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대표 취임 100일을 기념해"가장 이재명 다운 길을 걷겠다"고 다짐했다. 6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키며 흔들림 없이 걷겠다"고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지난 100일은 국민과 당원의 간절한 열망을 받들고 변화와 희망의 씨앗을 하나하나 뿌려가는 과정이었다. 당원 및 지지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충고 덕분에 가능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민주당은 실용적 민생 개혁, 더 굳건한 민주주의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겠다. 민생과 민주주의에 도움이 된다면 앞으로도 국민이 준 권한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언제나 국민과 당원을 중심에 두고 가장 민주당 다운 길, 가장 이재명 다운 길을 걷겠다. 끝까지 함께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는 갖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사법리스크'에 대한 질문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그런 것 아니다"며 일축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06 16:29:45[파이낸셜뉴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취임 100일째를 맞아 "옳은 소리를 하면 왕따가 되는 서글픈 민주당으로 전락했다"라며 이 대표의 리더십을 혹평했다. 성 의장은 이 대표가 내걸었던 '민생과 유능' 대신 '부정부패의 중심'에 선 대표가 됐다며 "안타깝다"라고도 했다. 성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국회 제1야당 대표 취임 100일을 축하해야 하겠지만 그럴 수만은 없는 현실이 참 안타깝다"라며 "대한민국 정치사의 한축이었고 자랑스런 역사를 갖고 있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한명을 지키기 위한 부패의 몸통이 됐다"고 평가했다. 성 의장은 이 대표가 70%대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지만 100일간 '가장 위태로운 민주당'이 됐다고 짚었다. 그는 "유능하고 민생을 챙기는 대표가 아니라 성남시장 시절 부정부패 혐의로 가장 의혹의 중심에 선 대표가 됐다"라며 "셀프 방탄을 위해 날치기한 양곡관리법은 국가 재정의 미래도, 농업 경쟁력도 암담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노란봉투법을 '불법파업조장법'이라고 명명, 이 대표가 민주노총에 '방탄보험'을 들기 위해 강행처리했다고 주장했다. 성 의장은 이 대표와 측근의 사법리스크 또한 심각하다고 봤다. 그는 "불행히도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민주당의 위기가 됐다. 이 대표가 직접 측근이면 분신이라고 인정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같은 이들이 구속됐고, 남욱·유동규와 같은 '대장동 몸통'이 이 대표의 연루를 증언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 방탄에 나선 민주당이 '소신 발언을 못하는 당'이 됐다고도 했다. 성 의장은 "합리적인 의원들이 설 공간이 사라졌고 옳은 소리를 내면 왕따가 되는 서글픈 민주당으로 전락시킨 분이 이 대표"라며 "취임 100일의 축하보다는 민주당의 몰락이 한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쓴소리했다. 이날 취임 100일을 맞은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동시에 '민생 제일주의' 노선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 정부에 대해 "민생을 포기하고 야당 파괴에만 몰두 중인 윤석열 정부 200일동안 정치는 실종됐고 대화와 타협은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라고 비판하고는, 민주당 새 지도부에 대해선 "취임 100일 동안 국민 우선, 민생 제일주의 실천에 매진해서 '미성년 상속자 빚 대물림 방지법' 등 시급한 민생 중점 법안을 처리했다"고 내세웠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정경수 기자
2022-12-05 11:50:03[파이낸셜뉴스] 5일 당대표 취임 100일을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을 포기하고 야당 파괴에만 몰두 중인 윤석열 정부 200일 동안 정치는 실종됐고 대화와 타협은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며 “국민이 잠시 맡긴 권한을 민생이 아니라 야당 파괴에 남용하는 것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어느 때보다 민생 경제가 위기다. 이럴수록 정치는 국민 고통을 덜어 주고 약자 눈물을 닦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정권은 무능, 무책임, 무대책으로 민생 경제를 파탄 내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민주주의를 퇴행시키고 한반도 평화 위기를 자초했다”며 “정부 여당에 경고한다.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하라”고 했다. 이 대표는 “(새 지도부 취임 후 100일간) 국민 우선, 민생 제일주의 실천에 매진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미성년 상속자 빚 대물림 방지법’을 비롯해 시급한 민생 중점 법안을 처리했다”고 했다. 아울러 “‘가계 부채 3법’과 ‘3대 민생 회복 긴급 프로그램’ 같은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법안과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정부의 초부자 감세, 비정한 특권 예산에 맞서 따듯한 민생 예산 관철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또 “당원이 주인이 되는 민주당의 기틀을 마련 중”이라며 “전당 사상 최초인 중앙당사 ‘당원 존’, ‘국민 응답 센터’로 소통을 강화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과 국가의 성공을 위해 정부 여당과도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바로잡을 것은 바로잡겠다”며 “국민과 당원을 중심에 두고 민주당의 길을 가겠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12-05 10:02:1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당 대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전당대회 기간 내내 제기됐던 '사법리스크' 우려가 당사 압수수색과 최측근 구속 등으로 현실화하면서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 없이 조용한 100일을 보낼 예정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취임 100일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별도로 진행하지 않는다. 사법리스크에 대한 유감 표명 없이 민생과 경제를 강조하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는 것으로 취임 100일을 갈무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최고위원회 발언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 등에서 이 대표의 간략한 입장 표명이 있을 예정이다. 대신 당 대표 취임 100일과는 별도로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마무리되는 연말·연초에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이 대표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등을 역임하면서 매번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방위 수사 압박 속에서 이 대표가 검찰 수사에 거리를 두며 말을 아껴왔던 점 등을 고려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월28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합산 득표율 77.77%로 당 대표에 선출됐다. 취임 직후 현장 행보를 늘리며 '민생'과 '유능'을 강조했지만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 실장의 잇따른 구속 등 '사법리스크'에 발목을 잡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2-05 07:17:5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4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 회의 혹은 SNS를 통해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별도의 기자간담회는 갖지 않기로 했다. 본인을 둘러싼 사법리스크와 예산 정국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9일 정기국회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이 대표는 예산안과 민생 법안 처리 의지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 '민생 우선' 현장형 대표 이 대표 취임 직후인 9월부터 검찰이 '백현동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를 소환하는 등 사법 리스크가 불거졌지만 이에 대한 말은 아낀 채 현장 행보에 집중해왔다. 이 대표는 그간 전국을 돌며 최고위회의를 진행했으며, 시민들을 지도부 회의에 초대하는 등 현장 목소리 청취에 집중했다. 또 태풍 피해가 컸던 경북 포항, 철도 직원이 사망한 경기 의왕 오봉역, 화재가 발생한 대구 매천시장 등을 방문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연달아 만나 '노란봉투법'을 강조하는 등 노동계 스킨십을 늘렸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 '정부 무능'을 강조해오던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 직후 정부 비판 수위를 높이며 책임자 처벌 등을 압박하기도 했다. ■ 사법 리스크에 리더십 고민 이처럼 이 대표는 민생 행보를 중심으로 '강한 야당' 대표의 모습 강조해왔지만 자신을 겨냥한 사법 리스크가 구체화되면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성남FC 후원 의혹' 수사가 현재 진행형인데다 최측근이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최근 잇달아 구속되며 이 대표가 점점 코너에 몰리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최근까지 검찰 수사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체로 입을 닫은 채 민생 행보에 집중해왔다. 다만 이 대표는 지난 10월 대장동 특검을 다시금 제안하며 정면 돌파를 시도했었다. 정부 여당에서 별다른 반응이 나오지 않자 이 대표는 지난달 10일 "검찰이 훌륭한 소설가가 되기는 쉽지 않겠다. 이런 허무맹랑한 조작 조사하려고 대장동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 바 있다. 당 차원에서는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를 꾸려 대응에 나서는 등 사법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에도 불구,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당 일각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불만이 공개적으로 분출되고 있다. 이 대표의 유감 표명 촉구와 더불어 이 대표와 비공식적으로 '거리 두기'를 하는 의원들이 늘면서 리더십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는 형국이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사법 리스크가 최고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새해에 공개적으로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2-12-04 21:26:37최근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에 탄력이 붙으면서 9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의정갈등도 해소될 가능성을 소폭 높였다.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청신호'30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내년에 복귀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의대생의 휴학을 승인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에서 선회해 의료계가 바랐던 '조건 없는 의대생 자율휴학'을 승인하면서 의료계에 양보의 제스처를 취했다. 의료단체와 국회, 사회 각계 단체의 중재 노력을 받아들이며 대승적 차원에서 의료계의 안을 수용한 것이다. 이날 교육부는 의과대학 학생들의 휴학원 판단을 각 대학 재량에 맡기면서 서울대에 이은 대규모 휴학승인이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대통령실과 교육부는 "동맹휴학을 승인한 것이 아니다"라며 "내년 증원도 기존 입장과 같이 유지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교육부 권고에 따르지 않고 선제적으로 휴학을 승인한 서울대 의대에 대한 감사는 계속 진행된다. 앞서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회)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의대생의 휴학계가 대학의 자율적 의사에 따라 허가돼야 한다는 것을 참여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바 있다. 정부의 양보로 전제조건이 충족되면서 의료계의 여야의정 참여에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전국 의사들의 법정단체인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9일 정부가 의대생 휴학에 대해 유연한 결정을 내린 것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조건 없는 휴학 승인 허용' 발표가 의료대란 해결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의학회, 의대협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의학교육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 내에 지난달 2일에 이어 2차 회담을 할 가능성이 커진 것도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에 긍정적 기류를 조성하고 있다. 회담에서 여당은 민주당의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설득하고, 야당은 2025학년도 의대정원 재논의에 대한 입장 변화를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대표는 이날 당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의정갈등 해결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여야의정을 통해 의정갈등을 풀고 의료공백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위가 찾아오면 의료수요는 폭증하기 때문에 의정갈등을 제때 풀지 못하면 그야말로 파국이 있을 것"이라며 "11월 내에 문제를 풀자"고 강조했다. ■대화 분위기에도 여전히 해소 힘든 의정갈등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의정갈등 사태의 핵심 키를 쥐고 있는 전공의들은 여전히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며 완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때문에 협의체가 출범하더라도 의정갈등 상황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공의들은 지난 2월 말 의정갈등이 시작되면서 지금까지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를 하지 않으면 협상도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전공의들은 이번 여야의정 합의체에도 이 같은 요구를 주장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의료계도 정부가 의대생의 휴학에 대해 유연한 반응을 한 것을 환영하는 입장이지만 전공의들과 다르지 않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여야의정과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2025학년도 의대 증원에서도 정부가 양보하라는 것이 의료계의 입장이다. 연세대 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이제라도 교육부가 현실의 일부를 직면해 대학의 자율적인 조건 없는 휴학승인을 존중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혼란의 원인이 된 2025년도부터의 의대정원 졸속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를 즉시 폐기하고, 2026년 정원을 포함해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이창훈 기자
2024-10-30 18:21:53[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윤석열 정부의 성공 없이는 차기 대권도 없다"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차별화 행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당 중진인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개인적 유불리는 뒤로 제치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새로운 각오로 다시 출발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다만 김 의원은 "국정 쇄신도 필요하고, 당무 쇄신도 필요하다"면서 "대통령과 우리 당은 어차피 운명 공동체인만큼 자기를 내세우기보다 역할 분담을 통해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나라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해 대통령실의 역할도 있음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오늘 한동훈 대표의 취임 100일과 다음 주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은 우리 당이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모색할 골든타임"이라면서 "마지막 기회라는 처절한 각오로, 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김 의원은 "더욱 솔직히 말씀드리면, 우리 당은 국민의 공감을 얻는 데 실패했다. 깊은 자성을 한다"면서 "그동안 당이 '존재하는 사실'보다 '인식되는 사실'이 중요하다는 현실에 충분히 민감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국회 운영위 소위원회에서 '김건희 여사 상설특검' 사전 작업으로 국민의힘의 특검 추천권을 박탈하는 국회 규칙 개정안을 단독으로 강행 처리하는 사태를 언급한 김 의원은 "아버지 이재명 대표의 대권을 위한 민주당의 당리당략이 합법으로 위장한 반헌법적 쿠데타를 일으킨 셈"이라고 비판했다. 입니다. 이에 정치가 실종된 현실을 지적한 김 의원은 "절대다수 국민들이 민주당의 폭력적 국회 운영에 대해 신물을 내고 분노하고 있다"면서 "비록 소수당이더라도 이럴 때일수록 집권 여당은 효율적으로 작동돼야 하는데, 여당마저 내부 패권 다툼으로 표류하는 상황이 지속돼 송구스럽고 안타깝다"고 진단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0-30 17:35:59[파이낸셜뉴스] 최근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에 탄력이 붙으면서 9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의정갈등도 해소될 가능성을 소폭 높였다.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청신호'30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내년에 복귀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의대생의 휴학을 승인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에서 선회해 의료계가 바랐던 '조건 없는 의대생 자율 휴학'을 승인하면서 의료계에 양보의 제스처를 취했다. 의료단체와 국회, 사회 각계 단체의 중재 노력을 받아들이며 대승적 차원에서 의료계의 안을 수용한 것이다. 이날 교육부는 의과대학 학생들의 휴학원 판단을 각 대학 재량에 맡기면서 서울대에 이은 대규모 휴학 승인이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대통령실과 교육부는 "동맹휴학을 승인한 것이 아니다"며 "내년 증원도 기존 입장과 같이 유지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교육부 권고에 따르지 않고 선제적으로 휴학을 승인한 서울대 의대에 대한 감사는 계속 진행된다. 앞서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회)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의대생의 휴학계가 대학의 자율적 의사에 따라 허가돼야 한다는 것을 참여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바 있다. 정부의 양보로 전제 조건이 충족되면서 의료계의 여야의정 참여에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전국 의사들의 법정단체인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9일 정부가 의대생의 휴학에 대해 유연한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조건 없는 휴학 승인 허용' 발표가 의료대란 해결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의학회, 의대협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의학교육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 내에 지난달 2일에 이어 2차 회담을 할 가능성이 커진 것도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에 긍정적 기류를 조성하고 있다. 회담에서 여당은 민주당의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설득하고, 야당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재논의에 대한 입장 변화를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대표는 이날 당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의정갈등 해결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여야의정을 통해 의정 갈등을 풀고 의료 공백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아. 이어 "추위가 찾아오면 의료 수요는 폭증하기 때문에 의정갈등을 제때 풀지 못하면 그야말로 파국이 있을 것"이라며 "11월 내에 문제를 풀자"고 강조했다. 대화 분위기에도 여전히 해소 힘든 의정갈등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의정갈등 사태의 핵심 키를 쥐고 있는 전공의들은 여전히 2025학년도 의대증원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며 완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협의체가 출범하더라도 의정갈등 상황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공의들은 지난 2월 말 의정갈등이 시작되면서 지금까지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증원 전면 백지화를 하지 않으면 협상도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전공의들은 이번 여야의정 합의체에도 이 같은 요구를 주장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의료계도 정부가 의대생의 휴학에 대해 유연한 반응을 한 것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이지만 전공의들과 다르지 않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여야의정과 함께 대화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2025학년도 의대 증원에서도 정부가 양보하라는 것이 의료계의 입장이다. 연세대 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이제라도 교육부가 현실의 일부를 직면해 대학의 자율적인 조건 없는 휴학 승인을 존중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혼란의 원인이 된 2025년도부터의 의대정원 졸속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를 즉시 폐기하고, 2026년 정원을 포함해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이창훈 기자
2024-10-30 14:14:24ㅎㄴ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범죄혐의에 대한 방탄을 위해 헌정위기를 조장하고 사법시스템을 난도질하는 폭력적인 정치행태를 중단해야 한다"며 "그 어떤 개인도 시스템 위에 있을 수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법시스템을 전복하는 것은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국민과 함께 막을 것이다. 제가 앞장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0-30 10:35:05[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여야의정협의체 참여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북한을 상대로 북한의 우크라이나-러시아전 참전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한 대표는 이날 열린 당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에게 분명하게 요구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 대표는 "지금 국면에서 의료상황 해결은 가장 중요한 민생"이라며 "여야의정협의체를 가장 먼저 언급한 민주당이 이제와서 시기상조라고 하는 것은 민생을 포기하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파병하고 참전했다"며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무도한 행위에 대해 민주당은 명확하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0-30 10:3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