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 인도중소형포커스펀드’가 순자산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25일 종가 기준 ‘미래에셋 인도중소형포커스펀드’ 순자산은 3,043억원이다. 이는 국내 설정된 인도 투자 펀드 중 최대 규모다. ‘미래에셋 인도중소형포커스펀드’는 급부상하는 인도의 저평가된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한다. 대형주보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지만, 미래 성장 잠재력을 지닌 블루칩 기업들을 발굴해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다른 이머징 국가들에 비해 내수 시장이 큰 인도는 산업재와 소비재 등 인프라 관련 중소형주가 경제 성장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요 편입종목은 인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을 제외한 중소형 종목 중 성장 가능성 높은 기업들이다. 인도 연방 은행(Federal Bank Ltd)과 인도계 다국적기업 바라트포지(Bharat Forge Ltd), 스리람 파이낸스(Shriram Finance Ltd), 인도 정부 전력부가 소유한 파워 파이낸스(Power Finance Corp Ltd), 인도 타이어 제조회사 씨아트(Ceat Ltd) 등이 포함돼 있다. ‘미래에셋 인도중소형포커스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의 대표 상품인 '미래에셋이머징블루칩펀드(Mirae Asset Emerging Bluechip Fund)'와 동일한 전략을 기반으로 운용된다. ‘미래에셋이머징블루칩펀드’는 순자산 5조원 규모로, 2010년 설정 이후 인도 현지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인도 우량 중소형주 발굴을 위해 미래에셋은 현지 법인의 리서치 능력과 운용능력을 활용하고 있다. 2006년 뭄바이에 법인 설립 후 2008년 1호 펀드를 출시하며 인도 시장에 본격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5년만에 인도 현지에서 9위 운용사로 성장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인도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로, 8월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23조원에 달한다. ‘미래에셋 인도중소형포커스펀드’ 외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양한 인도 투자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국내 최초의 인도 채권 투자펀드인 ‘미래에셋인도채권펀드’부터 인도 대표 지수인 Nifty5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인도니프티50 ETF’, ‘TIGER 인도니프티50 레버리지(합성) ETF’를 운용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 류경식 대표는 “미래에셋 인도중소형포커스펀드는 2015년 9월 설정 이후 우수한 성과로 인도 경제에 대한 장기 유망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투자자들을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이 커지고 있는 인도 경제 성장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상품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9-26 13:34:39상장지수펀드(ETF)의 인기 속에 공모펀드들이 체면을 구긴 가운데 연초 이후 인도펀드에는 3000억원 가까운 자금이 들어왔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인도펀드에 297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최근 3개월 기준으로도 497억원, 1개월 245억원이 들어왔다. 해외주식형 펀드들이 자금 측면에서 부침을 겪는 가운데 선방했다는 평가다. 성과 측면에서도 20% 안팎의 수익(10일 기준)을 냈다.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F'(22.45%), '삼성인도중소형 FOCUS증권자투자신탁UH[주식]_Ae'(19.81%)를 비롯해 'IBK인디아인프라증권투자신탁[주식]종류Ce'(16.21%), '우리프랭클린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UH)(주식-재간접형)ClassP'(16.18%) 등이 대표적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의 증시에서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서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인도는 내수 비중이 커 국내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중소형주의 장기 성장이 기대된다. '미래에셋 인도중소형포커스펀드'는 저평가된 중소형주를 발굴해 투자한다. 인도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을 제외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형 종목들이 투자대상이다. 주요 업종은 금융, IT, 경기소비재, 헬스케어 등이다. '삼성 인도 중소형FOCUS 펀드' 역시 고성장이 예상되는 중소형주에 집중한다.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중소기업 600여개로 구성된 붐베이증권거래소(BSE) 미드캡지수가 벤치마크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산업재, 건축용 자재, 부동산, 소비자 금융, 여행 및 레저, 소비재 등이 주요 테마"라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미래 대형주가 될 중소형주를 적극 발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8-13 18:24:44한동안 큰 인기몰이를 했지만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 밀려 주춤했던 '인도 펀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인도는 성장세가 꺽인 중국과 달리 여전히 7% 후반대의 장밋빛 성장률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내수시장이 탄탄한 점이 매력적인 투자요소로 꼽히고 있다. 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 2[주식](Cf)'은 지난 1일 기준으로 올해 20.3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글로벌 펀드는 -0.46%의 부진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이 밖에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I'도 올해 19.91%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올해 전체 인도 펀드는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좋았지만 일부는 한자리수 수익률을 내는데 그친 펀드도 적지 않다. 올해 국내에서 출시한 인도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8.42%다. 전반적인 글로벌 펀드에 비하면 호실적이지만 인도 펀드 내에서도 편차가 난 것이다. 인도 펀드 중에서도 높은 수익률이 난 펀드들은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 위주의 종목에 대한 구성이 높았다. 삼성자산운용 김성준 펀드매니저는 "인도 증권 시장에서 대형주는 대부분이 정보기술(IT)이나 헬스케어와 같은 수출형 기업인데 반해, 중소형주는 소비재나 산업재 위주의 내수형에 속하는데 인도는 아직 내수시장의 성장성이 높은 만큼 중소형주에 대한 성장이 대형주보다 높았다"며 "자사의 상품의 경우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게 잡아 성적이 다른 인도 펀드에 비해 좋았다"고 분석했다. 실제 인도시장 내 중소형주에만 집중해 투자하는 '삼성인도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UH[주식]Cf'는 올해에만 16.63%, 지난 1일 기준으로 6개월 동안에는 22.78%의 고수익을 냈다. 인도 시장에 대한 앞으로의 성장성도 밝다. IMF는 올해 인도 성장률 전망치를 7.4%에서 7.6%로 상향조정 하기도 했다. 동부증권 권아민 연구원은 "인도와 중국의 경제 성장의 속도는 그 격차를 점점 더 벌리고 있는데, 이미 지난해를 기점으로 중국과 인도의 성장률은 역전됐다"며 "중국은 여전히 글로벌 시장의 우려요인인데 반해 인도는 높은 인구 증가율,구매력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 최대 운용사인 블랙록의 경우에도 내수 중심의 주식과 구조개혁 모멘텀이 있는 인도와 관련 아세안 지역을 최선호 국가로 선호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1월부터 소급 적용되고 있는 공무원 급여인상 역시 인도 내수 진작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이런 상황 하에 실제 인도 주식과 펀드에는 이미 글로벌 자금 유입이 늘고 있는 추세다. NH투자증권 유동완 연구원은 "모디 정부의 기업 및 외국자본 친화정책과 거시지표의 점진적인 개선에 힘입어 올해 2월부터 인도 증시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며 "시중금리 하락, 안정적인 환율, 높은 이자수익 등의 투자매력으로 인도 주식형 뿐 아니라 채권형 펀드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관심도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6-11-02 17: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