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제이스텍이 인도에서 2차전지 배터리셀 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IBC의 2대주주로 등극해 관심을 모은다. 21일 외신 등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미국의 인터내셔널 배터리 컴퍼니 IBC(International Battery Company)는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 주에 리튬 이온 전지를 생산할 공장을 짓기 위해 1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IBC는 테슬라, BMW, 포드, GM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제조업체에 배터리 공급을 하고 있다. IBC는 인도내 기가팩토리에서 독점개발한 I-NMC 프리즈매틱셀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다. 이 기업은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인도내 2차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IBC는 미국에서 연구개발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에선 파일럿 플랜트를 구축해 놓은 상황으로 보도된 바 있다 크리슈나 카르나타카주 산업통상부 장관도 이달 초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IBC와 10억달러(1.3조원)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투자 계약에 따라 IBC는 카르나타카 주에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방갈로르 기술허브 근처에 100에이커(약40만4680m2)규모의 토지도 확보할 예정이다. 크리슈나 카르나타카주 산업통산부 장관은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은 오는 2025년 생산을 시작해 2028년까지 용량을 10기가와트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하면 재정적 인센티브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의 전기차 시장은 현재 초기 단계에 있지만,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9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판매는 인도의 전체 차량 판매의 1.3%에 불과하지만,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도는 전기차 생산 및 구매에 대한 매력적인 인센티브를 제공, 전기차 채택을 장려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배터리 제조기업들이 인도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이스텍은 2023년 반기보고서에 IBC지분 20%(취득가액 183억)를 취득했다. 또 100% 자회사인 제이와이글로벌이노베이션을 통해 IBC 추가지분을 확보하여 지분율이 30%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제이스텍은 지난 정기주총에서 오너 2세인 정대흠 이사를 2차전지사업부 전무이사로 신규선임하였으며, 2차전지 신사업을 추가했다. 금년 2월에 160억규모의 2차전지 파일럿 셀 생산라인(공정솔루션)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이차전지설비 신규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이스텍의 IBC와 전략적 2대주주 투자는 IBC의 인도내 이차전지 사업의 성장과 더불어 제이스텍의 대규모 지분법 투자이익이 기대되고, 제이스텍의 2차전지 내재화 설비는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 IBC가 이번 발표한 인도내 이차전지 설비투자 1.3조원과 후속 투자되는 10기가와트의 대규모 투자를 감안하면 제이스텍이 수조원대의 수주가 기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9-22 09:05:22"인도네시아에서 우리(현대자동차)가 잘 해서 다른 동남아에도 진출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7월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 HLI그린파워 준공식에서 향후 동남아 진출 방향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완성차 공장이 있는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수출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2022년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 완성차 공장을 준공할때만 하더라도 업계에선 일본차의 점유율이 절대적인 인도네시아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반신반의 하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추세를 보면 정의선 회장의 선구안이 조금씩 빛을 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지난 8월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HMMI) 수출 증가율은 현지 자동차 업체 상위 5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23일 인도네시아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지난달 HMMI 수출 물량은 6688대로 지난해 동기 5404대 대비 23.8% 급증했다. 같은 기간 도요타(-5.2%), 다이하쓰(-45.0%), 미쓰비시(22.3%), 스즈키(-45.4%) 등 인도네시아 현지 시장 점유율 상위 5개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현대차를 제외한 4개사는 모두 일본 자동차 업체다. 월별 기준으로 보면 올 들어 가장 좋은 실적을 거뒀다. 지난 1월 3504대를 기록한 HMMI의 수출량은 4월 3595대, 7월 6361대 등 꾸준히 증가해 8월에는 6600대를 넘겼다. 올해 1~8월 누적 기준으로 보면 전년 대비 이 기간 HMMI 수출 증가율은 17.8%인데, 이는 점유율 1위 도요타(30.5%)를 제외하면 상위 5개사 가운데 제일 높다. 도요타와 현대차를 제외한 3개사가 모두 수출 역성장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대목이다. 이에 힘입어, 이 기간 HMMI의 수출 점유율은 기존 10.5%에서 14%로 3.5%p 늘었다. 수출 국가는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인도네시아 주변국이다. 아세안자동차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아세안 자동차 시장 규모는 335만5136대이며 그 중 인도네시아 비중이 29.9%로 제일 높다. 여기에 아세안 역내 수출은 관세가 없기 때문에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진출 기업 입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거점이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 3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동쪽 지역에 있는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에 HMMI를 준공했다. HMMI는 전기차 수출에도 속도를 붙이며 거점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HMMI의 올해 1~8월 전기차 수출 물량은 722대로 중국 우링자동차의 646대를 제치고 점유율 52%를 달성했다. 수출 중심 국가는 인도와 싱가포르 등으로 차종은 대부분 아이오닉5다. 업계는 현대차가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에 합작 공장을 세운 만큼, 앞으로 시너지 효과가 더욱 날 것으로 보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23 18:18:19#OBJECT0# [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에서 우리(현대자동차)가 잘 해서 다른 동남아에도 진출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7월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 HLI그린파워 준공식에서 향후 동남아 진출 방향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완성차 공장이 있는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수출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2022년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 완성차 공장을 준공할때만 하더라도 업계에선 일본차의 점유율이 절대적인 인도네시아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반신반의 하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추세를 보면 정의선 회장의 선구안이 조금씩 빛을 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지난 8월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HMMI) 수출 증가율은 현지 자동차 업체 상위 5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23일 인도네시아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지난달 HMMI 수출 물량은 6688대로 지난해 동기 5404대 대비 23.8% 급증했다. 같은 기간 도요타(-5.2%), 다이하쓰(-45.0%), 미쓰비시(22.3%), 스즈키(-45.4%) 등 인도네시아 현지 시장 점유율 상위 5개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현대차를 제외한 4개사는 모두 일본 자동차 업체다. 월별 기준으로 보면 올 들어 가장 좋은 실적을 거뒀다. 지난 1월 3504대를 기록한 HMMI의 수출량은 4월 3595대, 7월 6361대 등 꾸준히 증가해 8월에는 6600대를 넘겼다. 올해 1~8월 누적 기준으로 보면 전년 대비 이 기간 HMMI 수출 증가율은 17.8%인데, 이는 점유율 1위 도요타(30.5%)를 제외하면 상위 5개사 가운데 제일 높다. 도요타와 현대차를 제외한 3개사가 모두 수출 역성장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대목이다. 이에 힘입어, 이 기간 HMMI의 수출 점유율은 기존 10.5%에서 14%로 3.5%p 늘었다. 수출 국가는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인도네시아 주변국이다. 아세안자동차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아세안 자동차 시장 규모는 335만5136대이며 그 중 인도네시아 비중이 29.9%로 제일 높다. 여기에 아세안 역내 수출은 관세가 없기 때문에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진출 기업 입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거점이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 3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동쪽 지역에 있는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에 HMMI를 준공했다. HMMI는 전기차 수출에도 속도를 붙이며 거점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HMMI의 올해 1~8월 전기차 수출 물량은 722대로 중국 우링자동차의 646대를 제치고 점유율 52%를 달성했다. 수출 중심 국가는 인도와 싱가포르 등으로 차종은 대부분 아이오닉5다. 업계는 현대차가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에 합작 공장을 세운 만큼, 앞으로 시너지 효과가 더욱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가) 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다. 이곳에 중점을 두게 된 이유"라며 "최고의 품질과 제품으로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22 11:09:22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인도 현지 생산 전기차에 탑재할 배터리 공급업체를 확정, 인도 전동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시장 경쟁업체인 테슬라가 인도에 전기차 공장 구축을 위한 구체적 행보에 돌입하자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생산 기지화 전략도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 인도산 LFP배터리 공급 업체 확정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이날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인도의 배터리 전문기업인 엑사이드 에너지와 전기차 배터리셀 현지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과 엑사이드 에너지 최고경영자(CEO) 만다르 브이 데오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은 "인도는 향후 전동화 확대가 기대되는 중요한 시장으로, 초기에 배터리 현지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가 인도 현지 배터리 공급 1호 업체로 낙점한 엑사이드 에너지는 인도 납산 배터리 점유율 1위 기업인 엑사이드가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2022년 설립한 자회사다. 엑사이드 에너지는 이르면 올해 말 전기차용 배터리셀을 양산한다. 이를 기반으로 현대차·기아가 인도에서 처음 생산할 전기차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현대차·기아는 엑사이드 에너지와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에서 양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인도 첫 생산 차량용 배터리의 품질 확보를 위해서다. LFP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주로 생산하고 있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등 삼원계 배터리보다 저렴하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원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의 현지화를 통해 가성비가 중요한 인도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현대차·기아는 엑사이드 에너지와 전기차용 배터리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카용 배터리 공급까지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테슬라, BYD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 1·2위 업체들의 인도 전기차 시장 진출을 견제하는 한편, 최근 도요타 등 일본업체들의 하이브리드카 공세 전략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 인도, 전기차 생산 본격화 현대차·기아는 인도에서 시장 점유율 약 20%로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 인도 전략형 모델인 엑스터가 '2024 인도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인도 시장에서 탄탄한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 인도를 방문, 중장기 인도 시장 전략을 집중 점검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2023~2032년 10년간 인도 전동화 전환에 약 4조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수립했다. 첸나이 현대차 공장과 더불어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에서 인수한 탈레가온 공장에 대한 전동화 투자가 속도감있게 전개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인도 전기차 생산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기아가 2025년부터 인도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 생산 계획을 밝힌 만큼, 비슷한 시기에 전기차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3대 완성차 시장인 인도는 최근 '메이크 인 인디아'전략에 따라 자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하는 업체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전동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테슬라는 인도 전기차 공장 설립을 위해 이달 중으로 부지 확보를 위해 관련 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현대차 첸나이 공장이 있는 타밀나두주를 비롯해 인도 서부의 마하라슈트라주와 구자라트주 등이 거론되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4-08 18:10:46[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인도 현지 생산 전기차에 탑재할 배터리 공급업체를 확정, 인도 전동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시장 경쟁업체인 테슬라가 인도에 전기차 공장 구축을 위한 구체적 행보에 돌입하자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생산 기지화 전략도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인도산 LFP배터리 공급 업체 확정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이날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인도의 배터리 전문기업인 엑사이드 에너지와 전기차 배터리셀 현지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과 엑사이드 에너지 최고경영자(CEO) 만다르 브이 데오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은 "인도는 향후 전동화 확대가 기대되는 중요한 시장으로, 초기에 배터리 현지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가 인도 현지 배터리 공급 1호 업체로 낙점한 엑사이드 에너지는 인도 납산 배터리 점유율 1위 기업인 엑사이드가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2022년 설립한 자회사다. 엑사이드 에너지는 이르면 올해 말 전기차용 배터리셀을 양산한다. 이를 기반으로 현대차·기아가 인도에서 처음 생산할 전기차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현대차·기아는 엑사이드 에너지와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에서 양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인도 첫 생산 차량용 배터리의 품질 확보를 위해서다. LFP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주로 생산하고 있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등 삼원계 배터리보다 저렴하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원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의 현지화를 통해 가성비가 중요한 인도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현대차·기아는 엑사이드 에너지와 전기차용 배터리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카용 배터리 공급까지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테슬라, BYD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 1·2위 업체들의 인도 전기차 시장 진출을 견제하는 한편, 최근 도요타 등 일본업체들의 하이브리드카 공세 전략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인도, 전기차 생산 본격화 현대차·기아는 인도에서 시장 점유율 약 20%로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 인도 전략형 모델인 엑스터가 '2024 인도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인도 시장에서 탄탄한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 인도를 방문, 중장기 인도 시장 전략을 집중 점검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2023~2032년 10년간 인도 전동화 전환에 약 4조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수립했다. 첸나이 현대차 공장과 더불어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에서 인수한 탈레가온 공장에 대한 전동화 투자가 속도감있게 전개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인도 전기차 생산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기아가 2025년부터 인도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 생산 계획을 밝힌 만큼, 비슷한 시기에 전기차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3대 완성차 시장인 인도는 최근 '메이크 인 인디아'전략에 따라 자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하는 업체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전동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테슬라는 인도 전기차 공장 설립을 위해 이달 중으로 부지 확보를 위해 관련 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현대차 첸나이 공장이 있는 타밀나두주를 비롯해 인도 서부의 마하라슈트라주와 구자라트주 등이 거론되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4-08 16:25:40[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제이스텍이 2대 주주인 미국 배터리셀 제조회사인 인터내셔널 배터리 컴퍼니(International Battery Company 이하 IBC)가 총 1조원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펀딩 첫 삽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IBC는 인도내 기가팩토리에서 독점개발한 I-NMC 프리즈매틱셀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다. 이 기업은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인도내 2차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특히 IBC는 테슬라, BMW, 포드, GM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제조업체에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제이스텍은 현재 IBC 지분 2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22일 외신 등 보도에 따르면 IBC는 성장하는 인도 전기차 시장의 수요-공급 격차를 해소할 계획으로 3500만 달러(한화 400억 규모) 모금에 성공했다. IBC는 1차로 3500만달러를 펀딩에 성공한데 이어 2차로 7000만달러 펀딩을 앞두고 있다. 투자업계(IB) 관계자는 “IBC가 현재 총 10억달러의 펀딩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제이스텍은 IBC의 20%를 소유한 2대주주로 IBC가 발주하는이차전지 자동화 솔루션 대부분을 수주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신 보도에 따르면 향후 50Gwh용량(약10조)의 대규모 발주가 기대된다”라며 “IBC의 펀딩성공으로 제이스텍이 보유한 20%의 대규모 지분가치의 상승과 더불어 발주처인 IBC의 이차전지자동화 솔루션의 대규모의 빠른 발주가 2024년 부터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인도에는 350만 대 이상의 전기차가 있으며, 그 중 거의 절반이 전기 이륜차이고 10% 미만의 4륜차이다. 하지만 제조사에 제공되는 새로운 규제와 인센티브 덕분에 시장에서 EV의 비중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인도의 수도 뉴델리는 2030년까지 전체 사륜차 기반의 30%, 2·3륜차 시장의 80%를 전기화해 내연기관(ICE) 차량을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 배터리 회사는 이러한 변화의 기회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인도 시장에서 사용되는 전기차 배터리는 주로 중국에서 수입되어 안전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배터리 팩은 현지 조건에 따라 적절하게 설계되지도 않고 마모를 견디도록 적절하게 제조되지도 않는다. 이로 인해 전기 이륜차에 불이 붙는 경우도 있다. IBC는 자체 개발한 Li-ion 배터리 셀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전기차 배터리의 현재 수요와 예상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IBC가 유치한 자금은 인도내 기가팩토리로 불리는 남부 카르나타카 주에 리튬 이온 전지를 생산할 공장을 짓기 위해 1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데 따른 자금으로 소요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1-22 14:17:21[파이낸셜뉴스] 미국 나스닥 상장으로 화제를 모은 베트남 자동차 기업 빈패스트가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공장을 설립한다. 자동차 배터리 공장 건설도 함께 검토, 인도네시아 현지 투자액은 중장기적으로 최대 12억 달러(약 1조6000억원)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빈패스트의 임원은 지난 5~7일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를 찾아 인도네시아 즈르키프리 무역부 장관에게 전기차 공장 건설 검토 의향을 전달했다. 주요 부품 및 반제품을 수입해 현지에서 조립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동 시점은 2026년께다. 생산능력은 연 3만~5만대로, 예상 건설비는 1억 5000만~2억 달러다. 빈패스트는 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내년부터는 현지 유통망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SUV) 'VFe34','VF5'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빈패스트는 2023년까지 베트남 국내와 미국, 프랑스 등 일부 선진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1단계 전략을 실행해 왔다면, 내년부터는 인도네시아와 인도 등 아시아 지역, 중남미, 아프리카, 나아가 미진출 유럽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2단계 전략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본토에 이어 인도네시아를 아세안의 두 번째 거점으로 낙점한 이유는 전기차 생산지, 소비지로서의 가능성을 높이 봤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1위 니켈 매장국이며, 세계 4위 인구대국(2억7700만명)이다. 빈패스트가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생산밸류, 막대한 잠재 소비를 주목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니켈 원광 수출 금지 조치를 내리고, 외국 기업의 니켈 정·제련소 및 배터리셀 공장 등의 투자를 유도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현지 진출 기업으로는 1호 전기차 공장을 설립해 가동(지난해 2월 준공)하고 있으며, 올해 5월부터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한 배터리셀 공장이 생산에 돌입했다. 중국의 CATL, 폭스바겐, 도요타, 포드, 미쓰비시 등도 니켈 광산 개발을 포함한 전기차 배터리 생산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빈패스트는 베트남 재벌기업 빈그룹이 2017년 설립한 자동차 업체로, 2022년 전기차로 생산전환을 선언했다. 지난달 15일 미 나스닥시장 상장 직후 주가가 폭등하며 시가총액이 일시 2000억 달러(265조6000억원)까지 치솟으며 단숨에 미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시총을 상회했다. 하지만 주가 거품 논란이 일며 현재는 고점(82.35달러·8월 28일)대비 약 78% 하락(17.53 달러·9월 15일)한 상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9-16 20:09:58현대자동차가 세계 4위 인구대국(약 2억7700만명)이자 아세안(ASEAN) 핵심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올 들어 7개월 연속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킨 것이다.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전체 판매 순위도 일본차의 포위망을 뚫고 2년 만에 13위(점유율 0.3%)에서 6위(3.4%)로 뛰어올랐다. 현대차가 전기차와 현지 전략모델을 앞세워 일본차 독점구조(2021년 95%)였던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단시간에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공식 방문기간 현지를 찾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시장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현지 전략 점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 점유율 0.3%의 반란…2년 만에 6위 진격 5일 인도네시아 자동차 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현대차는 현지 내수판매 6위, 현지 생산물량 수출실적으로 4위에 각각 올랐다. 6위 현대차와 10위 중국 전기차 업체 울링을 제외하고는 10위 이내에 도요타·혼다 등 일본 자동차 회사들로 잠식됐다. 10위권 밖(2021년 점유율 0.3%)이던 현대차는 일본차의 높은 벽을 뚫고 지난해 8위(3.0%)에 올랐다. 이어서 올해는 6위(3.4%)까지 치고 올라온 것이다. 현지 판매대수는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이 시작된 지 1년 만인 2022년 3만1965대로 전년비 10배 이상 늘었다. 올해 1~7월엔 총 2만65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48.1% 증가했다. 올들어 같은 기간 10위권 내 일본차들이 한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내거나, 마이너스(혼다, 스즈키)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현대차의 시장점유율(내연기관차·친환경차 합산)은 3.4%로, 아직 높지는 않지만 이런 속도라면 내년 상반기께 인니 현지 시장에서 첫 5위 진입도 노려볼 만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자동차 업계에선 "일본차가 50년 이상 인도네시아에 먼저 진출해 견고하게 다져온 독점 체제에 균열을 내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내년 지각변동 분기점…LG엔솔과 합작 배터리 공장 완성 특히, 이 가운데 현대차의 전기차 시장점유율(3913대 판매, 56.5%)은 현지 생산 아이오닉5 투입 효과에 힘입어 올해 1월부터 중국 울링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올해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된 전기차 2대 중 1대는 현대차란 얘기다. 지난달 두 번째 전용전기차인 아이오닉6가 출시되면서, 신차효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국제모터쇼에서 현대차는 3727대의 현장 계약을 달성, 현지 1위인 도요타(5796대)에 이어 현장 판매 2위 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니 현지 진출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먼저 전기차 현지 생산공장 및 판매망 구축에 나선 것이 본격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스타게이저, 크레타 등 현지 전략 차종이 인기를 끌면서 일본 업체들이 시장을 독점해 온 시장질서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의 진격에 도요타의 견제도 본격화됐다. 도요타는 올 상반기 인도와 아세안 지역에서 현대차 견제모델로 야리스 크로스 모델 등을 잇따라 공개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충전 등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날 현대차는 현지 최대 유통업체인 '리뽀몰 인도네시아'의 대형 쇼핑몰 52곳에 현대차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 내부에선 내년에 인니 자동차 시장의 지각변동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이 가동되면 전기차 시장 공략이 한층 탄력을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자동차 업계에선 정의선 회장이 아세안 권역의 첫 완성차 생산 거점이자 전기차 핵심 소재인 전세계 니켈 매장량 1위인 인도네시아를 발판으로 6억7000만명의 잠재수요를 지닌 아세안 시장에서의 브랜드 강화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고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9-05 18:06:18[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세계 4위 인구대국(약 2억7700만명)이자 아세안(ASEAN) 핵심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올 들어 7개월 연속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킨 것이다.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전체 판매 순위도 일본차의 포위망을 뚫고 2년 만에 13위(점유율 0.3%)에서 6위(3.4%)로 뛰어올랐다. 현대차가 전기차와 현지 전략모델을 앞세워 일본차 독점구조(2021년 95%)였던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단시간에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공식 방문기간 현지를 찾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시장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현지 전략 점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점유율 0.3%의 반란...2년 만에 6위 진격 5일 인도네시아 자동차 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현대차는 현지 내수판매 6위, 현지 생산물량 수출실적으로 4위에 각각 올랐다. 6위 현대차와 10위 중국 전기차 업체 울링을 제외하고는 10위 이내에 도요타·혼다 등 일본 자동차 회사들로 잠식됐다. 10위권 밖(2021년 점유율 0.3%)이던 현대차는 일본차의 높은 벽을 뚫고 지난해 8위(3.0%)에 올랐다. 이어서 올해는 6위(3.4%)까지 치고 올라온 것이다. 현지 판매대수는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이 시작된 지 1년 만인 2022년 3만1965대로 전년비 10배 이상 늘었다. 올해 1~7월엔 총 2만65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48.1% 증가했다. 올들어 같은 기간 10위권 내 일본차들이 한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내거나, 마이너스(혼다, 스즈키)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현대차의 시장점유율(내연기관차·친환경차 합산)은 3.4%로, 아직 높지는 않지만 이런 속도라면 내년 상반기께 인니 현지 시장에서 첫 5위 진입도 노려볼 만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자동차 업계에선 "일본차가 50년 이상 인도네시아에 먼저 진출해 견고하게 다져온 독점 체제에 균열을 내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내년 지각변동 분기점...LG엔솔과 합작 배터리 공장 완성 특히, 이 가운데 현대차의 전기차 시장점유율(3913대 판매, 56.5%)은 현지 생산 아이오닉5 투입 효과에 힘입어 올해 1월부터 중국 울링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올해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된 전기차 2대 중 1대는 현대차란 얘기다. 지난달 두 번째 전용전기차인 아이오닉6가 출시되면서, 신차효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국제모터쇼에서 현대차는 3727대의 현장 계약을 달성, 현지 1위인 도요타(5796대)에 이어 현장 판매 2위 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니 현지 진출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먼저 전기차 현지 생산공장 및 판매망 구축에 나선 것이 본격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스타게이저, 크레타 등 현지 전략 차종이 인기를 끌면서 일본 업체들이 시장을 독점해 온 시장질서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의 진격에 도요타의 견제도 본격화됐다. 도요타는 올 상반기 인도와 아세안 지역에서 현대차 견제모델로 야리스 크로스 모델 등을 잇따라 공개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충전 등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날 현대차는 현지 최대 유통업체인 '리뽀몰 인도네시아'의 대형 쇼핑몰 52곳에 현대차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 내부에선 내년에 인니 자동차 시장의 지각변동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이 가동되면 전기차 시장 공략이 한층 탄력을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자동차 업계에선 정의선 회장이 아세안 권역의 첫 완성차 생산 거점이자 전기차 핵심 소재인 전세계 니켈 매장량 1위인 인도네시아를 발판으로 6억7000만명의 잠재수요를 지닌 아세안 시장에서의 브랜드 강화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고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9-05 15:57:47[파이낸셜뉴스] 캐나다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선도업체 리사이클리코(RecycLiCo)가 대만 대형 화학회사 제니스 케미컬 코퍼레이션(Zenith Chemical Corporation)과 50대 50 합작법인(JVC)을 설립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양사는 2022년 2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1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계약을 통해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리사이클리코의 최신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연간 2000t 규모의 공장을 대만 현지에 건립해 운영하게 된다. 합작법인은 폐배터리에서 발생한 블랙매스를 재활용해 양극재용 전구체, 수산화리튬, 탄산리튬 등을 회수해 배터리셀 및 양극재 제조업체에 납품한다. 공장 건립에는 약 2500만달러(약 322억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리사이클리코의 대만 파트너인 제니스 케미컬은 리튬이온 배터리용 고순도 황산니켈을 제조하는 화학 전문기업으로 주로 글로벌 양극재 업체를 대상으로 납품하고 있다. 또 일본 대형 상장사 한와(Hanwa), 센트럴 글래스(Central Glass) 등과 합작 투자를 통해서 협력하고 있다. 리사이클리코의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인 폐쇄루프 습식제련 공정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일본, 인도, 중국에서 특허를 받았다. 회사 측은 리튬, 코발트, 니켈 및 망간을 최대 100% 추출해 내며 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기존 방식에 비해 60% 이상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자르코 메셀드지아 리사이클리코 최고경영자(CEO)는 “양사 간 강점과 전문 지식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상업적 규모 공장에서도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우리의 사업에서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양사 간 합작법인 설립 소식이 전해진 12일(현지시간) 미국 OTC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사이클리코의 주가는 전일 대비 45.55%(종가 기준) 상승 마감했다. 리사이클리코는 대만 외에도 글로벌 진출을 더욱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가 지난 1월 리사이클리코와 사업 제휴, 조인트벤처, 투자자 모집 등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3월에는 리사이클리코 관계자들이 소니드 본사를 방문해 합작법인 설립 협의를 비롯해 사업부지 및 현장 참관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현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6-14 12:5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