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반기부터 인천지역 특수학교와 일부 초등학교에서 수학여행을 떠날 때 119 구조·구급대원이 안전요원으로 따라간다. 인천소방본부와 인천시 교육청은 초등학교 등의 수학여행에 119 대원이 동행하기로 업무 협의를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대상학교는 인척지역 특수학교와 수학여행에 안전요원 동행이 어려운 초등학교 25곳이 우선 시행된다. 이들 학교는 올 2학기부터 수학여행을 갈 때 외부업체 위탁이 아닌 119동행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인천시 교육청은 3월까지 신청을 받아 우선순위별 대상학교를 선정하고, 소방본부는 현장 경험이 많은 최정예 소방대원 50명을 동행요원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동행요원으로 선발된 대원은 소방안전학교에서 직무관련교육을 추가로 받게 된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동행요원들은 전문가 입장에서 수학여행 현장에서 사고 발생 가능성을 미리 파악해 대처하고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이른바 골든타임에 안전조치를 주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6-01-20 09:13:22아이들의 생명이 또다시 화마에 스러졌다. 사고는 각각 다른 날, 다른 지역, 다른 아이들에게서 벌어졌지만 비극의 패턴은 너무나 닮았다. 부모가 생계를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집에 홀로 남겨진 아이들에게 불길이 덮쳤고, 미비한 화재 예방·진압 시스템은 그들을 지켜주지 못했다. 구조의 손길은 제때 닿지 않았으며, 아이들은 빠져나오지 못한 채 목숨을 잃었다. 이번에도 어른들은 뒤늦게 회의를 열고 지켜지지 않았던 그동안의 약속들을 재차 내놨다.지난 2일 부산 기장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8세, 6세 자매가 숨졌다. 부모가 야간 영업을 위해 자리를 비운 지 30분도 안 되어 불길이 치솟았고, 자매는 각각 거실과 현관 앞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불과 9일 전, 부산진구의 아파트에서도 10세, 7세 자매가 새벽 화재로 생을 달리했다. 새벽 청소 일을 나간 부모를 기다리며 안방에서 잠들어 있던 아이들이었다.지난 2월 인천에서는 병원 투석 중인 아버지, 식당에 출근한 어머니 대신 혼자 집을 지키던 12세 어린이가, 지난해 12월 울산에서는 이사를 앞둔 아버지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5세 아이가 변을 당했다. 참혹한 사건의 시간은 다르지만 배경은 같았다. 아이는 혼자였고, 화마는 그 틈을 노렸다. 공통점은 '돌봄의 부재'였다.'아동 돌봄 공백'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수년 전부터 논의돼 왔다. 하지만 수차례의 참변에도 체감할 변화는 없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0년 방과 후 돌봄 실태 조사'를 보면 초등학생 4명 중 1명(26%)은 방과 후 돌봄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혼자 보내는 시간은 평균 2시간28분에 달했다. 하루 한 시간 이상 혼자 있는 아동 비율은 37%에 이른다. 10명 중 3~4명이다.2020년은 인천에서 코로나19로 급식을 받지 못한 형제가 라면을 끓이다 불이 나 동생이 숨진 채 발견된 때다. 큰 충격을 받은 사회는 연일 '돌봄 강화' 구호를 쏟아냈다.그러나 이후에도 개선된 것은 없다. 여성가족부의 '2023년 가족 실태조사 분석 연구'에 따르면 30분 이상 집에 혼자 있는 초등생 비율은 42.6%였다. 부산과 울산의 화재도, 부모가 자리를 비운 지 30분도 지나지 않아 벌어진 비극이다.또 정부의 긴급돌봄 서비스는 평균 배치까지 30일 이상이 걸리고, 10건 중 4건은 아예 매칭조차 되지 않는다. 부모가 아무리 '아이를 혼자 두고 싶지 않다'고 해도, 현실은 선택지가 없는 셈이다. 결국 어쩔 수 없는 시간이 늘어나고, 그 순간에 재난은 찾아왔다.화재 예방과 진압 시스템의 문제도 뿌리가 깊다. 2018년에야 6층 이상 건물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됐다. 그 이전에는 11층 이상만 적용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신축 또는 용도변경된 건물에만 해당된다. 소급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노후 아파트와 빌라는 기본적인 소방 장비조차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법과 제도를 다듬고 보완해야 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전수조사와 시스템 개선은 말뿐이었고, 예산과 인력 부족 탓만 했으며, 소관이 아니라며 뒷짐을 졌다. 정치권은 응답이 늦거나 아예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렇다고 해도 이런 현실에 익숙해져서는 안 된다. 아이들을 포기할 순 없다. 정부와 지자체, 정치권은 물론 사회도 시스템 구축에 함께 나서야 한다. 기존 아파트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단계적으로 소급 적용하고, 아동 중심 비상감지 시스템을 설계해야 한다. 학교·가정의 대피 훈련은 제도화하며, 돌봄 서비스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지자체 예산이 부족하다면 국가가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그저 부모는 생계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고, 아이들은 돌아오길 기다렸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 짧은 공백조차 우리 사회는 지켜주지 못했다. 이번에도 바꾸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또 다른 아이들의 이름을 기억해야 할지도 모른다. jjw@fnnews.com
2025-07-07 19:02:2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학교는 4일 I-RISE(Region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사업의 본격적인 운영을 위한 I-RISE 사업본부 출범식을 열고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혁신 모델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I-RISE 사업은 지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대학이 지역 발전과 함께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는 동반 협력 모델이다. 인하대는 이날 행사에서 ‘인천의 중심에서 인천과 세계를 연결하는 혁신 MULTIVERSITY’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지역과 세계를 잇는 글로벌 혁신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비전은 인천 전략산업을 선도할 미래인재 양성, 대학 특성화 중심의 지산학 협력, 지역 일자리 연계 평생교육 혁신, 지역문제 해결형 선도 프로젝트 추진까지 총 4대 전략을 담고 있다. 인하대는 인천의 ‘仁(인)’을 교명에 담아온 전통을 이어받아 인천 발전을 위한 인재양성, 지·산·학 협력, 평생교육, 지역사회 문제 해결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선도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초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이어지는 체계적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산업 현장에 적합한 맞춤형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인하대는 이렇게 성장한 인재들이 앞으로 인천 경제와 산업 성장을 주도하며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바이오, 물류 등 인천의 핵심 전략산업과 협력해 산업단지 협업센터 중심의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고 인천 기업의 초격차 기술 혁신을 지원할 방침이다. 평생교육체계를 구축해 인하대 재학생은 물론 컨소시엄 대학과 인천글로벌캠퍼스 학생, 나아가 인천 지역의 재직자와 시민 누구나 대학 교육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 예정이다. 인하대는 이날 행사에서 인천시교육청과 지역 교육 발전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인천시 RISE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인천을 넘어 전국 대학과 지역의 상생을 대표하는 선도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7-04 13:45:06[파이낸셜뉴스]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 주거 필수 요소를 모두 갖춘 ‘올인원’ 주거단지가 주목 받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3040세대를 중심으로 주거 선택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들이 다양해지면서 올인원 주거단지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올인원이란 다양한 기능을 하나로 합친 제품군에 붙는 명칭을 말한다. 부동산에서는 교통과 교육, 문화, 일자리 등 주거에 필요한 핵심 요소들이 근처에 모두 자리한 입지 조건을 뜻한다. 올인원 주거여건의 중요성은 최근 더욱 높아지고 있다. 내 집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3040세대의 주거 선택의 고려 요인이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3040세대의 주택 거래 비중은 전체의 48.3%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5 주거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부동산 ‘큰 손’으로 떠오르는 3040세대의 주거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요인으로 교통 편리성(29%), 교육환경(21%), 생활편의시설(17%), 직주근접(14%) 등이 꼽혔다. 교통을 중심으로 교육과 생활, 일자리까지 주거 선택의 고려 요인이 고르게 분포된 모습이다. 60대 이상이 쾌적성(54%)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 흐름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올인원’ 주거여건이 청약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5월 서울 강동구 상일동 소재 ‘고덕 강일 대성베르힐’은 31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 명이 넘는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97.4대 1로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강일역이 도보권에 자리한 역세권이며 바로 앞에 앞에 (가칭)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가 2029년 3월 개교될 예정이다. 또 주변에 코스트코, 이마트, 스타필드 하남 등 대형 상업시설과 함께 고덕비즈밸리, 강동일반산업단지 등이 자리한 ‘올인원’ 아파트다. 지방에서도 ‘올인원’ 주거단지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4월 청약을 받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소재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는 15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6000명이 몰리며 평균 109.1대 1로 1순위 청약 마감을 달성했다. 이 단지는 바로 인근에 북청주역(예정)과 초등학교 신설이 예정돼 있다. 또 주변에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대기업을 비롯한 다수의 기업체들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신세계 트레이더스 등 각종 쇼핑시설까지 들어설 계획이다. 이러한 ‘올인원’ 주거단지의 청약 열기는 집값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자연앤 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올해 5월 15억4,000만원(14층)에 매매됐다. 이는 지난해 5월 13억7000만원(26층)보다 1억7000만원(12.4%)가 올랐다. 같은 기간 수원시 전체 평균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5%)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 단지는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이 바로 앞에 있고, 신풍초와 다산중 등이 가까운 학세권이다. 또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몰 등 대형 쇼핑시설과 함께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한 광교테크노밸리가 인접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가운데 인천에서는 청라국제업무단지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가 7월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7호선 국제업무단지역(가칭, 2027년 예정)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하며 주변에 초등·중학교 용지(계획)와 인천체육고, 달튼 외국인학교가 인접하다. 또 국내 최대 초대형 복합문화쇼핑몰 스타필드 청라(2027년 예정)를 비롯해 코스트코,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도 가깝다. 특히 이 단지가 들어서는 청라국제업무단지는 청라3동 14만4000㎡ 부지에 총사업비 1조7000억원을 들여 대규모 주거단지와 오피스, 상업시설까지 다양한 공간과 설계가 조화를 이루며 개발하는 청사진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금융복합단지 ‘하나드림타운(2026년 예정)’, ‘서울아산청라병원’(2029년 예정), 인천 로봇랜드(2028년 예정) 등의 다양한 개발호재가 예정돼 있다. 향후 수많은 일자리 창출로 인구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밖에 인천 최초의 발코니를 적용한 주거형 오피스텔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는 인천 서구 청라동 청라국제도시 업무용지 B1블록에 들어서며, 청라스마트시티가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지하 5층 ~ 지상 49층, 총 4개동, 전용면적 84㎡·119㎡ 1056실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은 7월 중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서 ‘르엘 리버파크 센텀’ 전용 84~244㎡ 총 2070가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동해선 재송역이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코스트코 부산점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또 반경 2km에 위치한 센텀시티에는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대형 쇼핑시설과 함께 벡스코, 부산시립미술관 등 문화시설도 자리하고 있다. 경기 광명시 철산3동에서는 GS건설이 8월 ‘철산역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39~130㎡ 총 2045가구 중 650가구가 일반분양이다. 7호선 철산역과 광명광덕초가 바로 앞에 자리한 것이 특징으로 주변에 코스트코 고척점, 현대아울렛 가산점 등의 쇼핑시설이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7-02 10:35:01[파이낸셜뉴스] KCC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 내에 공급하는 '오퍼스 한강 스위첸' 견본주택에 오픈 첫날인 27일부터 3일간 1만2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KCC건설에 따르면, 견본주택은 개관 전부터 입장 대기 줄이 길게 이어졌다. 내부에는 모형도와 유니트를 관람하는 수요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상담 창구도 청약 일정이나 자격요건을 확인하기 위한 예비 청약자들로 종일 붐볐다. 인파가 몰린 이유로는 가격 경쟁력이 꼽힌다. 이 단지는 김포시 대표 개발 사업인 한강시네폴리스 내 공급되는 단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됐다. 이에 더해 계약 조건 혜택까지 제공해 수요자들의 초기 자금 부담을 낮췄다. 스트레스 DSR 3단계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점도 예비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수한 입지 환경도 호평을 이끌어 냈다. 한강시네폴리스 IC, 김포한강로, 자유로, 수도권제1순환도로 등 주요 도로망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 지하철 5호선 등 철도 노선 연장이 다수 계획돼 있다. 김포 연장, 인천지하철 2호선·GTX-D 노선 등 철도망 확충도 추진 중이며, 단지 인근에는 도보 이용 가능한 역도 계획돼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유치원을 비롯 초등학교, 중학교 예정부지가 있고, 대형 마트와 관공서, 의료시설 등도 가깝다. 특히 서울과 인접한 고촌읍은 대입 농어촌 특별전형 대상 지역으로, 학부모 수요층의 관심이 높다. 인근에는 상업·업무·복합용지가 조성될 예정이며, 차량 10분 이내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김포현대아울렛 등 대형 유통시설과 시청, 병원, 중심상권이 위치해 생활 편의성이 뛰어나다. 체육공원과 걸포중앙공원 등 녹지도 풍부하고, 세계문화유산 김포장릉도 인접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오퍼스 한강 스위첸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9개동, 총 102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99㎡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전용 면적별 가구 수는 △84㎡A 619가구 △84㎡B 120가구 △84㎡C 194가구 △99㎡A 48가구 △99㎡B 48가구 등이다. 청약 일정은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7월 18일, 정당 계약은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원도 청약할 수 있으며, 유주택자도 전국 단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전매 제한 기간은 3년이지만, 입주 예정일이 2028년 8월로 예정돼 있어 입주 전 전매도 가능하다. 단지는 2025년 6월 30일 이전에 입주자 모집공고가 진행돼 입주 시 DSR 2단계가 적용되며, 대출 부담도 상대적으로 낮다. 계약 조건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로 초기 자금 부담을 완화했으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된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 비용도 500만~600만원대 수준으로, 최근 1000만원을 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수요자의 부담을 한층 덜어준다. 우수한 상품성도 주목할 만하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넓은 동간 거리 확보를 통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단지 전체 면적의 상당 부분을 조경 공간으로 구성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지 외관에는 굿디자인 어워드에 선정된 '스위첸 디자인 매뉴얼 2.0'이 적용돼 도시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고품격 외관이 구현된다. 세대 내부는 대부분 맞통풍이 가능한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으며, 타워형 세대에는 이면개방형 구조를 도입해 개방감과 조망성을 높였다. 전 세대에는 실용성과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분리형 욕실이 적용되며, 모든 타입에 알파룸이 제공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와이드형 맞춤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일부 세대에는 올인원 유틸리티, 대면형 주방, 조망형 다이닝 등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특화 설계가 적용되며, 일부 가구에는 한강 조망 특화 설계도 반영된다. 마감재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KCC그룹의 친환경 고급 자재를 사용한다. 입주민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 클럽, 골프연습장, GX룸 등 운동시설이 마련되며, 문화예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뮤직존'과 '미디어존'도 조성된다. 여기에 독서와 학습을 위한 '스위첸 라이브러리', 휴식과 교류 공간인 '스위첸 라운지', 개방형 광장인 '스위첸 스퀘어'까지 다채로운 커뮤니티 공간이 계획돼 있다. 오퍼스 한강 스위첸은 김포시 숙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 내 들어선다. 이 산업단지는 총 111만6,570㎡ 규모로, 영상·방송·IT 기반의 미디어 특화 자족도시로 개발 중이다. 국공립어린이집과 유·초·중학교, 체육공원, 근린공원 등 다채로운 생활 인프라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만 약 2조56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분양 관계자는 "한강변 입지, 합리적인 분양가, 우수한 상품성과 교통·생활 인프라까지 두루 갖춘 점이 호평을 얻고 있다"며 "방문객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인 만큼,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김포시 장기동 2087-4번지 일원에 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6-30 11:05:42"학교와 학원, 집만 오가던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전교생이 함께 어울리며 배우는 경험이 아이들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고 인성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강원 양양 남애초등학교에 자녀 차도원, 차희원 학생을 유학 보낸 학부모 이은진씨는 24일 농촌유학의 가장 큰 장점으로 자연 친화적인 환경과 공동체 경험을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남애초 윤길중 교장 역시 농촌유학이 아이들의 정서 안정에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2021년부터 2227명 체험 농촌유학은 서울 초·중학생이 전남, 전북, 강원 등 자연 친화적 농촌 지역 학교에서 6개월에서 1년간 유학하며 생태교육과 지역사회 체험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교육청이 2021년 농촌유학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래, 참여 학생 수는 꾸준히 늘어 2025년 1학기 현재 누적 2227명에 달한다. 특히 2025년 1학기에는 376명이 참여하며 그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최근 마감된 2학기 1차 신규 모집에도 168명이 지원하며 농촌유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 2025년 9월부터는 제주도도 농촌유학 지역으로 포함돼 더욱 다양한 환경에서 학생들이 학습할 수 있게 됐다. 2026년 상반기에는 충남과 인천시교육청 지역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경남과 경북 지역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농촌유학 활성화를 위해 매 학기 신규 참가 학생들에게 월 30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유학비를 지원한다. 2021년부터 2025년 1학기까지 총 23억원 이상의 예산이 집행됐으며, 이는 농촌유학 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유학 생활 만족 89.6% 농촌유학은 학생들의 성장과 지역사회 활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남애초 학부모 이은진씨는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정서적 안정감과 함께 친구 관계 개선 등 긍정적인 학교생활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학생들 스스로도 큰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남애초 6학년 정아린 학생은 "밴드부와 서핑 활동으로 건강해졌다"고 했으며, 전남 강진 작천중 2학년 문가온 학생은 "자연 속에서 독립적이고 밝아졌다"고 말했다. 전남 화순 동복중 김승하 학생은 4년째 농촌유학 생활에 만족하며 고등학교까지 화순에서 다니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2023년 조사 결과, 유학생의 87.3%가 생태감수성이 향상됐고, 85.4%가 정서적 안정감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2024년 만족도 조사에서는 89.6%가 유학 생활에 만족했으며, 89.5%가 주변에 추천하고 싶다고 답했다. 장기 체류자 비율도 59.8%에 달해 농촌유학이 단기 체험을 넘어 지속 가능한 교육 모델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이들 소리에 마을 활력 농촌유학은 지역사회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놓였던 학교들이 농촌유학으로 활기를 되찾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학생 수가 10명에 불과했던 화순의 한 초등학교 분교는 서울 학생 10명 유학으로 20명이 돼 학교 운영에 활력을 얻었다. 남애초등학교 역시 농촌유학 시작 후 학생 수가 11명에서 43명으로 크게 늘었다. 지역 주민들은 아이들 소리가 들려 좋다며 반기고, 유학 온 학부모들도 동네 행사에 참여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농촌유학 학교들은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강원 정선 화동초의 '나는 화암예술가' 프로그램은 정선의 정서와 예술을 체험하며 창의력을 키운다. 전남 곡성 삼기초는 영화학교를 운영하며 학생들이 직접 영화 제작에 참여함으로써 예술적 상상력과 표현력을 기른다. 제주시 송당초는 지역 신화를 소재로 한 교육과정을 통해 제주의 전통 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가르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러한 특색 프로그램들은 농촌유학의 교육적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적 예산·시설 확충 필요 농촌유학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가장 시급한 것은 거주 시설 확충 및 환경 개선이다. 2025년 3월 현재, 서울시교육청 농촌유학 대상 152개 학교 중 42.7%에 해당하는 65개 학교가 정주 여건 관련 사유로 유학생을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 유학마을 조성, 숙소 리모델링 등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 법적 근거에 기반한 안정적인 재정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유학생 가족의 임차료, 공공요금, 식비 등 실질적인 유학 생활 비용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농촌 유학학교에 특화 프로그램 기획과 체험활동비, 인건비, 운영관리비 등 예산 및 인력 지원 확대도 필요하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6-24 18:22:16#OBJECT0#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가 지난해 초등학교 전학생이 가장 많은 곳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 많은 지역은 대구 수성구였다. 이는 2028대입 내신 5등급, 수능 9등급, 고교 학점제 확대 등 교육정책의 변화 발표 이후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명문 학군지로 더 물리는 상황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16일 "서울권에서도 강남구가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치로 나타나고 있고, 기존에도 교육 열기가 높았던 양천구, 서초구, 강북 지역에선 노원구 등이 순유입 발생이 커진 것으로 볼 때 기존 학군지로 집중화 현상은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행 내신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완화됨에 따라 명문 학군지에 대한 내신 부담이 완화돼 명문 학군지를 선호한 결과"라며, "학교 내신, 고교 학점제에서 학생 수 규모가 상대적으로 많은 명문 학군지로의 선호 현상이 향후 순유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중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학교 알리미에 공시된 '2024년 초등학교 전출입 현황'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가 전국 시군구 중 초등학생 순유입자 2575명으로 전국 1위이며, 2014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2위는 대구 수성구 1157명, 3위는 경기 양주시 964명, 4위는 서울 양천구 896명, 5위는 인천 연수구 756명 순이다. 권역별로는 서울권이 188명 순유출이 있었으며, 순유입지역은 충청권이 703명, 대전 449명, 세종 256명, 충남 230명 등이었다. 임성호 대표는 "서울 강남구, 대구 수성구 등 기존 명문학군지로 집중화 현상이 커지는 상황이고, 보다 더 뚜렷해지는 양상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한 순유입 발생도 동시에 발생하고 있고, 신도시 개발 등으로 신설학교 설립도 순유입의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또 임 대표는 "서울에 인접한 충청권, 지방권에서 광역시 등에 의대 등 지역인재 확대 등의 요인 등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의대 모집정원 등의 변수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지역으로 의대 지역인재를 겨냥한 이동이 본격화됐다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6-16 14:40:13[파이낸셜뉴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 국방컨벤션에서 6・25 전쟁에 참전한 '비정규군 공로자' 24명에 대해 무공훈장을 서훈하고, 참석한 유가족에게 애국 헌신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6·25 전쟁에 참전해 공적을 세우고도 서훈이 누락된 분들을 심층조사, 역사자료 검증 등 공적심사를 통해 추가로 서훈하는 제도를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340분의 6・25 참전 전쟁 영웅에게 무공훈장이 수여됐다. 이날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은 무공훈장 수여식에서 “위기에 처한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군번도, 계급도 없이 적 지역에 침투하여 유격작전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신 비정규군 무공수훈자에 대하여 국방부를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자라나는 미래세대를 포함한 우리 국민 모두에게 나라의 위기에 애국, 헌신하신 분들이 ’국가의 영웅‘임을 알게 하고,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살피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6·25 비정규군 보상법'에 따라 공로자로 인정받은 분들 가운데 6・25 전쟁 기간 미8240부대 또는 영도유격대 등에서 유격작전 중 뚜렷한 전투무공이 있었음에도 무공수훈을 받지 못한 비정규군 24명에게 서훈하며, 고인이 되신 유공자들을 대신해 유가족에게 수여했다. 6・25 전쟁 기간 켈로부대 및 8240부대, 영도유격대 등에서 활동한 비정규군 2만여 명 중에서 현재까지 4000여 명만이 보상 신청을 했으나 아직까지 신청하지 않은 공로자 및 유족에 대해 적극적으로 보상금 신청을 안내하고 공로자 찾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국방부 비정규군 공로자 보상심의위원회 임천영 위원장은 “국가가 어려움에 처한 시기에 헌신한 비정규군 공로자를 한 분이라도 더 찾고 공로를 인정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공로자 대부분이 90세 이상의 고령자임을 감안해 신속한 보상으로 이분들이 명예를 회복하고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비정규군 5형제, 전쟁 영웅으로 탄생 이번에 무공훈장을 받은 비정규군 공로자 가운데 비정규군 5형제는 황해도 연백군에서 태어나 6·25 전쟁 기간 중 미8240부대 예하 울팩(Wolfpack)부대*에 입대해 비군인 신분으로 적 지역인 황해도 일대에 침투하여 첩보 수집 및 유격 활동 등 비정규전을 수행했다. 울팩부대는 6·25 당시 활약한 8240 유격부대 중 하나로, 강화도 교동도에 사령부를 두고 옹진반도 동쪽과 남쪽에서 한강 어귀와 인천 앞바다를 관할했다. 특히 차남인 고(故) 이영이 님은 울팩1부대의 대대장을 맡아 1951년 3월부터 12월까지 개성 탈환 작전에서 황강포에 기습 상륙, 적 1개 중대 병력을 기습해 적 20여 명을 사살하고, 9명을 생포하는 등 뛰어난 지휘 및 전투 역량을 발휘했다. 정부는 그 공적을 인정해 화랑무공훈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그의 아들 이광철 님은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 이 훈장을 받으셨다면 정말 기뻐하셨을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아버지와 큰아버지 작은아버지가 참으로 자랑스럽고 이분들의 희생을 기억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 75년 만에 무공훈장을 받은 유격부대장 고(故) 이종학 님은 황해도 벽성군에서 태어나 6・25 전쟁 당시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다. 전쟁 발발 후 학생들과 함께 학도의용대를 결성해 반공 활동을 하던 중 미8240부대 예하 동키(Donkey)11부대로 편입·부대를 재창설했다. 그는 부대장으로서 유격작전을 지휘해 1951년 4월 옹진군 교정면에서 북한군 순찰대를 기습한 송림리 전투에서 적 17명을 사살하고 피란민 1200명을 구출하는 등 전투 및 지휘 역량을 발휘했다. 정부는 그 공적을 인정해 충무무공훈장을 수여했다. 그는 6・25 전쟁 휴전 직전의 유격작전 중 우측 팔다리와 귀에 총상을 입는 등 위기에 처한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으나, 유격작전 중 전사한 부대원들을 생각해 자신의 무공에 대한 공로를 드러내지 않고 숨겨왔다. 그의 아들 이용호 님은 “늘 자신보다는 함께 전투에 나갔던 유격대 전우를 추모하며 전우회 활동을 하셨던 아버지가 생각나고 자랑스럽다”며 “이제라도 6・25 전쟁에서의 공적을 인정받아 무공수훈을 받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며, 노력해 주신 국방부 관계자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 함경북도에서 전사, 유격대 사령관에게 무공훈장 고(故) 최제부 님은 6·25 전쟁 기간 부산 영도에 주둔하며 함경도와, 강원도 북부에 공중 및 해안으로 침투해 유격작전을 수행한 영도유격대의 함경남도 일대의 유격대 사령관이었다. 1951년 9월 50여 명의 대원과 함께 미수송기로 함경도 혜산군 일대를 공중침투 한 후 신정수리 전투에서 적 14명을 사살하고, 통신시설을 비롯한 적의 중요시설을 파괴하는 등 여러 유격작전을 수행했다. 정부는 그 공적을 인정해 충무무공훈장을 수여했다. 그러나 그는 치열한 전투 속에서 적의 총탄에 흉부에 총상을 입고 장렬히 전사, 전투 상황에서 시신을 수습할 수 없었던 대원들은 가매장한 후에 봉환하려 하였으나, 아직도 돌아오지 못했다. 그의 유족인 아들 최재명 님은 “아버님은 제가 얼굴도 기억할 수 없는 어린 나이에 전사하셨지만, 국가를 위해 헌신하셨기에 늘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었으며, 늦었지만 아버님의 전투무공을 인정받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국방부 6.25비정규군보상지원단은 '6·25 비정규군 공로금 지급 신청'을 지난 4월 1일부터 오는 2026년 3월 31일까지 1년간 접수하며, 비정규군의 활약상과 고귀한 희생정신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단 한 분이라도 더 신청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 홍보하고 있다. 주요 방송매체 및 전광판, 유관 기관・지방자치단체 누리집(홈페이지) 등 온오프라인을 통한 안내는 물론 생존자분들의 연세, 생활·활동 반경 등을 고려해 대한요양협회・대한노인회・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국가보훈부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11 12:00:1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서구는 검단신도시 물류유통시설용지(물류3부지)에 물류창고 건립을 추진 중인 사업자가 사업을 공식 철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22년 사업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본격화됐다. 그러나 해당 부지(당하동 1333) 주변으로 약 3700세대의 아파트가 밀집된 점,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가까이 위치한 점, 드림로에 인접해 있어 화물차로 인한 교통 혼잡 및 안전 문제 등을 들어 주민과 정치권의 우려가 제기됐다. 서구청은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해 법적 근거 및 규정을 면밀히 검토하고 동시에 국토교통부와 LH 등 관계기관을 지속 방문해 반대입장을 강력히 전달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후 사업자는 2024년 5월 부동산 투자회사를 재설립 후 인가를 재신청해 사업 재추진에 대한 의사를 내비쳤지만 서구청과 지역 정치권, 주민들이 긴밀히 협력해 대응한 끝에 사업자가 결국 사업을 철회하게 됐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검단신도시는 수도권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자족형 친환경 녹색도시를 지향하는 만큼 해당 부지에는 물류창고보다 도시의 균형적 발전과 주민 친화적인 시설이 들어서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6-11 11:42:34부산대학교 교육발전연구소는 지난 10일 부산·울산·경남·경북·대구 지역의 초등, 중고등 영재학생과 학부모 및 교사를 대상으로 교내 대학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2025년 영재키움 프로젝트' 오리엔테이션과 신입생 발대식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재키움 프로젝트는 교육부가 주최하고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이 주관하는 맞춤형 영재교육 지원 프로그램이다. 전국 4개 권역에서 부산대·인천대·서울대·대전대가 공동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부산·울산·경남·경북·대구 지역에서는 총 243명이 선발됐다. 부산대 영재키움 프로젝트는 영재 학생들과 함께 5월 오리엔테이션 및 발대식을 시작으로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창의융합캠프, 전문가 진로 멘토링데이, 과학고·영재학교 견학, 진로·학습멘토링 프로그램 등 연간 활동을 통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계발하고 진로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운영된다.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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