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유럽연합(EU)에 이어 전 세계 두번째로 인공지능 기본법을 제정하면서, 보험사도 고영향 인공지능사업자로서 규제를 적용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과잉·중복규제 우려 등을 고려해 고영향 인공지능의 범위를 제한적으로 정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6일 황현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KIRI 보험법 리뷰 '인공지능 규제법과 보험산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보험산업의 인공지능 활용에 대해서는 포괄적 규제인 '인공지능 기본법'과 금융분야에 대한 영역별 규제인 '금융분야 AI 가이드라인'이 적용된다. 이 중 '인공지능 기본법'은 지난달 21일 공포됐으며,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인공지능 기본법의 주요 내용은 △인공지능 발전 및 신뢰 기반 조성의 추진 체계 마련 △인공지능 기술 개발 및 산업 육성 방안 △인공지능 윤리 및 신뢰성 확보 방안이다. 특히 해당 법안에 인공지능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취지로 EU AI Act의 '고위험 인공지능'과 유사한 '고영향 인공지능' 개념을 도입하면서, 고영향 인공지능 및 생성형 인공지능 개발·이용사업자에 대한 규제방안도 마련됐다. 고영향 인공지능은 사람의 생명·신체의 안전 및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거나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인공지능 기본법은 ‘채용, 대출심사 등 개인의 권리·의무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판단이나 평가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경우’ 고영향 인공지능에 해당한다고 정하고 있다. 이에 보험계약 인수심사 및 보험금 지급심사에 활용되는 인공지능의 경우 ‘대출심사 등’과 유사하다고 간주해 고영향 인공지능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고영향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인공지능사업자는 이용자에 대한 사전 고지, 안전성·신뢰성 확보를 위한 위험관리방안 수립 등의 의무를 부담하고 의무 위반 시 제재 및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는데, 과잉·중복규제가 우려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황 연구위원은 "인공지능 기본법에서 금융분야 인공지능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규제 내용을 마련할 경우, 금융분야 AI 가이드라인 및 신용정보법 등이 중첩적으로 적용된다"며 "구체적인 규제방안은 고영향 인공지능 관련 규제에서 직접 정하기보다 금융분야 AI 가이드라인에서 정하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짚었다. 향후 보험회사들이 인공지능 규제법 입법 과정을 모니터링하며 적극 의견을 개진하는 한편, 고영향 인공지능 관련 규제를 적용받게 될 경우 필요한 사항을 사전에 준비할 필요성도 거론된다. 황 연구위원은 "인공지능 기본법 하위법령, 인공지능 이용자 보호법, 금융분야 AI 가이드라인 등 현재 추진 중인 인공지능 규제 법제들이 합리적인 내용으로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2-15 22:44:59[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디지털의료제품법 시행을 앞두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의료기기 개발을 규제혁신으로 지원한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6일 경기도 성남 소재 카카오브레인을 방문해 제품 개발 준비 상황을 확인하고,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와 함께 규제혁신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디지털의료제품법은 디지털의료제품의 안전성·유효성의 효율적 평가를 위해 인공지능, 네트워크 연결 등 디지털 특성에 특화된 임상시험, 허가, 유통관리 등 전주기 규제체계로 내년 1월 24일 시행된다. 생성형 AI는 이미지, 텍스트, 영상 등 기존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인공지능 기술을 말한다. 오 처장은 이날 “세계 정상급 정보통신기술과 의료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디지털의료제품 개발을 위한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며 “안전한 신개념 첨단 디지털의료제품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세계 시장을 선점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규제를 선도하고 기업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디지털의료제품에 대한 식약처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하다”며 “디지털의료제품에 특화된 허가체계가 구체적으로 마련되고, 특히 생성형 AI 기반 의료제품의 특성을 반영한 실용적인 가이드라인이 제정된다면 첨단 제품의 빠른 인허가와 시장 진입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올해 디지털의료제품법의 하위 법령을 제정해 구체적인 규제체계를 마련하고, 생성형 AI의 특성을 반영한 의료기기의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하기 위한 ‘생성형 AI 기반 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도 오는 11월 제정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에는 생성형 AI의 △의료기기 판단기준 △성능검증 방법 △임상적 유효성 검증 등 안내 등이 담길 예정이다. 한편 식약처는 앞으로도 규제과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수한 디지털의료제품을 신속하게 제품화하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선제적 규제체계를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16 16:03:29[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성남 분당갑)이 9일 '인공지능 책임 및 규제법'을 발의했다. 인공지능의 개발과 이용은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고위험 인공지능 분야에 대해 이용자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규제를 담기 위해서다. 안 의원은 "인공지능의 개발과 이용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은 자명하나, 동시에 인공지능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도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하여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계학습에 기반하고 있는 인공지능은 불확실성과 불투명성을 가지고 있으며, 노이즈 데이터로 인한 오류 가능성이 매우 크다" 설명했다. 인공지능규제법안은 △금지된 인공지능은 원칙적으로 개발금지 △이용자의 생체정보를 감지해서 상호작용을 하는 경우 또는 사진·음성·영상 등을 실제와 같이 만들어 내는 경우에는 해당 사실을 공시하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고위험 인공지능으로부터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정부의 역할, 사업자의 책무, 이용자의 권리 △금지된 인공지능 및 고위험 인공지능에 대한 확인제도 △3년마다 인공지능 기본계획을 인공지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수립·시행 △금지된 인공지능 및 고위험 인공지능에 대한 확인제도 등을 담았다. 안 의원은 "인공지능 산업 진흥은 정부가 예산을 배정하여 지원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철폐하는 등 법 이외의 방법으로 얼마든지 가능지만 필요 최소한의 인공지능 규제 가이드라인을 법으로 규정해 두지 않으면 재앙적 상황이 도래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타 유사 법안에 비해 본 법안은 인공지능의 책임을 강조하고 신뢰성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8-09 10:25:50[파이낸셜뉴스] [수담활론(手談闊論)]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글(수담)을 통해 우리사회 곳곳의 이슈들을 파악하고 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편집자 주> "인공지능(AI)으로 인한 멸종(extinction) 위험을 완화하는 것은 팬데믹이나 핵전쟁 같은 다른 사회적 규모의 위험과 함께 세계적인 우선 순위가 되어야 한다." 5월 29일 비영리 단체인 'Center for AI Safety (CAIS)'가 발표한 한 문장 성명서다. 이에 대해 6월 9일 현재 업계 리더 554명이 서명했다. 서명자들은 AI를 디스토피아(Dystopia)의 서막으로 여기는 몽상가들이나 선도적인 AI 개발업체들을 시샘하는 경쟁자들이 아니다. AI의 대부 제프리 힌튼과 요슈아 벤지오, 구글 딥마인드의 최고경영자(CEO) 데미스 허사비스, OpenAI의 CEO 샘 알트만, 앤트로픽의 CEO 다리오 아모데이 등이 가장 먼저 서명했다. 올해 3월 'Future of Life Institute(FLI)'가 발표한 "거대한 인공지능 실험을 멈춰라"라는 공개 서한도 비슷한 맥락이었다. 여기에는 6월 9일 현재 엘론 머스크, 스티브 워즈니악, 유발 하라리 등 3만1810명이 서명했다. 이 서한은 세계의 모든 AI 개발자들에게 강력한 AI의 개발을 일시 중단하고 AI의 위험을 통제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반면 구글의 CEO 순다르 피차이를 비롯한 많은 기업인과 전문가들은 이 서한에 반대하거나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AI가 창작의 영역에서 인간의 조력자 또는 협력자가 될 것이라고 믿으며 FLI의 제안이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한다. 최근 몇 해 동안 AI 거버넌스(AI Governance)에 대한 많은 원칙과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구글 스칼라에서는 2019년 이후 'AI Governance'를 다룬 문헌이 4270건, 'AI Law'가 언급된 문헌은 1180건 각각 검색된다. 'AI Ethics'를 다룬 문헌은 1만6800건이나 된다. 유럽연합(EU)은 올해 세계 최초 인공지능 법률 'The AI Act'를 제정할 예정이다. 초안의 주된 내용은 △중국 정부의 사회 신용평가 시스템처럼 허용할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하는 애플리케이션은 금지하고 △입사 지원자의 순위를 매기는 이력서 스캔 도구 등 고위험 애플리케이션은 특정한 법적 요건에 따르도록 하며 △기타 명시적으로 금지되거나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성명서의 서명자들처럼 AI 거버넌스를 시급하고 중대한 과제로 인식하는 이들이 많지만 AI의 위협이 과장됐고 아직은 통제할 만한 수준이므로 시기상조라는 의견들도 적지 않다. 필자는 AI 거버넌스 구축이 매우 시급하다는 입장에서 시리즈를 통해 인공지능 거버넌스의 다양한 내용들을 다루고자 한다. 인공지능 거버넌스는 인공지능의 편익을 향유하면서도 그에 수반되는 비용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적, 윤리적, 사회적 노력 및 궁극적으로는 이를 강제할 수 있는 법과 제도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도대체 AI가 인류에게 어떤 위협이 되는가? AI의 의사결정의 투명성, 데이터의 보안과 프라이버시, AI의 개발, 유통, 이용에 따른 피해 발생시 책임 등 AI 자체의 기술적 특성 또는 AI 생태계의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이슈들이 대표적이다. 인간의 불완전성으로 인한 데이터의 편향이 학습 과정을 통해 AI에 그대로 반영되는 문제도 자주 논의된다. 2016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트위터를 통해 출시한 'Tay'라는 AI 챗봇이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쏟아내는 바람에 16시간만에 서비스가 종료된 것이 좋은 예이다. AI의 사회적 영향에 대한 논의도 흔하다. 여러 직업들이 사라지고 산업구조가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심지어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AI 챗봇은 20~50개의 쿼리를 처리할 때마다 서버를 식히기 위해 500ml의 물을 사용한다고 한다. 물론 AI 구동에 소요되는 어마어마한 양의 전기에 대한 고민도 있다. AI가 인류의 지속 가능성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도 가능한 샘이다. 지식재산(IP) 분야에서도 AI와 관련된 많은 이슈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AI가 독립적 발명과 창작의 주체로 등장하면서 인간을 유일한 발명과 창작의 주체로 상정하고 있는 지식재산 법체계가 도전 받고 있다. 유발 하라리는 최근 이코노미스트 기고문에서 AI가 인류 문명의 운영체계를 해킹했다고 역설했다. 인간 문화의 구성 요소인 글, 소리, 이미지를 학습한 AI가 이제 글, 소리, 이미지의 생산자로 등장한 현실을 풍자한 것이다. 생성형 AI가 창작하는 디지털 콘텐츠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결국 인터넷 공간을 점령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들도 있다. 일반적으로 혁신의 주체들은 규제를 싫어하기 마련이다. 그러기에, CAIS와 FLI의 성명서에 서명한 AI의 아버지들, OpenAI, 구글 딥마인드, 애플, 테슬라의 경영자들, 수많은 개발자들의 AI 규제 요구는 매우 이례적이다. 기업들과 각국 정부가 통제되지 않은 AI 개발의 파괴적 결과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이들은 AI 혁신 성과의 향유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서는 오히려 규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간파한 것이다. 그런데 CAIS와 FLI 성명서의 숨은 맥락, 즉 AI 개발 업체들의 고충도 함께 이해해야 한다. 그것은 모든 개발 업체에 대한 규제가 동시에 시행되지 않는 한 파괴적 결과가 우려되더라도 어느 업체도 AI 개발을 중단할 수 없는 상황, 즉 새로운 유형의 '치킨게임'이다. 스스로 개발을 중단하는 회사는 경쟁에 밀려 퇴출되는 길을 선택하는 샘이다. 국제 관계에서의 AI 규제 양상도 유사하다. 규제를 준수하는 국가의 기업은 비준수 국가의 경쟁자들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게 된다. AI 규제에 대한 정부간 협력이 불가피한 이유다. 한편, 올해 세계 최초의 AI 법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는 EU는 마음이 조급하다. EU는 2018년 제정된 '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 (GDPR)'이 세계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더 나아가 올해 제정될 The AI Act가 글로벌 표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다른 나라의 정부, 국제기구, 기업, 연구기관과 단체들은 어떤 상황일까.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해 중국이 자국 AI 개발업체 규제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다른 나라들의 규제 노력은 무의미한 것이 아닐까. 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구체적인 AI 거버넌스 이슈들에 대해서는 어떤 제도적, 법적 대응이 필요할까. 앞으로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AI 거버넌스를 논하고자 한다. 모든 논의의 전제는 AI가 인간에 의해 개발된 기술이고 또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기술이라는 사실이다. ᅠ/박성필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 ᅠ ※이 글은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이며,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6-10 21:18:4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데이터·인공지능 산업의 성장을 위해 신속하고 과감하게 규제를 혁파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더존 을지타워를 방문해 데이터·인공지능 분야 기업들을 만나 투자애로·규제개선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방문은 미래 신산업의 대표 분야로 빠르게 성장하는 데이터·인공지능 산업계의 규제 애로를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기업들 시각에서 바라보는 규제의 현실과 데이터 정책의 방향, 신규서비스 도입을 위해 필요한 제도적 기반 마련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기업 대표들은 간담회에서 가명정보 결합 관련 제도 정비, 공공 마이데이터·의료데이터 등 데이터 개방·활용 확대, 인공지능 인증제도 마련 등 여러 규제개선 방안과 업계 지원방안을 건의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신산업 성장을 저해하는 규제를 신속히 개선할 수 있도록 기업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지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7-08 10:29:04유럽연합(EU)이 인공지능 관련 규제안을 공개했다. 엄격한 것으로 알려진 AI 규제는 대형 IT기업들을 견제하고 나아가 미국과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EU집행위원회는 규제안을 공개하면서 이것이 개인의 안전이나 인권이 위협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법안에 따르면 감시와 실시간 안면인식 같은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는 기술을 금지까지 시킬 수 있는 것을 검토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또 학교 성적이나 직장 기록, 신용 점수 같은 것의 분석, 이민과 치안에서의 사용이 엄격하게 관리될 것이라고 독일 도이체벨레(DW) 방송이 보도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이번 AI 규제법안에 대해 획기적인 것이라며 EU는 신뢰할 수 있는 AI가 되도록 개발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준 마련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윤리적인 기술의 문을 열고 EU의 경쟁력 유지 또한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이번 규제안을 통해 글로벌 기준을 먼저 만들어놓는다는 야심이다. EU는 정부들이 AI를 이용해 주민들의 행동을 평가하는 ‘사회적 채점’과 어린이들의 착취에 이용될 수 있는 앱은 금지시킨다는 방침이다. 베스타게르는 음성으로 인식되는 완구가 어린이들로 하여금 위험한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그 예라며 이러한 것은 유럽에서는 금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U가 추진하는 AI 규제안은 기업들이 윤리 위반을 할 경우 글로벌 매출의 6%나 3000만유로(약 403억원)를 벌금으로 부과하도록 하고있다. IT 로비단체인 CCIA는 AI가 EU의 경제 회복과 미래 경쟁력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이번 규제 법안이 기업과 사용자들에게 불편을 줘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또 유럽 디지털 권리 네트워크는 이번 규제법에도 불구하고 AI가 차별과 감시에 악용될 허점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4-22 08:47:09인공지능(AI) 개발이 아직 초창기 단계에 있어 규제하기에는 이르다고 인텔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크러재니치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크러재니치는 이날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고 있는 웹서미트 기술 콘퍼런스 도중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AI는 우리가 승인하는 어플리케이션(앱)에만 사용될 것”이라며 “아직은 개발이 초창기 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규제하기에는 이르다고 강조하며 초창기인 만큼 더욱 혁신으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크러재니치는 AI가 의료와 스포츠, 무인차 기술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크러재니치의 시각은 AI가 줄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경고한 다른 전문가들의 시각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AI 경쟁이 3차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는 이 기술이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재앙이라고 비판했다. 또 AI가 일자리를 빼앗아 갈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돼왔다. 유럽의회는 지난 2월 AI와 로봇기술을 규제하는 법안이 검토되기도 했다. 그러나 크래지니치는 과거 자동차와 항공기 등 기술 변동이 있을 때 산업이 죽고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더 보강이 되고 일자리와 상업 모두 활성화됐다며 AI는 인류에 기여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7-11-08 19:33:09창조경제연구회는 벤처기업협회의 후원으로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29일 오후 2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24차 정기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 활용을 위한 국가 미래전략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의 인공지능 기술과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의 인공지능 산업 현황 강연에 이어 이민화 이사장이 인공지능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패널로서는 경희대학교 정지훈 교수, 미래창조과학부 김광수 과장, 아스펙 미래연구소 차원용 소장, 경희대학교 이경전 교수, 솔트룩스 이경일 대표, IBM 배영우 상무가 참여했다. 김대식 교수은 '알파고가 우리에게 준 기회를 극대화하자'고 주장했고 솔트룩스 이경일 대표는 "인공지능의 핵심은 빅데이터 확보이므로, 정부 3.0의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고, 개인정보보호 관련 규제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민화 이사장은 3.5조의 기술지원보다 빅데이터 관련 규제개혁이 우선이라 주장하면서 인공지능 산업 6대 전략을 제안했다. ①개방 플랫폼 활용과 빅데이터 확보를 통한 활용전략, ②오픈소스 활용과 목적 중심의 개발전략, ③공개교육 활용과 확대 및 학위심사 개혁을 통한 인재육성, ④공공데이터의 개방과 민간 데이터 공유의 빅데이터 확보전략, ⑤개인정보보호와 클라우드 규제개혁, ⑥사회적 갈등 해소전략이 핵심 내용이다. 정지훈 경희대 교수는 "인공지능 부상에 지나치게 민감하기 보다는 구체적 활용도가 높은 연구와 산업화에 주력하고 기초 연구가 진행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김광수 과장은 "새로운 산업혁명 시기에 뒤처지지 않도록 정부에서는 지능정보산업의 육성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아스펙 미래연구소 차원용 소장은 "모라벡 패러독스를 생각한다면 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고, 10년의 장기적인 안목에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기초분야와 응용분야를 선택해 집중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IBM 배영우 상무는 "복잡한 현실에서 인공지능의 활용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며, 특정 분야의 데이터 확보가 핵심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창조경제연구회는 오는 4월 26일에는 '디지털 사회의 미래'를 주제로 제 25차 공개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03-29 23:22:19정부가 인공지능의 응용·산업화를 위해 규제는 과감히 개혁하면서 민간 전문가가 중심이 된 산업화 추진단을 운영하는 방향으로 적극 지원키로 했다. 선진국도 아직 초장기인 만큼 꾸준히 지원하면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이관섭 산업부 제1차관 주재로 '산학연 전문가 인공지능 응용·산업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엔 이 차관과 박원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임태원 현대차 전무, 박성주 유진로봇 부사장, 조철형 한화테크윈 수석, 이예하 뷰노코리아 대표, 장우석 LG유플러스 상무, 장병탁 서울대 교수, 이수영 KAIST 교수, 박청원 전자부품연구원 원장, 엄낙웅 ETRI 소장, 성시헌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 정경원 로봇산업진흥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차관은 간담회에서 "인공지능의 응용·산업화는 아직 선진국도 초창기 단계로 발전여지가 크다"면서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보다 강화하고 과감한 규제완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기술개발·사업화, 전문인력 양성, 인공지능 활용에 필수적인 데이터 확보지원, 인공지능 확산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마련 등에 민·관이 함께 하기로 했다. 우선 기술개발·사업화는 기존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분야에서 지원해온 연간 130억원 규모의 기술개발 자금 규모를 200억원 이상으로 늘이고 지원분야도 스마트공장, 보안서비스, 의료지원서비스 등 여타 응용 분야까지 확대한다. 지원은 '인공지능 응용·산업화 추진단'에서 맡는다. 추진단은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산하에 설치되는데 관련분야 PD와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다. 앞서 이날 오전 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차관은 "(인공지능의 운영 기반인) 알고리즘이란 논리적 체계를 짜는 건데 이에 대한 우리나라의 연구(R&D) 수준이 미흡하다"며 "국내 인공지능(AI) 산업 연구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차관은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되는 자율 자동차(무인차) 산업도 구글 등 선진국 기업에 비해 사업 여건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구글은 인공위성 12개를 확보해 무인차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내비게이션만 봐도 정확도가 상당히 떨어지는데 국내 기업이 자체적으로 무인차 산업을 성장시키는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6-03-14 09:43:34국내증시에 악재가 복합적으로 겹치면서 투자자들이 깊은 고민에 빠지고 있다. 그러나 인공지능 만큼은 꾸준히 수익을 거두고 있어 증권 관계자들에게 있어 큰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더군다나 사람의 손길 없이 순수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정확하게 상승패턴을 짚어냈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인공지능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것은 바로 itbc스탁의 ‘알파온’이다. ▶ [ITBC스탁] 알파온 실시간 포착 종목 ▶ 신청 즉시 무료 확인 2019년 혜성처럼 등장한 ‘알파온’은 고도화된 빅데이터 분석과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빠른 판단으로 투자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알파온 주요 수익률] - 셀리버리 +171.6% - 케이엠더블유 + 176.2% (보유중) - 오이솔루션 +135.1% (보유중) - 알에프텍 + 48.8% (보유중) - 로보로보 + 71.0% (보유중) - 웹케시 + 90.6% 이외 10% 이상, 20% 이상 수익률 다수 그렇다면 ‘알파온’의 특징은 무엇일까? 첫째, 감성에 휘둘리는 인간의 심리를 극복했다. 인간은 직관에 의해 단순히 오를 것이라는 이유만으로 매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공지능은 냉정하게 현재까지의 추세와 기업의 데이터를 통해 상승 모멘텀을 발견하고 수익을 실현한다. 둘째, 빅데이터를 통한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꾸준한 수익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지난 8년간 집적한 데이터를 통해 상승장과 하락장에 대한 대처 방법을 학습하여 어떤 상황서도 수익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처럼 정교하게 짜인 알고리즘을 통해 수익률 217.35%를 달성하였으며, 박스권 증시에서도 손실이 거의 나지 않고 수익으로 연결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 [ITBC스탁] 알파온 실시간 포착 종목 ▶ 신청 즉시 무료 확인 알파온을 사용하고 있는 박창석 (41, 회사원)씨는 “놀랍기만 하다. 어쩌면 이렇게 적시 적소에 매매타임을 제공하고 수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정말 10년 묵은 체증이 풀리는 느낌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itbc스탁에서는 인공지능의 빠른 보급을 위해 무료체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무료체험을 통해 알파온의 진가를 확인하길 바란다. 지금 주목해야 하는 종목 : 동진쎄미켐, 그리티, 솔브레인, 모트렉스, 성신양회
2019-08-09 10:4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