다고 (재판을) 피할 수도 없고 무슨 도움이 되나. 오히려 시간을 많이 빼앗겨 대응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 전 대표의 '일극체제'라는 이슈를 놓고도 후보자간 날선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일극체제라는 표현에) 공감한다"며 "우리 당의 생명이 역동성과 다양성인데 민주당의 민주라는 DNA가 많이 훼손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당원들이 꽤 많다"고 꼬집었다. 반면 이 후보는 "당원 지지율이 80%를 넘는 상황인데 이것을 일극체제라고 할 수 없다"며 "당원들의 선택을 폄하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 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에서 언급하며 화두가 된 감세론에 대해서도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 후보는 "종부세든 금투세든 신성불가침한 의제처럼 '무조건 수호하자'는 것은 옳지 않다"며 "실용적인 부분에서 잘못된 부분은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수 후보도 금투세 유예와 관련, "금투세가 실행되면 해외자본으로 유출될 수 있고 우리 투자도 해외로 갈 수 있다. 한반도 리스크에 금투세 리스크가 더해지면 더블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고 찬성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김두관 후보는 "미래사회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되면 일자리가 줄어들면 민주시민이 살아가기 위해 소득이 있어야 하고 기본소득 복지 확대가 돼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의 말처럼 우리 당의 근간인 종부세·금투세는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전민경 기자
2024-07-18 16:07:41[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김두관 후보가 '이 후보의 연임 도전 이유'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된 토론회에서 이 후보를 향해 "왜 대표직을 연임하려고 하는지 궁금하다"며 "혹시 2026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이재명 대표쪽 사람들로 공천하기 위해서 연임하시는 건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 후보는 "그건 그야말로 상상"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당헌당규에 대선 1년 전에 사퇴하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에 하려고 해도 할 수 없다. 왜 그런 상상을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저는 지방선거 공천권을 제가 행사한다고 생각한 일이 전혀 없다. 가능하지도 않다"고 했다. 이에 김 후보는 "당헌당규에 당권과 대권이 분리돼 있기에 2026년 지선 공천권을 차기 당대표가 할 수 없다고 이재명 후보가 말하는데, 당헌당규를 고쳤기에 2026년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단 말씀을 드린다"고 맞섰다. 이 후보는 "과도한 걱정이고 우려"라며 "당헌당규상 불가능한 일인데 지나친 상상"이라고 거듭 반박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혹시 당대표가 되더라도 2026년 지방선거 공천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 할 수 있나"라고 질문했고, 이 후보는 "저는 그런 약속을 말씀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제가 어떻게 될 지 모르고 대선 나갈지 아닐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또 김 후보는 "현행 당헌당규 보면 2026년 3월 1일까지 (당대표직을) 사퇴해야 하는데, 개정된 당헌당규를 보면 2026년 공천하고 나갈 수 있게끔 고쳤다"고 주장했고, 이 후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후보의 이른바 '사법리스크' 관련 지적도 나왔다. 김 후보는 "이 후보께서 연임하려는 이유가 혹시 사법리스크 때문에 대표하려고 하는 거 아닌가"라며 "대표가 되면 무죄가 된다는 말이 있다. 그게 아니라면 억측과 오해를 받으며 굳이 당대표 나올 필요가 있을까"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이미 재판이 진행 중이고 수없이 많은 기소를 당했다"며 "저는 우리 당의 동료들이 같이 성 지키는 입장인데 '너는 왜 그렇게 많이 공격당하냐'고 말할 게 아니라 함께 싸워주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미 당대표 상태에서 기소당해서 재판 수없이 하는데 당대표 한 번 더하는게 피할 수도 없고 무슨 도움이 될까. 오히려 시간 많이 뻇겨서 (재판) 대응이 어렵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아영 기자
2024-07-18 08:23:22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8·18 전당대회 당 대표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권주자로서의 면모를 부각하는데 집중했다. 대여 투쟁 방안이 아닌 민생회복 방안과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데 방점을 찍으면서 거의 대선 출정식을 연상케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 옆에 이재명,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먹사니즘'이 바로 유일한 이데올로기여야 한다"며 민생을 강조했다. 특히 자신의 제20대 대선 공약이었던 △기본사회 △에너지고속도로 △주4일 근무제 등을 일부 발전시켜 언급하면서, "성장의 회복과 지속 성장이 곧 민생"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소득, 주거, 금융, 의료, 교육, 에너지, 통신 등 국민의 기본적 삶을 국가가 보장하고 일정한 소비를 유지함으로써 경제순환과 지속성장을 유지하고 구성원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을 줄여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한 "노동시간을 단계적으로 줄여 먼저 주 4.5일제를 자리 잡게 하고, 최소한 2035년까지는 주 4일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미래 사회를 선도할 기초과학과 미래기술에 집중투자를 통한 과학기술 강국으로 발돋움해 성장의 새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며 R&D (연구·개발) 예산 확대도 약속했다. 정부 여당을 향한 비판은 최소화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론에 대한 '오·엑스(O·X)' 입장을 표명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선 "세상 모든 답에 O·X밖에 없다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 질문하는 능력을 길러라"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여당 원내대표는 대통령 탄핵 O·X를 물을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절절하고 절박한 상황을 해결할 것인지 우리에게 물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검사 4명에 대한 탄핵 추진과 관련해서는 "검찰 자신의 부정·불법 행위를 스스로 밝혀 책임지기는커녕 책임을 묻겠다고 국회를 겁박하는 건 내란시도 행위나 마찬가지"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가 당 대표 연임에 성공할 경우, 민주당 역사상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은 두번째 사례가 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7-10 18:20:50[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8·18 전당대회 당 대표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권주자로서의 면모를 부각하는데 집중했다. 대여 투쟁 방안이 아닌 민생회복 방안과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데 방점을 찍으면서 거의 대선 출정식을 연상케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 옆에 이재명,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먹사니즘'이 바로 유일한 이데올로기여야 한다"며 민생을 강조했다. 특히 자신의 제20대 대선 공약이었던 △기본사회 △에너지고속도로 △주4일 근무제 등을 일부 발전시켜 언급하면서, "성장의 회복과 지속 성장이 곧 민생"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소득, 주거, 금융, 의료, 교육, 에너지, 통신 등 국민의 기본적 삶을 국가가 보장하고 일정한 소비를 유지함으로써 경제순환과 지속성장을 유지하고 구성원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을 줄여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한 "노동시간을 단계적으로 줄여 먼저 주 4.5일제를 자리 잡게 하고, 최소한 2035년까지는 주 4일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미래 사회를 선도할 기초과학과 미래기술에 집중투자를 통한 과학기술 강국으로 발돋움해 성장의 새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며 R&D (연구·개발) 예산 확대도 약속했다. 정부 여당을 향한 비판은 최소화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론에 대한 '오·엑스(O·X)' 입장을 표명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선 "세상 모든 답에 O·X밖에 없다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 질문하는 능력을 길러라"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여당 원내대표는 대통령 탄핵 O·X를 물을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절절하고 절박한 상황을 해결할 것인지 우리에게 물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검사 4명에 대한 탄핵 추진과 관련해서는 "검찰 자신의 부정·불법 행위를 스스로 밝혀 책임지기는커녕 책임을 묻겠다고 국회를 겁박하는 건 내란시도 행위나 마찬가지"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가 당 대표 연임에 성공할 경우, 민주당 역사상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은 두번째 사례가 된다. 당 대표 선거는 이 전 대표와 김두관 전 의원,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김 대표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패배 이유는 미래세대의 지지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미래세대를 대표해 두려움을 무릅쓰고 당대표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기류를 흔들 두 후보의 활약이 관전포인트로 떠오른 가운데 이전투구식으로 흐르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차별화되는 선거전이 될 지 주목된다. 김 전 의원은 '당내 다양성'을, 김 대표는 '미래세대 의제'를 각각 내세운 만큼 일각에선 전대가 정책·비전 경쟁의 장이 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7-10 16:30:1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오는 10일 민주당 전국당원대회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 측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전 대표는 10일 오전 11시에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 측은 "이 전 대표는 출마 선언에서 실종된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며" 국가 위기 극복, 새로운 경제 성장을 통한 민생회복을 구현할 정책 대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 측은 "혁신으로 더 유능해지고 준비된 민주당을 이끌 정당 발전 방안도 역설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표직 연임을 위해 지난 6월 24일 사퇴했다. 당시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의례적인 당원들의 축제가 아니라 희망을 잃어버린 많은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중요한 모멘텀이 돼야 한다"며 "국민들과 나라가 당면한 거대한 이 위기 앞에서 과연 민주당과 저 이재명은 어떤 길을 가야 할 것인지를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7-09 09:4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