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 남항이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해양산업클러스터 신규 '가능구역'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인천시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인천항 해양산업클러스터 지정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고 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15일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해수부가 최근 수립한 '제2차 해양산업클러스터 기본계획(2022∼2026)'에 인천항 남항을 해양산업클러스터 가능구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해양산업클러스터는 유휴항만을 해양 신산업의 클러스터로 지정하고 이곳에 유관 기관·기업을 모아 각종 세제와 인센티브 등을 지원,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조성한 구역이다. 부산항과 광양항이 2017년 국내 처음으로 해양산업클러스터로 지정됐다. '가능구역'은 지금 당장 개발에 착수하기는 어려우나 앞으로 클러스터 추진 가능성이 있는 구역이다. 해수부는 인천항 신항으로 이전해 유휴부지로 남아 있는 인천항 남항 선광컨테이너터미널(SICT)과 앞으로 이전 가능성이 큰 E1컨테이너터미널(E1CT)을 가능구역으로 지정했다. 해양산업클러스터로 선정되려면 유휴항만시설을 포함한 10만㎡ 이상의 부지를 갖춰야 한다. 인천항 남항의 경우 SICT(5만6000㎡)는 유휴지이나 E1CT(10만9000㎡)은 현재 운영 중으로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해양산업클러스터 조성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남항 E1CT의 운영이 만료되는 2028년까지 기다리거나 사유지를 매입해 면적 기준을 맞춰야 한다. 실제 해수부도 현재 상태에서 유휴화된 국유지(7만9000㎡) 만으로 면적기준 충족이 불가능해 E1CT 유휴화 여부 및 시점, 사유지 매입 재원 확보 가능성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해양산업클러스터 지정 기준이 타 경제특구에 비해 지나치게 엄격해 유휴항만시설을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지역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보고 면적기준 완화를 위한 법령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또 해양산업 발전 가능성, 지역경제 기여 가능성 등을 이미 정책 효과성 판단 기준으로 명시한 만큼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행 면적기준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해수부는 인천시 주력 산업 및 해양산업클러스터 제도 취지 등을 고려해 해양바이오, 항만물류, 해양관광산업을 대상으로 지역산업 구조 및 지역 파급효과에 대한 계량적 분석을 진행해 해양바이오와 항만물류산업을 가능 핵심산업(군)으로 선정했다. 해양바이오는 화학섬유, 의약품, 비료·농약, 비누·화장품, 기타화학 제품, 연구개발, 과학기술 관련 전문서비스 산업을, 항만물류산업은 수상운송서비스, 운송보조서비스, 하역서비스, 보관·창고서비스, 기타 운송 관련 서비스, 법무·경영지원 서비스, 장비·용품 및 지식재산권 산업을 포함하고 있다. 당초 검토됐던 로봇산업은 인천시가 차체 추진 중인 '로봇산업 혁신 클러스터 구축사업'과 중복돼 이번 사업에서 제외됐다. 해수부는 앞으로 신규 클러스터 개발 여건이 조성될 경우 산업 특화도 및 경제적 효과 등을 추가 분석해 핵심산업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인천은 해양 관련 산업이 지역 생산량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특화 해양산업이 없었다. 해수부가 이번에 진행한 지역특화도 분석 결과 해양바이오·항만물류산업의 경우 전국보다 높은 수준이었으나 해양관광산업은 전국보다 낮은 수준으로 파악돼 핵심산업 검토대상으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업 중점육성기관도 미약해 해양바이오산업은 1개의 혁신기관(인천테크노파크)이 중점적으로 산업을 육성 중이고 항만물류산업은 중점육성기관조차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항만운영 동향, 유휴화 여부 등을 고려해 타당성 검토 후 지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2-05-15 17:54:2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천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남항 유휴부두에 해양산업클러스터를 추진한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해양항공분야 2022년 주요업무계획 보고에서 인천남항을 해양산업클러스터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양산업클러스터는 해양산업과 해양연관산업의 집적 및 융복합을 촉진하기 위해 유휴항만시설에 조성하는 구역으로 해양수산부장관이 지정하거나 시도지사가 개발계획을 작성해 해수부장관에게 제출해 지정을 요청할 수 있다. 이번 해양산업클러스터는 해수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실시한 해양산업클러스터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결과 인천남항이 유력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대상구역은 남항의 선광 컨테이너터미널(SICT)와 E1 컨테이너터미널(E1CT) 유휴부두 일대로 10만㎡에 달한다. 시는 해상풍력발전 배후부두·단지와 연계한 해양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정절차는 관계기관 협의와 기업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관계 부처 및 해당 지자체와 협의 후 해양수산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하게 된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2017년 해수부가 제1차 해양산업클러스터 지정 당시에도 많은 기대를 했으나 부산항 우암부두와 광양항 중마일반부두에 밀려 탈락한 바 있다. 시는 해양바이오와 해양레저(마리나)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었다. 이와 함께 시는 영종도 왕산마리나와 경인아라뱃길에 요트·카약·카누·수상안전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옹진군 북도면 해수욕장에 카약·카누계류장 등 해양레저체험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해수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진행상황이 많이 안 알려졌지만 인천시는 최선을 다해 지원해 해양산업클러스터로 지정받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2-03 14:25:11【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인천항 활성화와 물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중 항로 확대 및 해양산업 클러스터 지정, 항만물류단지 규제 개선 등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한중 항로 확대를 위해 원양항로(미주·구주∼인천∼중국)와 중거리(중동·동남아∼인천∼중국) 항로를 단계별로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제25차 한중 해운회담 시 인천∼북중국 항로 개방을 의제로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2012년부터 항로를 전면 개방키로 한 기존 합의사항 이행을 촉구키로 했다. 시는 해양수산부에 한중 항로 확대와 중국 소형선사의 무분별한 취항에 따른 문제점 해소를 건의하고 대내외적으로도 노력키로 했다. 또 시는 인천항의 유휴화된 항만공간에 항만기능과 산업기능을 결합해 해양산업을 지역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해양산업 클러스터 지정을 추진한다. 시는 해수부의 해양산업클러스터 개발계획 수립 시 인천 해양산업 발전 방안 반영을 건의할 계획이다. 현재 해수부는 해양산업클러스터 지정을 위한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며, 내년 4월부터 개발계획수립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시는 인천항 물류단지의 규제개선을 위해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 물류단지 지구단위계획 시행지침을 개정하고 1종 항만배후단지 관리지침 개정을 해수부에 건의키로 했다.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 물류단지의 경우 편의시설 확보 등을 위한 '건축물 부수용도' 규제개선과 '독립적인 건축행위 제한' 및 건축연면적의 10% 이하 개정(삭제)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1종 항만배후단지 관리지침에 따라 인천신항 등 항만배후단지 입주업체 선정 평가 시 지역업체 소외, 지방자치단체가 상시 평가위원으로 참여 방안을 제시하고 평가기준 '가점' 항목에 지역업체 참여를 신설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항만시설 내 건축물의 직접 시설물이 아닌 조경시설 유지의무 등으로 기업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기존건축물 조경의무 면제 확대 적용을 건의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한중 항로 확대와 해양산업 클러스터 지정, 규제 개혁을 추진해 인천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6-12-21 13:26:54【 인천=한갑수 기자】 "지역 내 중·고등학생들에게 편향되지 않은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 역사교과서를 새로 쓰는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허식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은 그동안 안보환경 조성에 주력해 왔으며 이 사업의 일환으로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를 다시 쓰는 작업을 실시하겠다고 20일 밝혔다.허 의장은 중·고등학생들이 이승만 대통령을 떠올릴 때 대한민국의 건국 대통령이나 독립운동가로서보다는 독재자로 먼저 인식하는 등 우리 역사 교육이 편향돼 있다며 전문가들과 함께 이를 바로잡는 작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중·고등학교 교과서로 승인을 받아 지역 학교에서 기존 19종 국정 교과서와 함께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해 아이들에게 가르친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이 북한 접경지역이라는 지리적 환경을 고려해 굳건한 안보환경 조성을 비롯 '2025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인천 유치, 초·중·고교 및 대학생 청년정책 확대 등에 주안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인천시의회 여야 의원들을 설득해 시의회 전체 의원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1월 '제291회 제2차 정례회' 개회일에 대한민국과 서해5도 수호 안보 결의대회를 열어 '안보 1번지 인천'을 넘어 세계평화 도시 인천으로 도약을 결의하도록 했다. 인천시의회는 과거 민족 비극의 전쟁 상흔을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을 이뤄냈지만 앞으로 더욱 더 굳건한 안보 환경을 조성해 세계평화도시로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앞장서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또 지난 '제291회 정례회' 때는 인천시의회 APEC 정상회의 유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 지지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인천이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인천시와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이 밖에 지역 초·중·고교생 및 대학생 등 청년들이 더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의정아카데미 운영(46회, 총 1176명 참여), 대학생 인턴십 제도 도입,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해외 명문대학 대학생들의 원도심 청소년 멘토링 등을 지원하고 있다. 다음은 허 의장과 일문일답. ―제9대 인천시의회가 개원한지도 벌써 지난 1년 6개월이 지났다. 시의회의 성과는. ▲인천시의회는 지난 3월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지지 결의안 채택과 함께 결의대회를 개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인천시가 재외동포청을 유치하는데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시의회의 고유 업무인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의 2023년도, 2024년도 예산을 각각 심의했으며 각종 조례안 및 예·결산안 등 총 647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집행부 감시·견제를 위한 시정 처리 요구 및 건의 조치 1428건(22년 행감 746건, 23년 행감 682건), 시정질문 231건 및 5분 자유발언 101건 등으로 의회 역할도 충실히 수행했다. 인천의 10개 군·구청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지역의 시급한 현안을 파악하고 예산 및 정책 추진을 적극 지원했다. ―인천시의회가 추진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은 잘 진행되나. ▲지난해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으로 의회의 독립성이 강화되는 새로운 지방자치시대를 맞이했지만 현행 지방자치법 체계 하에서 시민의 다양한 요구 반영 및 주체적·능동적인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 지방의회와 자치단체장 간 견제와 균형의 원칙 확립, 집행부에 대한 감시·감독이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 강화, 활발한 의정활동을 가로막고 있는 행정안전부의 각종 제약과 규제 정비 등이 가미된 새로운 지방의회법이 제정돼야 한다. 이에 인천시의회는 지방의회 위상 정립 및 독립성·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의회법 제정 TF팀을 구성해 약 5개월간 실무회의 및 토론회(13회), 정례회의(3회)를 통해 자치조직권 및 예산 편성과 운영의 독립성 강화 등 총 8개 분야의 내용이 담긴 지방의회법 제정안을 마련하고 이를 대한민국시도의장협의회와 국회에 전달했다. 앞으로 제정될 지방의회법에 현행 지방자치법에서 미흡한 지방의회의 자치조직권, 자치예산권 등을 명문화해 '강시장, 약의회 구조'가 초래한 한계를 극복하고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현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인천시의회가 집행부의 거수기로 전락하지 않기 위한 방안은. ▲인천시의회는 인천시와 서로 협력해 나가겠지만 추진 정책에 대해서는 철저한 검증을 거쳐 필요 시 수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인천시의회는 정책연구 개발과 입법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청년이음연구회 등 17개 의원 연구단체를 구성해 정책연구용역 12건을 발주하고 책자를 발간하는 등 적극적인 의원 연구 활동을 펼쳤다. 41회의 현장 시찰과 26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다. 특히 '도시계획 신속통합기획 연구회'는 인천지역 재개발·재건축 사업(80개)과 도시개발사업(25개)을 살펴보고 연구용역을 통해 도시 및 주겨환경정비법 개정에 따른 통합심의 운영방안, 주민제안 절차 및 기준, 지원조직체계 구성 등을 모색했다.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영종-강화 연륙교 연결 연구회'도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강화남단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힘을 쏟았다. 내년에도 24개 의원연구단체를 구성해 시민의 주요 관심사에 대해 연구하고 공부하며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인천시의회가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인천은 광역도시 중 고등법원이 없는 유일한 도시다. 인천시의회는 이같은 현안을 해결하고자 지난 6월·8월 고등법원 설립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6월·11월에 대통령실과 국회, 법무부장관 등에게 전달하고 시의회 차원의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 또 한국에 해사전문법원의 설치도 시급하다. 한국에는 해사전문법원이 없어 국내에서 발생한 해사 사건도 외국법원에서 외국 변호사의 조력을 받아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해사법원도 국제공항과 항만이 함께 있는 인천이 가장 적합하다. 인천시의회는 인천에 고등법원과 해사법원이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 행정체제 개편을 대비, 지난 3월 인천공항고속도로 및 인천대교 통행료 지원 조례를 개정해 영종도 주민 및 이를 이용하는 시민의 통행료 부담을 덜어줬다. 또 중구나 동구, 미추홀구 등 원도심 지역에는 청라 호수공원, 서울의 청계천, 송도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친수공간이 없다. 동구 지역은 수문통 물길 복원이 필요하다. 내년 6월말까지 활동기한이 연장된 해양산업클러스터 및 항만 재개발 특별위원회를 통해 인천항의 경쟁력 강화, 원도심 활성화 방안 등 당면과제를 점검하고 제물포르네상스, 내항 1·8부두 재개발의 성공적인 추진을 뒷받침해 나가겠다. kapsoo@fnnews.com
2023-12-20 18:08:28【인천=한갑수 기자】 “지역 내 중·고등학생들에게 편향되지 않은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 역사교과서를 새로 쓰는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허식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은 그동안 안보환경 조성에 주력해 왔으며 이 사업의 일환으로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를 다시 쓰는 작업을 실시하겠다고 20일 밝혔다. 허 의장은 중·고등학생들이 이승만 대통령을 떠올릴 때 대한민국의 건국 대통령이나 독립운동가로서보다는 독재자로 먼저 인식하는 등 우리 역사 교육이 편향돼 있다며 전문가들과 함께 이를 바로잡는 작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중·고등학교 교과서로 승인을 받아 지역 학교에서 기존 19종 국정 교과서와 함께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해 아이들에게 가르친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이 북한 접경지역이라는 지리적 환경을 고려해 굳건한 안보환경 조성을 비롯 ‘2025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인천 유치, 초·중·고교 및 대학생 청년정책 확대 등에 주안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인천시의회 여야 의원들을 설득해 시의회 전체 의원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1월 ‘제291회 제2차 정례회’ 개회일에 대한민국과 서해5도 수호 안보 결의대회를 열어 ‘안보 1번지 인천’을 넘어 세계평화 도시 인천으로 도약을 결의하도록 했다. 인천시의회는 과거 민족 비극의 전쟁 상흔을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을 이뤄냈지만 앞으로 더욱 더 굳건한 안보 환경을 조성해 세계평화도시로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앞장서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또 지난 ‘제291회 정례회’ 때는 인천시의회 APEC 정상회의 유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 지지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인천이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인천시와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 지역 초·중·고교생 및 대학생 등 청년들이 더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의정아카데미 운영(46회, 총 1176명 참여), 대학생 인턴십 제도 도입,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해외 명문대학 대학생들의 원도심 청소년 멘토링 등을 지원하고 있다. 다음은 허 의장과 일문일답. ―제9대 인천시의회가 개원한지도 벌써 지난 1년 6개월이 지났다. 시의회의 성과는. ▲인천시의회는 지난 3월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지지 결의안 채택과 함께 결의대회를 개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인천시가 재외동포청을 유치하는데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시의회의 고유 업무인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의 2023년도, 2024년도 예산을 각각 심의했으며 각종 조례안 및 예·결산안 등 총 647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집행부 감시·견제를 위한 시정 처리 요구 및 건의 조치 1428건(22년 행감 746건, 23년 행감 682건), 시정질문 231건 및 5분 자유발언 101건 등으로 의회 역할도 충실히 수행했다. 인천의 10개 군·구청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지역의 시급한 현안을 파악하고 예산 및 정책 추진을 적극 지원했다. ―인천시의회가 추진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은 잘 진행되나. ▲지난해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으로 의회의 독립성이 강화되는 새로운 지방자치시대를 맞이했지만 현행 지방자치법 체계 하에서 시민의 다양한 요구 반영 및 주체적·능동적인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 지방의회와 자치단체장 간 견제와 균형의 원칙 확립, 집행부에 대한 감시·감독이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 강화, 활발한 의정활동을 가로막고 있는 행정안전부의 각종 제약과 규제 정비 등이 가미된 새로운 지방의회법이 제정돼야 한다. 이에 인천시의회는 지방의회 위상 정립 및 독립성·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의회법 제정 TF팀을 구성해 약 5개월간 실무회의 및 토론회(13회), 정례회의(3회)를 통해 자치조직권 및 예산 편성과 운영의 독립성 강화 등 총 8개 분야의 내용이 담긴 지방의회법 제정안을 마련하고 이를 대한민국시도의장협의회와 국회에 전달했다. 앞으로 제정될 지방의회법에 현행 지방자치법에서 미흡한 지방의회의 자치조직권, 자치예산권 등을 명문화해 ‘강시장, 약의회 구조’가 초래한 한계를 극복하고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현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인천시의회가 집행부의 거수기로 전락하지 않기 위한 방안은. ▲인천시의회는 인천시와 서로 협력해 나가겠지만 추진 정책에 대해서는 철저한 검증을 거쳐 필요 시 수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인천시의회는 정책연구 개발과 입법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청년이음연구회 등 17개 의원 연구단체를 구성해 정책연구용역 12건을 발주하고 책자를 발간하는 등 적극적인 의원 연구 활동을 펼쳤다. 41회의 현장 시찰과 26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다. 특히 ‘도시계획 신속통합기획 연구회’는 인천지역 재개발·재건축 사업(80개)과 도시개발사업(25개)을 살펴보고 연구용역을 통해 도시 및 주겨환경정비법 개정에 따른 통합심의 운영방안, 주민제안 절차 및 기준, 지원조직체계 구성 등을 모색했다.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영종-강화 연륙교 연결 연구회’도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강화남단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힘을 쏟았다. 내년에도 24개 의원연구단체를 구성해 시민의 주요 관심사에 대해 연구하고 공부하며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인천시의회가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인천은 광역도시 중 고등법원이 없는 유일한 도시다. 인천시의회는 이같은 현안을 해결하고자 지난 6월·8월 고등법원 설립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6월·11월에 대통령실과 국회, 법무부장관 등에게 전달하고 시의회 차원의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 또 한국에 해사전문법원의 설치도 시급하다. 한국에는 해사전문법원이 없어 국내에서 발생한 해사 사건도 외국법원에서 외국 변호사의 조력을 받아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해사법원도 국제공항과 항만이 함께 있는 인천이 가장 적합하다. 인천시의회는 인천에 고등법원과 해사법원이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 행정체제 개편을 대비, 지난 3월 인천공항고속도로 및 인천대교 통행료 지원 조례를 개정해 영종도 주민 및 이를 이용하는 시민의 통행료 부담을 덜어줬다. 또 중구나 동구, 미추홀구 등 원도심 지역에는 청라 호수공원, 서울의 청계천, 송도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친수공간이 없다. 동구 지역은 수문통 물길 복원이 필요하다. 내년 6월말까지 활동기한이 연장된 해양산업클러스터 및 항만 재개발 특별위원회를 통해 인천항의 경쟁력 강화, 원도심 활성화 방안 등 당면과제를 점검하고 제물포르네상스, 내항 1·8부두 재개발의 성공적인 추진을 뒷받침해 나가겠다 .kapsoo@fnnews.com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2-20 10:00:4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내년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을 위해 7319억원을 투입한다. 해양수산부는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3.0% 늘어난 6조6233억원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산·어촌 부문에 올해보다 5.7% 늘어난 3조1146억원을 편성됐다. 해운·항만 부문 예산은 올해보다 6.6% 늘어난 2조90억원, 해양환경 부문 예산의 경우 6.4% 증가한 3285억원이다. 연구개발 사업이 많은 물류 등 기타 부문 예산은 9.9% 줄어든 9629억원, 과학기술연구 지원 부문은 6.6% 줄어든 2082억원이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에 올해보다 2080억원 증가한 7319억원을 배정했다. 이를 통해 연근해 방사능 오염수 유입감시를 위한 조사 정점을 52개에서 165개로 확대한다. 정기조사 정점이 60개소, 긴급조사 정점이 105개소다. 또 산지위판장, 양식장 등 생산단계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4만3000건까지 늘린다. 수매·비축 및 상생할인 지원 예산에 4556억원을 편성했다. 어업인 경영안정지원 예산도 2233억원으로 대폭 확충한다. 아울러 정부는 수출형 블루푸드 육성을 위해 스마트양식에 330억원,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에 151억원을 투입한다. 새롭게 추진하는 해조류 활용 대체육 개발 사업에는 34억원을 편성했다. 해외 내륙지역 저온유통(콜드체인) 구축 사업에 신규로 10억원을 배정했다. 수산물 해외시장 수출지원 사업에 기존보다 늘어난 507억원을 투입한다. 민간투자와 연계한 어촌 경제거점을 조성하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예산을 962억원으로 늘려 지속 추진하고, 유휴·불법 양식장 관리 강화(3억원), 양식장 임대(4억원) 사업도 추진한다. 수산공익직불제와 어업인 보험지원 사업 예산은 각각 1062억원, 1923억원까지 늘린다. 해수부는 거점항만 경쟁력 제고 사업에 1조2632억원을 편성해 항만시설을 확충한다. 어업활동 편의 증진·안전어항 구축사업 예산은 3300억원으로 증액했다. 해양치유센터 확대, 인천해양박물관 개관 등 지역 맞춤형 관광 및 문화 기반시설 투자도 1409억원으로 늘려 지속한다. 연안선박현대화펀드 조성액을 누적 2190억원으로 늘리고, 한국형 스마트항만을 조성하는 데 3363억원을 투입한다. 연안 디지털 해상지도 제작 사업에는 10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해양수산 신산업 육성을 위해 세컨더리 펀드(벤처펀드 등 보유 지분 인수펀드)를 신규 조성하는데 120억원을 배정했다. 해양·수산 모태펀드 출자액은 누적 2033억원으로 증액한다. 400개 정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연근해 어업자원 조사에 70억원, 조업 감시체계 구축에 15억원을 투입한다. 해양바이오 산업화 기반 확충(102억원), 파력발전·해양연계 그린수소 생산기술개발(98억원) 등 미래 성장동력 확충도 지속할 계획이다. 해양 환경을 위해 어구부표 보증금제 시행 사업비를 94억원으로 확대하고, 접근이 곤란한 해양방치 폐기물 공공수거 사업에 20억원을 신규 투입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8-29 11:31:02[파이낸셜뉴스]인천경제자유구역에 유치한 겐트대학교 연구팀의 수질오염진단 시험분석법이 국내 수질환경기술 최초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은 겐트대 연구팀이 개발한 수생태독성 평가기법이 국제표준화기구(ISO) 수질분야(TC147·SC5) 국제표준(ISO4979)으로 제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술은 담수식물인 좀개구리밥의 뿌리재생에 기반하여 수질오염물질의 독성을 진단하는 시험분석법이다. 좀개구리밥의 뿌리를 절단하고 새로 재생된 뿌리의 길이를 측정해 뿌리길이가 짧을수록 수질오염도가 심각하다고 판정하는 원리다. 혁신적 아이디어를 통해 간편하면서도 경제성도 뛰어나 향후 진단키트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올해 3월에는 유엔환경계획(UNEP) 산하 유럽 국제환경독성화학회에 소개된 바 있다. 구리, 카드뮴, 납, 비소 등 중금속류와 페놀, 포름알데히드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다양한 오염물질의 독성을 진단할 수 있어 활용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겐트대학교는 생명공학 분야 세계 40위권 벨기에 대학으로 인천글로벌캠퍼스에 분자생명공학, 식품공학, 환경공학 3개 학과를 운영 중이다. 2024년에는 벨기에 최대 해양연구소(마린유겐트) 분원을 설립해 서해의 풍부한 해양자원을 기반으로 다양한 융·복합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강장진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글로벌캠퍼스가 국제적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산학연 혁신 클러스터로서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7-25 11:42:0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벨기에 겐트대학교 부설 해양 연구소인 ‘마린유겐트’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가칭 ‘마린유겐트 코리아’가 설립되면 글로벌 공동 해양 연구개발(R&D) 추진, 해양 신산업 육성, 바이오-환경 및 에너지-식품 관련 최첨단 기술 사업화, 글로벌 연구인재 유입 및 양성 등을 통해 ‘해양 도시 인천’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청은 연구소 유치를 위해 장기간 협의해 왔으며 사업 계획을 토대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심의 절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해양 융복합연구소인 마린유겐트는 해양·환경·바이오 융복합 연구 및 기술 사업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2년 설립됐으며 교수 및 연구진 규모만 500여명 이상이다. 벨기에 겐트대학교를 비롯 오스텐드 시에 위치한 ‘오스텐드 사이언스 파크’ 등에 연구소를 두고 있다. 마린유겐트 연구소장인 콜린 얀센 교수는 해양환경, 생태독성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지난해 영국 컨설팅 기관 클래리베이트의 논문 피인용지수 세계 상위 1%에 이름을 올렸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연합(EU) 등 다양한 국제 기구의 고문으로 활동한 바 있다. 한편 겐트대학교는 1817년 벨기에 겐트시에 설립된 유럽 명문 종합대학으로 순수과학 및 응용과학, 인문사회과학 등 각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다. 세계 대학 학술 랭킹(ARWU) 기준 종합 70위권으로 생명공학, 농·생명과학 분야는 세계 10~20위권 내외로 랭크돼 있다. 콜린 얀센 마린유겐트 연구소장을 대신해 한태준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총장은 “연구소 설립이 잘 추진된다면 글로벌 해양 분야 연구 앵커 기관으로서 글로벌 산학협력 및 ‘블루바이오 클러스터’(해양 바이오 신산업 단지) 조성과 대한민국의 해양 최강국 진입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진용 청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세계적인 해양 연구소 유치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연구소 측의 관심과 노고에 감사드리며 마린유겐트 연구소를 통한 K-해양 첨단 산업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6-14 15:26:08[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웰니스관광 산업과 의료관광 산업 연계로 K-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두 지원 사업을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 사업’으로 통합하고,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대구·경북(2개 지자체 연계), 부산, 인천, 강원, 전북, 충북 등 6개 사업지를 선정했다. 27일 문체부에 따르면 의료관광산업은 외국인 환자의 치료뿐만 아니라 쇼핑, 숙박, 관광 등과 연계하여 높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발생시키는 분야이다. 외국인 환자 1명 방한 시 평균 지출액은 일반 관광객 평균보다 약 1.8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웰니스관광산업 역시 코로나19로 건강과 휴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성장 산업이다. 강원도의 경우 문체부 지정 웰니스관광 클러스터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2020년부터 3년간 웰니스관광산업을 육성한 결과 도내 웰니스 관광 관광객 유치 숫자가 2020년 약 10만5000명에서 2022년 27만8000명으로 2.6배 이상 늘었다. 문체부는 코로나 이후 높아진 건강·휴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웰니스와 의료의 융·복합을 통해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해오던 웰니스관광 클러스터와 의료관광 클러스터를 전략적으로 통합했다. 구체적으로는 사업 대상지를 총 8개소에서 6개소로 줄이는 대신, 1개소당 지원액을 연간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사업 기간은 단년도에서 3년으로 확대해 장기적으로 선택과 집중의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2022년 12월 2일부터 지난 1월 19일까지 진행한 공모에서는 지자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평가위원들의 서류심사와 종합 최종 평가를 통해 사업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지속성, 협력체계, 지자체 추진의지, 웰니스·의료 관광 융복합 정도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우수한 의료관광객 유치 능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웰니스 관광 자원의 발굴과 지원 노력을 보인(의료관광 중심형) 대구·경북, 부산, 인천과 지자체 내 매력적인 웰니스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의료관광을 연계시키는 전략을 제시한(웰니스관광 중심형) 강원, 전북, 충북 등 총 6개소가 선정됐다. 대구·경북은 두 지자체가 협력해 대구의 성형·피부 의료기술과 경북의 소백산, 백두대간 등 자연·숲 웰니스관광을 연계한 특화 관광상품을 발굴하고 웰니스·의료 관광 전용 카드, 의료 특화 해외홍보 거점을 운영한다. 부산은 동부권(방사선 치료), 서부권(중증질환), 도심권(서면의료거리) 등 권역별 의료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해양웰니스를 연계해 체류 기간을 늘리는 융·복합 관광자원과 상품을 개발·홍보한다. 인천은 도심권(의료·미용 중심), 송도권(MICE 연계), 영종권(환승, 고급 휴양 관광), 강화·옹진권(숲, 해양 치유) 4대 권역을 중심으로 특화된 상품을 개발하고 홍보한다. 강원은 원주(한방), 동해(스파), 영월(자연회복), 평창(숲), 정선(명상) 등 지역의 대표적인 웰니스 관광지를 중심으로 전략과 과제를 제시했으며, 특히 생활 습관 빅데이터와 연계한 맞춤형 웰니스 체험을 제공한다. 전북은 진안, 임실, 순창 등을 중심으로 웰니스관광 거점 5개소를 구축하는 동시에 지역 전통문화와 양·한방 협진을 통한 만성질환관리를 연계해 웰니스·의료 관광 거점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충북은 충주·제천의 ‘깊은산속옹달샘’과 ‘리솜포레스트’ 등 선도적인 웰니스 관광지를 중심으로 양·한방 통합진료를 연계한 검진-치료-치유-휴양 등 융복합 체계를 갖추게 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2-27 12:47:1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수출 지원을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초대형선을 도입하는 등 해운 수송력을 30% 늘린다. 또 2030년까지 18조4000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해 항만 하역능력을 20% 확충하고 크루즈, 스마트항만장비 등 신성장동력도 확보한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가 수출물류 지원 및 해양수산 수출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촘촘한 국제 물류망 구축을 위해 2027년까지 해운 수송력을 2021년보다 30% 늘어난 1억2000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주 항로는 초대형선과 메탄올 추진선을 투입해 수송 경쟁력을 높인다. 유럽 항로의 경우 국적 원양선사와 협력해 지중해 항로를 신설하는 한편 동유럽 수송망을 강화한다. 항만 하역능력은 2030년까지 16억t으로 늘린다. 이는 2021년(12억6000만t)보다 20% 늘어나는 수치다. 여의도 면적의 약 5배 항만배후단지를 추가 공급하고 부산항 '스마트 메가포트' 등 완전 자동화 항만을 구축해 화물처리 속도를 30% 이상 높일 계획이다. 주요 수출 분야별 애로사항도 밀착 지원한다. 정부는 최근 자동차전용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은 자동차 수출업계에 컨테이너 선박을 활용한 대체 수출방안을 제공한 바 있다. 조선업계의 수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친환경선박 등 고부가가치선 실증·인증을 간소화한다. 농수산·의약품의 신선 물류 체계를 지원하기 위해 인천항에 콜드체인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물량부족으로 선박 확보가 쉽지 않은 중소기업에 해운기업과의 장기운송계약 체결을 지원한다.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31억6000만달러)을 낸 수산식품은 올해 수출 35억달러를 목표로 고부가·다양화 전략을 추진한다. 고부가 전략으로 연어, 전복, 개체굴 등 고급 원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연어는 대기업 투자 유치를 통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 대량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다양화 전략으로 수산대체육, 세포배양육 등 미래식품을 개발하고 중국·일본·미국 중심(62.1%)의 수출시장을 EU(유럽연합), 동남아, 할랄·코셔(유대교 인증 방식) 시장 등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새로운 수출 산업 확보를 위해 크루즈 관광산업, 스마트 항만장비산업, 수산 연관산업도 육성한다. 2016년 약 195만명까지 관광객을 유치했던 크루즈 관광은 코로나19로 인한 운항제한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상태다. 해수부는 터미널, 세관 검사, 출입국 관리, 검역 등 크루즈 인프라를 정비하고 적극적인 포트 세일즈(Port Sales)를 통해 관광객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회복한다는 구상이다. 국산 자동화 크레인과 항만이송장비를 개발하는 등 항만장비 국산화도 추진한다. 스마트양식 시스템, 어선, 첨단 수산기자재 등 수산 연관산업을 육성해 수산식품과 선순환 수출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 해수부는 해운, 수산, 항만, 해양관광 등 해양수산 분야 전방위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10일 구성한 '해양수산 수출추진기획단'을 중심으로 범정부 수출물류 핫라인을 구축했다. 수출 물류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관세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신속히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2-23 13:4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