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1883년 개항기부터 현대까지 지역에서 활동한 미술가와 단체, 시설, 사건 등을 조사·연구한다. 인천시는 24일 시청 회의실에서 ‘인천미술사 조사·연구 학술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인천시립미술관의 개관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부설 근현대미술연구소가 2027년 9월까지 용역을 수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1883년 개항기부터 2000년대 변화해 온 인천미술의 형성 과정을 고찰해 인천미술사의 세부 목록화 및 연표 작성 △인천 미술가(작가, 이론가 등), 단체 및 교육기관, 사건, 공간 등을 대한 조사·연구 △내용 검증과 자문을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 개최 등을 수행한다. 시는 이번 연구 결과를 시립미술관의 소장품 수집과 전시기획 등 개관 준비의 선행자료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정체성 확립을 위한 지역 미술사 출판물 아카이브를 구축해 인천 미술의 담론 형성 및 파급력 제고를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명숙 시 문화기반과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지역의 미술사를 정리하고 미술사적 가치가 있는 소장품 수집·전시기획 등 체계적인 미술관 개관 준비의 기초자료로 활용 가치를 극대화해 시립미술관 개관을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25 09:12:42국가유산청은 지난해 실시한 '전국 사찰 불단 일제조사'와 '한국의 고승 진영 정밀 학술조사' 결과 보고서를 각각 발간, 국가유산청 웹사이트에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불단'은 부처님을 높이 모시기 위해 만든 단(壇)이다. 불상 봉안의 종교적 상징성과 부처의 세계를 장엄(莊嚴)하는 요소로 목공예적 가치가 높다. 또 고승 진영(高僧 眞影)은 덕이 높은 승려를 주인공으로 한 그림으로 불교·문화·미술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유산적 가치가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전국 사찰 불단 일제조사'에 관한 보고서에는 지난해 대구·경북 지역 주요 사찰 9곳이 소장한 국보·보물 및 시도유형문화유산 등의 불단과 장엄구 총 35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문학적·보존과학적 조사와 원형 디지털 기록화 및 안전 점검 등이 담겼다. 조사 결과, 경산 환성사 대웅전 불단에서 불단 제작연도인 1580년을 확인할 수 있는 묵서 기록이 발견됐다.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불단 내부에서는 목조불단과 소조대좌가 확인됐다. 외부 불단과 내부 불단 사이에서는 녹유전이 발견됐다. 이외에도 청도 운문사 대웅보전 불단 내부에서는 불단을 제작한 장인에 대한 기록을 파악할 수 있는 묵서가 발견되는 등 이번에 새롭게 확인된 조사 결과가 보고서에 수록됐다. 국가유산청은 "올해 인천·경기, 강원 지역 11개 사찰의 불단 12점과 장엄구 16점에 대해 일제조사를 추진 중"이라며 "오는 11월 지난 5년간의 전국 사찰 불단 일제조사 사업성과를 종합한 학술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6-11 13:34:5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이승훈, 박두성, 고유섭을 아시나요. 인천시는 올해 인천을 대표하는 인물과 기관, 설화 등을 도로 이름으로 명명한 명예도로 9곳을 신설한다. 인천시가 1000만 도시 인천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기업 유치, 국제교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명예도로명 활성화 사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명예도로명은 이미 도로명이 부여된 도로의 전부 또는 일부 구간에 기업 유치 또는 국제교류를 목적으로 군수, 구청장이 추가 부여하는 상징적인 도로명이다. 시는 명예도로명을 활성화해 1000만 도시 인천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인천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시가 지난해까지 부여한 명예도로는 류현진거리(동구·2015년), 유네스코 평생학습의 길(연수구·2021년), 평리단길(부평구·2023년)로 모두 3곳에 불과하다. 시는 올해 이승훈 베드로길을 비롯 송암 박두성길, 고유섭길, 재외동포청로, 윤영하소령길, 공양미삼백석길, 해양경찰로, 최기선로, 수인선 바람숲길 등 9곳의 도로에 명예도로명을 붙이기로 했다. 이승훈 베드로길은 한국 최초의 영세자인 이승훈을 기리기 위해 남동구 백범로 일원에 지정된다. 시는 많은 시민과 천주교 신자가 순례 명소로 찾을 수 있도록 올 하반기 이승훈 역사공원 준공일에 맞춰 도로명을 부여할 예정이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하신 것을 기리기 위해 도로구간을 1801m로 지정한다. 송암 박두성길은 훈맹정음 창시자 송암 박두성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강화군 교동면 교동남로423번길 일원에 지정된다. 올 하반기 준공하는 신설 도로에 명예도로명이 부여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송암 박두성 선생 역사공원 조성 사업을 내년 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고유섭길은 한국 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고유섭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선생의 출생지인 중구 우현로 90번길 일원에 지난 4월 지정됐다. 시는 일제 강점기 국내에서 우리 미술사와 미학을 수학하며 우리 미술을 처음으로 학문화한 학자로서 선생의 업적을 후세에 알리고 지역 관광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에 새롭게 부여한 명예도로에 명예도로명판, 조형물 등 안내시설물을 설치해 시민과 방문객을 안내하고 관광객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를 실시할 방침이다. 최태안 시 도시계획국장은 “초일류 도시 인천을 알릴 수 있는 명예도로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제교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29 10:22:3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시립미술관에 작품 소장을 위해 지역 출신으로 작고한 작가의 작품구입에 나선다. 이는 인천시의 작고작가 작품의 타 지역 유출과 훼손을 막고 인천시립미술관에 보관해 인천미술사 정립에 활용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최근 인천시립미술관 소장을 위한 인천 작고작가 작품구입을 공고했다. 인천 작고작가의 작품을 가지고 있는 개인이나 단체 중 예술품 판매관련 업종의 사업자등록증이나 문화예술 사업 관련 고유번호증을 소지하고 있으면 신청자별로 5점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인천작고 작가는 인천태생의 작가, 인천지역의 초·중·고·대학(1개 이상 인정) 학적의 작가, 5년 이상 인천에 거주하며 인천에서 전시 활동한 작가 중 한 가지 조건 이상을 충족해야 인정된다. 작품은 내년 1월 16일부터 2월 3일까지 방문과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시는 접수된 작품을 가치평가, 가격평가, 작품수집 심의를 거쳐 작가별 3점 이내로 수집작품을 선정하고 실사를 거쳐 작품을 수집할 예정이다. 시는 최근 ‘인천시립미술관 소장품정책 연구용역’을 실시해 소장품의 수집범주를 인천 근·현미술, 국내외 동시대미술, 특화전략 등으로 설정했다. 시는 인천 작고작가 작품 수집을 통해 시립미술관으로서 인천미술사를 정립하고 나아가 미술관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에 작품을 수집해 지역 출신 작고작가의 작품 수요를 검토하고 앞으로 추가 추진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5년 이후 시립미술관 개관조직과 학예인력을 보강해 본격적으로 작품을 수집해 나가기로 했다. 김경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인천 작고작가 작품구입은 인천뮤지엄파크와 시립미술관의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지역사회와 미술계에 알리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2-23 11:48:1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시립미술관 소장품 수집정책 연구용역’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뮤지엄파크는 300만 인천 시민 및 지역 예술계의 오랜 염원 사업으로 사업비 2014억원(국비 200억원, 시비 1814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4만2183㎡ 규모의 미술관, 박물관 및 공원으로 조성하는 전국최초 복합문화시설이며 2025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술관은 연면적 1만4982㎡이며 지하 1층, 지상 4층에 전시실, 수장고 등으로 조성된다. 이번 연구용역은 미술관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정리하고 그에 맞는 소장품 수집계획을 도출할 예정이다. 지역미술계의 의견 수렴, 전문가 자문, 문헌 연구 등의 방법을 통해 미술관 소장품과 자료의 수집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소장품 연구용역은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총 7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지역미술계 자문단을 구성하고 설문조사를 진행해 전문가 및 지역미술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타시도 미술관에서 건립 전에 소장품 수집 관련한 연구를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인천시는 후발주자이지만 탄탄한 기초 연구를 발판삼아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또 그 동안 시립미술관 부재에 따라 지역미술사, 작가와 작품에 대한 연구 실적이 부족한 상태에서 인천미술을 정리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 소장품은 미술관의 핵심요소이자 존립 근거다. 소장품 수집 전에 수집을 위한 객관적 기준과 원칙, 과정에서의 전문성 확보 등은 공립미술관으로서 갖춰야할 중요한 요소이다. 홍준호 시 문화관광국장은 “인천시립미술관의 성격을 규정하고 우수한 미술품을 수집할 기준과 절차를 마련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0-14 15:17:3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백자 청화 인천부사 이성곤 묘지석’을 시 유형문화재 78호로 지정고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이성곤 묘지석’은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지난 2003년 공모에 의해 구입해 보관하다가 문화재적 가치 검증을 통해 시 유형문화재로 인정받아 지정됐다. 백자청화로 된 묘지석 6점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성곤(1665~1726년)은 1722년 9월 29일부터 1725년 2월 14일 병으로 교체될 때까지 약 29개월을 225대 인천 부사로 재직했다. 묘지석에는 제목과 이름, 이성곤의 성품과 성장 과정, 역임한 관직 등이 단정한 해서체로 적혀 있다. 이는 이성곤의 사위 박사백이 이성곤의 아들 이석희의 부탁을 받고 1761년(영조37)에 지은 것이다. 이성곤 묘지석은 조선시대 주자가례 문화가 토착화된 18세기 중엽의 절대 연대를 기록한 작품으로 당시 사대부들의 삶과 직업관, 세계관 등 생활상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다. 백자청화 묘지석이 국가나 시도 지정문화재로 지정된 사례는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이성곤의 백자청화 묘지석은 인천지역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예이며, 인천부사의 묘지석으로써 역사적, 미술사적으로 가치가 높다는 점에서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어 인천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백민숙 시 문화유산과장은 “이번에 지정되는 이성곤 묘지석은 인천 부사로 역임한 이성곤의 기록과 시대상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8-10 09:41:46한화갤러리아가 지난해 10월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 오픈한 VIP라운지 '메종 갤러리아'에 ‘프린트 베이커리’ 팝업 스토어를 3월 14일까지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1층 전시공간에서 열리는 이번 ‘프린트 베이커리’ 팝업 스토어 행사는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회사인 서울옥션에서 운영하는 미술 대중화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마치 베이커리에서 빵을 고르듯, 미술품이 소수만의 ‘비싼것’이 아닌 누구나 더 많은 이들이 누리고 즐길 수 있는 “값진 것’이 되길 바라며 태어난 미술 대중화 브랜드로 미술품을 감상하고 또 부담없이 소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메종 갤러리아는 이번 팝업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지난해 11월에 열렸던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한국 미술품 최고가인 132억원에 낙찰되어 한국 미술사를 새롭게 쓴 김환기 작가의 'Universe 5-Ⅳ-71#200' 작품을 피그먼트 프린트 방식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더불어 이 작품의 디지털 판화 또한 한정 생산하기에 높은 소장 가치를 지닌다.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이스라엘 작가, 데이비드 걸스타인 David Gerstein을 비롯해 인천 공항 제2터미널 설치 작품의 주인공인 김병주 등 국내외 다양한 작가들의 라인업도 함께 소개해 특별함을 더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0-01-23 09:12:55파이낸셜뉴스] 365일 문화와 예술의 향기가 흐르는 인천국제공항이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체험, 전시에 이어 이번 가을 지식과 재미, 감동을 전하는 명강연을 방문객들에게 선사한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은10월 한 달간 여행, 미술사, 연극, 시, 와인 등 이 계절과 잘 어울리는 분야의 명사들을 초빙해 '베스트텔러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제1여객터미널 중앙 밀레니엄홀에서 매일3회씩 진행되는 이번 토크 콘서트는 요일별 강연자가 각 주마다 새로운 주제 아래 인생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토크쇼 형태의 공연으로,각 분야에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최고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월요일 강연을 책임질 맹지나 작가는 22권의 여행 에세이를 출간한 여행전문작가다. 전 세계를 여행하며 느끼고 경험했던 자신의 체험담을 강의할 계획이다. 나라마다 여행자가 지켜야 할 것과 볼 거리, 먹거리 추천 등 여행 '꿀팁'을 청중과 나눌 예정이며, 각 나라에 어울리는 음악을 바이올리니스트 조아라의 감미로운 바이올린 연주로 들을 수 있다. 매주 화요일에는 음악극 '카르멘', '클라운타운'의 주역으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배우 박준석이 탄탄한 경력과 실력을 겸비한 연기자로서의 인생을 주제별로 강연할 예정이다.이탈리아와 한국에서 오랜 시간 배우로 활동해온 그가 예술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주제와 함께 연기인생을 함축한 강연을 선보이며, 아코디언과 피아노 연주가 곁들여질 예정이다. 매주 수요일은 국립오페라단 음악감독,로마 국립오페라극장 음악코치 등을 역임한 김주현 음악감독이 '오페라 읽어주는 피아니스트'라는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대중에게 친숙한 '피가로의 결혼'과 '세비야의 이발사', '나비부인'등 오페라를 한층 더 재미있고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배경 지식들을 풀어낸다.강연과 더불어 피아노 연주도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매주 목요일은 시인 강원석이 '그대들의 마음을 물들입니다. 일상에서 만나는 시의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문학계에서 주목 받는 강원석 시인은 모든 시집이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농부의 노래'라는 시는 가수 태진아의 노래로 발표되기도 했다.평범한 일상과 아름다운 시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그의 시 이야기에 재즈피아니스트 최정연의 서정적인 연주가 함께한다. 매주 금요일은 오스트리아 공인 소믈리에로서 청와대와 여러 기업에서 강연을 펼쳐온 권기훈 소믈리에가 '와인이 도대체 뭐길래'라는 주제로 흥미롭고 유익한 와인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와인 문외한이나 초심자들의 관심을 자극하고, 와인 매니아들에게는 공감 가득한 와인의 매력을 전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한기원의 색소폰 연주가 강연의 맛을 더한다. 토요일은 '그림 읽어주는 남자'로 유명한 미술사 전문 강사 이창용이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미술사를 귀에 쏙쏙 들어오는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다. 그는 예술의 전당 '바티칸 박물관전'의 큐레이터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도슨트 등으로 활동해왔다.첼리스트 장연주의 유려한 선율과 함께 클림트, 반 고흐 등 세계적인 화가와 명작에 얽힌 이야기가 펼쳐진다. 일요일에는 영국왕립음악원 한국지사 대표를 맡고 있는 예술인 장재영이 클래식과 오페라,영화음악 등을 망라해 세계적 명곡의 탄생 비밀을 가르쳐준다. 명곡이 탄생한 도시, 오페라에 담긴 뒷이야기, 영화 속에 나오는 클래식 음악과 명곡 속에 담긴 사랑이야기와 피아니스트 조미정의 연주, 테너 최영준의 목소리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강연이 될 전망이다. 이번 '베스트텔러 토크 콘서트'는10월1일부터 31일까지 매일 오후3시30분, 4시30분, 5시30분에 만나볼 수 있으며, 인천공항을 찾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공항 컬처포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거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문화예술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9-10-05 15:17:04[파이낸셜뉴스] 365일 문화와 예술의 향기가 흐르는 인천국제공항이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체험, 전시에 이어 이번 가을 지식과 재미, 감동을 전하는 명강연을 방문객들에게 선사한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은 10월 한 달간 여행, 미술사, 연극, 시, 와인 등 이 계절과 잘 어울리는 분야의 명사들을 초빙해 ‘베스트텔러(Best-Teller)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제1여객터미널 중앙 밀레니엄홀에서 매일 3회씩 진행되는 이번 토크 콘서트는 요일별 강연자가 각 주마다 새로운 주제 아래 인생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토크쇼 형태의 공연으로, 각 분야에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최고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월요일 강연을 책임질 맹지나 작가는 22권의 여행 에세이를 출간한 여행전문작가로, 전 세계를 여행하며 느끼고 경험했던 자신의 체험담을 강의할 계획이다. 나라마다 여행자가 지켜야 할 것과 볼 거리, 먹거리 추천 등 여행 ‘꿀팁’을 청중과 나눌 예정이며, 각 나라에 어울리는 음악을 바이올리니스트 조아라의 감미로운 바이올린 연주로 들을 수 있다. 매주 화요일에는 음악극 ‘카르멘, ‘클라운타운’의 주역으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배우 박준석이 탄탄한 경력과 실력을 겸비한 연기자로서의 인생을 주제별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탈리아와 한국에서 오랜 시간 배우로 활동해온 그가 예술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주제와 함께 연기인생을 함축한 강연을 선보이며, 아코디언과 피아노 연주가 곁들여질 예정이다. 매주 수요일은 국립오페라단 음악감독, 로마 국립오페라극장 음악코치 등을 역임한 김주현 음악감독이 ‘오페라 읽어주는 피아니스트’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대중에게 친숙한 ‘피가로의 결혼’과 ‘세비야의 이발사’, ‘나비부인’ 등 오페라를 한층 더 재미있고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배경 지식들을 풀어낸다. 강연과 더불어 피아노 연주도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매주 목요일은 시인 강원석이 ‘그대들의 마음을 물들입니다. 일상에서 만나는 시의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문학계에서 주목 받는 강원석 시인은 모든 시집이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농부의 노래’라는 시는 가수 태진아의 노래로 발표되기도 했다. 평범한 일상과 아름다운 시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그의 시 이야기에 재즈피아니스트 최정연의 서정적인 연주가 함께한다. 매주 금요일은 오스트리아 공인 소믈리에로서 청와대와 여러 기업에서 강연을 펼쳐온 권기훈 소믈리에가 ‘와인이 도대체 뭐길래’라는 주제로 흥미롭고 유익한 와인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와인 문외한이나 초심자들의 관심을 자극하고, 와인 매니아들에게는 공감 가득한 와인의 매력을 전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한기원의 색소폰 연주가 강연의 맛을 더한다. 토요일은 ‘그림 읽어주는 남자’로 유명한 미술사 전문 강사 이창용이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미술사를 귀에 쏙쏙 들어오는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다. 그는 예술의 전당 ‘바티칸 박물관전’의 큐레이터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도슨트 등으로 활동해왔다. 첼리스트 장연주의 유려한 선율과 함께 클림트, 반 고흐 등 세계적인 화가와 명작에 얽힌 이야기가 펼쳐진다. 일요일에는 영국왕립음악원 한국지사 대표를 맡고 있는 예술인 장재영이 클래식과 오페라, 영화음악 등을 망라해 세계적 명곡의 탄생 비밀을 가르쳐준다. 명곡이 탄생한 도시, 오페라에 담긴 뒷이야기, 영화 속에 나오는 클래식 음악과 명곡 속에 담긴 사랑이야기와 피아니스트 조미정의 연주, 테너 최영준의 목소리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강연이 될 전망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10-05 10:05:46인천 강화군 강화역사박물관은 오는 20일부터 11월 6일까지 가을 기획전시로 '한국 근현대 서양화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강화역사박물관은 강화 출신 고 조경희 선생이 2005년 강화군에 기증해 강화문학관에서 전시·보관 중인 회화 중 김점선, 하인두, 황주리 등 국내 대표 화가들의 작품을 엄선해 전시할 계획이다. 또 강화역사박물관은 작은 전시로 박물관 1층 전통한옥실에서 기증받은 민속품을 전시해 옛 조상들의 삶의 모습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한다. 탈곡기, 물레, 홀태, 써레 등 조상들이 직접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던 농기구와 생활용구 등이 전시된다. 한편 강화전쟁박물관에서는 이달 9일부터 12월 31일까지 '표어로 기억되는 반공의 추억'이라는 기획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이 전시회는 전단(삐라), 표어, 포스터, 반공 도서 등이 전시된다. 강화군 관계자는 "거장들이 남긴 작품을 감상하면서 미술사적 가치와 의미를 조명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6-09-15 09: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