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돌싱(돌아온 싱글)들이 재혼상대에게 자신을 돋보이도록 하기 위해 예전의 미모나 능력을 과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전국의 돌싱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에게 ‘재혼 상대에게 본인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자주 언급하는 사항이 무엇입니까?’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거리 캐스팅(27.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상대 유책 이혼(25.3%), 구애받은 경험(20.5%), 전 배우자가 첫 연애 상대(14.1%) 등이 있었다. 58세 돌싱 여성 A씨는 "20대 때 충무로나 명동 등 시내에 나가면 영화 기획사로부터 거리 캐스팅을 곧잘 제안 받았다. 부모님들이 반대해서 그 방면으로 나가지는 못 했다"며 이런 부분을 강조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남성은 수상 경험(28.6%), 구애받은 경험(26.0%), 상대 유책 이혼(20.1%), 특기(14.1%) 순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출신의 60세 돌싱 남성 B씨는 "직장에서 특진을 자주 했다. 당연히 상여금도 많이 받았다. 그러다 보니 동료들로부터 견제와 시기도 많았다"는 식으로 능력을 과시 한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5 20:45:24[파이낸셜뉴스] 재혼을 고려하는 돌싱남녀가 상대 외모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으로 각각 '주름'과 '비만 여부'를 꼽았다. 24일 결혼정보업체 온리유·비에나래는 지난 16~21일 이혼 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재혼 상대를 고르면서 외모와 관련해 어떤 점에서 자주 실망하냐'는 질문에 남성은 응답자의 30.2%가 ‘주름’이라고 답했다. 이어 성형 후유증(25.7%) , 비만(21.3%) , 탈모·백발(14.3%)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응답자의 33.3%가 ‘비만’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탈모·백발(25.2%), 왜소함(21.7%), 주름(16.7%) 순이었다. 이에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 상대를 고를 때는 내면에 초점을 둬야 한다"면서도 "첫인상을 좌우하는 외모도 무시할 수 없다. 시각적인 요인을 중시하는 세태에 맞춰 각자 외모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재혼 상대의 외모가 뛰어나면 결혼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냐'는 질문에는 남녀 모두 '부부 동반 외출이 잦을 것'(남 32.6%, 여 31.4%)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남성은 자존감이 높아질 것(26.7%), 애정이 장기간 유지될 것(22.5%) 순으로 답했다. 이어 여성은 애정이 장기간 유지될 것(27.1%), 자존감이 높아질 것(24.8%)를 각각 1,2위로 선택했다. 한편, 외모에 반해 재혼했다가 심성 등에 실망할 경우 여성의 충격이 남성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자업자득이라 생각’(29.5%)을 가장 많이 선택했지만, 여성은 ‘자신의 어리석음에 자괴감 들 것’(31.4%)이었다. 이어 남성은 ‘혹시나가 역시나가 됐다며 자책할 것(26.7%)’, ‘자신의 어리석음에 자괴감이 들 것(23.6%)’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자업자득이라 생각할 것(27.5%)’, ‘혹시나가 역시나가 됐다며 자책할 것(23.3%)’의 순으로 답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4 18:48:48[파이낸셜뉴스] #. 결혼 3년차인 인천에 사는 이모씨(42)는 추석이나 설 명절만 되면 행복하지 않다. 시댁에 가기 싫어 하는 아내를 겨우 설득해 데려가야 하기 때문이다. 시댁에 가서도 문제다. 시댁 부모를 거들기는커녕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집에 가자고 조르기만 한다. 그럼에도 이씨 부모는 아들 내외가 집에 가서 싸울까봐 며느리한테 쓴소리도 못하는 형편이다. 반면, 이씨는 명절에 처가에 가면 산더미로 쌓인 설거지를 도맡고, 처가댁 식구들의 술 친구가 돼줘야 한다. 이씨는 "연봉도 아내 보다 높은데 평소 집안일까지 도맡고, 명절엔 처가 비위까지 맞춰야 한다"며 "요즘 남자들이 이혼 당하지 않으려면 돈도 잘 벌고 집안 일도 잘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최근 여성 권익이 신장 되고,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커지면서 명절 증후군인 '시월드'가 점점 사라지는 모양새다. 대신, 남편이 처가에서 눈치를 보고, 명절 일을 전담하는 '처월드'가 고개를 들고 있다. 과거 명절이 돌아오면 여성들은 감당 못할 양의 전을 부치고, 산더미로 쌓인 설거지를 도맡아 명절 증후군을 호소해왔으나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가속화 되는 소가족화가 맞물려 이 같은 뒤바뀐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혼 생활 중인 박 모씨(33)도 이번 추석 명절 때 골머리를 앓았다. 처가에서 전을 수십장 부치는 등 명절 일거리를 최선을 다해 거들었지만 "전도 하나 못 부치냐"는 장모의 핀잔만 돌아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대기업에 다니고, 신혼집도 내가 샀는데도 아내가 '칼퇴근 해서 아이 동화책을 읽어주고, 집안 일 하라'고 잔소리 한다"며 "힘든 회사일에 집안일까지 도맡는 독박 결혼생활이면 애초 장가를 안 갔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배우자 집안까지 챙겨야 하는 시월드·처월드로 일컬어지는 '한국 특유의 결혼 문화'와 '독박 육아' 등이 부담으로 작용해 '비혼 주의'를 선언한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한 결혼정보업체가 1000명의 비혼 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0% 이상이 집안의 이해 관계와 독박 육아, 높은 결혼 비용 등 이유로 결혼을 포기했다고 응답했다. 속된 말로 '이 꼴 저 꼴 보기 싫어 외로워도 혼자가 편하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비혼주의자인 한모씨(35)는 "가끔 혼자 살다 보면 외로울 때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요즘 남편은 여러 일을 해내야 한다는 사회 인식과 간섭 하는 처가, 여성에 대한 과잉 보호 문화 등이 부담돼 혼자가 편하다"고 전했다. 10년 이상 가정법원에 재직 중인 한 부장판사는 "이혼의 가장 큰 이유는 자존심이 상해 일어나는 시댁과 처가 간의 집안 싸움"이라며 "비혼율이 높아진 이유도 이 같은 문제가 한몫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은 비혼을 비롯해 저출산, 이혼, 고령화 등으로 1인 가구가 750만명에 육박한 실정이다. 3가구 당 1가구 꼴인 셈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17 09:53:49[파이낸셜뉴스] “언제 오냐?” 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지난 2일~7일까지 전국 재혼 희망 남녀 528명(남녀 각 264명)을 대상으로 ‘‘전 배우자와 결혼 생활 중 추석 명절 때의 스트레스와 기쁨’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 배우자와 결혼 생활 중 추석이 다가오면 언제부터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여성 응답자 28%는 ‘시어머니가 언제 오냐고 할 때’라고 답했다. 이어 ‘남편과 추석 계획을 세울 때(24.2%)’, ‘차례 음식 준비할 때(22.0%)’, ‘방송 등에서 추석 뉴스 나올 때(18.6%)’ 등의 순이었다. 남성 응답자의 경우, ‘아내와 추석 계획을 세울 때’라는 답변이 27.3%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귀성길 도로 상황 나올 때(23.5%)’, ‘방송 등에서 추석 뉴스 나올 때(22.7%)’, ‘차례 음식 준비할 때(17.4%)’ 등이었다. ‘전 배우자와 이혼하기 전 추석 때 처가, 혹은 시가에서 쾌재를 불렀던 순간은 언제였습니까?’에 대한 질문에는 남성 ‘처가 식구들로부터 능력 등을 인정받을 때’라고 답한 비중이 32.6%로 가장 높았다. ‘특별히 아껴줄 때(26.1%)’, ‘고마움을 표시할 때(23.1%)’, ‘그만 가보라 할 때(12.1%)’ 등이었다. 반면 여성은 ‘그만 가보라고 할 때(35.2%)’가 가장 많았고, ‘차례 준비 부담을 줄여줄 때(24.6%)’, ‘특별히 아껴줄 때(17%)’, ‘고마움을 표시할 때(14.5%)’ 등의 순이었다. 또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추석 때 본인에게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준 처가 혹은 시가 식구는 누구였냐’는 질문에는 남성이 ‘장인(31.1%)’과 ‘장모(24.6%)’, 여성은 ‘시어머니(30.7%)’와 ‘동서(27.7%)’ 등을 각각 1·2위로 꼽았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추석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절로서 중장년층에서는 전통을 지키려는 경향이 있으나 젊은 층에서는 관심이 크지 않다”며 “명절이 부담스럽지 않도록 서로 상대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해 주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09 10:55:31[파이낸셜뉴스] 결혼했다가 이혼하고 싱글로 돌아온, 이른바 ‘돌싱’들은 결혼 생활 당시 배우자가 직장에서 승승장구하거나 매너가 너무 세련된 경우 오히려 이혼 원인이 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재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전국 재혼 희망 돌싱남녀 556명을 대상으로 ‘전(前) 배우자의 장점이 이혼의 원인으로 작용한 사항’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돌싱남성 응답자 28.4%는 배우자가 ‘승승장구할 경우’에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친화력(25.2%), 매력적 외모(20.9%), 활동적 성향(17.9%)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여성의 경우는 ‘너무 세련된 매너’가 배우자의 장점이 아닌 이혼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29.1%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승승장구(24.8%), 친화력(20.1%) 매력적 외모(17.4%) 등의 순이었다. 도 ‘전 배우자의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결혼했지만 결혼한 후에 단점으로 작용한 사항’에 대해서는 남성 응답자 32%가 ‘세련된 옷차림’이라고 답했다. 여성의 경우 ‘다재다능’이라는 답변이 33.1%를 차지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세련된 옷차림을 하는 사람은 남의 눈길을 받기 쉽고 또 과소비와도 연결될 수 있으며, 다재다능하면 외길을 걷기 어렵고 잘난 체하기도 쉽다”고 설명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직장에서 승승장구하면서 자존감이 높아지면 배우자와 위화감을 조장할 가능성이 있고, 높은 자신감은 위험을 감수하게 만들어 부부간의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남성이 사회생활에서 세련된 매너를 보이면 여성들의 관심을 받기 쉽기 때문에, 결혼생활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13 05:48:51[파이낸셜뉴스] 돌싱(돌아온 싱글) 남녀가 '재혼 상대를 고를 때 가장 경계하는 것'에 대해 각각 다른 대답을 내놨다. 22일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20일 결혼정보업체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어떤 특성을 가진 사람을 재혼 상대로서 가장 경계하느냐'라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31.3%는 '허영심 있는 여자'라고 답했다. 이어 '누리려고만 하는 여자'(29.0%), '속 빈 강정의 여자'(19.1%), '돈에 인색한 여자'(14.4%) 순이었다. 반면 여성은 '돈에 인색한 남자'(27.3%)를 가장 경계한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고리타분한 남자'(20.5%), '누리려고만 하는 남자'(15.1%)를 꼽았다. 그렇다면 돌싱남녀들이 재혼을 하려는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 남성은 32.0%가 '상호 보완'으로 답해 첫손에 꼽혔고 그 뒤로 '심리적 안정감'(28.8%)과 '무미건조한 생활 탈피'(23.0%), '결핍감 해소'(16.2%) 등의 순이다. 여성은 '심리적 안정'으로 답한 비중이 34.2%로 가장 앞섰고 '무미건조한 생활 탈피'(28.1%), '결핍감 해소'(20.4%) 및 '상호 보완'(17.3%)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대부분의 돌싱 남성들은 이혼할 때 재산이 반 토막 난 상태이기 때문에 상대의 경제관념에 매우 민감하다"라며, "돌싱 여성들은 전혼의 상처를 재혼을 통해 치유함은 물론 보상받으려는 심리까지 있으므로 실속 있는 남성을 만나고 싶어 한다"라고 설명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22 10:42:24[파이낸셜뉴스] 11월 미국 대선 선거를 앞두고 무소속 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2세가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케네디 후보는 지난해 4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발표했으나 10월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케네디의 무소속 출마는 이번 대선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케네디는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백신에 대한 음모론을 지지하면서 접종 반대 운동을 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미국이 개입하는 것을 반대하며 민주와 공화 양당이 그동안 끝없는 전쟁들을 끝내지 못하면서 미국의 부(富)가 고갈되고 많은 청년들이 사망했다고 비판했다. 또 양당 고위 지도부가 부패했다며 미국의 정치 행태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미국 정치 명문가 케네디 가문 출신으로 환경 변호사 경력을 갖고 있는 그는 큰아버지가 존 F 케네디 대통령, 작은 아버지는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이다. 부친인 로버트 F 케네디 1세는 케네디 행정부에서 법무장관을 지냈으며 1968년 미 민주당 경선 유세장에서 빠져나오던 중 팔레스타인계 청년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케네디가는 로버트 2세가 가문의 오랜 전통인 민주당 지지를 버리고 무소속 출마를 하기로 한 것을 강력히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케네디가 11월 대선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와 공화당 대선 후보들의 지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케네디는 특히 경합주에서의 지지도가 제법 높다. 이것이 대선의 승부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달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해 발표한 여론 조사에서 경합주인 네바다주 유권자의 15%가 케네디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또 애리조나주에서는 유권자의 13%가, 미시간주에서는 12%,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위스콘신주에서는 모두 10%가 케네디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기대 이상으로 높게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에 따르면 공화당 후보가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각각 40%와 30% 중반으로 낮다. 최근 여러 조사 결과 케네디로 인해 민주당 대선 후보인 바이든 대통령의 표를 더 많이 가져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는 등 그의 출마는 바이든을 불리하게 가능성이 높다. 이러니 케네디 가문에서 무소속 출마에 반발할 수밖에 없다. 정치 전문가들은 케네디가 특히 핵심 경합주에서 바이든 진영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보수 성향 정치 컨설팅 단체 레드팩의 전략가 찰리 콜린은 케네디가 전통적으로 바이든 같은 민주당을 지지해온 젊은 세대와 무당파 유권자들에게 예상외로 지지율이 높다고 말했다. 케네디의 지지율이 두 자릿수를 얻고 있어 민주당은 경계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같은 우려는 민주당과 진보단체들이 케네디 출마 저지를 위해 비판 광고 동원에 열을 올리는 것에서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2000년과 2016년 대선에서 녹색당 후보들이 표를 잠식하면서 패했던 악몽을 기억하고 있다. 미 빙엄튼 대학교 정치학 교수 도널드 니먼은 “진정한 경합주는 6~7개며 이곳에서는 1만~2만표 차이로 승패가 난다”라며 주요 후보의 표를 빼앗는 제3후보가 당선 여부의 결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지 HW 부시를 비롯해 미국 대선 캠페인에 6회 참여했던 키스 내히기언은 민주당이 케네디를 따돌린 것은 큰 실수로 이로 인해 바이든이 이번 대선에서 패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케네디는 부통령 러닝 메이트로 자금이 넉넉한 니콜 섀너핸을 지명해 약점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이혼한 섀너핸은 합의금으로 브린 보유 자산의 1%인 약 10억달러(약 1조3600억원) 이상을 얻으려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결과에 따라 선거자금을 더 늘릴 수 있다. 내히기언은 섀너핸이 극좌 성향이어서 케네디가 트럼프 지지표를 빼앗아 오기는 힘들 것이라면서도 트럼프와 바이든 진영 모두 방심해서는 안되고 심각하게 여겨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수주간 바이든과 트럼프 모두 케네디에 대한 비판을 늘리고 있으며 특히 경합주에서 지지율이 낮은 바이든 진영이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과거 미국 대선에서는 실제로 제3후보들의 표가 설문조사때 보다 낮은 득표율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았다. 막상 선거날 유권자들이 당선 가능성이 더 높은 후보에게 집중적으로 지지표를 던지기 때문이다. 지난달 미 퀴니어팩대학교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바이든과 트럼프 양자 대결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3%로 앞서나 케네디를 포함할 경우 트럼프의 1%p 우세로 바뀌었다. 또 다른 설문조사에서는 케네디가 트럼프 지지표를 더 뺏는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대선에서 케네디가 얼마나 높은 지지율을 얻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4-11 00:34:07[파이낸셜뉴스] 배우자로 이혼경력이 있는 돌싱녀까지 고려하는 미혼남성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정보업체 온리-유와 함께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성 520명(‘36~39세’ 및 ‘40~43세’ 각 2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55.6%는 ‘미혼만 수용’으로 대답했고, 44.4%는 ‘돌싱도 수용’이라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36~39세’ 남성은 59.6%가 ‘미혼만 수용’으로 답했고, 40.4%는 ‘돌싱도 수용으로 답했다. ‘40~43세’ 남성은 ‘미혼만 수용’으로 답한 비중이 51.5%였고, ‘돌싱도 수용’은 절반에 가까운 48.5%에 달했다. 미혼남성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결혼상대로 돌싱여성을 수용하는 비중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 미혼남성에게 ‘결혼을 전제로 결혼 실패 경험이 있는 여성을 만나본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36~39세’ 남성 응답자의 46.2%와 ‘40~43세’ 남성 응답자의 55%가 ‘있다’라고 대답했다. 미혼남성 중에는 ‘돌싱 예찬론’을 펴는 이들도 있었다. 반도체 회사 연구원으로 일하며 인연을 찾고 있는 A(42)씨는 “미혼여성들은 마치 꼬투리를 잡기 위해 만남에 나온 것처럼 까다롭고 대화를 나누면 숨이 막힌다”며 “돌싱 여성들은 결혼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이어서 진솔하고 편안한 대화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처럼 미혼남성들은 돌싱여성의 가장 큰 장점으로 ‘현실적이다(29.0%)’와 ‘덜 까다롭다(26.0%)’를 1, 2위로 꼽았다. ‘좀 더 수용적이다(21.0%)’와 ‘덜 날카롭다(16.5%)’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많은 미혼 여성들은 완벽에 가까운 상대를 골라야 한다는 사고가 강한 반면, 돌싱여성들은 한 차례 아픔을 겪으면서 과도한 조건을 배제함은 물론 상대를 대하는데 있어서도 좀 더 수용적이고 동조적”이라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8 13:14:18[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 예정인 로버트 F 케네디 2세가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변호사인 니콜 섀너핸을 지명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과 폭스뉴스 등 외신은 케네디가 섀너핸이 성장한 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지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50개주의 약 절반이 부통령 러닝메이트를 지명해야 후보로 등록이 가능해 케네디가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케네디 가문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집안이나 탈퇴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케네디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며 그의 부친인 로버트 1세는 1968년 민주당 경선 유세 도중 암살됐다. 케네디는 “니콜과 나는 모두 민주당을 떠났다. 우리의 가치가 변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이 변했다”라고 말했다. 올해 38세로 백인 아버지와 중국계 이민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섀너핸은 정부에서 지급하는 보조금에 생활을 의존하는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했으나 현재 변호사 이자 자선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상당한 재력도 갖고 있어 케네디 진영에 힘을 실어줄 것으 기대되고 있다. 그는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결혼했으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불륜설이 나돌면서 이혼했다. 브린 사이에 딸 1명을 두고 있다. 섀너핸도 과거에 민주당 지지자로 과거에 선거에서 조 바이든을 비롯한 민주당 후보들을 후원했으나 케네디처럼 이탈했다. AP는 섀너핸이 IT산업의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어 실리콘밸리를 자주 비판해온 케네디와 잘 맞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케네디는 빅테크 기업들이 미국 민주주의에 위협이 된다고 비판해왔으며 음모론을 신봉할 뿐만 아니라 특히 백신 접종에도 불신감을 자주 드러냈다. 케네디의 무소속 출마에 바이든과 도널드 트럼프 진영 모두 경계해왔다. 케네디는 트럼프 전 대통령 처럼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여 트럼프 지지자들의 표를 빼앗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소속 바이든 진영도 케네디에 표를 뺏기면서 공화당 트럼프 후보에게 유리해지는 것을 경계해왔다. 케네디는 지난 1월 유거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바이든과 트럼프를 모두 포함한 가상 대결에서 1%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3-27 07:56:26[파이낸셜뉴스] 돌싱(돌아온 싱글)들은 초혼에서 실패한 이유로 남성은 '갈등 극복 노력 부족', 여성은 '혼전 상대 파악 부족'을 꼽았다. 재혼정보업체 온리-유는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4∼9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초혼에서 실패한 것은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11일 전했다. 초혼 실패 이유 물었더니, 남녀 다른 답 남성은 응답자의 30.5%가 ‘갈등 극복 노력 부족’으로 답했고, 여성은 32.1%가 ‘혼전 상대 파악 부족’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상대 이해 노력 부족(25.5%)’ ‘혼전 상대 파악 부족(19.3%)’ ‘상대 배려 부족(16.6%)’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갈등 극복 노력 부족(25.1%)’ ‘인내심 부족(20.4%)’ ‘상대 이해 노력 부족(15.1%)’ 등이라고 답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혼인 파탄의 원인을 상대적으로 많이 제공하는 남성들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순간을 모면하는 데만 집중하고 갈등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여성은 배우자감을 찾을 때 경제적인 면을 지나치게 많이 고려하는데 이런 특성 때문에 상대의 성격이나 가치관, 생활자세 등을 간과하는 사례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배우자 대할 때 후회하는 것? 여성은 "잔소리 좀 덜할 걸" 두 번째 질문인 ‘초혼에서 배우자를 대하는 데 있어서 후회스러운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에서도 남녀 간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은 ‘절제된 생활을 할 걸(33.2%)’과 ‘존중해 줄 걸(28.2%)’을, 여성은 ‘잔소리 덜 할 걸(34.4%)’과 ‘밝게 대할 걸(28.6%)’ 등을 각각 1, 2위로 꼽았다. 그 외 남성은 ‘너그럽게 대할 걸(18.2%)’과 ‘밝게 대할 걸(13.8%)’, 여성은 ‘존중해 줄 걸(17.4%)’과 ‘절제된 생활을 할 걸(11.9%)’ 등을 3, 4위로 들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돌싱 남성들 중에는 외도나 경제적 문제, 폭언·폭행 등으로 이혼을 한 경우가 많으므로 절제력 부족을 후회하게 된다”라며 “여성은 상대가 성격이나 생활자세 등이 자신과 잘 맞지 않을 경우 사사건건 불평불만을 터뜨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혼을 하고나면 심했다는 자책을 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세 번째 질문인 ‘재혼 후 어떤 자세를 가져야 원만한 결혼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는 남성의 경우 34.4%가 ‘문제 해결 의지를 가져야’로 답했고, 여성은 35.5%가 ‘서로 배려해야’로 답해 각각 첫손에 꼽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12 08:5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