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과 시 산하 공공기관장, 시 출자.출연기관장들이 시민들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분담하기 위해 4개월간 급여 30%를 반납한다. 인천시는 박남춘 시장과 시 산하 공공기관장들이 자발적으로 4개월간 최대 30%의 급여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급여 반납에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인천교통공사, 인천도시공사, 인천관광공사, 인천시설공단, 인천환경공단, 인천테크노파크, 인천신용보증재단, 인천스마트시티 대표 등이 동참한다. 인천시장과 5개 공공기관장, 출자.출연기관에서 반납한 급여 7300여만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해 취약계층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쓰이게 된다. kapsoo@fnnews.com
2020-04-01 15:23:40【인천=조석장기자】인천항만공사는 간부급 직원들의 임금을 반납해 ‘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하기로 했다가 6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어려운 경제위기에 고통을 분담하고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김종태 사장을 포함한 간부급 직원 29명의 임금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사장은 기본급의 10%, 본부장은 5%, 팀장은 2%, 부장은 1%를 4월부터 반납하며, 임급반납으로 조성된 기금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소외계층 및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데 재원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seokjang@fnnews.com
2009-04-06 14:31:10[파이낸셜뉴스] "아싼테니, 나쿠펜다(Thank you, I love you)." 추석 연휴도 반납하고 아프리카 케냐를 찾아 무료 의료봉사활동에 들어간 그린닥터스 봉사단은 17일 진료를 받기 위해 몰려든 현지 주민과 근로자들의 감사 인사말을 이같이 전해왔다. 그린닥터스재단(이사장 정근·온병원그룹 원장)은 의사 5명을 포함한 15명의 봉사단이 지난 12일 부산을 출발해 오는 23일까지 11일간 아프리카 케냐 마사이마라 등에서 무료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50, 60대 중견의사 5명을 포함한 그린닥터스 케냐의료봉사단은 지난 13일 새벽 인천공항을 떠나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공항을 경유해 케냐 나이로비공항에 도착하자마자 14일부터 곧바로 한인기업인 최영철 회장이 경영하는 사나그룹 가발공장으로 달려가 짐을 풀었다. 수도 나이로비 롱가롱가 로드 인근 사나그룹 마레바 공장에는 주로 케냐의 여성근로자들 8000여명이 일하고 있었다고 했다. 나이는 젊은 20대에서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했으나 20, 30대가 주를 이루며 마치 우리나라의 산업화 시기 '여공들'을 떠올리게 했다는 것이다. 안과를 비롯해 가정의학과, 피부과, 내과, 정신과 등의 그린닥터스 임시 진료실에는 케냐 근로자들이 몰려 들었다고 했다. 안과전문의 정근 그린닥터스 이사장(온병원그룹 원장)은 "다만 적도부근의 케냐는 햇볕이 강한데다 가발 염색약의 노출 탓인지 안건조증이나 피부가려움증, 두통 등을 호소하는 근로자들이 많았다"고 전해왔다. 정 이사장은 장시간 서서 하는 작업이어서 관절계통의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케냐는 아프리카에서 탄자니아 다음으로 경제개발에 성공적인 나라지만 국민소득 2000달러로 우리나라 1970년 수준에 불과하다.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김상엽 박사(온종합병원 정신건강증진센터 센터장)은 "월 20만원의 급여로 최소 두 명 이상의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 케냐 가정마다 적잖이 생활고를 겪고 있고 이 때문에 주부근로자들은 대개 우울증을 갖고 있었다"며 전해왔다. BTS(방탄소년단)의 나라 코리아에서 의료봉사단이 찾아왔다는 이야기가 젊은 여성근로자들 사이에 SNS로 알려지면서 환자 3000여 명이 구름떼로 몰려왔다는 것이다. 이른 아침부터 현지 주민들이 진료실 앞에서 400여 명이나 줄지어 서 있었다고 봉사단은 전했다. 천성이 부지런한 케냐인들이 빨리 치료받고 일터로 나가기 위해 새벽 댓바람에 달려왔다는 것이다. 안과전문의 정근 이사장을 비롯해 정종훈(가정의학과전문의), 김상엽(온종합병원 정신건강증진센터 센터장), 박석주(인제의대 부산백병원 신장내과교수), 윤선희(온종합병원 이사장) 등 의사 5명은 구름 떼 환자들을 보고 당황스러웠으나 마치 근로자들을 자식인양 "마지막 한명까지라도 그냥 보내지 말고 그린닥터스에서 진료해 달라"고 읍소하는 바람에 이미 대기하고 있는 500명에다 대기실 밖 2000명까지 모두 대기실로 안내해 폭풍 진료에 돌입했다고 전해왔다. 사나그룹도 그린닥터스 봉사단의 열정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고 한다. 최영철 회장이 직접 나서고 앤젤스 직원들이 모두 환자접수나 약국에 배치돼 그린닥터스 봉사단의 통역을 자처하고 나섰다는 것이다. 봉사단은 하루 7시간 동안 선 채로 진료하면서 단 이틀 동안 3000명의 케냐 주민들을 진료했다고 전해왔다. 그린닥터스 의료진 뿐 아니라, 박명순 사무총장, 강순영 이사, 윤지민 이사 등도 의사들의 처방에 따라 약을 분류하고 통역을 통해 일일이 복약지도(?)까지 하는 등 숨 쉴 틈 없이 바쁘게 움직였다는 것이다. 그리닥터스 정근 이사장은 "아리카에서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봉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따뜻한 이미지를 검은 대륙에 심고 있다는 자부심에 피곤을 잊고 있다"며 "특히 이번 의료봉사를 위해 수개월에 걸쳐 케냐 사나그룹의 현지와 소통하면서 봉사 장소, 숙소준비 등을 해준 그린닥터스 사무처 간부들과 현지 사나그룹 최용석 대표이사는 물론 한국약품과 신명약품 등 한국에서 의약품을 지원해준 제약·의약품유통회사, 부산은행 등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추석인사를 보내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9-17 21:08:34노동조합 관용차로 제네시스 등을 사측으로부터 제공 받는 등 위법 사항이 적발된 노조의 86%가 시정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노조는 회사 월급을 받는 전임자를 규정보다 더 많이 지정해 당국에 적발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9월18일부터 11월30일까지 실시한 근로시간 면제제도 운영 및 운영비원조 기획 근로감독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근로시간 면제제도'(타임오프제)는 노조 활동을 위한 시간을 임금손실 없이 근로시간으로 인정해 임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노조 전임자 급여를 사측이 지급하는 관행이 있었다. 이를 빌미로 사용자가 노조 활동에 개입하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2010년 타임오프제가 전격적으로 도입됐지만 노사간·노노간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면제 시간과 인원은 조합원 수 등을 고려해 한도가 정해진다. 이 한도를 초과해 급여를 지급하는 것은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 정부는 지난해 5월 근로자 10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 중 노조가 있는 521개소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고용부는 이 같은 중간 점검 결과 적발된 곳을 포함한 의심사업장 202곳 등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109개소에서 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위반 내용을 보면 불법운영비 원조 등 부당노동행위 99건(61%), 단체협약 미신고 30건(20%), 위법한 단체 협약 17건(12%), 기타 10건(7%) 등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는 면제한도 인원을 27명, 면제한도 시간을 1만1980시간을 초과해 당국에 적발됐다. 비면제자인 노조 간부 전체 31명의 유급 조합활동을 매주 1회 7시간씩 인정하기도 했다. 한 통신 및 방송장비 제조업체는 연 1억7000여만원 상당의 제네시스 등 노조전용 차량 10대를 무상 원조받았다. 고용부는 적발된 사업주에게 시정을 명령하고 공공기관의 경우 관계부처와 협의해 경영평가에 반영되도록 했다. 그 결과 지난 16일 기준 위법 사업장 109개소 중 94개소(86.2%)가 시정을 완료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15개소(13.8%)는 시정 중이다. 시정을 완료한 공공부문은 48개소 중 46개소(95.8%), 민간기업은 61개소 중 48개소(78.7%)다. 노조 전용차를 지원한 사업장의 경우 노사 합의를 통해 차량 9대에 대한 렌트비용과 유지비용은 노조가 부담하도록 하고, 1대는 사측에 반납했다. 고용부는 사업장의 시정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불응할 경우 사법조치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측이 노조에 부당하게 급여를 지원하는 행위는 부당노동행위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시정하지 않은 공공기관 1곳은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다. 이성희 고용부 차관은 "올해는 민간 사업장 중심으로 위반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 조선, 철강 등 주요 업종과 100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지속하겠다"며 "산업현장의 노사법치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1-18 18:18:54[파이낸셜뉴스] 노동조합 관용차로 제네시스 등을 사측으로부터 제공 받는 등 위법 사항이 적발된 노조의 86%가 시정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노조는 회사 월급을 받는 전임자를 규정보다 더 많이 지정해 당국에 적발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9월18일부터 11월30일까지 실시한 근로시간 면제제도 운영 및 운영비원조 기획 근로감독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근로시간 면제제도'(타임오프제)는 노조 활동을 위한 시간을 임금손실 없이 근로시간으로 인정해 임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노조 전임자 급여를 사측이 지급하는 관행이 있었다. 이를 빌미로 사용자가 노조 활동에 개입하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2010년 타임오프제가 전격적으로 도입됐지만 노사간·노노간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면제 시간과 인원은 조합원 수 등을 고려해 한도가 정해진다. 이 한도를 초과해 급여를 지급하는 것은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 정부는 지난해 5월 근로자 10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 중 노조가 있는 521개소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고용부는 이 같은 중간 점검 결과 적발된 곳을 포함한 의심사업장 202곳 등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109개소에서 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위반 내용을 보면 불법운영비 원조 등 부당노동행위 99건(61%), 단체협약 미신고 30건(20%), 위법한 단체 협약 17건(12%), 기타 10건(7%) 등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는 면제한도 인원을 27명, 면제한도 시간을 1만1980시간을 초과해 당국에 적발됐다. 비면제자인 노조 간부 전체 31명의 유급 조합활동을 매주 1회 7시간씩 인정하기도 했다. 한 통신 및 방송장비 제조업체는 연 1억7000여만원 상당의 제네시스 등 노조전용 차량 10대를 무상 원조받았다. 고용부는 적발된 사업주에게 시정을 명령하고 공공기관의 경우 관계부처와 협의해 경영평가에 반영되도록 했다. 그 결과 지난 16일 기준 위법 사업장 109개소 중 94개소(86.2%)가 시정을 완료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15개소(13.8%)는 시정 중이다. 시정을 완료한 공공부문은 48개소 중 46개소(95.8%), 민간기업은 61개소 중 48개소(78.7%)다. 노조 전용차를 지원한 사업장의 경우 노사 합의를 통해 차량 9대에 대한 렌트비용과 유지비용은 노조가 부담하도록 하고, 1대는 사측에 반납했다. 고용부는 사업장의 시정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불응할 경우 사법조치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측이 노조에 부당하게 급여를 지원하는 행위는 부당노동행위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시정하지 않은 공공기관 1곳은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다. 이성희 고용부 차관은 "올해는 민간 사업장 중심으로 위반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 조선, 철강 등 주요 업종과 100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지속하겠다"며 "산업현장의 노사법치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1-18 10:31:47환경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취약계층의 깨끗하고 안전한 실내환경 지원을 위한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저소득 가정, 결손가정, 독거 노인 가구 등이 가장 따뜻하고 안전해야 할 집에서도 편히 쉴 수 없기 때문이다. 더불어 기술원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환경 관련 중소기어의 해외 판로 개척, 지역 사회 맞춤 봉사 활동도 진행하는 등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에도 온기를 나누고 있다. ■취약계층 실내환경 개선 앞장 환경산업기술원은 올해 '취약계층 환경성질환 예방사업'을 통해 전국 1700곳의 취약가구 실내환경 유해인자를 진단했다. 저소득·결손·장애인·홀몸어르신 등을 찾아 미세먼지,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폼알데하이드 등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개선이 시급한 650 가구를 선정해 친환경제품을 생산하는 기업과 협엽해 친환경 벽지, 장판, 페인트, 공기청정기 등을 지원하고 가구별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공사도 제공했다. 기술원은 "홀몸어르신 가구로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받은 할머니 등 사례자들이 감사를 표해오는 등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기술원은 서울 은평구청과 함께 지난 8월부터 약 4개월간 관내 신사종합사회복지관의 친환경 시설개선을 진행했다. 복지관 내 2층 어린이 활동공간에 친환경 놀이용 매트, 벽지, 가구 등을 제공하고 LED조명, 단열재와 같은 에너지 절감 장비를 지원했다. 11월에는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발달장애인 거주시설 '동천휴'의 낙후된 시설을 친환경 건축자재로 개선하고, '카카오같이가치 캠페인'으로 모금한 총 3000만 원의 성금을 제공했다. ■중소환경 기업의 버팀목 역할 기술원은 환경부와 함께 중소 환경기업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인천 환경산업연구단지에 입주한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25% 임대료를 감면해 주고, 이 중 소상공인 기업은 50%까지 감면해 주고 있다.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 등 올해 192개 기업에 총 202억 원 규모의 융자금 상환의무를 1년 유예해 주고, 만기도 최장 9개월까지 연장해 줬다. 융자 규모도 확대했다. 본예산 2709억 원에 올해 3차 추경예산 2000억 원을 추가 투입해 총 4709억 원까지 확대하고 이를 총 365개 기업에 융자로 지원했다. 코로나19로 기업들의 해외 판로개척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기술원은 온택트 방식의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최대 환경·에너지 분야 해외 발주처 초청행사인 '글로벌 그린허브코리아(2020 GGHK)'를 올해 비대면으로 전환해, 해외 발주처 48개사와 국내 58개 기업의 비즈니스 상담 총 170건을 온라인으로 지원했다. 기술원은 현재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알제리 등 5곳의 해외사무소를 운영하며 해외출장이 막힌 국내 기업을 돕고 있다. 대진환경산업은 인도네시아 사무소의 적극적인 실무지원을 통해 지난 11월 800억 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북아체군 산업용수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지역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도 기술원이 위치한 서울 은평구의 지역소상공인 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1사 1시장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올 4월 관내 재래시장인 대조시장과 자매결연을 맺고 올해 총 4500만 원 상당의 명절 선물 등을 구입했다. 또 기술원이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홍보 채널을 통해 대조시장, 은평구 내 청년 창업점포 등 지역 소상공인 홍보를 돕고 있다. 신동우 대조시장 상인회장은 "지역 공공기관 지원으로 시장 상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5월에는 임직원들의 급여 반납 등으로 성금 5000만 원을 마련해, 은평푸드뱅크마켓을 통해 지역 내 900여 명 취약계층에 식품과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도 지속적으로 돕고 있다. 기술원은 지난 2019년 장애인 고용 재활용품 매장인 굿윌스토어와 업무협약을 맺고 꾸준히 물품기증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총 3700여 점의 임직원 기증품을 모아 굿윌스토어에 전달했다. 유제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사회취약계층을 도와주고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에 힘쓰고 있다"며 "특히 그린뉴딜 추경사업을 진행하며 중소 환경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0-12-22 17:58:24코로나19에 보유세 부담까지 겹치면서 주요 대형마트의 2·4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업계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17일 경기 안산점을 팔아치운데 이어 대전 둔산점, 대구점 매각에 나설 예정이다. 22일 유통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마트의 2·4분기 실적이 더 나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KB증권은 업계 1위 이마트의 2·4분기 영업적자 규모를 352억원으로, 키움증권은 롯데쇼핑의 영업적자를 470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대형마트의 실적 부진은 온라인 쇼핑이 급증한 최근 몇년 동안 지속돼왔으나 올해 2·4분기에는 코로나19의 장기화, 재난지원금 사용처 배제 등 악재가 겹치면서 더욱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대형마트의 기존점 성장률은 -0.3%였으나 재난지원금 사용이 본격화된 5월에는 -9.0%로 악화됐다. 특히 2·4분기는 부동산 보유세가 부과되는 시기여서 영업적자 폭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 이마트의 경우 보유세가 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 주도로 17일간 대대적으로 실시했던 동행세일도 의무휴업일이 이틀이나 포함되는 바람에 대형마트는 다른 유통채널보다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동행세일을 위해 대대적인 행사를 기획했지만 일요일이 두 차례나 포함되면서 매출이 크게 오르지 못했다"며 "온라인몰을 통한 배송도 의무휴업일에는 불가능해 이커머스와 경쟁에서 역차별을 받는 부분이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실적 부진으로 구조조정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는 위기 타개를 위해 자산유동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해 인천 인하점, 대전 문화점, 전주 완산점, 울산점 등을 세일 앤 리스백(sale and lease-back) 방식으로 유동화했던 홈플러스는 지난 17일 안산점을 매각했다. 둔산점과 대구점 매각도 예정돼 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부문장급 임원들이 급여 20%를 반납하기도 했다. 홈플러스는 2019회계연도(2019년 3월~2020년 2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8.4% 급감하며 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예전 회계기준을 적용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이 1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홈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올해 1·4분기 소폭 흑자를 기록했던 롯데마트 역시 2·4분기에는 적자가 예상된다. 롯데마트는 효율이 나지 않는 매장을 정리하는 동시에 이달부터 창사 이래 처음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받고 있다. 올해에만 16개 매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지난 5월 경기 양주점과 충남 천안아산점을, 6월에는 경기 VIC신영통점을 정리했고, 이달에는 경기 의정부점과 충남 천안점, 경기 VIC킨텍스점을 폐점한다. 이마트는 지난해 2·4분기 사상 처음 적자를 낸 이후 세일 앤 리스백으로 약 1조원의 현금을 마련한 바 있다. '삐에로쑈핑' '부츠' 등 부진한 전문점 사업도 접었다. 이후 이마트는 신규 점포 출점보다는 기존 점포를 리뉴얼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온라인 시장으로 떠난 고객들을 잡기 위해 신선한 식료품 중심으로 매장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 5월 서울 월계점을 통해 식료품 매장 중심의 미래형 점포를 선보였고, 앞으로 다른 점포도 순차적 리뉴얼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을 살려 신선식품 중심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0-07-22 17:54:54[파이낸셜뉴스] 파라다이스그룹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7월 1일부터 한층 강화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 파라다이스그룹은 2월부터 그룹 전체 임원이 급여의 30%~50%를 반납하고 직원 유·무급 휴직을 시행한 데에 이어, 이번 비상경영 강화에 따라 사업과 인력 운영에 있어 강도높은 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정부의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파라다이스시티 내 ‘씨메르’, ‘원더박스’, ‘아트파라디소’ 등 일부 시설이 임시 휴장에 들어간다. 주요 시설인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 ‘파라다이스 카지노’, ‘컨벤션’, ‘플라자’ 등은 정상 운영한다. 조직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그룹 임원 20%가 퇴진하고, 직원 유·무급 휴가를 확대 실시한다. 또한 파라다이스시티의 경우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경영설명회를 통해 현재 회사의 상황과 비상대책을 설명하고 희망퇴직, 장기 무급휴가 등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인천·부산·제주 등 국내 4곳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 중인 파라다이스는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19일까지 전례없는 카지노 휴장을 시행한 바 있다. 항공편 감소로 인해 파라다이스 카지노 부문 매출은 4월에 전년 동월 대비 86.1%, 5월에 51.2% 감소하였고,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코로나19 장기화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프리미엄 매스확충 등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활로를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다양한 자연친화 야외공간의 강점을 살린 상품 출시를 통해 호캉스 수요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파라다이스 전 영업장은 전문 방역팀이 상주하여 전 구역을 매일 소독하고, 방역 전담 TF팀이 자체 방역을 실시하는 등 세이프케이션(Safecation, Safe+Vacation)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전 세계 카지노산업이 붕괴 위기에 놓이면서 비상경영체제 돌입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여행 수요가 회복될 때까지 위기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6-25 10:59:5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극복 고용유지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직접적이고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는 호텔업종의 노사 대표와 근로자들을 만나 현황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산업별 대표로 한국호텔업협회 회장과 전국 관광·서비스 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주요 호텔 4개사(워커힐, 그랜드하얏트인천, 더플라자, 파르나스)의 노사와 현장 근로자들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고용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함께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고용유지를 위한 노사의 공동 노력을 격려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로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했다. 호텔업 차원에서 체결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협약'과 워커힐호텔의 노사합의 사례를 소개하고, 업계 현황과 고용유지를 위한 노사의 협력 사항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한국호텔업협회와 전국 관광·서비스 노동조합 연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위기 상황 속에서도 노동자의 고용을 보장하고,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이어 같은달 31일 워커힐호텔 노사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기로 하고, 순차적인 유급휴직으로 고용을 유지하면서 경영난을 헤쳐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 외 사업장에서도 경영진 급여의 일부를 반납하거나 복리후생을 축소하고 가족돌봄휴가, 고용유지지원금 등 정부지원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조금씩 양보하면서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찾고 있었다. 정부는 최근 일자리 지키기가 경제위기 극복의 핵심이 된 상황에서, 호텔업계 노사 뿐 아니라 여러 지역과 산업, 사업장 단위에서 이루어지는 고용유지 상생선언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데 지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위기 극복의 전제조건은 구조조정이 아닌 고용유지"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닥쳐올 더 광범위하고 큰 고용 충격에 맞서 우리 사회의 경제 주체 모두가 연대와 상생의 정신으로 일자리 지키기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0-04-29 11:12:45[파이낸셜뉴스] 김은경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27일 부천 소재 농협은행 원미동 지점을 방문하여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협조한 은행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농협은행은 정부가 소상공인의 자금 애로를 신속하게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초저금리 금융지원 패키지'의 일환으로 시행중인 '시중은행 이차보전 대출'의 실적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김 금소처장은 농협은행의 원미동지점 직원들에 "여러분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 방역'의 최일선에 서 있는 분들"이라면서 "소상공인들이 더 큰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현장에서 조금만 더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또 김 금소처장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인천북부센터를 방문해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금감원 임원을 대표하여 성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는 지난 4월 2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이 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 지원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던 것을 계기로 이뤄진 것이다. 윤 원장을 비롯한 금감원 임원들이 지난달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고통 분담 차원에서 4개월간 급여의 30%를 반납하기로 한 것의 일부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기부하게 된 것이다. 김 금소처장은 성금을 전달하면서 "어려운 소상공인을 돕는 데, 모두가 한 마음"이라며 "기관 업무 본연의 지원은 물론이고, 기관 간 협력을 통한 지원도 적극 이어가자"고 언급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0-04-27 15:4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