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대전환선대위는 지난 7일 중앙선대위 문화강국위원회 청년예술문화특별위원회인천본부와 청년위원들이 문화예술정책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예술가들의 진짜 속 이야기 : 모여서 솔직하게 공유하자’ 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김수영·강욱천 문화강국위원회 부원장, 최재학 인천지역위원장 등 약 30여명의 문화예술 관계자 및 청년들이 참여해 현 문화예술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짚어보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날 예술인기본소득과 예술인의 기준, 예술활동 증명에 관한 논의가 가장 뜨거웠다.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실행하기에 앞서 ‘예술인의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이냐’ 라는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고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과 청년들의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이 밖에도 예술공급자와 수요자를 잇는 매개자에 대한 지원 확대, 문화예술 소비의 근본적인 인식개선, 예술인 기초 교육 및 자생력 강화 등의 이슈와 그에 따른 의견을 나누었다. 김수영 문화강국부위원장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업에 종사하는 예술인들의 지속적인 의견표출이 중요하다. 예술인들이 의견을 교환하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에 대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2-08 13:55:00[파이낸셜뉴스] 새해를 맞아 전국을 순회 중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10일 부산을 방문한다. 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당초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 2일 열린 부산시당 신년 인사회 참석을 검토했으나 일정상 참여하지 못해 별도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비대위원장은 오는 10일 오전 경남도당 신년 인사회를 마친 뒤 부산으로 이동해 지역 청년 초청 일자리 현장 간담회, 당원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 시민들과 만나는 현장 일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비대위원장은 오는 11일 부산에서 현장 비대위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동훈 비대위 출범 이후 첫 현장 비대위 회의다. 한편, 한 비대위원장은 오는 8일 강원도당 신년 인사회를 시작으로 10일 경남도당, 11일 서울시당, 14일 충남도당, 16일 인천시당 방문 일정을 소화할 방침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1-07 15:46:01지난 10일 ‘성남 FC 후원금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약 12시간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자신의 지역구 인천에서 보란 듯이 '민생 행보'에 나섰다.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원내 제1당 대표로서 민생 행보를 토대로 자신을 향해 덮쳐 오는 사법 리스크의 파고를 의연하게 정면 대처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지도부를 중심으로 연일 검찰의 '짜 맞추기 수사'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야당 탄압'에 대한 단일 대오의 결속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회의에서 “주권자를 위한 성실한 노력을 범죄로 둔갑시키려는 검찰의 폭력·왜곡·조작 시도에 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심야까지 검찰 조사를 받은 데 대한 소회를 밝힌 것으로, 시민 부담을 덜기 위한 적법한 광고비 계약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검찰이 '제3자 뇌물 공여'라는 프레임을 미리 짜 놓고 자신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신항을 찾아 무역 적자 수출 상황 점검 현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모래내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지역 주민 목소리를 듣는 등 빽빽한 민생 일정을 소화했다. 부당한 검찰 수사에 적극 대응하면서도 원내 1당 대표로서 민생 챙기기라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검찰 수사의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연함을 보여 준 행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당 지도부는 연일 검찰의 수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최고위회의에서 “이번 수사는 ‘윤석열 검찰 공화국’의 사법 농단”이라며 “무뢰한 정권이 마녀사냥식 정치 소설을 아무리 자극적으로 써도 자신들의 무능과 치부를 덮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검찰은 권력 눈치만 살피면서 무자비한 수사와 ‘답정너 기소’로 야당을 탄압하는 용역 깡패이자 정적 제거 외주화 기관으로 전락했다”며 “군인이 검사로 대체됐을 뿐 윤 정권은 전두환씨 신군부 정권을 답습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 수사는 왜 않느냐면서 역공도 꾀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한 것처럼 모든 아내도 법 앞에 평등하다”며 “김 여사도 포토 라인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거짓 그 자체인 윤 정권은 그 역겨운 냄새조차 청산될 것”이라며 “그 시작은 김건희 특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최근 원내에 진상 규명을 위한 별도의 '태스 크포스'(TF)도 구성했다. 다만 여전히 이 대표 개인 문제를 당 전체의 리스크로 동기화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윤건영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 대표 개인 문제와 당 차원 문제를 분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대표는 12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검찰 수사에 대한 소회와 향후 계획 등을 밝힌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충분히 소명했나’라는 질문에 “내일(12일) 기자간담회를 하니 그때 얘기하겠다”고 말해 검찰 수사에 대한 추가 입장을 내놓을 것임을 내비쳤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3-01-11 18:24:04[파이낸셜뉴스] 지난 10일 ‘성남 FC 후원금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약 12시간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자신의 지역구 인천에서 보란 듯이 '민생 행보'에 나섰다.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원내 제1당 대표로서 민생 행보를 토대로 자신을 향해 덮쳐 오는 사법 리스크의 파고를 의연하게 정면 대처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지도부를 중심으로 연일 검찰의 '짜 맞추기 수사'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야당 탄압'에 대한 단일 대오의 결속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회의에서 “주권자를 위한 성실한 노력을 범죄로 둔갑시키려는 검찰의 폭력·왜곡·조작 시도에 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심야까지 검찰 조사를 받은 데 대한 소회를 밝힌 것으로, 시민 부담을 덜기 위한 적법한 광고비 계약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검찰이 '제3자 뇌물 공여'라는 프레임을 미리 짜 놓고 자신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신항을 찾아 무역 적자 수출 상황 점검 현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모래내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지역 주민 목소리를 듣는 등 빽빽한 민생 일정을 소화했다. 부당한 검찰 수사에 적극 대응하면서도 원내 1당 대표로서 민생 챙기기라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검찰 수사의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연함을 보여 준 행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당 지도부는 연일 검찰의 수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최고위회의에서 “이번 수사는 ‘윤석열 검찰 공화국’의 사법 농단”이라며 “무뢰한 정권이 마녀사냥식 정치 소설을 아무리 자극적으로 써도 자신들의 무능과 치부를 덮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검찰은 권력 눈치만 살피면서 무자비한 수사와 ‘답정너 기소’로 야당을 탄압하는 용역 깡패이자 정적 제거 외주화 기관으로 전락했다”며 “군인이 검사로 대체됐을 뿐 윤 정권은 전두환씨 신군부 정권을 답습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 수사는 왜 않느냐면서 역공도 꾀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한 것처럼 모든 아내도 법 앞에 평등하다”며 “김 여사도 포토 라인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거짓 그 자체인 윤 정권은 그 역겨운 냄새조차 청산될 것”이라며 “그 시작은 김건희 특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최근 원내에 진상 규명을 위한 별도의 '태스 크포스'(TF)도 구성했다. 다만 여전히 이 대표 개인 문제를 당 전체의 리스크로 동기화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윤건영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 대표 개인 문제와 당 차원 문제를 분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대표는 12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검찰 수사에 대한 소회와 향후 계획 등을 밝힌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충분히 소명했나’라는 질문에 “내일(12일) 기자간담회를 하니 그때 얘기하겠다”고 말해 검찰 수사에 대한 추가 입장을 내놓을 것임을 내비쳤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3-01-11 15:58:12[파이낸셜뉴스] 전날 '성남 FC 후원금' 의혹으로 심야까지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자신의 지역구 인천 민생 훑기에 나선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민주당 인천시당 대회의실에서 최고위를 주재한 후 오후에는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를 실시한다. 경청 투어 일환으로 이 대표는 인천신항을 찾아 무역 적자 수출 상황 점검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다. 이어서 모래내시장을 방문, 상인과 지역 주민 등을 만나 민생 목소리를 듣는다. 이날 마지막 일정은 인천 소재 한 호텔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국민 보고회'에 참석해 지역 당원·시민들을 만나는 것이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약 12시간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조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어차피 답은 정해져 있어서 (검찰이) 기소할 것이 명백하다”며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인 2016∼2018년 네이버·두산건설 등 기업들에서 성남 FC 후원금 160억여원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이들의 건축 인허가·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3-01-11 09:17:17【파이낸셜뉴스 서울·프놈펜(캄보디아)=김해솔 서영준 기자】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국정 조사와 특검 추진을 위한 ‘범국민 서명 운동’에 나섰다. 여론을 등에 업고 정당성을 챙기는 한편 국정 조사 등에 반대하는 여당을 압박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국가 배상 여부에 대한 법률 검토에 착수하면서 법적 책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13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 각 광역시·도당 차원의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한 서명 운동 발대식이 오는 18일까지 이어진다. 전날 서울시당, 경기도당 서명 운동 본부 발대식이 열렸고 오는 14일에는 오전 11시 경남도당(창원시청 후문 정우상가 앞)과 광주시당(유스퀘어 광장), 오후 4시 인천시당(부평역 광장) 등에서 발대식이 예정됐다. 민주당은 이어 15일에는 대전과 대구, 강원을, 16일에는 제주와 부산, 전북, 울산에서, 17일에는 전남, 충북, 충남 등에서 발대식을 이어 갈 계획이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실을 찾아내기 위한 국정 조사와 성역 없는 수사를 위한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금 즉시 국정 조사를 할 수 있게 국민에게 직접 요청드리고 국민 도움을 받기 위해 범국민 서명 운동에 민주당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같은 날 오후 서울 여의도역 앞에서 발대식을 열고 서명 접수에 나섰다. 이 대표는 발대식에서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릴 때가 아니다”라며 “정부 여당이 진상 규명에 협조적이지 않고 오히려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 도움을 받아 직접 진상 규명에 노력해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이 같은 장외 여론전을 선택한 것은 '국민 목소리'를 지렛대 삼아 국정 조사 등에 부정적인 여당을 설득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야권 단독으로 국정 조사를 실시한 전례가 없고, ‘참사를 정쟁에 이용한다’는 프레임을 쓸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결과적으로 야권 단독으로 국정 조사가 실시되더라도 강한 여론을 방어막으로 역풍을 막아 낼 수 있을 거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국민의힘이 내부적으로 고심이 깊은 이유기도 하다.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국정 조사를 논할 시기는 아니라는 것이 지금까지는 여당의 일관된 입장이었다. 하지만 국정 조사 요구서가 국민의힘 협조 없이도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는 데다가, 조사 범위나 기한 등을 야권 뜻대로 할 수 있다는 우려가 국민의힘 당내에 커지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는 14일에 연달아 3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이태원 참사 국정 조사 등과 관련해 당내 여론 수렴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국가 배상 법률 검토에 대해 "유가족들에 대해 여러 책임을 지겠지만, 당연히 국가가 할 수 있는 법적 책임들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이미 밝힌 상태"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한국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국할 때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해드린 바 있다. 거기에 보면 국가의 무한 책임과 무한 책임 속에서 법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더욱 신속한 수사와 확실한 진상 확인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수석비서관 간담회에서 "막연하게 정부 책임이라고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철저한 진상과 원인 규명, 확실한 사법적 책임을 통해 유가족분들에게 보상받을 권리를 확보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충분한 배상과 위로금 지급도 이 같은 과정을 통해 가능해진다"며 "정부는 유가족분들께 마음을 다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서영준 기자
2022-11-13 18:31:59【서울·프놈펜(캄보디아)=김해솔 서영준 기자】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국정 조사와 특검 추진을 위한 ‘범국민 서명 운동’에 나섰다. 여론을 등에 업고 정당성을 챙기는 한편 국정 조사 등에 반대하는 여당을 압박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국가 배상 여부에 대한 법률 검토에 착수하면서 법적 책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13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 각 광역시·도당 차원의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한 서명 운동 발대식이 오는 18일까지 이어진다. 전날 서울시당, 경기도당 서명 운동 본부 발대식이 열렸고 오는 14일에는 오전 11시 경남도당(창원시청 후문 정우상가 앞)과 광주시당(유스퀘어 광장), 오후 4시 인천시당(부평역 광장) 등에서 발대식이 예정됐다. 민주당은 이어 15일에는 대전과 대구, 강원을, 16일에는 제주와 부산, 전북, 울산에서, 17일에는 전남, 충북, 충남 등에서 발대식을 이어 갈 계획이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실을 찾아내기 위한 국정 조사와 성역 없는 수사를 위한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금 즉시 국정 조사를 할 수 있게 국민에게 직접 요청드리고 국민 도움을 받기 위해 범국민 서명 운동에 민주당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같은 날 오후 서울 여의도역 앞에서 발대식을 열고 서명 접수에 나섰다. 이 대표는 발대식에서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릴 때가 아니다”라며 “정부 여당이 진상 규명에 협조적이지 않고 오히려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 도움을 받아 직접 진상 규명에 노력해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이 같은 장외 여론전을 선택한 것은 '국민 목소리'를 지렛대 삼아 국정 조사 등에 부정적인 여당을 설득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야권 단독으로 국정 조사를 실시한 전례가 없고, ‘참사를 정쟁에 이용한다’는 프레임을 쓸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결과적으로 야권 단독으로 국정 조사가 실시되더라도 강한 여론을 방어막으로 역풍을 막아 낼 수 있을 거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국민의힘이 내부적으로 고심이 깊은 이유기도 하다.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국정 조사를 논할 시기는 아니라는 것이 지금까지는 여당의 일관된 입장이었다. 하지만 국정 조사 요구서가 국민의힘 협조 없이도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는 데다가, 조사 범위나 기한 등을 야권 뜻대로 할 수 있다는 우려가 국민의힘 당내에 커지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는 14일에 연달아 3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이태원 참사 국정 조사 등과 관련해 당내 여론 수렴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국가 배상 법률 검토에 대해 "유가족들에 대해 여러 책임을 지겠지만, 당연히 국가가 할 수 있는 법적 책임들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이미 밝힌 상태"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한국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국할 때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해드린 바 있다. 거기에 보면 국가의 무한 책임과 무한 책임 속에서 법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더욱 신속한 수사와 확실한 진상 확인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수석비서관 간담회에서 "막연하게 정부 책임이라고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철저한 진상과 원인 규명, 확실한 사법적 책임을 통해 유가족분들에게 보상받을 권리를 확보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충분한 배상과 위로금 지급도 이 같은 과정을 통해 가능해진다"며 "정부는 유가족분들께 마음을 다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서영준 기자
2022-11-13 15:34:2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발 KTX가 2025년 정상 개통하기 위해선 차량 2편성이 부족해 추가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기존 고속철도를 인천발 KTX에 전환 배치하는 등 돌려막기식으로 2편성을 투입할 경우 다른 노선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8일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인천시당위원장과 박찬대 최고위원, 허종식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 주최한 ‘인천발 KTX 2025년 정상 개통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한국철도공사 권봉철 여객계획처장은 “2021년 8월 인천발 KTX에 신규 도입하기로 한 EMU-320 2편성에 대한 입찰을 진행했지만 3회 유찰돼 계획에 차질이 발생해 추가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철도공사는 2025년에 개통하는 인천발 KTX에 △신규 도입 EMU-320 2편성 △현재 제작 중인 EMU-320 2편성 △기존 KTX-산천 1편성 등 5편성(40량)을 운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현대로템이 수량이 적고 단가가 낮다는 이유로 입찰이 무산, 개통 시점인 2025년에 3편성만 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와 관련 KTX-산천 등 기존 고속열차 2편성을 대체 투입하는 방안에 대해 한국철도공사 측은 “돌려막기를 할 경우 다른 지역 철도 투입 계획에 차질이 발생하는 데다 민원 발생 우려가 있다.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허종식 의원은 “현대로템의 자사 이기주의 때문에 촉발된 인천발 KTX 정상 개통 불투명, 인천도시철도 2호선 추가 차량 공급 등 문제에 대해 인천시가 명확히 인식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1-08 15:50:4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모든 경기도민들에 대한 100% 재난지원금 지급 추진이 경기도의회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대표단이 의원 총회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발표하자, 소수 야당이 즉각 반대입장을 밝히고 나서면서 부딪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재명계와 반 이재명계 도의원들간 계파 갈등도 나타나면서 '경기도민 100%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논쟁이 재확산되고 있다. 10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은 지난 9일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소득 상위 12%에 대해서도 도가 시·군과 재원을 추가 분담해 모든 도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해줄 것을 경기도에 공식 요청했다. 박근철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소득 상위 12%를 제외한 5차 재난지원금 지급방식은 선별 작업에 각종 행정 부담이 들뿐만 아니라 지원금의 10%는 기초지자체가 부담하게 돼 있어 시·군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며 "경기도의 재원 분담률을 높여 전 도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해줄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대표단은 시·군의 부담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 시·군의 추가 재정 분담을 9 대 1까지 높여줄 것도 제안했다. 그러자 소수 야당인 국민의힘과 민생당 도의원들은 "'전 도민 100% 재난지원금 지급' 예산은 이재명 지사의 신념을 지켜주기 위한 비용인가"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의 제안대로라면 도의 재난지원금 재정부담은 소득하위 88%에 대한 3000억원에 소득상위 12%에 대한 4000억원을 추가부담하게 된다"며 "지난해 9월 코로나19로 1개월 이상 소득이 단절된 임시·일용직과 매출이 50% 이하로 감소한 소상공인에게 지원하기 위해 긴급 배정됐던 예산이 5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7000억원은 엄청난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난지원금이 방역과정에서 발생한 국민들의 희생에 대한 보상이라면 4000억원의 예산은 코로나19로 생계를 저당 잡힌 도민에 우선 사용돼야 한다"며 "재난 불평등이라는 말과 같이 재난은 모두가 겪는 것이지만 개인의 상황에 따라 미치는 영향이 다르고, 가난한 이들에게는 특히 가혹하다. 재난지원금은 사용처에 맞게 재난이 발생한 곳에 두텁게 지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민주당 내에서도 이재명계와 반 이재명계로 갈라진 계파간 갈등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낙연·정세균계로 분류되는 일부 도의원들은 민주당 대표단이 도의원들의 의견수렴을 위한 의원 총회도 거치지 않고 100% 지급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한 도의원은 "도의회 민주당의 100% 재난지원금 지급 건의는 같은당 모든 도의원들의 의견은 아니다"며 "대표단은 의견 수렴을 위한 최소한의 절차도 어긴 채 이재명 지사를 지원하기 위한 일방적인 발표였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민 100%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결정은 경기도의회 내부 갈등으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경기도 내 31개 시군 자치단체장으로 구성된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5차 재난지원금을 전 도민에게 지급하되 시·군 재정 여력에 따라 재원 일부를 도가 추가 부담해달라"고 도에 건의했다. 이에 따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8일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전 도민 지급안'에 대해 "도민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만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이번주 안으로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8-10 11:46:4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자체 매립지 후보지 선정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인천시와 옹진군이 자체매립지 후보지 선정에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적지를 선정하자는 중재안에 합의했다. 허종식 의원과 장정민 옹진군수, 고남석 연수구청장이 인천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민주당 인천시당이 지난 6일 지역 국회의원 및 시장, 군수·구청장 긴급 연석 당정협의회를 열고 자체매립지 후보지 선정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진행하는 등에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과 장정민 옹진군수, 대부분의 지역 군수·구청장과 국회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민주당 당정협의회에서 자원순환시설의 필요성을 인정하며, 소각장 등 매립 관련 시설 및 입지 지역 결정에 대승적 입장을 견지하고 소각장은 시 제시안과 군·구가 제안한 안을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매립지의 경우 시, 군·구간 충분한 협의와 공론화를 통해 최적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민주당 인천시당 내 매립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매립지 특위는 허종식 의원을 위원장으로 장정민 군수를 포함한 기초단체장 3인 이하, 시의원, 군·구 의원 전문가 등 10인 이하로 구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는 자체매립지 후보지 선정에 대해 기존 후보지로 선정된 영흥도를 원천 백지화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재검토 하겠다는 건지, 영흥도 이외 지역이 최적지로 부각될 경우 자체매립지 조성 장소를 변경할 지 여부 등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자체 매립지 후보지 선정에 강력 반발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장정민 옹진군수는 “매립지 특별위원회에 적극 협력하고 시와 협의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민주당 인천시당의 의견을 존중한다. 어떻게 할지는 더 이상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2-07 13:3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