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를 운영하는 스트리미는 이중훈 전 메리츠증권 파산본부장(상무·사진)을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부대표로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1981년생인 이중훈 CSO 겸 부대표는 메리츠증권 파생본부장 시절 증권업계 최연소 임원으로 주목받으며 최근까지 메리츠증권을 국내 최고 파생상품 강자로 성장시켰다. 이 부대표는 카이스트(KAIST)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다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학위인 Juris Doctor(JD)를 취득한 후 금융투자업계로 진로를 바꿨다. 홍콩 골드만삭스 아시아본부 주식구조화 상품본부 상무로 근무한 뒤 메리츠증권으로 이직해 파생본부를 설립했다.고팍스 관계자는 "이중훈 부대표는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문성뿐만 아니라 글로벌 정보기술(IT)업계 및 금융업계의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한 최고의 전문가"라며 "이준행 스트리미 대표와 2009년 하버드에서부터 인연을 이어오다 의기투합해 이번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중훈 부대표는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팍스가 지속 성장이 가능하도록 힘쓰고, 더 나아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가상자산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스트리미는 2015년 설립된 블록체인 전문기업이다. 가상자산 기반 금융 인프라 개발 및 운용사업을 학도 있으며, 국내 최초로 제1 금융권의 투자를 유치한 1세대 블록체인 회사로 유명하다. 지난 2월에는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설영 기자
2022-04-10 18:40:49[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를 운영하는 스트리미는 이중훈 전 메리츠증권 파산본부장(상무)을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부대표로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1981년생인 이중훈 CSO 겸 부대표는 메리츠증권 파생본부장 시절 증권업계 최연소 임원으로 주목받으며 최근까지 메리츠증권을 국내 최고 파생상품 강자로 성장시켰다. 이 부대표는 카이스트(KAIST)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다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학위인 Juris Doctor(JD)를 취득한 후 금융투자업계로 진로를 바꿨다. 홍콩 골드만삭스 아시아본부 주식구조화 상품본부 상무로 근무한 뒤 메리츠증권으로 이직해 파생본부를 설립했다. 고팍스 관계자는 “이중훈 부대표는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문성뿐만 아니라 글로벌 정보기술(IT)업계 및 금융업계의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한 최고의 전문가”라며 “이준행 스트리미 대표와 2009년 하버드에서부터 인연을 이어오다 의기투합해 이번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중훈 부대표는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팍스가 지속 성장이 가능하도록 힘쓰고, 더 나아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가상자산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스트리미는 2015년 설립된 블록체인 전문기업이다. 가상자산 기반 금융 인프라 개발 및 운용사업을 학도 있으며, 국내 최초로 제1 금융권의 투자를 유피한 1세대 블록체인 회사로 유명하다. 지난 2월에는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고팍스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평가기관 크립토컴페어로부터 △해킹사고 없는 우수한 보안 △투명한 상장 정책 운용면에서 국내 최고등급 가상자산 거래소로 평가받기도 했다. 최근 전북은행과 가상자산 거래를 위한 실명인증 계좌 발급 계약을 밎고 원화 기반 가상자산 거래소 신고를 진행 중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4-09 22:58:54▲이우영씨 별세·이중훈씨(농협은행 충북영업본부장) 부친상=23일 청주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43)279-0150
2017-07-24 11:12:292004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신인왕 이중훈(21)이 22일 서울 반포동 메리어트 호텔에서 니켄트골프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이중훈은 계약금 5000만원과 성적에 따른 보너스를 받게 되며 올 시즌 개막전인 SBS코리안 투어 롯데스카이힐오픈대회부터 니켄트골프 용품을 사용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1년이다. 2003년 7월 프로에 입문한 이중훈은 이듬해 KPGA 정규 투어에 진출, 포카리스웨트오픈에서 5위에 오르는 등 우수한 성적으로 신인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금호아시아나오픈에서도 4위를 차지하며 주목받는 신예로 떠올랐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3-22 14:39:03▲ 오순득씨 별세· 이병순씨 상배· 이중열 중훈(한국표준협회 홍보실장) 인수씨 모친상=27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8시. (031)8046-5444
2023-09-27 11:09:35'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계가 치열한 경쟁을 선언했다. 가상자산 가격과 거래량이 고점 대비 여전히 낮은 상황에서 일부 거래소에 대한 거래 쏠림을 견제하고자 초강수를 두는 모습이다. 5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초 거래소인 코빗은 올해 7월이 10주년이었고, 빗썸과 코인원은 내년 1월과 2월에 10번째 생일을 맞는다. 먼저 초강수를 둔 것은 빗썸이다. 빗썸은 지난 4일 오후 6시부터 상장(거래 지원)된 모든 가상자산에 대한 거래 수수료를 없앴다. 이에 따라 빗썸 내 모든 가상자산의 거래 수수료는 기존 0.04~0.25% 수준에서 0%로 바뀐다. 적용 대상 가상자산은 원화 마켓 241종과 비트코인(BTC) 마켓 24종 등 모두 265종이다. 빗썸 관계자는 "BTC 마켓 수수료 면제와 원화마켓의 일부 가상자산 수수료를 면제하자 유동성 공급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다"며 "수수료 무료 정책은 별도 공지 전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앞으로 거래소 앱 편의성 개선 등을 통해 이용자 사용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코인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빗썸의 국내 원화마켓 거래량(최근 24시간) 점유율은 전날(4일) 13.9%에서 이날 22.1%로 10%포인트 가까이 급증했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내년 1월이면 빗썸이 거래소를 만든 지 10년이 되는 해"라며 "지속적 혁신을 통해 고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인원도 분주하다. 경쟁사 최고경영자를 영입하고, 서비스와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팍스의 이중훈 전 대표는 지난 4일 코인원의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출근을 시작했다. 이 CSO는 메리츠증권의 최연소 임원 출신이다. 지난해 고팍스에 합류한 뒤 부대표와 대표 등을 맡아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다. 코인원은 같은 날 '이더리움(ETH) 데일리' 상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코인원 플러스의 '데일리'는 참여 동의 후 해당 가상자산을 보유만 해도 매일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코인원은 올해 거래화면 인터페이스를 대폭 개편한 코인원 3.0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네이버 간편인증 추가 채널 도입, 간편 거래 서비스 론칭 등 보안 강화와 편의성 증대를 위한 서비스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코인원 차명훈 대표는 "고객 편의성 강화를 목표로 지속해서 제품 기능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몇 차례의 '크립토 윈터'를 견디면서 10년을 보냈기에 '10주년'을 생각하는 업체들의 마음이 남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0-05 18:18:15[파이낸셜뉴스] 일본까지 뚫어낸 글로벌 코인거래소 바이낸스가 한국의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바이낸스가 인수한 국내 원화마켓 고팍스가 또 한 번 대표를 바꿨다. 인수 후 세 번째다. 바이낸스 출신→고팍스 출신→그 다음은? 11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4일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는 이사회를 열고 기존 4인 이사 체제에서 5인 이사 체제로 변경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이사진 개편안을 가결했다. 지난 6월 19일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중훈 대표는 사임했다. 이사 5인 중 4명이 바이낸스 측 인사로 채워졌다. 나머지 한 명은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한 KB인베스트의 박덕규 이사다. 바이낸스에 인수된 뒤 고팍스 대표이사 변경은 이번이 세 번째다. 레온 싱 풍 바이낸스아태지역총괄은 바이낸스가 고팍스와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한 지난 2월 2일에 맞춰 취임한 첫 번째 대표다. 4개월 뒤 고팍스 부대표 겸 최고전략책임자(CSO)였던 이 대표가 자리를 이어 받았지만 47일 만에 또 다시 변경됐다. 갑작스럽게 이 대표가 등기이사에서 제외되면서, 고팍스의 가상자산 사업자 변경신고 수리 여부는 한층 불투명해졌다. 이 대표는 당국의 신뢰를 얻기 위해 소방수로 나선 인물이었다. 변경 신고서를 세 번이나 제출해야 하는 상황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고팍스는 바이낸스 인수 후 등기이사 변동에 따른 첫 사업자 변경신고를 지난 3월 6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접수했고, 지난 7일에는 이 대표 선임과 관련한 변경신고를 다시 제출했지만, 신고서 제출 전에 이사변동이 또 발생해 이번 변경신고는 의미 없는 것이 됐다. 지난 4일 이사회를 통해 등기이사진에 변동이 또 발생한 만큼 사업자 변경 신고서를 또 다시 내야 한다. 금융당국의 묵묵부답에...고파이 피해자 '발 동동' 금융당국이 신고 수리를 미루는 배경에는 바이낸스에 대한 여러 우려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바이낸스는 연초부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등록 증권 판매와 관련한 소송전을 벌였으며, 아직까지 자금세탁을 비롯해 국제적으로 여러 사법 리스크가 얽혀있다. 금융당국의 무응답과 지지부진한 시장상황에도 불구, 바이낸스는 고팍스 경영권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4일 이사회에서 외국인 사내이사인 지유자오가 물러남과 동시에 한국인인 바이낸스 측 인사 3인이 이사진으로 합류했다. 이로써 고팍스 이사회에는 기존 등기이사였던 KB인베스트 박덕규 이사를 제외, 5인중 4인이 바이낸스측 인사로 구성됐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변경신고 역시 조기 수리는 어려울 것이라 보는 분위기다. 짧은 기간 동안 대표이사가 세 번이나 교체되며 내부 조직에도 혼란이 생긴 만큼, 당국의 부 정적 시선이 오히려 커졌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FIU 내부 인력 교체까지 겹쳐 의사결정 과정이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고파이 피해자들은 지연되는 변경신고 수리에 발만 구르는 중이다. 고팍스는 코인 예치 서비스 고파이를 제공해 왔는데, 자금 운용사 제네시스가 파산하면서 이용자 자산 약 566억원을 돌려주지 못하고 있다. 고파이 자금은 현재 25%만 상환된 상태로, 바이낸스는 FIU의 변경신고가 수리되는 대로 나머지 75%를 지급한다는 입장을 계속 내세우고 있다. 바이낸스, 전 세계 18개 시장에 진출 한국 진출이 지지부진한 바이낸스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진출은 활발하다. 일본은 이달부터 바이낸스를 자국 내 거래소로 인정했다. 일본 금융청(FSA)은 2년 전 바이낸스의 현지 진출을 막은 바 있지만, 일본 정부가 최근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을 미래 육성 산업으로 꼽으면서 금융당국도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바이낸스의 일본 거래소 '바이낸스 재팬'에는 총 34종의 가상자산이 최초 상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 재팬’은 오는 14일부터 일본에 거주하는 바이낸스 플랫폼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고객인증(KYC) 후 거래소 이용을 허용할 방침이다. 지난 2021년 9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한 엘살바도르도 바이낸스에 ‘비트코인 서비스 제공자(BSP)’와 ‘디지털자산 서비스 제공자(DASP)’ 라이선스를 발급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지난해 3월 공공 비트코인 프로젝트 논의를 위해 창펑 자오(CZ)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를 현지에 초청한 바 있다. 현재 바이낸스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두바이 등 총 18개 시장의 운영 라이선스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8-11 15:29:16[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에서 규제 압박을 받고 있는 바이낸스가 한국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최근 인수한 고팍스 대표까지 바꾸면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 금융당국은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美·유럽에서 '사면초가' 바이낸스 2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이달에만 미국, 영국, 유럽 등에서 5개 이상의 국가와 규제 관련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가장 큰 건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분쟁이다. 지난 5일 SEC는 바이낸스US와 창펑자오 바이낸스 CEO를 불법 거래 플랫폼 운영 및 고객 자금 유용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SEC는 기소장에서 법원에 바이낸스가 더 이상 미국 시장에서 영업하지 못 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17일 바이낸스US의 자금이 동결되기도 했다. 네덜란드와 키프로스에서도 '가상자산 사업자(VASP)' 라이선스 발급 실패를 이유로 철수했고, 영국 자회사가 현지 금융감독청(FCA)에 기관 등록 취소를 요청하기도 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최근 자금세탁 연루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서도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팍스 소방수'로 韓 진출 꾀했지만 이런 바이낸스가 고팍스 인수를 통해 한국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바이낸스는 지난 2월 고팍스의 운영사 스트리미를 인수했다. 곧이어 고팍스 대표로 바이낸스는 레온 싱 풍 아시아태평양 총괄을 앉히고 바이낸스 출신 2명도 등기이사로 등재했다. 고팍스는 대표 및 임원 변동으로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변경신고서를 제출했지만, 아직까지 결과 통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행법 상 당국이 45일 내로 신고 수리 결과를 통지해야 한다. 인수 당시 바이낸스와 고팍스는 '투자자들의 예치금 보호'를 명분으로 금융당국을 압박했다. 지난해 글로벌 코인거래소 FTX가 파산하면서, 고팍스는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고파이'에 예치된 고객들의 자금 566억원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위기에 빠진 고팍스에 소방수를 자처한 게 바로 바이낸스였다. 바이낸스는 앞서 고파이 예치 자산 출금을 위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조건으로 고팍스 인수를 내걸었다. 바이낸스는 올해 초 일부 자금을 투입했으나 잔금은 변경신고가 수리돼야 투입할 예정이다. 따라서 금융당국이 변경신고를 수리해야 고파이에 돈이 묶인 투자자들도 자금을 되찾을 수 있게 된다. 대표까지 바꾸면서...韓에 러브콜 인수 초기의 금융당국은 해외 거래소의 국내 진출에 망설이는 모습을 보인다며 비판을 받아 왔다. 그러나 바이낸스가 해외에서 다양한 마찰을 겪으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고팍스의 변경 신고 직후에도 이미 미국 SEC가 바이낸스USD(BUSD)를 발행 중지시켰고,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도 바이낸스를 제소하는 등의 리스크가 있었다. 여기에 자금세탁 등의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변경 신고의 심사를 맡은 FIU의 고민은 깊어졌다. 바이낸스 측도 가만히 기다리진 않았다. 고팍스는 이달 19일 한국인이자 내부 인사인 이중훈 부대표를 신임 대표 이사로 선임하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국인을 대표 자리에 중용함으로써 금융당국에 신뢰를 얻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이종훈 신임대표에 대해 고팍스 측은 "당국 눈높이에 맞춰 소통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금융업계에서 재직 시 규제 영역에서의 업무 경험이 많고, 작년 고팍스에 합류해 바이낸스와의 계약도 주도하면서 양측에서 신뢰를 많이 얻고 있는 인물"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뿐만 아니다. 리처드 탱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국회 세미나에 직접 참여해 "거래소는 규제 당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규제 프레임워크에 대해 협력해야 한다"라며 "책임감 있는 플랫폼이 적절한 솔루션으로 국가와 정책 입안자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낸스, 韓 코인시장 판 흔들까 바이낸스는 고팍스 인수금액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약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낸스가 다른 국가의 거래소를 인수할 때 쓴 돈보다 5~10배 많은 수준이다. 그만큼 바이낸스는 한국시장에 대한 진출 열망이 상당하다. 고팍스는 국내 5대 원화마켓거래소 중 점유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 받지만, 세계 1위 규모인 바이낸스에 편입될 경우 격변이 일어날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바이낸스가 미국에서 처한 규제 리스크의 핵심 요인이 되고 있는 '가상자산의 증권성' 판단에 국내 금융당국이 거래소에 엄혹한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 것도 사업자로서 군침을 흘릴만한 대목이다. 금융감독원의 가상자산 증권성 판단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은 거래소가 내부적으로 판단한 가상자산의 증권성에 대해 '검토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은 이익에 대한 기대만 존재해도 투자계약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한국의 경우 손익을 귀속받는 계약상의 권리가 있어야 투자계약증권으로 분류한다. 미국보다 투자계약증권의 범위가 좁은 만큼, 한국에선 더 많은 알트코인이 법적 리스크 없이 상장 및 거래될 수 있다는 얘기다. 고팍스의 대표이사 재변경에 대해, FIU 관계자는 "변경 신고가 아직 들어오지 않았고, 들어오면 절차에 따라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도 “심사 과정에서 대주주 이슈 등은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여전히 고팍스의 대주주인 바이낸스의 리스크가 고팍스에 대한 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6-26 17:15:45[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코인거래소가 국내 거래소를 인수하는 걸 국내 투자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블록체인에 관심이 있는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금융위원회가 고팍스 가상자산사업자 변경신고를 수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 이유로 투자자들의 자산 보호 등 피해자 구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블록체인 기반 여론조사 앱 크라토스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2093명을 대상으로 금융위원회의 고팍스 인수 수리 찬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과반수를 훨씬 넘긴 64.6%가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를 승인해줘야 한다’고 집계됐으며, 반대는 35.4%에 그쳤다. 연령별로 보면 10대와 20대는 승인해주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69.4%, 52.3%로 높게 나타났으나, 30대부터는 승인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부터는 고팍스 인수 승인에 찬성하는 비율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금융위의 고팍스 가상자산사업자 변경신고 수리에 동의한 응답자들은 △투자자들의 자산 보호 등 피해자 구제(55.5%)를 이유로 가장 많이 들었다. 이어 △불수리 할 법률적 근거가 없음(33.5%) △가상자산 시장 위축 방지(11.0%)로 나타났다. 반면 고팍스 가상자산사업자 변경신고 수리에 반대한 이유로는 △바이낸스의 불투명한 사업 및 재무 구조 리스크(45.8%)라고 답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임원, 대표 등 대주주의 부적격성 문제(37.4%) △가상자산 시장 혼란 야기(16.8%) 순으로 집계됐다. 크라토스 강동원 대표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기소, 거래소들의 실적 부진,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보유·투자 의혹 논란 등 국내외 악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크립토윈터(가상자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상화폐 수익률이 악화되면서 투자자 원금 보호 및 피해자 구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이와 같은 조사 결과가 나온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증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제소하면서 더욱 난항을 겪고 있다. 고팍스는 지난 3월 7일, 등기임원 변경 신고서를 제출했지만, 바이낸스의 자금세탁 의혹이 불거지며 금융위는 102일째 수리를 보류한 상태다. 문제는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가 불발될 경우 566억원 상당의 '고파이(고팍스의 예치금 서비스)' 상환에 차질이 생기면서 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지난 8일 고파이 이용자들은 '등기임원·사업자 변경신고' 수리가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공개 질의서를 발송했다. 또한 15일 고팍스 측은 다음주 중 이사회를 열고, 레온 풍 바이낸스 아시아 태평양 총괄에서 이중훈 부대표를 대표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을 밝히는 등 해결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6-16 15:49:04[파이낸셜뉴스] 스포츠에서 가장 많은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노장과 신성이다. 노장은 팬들에게 과거의 추억의 회상하게 해준다. 신성은 팬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어렴풋이 보여주고, 그에 대한 설레임을 제공한다. 최고령·최연소 기록이 소중한 이유이기도 하다. 골프로 예외가 아니다. 이제 시즌 개막이 코앞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미국남자프로골프(PGA)·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가 한창이고, 한국에서도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면에서 과거 최고령 우승과 최연소 우승을 알아보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일단 KPGA 역대 최고령 우승은 최상호(68)다. 최상호는 2005년 5월 29일 ‘KT&G 매경오픈’에서 50세 4개월 25일의 나이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연소 우승은 현재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김주형(21.나이키)이다. 김주형은 2020년 ‘KPGA 군산CC 오픈’에서 18세 21개월의 나이로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김주형은 ‘KPGA 군산CC 오픈’ 우승 이후 이듬해인 2021년 18세 11개월 22일의 나이로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하며 역대 최연소 통산 2승을 이뤄내기도 했다. 최고령 대상과 최연소 대상도 같다. 최고령과 최연소의 임팩트가 그대로 대상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최상호가 대상을 차지할 당시인 1995년 나이는 40세 9개월 25일이었다. 지난해 10대 최초로 ‘제네시스 대상’을 품에 안은 김주형이 19세 4개월 17일의 나이로 최연소 대상 수상자로 이름을 남기고 있다. 최고령 신인왕은 2020년 35세 16일의 나이로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츨상)’을 거머쥔 이원준(38.웹케시그룹)이다. 최연소 신인왕은 2004년 19세 18일의 나이로 신인왕에 오른 이중훈(38)이다. 한편, 우승과 대상 이외에도 다양한 흥미로운 기록들이 KPGA에서는 존재한다. 일단 컷 통과 부문이다. 최고령 컷통과는 62세 4개월 1일의 나이로 2017년 5월 5일 ‘제36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컷통과한 최상호다. 최연소 컷통과는 2022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13세 3개월 19일의 나이로 컷통과에 성공한 안성현(14.A)이다. 안성현은 지난해 개막전 ‘제17회 DB손해보험 오픈’에 12세 11개월 16일의 나이로 출전하며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 시즌 최고령 2승’은 2005년 ‘가야 오픈’, ‘코오롱 하나은행 한국오픈’에서 45세 7개월 3일의 나이로 우승하며 2승을 거둔 최광수(63)가 갖고 있다. 최연소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07년 시즌 개막전 ‘토마토 저축은행 오픈’과 두번째 대회였던 ‘제26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20세 8개월 3일의 나이로 2연승을 거둔 김경태(37.신한금융그룹)다. 아마추어 최연소 우승은 1998년 9월 20일 ‘코오롱배 제41회 한국오픈’에서 17세 2개월 20일의 나이로 우승한 김대섭(42)이 기록하고 있다. 한편 2023 시즌 KPGA 코리안투어 무대를 누빌 최고령 선수는 1973년생인 최호성(50.금강주택)이다. 최연소 선수는 2003년생인 정유준(20.BC카드)이다. 정유준은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30위에 올라 2023 시즌 투어에 데뷔하는 신인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2-05 08: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