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민 대다수가 인천e음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 공공은행의 설립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간 19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전화로 실시한 ‘인천e음 플랫폼 이용 및 인천 공공은행 설립에 대한 시민인식 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인천e음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지역 공공은행의 설립에도 응답자의 73.3%가 동의했다. 공공은행에 기대하는 효과는 ‘지역 자금의 지역 내 재투자와 경제 선순환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78.6%)’와 ‘시중은행에 비해 중소기업·소상공인·서민 등 지역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강화(77.4%)’ 등을 꼽았다. 시민만족도 조사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92.2%는 인천e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고,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응답자도 90.3%에 달했다. 인천e음이 지역화폐 기능 이상의 서비스를 갖춰 나가야 한다는 응답도 69.4%를 기록했다. 특히 의료기관 예약 및 추천 서비스(52.6%), 송금 등 금융 서비스(48.6%), 부동산 정보 제공 서비스(22.5%) 등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 인천e음 앱에 탑재된 ‘배달e음’, ‘인천직구’, ‘e음 장보기’, ‘e음택시’ 등의 부가서비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대부분이 존재를 몰랐거나(35%), 알고 있더라도 사용 경험은 없는(52%) 것으로 조사돼 개선 필요성이 드러났다. 이종우 시 시민정책담당관은 “지속가능한 인천e음 사업을 위한 활성화 방안과 인천e음 플랫폼을 인천 공공금융 플랫폼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가칭)인천e음뱅크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했다” 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4-08 09:40:08【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하루 임대료 1000원인 '천원주택'과 신생아 가구에 주택담보대출 이자 1%를 추가 지원하는 '1.0 대출'을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 인천시는 12일 이 두 정책을 인천형 주거정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집 걱정 없이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도록 신혼부부에게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내 집 마련을 위해 담보대출을 받는 출산 가정에 기존 은행 대출 이자를 추가 지원해 주거비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정책을 펼친다. '천원주택'은 시가 보유하거나 매입한 매입임대 주택이나 전세임대 주택을 1일 임대료 1000원(월 3만원)에 빌려주는 방식이다. 매입임대는 시가 보유한 공공임대주택을, 전세임대는 지원자가 선택한 시중 주택(아파트 등 전용 85㎡ 이하)을 시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맺은 후 빌려주는 것이다. 시는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나 예비신혼부부에게 최초 2년, 최대 6년까지 지원하며 연간 1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천원주택은 민간주택 평균 월 임대료(76만원)의 4% 수준으로 거주할 수 있어 주거비를 크게 줄이고 자녀 출산 및 양육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신생아 내 집 마련 대출이자 지원(1.0 대출)'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정부의 신생아특례디딤돌대출(최대금리 3.3%, 최저금리 1.6%)에 인천시가 추가로 이자를 지원하는 것이다. 2025년 이후 출산한 가구가 대상이며, 최대 대출금 3억원 이내에서 1자녀 출산 시 0.8%, 2자녀 이상 출산 시 1.0%의 이자를 지원한다. 연간 최대 300만원을 5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kapsoo@fnnews.com
2024-09-12 18:20:14최근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는 반면 대출 규제 또한 커지고 있다. 이에 분양시장에서 분양가상한제(이하 분상제)가 적용되는 소형아파트가 두각을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덜한 분상제 소형 아파트로 쏠림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 실제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한국의 금리인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오는 10월이나 11월에 기준금리를 한차례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리 인하는 부동산시장에 호재로 작용, 과거 금리가 오르기 전이었던 2019~2021년에는 전국 집값이 각각 6.32%, 20.82%, 19.17% 폭등한 바 있다. 다만 대출규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가 이달부터 도입한 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는 최장 50년이었던 주택담보대출 기간을 수도권 소재 주택에 한해 30년으로 일괄 축소하면서 한 해에 갚아야하는 원리금 부담이 늘어나게 되고, 이로 인해 늘어난 원리금 부담으로 현재 받을 수 있는 대출액도 줄어들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GS건설 컨소시엄은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 B2블록(괴안동 일원)에서 ‘부천아테라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천아테라자이는 지하 2층~지상 20층 2개동 전용면적 50 · 59㎡ 총 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0㎡A 111가구 △50㎡B 19가구 △59㎡A 70가구 등 1인 가구 및 신혼부부에게 선호도가 높은 소형으로 구성된다.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는 약 14만㎡ 규모의 분상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로, 이곳에는 주택 1008가구(아파트 998가구, 단독주택 10가구), 학교(양지초), 근린생활시설, 주차장, 공공청사, 근린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 항동지구와 마주하고 있고, 부천의 신흥부촌으로 꼽히는 옥길지구와 가까워 부천 동남부 일대 신주거축으로 꼽힌다. 서울과 부천을 누릴 수 있는 더블 생활권 입지다. 단지가 서울 항동지구와 마주하고 있어 항동지구와 부천 원도심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단지 바로 맞은 편에 양지초등학교가 있으며 항동지구 및 옥길지구 학원가도 가까이 있다. 청약은 부천 및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지역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이상 경과하고, 면적·지역별 예치 기준금액을 충족한 무주택자 및 1주택자의 세대주, 세대원이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일원(역곡이클래스하이엔드 단지내상가)에서 홍보관을 운영 중이며, 견본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 일원(부천영상문화단지 내)에 9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2024-09-12 10:56:4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하루 임대료 1000원인 '천원주택'과 신생아 가구에 주택담보대출 이자 1%를 추가 지원하는 '1.0 대출'을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 인천시는 12일 이 두 정책을 인천형 주거정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집 걱정 없이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도록 신혼부부에게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내 집 마련을 위해 담보대출을 받는 출산 가정에 기존 은행 대출 이자를 추가 지원해 주거비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정책을 펼친다. '천원주택'은 시가 보유하거나 매입한 매입임대 주택이나 전세임대 주택을 1일 임대료 1000원(월 3만원)에 빌려주는 방식이다. 매입임대는 시가 보유한 공공임대주택을, 전세임대는 지원자가 선택한 시중 주택(아파트 등 전용 85㎡ 이하)을 시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맺은 후 빌려주는 것이다. 시는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나 예비신혼부부에게 최초 2년, 최대 6년까지 지원하며 연간 1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천원주택은 민간주택 평균 월 임대료(76만원)의 4% 수준으로 거주할 수 있어 주거비를 크게 줄이고 자녀 출산 및 양육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신생아 내 집 마련 대출이자 지원(1.0 대출)'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정부의 신생아특례디딤돌대출(최대금리 3.3%, 최저금리 1.6%)에 인천시가 추가로 이자를 지원하는 것이다. 2025년 이후 출산한 가구가 대상이며, 최대 대출금 3억원 이내에서 1자녀 출산 시 0.8%, 2자녀 이상 출산 시 1.0%의 이자를 지원한다. 연간 최대 300만원을 5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올 하반기에 중기지방재정계획, 예산편성,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등 사전 준비와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최대한 빨리 이 주거정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다만 '천원주택'은 기존 사업을 확대하는 것으로, 사회보장 협의 결과에 따라 지원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올 10월 모집 공고에는 천원주택 사업이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철 시 도시계획국장은 "인천의 선제적 신혼부부 주거정책이 국가 출생장려 시책으로 이어지고 국가 차원의 저출생 종합대책이 마련되도록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12 09:58:43한국관광공사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와 양 기관이 지원하는 스타트업의 성장과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관광공사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관광기업 발굴·육성의 거점으로 서울을 비롯한 8개 지역(부산, 인천, 광주, 대전·세종, 전북, 경북, 경남)에 관광기업지원센터를 운영, 입주 공간 제공과 함께 창업 및 성장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 관광기업지원센터·디캠프 멤버십 운영으로 공간 인프라 상호 이용 △지원 프로그램 우수 스타트업 상호 추천 △B2G·B2B 판로 확보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김동일 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공공과 민간의 노하우가 결합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기업과 다양한 이종분야 기업과의 협업뿐만 아니라 타 산업군 기업이 관광산업 분야로 진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디캠프는 지난 2012년 5월 국내 19개 시중은행이 8450억원을 공동 출연해 청년 창업을 돕기 위해 설립한 기관이다. 서울 선릉과 공덕에 창업지원 공간을 운영하며, 산업 전반을 망라한 스타트업 발굴·육성, 직간접 투자를 통한 스타트업 성장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06 17:05:52[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가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 절감을 위해 지난 4월 출시한 '개인사업자 이자지원 보증서대출'의 공급액이 출시 5개월만에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이자지원 보증서대출은 보증서대출의 이자 일부를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가 대신 부담하는 이차보전 상품이다. 최대 3%포인트(p)의 이자를 절감할 수 있어 소상공인들의 금융 부담 경감에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은행이 산정한 대출 금리가 연 5%인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이자 지원 금리가 3%p인 방식이다. 실제 사장님인 고객이 실제 내는 이자는 연 2%가 된다. 소상공인 고객들에게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이자지원 보증서대출'이 큰 인기를 끌었던 비결은 '높은 편의성'과 '비용 절감 혜택'에 있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지방자치단체 및 신용보증재단과 협약한 '100% 비대면' 이차보전 상품을 선보였으며, 고객 맞춤형 정책자금상품 통합조회 서비스를 제공해 한 번의 조회를 통해 고객별로 신청 가능한 보증서대출을 모두 확인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가입 가능 지역도 지속 확대 중이다. 출시 당시 광주·부산·인천·경북·대전·전남·세종 등 7개 지역에서만 이용 가능했다. 현재 서울·충남·충북 지역 상품이 추가되면서 총 10개 지역에서 가입 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보증료와 이차보전 지원을 통해 금융비용 부담도 낮췄다. 지난해 5월 보증서대출 출시 이후 보증료의 절반을 지속 지원해 8월 말까지 총 88억원의 보증료를 대신 지급했다. 이는 보증서대출을 실행한 개인사업자 고객 1인당 약 30만원의 보증료 절감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소상공인 대상 포용금융에 앞장선 결과다. 카카오뱅크를 통해 이차보전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은 이자 지원 혜택을 통해 8월 말 기준 약 2.36%p의 금리를 절감해 평균 연 3.05%의 금리로 대출을 실행했다. 이를 통해 절감한 이자규모는 연 환산 기준 총 24억 원에 이른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고객들을 위한 금융 지원에 적극 동참하면서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잔액도 7천억 원을 넘어섰다"라며 "앞으로도 협약 지역을 확대하며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포용금융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9-03 09:23:21부산상공회의소(회장 양재생)는 지난 8월 30일 오후 범천동 부산상의 2층 상의홀에서 '국민의힘 부산지역 국회의원 초청 상공인 간담회'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수영 부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해 김도읍, 김희정 의원 등 국민의힘 국회의원 14명이 참석했다. 상공계에서는 부산상의 양재생 회장을 비롯해 강동석 동진기공 대표, 최삼섭 ㈜대원플러스건설 회장, 신한춘 부산광역시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이사장, 이수태 ㈜파나시아 회장 등 30여명이 함께 했다. 부산상의가 건의한 5대 기업과제에는 △지역거점 항공사 에어부산 분리매각 △부산형 복합리조트 유치 △중소·중견 조선사 공유수면 점용·사용료 감면 △김해공항 특송 통관장 설치 △상법 개정안(이사 충실의무 확대) 재검토 등이 들어있다. 이날 간담을 통해 처음 공론화된 김해공항 특송 통관장 설치와 관련해서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성장으로 수입·환적 물량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 항공 특송화물은 인천공항에 집중돼 처리 용량 포화로 인한 만성적인 통관 지연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남부권 항공화물 기반 인프라 부재로 인해 지역 기업들은 인천공항까지 4시간 이상 육로로 이동한 후 최소 1일을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로 인한 추가 비용 부담과 일정 지체는 기업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어 김해공항에 특송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통관장 설치가 시급하다는 것이 상공계의 시각이다. 현재 입법 논의 중인 이사 충실의무를 현행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사 충실의무 범위 확대는 기업 경영의 혼란을 초래하고 형법상 배임죄 적용 등 사법 리스크를 증가시킬 수 있어 신중한 논의가 필요한 만큼 해당 개정안에 대한 논의 중단을 요청했다. 이날 5대 지역현안 과제로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조속 제정 △한국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제2차 공공기관 부산 이전 △HMM 본사 부산 이전 △부산 맑은 물 공급 등을 건의했다. 지역 상공인들은 부산경제의 미래가 걸려있는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과 한국산업은행 개정안에 대해 여야의 정치이슈로 21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 지역 국회의원들이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공동 발의에 나선 만큼 조속하게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맑은 물 공급사업과 관련해서는 시민들의 건강과 정주환경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맑은 식수 공급사업인 만큼 현재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취수원 다변화 사업이 지역 갈등의 해소를 통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가져 줄 것을 건의했다. 부산상의 양 회장은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라는 낡은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수도권에 대응하는 남부권 거점도시이자 동북아 대표 글로벌 허브도시로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역 현안들과 기업성장 과제들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지역 정치권과 강력한 연대를 구축해 나갈 것인 만큼 지역 정치권도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길 바란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박수영 부산시당위원장도 "지난 총선에서 야당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부산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부산과 국토균형발전에 여야가 따로 없으므로 협치와 소통으로 한걸음씩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9-01 19:35:56[파이낸셜뉴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양재생)는 지난 8월 30일 오후 범천동 부산상의 2층 상의홀에서 '국민의힘 부산지역 국회의원 초청 상공인 간담회'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수영 부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해 김도읍, 김희정 의원 등 국민의힘 국회의원 14명이 참석했다. 상공계에서는 부산상의 양재생 회장을 비롯해 강동석 동진기공 대표, 최삼섭 ㈜대원플러스건설 회장, 신한춘 부산광역시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이사장, 이수태 ㈜파나시아 회장 등 30여명이 함께 했다. 부산상의가 건의한 5대 기업과제에는 △지역거점 항공사 에어부산 분리매각 △부산형 복합리조트 유치 △중소·중견 조선사 공유수면 점·사용료 감면 △김해공항 특송 통관장 설치 △상법 개정안(이사 충실의무 확대) 재검토 등이 들어있다. 이날 간담을 통해 처음 공론화된 김해공항 특송 통관장 설치와 관련해서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성장으로 수입·환적 물량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 항공 특송화물은 인천공항에 집중돼 처리 용량 포화로 인한 만성적인 통관 지연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남부권 항공화물 기반 인프라 부재로 인해 지역 기업들은 인천공항까지 4시간 이상 육로로 이동한 후 최소 1일을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로 인한 추가 비용 부담과 일정 지체는 기업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어 김해공항에 특송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통관장 설치가 시급하다는 것이 상공계의 시각이다. 현재 입법 논의 중인 이사 충실의무를 현행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사 충실의무 범위 확대는 기업 경영의 혼란을 초래하고 형법상 배임죄 적용 등 사법 리스크를 증가시킬 수 있어 신중한 논의가 필요한 만큼 해당 개정안에 대한 논의 중단을 요청했다. 이날 5대 지역현안 과제로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조속 제정 △한국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제2차 공공기관 부산 이전 △HMM 본사 부산 이전 △부산 맑은 물 공급 등을 건의했다. 지역 상공인들은 부산경제의 미래가 걸려있는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과 한국산업은행 개정안에 대해 여·야의 정치이슈로 21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 지역 국회의원들이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공동 발의에 나선 만큼 조속하게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맑은 물 공급사업과 관련해서는 시민들의 건강과 정주환경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맑은 식수 공급사업인 만큼 현재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취수원 다변화 사업이 지역 갈등의 해소를 통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가져 줄 것을 건의했다. 부산상의 양 회장은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라는 낡은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수도권에 대응하는 남부권 거점도시이자 동북아 대표 글로벌 허브도시로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역 현안들과 기업성장 과제들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지역 정치권과 강력한 연대를 구축해 나갈 것인 만큼 지역 정치권도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길 바란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박수영 부산시당위원장도 "산은이전과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은 부산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국토 균형성장과 미래 금융, 무역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국가적 과제"라면서 "지난 총선에서 야당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부산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부산과 국토균형발전에 여야가 따로 없으므로 협치와 소통으로 한걸음씩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9-01 08:13:02[파이낸셜뉴스]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달 소폭 반등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과 9월에 다시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양호한 기상여건에 농산물 가격이 오름세가 둔화한 가운데 지난해 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도 크게 작용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에 수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BOK이슈노트 ‘품목별 머신러닝 예측을 통한 단기 물가전망’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달 2%대 초반, 9월 2% 내외로 둔화할 전망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를 기록하며 전월(2.4%)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다시 하향 안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근원물가 상승률도 8~9월중 2.1% 내외 수준에서 내림세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품목별로 보면 최근 유가가 다소 하락한 가운데 양호한 기상여건 등으로 농산물가격도 둔화되면서 농산물·석유류 등 비근원물가 상승률의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근원상품 가격 상승률은 더딘 수요회복의 영향으로 당분간 1% 후반 수준을 유지하고 집세를 제외한 근원서비스 물가는 2%대 중반 수준에서 둔화할 예정이다. 집세는 그간 전세가격 상승세 등이 반영되면서 낮은 수준에서 완만한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은 이번 전망에서 단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예측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머신러닝 기법과 상향식 추정을 결합한 예측모형을 사용했다. 소비자물가지수를 구성하는 세부 품목군 별 가격변화를 보루타-랜덤포레스트 머신러닝 기법으로 예측한 후 이를 가중합산해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의 단기 흐름을 전망하는 방식이다. 총 2300개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평균 예측 오차가 당월(20일경) 예측시 0.14%p로 기존 연구 대비 30~60% 수준이라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동재 한은 인천본부 인천업무팀 과장은 “상향식 머신러닝 예측에는 개별 품목 단위의 물가 흐름과 연관성이 높은 정보들이 효과적으로 활용됐다”며 “예측의 정확성 외에도 상향식 방식은 직접 예측방식과 달리 품목군 별 물가상승률 예측치를 도출하고 변동요인을 점검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달 및 다음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세에는 기저효과도 크게 작용할 예정이다. 특히 8월부터는 전년 동월 유가·농산물가격의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한은은 11월 이후에는 지난해 연말 유가하락 등이 반대 방향의 기저효과로 작용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둔화세를 다소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이 과장은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일시 반등하였으나 부문별 물가 상황과 머신러닝 및 기저효과를 통한 단기 예측을 바탕으로 평가해 볼 때, 앞으로 물가 흐름은 공급충격이 크게 발생하지 않는 한 목표 수준을 향해 안정적으로 수렴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정학적 정세, 기상여건, 공공요금 인상 시기·폭 등에 따라 농산물·석유류 등 비근원품목의 월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리스크가 남아있는 점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8-25 16:17:43대형 건설사들이 자산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실적 둔화와 수주감소 등 역성장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일부 자산뿐아니라 공공임대사업장의 지분을 잇따라 매각하고 있다. 리스크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환금성 높은 자산은 팔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공공사업은 정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민간형 임대주택에 참여했던 건설사들이 올해들어 지분 매각에 나서고 있다. 1·10 부동산 대책에서 공공임대에 참여한 민간 지분을 조기 매각할 수 있도록 길을 터 준 영향이 컸다. 실제 현대건설은 경기 수원의 '힐스테이트 호매실' 지분 일부를 약 900억원에 신한은행에 매각했다. 힐스테이트 호매실은 2016년 임대를 시작한 민간형 임대주택이다. 현재 추가 매각 추진도 고려중이다. 현대건설 측은 "투자사업에 대한 이익 회수를 통해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낮아진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화 건설부문도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의 지분 매각을 검토중이다. 대상은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해 지난 2018년 입주를 시작한 경기 수원 권선 '꿈에그린'과 2016년 입주를 진행한 인천 서창 꿈에그린이다. 보유 지분 중 일부 혹은 전부를 매각하는 선에서 추진 중인 단계다. 지난 6월 SK에코플랜트 역시 2018년 입주를 시작한 기업형 임대주택인 '신동탄 SK뷰파크 3차' 지분 일부를 약 1000억원에 신한투자증권에 매각했다. 롯데건설도 수도권의 공공임대 사업장 지분 매각을 검토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민간 건설사들의 공공임대 지분 의무 보유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서 건설사들의 지분 매각이 이어지고 있다"며 "공공임대의 경우 임대료를 제한해 공급하다보니 수익률이 낮다. 경영환경 악화로 지분을 팔아 리스크에 대응하게 낫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 2015년 도입된 민간형 임대주택은 민간이 참여하는 장기임대주택이다. 임대료를 제한하고 장기 거주시 분양권도 주는 제도다. 서진형 광운대 교수는 "민간이 참여하는 공공임대는 정부가 주거 취약계층에게 지원하는 주거복지 개념이다. 하지만, 외국에선 시장 자율에 맡겨 임대료를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며 "정부는 공공 임대를 주거 취약 계층에 지원하는 비율을 10% 가량으로 책정하고 나머지는 민간 시장에 맡겨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해야한다. 세제 지원 등 수익성 개선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의 자산 매각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에 들어간 태영건설은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과 디아너스CC 골프장을 매각한 데 이어 자회사인 에코비트 매각을 추진중이다. 이를 통해 2조~3조원에 이르는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GS건설 역시 수처리 기업인 자회사 GS이니마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매각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한 상태다. GS이니마는 GS건설이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자회사로 매각되면 최소 1조6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8-22 18: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