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상공회의소는 오는 11월 13일 인천 송도 쉐라톤 그랜드 호텔(2층 그랜드볼룸)에서 자동차 부품 제조업의 현황과 친환경 전략을 주제로 ‘인천 자동차 상생 협력 포럼’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선 인천 지역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와 관련 연구단체 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인천상의는 지난 4월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고용노동부-현대·기아차 간 상생협약에 따라 인천시와 함께 자동차 업종별 상생협약 확산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상의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인천 지역 자동차 산업의 현재를 조명하고 다가올 탈탄소 시대에 필요한 친환경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박수연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인천지역 자동차 부품 제조산업 및 인력현황과 전망’을, 자동차 업종 지속가능경영(ESG) 전문컨설팅 기업인 에코앤파트너스의 고순현 부사장이 ‘탈탄소 시대의 생존을 위한 자동차 기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산·학·연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자동차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하는 토론회가 좌담회 형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최태훈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지능화뿌리기술연구소장을 좌장으로 정영식 인천모빌리티연합 회장, 현대차 1차 협력사인 대동도어의 이성진 매니저, 강창묵 인천대 미래자동차 융합혁신센터장, 김정식 인천테크노파크 모빌리티센터장, 고순현 부사장이 토론에 나선다. 이번 포럼에는 자동차 업종 상생 패키지 지원 프로젝트 참여 기업, 자동차 부품 제조 관련 기업은 물론 지원정책 발굴을 위해 인천시, 중부지방고용청 등 지원사업 유관기관과 자동차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업종 관계자뿐 아니라 자동차 산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1월 6일까지 사전등록(QR코드 활용)하면 된다. 또 인천상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온라인 송출할 예정이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지역 내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들이 탈탄소 시대 친환경 전략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29 15:30:26국내 시내버스 업체 인수전에 해외 펀드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준공영제 기반의 인프라 투자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구축할 수 있어서다. 국내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여 현재 10곳 이상이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매물로 나온 업체가 소유한 시내버스는 총 1500여대에 달해 매각가격은 4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의 펀드가 소유한 국내 시내버스 업체 인수에 사모펀드(PEF) 등 해외 투자자 5곳이 검토중이다. 현재 거론되는 곳은 케펠자산운용, 스톤피크 등으로 도이치뱅크와 연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호주·싱가폴 등에서 시내버스 사업자도 인수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사로서 매출 1조원에 육박한 곳이다. 국내 투자자는 이지스자산운용, 칼리스타캐피탈, 그리니치파트너스 등 10여곳이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시내버스 인수전에 깜짝 등판했지만 중도 이탈했다. 서울시가 "버스회사를 인수하는 자산운용사의 자격을 설립 2년 이상 경과한 국내 자산운용사로 한정한다는 기준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다만, 시내버스의 해외 투자자 인수를 법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 이에 따라 해외 투자자들은 버스 운영의 투명화, 투자 확대를 통한 운전사 교육 및 안전관리 강화, 재투자 등 청사진을 내세워 서울시 설득에 나설 전망이다. 해외 투자자가 국내 자산운용사 및 기업과 컨소시엄을 이루는 것도 방법이다. 이 경우 국내 자산운용사가 인수하는 기준을 충족하게 돼 서울시의 준공영제 평가에서 불이익 받을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컨소시엄을 통해 인수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인 흥안운수(706대), 선진그룹(297대), KD운송그룹(862대)이 전략적투자자(SI)로서 참여할지도 관심사다. 특히 국내 재무적투자자(FI)는 흥안운수-KD운송그룹 등과 활발한 합종연횡을 논의 중이다. 차파트너스가 보유한 시내버스를 포함해 추가로 업체를 인수하면 규모의 경제를 기대할 수 있다. 타이어 등 경정비 비용, 보험 비용 등도 절감하게 된다. 차파트너스와 시내버스 매각자문사 BDA파트너스는 이르면 오는 9월 말~10월 초에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거래의 법률자문은 태평양, 회계자문은 EY한영이 맡았다. 이번 매각 대상은 차파트너스가 4개의 펀드를 통해 보유한 버스회사 16곳 전부다. 한국BRT, 동인여객, 삼환교통, 송도버스, 성산여객 등 서울, 인천, 대전 지역 내 준공영제 버스운수사 10곳의 경영권을 보유한 차파트너스퍼블릭모빌리티 1호·2호·3호 PEF는 물론 도원교통, 신실교통 등 7개 운수사의 총 650대 버스를 소유하고 있는 4호 PEF도 포함됐다. 1~3호 펀드의 보유 버스는 약 950대에 달한다. 다만, 명진교통 매각으로 100여대가 줄어 총 1500대 규모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05 18:27:34[파이낸셜뉴스] 국내 시내버스 업체 인수전에 해외 펀드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준공영제 기반의 인프라 투자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구축할 수 있어서다. 국내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여 현재 10곳 이상이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매물로 나온 업체가 소유한 시내버스는 총 1500여대에 달해 매각가격은 4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의 펀드가 소유한 국내 시내버스 업체 인수에 사모펀드(PEF) 등 해외 투자자 5곳이 검토중이다. 현재 거론되는 곳은 케펠자산운용, 스톤피크 등으로 도이치뱅크와 연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호주·싱가폴 등에서 시내버스 사업자도 인수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사로서 매출 1조원에 육박한 곳이다. 국내 투자자는 이지스자산운용, 칼리스타캐피탈, 그리니치파트너스 등 10여곳이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시내버스 인수전에 깜짝 등판했지만 중도 이탈했다. 서울시가 "버스회사를 인수하는 자산운용사의 자격을 설립 2년 이상 경과한 국내 자산운용사로 한정한다는 기준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다만, 시내버스의 해외 투자자 인수를 법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 이에 따라 해외 투자자들은 버스 운영의 투명화, 투자 확대를 통한 운전사 교육 및 안전관리 강화, 재투자 등 청사진을 내세워 서울시 설득에 나설 전망이다. 해외 투자자가 국내 자산운용사 및 기업과 컨소시엄을 이루는 것도 방법이다. 이 경우 국내 자산운용사가 인수하는 기준을 충족하게 돼 서울시의 준공영제 평가에서 불이익 받을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컨소시엄을 통해 인수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인 흥안운수(706대), 선진그룹(297대), KD운송그룹(862대)이 전략적투자자(SI)로서 참여할지도 관심사다. 특히 국내 재무적투자자(FI)는 흥안운수-KD운송그룹 등과 활발한 합종연횡을 논의 중이다. 차파트너스가 보유한 시내버스를 포함해 추가로 업체를 인수하면 규모의 경제를 기대할 수 있다. 타이어 등 경정비 비용, 보험 비용 등도 절감하게 된다. 차파트너스와 시내버스 매각자문사 BDA파트너스는 이르면 오는 9월 말~10월 초에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거래의 법률자문은 태평양, 회계자문은 EY한영이 맡았다. 이번 매각 대상은 차파트너스가 4개의 펀드를 통해 보유한 버스회사 16곳 전부다. 한국BRT, 동인여객, 삼환교통, 송도버스, 성산여객 등 서울, 인천, 대전 지역 내 준공영제 버스운수사 10곳의 경영권을 보유한 차파트너스퍼블릭모빌리티 1호·2호·3호 PEF는 물론 도원교통, 신실교통 등 7개 운수사의 총 650대 버스를 소유하고 있는 4호 PEF도 포함됐다. 1~3호 펀드의 보유 버스는 약 950대에 달한다. 다만, 명진교통 매각으로 100여대가 줄어 총 1500대 규모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05 08:11:28[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도심항공교통(UAM)분야 글로벌 생태계조성에서 주도하기 위한 글로벌 사실표준화기구 설립이 임박했다. 이를 위해 국내외 첨단 항공 모빌리티(AAM)관련 산학연 40개 기관이 뜻을 함께 했다. 20일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KRAUV)에 따르면, '첨단 항공 모빌리티 국제 연합(G3AM)'은 지난 17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G3AM 설립준비위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G3AM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지원하는 ICT표준화포럼중 하나다. G3AM은 UAM을 포함한 AAM분야 글로벌 표준을 주도할 사실표준화기구를 내년 상반기에 공식 출범시키기로 하고 실무준비작업에 착수했다. G3AM 준비위원회에는 정부의 UAM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한화시스템,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대한항공, KT 등 K-UAM 팀코리아의 주요 핵심기업과 연구기관 등 40개기관 전문가 7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했다. 이날 준비위 출범식에 이어 버티포트분야애서 세계선도기업인 영국 스카이포츠(Skyports)가 글로벌 표준개발에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또 글로벌 AAM솔루션분야 양대 전문기업인 미국 ANRA 테크놀로지사와 원스카이(OneSky)사가 한국의 FineVT Robotics LAB과 함께 교통관제 버티포트 항행안전 항공기운항 등과 관련된 솔루션의 글로벌 표준화에 참여키로 했다. 준비위 관계자는 "4~5개 글로벌기업들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에는 글로벌기구로서 면모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비위 출범식에 이어 AAM글로벌 생태계 조성과 표준개발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한 컨퍼런스가 열렸다. 국토부 도심항공교통정책과 조재익 사무관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정책 추진현황'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펼쳤다. 원스카이 크리스토퍼 쿠세라 부사장과 볼로콥터(Volocopter) 올리버 라인하르트 CTO가 각각 'UAM이 항공교통관리(ATM)의 개념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와 '도심항공 모빌리티 활성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또 K-UAM GC 간사를 맡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오경륜 책임이 'K-UAM 실증사업 진행 현황 및 5G 상공망도입 현황 소개'에 대해 발표했고, 현대자동차 정창훈 책임이 '현대자동차의 AAM 보안 표준화 전략', 한화시스템 전정규 팀장이 'UAM 사업 소개 및 기체 인증 동향'에 대해서 발표했다. KRAUV 관계자는 "정부의 UAM실증사업인 K-UAM그랜드챌린지(GC)가 세계에서 가장 획기적이라 글로벌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G3AM은 정부GC에서 얻어진 데이터의 표준화를 지렛대로 조기에 글로벌 사실표준화기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1-20 08:48:47【파이낸셜뉴스=전국 종합】 지난 7월 1일 닻을 올린 민선8기 지방정부가 10월 8일을 기준으로 일제히 100일을 맞았다. 지난 6월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전국 17곳의 광역단체장 가운데 12곳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두며, 더불어민주당이 4년 전 지방선거에서 14곳에서 당선된 것과 비교해 정반대 결과를 얻으며 정치변화를 예고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단체장들이 교체된 가운데 이들에게 100일이라는 시간은 유권자들에게 '신뢰'를 얻어야 하는 시험대가 됐다. 특히 취임 후 3개월은 업무파악 등 적응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사소한 실수 정도는 용납될 수 있는 '허니문 기간'이었다면, 지금부터는 단체장 개개인 능력에 따라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 하는 시간이 시작된 셈이다. 이제 유권자들은 지지율이라는 잣대를 통해 혹독한 평가와 더불어 다른 지방정부와의 비교도 서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취임 100일을 맞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광역 지방정부의 민선8기의 향방과 주요 과제를 점검해봤다. 4선 서울시장 오세훈 '약자와의 동행'강조먼저 대한민국 수도라는 지방정부를 이끌고 있다는 점과 사상 첫 4선 시장이라는 점 만으로도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 직후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실현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약자와 동행하는 상생도시'와 '매력있는 글로벌 선도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했다. 민선 8기 핵심 프로젝트에 조직과 인력을 집중 보강해 실행력을 확보하고, 대내외적 여건 변화 등에 따라 정책수요가 감소한 분야는 정책 조정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약자와의동행추진단을 시장 직속의 정규조직으로 신설했다. 주요 정책으로 △안심소득 시범사업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어르신도 쉽게 쓰는 키오스크 개발 △쪽방촌 에어컨 설치 △전국 최초 '스토킹 피해자 보호·지원 종합대책' 마련 △취약계층 초·중생에 무료 코딩교육 △자립준비청년 정서적 지원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오세훈표 주택공급·주거복지 정책으로 △오세훈표 모아타운 추가 공모 △세대공존형 고품질 임대주택 공급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추진 △상생주택 공급 등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오 시장은 유력한 대권 후보로, 민선8기 서울시에 대한 평가가 고스란히 정치적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 하나하나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흙수저 신화 김동연 '기회의 수도 경기도 만들기'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1390만 경기도는 흙수저 성공 신화의 대표자인 김동연 도지사의 정치역량이 주목받고 있다. 김 지사의 경우 수도권 유일의 민주당 소속으로, 차기 대권 주자로 평가 받으며 전형적인 관료에서 정치인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김 지사의 민선8기는 "입에 물고 태어난 수저 색깔 때문에 좌절하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라는 가치를 기준으로, '기회수도 경기도'를 만드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경기 5대 기회 패키지'를 추진할 예정으로,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청년과 430만 베이비부머들을 위한 '기회사다리'를 통해 청년들에게는 해외연수 등을 지원하고 베이비무머에게는 일자리 연계 지원 등 새로운 인생 설계를 도울 계획이다. 또 문화예술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지만, 시장에서 보상받지 못하는 계층을 위한 '기회소득', 아동, 어르신, 장애인 등 위기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취약계층을 위한 '기회안전망',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혁신성장과 미래산업 선도를 위한 '기회발전소', 사회적경제와 ESG 등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고 문화·예술·스포츠·콘텐츠에 쉽게 접근해 삶의 품격과 즐거움을 드리기 위한 '기회터전'도 구축 등을 중심으로 민선 8기가 채워질 예정이다. 징검다리 재선 유정복 '4년 후 GRDP 100조 시대 선언'지난 2014년과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 되며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2018년 선거에서 패배를 경험을 토대로 실패하지 않는 민선8기를 준비하고 있다. 그 핵심으로 유 시장은 4년 뒤 지역내총생산(GRDP) 100조원 시대를 열어 인천을 대한민국 제2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 100일을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인천시 조직 혁신의 토대를 다진 시기로 규정한 유 시장은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추진과 행정체제 개편 추진, 인천시청 신청사 건립 재추진, 인천형 민생경제 대책 발표, 인천사랑상품권 개편, 2025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활동 등을 추진했다. 특히 민선8기 인천시의 비전과 앞으로 추진할 10대 정책을 통해 현재 89조원에 이르는 인천시 경제 규모가 4년 후 100조원에 달하도록 국내외 대기업 투자유치 등에 주력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지난 2017년 GRDP 88조5000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특별·광역시 가운데 서울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2018년부터 다시 부산에 밀리면서 특별·광역시 3위에 머물고 있다. 징검다리 재선으로 4년의 공백을 다시 채우게 된 유 시장의 민선8기는 수도권이라는 장점을 적극 활용해 '대한민국 제2도시'라는 목표를 이루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중앙에서 지방으로 간 홍준표 '대구 미래 50년 준비'비수도권에서는 중앙에서 지방으로 간 홍준표 대구시장의 민선8기에 단연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연일 혼란과 갈등을 겪으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홍 시장의 이름이 거론되고, 또 그를 빼 놓고는 중앙정치를 이야기 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홍 시장 역시 민선8기를 평가받아야 하는 단체장으로, 취임 100일 동안 기득권 카르텔을 타파하는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시정 혁신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 시장은 대구 미래 50년의 밑그림을 그리는 '그랜드 플랜'을 4년 동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여 개소 후적지(건물을 이전하거나 철거하여 비어 있는 땅) 전체 그림을 그리는 '대구 도시 그랜드 디자인'은 연말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697만여㎡(211만평) 규모의 K-2 후적지는 24시간 잠들지 않는 두바이 방식의 글로벌 경제·관광특구로 조성하고, 7개 군부대와 경북대병원, 시청 동인·산격청사,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후적지 등도 미래 50년 번영의 관점에서 대구 전체를 보고 새롭게 디자인해 올해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반도체 및 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관련 종사자와 가족 등 30만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신도시 개념의 '에어시티'도 건설할 예정이다. 충청 4인방 이장우·최민호·김태흠·김영환 '2027년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총력'그런가 하면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등 충청권 4인방은 충청권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에 힘을 모으며 민선8기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해 9월 국제연맹에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의향서를 정식으로 제출하고, 현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와 함께 최종 후도도시 지위에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치위원회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유치에 대한 전국민의 열망이 담긴 100만인 서명부를 국제연맹 회장 대행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발족한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공동유치위원회'는 지난 8월 정부로 부터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를 승인받고 정부의 공식 행·재정 지원을 받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를 통해 충청권의 경제성장 동력과 발전 가능성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다는 점인 각자의 민선8기 성공에 주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라도, '강기정 AI중심도시'·'김영록 세계와 경쟁하는 전남'·'김관영 새만금 국제공항'전남지역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 등이 포진해 있다. 우선 강기정 광주시장은 산업을 키워 일자리를 늘리는 한편 시민들이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문화를 넓히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광주를 위해 돌봄을 확대를 민선8기 핵심으로 내세웠다. 그는 "AI 중심 도시로서 AI 고도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 가고 있고 AI대학원, 사관학교에 더해 AI영재고까지 촘촘하게 인재양성 체계를 완성해가는 중이다"면서 "광주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전남도는 세계와 경쟁·협력하는 '글로벌 도정'을 선언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웅비하는 시대를 만들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를 위한 도정 운영 방향으로 △국가 균형 발전 선도 △신해양·문화관광·친환경수도 전남 실현 △영호남 등 남부권과 제주까지도 연계하는 광역관광 개발 △지방소멸대응기금 5조 원까지 확대 △영호남 상생 협력 화합 대축전 비전 선포 등을 제시했다. 전북지역의 민선8기 주요 화두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립으로, 지난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 중이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비전인 기업 유치를 통한 경제 발전을 위해 하늘길을 여는 것은 필수적 요소로, 수십 년 간 미뤄진 새만금 개발 성공을 위해서도 국제공항이 중요하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현재 군산공항 활주로에서 서쪽으로 1.3km 떨어진 곳에 지어지며,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4년 착공, 2028년 준공, 6개월 시운행을 거쳐 2029년 개항할 예정이다. '부울경 메가시티 부활' 김두겸은 일자리·박형준은 부산엑스포 유치대한민국 최남단인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는 민선8기 '메가시티'에 대한 기대감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최근에는 3개 시·도 단체장이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 논의를 위한 전격 회동이 예정돼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남과 울산의 불참 선언으로 좌초 위기까지 몰렸던 '메가시티' 부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역 청년 일자리 문제와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탈울산을 막을 수 있는 3W(Wonderful, Wealthy, Well-being. 신나고 풍요롭고 행복한) 일자리를 제공해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역 청년들이 울산의 제조업 환경을 3D 일자리로 인식하고 기피하면서 선호하는 일자리를 찾아 울산을 떠난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청년층이 선호하는 신산업 분야인 UAM, 반도체, AI 및 콘텐츠, 바이오 산업 등은 인력과 기술, 관련 기업 등의 부재로 인한 문제 해결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박 시장은 엑스포가 인류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을 둔 기술, 문화로 보여주는 장으로 성격이 바뀌면서, 엑스포 유치가 단순히 부산의 이벤트성 행사유치가 아닌 우리나라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10-10 00:31:22[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은 수소전기자동차(FCEV)의 핵심 부품 수소저장용기 상용화를 위한 파일럿 공정설비 구축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롯데알미늄 인천공장 부지에 완공된 파일럿 설비는 약 1488㎡ 규모로 롯데케미칼이 2017년부터 연구·개발한 건식 와인딩 수소 탱크 제조 기술을 국내 최초로 양산 적용한 설비 투자다. 롯데그룹 화학군 소속 롯데알미늄의 인천공장 내 부지를 활용, 약 1년여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됐다. 파일럿 설비는 롯데케미칼의 수소탱크 연구개발 및 공정 기술 역량을 결집해 순수 국내기술로 완공된 최신 자동화 제조공정 설비와 함께 내압, 기밀 및 파열 등의 검사 공정도 완비했고 50L급 중형 수소탱크를 연간 최대 1만5000개 양산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롯데케미칼이 개발한 수소탱크는 일체형 플라스틱 라이너에 국내 최초로 개발한 건식와인딩 기술을 적용했으며 탄소섬유 와인딩 설계 능력과 고속성형 가능한 공정 개발을 통한 수소탱크의 대량생산과 경량화가 특징이다. 롯데케미칼 수소탱크는 수소전기차에 필요한 기본 요구 성능 평가를 통과했다.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국제연합 유럽경제위원회(ECE) R134(고압 용기 제품 판매 위한 자격)인증을 9월 초 완료했다. 양산 파일럿 완공 이후에는 국내 한국가스안전공사(KGS) 인증을 추진하고 다양한 용량의 수소탱크를 개발, 상용차, 드론 및 운송 수단 등에 적용시킬 계획이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수소탱크 기술은 수소 모빌리티의 성장에 따라 수소의 저장과 활용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술로 친환경 수소 경제의 시작점에 서 있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롯데케미칼의 수소탱크 고객사의 다양한 수소 저장 용기에 안전하고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09-07 09:42:42도심항공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는 한계에 달한 도시의 지상과 지하 교통체증을 하늘길을 통해 시원하게 풀어줄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이다. 플라잉카, 에어택시, 드론택시라고 불린다.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다양한 육상 및 해상 교통수단과 연계가 가능하다. 배터리로 움직이는 친환경 이동수단이기도 하다. 한국형 도심항공모빌리티(K-UAM)가 가까운 장래에 선보일 전망이다. 정부는 2025년 UAM 상용 서비스를 도입하고, 2030년부터 본격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2023년에 1인승 시제기 개발을 완료하고, 2024년엔 도심에서 UAM 노선을 운행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UAM은 300~600m 상공을 기체 종류에 따라 최고 시속 100~300㎞까지 이동한다. 서울 강남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간스탠리는 세계 UAM 시장 규모가 지난해 70억달러(약 8조3300억원)에서 2040년엔 1조4740억달러(약 1754조600억원)로 폭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교통체증으로 말미암은 사회적 소모비용 70% 절감은 덤이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은 두바이 택시 드론 스테이션 사업을 내년부터 서비스한다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미국 우버는 에어택시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2인승 드론 택시를 상용화한 중국 이항도 드론택시 수백대를 보관·충전·수리할 수 있는 서비스빌딩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통신, 모빌리티, 에너지업체의 선두주자들이 UAM 시장을 선점하려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1일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SK텔레콤, KT에 이어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모두 UAM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비행체가 충돌하지 않고 하늘을 날기 위해선 고도화된 항공교통 통신 네트워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인류의 꿈이었다. 공상과학 영화의 현실화가 그리 멀지 않았다. joo@fnnews.com 노주석 논설위원
2022-05-11 18:35:17[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카카오모빌리티·GS칼텍스와 손잡고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 나선다.이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이하 K-UAM GC)' 실증 1차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UAM 상용화를 위해 협력한다. SK텔레콤, KT에 이어 LG유플러스까지 UAM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모두 UAM 시장서 경쟁하게 됐다. ■2025년 상용화 목표 K-UAM GC 컨소시엄 구성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 GS칼텍스, 제주항공, 파블로항공,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국토교통부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GC) 실증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K-UAM GC는 오는 2025년까지 UAM의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비행체의 안전성, 교통관리 기능시험 등을 통합 운용하는 실증 프로그램이다. 올해 참가자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개활지 실증 비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컨소시엄에서 UAM이 안전하게 운행하도록 교통관리시스템과 안정적인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드론 솔루션·서비스 전문기업인 파블로항공과 협력해 교통관리시스템을 공동개발·연구할 계획이다. 교통관리시스템은 UAM의 모든 움직임을 관찰하고 통제해 기체간 충돌, 장애물 추돌을 막는 중요한 체계다. UAM의 비행 계획과 운항 정보를 분석해 항로를 이탈하는지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지상 기지국 UAM의 항로에 적합한 이동통신 상공 커버리지를 검증하고 다가올 UAM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실증사업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통신 품질을 빠르게 확보할 계획이다. LG그룹 관계사들과도 협력한다. LG사이언스파크와 LG그룹의 배터리, 모터 등 역량을 모아 UAM 시대를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는 "통신사업자로서 5G를 비롯한 이동통신이 지상 뿐만 아니라 UAM이 비행하는 하늘에서도 높은 수준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검증하고, 나아가 안정적인 UAM 운행을 책임지는 선도사업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GS칼텍스 등 UAM 솔루션·버티포트 구축 카카오모빌리티는 완성형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Mobility as a Service) 앱 '카카오 T'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멀티모달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한다. 끊김없는 이동 지원을 위해 자동체크인 및 보안검색기능 등을 구현한 버티포트(UAM 수직 이착륙 시설) 솔루션 구축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UAM 기체의 종류와 승강장 위치별에 각기 다른 환경에 최적화된 버티포트 제안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GS칼텍스는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UAM 버티포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유소는 도심을 비롯해 전국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고, 천장 공간이 개방되어 비행체가 이착륙하기 용이해 UAM 거점으로 적합하며 버티포트 구축 시 다른 네트워크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파블로항공은 드론 솔루션·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통합관제시스템(PAMNet)을 개발한 노하우를 살려 UAM 통합운항관제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이 사용할 기체는 영국의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한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전 세계 시장에 1350여 대 이상의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제작 선주문을 받은 글로벌 리딩 UAM 기체 제조사로, 오는 2024년 열릴 파리 올림픽에서 시범비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항공 경로 설계와 기체 사후관리를 책임진다. ■이통3사 UAM시장서 경쟁 예고 LG유플러스가 UAM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통신3사 모두 UAM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게 됐다. SK텔레콤은 올해 초 유영상 대표 직속으로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을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전략적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KT도 국내 UAM의 성공적 실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꾀하는 것을 목표로 현대자동차·현대건설·인천공항공사, 대한항공과 파트너십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25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시험 실증과 서비스 기반 시설 등의 내용을 담은 중장기 UAM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UAM 시장 전망은 밝은 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전 세계 UAM 시장 규모가 2040년 1900조원으로 성장할 걸로 내다봤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UAM 산업이 비행체 개발뿐 아니라 연료전지(수소, 전고체배터리), 자율주행, 운송 서비스, 신소재, 방위산업 등을 아우르고 있어 시장 규모가 연평균 20% 이상씩 성장, 오는 2040년에는 1조4739억달러(약 18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2-05-11 11:27:31카카오모빌리티가 오는 2022년 '상생 플랫폼'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기술 고도화'와 '지속가능성'에 방점을 찍고 모빌리티 플랫폼 참여자들과 함께 시장을 키워가는 전략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 한해 단체교섭, 사업철회, 상생협의회 구성까지 다양한 상생안을 마련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열린 대화를 지속하면서 단기 성과보다는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방안을 찾아 나가고자 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기사 프로멤버십 요금을 9만9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내리고, 대리운전 고정수수료(20%)를 0~20% 범위로 할인 적용되는 '변동 수수료제'로 바꾼 것도 장기적인 상생 협력을 위한 양질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술 고도화를 통한 혁신과 시장규모를 확장하는 과정에서도 장기적 협력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른바 '플랫폼 기업의 상생 방식'을 새롭게 모색, 혁신 기술 및 서비스가 업계 이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카오 T'로 이용자를 연결해 수익창출을 돕고, 기술을 접목해 운영 효율성도 높일 수 있는 방안들이 곳곳에서 마련되고 있다. 또 카카오모빌리티는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 및 서울, 경기, 인천 지역조합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중소업체들에게 이용자 접점을 확대하는 한편 합리적 요금 체계를 만들어 운영 방식에도 효율성을 높여주고자 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우수한 기술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에게도 기술 고도화 등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다. 우선 스타트업과 자율주행 분야에서 협력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9월 'KM 자율주행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해 △시스템 △차량 △고정밀 지도(HD맵) △모니터링 및 관제 △연계 서비스 등 자율주행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고유 플랫폼 기술을 타 제조사 자율주행 시스템에 연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도 파트너사에 제공하고 있다. 또 고정밀 지도(HD맵) 분야와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분야에서 기술 고도화에 앞장서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대형 화물차 여러대가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자율협력주행기술인 군집주행 기술도 고도화하고 있다"면서 "군집주행에 특화된 화물차 기사용 태블릿 앱과 플랫폼 서버를 구축해 기술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만큼, 대형화물차 운행시 공기저항을 감소시켜 차량연비를 개선하고 후행 화물차 운전자 피로도는 줄여 위험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12-30 18:01:20―우리나라의 로봇산업 구조는 중소기업 위주다. 중소기업만으론 한계가 있지 않나. ▲설본부장=현재와 같이 기술,자본,인력이 취약한 중소기업 위주의 산업구조로는 산업의 지속적 발전과 매스마켓 형성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대기업들의 산업참여와 대·중소기업간 분업, 협업 구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하지만 이 문제는 정부에서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문제인 것 또한 사실이다. 삼성 최고위 관계자 말을 들어보니 “삼성이 로봇을 손대는 건 시기상조다. 우수한 연구원 한 6명 정도 투입해 ‘돈은 얼마든지 써도되니 연구만 죽어라고 하라’고 했다. 사업화는 나중에 생각한다”고 하더라. 대기업들은 연구개발만 해 놓고 시장이 성숙되면 언제든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신대표= 대기업들의 방향은 앞으로 커질 로봇시장을 대비해 지적소유권을 확보해 놓고 미리 로열티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대기업은 스탠다드 플랫폼이 존재할때 까지는 로봇플랫폼 개발에 뛰어들지 않을 것이다. 사실 대기업은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을 받아 로봇 핵심기술을 개발, 보유한 중소기업들을 인수합병(M&A)할 준비를 하고 있다. 따라서 이 문제는 이렇게 풀어야 한다고 본다. 현재 로봇 핵심기술 및 플랫폼 개발은 중소기업이 할 수 있다. 대기업이 상용화하기엔 시장이 너무 작다. 로봇이 아직 ‘소량 다품종’생산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제조 중심의 대기업들엔 로봇 제조가 매력이 없다. 하지만 KT,SK텔레콤 등 서비스가 가능한 대기업들은 로봇 서비스시장에 얼마든지 진출할 수 있고 실제로 시도중이다. 따라서 생산은 중소기업이, 서비스는 대기업이 맡는 분업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업체들은 로봇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한데. ▲설본부장=이런 점을 감안해 정부는 지능로봇산업협회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인력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올해는 ITRC(대학IT연구센터) 지정을 로봇분야로도 확대한다. 이렇게 되면 현장에 곧바로 투입가능한 석박사 인력을 연간 30명 정도 양성할 수 있다. 현재까진 ‘블루오션형 인력양성사업’으로 기존 IT인력들을 로봇분야 인력으로 전환하는 교육을 실시해 연간 30명의 석박사급 인력을 공급해 왔다. ―결국 수요시장 창출이 관건이다. 방안을 찾아야 한다. ▲신대표=우선 네트워크로봇의 수요시장을 창출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본보기 ‘모델’이 필요하다. 지금은 로봇가격을 비교할 만 한 상대가 없는 형편이다. 소비자들은 다른 전자제품과 비교해 ‘무엇보다 비싸다’고 절대비교를 한다. 그래서 상용화의 시범서비스 모델이 꼭 필요하다. 이 모델을 만드는데는 사용자 그룹, 플랫폼(제조업) 그룹, 서비스 그룹 등 3개 그룹이 한데 모여 힘을 합쳐 같이 해야 한다. 그래야 ‘가격은 어떻다, 기능은 어떻다’라는 판단기준이 나올 것이다. 또 무엇이 문제인지 이해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이다. 정부는 일반 가정, 즉 개인수요자에게 제공하는 시범서비스를 한번 해보고 어렵다며 손을 놓아버렸다. 로봇사업화를 앞당기기 위해선 정부차원에서 이 점에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로봇을 어떻게 하면 사업화하는지 방향성을 확실히 못잡고 있는 것 같다. 예를들어 자동차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자동차만 만들어선 안된다. 자동차가 다닐 도로, 정비센터, 주유소 이런 기반시설 및 관련시설이 있어야 차를 사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네트워크로봇의 문제가 이렇다. 지금은 인프라 구축이 안 돼있고 서비스 주체도 정해져있지 않은 상태다. 정부에서 하는 네트워크 로봇 투자는 허공에 날리는게 아니다. 중국에서도 현지업체가 자기들이 인프라 구축해 네트워크로봇 사업하겠다고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네트워크로봇 테스트베드의 역할을 일반 상용화 서비스에서 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서비스모델을 사 갈 나라는 아주 많다는 것이다. ▲서교수=기업이 대량생산을 할 수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대량생산의 아이템이 안 갖춰졌는데 어떻게 시장이 창출되겠나. 일본은 로봇부품이 모두 표준화됐다. 어떤 로봇이 고장났다면 어디에 가더라도 부품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로봇에 어떤 부품이 들어가는지 다 표준화하면 대량생산의 경쟁력을 갖게된다. 또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SW)도 표준화 해야 한다. 로봇 생산비용을 낮추고 아주 다양한 로봇을 싸게 만들려면 이것이 꼭 필요하다. 이 점에서 정부가 투자를 확대하는 등 적극 나서야 한다. ▲설본부장=로봇수요 확충을 위해 정부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공동으로 60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네트워크로봇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앞으로 u-시티의 지하매설물 관리로봇, u-클래스의 외국어훈련보조로봇 등과 연계한 네트워크 로봇 서비스 개발을 적극 추진할 것이다. 또 정부는 올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네트워크로봇 워크숍을 공동 개최하는 등 표준화 초기단계부터 우리나라의 입장을 반영한 국제표준화 작업에 앞서나갈 것이다. 이와함께 로봇소프트웨어 중복투자를 막고 중소기업들의 로봇산업 진입장벽을 낮추기위해 국산로봇소프트웨어 플랫폼(RUPI)을 개발하고 있다. 이 표준플랫폼 보급도 올해 본격화하겠다. ▲오단장=로봇을 단말로 봤을때 ‘로봇이 가져갈 차별점이 뭐냐’가 핵심이다. 결국 ‘모빌리티(자율이동)’에 있다. 로봇이 사람들한테 다가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로봇을 서비스 산업으로 보고 이를 위해 환경, 제도, 규제를 어떻게 만들어갈지 더 많은 연구를 해야 한다. 이같은 인프라 구축에 함께 투자하면 네트워크로봇은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본다. ―정부의 올해 네트워크 로봇지원책이 있다면. 업계가 바라는 점은 ▲김이사=한국몬테소리는 유아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네트워크로봇을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어린이와 학부모, 교육기관 관계자, 유치원 원장 등을 만났다. 그 사람들은 모두들 지지와 관심을 보여줬다. 그러나 실제 서비스 과정에서 예상보다 잦은 로봇의 애프트서비스 문제 등이 발생했다. 로봇 상용화 이후에 빚어지는 문제를 해결할 후속조치에 정부나 업계가 더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제도도 개선해야 한다. ▲설본부장=이에대해 정부는 네트워크로봇 서비스 이용자 보호 등을 골자로 하는 법제도 마련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제도적 장치가 없다면 이용자 피해, 사업자들의 리스크 회피 등의 이유로 산업활성화가 늦어지고 국민들의 불편을 야기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점도 파악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초 안내홍보로봇, 외식도우미로봇, 민원안내로봇 등 공공용로봇 수요를 사전에 파악하는 ‘공공기관 수요예보제’를 도입할 것이다. 미리 수요자의 얘기를 듣고 시범사업을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국민들이 느끼는 수요가 무엇인지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중소기업들도 사업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중소기업의 초기 시장개척 활동도 적극 지원하겠다. 또 해외시장 확충을 위해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08’과 4월에 보스턴에서 열리는 로봇전문전시회 ‘로봇비즈니스 2008’에 한국로봇관을 구성해 국내 로봇기업들이 홍보하고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아울러 로봇분야 후발국으로서 핵심기술을 확충하고 로봇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선진국과 협력해 개방형 R&D를 추진하겠다. 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u-시티,u-클래스와 관련된 로봇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다. /skjung@fnnews.com정상균기자
2008-01-01 16:0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