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G3AM 설립준비위 창립총회를 열고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RAUV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도심항공교통(UAM)분야 글로벌 생태계조성에서 주도하기 위한 글로벌 사실표준화기구 설립이 임박했다. 이를 위해 국내외 첨단 항공 모빌리티(AAM)관련 산학연 40개 기관이 뜻을 함께 했다.
20일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KRAUV)에 따르면, '첨단 항공 모빌리티 국제 연합(G3AM)'은 지난 17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G3AM 설립준비위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G3AM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지원하는 ICT표준화포럼중 하나다.
G3AM은 UAM을 포함한 AAM분야 글로벌 표준을 주도할 사실표준화기구를 내년 상반기에 공식 출범시키기로 하고 실무준비작업에 착수했다.
G3AM 준비위원회에는 정부의 UAM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한화시스템,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대한항공, KT 등 K-UAM 팀코리아의 주요 핵심기업과 연구기관 등 40개기관 전문가 7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했다.
이날 준비위 출범식에 이어 버티포트분야애서 세계선도기업인 영국 스카이포츠(Skyports)가 글로벌 표준개발에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또 글로벌 AAM솔루션분야 양대 전문기업인 미국 ANRA 테크놀로지사와 원스카이(OneSky)사가 한국의 FineVT Robotics LAB과 함께 교통관제 버티포트 항행안전 항공기운항 등과 관련된 솔루션의 글로벌 표준화에 참여키로 했다. 준비위 관계자는 "4~5개 글로벌기업들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에는 글로벌기구로서 면모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비위 출범식에 이어 AAM글로벌 생태계 조성과 표준개발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한 컨퍼런스가 열렸다. 국토부 도심항공교통정책과 조재익 사무관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정책 추진현황'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펼쳤다.
원스카이 크리스토퍼 쿠세라 부사장과 볼로콥터(Volocopter) 올리버 라인하르트 CTO가 각각 'UAM이 항공교통관리(ATM)의 개념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와 '도심항공 모빌리티 활성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또 K-UAM GC 간사를 맡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오경륜 책임이 'K-UAM 실증사업 진행 현황 및 5G 상공망도입 현황 소개'에 대해 발표했고, 현대자동차 정창훈 책임이 '현대자동차의 AAM 보안 표준화 전략', 한화시스템 전정규 팀장이 'UAM 사업 소개 및 기체 인증 동향'에 대해서 발표했다.
KRAUV 관계자는 "정부의 UAM실증사업인 K-UAM그랜드챌린지(GC)가 세계에서 가장 획기적이라 글로벌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G3AM은 정부GC에서 얻어진 데이터의 표준화를 지렛대로 조기에 글로벌 사실표준화기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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