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 가계의 갈등을 다룬 황순원의 소설 '일월'에 '청수장'이라는 이름이 나온다. 자신이 백정의 후손임을 알고 고민하는 주인공 인철을 여자친구 나미가 불러 헤어질 결심을 하고 한나절을 보낸 호텔 이름이다.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있었던 이 유서 깊은 호텔은 정비석의 소설 '자유부인'에 나오는 댄스 홀의 무대이기도 했다. 1965년부터 2002년까지 정릉에 살았던 소설가 박경리의 소설에도 청수장이 등장한다. 서울에 오래 거주한 중장년층이거나, 성북구 쪽 거주자들은 다 아는 이름이지만 젊은 세대에게 청수장은 생소할 수 있다. '서울의 유일한 야외호텔 드디어 완성!'이라는 문구가 붙은 청수장 개업 광고를 1955년 지면에서 발견할 수 있다(동아일보 1955년 5월 8일자·사진). 광고에는 '한식·양식' '결혼 예식' '천연풀' '골프장'이라고 적혀 있다. 호텔이면서 예식을 치를 수 있는 고급 음식점이었음을 알 수 있다. 천연풀은 정릉천 계곡물을 말하는 것일 테고, 골프장은 미니 골프장 수준이었을 것이다. 1957년 광고에서는 국악 명창 안비취 등 4인이 인수해 새로 개업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 신혼여행을 국내 먼 곳으로 가기도 쉽지 않았던 시절 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들은 청수장을 첫날밤을 보낼 곳으로 선택하기도 했다. 극작가 한운사는 '인생만유기'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온양온천으로 신혼여행을 가려고 서울역으로 가다 청수장으로 차를 돌렸다고 썼다. 변변한 음식점도 없었을 때 유명 인사의 귀국 환영회 같은 행사나 동창회 모임도 청수장에서 자주 열렸다. 가족 단위의 고객들도 받았지만, 시내에서 떨어진 곳이다 보니 화류계 여성들이 남자들과 들락거리기도 해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도 한 모양이다. 대원각이나 삼청각처럼 일종의 요정으로 이용되기도 한 듯하다. 정계와 재계 인사들이 회합 장소로 이용한 기사들이 많이 남아 있다. 청수장은 원래 일제강점기인 1910년대에 일본인의 별장으로 건립됐다고 한다. 광복 후 민간인이 인수했고 6·25전쟁 중에는 특수부대 훈련 장소로도 사용했다고 한다. 광고를 보면 개장 초기의 운영 주체가 사단법인 대한군인유족회로 돼 있다. 아마도 전쟁에서 희생된 군인 유족들에게 운영권을 내 주었을 것이다. 정릉 4동 일대는 북한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이 흐른다 하여 청수동(淸水洞)으로 불렸는데 거기서 청수장이란 이름이 유래한 것을 알 수 있다. 지금도 청수장 근처에는 동명의 음식점 등 청수 글자가 붙은 업소들이 있다. 박경리 외에도 정릉에는 문화예술인이 많이 살아 한때 예술인촌을 이뤘다. 터줏대감은 서양화가 박고석이었고 이중섭과 구상, 최정희, 금수현 등 문인과 화가, 음악가들이 터를 잡고 살았다. 박고석이 데리고 온 이중섭이 살던 곳이 청수장 근처 언덕의 허름한 집 방 한 칸이었다. 말년에 행려병자와 다름없이 지내던 이중섭이 1956년 사망하자 친구들은 홍제동 화장장에서 화장했다. 뼛가루는 삼등분되어 3분의 1은 망우리 공동묘지에 묻혔고, 3분의 1은 일본에 있던 아내 남덕(야마모토 마사코)에게 전달됐다. 박고석은 나머지 유골분을 정릉 청수장 계곡에 뿌렸다. 1968년 청수장을 중심으로 한 일대가 정릉 유원지로 지정되면서 청수장은 유원지의 상징물이 됐다. 청수장 주변에는 음식점들과 계곡물을 이용한 야외 수영장이 들어서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됐다. 1983년 4월 북한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공원으로 편입됐고, 소유권이 1998년 국가로 넘어갔다. 정릉 유원지에 있던 음식점 수십 곳은 1995년부터 철거되었다. 국가 소유가 된 청수장 본관은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2001년 6월 북한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로 탈바꿈했다. 그런데 이 탐방안내소마저 완전히 철거되어 청수장의 외형조차 사라진다고 한다. 계곡을 복개한 주차장까지 걷어내 정릉계곡의 본모습을 복원한다고 한다.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위원
2024-10-10 18:24:24미국 서부 최대 미술관인 로스앤젤레스카운티뮤지엄(LACMA)에서 최근 개최된 전시에 나온 이중섭·박수근 작가의 그림이 위작이라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다. 미술관 측은 잘못을 인정하고 전시 도록 발행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1일 미술계에 따르면 LACMA는 지난 2~6월 열린 '한국의 보물들: 체스터&캐머런 장 컬렉션'에 출품된 이중섭, 박수근 그림에 위작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미술관 측은 지난달 26일 한국 전문가 4인을 초청해 특별 감정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해당 간담회는 홍선표 이화여대 명예교수,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 태현선 삼성미술관 리움 큐레이터, 김선희 전 부산시립미술관장이 참석해 작품의 진위 여부를 감별했다. 미국 미술관이 한국 전문가를 초청해 작품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간담회를 연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작품을 감정한 한국 전문가들은 이중섭과 박수근 작품으로 출품된 각 2점에 대해 위작 의견을 제시했다. 이중섭의 '기어오르는 아이들'이라는 타일 작품은 1950년대 이중섭의 세로로 된 원작 '장대놀이 하는 아이들'을 가로로 바꿔 그린 복제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중섭의 작품으로 소개된 ‘황소를 타는 소년’ 역시 위작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황소의 눈을 표현하는 작가 특유의 기법이나 몸체에 대한 묘사가 다르며, ‘중섭’ 서명의 ‘ㅅ’ 자 획도 잘려져 있고 그 자리가 여백이 아니어서 진작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밖에 박수근의 ‘세 명의 여성과 어린이’, ‘와이키키 해변’에 대해서도 진품과 거리가 먼 짜깁기 그림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다만, 당시 미국 수집가의 요청으로 사진 등을 본떠 서명 없는 주문용 상품 그림을 작가가 제작했을 가능성은 있다는 일부 의견도 제기됐다. 이번 사태로 서구권의 한국 미술에 대한 이해도와 진위 검증 수준이 초보적 단계에 머물러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한편, LACMA는 지난 2021년 한국계 미국인 체스터 장과 그의 아들 캐머런 장으로부터 회화·도자·수석 등 100점을 기증 받았다. 이번 전시는 기증품 중 고서화와 근대미술품 등 35점을 선정해 출품한 기획전으로 주목 받았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7-01 17:53:17서울 부암동 서울미술관이 새로 수집한 소장품 등을 소개하는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I'm fine, and you?)'전을 13일부터 오는 12월 19일까지 개최한다. 12일 서울미술관에 따르면 신사임당부터 김환기까지 유명 작가 15명의 작품 40여점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그간 이중섭(1916~1956)의 유족이 소장하고 있던 그의 미공개 편지화가 처음으로 공개돼 주목된다. 한국전쟁으로 가족과 헤어져 있었던 이중섭은 일본에 있던 아내와 아이들에게 100여통의 편지를 보냈다. 글과 함께 그림을 담은 그의 편지는 은지화, 엽서화와 함께 '편지화'라는 이중섭의 고유한 미술 장르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 나온 것은 아내 야마모토 마사코 여사의 집을 가족들이 정리하던 중 발견된 여러 통의 편지 중 일부다. 전시작은 이중섭이 큰아들 태현군에게 보냈던 편지 1장과 삽화 편지 2장으로, 가족을 향한 그리움과 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다. 이와 별도로 붉은색과 파란색의 색채 대비가 강렬한 이우환의 대형 작품 '대화'(2020)와 정상화의 2012년작 '무제 12-5-13', 추사 김정희의 '주림석실 행서대련' 등도 공개된다. 또 김환기의 '십만 개의 점'과 정상화의 '무제' 연작, 이우환의 '바람', 서세옥의 '사람들', 김창열의 '회귀' 등 200호 이상 단색화 대작들도 한 공간에서 동시에 소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 신사임당의 '초충도' 10점을 비롯해 이응노, 천경자, 장욱진, 김기창 등의 작품도 작가들이 직접 쓴 글과 함께 소개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6-12 14:46:44국내 근현대미술의 대표 작가 이중섭(1916∼1956)의 작품 '시인 구상의 가족'과 앙리 마티스의 아티스트북 등이 경매에 나왔다. 케이옥션은 "오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130점, 148억원 상당의 미술품을 경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시인 구상의 가족'은 1955년 이중섭이 시인 구상(1919∼2004)에게 준 이후 70년 만에 경매에 나왔다. 이중섭은 1955년 서울 미도파화랑과 대구 미국공보원에서 연 개인전에서 성공을 거둬 한국전쟁으로 헤어져 일본에 있는 가족을 만나고자 했다. 그러나 작품 판매 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가족과의 재회는 좌절됐다. 이때 오랜 친구인 시인 구상의 집에 머물던 이중섭은 구상이 아들과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보고 부러움과 안타까움을 담아 그림을 그렸다. 구상은 이 그림을 두고 자신이 아이들에게 세발자전거를 사주던 날의 모습을 이중섭이 스케치해 '가족사진'으로 준 것이라고 소개했다. 연필로 그은 선 위에 유화물감으로 칠한 그림으로, 경매 시작가는 14억원이다. 김환기(1913∼1974)의 그림들도 수십억원대에 출품됐다.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인 1973년에 그린 뉴욕 시대 점화 '22-X-73 #325'는 35억원에 경매가 시작된다. 프랑스 파리로 떠나기 이전 시기인 1955년 제작한 '산'은 경매 시작가가 20억원이다. 이밖에 앙리 마티스(1869∼1954)의 1947년작 아티스트북 '재즈'(Jazz)도 경매에 나왔다. 노년기 건강이 나빠지며 대형 판화나 유화 작업을 할 수 없게 된 마티스는 가위와 풀, 핀을 이용해 20점 작업을 완성하고 이를 판화로 제작한 뒤 판화집을 펴냈다. 추정가는 9억5000만∼12억원이다. 출품작들은 1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4-12 12:44:17[파이낸셜뉴스] 이중섭의 대표작 '황소'가 광화문광장의 미디어아트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내달 1일부터 12월 13일까지 '2023 광장으로의 초대'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세종문화회관 외벽의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를 새롭게 꾸미면서 '아뜰리에 광화'로 바꿨다. '광장으로의 초대'는 새단장을 마친 아뜰리에 광화의 두번째 전시다. 이번 전시에선 화가 이중섭의 작품 27점을 미디어아트로 재구성한 영상작품이 시민들을 만난다. 또 일러스트 작가 장 줄리앙의 원작을 미디어아트로 변형한 작품도 함께 전시한다. 매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세종문화회관 벽면에서 음악과 함께 미디어아트 작품을 즐길 수 있다. 광장으로의 초대가 마무리되는 12월부터 시는 '서울라이트 광화문' 빛축제와 연계한 전시회를 연이어 개최할 계획이다. 해당 전시는 내년 3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도시 공간적으로 매력적인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지는 빛의 축제가 광장을 찾은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7-27 10:30:36[파이낸셜뉴스]이중섭과 김환기 등 유명 화가의 그림을 대신 팔아주겠다고 접근한 사람에게 200여억원의 사기를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은평경찰서는 사기·횡령 혐의를 받는 50대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미술품 갤러리를 운영하는 B씨에게 접근해 그림과 보석 등을 대신 팔아주겠다며 가져간 뒤 돌려주지 않고 판매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가져간 B씨 소유 작품은 김환기 작가의 감정가 70억원 작품 1점과 50억원 작품 1점, 이중섭 작가의 감정가 40억원 작품 각각 2점 등 200억원 상당의 그림 4점이다. A씨는 B씨에게 접근하면서 전직 고위 관료 및 유명 정치인과의 친분관계를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처음 접수한 서울광진경찰서는 고소인 조사를 진행 후 지난 9월 말 해당 사건을 서울은평경찰서로 이첩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현재 입건상태로 조만간 피의자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12-08 13:25:51[파이낸셜뉴스] 케이옥션은 오는 28일 오후 4시에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9월 경매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달 경매에는 총 100점, 약 60억 원어치 작품이 출품된다. 특히 이중섭의 '아이들과 물고기와 게'를 선두로 한국의 추상회화를 이끈 최욱경, 추상화단의 발전에 기여한 남관, 한국 추상미술에 큰 자취를 남긴 하인두의 작품도 선보인다. 더불어 아방가르드 예술의 중심 김구림의 작품 등 한국 추상미술 중심작가들의 작품을 골고루 출품한다. 특히 현재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출품되는 이중섭의 작품은 애호가들의 특별한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중섭의 '아이들과 물고기와 게'는 1950년대 그려진 것으로 자유분방한 선묘와 함께 경쾌한 생명력이 화면으로 뿜어 나온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중섭의 전시 작품 '두 아이와 물고기와 게'와 거의 동일한 구도를 지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발가벗은 두 아이의 천진난만하고 걱정 없는 표정이 단순한 선과 형태로 표현되어 있고, 또 이들은 화면에 등장한 물고기와 게와 신체의 일부를 맞대고 있거나 줄로 연결되어 있다. 이중섭은 이를 통해 떨어져 있는 가족들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고 있다. 출품 가격은 2억6000만원~4억5000만원이다. 이중섭의 작품 외에도 독특한 작품 세계로 국내외 미술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캐서린 번하드, 조디 커윅, 마유카 야마모토 등의 작품도 경매에 오른다. 고미술 부문에는 '분청사기상감포류수금문매병'과 '백자청화해로문접시' 같은 도자기와 운보 김기창의 '시집가는 날'과 '설원행려도', 소정 변관식의 '산수도' 등 회화 작품 그리고 경상, 약장, 사방탁자 등 목가구가 새주인을 찾는다. 경매 출품작은 9월 17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9월 28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프리뷰 관람은 무료이며, 프리뷰 기간 중은 무휴이다. 경매 참여를 원하는 경우 케이옥션 회원(무료)으로 가입한 후 서면이나 현장 또는 전화 응찰, 그리고 온라인 라이브 응찰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9-16 10:15:08[파이낸셜뉴스] 종이 살 돈이 없어 담뱃갑에 그림을 그렸다는 이중섭, 그의 그림에서 가난과 고독은 보이지 않는다. 은지화 속 뒤엉킨 아이들의 얼굴에는 '행복의 표정'만 담겼다. 가족과 헤어져 고단한 삶을 살다 떠났지만 화폭엔 천진난만한 해학이 넘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그의 작품 90점이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MMCA)에서 전시된다. 고(故)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1488점 중 이중섭 작품 80여 점과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작품 중 10점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중섭의 1940년대 초기작품인 연필화부터 엽서화, 은지화, 회화를 만날 수 있다. 아내 남덕(마사코)를 향한 사랑과 그리움이 담긴 연서도 있다. '이건희 컬렉션'이 처음 공개하는 두 작품 서른 후반기에 그린 '닭과 병아리', '물놀이하는 아이들은' 이번 이건희콜렉션에서 처음 공개되는 작품이다. 지금까지 만나지 못했던 이중섭의 그림들을 볼 수 있는 자리다. 그의 대표작 '소'는 이번에 전시되지 않는다. 13일 광복절이 선물한 '황금연휴'가 시작된다.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미술관 나들이를 추천한다. 현장 접수는 평일 420명, 야간 개장일은 600명 선착순 마감이다. 무료관람이며 관람일 2주 전 MMCA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와 광복 전후 한국 서양화를 대표하는 이중섭의 작품 90여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1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언론공개 행사에서 한 참석자가 첫 공개되는 '닭과 병아리' 작품을 보고 있다. 이번 전시는 12일부터 2023년 4월 23일까지 열린다. 사진=김범석 기자
2022-08-10 18:32:341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 'MMCA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언론공개회에서 참석자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오는 12일 부터 내년 4월 23일 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이중섭 작품과 미술관 소장 이중섭 작품 90여 점을 선보이며 '닭과 병아리' '물놀이 하는 아이들'과 같은 이건희 컬렉션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도 전시된다.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kbs@fnnews.com 김범석 기자
2022-08-10 1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