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2024년 인천시 양육 가정의 경제적 부담은 줄고 청년에게는 더 큰 희망이 찾아온다. 꼭 맞는 맞춤 정책으로 최중증 발달장애인들의 가족과 당사자를 돕고 다양한 경제 부흥 정책과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통해 기업과 시민의 삶을 윤택하게 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2024년에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실현해 나가겠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우선 저출산을 극복하고 아동 양육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첫째 아이는 200만원, 둘째 아이 이상 300만원으로 첫 만남 이용권을 대폭 확대 지원한다. 이뿐만 아니라 1세부터 7세까지 연 120만원씩 지원해 주는 천사(1040만원) 지원금을 신설하고 전국 최초로 아이(i)꿈 수당을 지원한다. 2024년에 태어나는 아이들이 8세가 되는 해부터 월 15만원씩 아이(i)꿈 수당을 지원하고 이미 출생해 8세에 이르는 아이들에게도 월 5만원씩 단계적으로 확대 지급해 수당 지원에 수혜 공백이 없도록 한다. 또 안정적 출산을 돕기 위해 임산부에게 교통비 50만원씩 지원하는 등 과감하고 획기적인 인천형 출산정책, 1억 플러스 아이드림(1억+ i-dream)을 시행해 시민의 정책 체감 지수를 높일 예정이다. 청년에게는 군 복무 청년이 질병, 상해 등 피해 발생 시 청년 상해보험 지원, 직무훈련과 인턴십을 제공할 청년 도약기지(취업 아카데미) 개소, 인천글로벌캠퍼스 외국대학과 연계된 연수 기회(인천 거주 청년 100명)를 마련해 꿈과 희망을 제공한다. 특히 취업 아카데미 이수 후 인턴십 참여 시 월 240만원을 지급할 예정(3개월)이다. 장애인 맞춤형 지원도 새롭게 시작된다. 24시간과 주간, 그룹형 및 1:1 돌봄 서비스 등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맞춤 돌봄 서비스를 시작해 가족과 당사자들을 도울 예정이다. 장애인 전동 보장구(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전용 보험 가입으로 어르신과 장애인의 안심 이동권을 보장한다. 지역 경제 부흥을 위해 소상공인의 원금 상환을 1년간 유예하고 만기를 연장해 주는 소상공인 원금 상환 유예 지원 사업과 중소기업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한 (가칭) 중소기업 기술 경영 지원센터를 7월에 개소할 예정이다. 또 시청 중앙홀에 매월 분야별로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구인 기업과 구직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 밖에도 대중교통 이용 시 교통비의 일정 비율 환급해 주는 K-패스를 도입하고 농어업인 가구당 60만원(연 1회)의 공익수당을 지원하며 65세 이상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어르신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은둔형 외톨이들의 관계 회복과 건강한 사회 공동체 복귀를 위해 심리상담·치료, 활동형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다채로운 문화 활동 향유 기회도 제공한다. 시민의 일상 공간으로 찾아가는 움직이는 갤러리를 운영하고 내년 하반기 수도권 최초의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개관해 해양 문화를 새롭게 인식하고 배울 수 있는 문화 공간을 마련한다. 시는 2024년부터 달라지는 다양한 정책과 주요 제도를 시민들이 쉽게 알고 활용할 수 있도록 시민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연관성 있는 주요 정책을 모아 책자를 발간한다. 책자는 1월 중 군·구 민원실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공공도서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며 인천시 홈페이지 정보공개포털을 통해 전자책(e-book)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유정복 시장은 “2024년 갑진년을 맞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따스한 정책에 청룡의 푸르른 힘이 더해져 시민 모두의 꿈과 목표가 이뤄지는 행복한 한 해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2-27 10:54:4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정부 지원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위기사유 발생 가구 및 저소득층 빈곤가구의 선정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시민 안심복지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천시는 인천형 생활보장 복지제도인 ‘SOS 긴급복지’와 ‘디딤돌 안정소득’ 지원대상 선정기준을 지난 1일부터 기존보다 대폭 완화해 생계로 고통 받고 있는 저소득 시민들의 빈곤 사각지대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SOS 긴급복지’는 주 소득원의 실직, 질병, 사망 등 갑작스런 위기로 생계유지가 곤란한 가구를 대상으로 72시간 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신속 지원해 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대상가구에는 생계비로 4인 가구 기준 130만4900원, 의료비는 1인당 300만원 이내, 주거비는 4인 가구 기준 64만3200원 이내를 지원하고 교육비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그 동안 선정기준 중 재산기준이 1억8800만원 이하였으나 이번에 3억원 이하로 완화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위기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디딤돌 안정소득’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상 선정기준에 못 미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비수급 빈곤가구에 최소한의 소득을 보장해 주기 위한 제도다. 대상가구로 선정되면 생계비로 4인 가구 기준 76만8160원을 지원하고 출산 시 70만원, 사망 시에는 80만원을 지원한다. 그 동안 선정기준 중 소득기준이 중위소득 40% 이하였으나 이번에 50% 이하로 완화해 선정범위를 넓혔다. 아울러 시는 동(洞) 단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운영을 활성화해 지역 내 생계 곤란 1인 가구와 복지 취약가구를 적극 발굴·지원하도록 하는 등 시민 주도의 복지공동체 역량 강화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실직, 질병 발생과 함께 최근 물가 급상승 등의 요인으로 저소득층 위기가구가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 인천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수는 약 16만명으로 2020년 대비 12% 증가했고 긴급복지 지원건수도 약 400건으로 13% 증가했다. 김충진 시 복지국장은 “인천형 생활보장 복지제도 지원기준을 완화함으로써 기존 제도에서는 보호받지 못하는 저소득 빈곤가구가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7-12 09:57:27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취임사 오늘, 인천의 심장인 내항 1ㆍ8 부두에서 인천시민 모두가 시장으로 취임하는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축제를 펼칩니다. 인천의 새로운 희망을 바라는 시민의 목소리를 가득 담고 싶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저, 유정복이 시민 여러분께 다시 돌아왔습니다. 인천에서 태어나 인천 앞바다를 보며 꿈을 키웠던 저는 시장이 되어 유정복의 꿈은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시민 여러분의 꿈, 인천의 꿈을 꼭 이루어 내겠습니다.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갖고 있는 인천을 창조적이고 획기적으로 만드는 그랜드 비전을 실현시켜 나가겠습니다. 저는 지난 4년, 야인(野人)으로 지내며 많은 시민을 만났습니다. 행정가 유정복, 정치인 유정복이 아닌 시민의 친구 정복이가 시민들을 마주하며 얻은 경험들은 정말 값진 것이었습니다. 제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스스로 단련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고, 그래서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그렇지만 시민과 함께하면서 생각은 유연해졌고, 시민들과는 매우 친숙해졌습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인천의 원도심은 제게 늘 아픈 손가락이었습니다. 미래의 희망인 학생들이 늘어나는 신도심과 달리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불편한 원도심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도시의 심장부를 가로지르는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전철로 인천의 생활권과 경제권은 남북과 동서로 단절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경제 여건은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시민의 삶을 외면한 정책은 300만 인천시민과 미래 세대의 부담이 되었습니다. 인천을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시킬 획기적인 정책을 통해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그 일을 저, 유정복이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인천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기회의 도시입니다. 인천을 멈추게 한 높고 단단한 벽을 허물고,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힘차게 시작하겠습니다. ‘균형’, ‘창조’, ‘소통’ 3대 핵심 가치로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첫째, 공정과 상식에 기초한 ‘균형’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지역, 계층, 세대 간 불균형을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 저의 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를 통해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끈 인천의 자랑인 제물포를 혁신하는 모델로 만들겠습니다. 내항 일대를 인천만의 전통과 역사성을 살려 문화와 관광, 산업이 융합되는 새로운 미래도시로 재탄생시키겠습니다. 제물포 르네상스를 출발점으로 인천 전역의 원도심 활성화를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올웨이즈 인천2.0’버전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못다 이룬 ‘올웨이즈 인천 2.0’의 시작은 교통입니다. 먼저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전철 지하화로 인천발전을 가로막는 장벽을 해소하겠습니다. 인천발 KTX와 GTX노선, 도시철도 3호선 등을 통해 단절된 교통망을 촘촘히 연결하겠습니다. 새로운 복지의 패러다임도 만들겠습니다. 이제 시대가 변했습니다. 저 유정복은 시혜 차원의 복지와 과감히 결별하겠습니다. 우리 주변에 불편하고, 힘들고, 어려운 분들이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행복한 시민의 삶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두툼한 인천형 복지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새로운 복지시대, 유정복이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양질의 일자리와 희망의 사다리 만들기에도 앞장서겠습니다. 희망이 없다며 인천을 떠난 청년 인재들의 발걸음을 되돌릴 정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둘째, ‘창조’를 바탕으로 인천을 세계초일류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변화와 변혁을 넘어 천지개벽 수준의 인천을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뉴홍콩시티가 그 시작이 될 것입니다. 다국적 기업과 국제기구 유치 등을 통해 일자리 60만개와 청년 10만 창업을 일궈내겠습니다. 인천만의 강점을 가진 산업의 전폭적인 지원은 물론이고 항공·바이오·수소·로봇·자동차·IT·물류·관광 등 미래먹거리와 4차 산업과 미래형 신성장 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골목상권에 더 많은 혜택과 지원을 통해 다시 뛰는 인천 경제, 가슴 뛰는 민생경제를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수도권 매립지 종료와 함께 환경 보호가 필수인 ‘필’환경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시민 모두가 행복한 안전 도시, 차별 없는 교육 도시 인천을 만드는 데도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저 유정복, 일하면 성과를 냈고, 그 성과는 이미 증명되어왔습니다. 위대한 300만 시민과 대한민국의 중심도시 인천에 걸맞은 새로운 경제적 지위와 위상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셋째, 시민 중심의 새로운 ‘소통’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소통의 핵심은 진정성과 배려입니다. 선거 기간 진행했던 ‘유정복 TV’는 물론, 시민 속으로 들어가 시민 중심의 소통 행보를 이어가겠습니다. 시민 행복과 인천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여야를 초월해 언제든지 소통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시민으로 돌아갔던 지난 4년간, 그리고 선거를 치르면서 인천의 깊은 그늘과 시름을 알 수 있었고, 또한 시민들의 간절한 기대와 바람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선거 때 만났던 어느 할머님께서 제 손을 꼭 잡으시며“나는 괜찮지만 내 손주를 위해서라도 꼭 당선되어서 행복한 인천을 만들어 달라”던 그 말씀을 결코 잊을 수가 없어 가슴 속 깊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거센 비바람이 불어도 저 유정복이 정치를 놓을 수 없었던 이유입니다. 공직자에게 주어진 권한은 오직 시민을 위해 사심 없이 일하고 오직 일로서 평가받는 것입니다. 제물포 르네상스의 출발점인 바로 이곳 내항 야외광장에서 감히 말씀드립니다. 유정복이 300만 시민과 함께 인천을 다시 세우겠습니다. 시민의 자랑스러운 일꾼이 되겠습니다. 그 담대한 길에 저 유정복과 손에 손을 맞잡고 함께 가지 않으시겠습니까!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오직 시민만 보고, 인천과 미래만을 생각하며 온 힘을 다하여 일하겠습니다. 300만 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7-01 14:45:1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송도동 28의 1 일원의 이음텃밭을 확대 조성해 오는 21일부터 참여 시민을 추가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추진된 이음텃밭은 기존 주말농장 방식의 단순한 분양형태가 아닌 도시민들의 직접 참여를 바탕으로 운영된다. 환경과 생태를 매개로 건강한 삶의 방식을 배우고 이웃과의 만남 소통을 통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된 만큼 참여자들은 한 달에 1시간 이상 농작물 및 경관작물 가꾸기 등의 이음텃밭 자원 활동을 해야 한다. 텃밭 수확물 기부활동의 정기적 참여도 요구된다. 시는 지난해 5월 송도국제도시에 9500㎡ 규모의 텃밭을 조성하고 400여명의 시민, 도시농업전문가들과 함께 시민텃밭(92개소)·공동체텃밭(23개소)·어울림 사회복지 텃밭(8개소)등을 운영했다. 시는 올해 5250㎡를 추가 확보해 310개의 시민텃밭을 추가로 조성해 총 1만4750㎡ 면적에 434개의 텃밭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21∼25일까지 5일간 유형별(시민참여텃밭·공동체텃밭) 참여자를 모집하고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위탁운영 단체,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된다. 이음텃밭은 4월 중순께 문을 열 예정으로 시민텃밭의 경우 3월 30일 공개추첨을 통해 참여자를 확정하게 된다. 공동체텃밭은 심사를 통해 4월 4일 최종 대상자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형 공동체텃밭 대상자로 확정된 사람은 참여자 필수교육 이수 후 최종 참여자격을 갖게 되고 앞으로 자원 활동 불참 등 텃밭참여자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자격이 상실된다. 강승유 시 농축산유통과장은 “앞으로 도심지역 내 유휴공간에 도시텃밭을 확대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3-17 09:05:27【 인천=한갑수 기자】 "민선 7기 인천시의 지난 3년은 미래의 결실을 거둘 밭을 다지고 씨를 뿌린 시간이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3년간 성과도 많았지만 이어가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기초를 더욱 단단히 다지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임기 중 가장 큰 성과로 인천이 바이오, 수소, 항공정비(MRO) 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의 중심으로 부상한 부분을 꼽았다. 송도, 청라, 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은 본연의 특성을 살려 각기 신산업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다.박 시장은 "인천만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책임감과 함께 자신감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물론 이러한 눈부신 성과에 비해 아쉬웠던 점도 있다. 바로 원도심 균형발전이 그것이다. 박 시장은 "원도심을 비롯한 도시 균형발전 과제는 정부의 국토종합발전계획이나 도시종합발전계획은 물론 산업·주택정책 등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장기적인 계획과 시행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원도심 개발은 긴 호흡을 갖고 속도보다는 지속성에 초점을 맞춰 접근해야 한다는 게 박 시장의 생각이다. 단순히 어느 한 사업에만 시선을 국한시키지 않고 환경개선, 지역 일자리 창출, 공동체 복원, 주민자치 활성화 등 다양한 방향에서 사업을 연계 추진하다 보니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부분도 있었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쉽게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올해 지역경제에 대한 전망은. ▲작년 말까지만 해도 전 국민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으면 집단면역이 형성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나면서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했고 다시 거리두기에 나서게 됐다. 새해에도 방역과 시민안전에 집중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 새해 예산은 지난해보다 9.8% 증가한 13조1441억원 규모이다. 민선7기 내내 공을 들였던 바이오·수소·항공정비·미래차·로봇 산업도 점차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수출 확대, 나아가 침체된 지역 경제 부양에 사활을 거는 2022년을 만들겠다. ―지역 특성에 적합한 인천형 일자리 창출에 공을 들였는데 성과가 두드러지지 않은 것 같다. ▲민선7기 정부는 양질의 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정책이라는 기조 하에 시민이 원하는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해왔다. 시장 직속 위원회 제1호로 '일자리위원회'를 출범시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제안된 사업들을 검토한 결과 지금까지 총 26건의 일자리 정책을 시책에 반영해 추진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국비 261억원을 확보해 인천의 주력산업인 뿌리기업(주조, 용접 등) 일자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인 바이오 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해 k―바이오랩허브 및 바이오인력양성센터를 유치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했다. 사토리우스, LG마그나, 현대모비스, 엠씨넥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전도유망한 기업을 유치했다.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 목표 실현과 관련해 대책과 전략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문제는 인천시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생활폐기물 직매립의 경우 2026년부터 수도권에서 일체 금지된다. 수도권매립지 반입량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건설폐기물 또한 2025년부터 반입을 금지하는 것으로 최근 환경부가 결정했다. 매립지 종료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 나가고 있는 중이다.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과정은 4자 협의체를 통해 단계별로 논의돼 가고 있다.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와 건설폐기물 반입 금지가 1, 2단계로 논의된 것도 그 성과다. 3단계 4자 협의부터는 생활폐기물 등을 소각하고 남은 소각재의 양을 줄이기 위한 재활용 방안과 소규모 소각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4단계에서는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한 논의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매립시설로 조성 예정인 에코랜드 또한 영흥지역 주민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협의하며 잘 진행되고 있다. 주민들의 분위기도 처음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더 많은 주민들이 이해할 때까지 계속 소통하면서 주민들을 위한 영흥 제2대교 건설과 영흥 종합발전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임기 내 달성한 공약이나 해결된 숙원사업 중 시민에게 알리고 싶은 것이 있다면. ▲민선7기 인천시는 지난 3년간 '진정한 독립 인천'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인천발전을 저해하고 있던 십 수 년 묵은 여러 과제들도 대부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만 꼽으라면 아무래도 '재정 독립'을 선택하고 싶다. '부채도시'라는 오명까지 썼던 인천시가 재정 최우수 단체로 지정됐다는 건 정말 큰 의미가 있다. 재정 건전화라는 성과를 기초 삼아 '인천e음'도 크게 성장시킬 수 있었다. '인천e음'의 비약적 성장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사용자의 편의성'을 최우선에 두고 설계한 점이 주효했다고 본다. 여기에 배달e음, e음택시, 인천e몰, 나눔e음, 인천직구 등과 같은 인천e음 앱 내 부가서비스도 계속 개발하며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민간 서비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대선을 앞두고 인천시는 물론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각 후보 캠프에 인천 관련 공약을 제안했다. 대선 후보에게 제안하고 싶은 인천 공약 중 하나만 고른다면. ▲300만 시민의 자부심을 담아 만든 것이 '인천 대선공약 20선'이다. 과거엔 서울 중심 대선공약이 만들어지면 인천 공약은 부수적으로 따라붙는 행태였다. 이번 공약 전달로 각 당 대선 후보들께 인천시민이 선택한 의제를 알리고 공약에 반영할 수 있도록 일종의 '가이드'를 제시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그런 만큼 무엇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굳이 하나를 꼽으라면 '환경' 관련 공약이다. 수도권 매립지 종료 실현과 영흥 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반드시 가야할 환경 이슈다. 인천이 앞장서겠다. 대선 후보들도 '환경특별시 인천'이라는 미래 청사진을 통해 환경 선진국 대한민국의 비전을 그려주기를 바란다. kapsoo@fnnews.com
2022-01-12 17:57:1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형 복지공동체인 ‘인복시민참여단’이 지역 복지 실천에 나선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인복시민참여단이 학습동아리를 만들어 다음 달부터 교육 나눔 활동, 동네 소식지 만들기 등 다양한 지역 복지 실천 활동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인복시민참여단 내 계양지역지활센터 참여단 15명은 봉사활동을 중심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KT&G 북인천 지점 커뮤니티광장과 뜰엔담 자활근로사업장을 활용해 목공예품과 수공예품 만들기, 반려 식물 키우기 등을 배우고 이를 다시 지역민들에게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염지원 계양지역자활센터 센터장은 “15개 사업단 단장들이 교육에 참여하고 이를 다시 조직원들에게 알려 지역민들과 나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남동구 구월1동 참여단 6명은 구월말 소식지를 만든다. 소식지에는 주민들과 함께 동네 안에서 바뀌어야 할 부분을 찾아 전달하고 맛집 정보, 주민들의 유년 시절 추억, 즐겨 읽는 책 소개 등을 담을 예정이다. 만수2동 참여단 7명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살기 좋은 우리 동네 만들기에 나선다. 환경 순찰, 에코백 만들기,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 등 환경 개선 활동을 갖는다. 인복시민참여단은 공동체 문제를 학습, 토론, 실천하는 복지공동체다. 지난해 남동구 20개 동 171명이 수료했고 부평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5개 기관 60명이 과정을 마쳤다. 유해숙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원장은 “인복시민참여단은 내가 사는 공간에서 자신과 지역사회에 대해 성찰하고 학습하고, 실천을 통해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시민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7-21 10:43:1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지역 복지 관련 32개 기관과 ‘인천형 복지공동체’ 구축에 나선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최근 인복시민참여단 시범사업에 참여할 32개 기관을 선정한 데 이어 지역 내 8개 커뮤니티형 수행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인복시민참여단은 인천사서원의 대표 사업으로 지역주민들이 공동으로 복지를 맡아 관리하는 복지공동체이다. 참여단은 시민복지교육을 비롯 시민 자조 모임 ‘학습동아리’를 운영하고 지역사회 변화를 만드는 실천 활동을 하게 된다. 참여단은 공공형, 커뮤니티형, 민·관연계형 수행기관으로 나뉘어 활동한다. 우선 올해는 공공형으로 남동구 20개 동 행정복지센터가 2년 연속 참여하고 커뮤니티형은 8개 기관, 민·관연계형 4개 기관이 함께 한다. 유해숙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원장은 “인천시사회서비스원과 32개 기관은 인복시민참여단 시범사업으로 지역 주민들이 자각하고 학습하며 권리형 실천으로 지역사회 변화를 이끄는 광장 기능을 수행하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4-14 15:19:58【인천=한갑수 기자】인천복지재단이 19일 인천 도화동 인천IT타워에서 공식 출범했다. 인천복지재단은 2011년 재단 설립 필요성이 검토된 이래 8년만에 설립됐다. 인천복지재단은 ‘복지공동체 플랫폼 조성’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앞으로 복지정책 개발과 민간복지 활성화에 주력하게 된다. 앞서 시는 조례 제정, 보건복지부 허가와 재단설립 등기 등 법적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지난해 10월 이사장 선출, 11월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12월 대표이사 선임, 올해 1월 직원 채용을 완료하면서 재단 출범을 위한 제반 절차를 마쳤다. 복지재단은 1실 2부 3개팀 정원 20명 규모로 복지분야 조사.연구와 정책개발, 자문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출범 첫해인 올해는 인천형 복지설계를 위한 복지기준선 설정,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및 지위향상을 위한 실태조사, 읍면동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 방안 등 연구 과제와 다양한 복지현장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노령, 질병, 실업 등 사회적 위험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안전망과 복지확대는 시급한 사회적 과제”라며 “재단이 사회시스템을 구축해 복지의 중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9-02-19 09:01:43유해숙 서울사회복지대학원대학교 교수(54· 사진)가 인천복지재단의 초대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인천시는 인천복지재단의 대표이사로 유해숙 서울사회복지대학원대학교 교수를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 신임 유해숙 대표는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사회복지분야 전문가로 지역사회복지를 전공했으며, 거버넌스와 북한이탈주민을 연구했고, 최근에는 노인분야로 연구 활동을 넓혀왔다. 특히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 등의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에도 참여해 정책생산을 주도해왔다. 또 유 대표는 시민교육과 대안정책을 위해 노력해 온 ‘사단법인 시민교육과 사회정책을 위한 마중물’의 창립을 주도했으며, 재단 이사장으로도 활동해왔다. 유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복지재단이 주민력에 기반한 당당하고 풍요로운 인천형 복지공동체의 플랫폼으로써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2019-01-07 10:04:55“원도심과 신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특별시 인천’을 경영목표로, 시민이 중심이 되는 도시재생 분야에서 인천에 특화된 새로운 먹거리 사업을 발굴하겠습니다.” 인천도시공사 사장으로 취임 한 달을 맞은 박인서 사장( 사진)은 원도심과 신도시 격차 해소, 도시재생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천도시공사는 2014년 이래로 4년 연속 흑자 경영에 성공하며 부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으며 지속적인 재정건전화 노력 결과 올해 10월 기준 매각실적 1조2555억원, 회수실적 1조3609억원을 기록하며 5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 기대를 높이고 있다. 도시공사는 그 동안 검단신도시 등 총사업비 23조원 규모의 자체·출자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84만4000개의 일자리 창출, 184조3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3조2000억원의 세수효과 발생이 예상되는 등 인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오고 있다. 아울러 현재까지 인천지역 내 1만4000여호의 주택을 공급했으며 9000여호의 임대주택을 운영·관리해 인천시민의 주거복지에도 기여해왔다. 박 사장은 “검단신도시, 영종하늘도시 개발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미단시티 조성사업은 신규 투자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서북부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는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은 올해 단지조성공사 공정률 목표치인 45%에 근접하며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수도권 대규모 택지의 희소성에 힘입어 올해 공동주택용지 청약 평균 경쟁률이 157대 1(3차 공급 전체 평균)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토지매각 성과를 냈다. 영종하늘도시 개발사업은 내년 12월 2-4단계 사업준공을 목표로 영종항공 일반산업단지 지정 등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미단시티 조성사업의 경우 전 공동사업 시행자로부터 3단계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승계받아 준공하고, 분양성 증대를 위한 인·허가 변경 및 신규 투자유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에서 유일하게 수도권 공공택지 개발 대상지로 선정된 검암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은 사업규모 79만3000㎡, 사업비 8447억원으로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난 10월 주민의견 청취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지구지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박 사장은 “확보된 재정 건전성을 바탕으로 남동구 구월동에 신혼부부 및 사회초년생, 고령자를 위한 행복주택과 취약계층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건설로 맞춤형 주거복지를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월A3 블록은 대지면적 3만2108㎡에 2022년까지 1109세대(평균 공급면적 45㎡ 이하, 용적률 190%) 공급을 목표로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다. 또 내년부터 신규 추진예정인 저소득 장애인 주택개조 인천시 정책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키로 했다. 특히 공사는 지난 3월 인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를 개소해 자생적 공동체 활성화와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한 역할을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 박 사장은 “내년에 동구 화수마을, 남동구 만부마을 등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해 인천 도시재생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시민이 공감하는 인천형 재생사업과 경쟁력 있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중단기적으로는 인천시 소규모 마을재생 프로젝트인 ‘더불어 마을’의 성공적 추진을 지원해 과거의 물리적 정비방식이 아닌 인간과 공간 중심의 미래지향적 도시재생을 실현시켜나갈 계획이다. 박 사장은 “지난 15년간 굵직한 개발사업을 추진해 인천의 뼈대를 세웠다면, 앞으로는 도시재생을 사업영역 안에 확보해 나가며 인천시 정책 실행기관으로써의 기능강화로 지역 간 격차를 좁히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8-11-17 09: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