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7개월 된 딸을 애완견 두 마리와 함께 5일간 집에 방치해 사망케 한 10대 엄마와 21세 아버지에게 살인 혐의가 적용됐다.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세영)는 7개월 영아 부모를 살인, 사체유기, 아동복지법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은 생후 7개월의 영아가 3~4일 이상 분유·수분을 섭취하지 못하고 방치되면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나 아기를 돌보지 않고 홀로 내버려둬 사망에 이르게 해 살인의 범의가 인정된다고 판단, 살인죄로 기소했다. 검찰은 아버지가 영아를 집 앞에 6시간 방치한 것은 아동복지법위반(아동유기·방임)죄에 해당하고, 부부가 방치 후 만 5일째 사체를 확인하고도 영아 외조부모에게 발견될 때까지 종이박스에 넣어 추후 야산에 매장할 의도로 방치한 채 주변에 알리지 않고 은폐한 점은 사체유기죄에 해당한다 보고 기소했다. 한편 경찰이 이 부부를 검찰에 송치하면서 적용한 혐의는 아동학대 치사 혐의였으나 검찰은 보강수사를 진행해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이 부부는 그 동안 "아기를 재우고 마트에 다녀왔더니 반려견이 할퀸 듯한 상처가 나있었고 다음날 아기가 숨졌다"고 주장했었다. 검찰 관계자는 “영아 부모와 참고인들을 추가 조사하고, 통화내역, 휴대폰 포렌직 및 문자메시지 내용 등을 분석한 결과 살인의 범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이 부부를 살인죄로 기소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7-03 15:23:26[파이낸셜뉴스] 발작적으로 심한 기침을 유발하는 백일해가 소아·청소년 사이에서 급증하면서 올해 누적 환자 수가 최근 5년 평균의 90배 수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올해 백일해 환자 수는 6986명으로, 2019~2023년 5년간 평균인 80명의 87.3배나 된다. 백일해 환자 수는 올해 4월 중순부터 늘기 시작해 6월에 특히 급격하게 증가했다. 환자 증가세는 7월 들어서는 주춤해 26주차(6월 23~29일) 1567명에서 27주차(6월 30일~7월6일) 1574명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100일 동안의 기침'…연령 어릴수록 사망률 높아 질병청과 대한아동병원협회에 따르면 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이름은 100일 동안 기침(해·咳)을 할 정도로 증상이 오래 간다는 데서 왔다. 잠복기는 4~21일(평균 7~10일)이며 '웁'하는 숨소리, 발작,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 기침을 14일 이상 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침이 심해서 얼굴이 빨개지고 눈이 충혈되며, 기침 끝에 구토가 동반되고 끈끈한 점액성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으며 전염력이 다른 소아 감염 질환보다 강하다. 환자는 항생제 치료 시작 후 5일 동안 호흡기 격리가 필요하며 항생제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기침을 시작한 후 3주간 격리를 해야 한다. 올해 국내 환자의 대다수인 91.9%는 7~19세의 학령기 소아·청소년이었다. 6세 미만은 1.8%였고, 1세 미만이 6명 있었는데 회복됐다. 지역별로는 경기(22.8%), 경남(20.8%), 인천(13.5%), 서울(9.7%) 순으로 환자 발생이 많았다. 환자 중 21.5%는 발작성 기침 증상이 있었고, 16.7%는 '웁' 소리(Whooping)가 증상으로 나타났다. 21.4%는 입원을 하기도 했다. 질병청은 지난 2011년 이후 사망자 집계를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발생한 사망자는 없다. 영국서는 1세 미만 환자 8명 사망…질병청, '대응 전문가 회의' 개소 백일해는 올해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6일까지 전년 동기보다 3.2배 많은 7847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영국 잉글랜드 지역에서는 5월말까지 7599명의 환자가 발생해 1세 미만 환자 중 8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백일해는 백신(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백신·DTaP)으로 예방할 수 있다. 생후 2개월과 4개월, 6개월에 3차례 기초접종이 실시되며 생후 15~18개월, 4~6세, 11~12세, 매 10년마다 추가접종을 맞는다. 질병청은 지난 12일 국내 관련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백일해 유행 대응 전문가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는데,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적기에 기초접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3기 임신부, 면역저하자, 중등증 이상 만성폐쇄성 폐질환자, 영아 돌봄 종사자, 65세 이상 성인 등에게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할 것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1세 미만 고위험군 발생은 매우 적으며, 국내 예방접종률이 높고 신속한 진단·치료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국민들이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다만 1주 이상 기침하거나 확진자 접촉 이후 증상이 있을 땐 마스크를 착용하고 신속하게 진료를 받는 것이 조기 치료와 전파 예방에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민간의료기관 백일해 양성검체에 대한 전수 공공 분석을 신속하게 추진하며 유행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학교와 가정에서는 소아·청소년이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마스크 쓰기 등 기침 예절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백일해 유행과 관련해서는 대한아동병원협회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백일해 유행이 전국적으로 확산됐다"며 "특히 수도권, 영남권, 충청권에서 발생이 많아 '비상 상태'"라고 강조했다. 협회의 최용재 회장은 "증상이 있을 경우 아동병원을 비롯해 소아의료기관을 내원해 반드시 조기 치료해야 한다"며 "학교나 유치원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이나 환자와 밀접한 접촉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연령, 예방 접종력, 증상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예방적 항생제 사용을 포함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16 07:55:32[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서울 내 출생 미신고 아동 사건과 관련해 총 326건의 수사 의뢰를 받아 이중 8건을 범죄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넘겼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보건복지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326건의 수사 의뢰를 받아 245건을 마무리했고 81건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사가 끝난 245건 중 8건은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나머지 237건에 대해서는 불송치나 불입건으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이중 아동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것은 총 15건으로, 1건은 현재 수사 중이다. 나머지 14건은 지병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종결했다. 지난 6월 경기 수원 '영아 살해' 사건을 포함해 경기 화성과 안성 등에서 출생 미신고 아동 관련 사고가 잇따르며 출생 미신고 아동 관련 사회적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또 서울경찰청은 인천공항 세관 직원의 마약 밀반입 사건과 관련해 영장을 발부받아 피의자들의 입국 시 동선 등을 확인하는 현장검증을 상세히 진행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세관 관계자들의 휴대전화와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압수해 포렌식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조직원들의 관련 진술 이외에 직접 증가에 대해 "분석을 토대로 혐의와 관련해 구체적인 단서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라며 "조직원들의 진술 이외에 디지털 분석과 폐쇄회로(CC)TV 복원 중"이라고 답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본청 차원에서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했다. 앞서 한 언론은 현직 고위 경찰(경무관)이 일선 경찰서의 마약 수사팀에 전화를 걸어 "타 기관을 최대한 예우", "스스로 침 뱉기" 등의 말로 수사에 사실상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최근 서울 노원구에서 초등학생이 던진 돌에 70대 노인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가 촉법소년도 아닌 만 14세 미만 형사미성년자라 형사 입건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입건 전 종결 처리 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3-11-20 12:29:15[파이낸셜뉴스] 모텔에서 낳은 신생아 딸을 객실 2층 창밖으로 던져 살해한 엄마가 구속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영아살해 혐의를 받는 40대 A씨는 11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 승합차에서 내린 그는 수갑이 채워진 두 손을 가리개로 덮고 포승줄에 묶인 모습이었다. 모자와 마스크를 써 얼굴 노출을 최대한 피했다. A씨는 "아이를 왜 창밖으로 던졌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또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느냐"는 물음에도 입을 열지 않았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김재향 인천지법 부천지원 영장 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구속 여부는 오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모텔 2층 객실에서 갓 태어난 딸 B양을 창밖 1층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닷새 만인 지난 9일 인근 주민에게 발견된 B양은 침대보에 감긴 채 종이 쇼핑백 안에 담겨 있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신고 접수 4시간 만에 해당 모텔 주변 길거리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딸을 창밖으로 던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죽을 줄은 몰랐다"며 살해 혐의는 부인했다. A씨는 "혼자 모텔에서 낳은 아이가 계속 울어 무서워 창문 방충망을 뜯은 뒤 밖으로 던졌다"며 "누군가 발견하면 데리고 가서 잘 키워줄 거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아이 아빠는 누군지 모른다"며 "술자리에서 만난 남성"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B양의 사인과 사망 시점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11 13:24:29[파이낸셜뉴스] 태어난지 57일 된 영아가 숨진 가운데 학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20대 아버지의 휴대전화에서 아이를 폭행한 정황이 드러났다. 27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A씨(28)의 휴대전화에서 그가 평소 숨진 아들 B군을 여러 차례 때린 것으로 의심되는 대화가 확인됐다. 휴대폰 조사과정서 폭행 의혹.. 첫째 아이도 작년에 숨져 경찰은 A씨 휴대전화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아내 C씨(30)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나눈 대화에는 C씨가 "애를 자꾸 때리지 말라. 그러다가 애 잡겠다"라며 A씨를 말리는 듯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또 남편에게 "작년에도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또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되지 않느냐"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실제 A씨 가정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생후 1개월 아들이 급성 폐렴으로 숨졌다. 이 아이와 관련한 학대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다. 조사 결과 B군은 숨지기 직전인 20·23·24일에도 3차례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 중 20일과 24일은 부모 신고를 받은 119구급대가, 23일은 A씨가 B군을 병원에 데리고 갔다. 당시 A씨와 C씨는 "지난 18일부터 아이가 내려놓기만 하면 울고 힘이 없다"라거나 "분유를 토하고 경기를 한다"라고 119에 신고했다. 지난 20일 구급대원이 출동했을 당시에는 B군 머리에서 외상이 관찰되기도 했다. C씨는 출동한 소방당국에 "첫째 아이를 돌연사로 보낸 경험이 있으니 B군을 병원에 빨리 이송해달라"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경찰은 전날 법원에서 기각한 A씨의 구속영장을 재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을 조만간 다시 신청하기 위해 추가 보완 수사를 벌이고 있다"라고 했다. 안고 흔들기만 했는데 숨졌다던 아이..두개골 골절 한편 A씨는 이달께 인천시 남동구 자택에서 B군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4일 오전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라며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B군을 병원에 이송했다. B군은 두개골과 왼쪽 허벅지 골절, 뇌출혈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25일 오후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군 시신을 부검한 뒤 "정밀 감정이 필요하나 머리 부위 손상으로 인해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라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안고 흔들었는데 왜 사망했는지 모르겠다"라며 "아이가 분유를 자꾸 토해서 119에 신고했다"라고 학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법원은 전날 A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범죄 혐의의 소명 정도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아직 전문가의 의견이 나오지 않았다"라며 영장을 기각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7-27 10:26:30[파이낸셜뉴스] 태어난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가 되지 않아 경찰이 행방을 찾는 '유령 영아'가 939명으로 집계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지난 7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시·도청에 '유령 영아' 사건 1069건이 접수돼 939건(사망 11건, 소재 불명 782건, 소재 확인 146건)을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지난 6일 오후 2시 기준 780건이었던 출생 미신고 영아 수사가 하루 만에 159건(20.4%) 늘었다.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출생 미신고 영아는 지난 6일보다 7명 늘어난 34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11명은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어 경기남부경찰청, 서울 관악경찰서 등이 수사 중이다. 19명은 혐의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됐다. 수사 중인 사건은 서울청이 205건으로 가장 많고 경기남부청 183건, 경기북부청 85건, 인천청 71건, 경남청 51건, 부산청 47건, 충남청 44건씩, 충북청이 41건이다. 대전청 37건, 경북청 31건, 대구청·광주청 30건씩, 전남청 26건, 강원청 18건, 전북청 17건, 울산청 11건, 제주청 7건, 세종청이 5건을 수사 중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7-10 10:33:28[파이낸셜뉴스]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이른바 '유령영아'에 대한 수사가 780건으로 늘었다. 전날 대비 182건이나 늘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6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시·도청에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 867건이 접수돼 780건(사망 11건, 소재 불명 677건, 소재 확인 92건)을 수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기준 193건에서 4일 기준 400건으로 2배 이상(107.3%) 증가했다. 5일 기준 598건으로 전날 대비 절반가량(49.5%) 늘었다. 출생 미신고 영아 가운데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많은 27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11명에 대해서는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어 경기남부경찰청 등이 수사 중이다. 14명은 혐의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됐다. 서울에서도 처음으로 영아가 사망한 사례가 확인돼 송파경찰서가 조사에 나섰지만 범죄 혐의가 없어 무혐의 종결됐다. 아기는 병원에서 숨져 장례를 치른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에서 숨진 채 냉장고에서 발견된 2명은 친모에 의해 살해된 정황이 확인돼 지난달 30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여전히 생사 파악조차 안 된 677명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국 시·도 경찰청별 수사 중 사건은 경기남부경찰청이 159건으로 가장 많고 서울청 132건, 인천청 70건, 경남청 58건, 경기북부청 48건, 대전청·충남청 41건씩, 부산청이 37건을 수사하고 있다. 이어 충북청 32건, 경북청 31건, 대구청 29건, 광주청 25건, 전남청 24건, 강원청 18건, 전북청 14건, 울산청 10건, 제주청 6건, 세종청이 5건을 수사 중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7-07 10:21:21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이른바 '유령영아'에 대한 수사가 날마다 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5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시·도청에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 664건이 접수돼 598건(사망 10건, 소재 확인 48건, 소재 불명 540건)을 수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79건이었던 수사가 닷새 만에 크게 늘어났으며 4일 193건, 5일 400건 등으로 가파르게 늘더니 하루새 다시 200건 가까이 증가했다. 수사의뢰된 664건 중 소재를 확인 중인 아동은 540명, 소재가 파악된 아동은 101명이며 66건은 '혐의없음' 등으로 종결했다. 경찰이 소재를 파악 중인 540명에는 입건 전 조사(내사)와 학대예방경찰관(APO)의 사전 조사 활동이 포함돼 있어 모두 정식 수사 대상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 지역별 수사 건수는 △경기남부경찰청 121건 △서울청 83건 △인천청 57건 △경남청 47건 △대전청 41건 △경기북부청 39건 △충남청 37건 △부산청 30건 △경북청 26건 △충북청 24건 △전남청 24건 △대구청 18건 △광주청 17건 △강원청 13건 △울산·전북청 각 11건 등이다. 출생 미신고 영아 가운데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많은 23명으로 파악했다. 이 중 10명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를 발견해 경기남부경찰청 등이 수사 중이다. 11명은 혐의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수원에서 숨진 채 냉장고에서 발견된 2명은 친모에 의해 살해된 정황이 확인돼 지난달 30일 검찰에 송치했다. 이날 인천청은 2016년 출생한 딸이 사망하자 장례절차 없이 김포 텃밭에 매장한 40대 여성을 긴급체포하기도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7-06 18:26:37[파이낸셜뉴스]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이른바 '유령영아'에 대한 수사가 날마다 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5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시·도청에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 664건이 접수돼 598건(사망 10건, 소재 확인 48건, 소재 불명 540건)을 수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79건이었던 수사가 닷새 만에 크게 늘어났으며 4일 193건, 5일 400건 등으로 가파르게 늘더니 하루새 다시 200건 가까이 증가했다. 수사의뢰된 664건 중 소재를 확인 중인 아동은 540명, 소재가 파악된 아동은 101명이며 66건은 '혐의없음' 등으로 종결했다. 경찰이 소재를 파악 중인 540명에는 입건 전 조사(내사)와 학대예방경찰관(APO)의 사전 조사 활동이 포함돼 있어 모두 정식 수사 대상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 지역별 수사 건수는 △경기남부경찰청 121건 △서울청 83건 △인천청 57건 △경남청 47건 △대전청 41건 △경기북부청 39건 △충남청 37건 △부산청 30건 △경북청 26건 △충북청 24건 △전남청 24건 △대구청 18건 △광주청 17건 △강원청 13건 △울산·전북청 각 11건 등이다. 출생 미신고 영아 가운데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많은 23명으로 파악했다. 이 중 10명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를 발견해 경기남부경찰청 등이 수사 중이다. 11명은 혐의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수원에서 숨진 채 냉장고에서 발견된 2명은 친모에 의해 살해된 정황이 확인돼 지난달 30일 검찰에 송치했다. 이날 인천청은 2016년 출생한 딸이 사망하자 장례절차 없이 김포 텃밭에 매장한 40대 여성을 긴급체포하기도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7-06 10:45:29[파이낸셜뉴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이른바 '유령 영아' 사건을 420건 접수해 400건을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날 오후 2시 기준 집계다. 경찰은 접수·수사 건수가 계속 늘고 있다고 전했다. 접수된 출생 미신고 아동 가운데 15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8명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를 발견해 경기남부경찰청 등이 수사 중이다. 5명은 혐의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2명은 친모에 의해 살해된 정황이 확인돼 검찰에 송치했다. 소재 파악이 안 된 353명은 수사를 통해 생사를 확인하고 있다. 수사가 진행 중인 400건을 지역으로 보면 △경기남부 94건 △서울 38건 △대전 38건 △경남 33건 △인천 29건 △충남 29건 △경북 23건 △전남 21건 △부산 19건 △경기북부 14건 △광주 14건 △충북 14건 △대구 10건 △전북 9건 △강원 8건 △울산 7건 등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7-05 09:4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