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네오위즈가 폴리곤 스튜디오(폴리곤)와 함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인텔라 X(Intella X)’를 구축한다. 마이클 블랭크 폴리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이벤트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KBW 2022)’ 메인 컨퍼런스 ‘KBW2022:IMPACT’에서 네오위즈와 파트너십을 전격 발표했다. 배태근 네오위즈 공동대표도 이 자리에 등장해 인텔라 X 핵심가치와 방향성 등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텔라 X는 탈중앙화 가치를 실현하는 웹3(Web3)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 개발 및 운영과 게이머들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는 게임 중심 플랫폼이다. 즉 기존 디파이((DeFi, 탈중앙금융) 서비스에 특화된 ‘네오핀 플랫폼’과는 다른 전략으로 운영된다. 인텔라 X 거버넌스 토큰은 ‘IX(아이엑스)’이다. 아이엑스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발행되고, 인텔라 X는 폴리곤 네트워크에 구축된다. 브릿지를 통해 두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연결되며, 인텔라 X는 향후 다양한 메인넷과 연결되는 멀티 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발전될 계획이다. 인텔라 X 핵심가치는 플랫폼 생태계 활성화 기여에 따른 보상이다. 즉 게임을 개발해 온보딩(탑재)한 개발사와 게임을 플레이하며 확보한 토큰을 유동성풀에 예치하는 이용자들은 그에 대한 대가로 거버넌스 토큰을 제공받게 된다. 이른바 개발사들에게는 ‘디벨롭 앤 언(Develop and Earn)’을, 사용자에게는 ‘컨트리뷰트-플레이 앤 언(Contribute-Play and Earn)’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기존 플랫폼과 가장 차별화되는 요소로 제시됐다. 인텔라 X는 연내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네오위즈가 보유한 게임 라인업을 독점적으로 온보딩 한다. 우선 글로벌 서비스 중인 소셜카지노 게임 ‘하우스 오브포커’, ‘하우스 오브 슬롯’ 2종을 P&E(Play and Earn, 게임하며 돈도 버는 게임) 버전으로 선보인다. 또 ‘고양이와 스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 2종과 ‘아바(A.V.A)’, ‘크립토 골프 임팩트’, ‘브레이브 나인’ 등도 순차적으로 온보딩 될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산하 개발 스튜디오 및 자회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개발 및 서비스 역량을 한데 모아 인텔라 X 생태계 구축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인텔라 X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아이엑스 월렛(IX Wallet)’도 출시한다. 네오위즈는 게임 서비스에 최적화된 웹3 기반 지갑서비스로 IX 및 게임 토큰 등 디지털자산에 대한 사용성과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폴리곤은 이더리움 확장성과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구축된 대표 레이어2(Layer 2)다. 저렴한 수수료(가스비)와 빠른 처리속도를 강점으로 게임 서비스에 최적화된 메인넷으로 각광 받고 있다. 네오위즈와 폴리곤 양사는 최신 기술 지원, 네트워크 인프라, 글로벌 마케팅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배태근 네오위즈 공동대표는 “기여자 중심 생태계인 인텔라 X가 지속가능 하도록 기여하는 모든 개발자, 이용자에게 매우 친화적인 플랫폼 될 것”이라며 “폴리곤과 적극 협력해 인텔라 X만의 생태계를 확장,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8-09 14:58:38퀄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협력한 ‘코파일럿+ PC',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 ‘갤럭시 북4 엣지’를 사용해봤다.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ARM 기반 칩셋으로 윈도를 구동하는 이른바 암트북 또는 암도(ARM+윈도)북으로 불리는 제품군으로, 삼성전자가 2019년 ‘갤럭시 북 S’를 공개한 이래 무려 5년 만에 선보이는 ARM 기반 노트북이다. ‘갤럭시 북4 엣지’는 크기가 14인치, 16인치 2종으로 기자가 써본 제품은 16인치 모델로, 퀄컴 AI PC 프로세서인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X1E-84-100)’를 탑재했다. 기본 클럭 3.8Ghz, 최대 클럭 4.2GHz이며 중앙처리장치(CPU)는 퀄컴 오라이온, 신경망처리장치(NPU)는 45TOPS(초당 45조회 연산)를 지원한다. 화면은 WQXGA+ AMOLED 디스플레이(2880x1800)로 최대 120Hz 주사율을 지원해 선명한 데다 터치스크린을 제공해 사용이 편했다. 무게는 1.55kg로 16인치 제품 치고는 가벼운 편이었다. 색상은 사파이어 블루 하나로 사실상 실버 내지 그레이에 가깝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갤럭시북4프로와 비슷한데, 측면은 엣지라는 이름에 걸맞게 더 얇고 깔끔하게 나왔다. 왼쪽 측면에는 HDMI 2.1, USB4.0 C 타입 2개, 오른쪽 측면에는 3.5mm 이어폰 단자, USB 타입A, 마이크로SD 포트가 있다. 그동안 암트북의 단점이었던 호환성 문제는 많이 개선됐다. 지난 6월 삼성전자가 미호환 사이트를 공개한 뒤 개선에 나서면서 이제 대다수 은행, 증권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일상에서 자주 쓰는 카카오톡, MS 오피스, 한글, 유튜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을 이용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물론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같은 디자인 프로그램이나 리그 오브 레전드(LoL) 등의 게임은 여전히 지원되지 않지만 차후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폰에서 기본으로 차지하는 램 용량이 적지 않은 것처럼 ARM 기반 노트북도 기본 메모리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파일럿+ PC’의 최소 요구 조건인 16GB 램을 장착한 ‘갤럭시 북4 엣지’는 기본적으로 9GB 정도는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노트북에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넣는데 이 제품에는 보통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eUFS 4.0 1TB를 적용한 것도 독특한 부분이다. 무엇보다 이 제품의 최대 장점은 배터리와 발열, 조용함이었다. 벤치마크 테스트를 했음에도 화면 켜짐 시간이 5시간 30분 이상 갔기에 일반적인 웹서핑, 문서 작업, 동영상 시청 등을 할 경우 배터리는 더 오래 유지될 것이다. 게다가 16인치 노트북 치고 가볍고 얇은 데도 발열을 별로 못 느꼈다. 벤치마크(성능실험) 같은 고도의 작업을 할 때도 발열이나 소음이 많이 나지 않았다. 충전도 빠른 편이었다. 실제 홍보 문구대로 30분 만에 45%가 충전됐고 1시간에 67%, 1시간 50분 만에 100%에 도달했다. 벤치마크를 해본 결과 긱벤치6에서 싱글코어 2854점, 멀티코어 14193점을 기록했다. 이는 인텔 코어 울트라5 125H를 장착한 갤럭시북4프로(싱글코어 2228점, 멀티코어 10994점)보다 더 높은 점수다. 또 3D마크 타임 스파이에서는 2089점(그래픽 1887점, CPU 5345점)을 보였다. AI를 강조하는 ‘코파일럿+ PC’답게 AI 기능도 눈에 띄었다. 코파일럿키를 누르면 코파일럿이 바로 실행되면서 원하는 정보 검색이나 생성형 AI 이미지 제작도 가능했다. 다만 한영키 옆에 있다 보니 문서 작업 때 한영키가 아닌 코파일럿키를 잘못 누르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림판 ‘코크리에이터’ 기능도 인상적이었다. 어설프게 자동차를 그린 뒤 만들고 싶은 이미지 설명에 ‘맑은 날씨에 해변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한 대’라고 입력하고 독창성을 최대로 설정하자 원본과는 전혀 다르면서 내가 원하던 이미지가 만들어졌다. 또 스페인의 유로 2024 우승 당시 시민들 반응을 소개하는 스페인 방송 영상을 재생하는 가운데 CTRL+윈도+L 버튼을 눌러 라이브 캡션을 실행하자 AI가 바로 스페인어를 영어로 번역해줬다. 라이브 캡션바의 위치를 움직일 수도 있고 영어 외 다른 언어로도 번역이 되지만 한글은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향후 MS가 이용자가 사용한 앱, 웹사이트, 문서 등을 기록할 수 있는 ‘리콜’ 기능도 제공하면 AI 기능 활용도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갤럭시 북4 엣지’는 예전의 ARM 기반 노트북보다 훨씬 더 개선된 제품이다. 특히 앱 호환성과 전력 효율성, 전성비(성능 대비 전력 효율성) 면에서 크게 나아졌다. 물론 호환성에서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당장 x86 기반의 인텔, AMD에 위협감을 주면서 경쟁을 촉발했고 PC 시장에서 퀄컴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제품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24 21:23:34델이 최근 출시한 인공지능(AI) 노트북 ‘델 래티튜드 7450 울트라라이트’를 써보게 됐다. ‘델 래티튜드 7450 울트라라이트’는 ‘울트라라이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14인치 제품임에도 마그네슘 소재를 적용해 무게가 1.05kg에 불과하다. 경량으로 유명한 LG 그램 14인치 모델(1.12kg)보다도 더 가볍다. 전원 어댑터(285g)까지 합쳐도 약 1.4kg여서 가방에 넣고 다니는 데 부담이 없다. 이렇게 가벼운 무게에도 업무에 필요한 포트, 슬롯은 다 갖췄다. 왼쪽 측면에는 HDMI 2.0, 2개의 썬더볼트 4.0, 오른쪽 측면에는 외부 유심 카드 트레이, 오디오 잭, 2개의 USB 3.2 타입A, 웨지형 잠금 슬롯 등이 탑재돼 있다.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이 없는 건 다소 아쉽지만 리더기를 연결해서 쓰면 되는 데다 과거보다 필요성이 줄어든 상태다. 색상은 리버 블루 색상으로, 블루톤보다는 사실상 그레이에 가깝다. 델 로고가 상판에 배치돼 있어 질리지 않으면서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 전체적으로 회의나 업무 미팅 때 과하지 않고 차분한 느낌을 준다. 제품 크기는 313x220.2x17.95㎜로, 화면은 14인치여서 업무용으로 적당하고 16:10 비율의 풀HD+(1920x1200) IPS 화면을 제공해 16:9 비율 화면보다 5% 가량 더 넓다. 최대 밝기는 400니트이며 안티글레어를 도입해 빛 반사율도 낮다. ‘델 래티튜드 7450 울트라라이트’는 AI 기능을 빠르게 지원하는 인텔 코어 울트라 7 프로세서 165U를 탑재하면서 키보드에 코파일럿키가 있다. 코파일럿키를 눌러 코파일럿을 실행해 ‘델에 대해 알려줘’라고 입력하자 몇 초 만에 델에 대한 소개글이 쭉 나왔다. 어도비 파이어플라이에서 ‘한여름 아이들이 분수 주변에서 뛰어놀고 있다. 분수 옆에는 장미가 많다’라고 프롬프트를 입력하자 이에 맞는 생성형 AI 이미지를 만드는 데 30초도 안 걸렸다. 무엇보다 ‘델 래티튜드 7450 울트라라이트’는 기업용 제품 답게 웹캠에 상당히 신경을 쓴 제품이다. 웹캠 해킹을 우려해 웹캠에 포스트잇을 붙여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제품은 웹캠을 사용하지 않을 때 가려주는 ‘세이프셔터’가 있는 게 좋았다. 또한 최상급 라인업 9000 시리즈에서만 제공됐던 ‘델 협업 터치패드’가 ‘래티튜드 7450 울트라라이트’에도 도입됐다. 실제 줌으로 화상 회의를 시작하자 터치패드에 △마이크 음소거 및 해제 △비디오 온오프 △화면 공유 △채팅 활성화를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아이콘이 활성화돼 편했다. 아울러 AI·머신러닝 기반 성능 최적화 소프트웨어인 ‘델 옵티마이저’도 인상적이었다. 크게 네트워크, 사용자 감지, 애플리케이션, 오디오, 전원 등이 주 메뉴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외부에서 업무를 할 때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은 사용자가 화면을 보자 가림 처리를 하는 ‘인텔리전트 프라이버시’,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5가지를 설정해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는 ‘익스프레스 리스폰스’도 델만의 독특한 장점이었다. ‘래티튜드 7450 울트라라이트’에 대해 벤치마크(성능실험)를 한 결과 긱벤치6에서 싱글코어 1826점, 멀티코어 8796점을 기록했다. 3D마크 타임 스파이에서는 2067점, 시네벤치R23에서는 싱글코어 465점, 멀티코어 3590점을 보였다. 확실히 지난해 나온 업무용 PC보다는 더 높은 점수다. 배터리는 30분 만에 25% 가량이 충전된 뒤 1시간 충전 시 53%를 찍었으며 2시간 10분여 만에 100% 완전 충전이 됐다. 또 배터리가 10% 미만 남았을 때 배터리가 빠르게 닳는 광탈 현상도 없어 인상적이었다. 창을 여러 개 띄워놓고 작업을 해도 발열이나 팬소음이 적어 업무용 노트북으로는 이보다 더 좋을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여러모로 '래티튜드 7450 울트라라이트'는 누구나 호불호 없이 업무용으로 편하게 쓸 수 있는 노트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델 노트북을 쓰는지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29 22:24:00팹리스 반도체 기업들이 잇달아 해외 업체들과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차량사물통신(V2X) 등 향후 유망한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팹리스는 반도체 설계만 전문으로 하고 생산은 외주에 맡기는 업체를 말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텔레칩스는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레이더 업체 오라 인텔레전트 시스템스에 지분을 투자했다. 텔레칩스 측은 금액과 지분율 등 구체적인 투자 방식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오라는 자율주행차에서 눈 역할을 하는 레이더 사업에 주력한다. 레이더는 라이다, 카메라 등과 비교해 원거리 측정 정확도가 높은 반면, 가격은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다. 반면 전파 간섭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오라가 보유한 고신뢰성·고해상도 센싱은 이러한 레이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텔레칩스 관계자는 "자율주행 시장 진입에 있어 오라가 보유한 원천 기술에 대한 미래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이번 출자를 통해 AI를 적용한 비전 프로세서 '엔돌핀', AI 액셀러레이터 'A2X' 등 AI 반도체와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닉스는 최근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기업 유나이티드 마이크로 테크놀로지와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유나이티드는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업체로 미국과 독일, 오스트리아 등 다양한 국가에 거점을 두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5세대 이동통신(5G) 뉴라디오(NR) V2X 솔루션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라닉스는 5G NR V2X 모뎀 반도체 부문에서, 유나이티드는 '레드캡(RedCap)' 부문에서 노하우를 공유한다. 레드캡은 5G 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IoT 서비스 지원 기술이다. 라닉스 관계자는 "양사가 협력해 선보일 새로운 솔루션으로 V2X를 포함한 자율주행 시장에서 새로운 척도를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트칩 역시 '인캐빈(In-cabin)' 카메라 기술을 보유한 오스트리아 이모션3D와 함께 자율주행 반도체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넥스트칩이 보유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반도체인 '아파치5'에 이모션3D 인캐빈 카메라 심층 학습망을 결합해 운전자와 동승자 상태 모니터링 기술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인캐빈 카메라 기술은 운전자와 동승자 안전 확보를 위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인캐빈 카메카는 졸음운전 등 차량 내부 운전자 또는 동승자 상태를 확인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넥스트칩은 이번 협력을 통해 후방제동시스템, 사각지대감지시스템 등과 같이 외부 카메라뿐만 아니라 내부 카메라까지 아파치5 활동 범위를 넓히게 됐다. 팹리스 기업들은 이 같은 글로벌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R&D) 역량 등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한편, 자율주행 등 향후 유망한 분야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김경수 한국팹리스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은 "국내 팹리스 업체들은 몇몇 기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글로벌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자율주행 등 향후 유망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국내외 유수 업체들과의 전략적 협업이나 투자, 나아가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 기초체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4-25 18:37:14[파이낸셜뉴스] 팹리스 반도체 기업들이 잇달아 해외 업체들과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차량사물통신(V2X) 등 향후 유망한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팹리스는 반도체 설계만 전문으로 하고 생산은 외주에 맡기는 업체를 말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텔레칩스는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레이더 업체 오라 인텔레전트 시스템스에 지분을 투자했다. 텔레칩스 측은 금액과 지분율 등 구체적인 투자 방식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오라는 자율주행차에서 눈 역할을 하는 레이더 사업에 주력한다. 레이더는 라이다, 카메라 등과 비교해 원거리 측정 정확도가 높은 반면, 가격은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다. 반면 전파 간섭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오라가 보유한 고신뢰성·고해상도 센싱은 이러한 레이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텔레칩스 관계자는 "자율주행 시장 진입에 있어 오라가 보유한 원천 기술에 대한 미래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이번 출자를 통해 AI를 적용한 비전 프로세서 '엔돌핀', AI 액셀러레이터 'A2X' 등 AI 반도체와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닉스는 최근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기업 유나이티드 마이크로 테크놀로지와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유나이티드는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업체로 미국과 독일, 오스트리아 등 다양한 국가에 거점을 두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5세대 이동통신(5G) 뉴라디오(NR) V2X 솔루션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라닉스는 5G NR V2X 모뎀 반도체 부문에서, 유나이티드는 '레드캡(RedCap)' 부문에서 노하우를 공유한다. 레드캡은 5G 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IoT 서비스 지원 기술이다. 라닉스 관계자는 "양사가 협력해 선보일 새로운 솔루션으로 V2X를 포함한 자율주행 시장에서 새로운 척도를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트칩 역시 '인캐빈(In-cabin)' 카메라 기술을 보유한 오스트리아 이모션3D와 함께 자율주행 반도체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넥스트칩이 보유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반도체인 '아파치5'에 이모션3D 인캐빈 카메라 심층 학습망을 결합해 운전자와 동승자 상태 모니터링 기술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인캐빈 카메라 기술은 운전자와 동승자 안전 확보를 위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인캐빈 카메카는 졸음운전 등 차량 내부 운전자 또는 동승자 상태를 확인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넥스트칩은 이번 협력을 통해 후방제동시스템, 사각지대감지시스템 등과 같이 외부 카메라뿐만 아니라 내부 카메라까지 아파치5 활동 범위를 넓히게 됐다. 팹리스 기업들은 이 같은 글로벌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R&D) 역량 등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한편, 자율주행 등 향후 유망한 분야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김경수 한국팹리스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은 "국내 팹리스 업체들은 몇몇 기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글로벌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자율주행 등 향후 유망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국내외 유수 업체들과의 전략적 협업이나 투자, 나아가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 기초체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4-22 08:17:40[파이낸셜뉴스] 네오위즈는 모바일 게임 ‘고양이와 스프’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NFT 컬렉션 ‘ERCC: Early Retired Cats Club’이 출시 하루 만에 완판됐다고 25일 밝혔다. ERCC NFT는 지난 24일 웹3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 X의 NFT 런치패드에서 출시됐다. 네오위즈는 당초 오는 26일까지 NFT 민팅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출시와 동시에 완판되며 하루 만에 모든 물량을 소진했다. ERCC NFT는 화제성에 힘입어 세계 최대 NFT 플랫폼 ‘오픈씨’에서 거래 활동이 활발한 NFT 순위를 매기는 ‘트렌딩’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네오위즈는 자사 모바일 게임의 IP를 활용한 첫 NFT 민팅이 성공리에 마감됨에 따라 ‘고양이와 스프’ IP의 뛰어난 가치를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동시에 전 세계 ‘고양이와 스프’ 팬들은 물론, ERCC NFT 홀더들과의 커뮤니티 확장을 통해 앞으로 더욱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이번 ERCC NFT 완판은 인텔라 X의 독자적인 지갑 서비스 ‘인텔라 X 월렛’을 통해 투명하고 안전한 거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첫 NFT 민팅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모든 홀더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조기 은퇴한 고양이들의 클럽’을 뜻하는 ERCC는 네오위즈의 글로벌 인기 모바일 게임 ‘고양이와 스프’ IP를 활용, 1,930종의 각기 다른 매력을 자랑하는 고양이들로 구성된 NFT 컬렉션이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발행됐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1-25 14:44:01레노버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40여개에 달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디바이스 및 솔루션 라인업을 공개했다. ‘모두를 위한 AI’라는 비전 아래 공개된 요가, 씽크북, 씽크센터, 씽크패드, 리전, 로크 신제품은 AI PC 혁신을 장착,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및 기업간거래(B2B) 고객에게 맞춤화된 컴퓨팅 경험을 제공한다. ■ AI 통해 크리에이티브 프로세스 강화한 요가 라인업 크리에이티브 프로세스가 향상된 요가 라인업 신제품은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의 상상력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레노버 요가 크리에이터 존’을 탑재했다. 레노버 요가 크리에이터 존은 복잡한 프롬프트나 코드에 대한 설정 없이 문자로 된 서술, 스케치만으로도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이미지를 빠르게 생성한다. 차세대 레노버 요가 노트북의 플래그십 제품으로는 요가 프로 9i, 요가 9i 투인원(2-in-1)이 공개됐다. 높은 수준의 성능을 필요로 하는 크리에이터를 위해 설계된 두 제품은 초고속 연산 성능을 갖춘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강력한 AI 기능을 지원하는 레노버 AI 코어 칩, 장시간 동안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지원하는 강력한 배터리 등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요가 9i 투인원은 레노버 스마트펜 및 슬리브가 함께 제공된다. 요가 프로 9i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레노버 X 파워는 머신러닝 기반의 튜닝 솔루션으로, 성능과 배터리 수명 및 냉각 효율 최적화하며 3D 렌더링, 필름 색상 보정 등의 창작 작업 속도를 향상한다. 요가 프로 9i, 요가 9i 투인원 모두 코파일럿 키가 있어 사용자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AI 기능에 더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다. 플래그십 제품과 함께 공개된 요가 슬림7i는 휴대성을 중시한 제품이다.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와 WUXGA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인텔 이보 인증을 받았다. 콘텐츠 제작에 특화된 요가 프로 7i 및 요가 프로 7은 각각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또는 최대 AMD 라이젠 7_8845HS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최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50까지 지원하며, 퓨어사이트 프로 LCD와 3K OLED 디스플레이를 지원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세계 최초 풀사이즈 듀얼 스크린 OELD 노트북의 후속 제품인 요가 북9i는 인텔 최신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와 퓨어사이트 OLED 2.8K 디스플레이, 방향 조절이 자유로운 바우어 앤 윌킨스 사운드바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 씽크북 노트북·씽크센터 네오 데스크탑 레노버는 혁신적인 기능과 스마트한 디자인, AI PC 기능을 적용한 씽크북 노트북과 씽크센터 데스크탑을 발표했다. 노트북 기반의 시스템에 탈부착 가능한 태블릿을 더한 씽크북 플러스 5세대 하이브리드는 필요에 따라 노트북 또는 태블릿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체계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경험을 선사한다. 중소·중견기업(SMB)을 겨냥한 레노버 제품 가운데 최초로 탄소 중립을 실현한 씽크북 13x 4세대는 인텔 이보 인증 노트북으로, 뛰어난 배터리 성능과 내장된 코파일럿 기능을 제공한다. 씽크북 14 i 6+세대는 강력하고 활용도가 뛰어난 스마트 노트북으로 최대 14.5인치 3K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AI 컴퓨팅 역량 강화를 위해 최신 씽크북 그래픽 확장(TGX) 포트를 탑재했다. 또한 레노버는 4K 카메라와 내장형 스피커를 통합한 새로운 매직 베이 스튜디오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뛰어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겸비한 씽크북 16p 5세대를 공개했다. 초소형 PC 폼펙터로 디자인된 씽크센터 네오 울트라는 차세대 AI PC를 위한 최신 기술을 장착했으며, 씽크센터 네오 50a 5세대 올인원 데스크탑은 24인치 및 27인치 사이즈로 출시된다. ■ 새로운 차원의 AI PC 씽크패드·게이밍 포트폴리오 CES 2024서 공개된 씽크패드 X1 카본과 씽크패드 X1 투인원은 AI PC 혁신을 이끄는 제품으로, AI 경험의 차원을 높이고 생산성과 창의성, 효율을 향상시켰다. 두 제품 모두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와 윈도우 11을 탑재했으며, 인텔 이보 인증을 받아 최적의 전력 효율성과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AI 가속을 지원하는 전용 기능 및 윈도우 코파일럿 지원을 통해 업무 및 여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레노버는 CES 2024에서 궁극의 게이밍 시스템 구축을 위한 새로운 PC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새롭게 공개된 제품은 궁극의 게이밍 시스템 구축을 위한 성능과 발열 제어, 그래픽, AI 기반 기능을 통해 게이머에게 자유로움을 선사한다. 선호하는 게임 및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앱 구동을 위한 제품으로는 리전 7i, 리전 5i, 리전 슬림 5 등 노트북 3종이 공개됐으며, 게이밍에 더해 콘텐츠 제작을 필요로 하는 사용자를 위해서는 리전 9i를 선보였다. 리전 프로 7i 및 리전 프로 5i는 최상의 게이밍 성능을 위한 제품으로 FPS와 스타일, 디스플레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데스크탑 제품으로는 리전 타워 7i와 리전 타워 5i를 공개했다. 레노버의 새로운 게이밍 포트폴리오 중심에는 레노버 전용 하드웨어 AI 칩인 ‘LA AI 칩’이 있다. 지난 CES 2023에서 처음으로 소개된 LA AI 칩은 올해 더욱 강력해진 성능으로 게이밍 노트북의 FPS와 전력 효율을 더욱 향상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09 09:51:21델 테크놀로지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프리미엄 게이밍 PC 브랜드 ‘에일리언웨어’의 2024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 ‘에일리언웨어 x16 R2’와 ‘에일리언웨어 m18 R2’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에일리언웨어 x16 R2’와 ‘에일리언웨어 m18 R2’는 전작 대비 더 빠른 성능과 향상된 냉각 기능, 대용량 스토리지 등 강력한 퍼포먼스를 위한 사양이 대폭 업그레이드돼 새로운 차원의 게임플레이와 성능을 보장한다. ■ 16인치형 ‘에일리언웨어 x16 R2' 16인치형 ‘에일리언웨어 x16 R2’는 에일리언웨어 라인업 중 가장 프리미엄 제품으로 매끈하고 견고한 풀-메탈 섀시, 18.57㎜의 얇은 두께, 마이크로 LED로 구성된 100가지의 스타디움 조명 설정 등 세련된 외관을 자랑한다. 또한 ‘에일리언웨어 x16 R2’는 유일하게 6개의 스피커를 탑재한 에일리언웨어 랩톱으로, 돌비 애트모스의 풍부하고 섬세한 3차원 사운드까지 더해 생동감 넘치는 게임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최대 인텔 코어 울트라 9 프로세서를 장착해 최대 TGP 175W,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90 노트북 GPU를 결합하면 TPP 220W를 지원해 고사양 게임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최대 7467 MT/s의 LP-DDR5X 메모리를 채용해 에일리언웨어 제품 중 가장 빠른 메모리 속도를 자랑하며 최대 8TB의 대용량 스토리지 옵션을 제공한다. 주사율은 전작의 165HZ에서 240Hz로 대폭 개선됐으며 3ms의 빠른 반응 속도를 지원한다. ‘에일리언웨어 x16 R2’는 루나 실버 색상으로 제공되며 올해 4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 18인치형 '에일리언웨어 m18 R2' 18인치형 ‘에일리언웨어 m18 R2’는 에일리언웨어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지닌 제품이다. 최대 14세대 인텔 코어 i9-14900HX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90 노트북 GPU를 탑재해 최대 TGP 175W (최대 TPP 270W)를 지원한다. 또한 최대 64GB 및 DDR5 듀얼 채널 메모리와 최대 10TB의 대용량 스토리지를 제공해 전작 대비 성능이 한층 강력해졌다. 오버클러킹 기능과 및 방열 효율성도 크게 향상됐다. 이 제품은 100% DCI-P3을 지원하는 선명한 18인치, 16:10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며, 3ms GtG 응답 속도를 지원하는 165Hz QHD+ 패널을 탑재했다. 다이내믹 디스플레이 스위칭 기술을 비롯해, AMD 프리싱크 기술과 엔비디아 지싱크 지원을 통해 끊김 없이 부드러운 영상을 구현한다. ‘에일리언웨어 m18 R2’는 다크 메탈릭 문 색상으로 제공되며, 오는 1월 12일에 출시될 예정이다. ■ 방열 기능 향상.. 커스터마이징 기능 강화 ‘에일리언웨어 x16 R2’와 ‘에일리언웨어 m18 R2’는 방열 기능도 향상했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에일리언웨어 고유의 열전도소재(TIM)인 '엘리먼트 31' 써멀 인터페이스와 베이퍼 챔버 기술로 완성된 크라이오-테크 냉각 솔루션을 적용했다. 또 이들 제품은 게이밍 환경 최적화 소프트웨어 ‘에일리언웨어 커맨드 센터 6.1’ 최신 버전을 탑재해 사용자가 게임별 프로필 및 테마, 조명, 매크로, 오디오 등 다양한 요소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에일리언웨어 m18 R2 및 x16 R2 신제품은 윈도 프로 11을 탑재하고 Xbox 게임 패스 1개월 구독권을 제공해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김경진 총괄사장은 “이번에 발표한 에일리언웨어 노트북 신제품들은 전작 대비 강력한 게이밍 퍼포먼스는 물론 최신 버전의 ‘에일리언웨어 커맨드 센터’를 통해 시스템 성능을 섬세하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라며 “게이밍 시장이 어느 때보다 다양화되고 진화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일리언웨어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세심하게 충족시키고, 보다 나은 게이밍 환경을 제공하고자 혁신과 노력을 거듭하며 게이밍 환경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09 08:46:56【베이징=정지우 특파원】 미국과 유럽의 반도체·반도체 제조 장비 업체들이 중국 주최 국제행사에 대거 참여해 첨단 기술을 선보이고 중국 시장에 대한 향후 협력을 약속했다. 강화되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와 별개로 14억명 거대 소비국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9일 관찰자망 등 중국 매체와 소식통에 따르면 1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의 3대 대외 개방 전시회인 ‘제6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 참가한 미국·유럽의 반도체·반도체 제조 장비 업체는 10여 곳에 이른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는 3년 연속 박람회에 부스를 차렸다. 올해는 인공지능(AI)에 초점을 맞춘 X86노트북 등 AI솔루션을 관람객에게 홍보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은 6년 동안 박람회 참가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의 경우 ‘디지털과 실제 통합을 돕는 무제한 코어 라이프’를 주제로 AI컴퓨터, 스마트 제조, 스마트 운전석 등 분야에서 최신 성과를 전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인텔은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인터넷대회에도 참여해 차이나텔레콤과 무선, 데이터, 전송 등을 포함하는 5G,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단말기 조달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중국매일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외 퀄컴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애널로그 디바이시스(ADI), 듀폰 등 미국 반도체칩·반도체·시스템반도체 업체들도 박람회에 중국 기업·소비자들 상대로 활동을 벌였다. 중국에서 상당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 네덜란드의 반도체 제조 장비 업체 ASML는 보다 적극적이다. 올해로 5번째 수입박람회 참가다. 관찰자망은 ASML 재무보고서를 인용, 이 회사의 2023년 3·4분기 총매출은 67억유로(약 9조4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46%가 중국 본토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전 분기보다 22%p 증가한 수준이다. 관찰자망은 “이는 대만과 한국을 합친 44%보다 큰 수치”라고 강조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MP)는 중국의 10월 수입이 유럽연합(EU)을 상대로는 전년 동월과 견줘 1.3% 줄었지만 네덜란드로부터의 수입은 29.5% 증가해 대조된다면서 ASML 노광장비 사재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ASML은 세계 노광장비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으며, 내년 1월 1일부터 대중국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수출을 통제받는다. 하지만 ASML은 올해 이미 중국 본토에 사무실 1곳과 창고 센터 1곳을 늘렸고, 직원 수도 확대했다. ASML은 ‘복잡한 지정학적 환경(미국 제재)에서 중국의 고품질 발전 과정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인지’를 중국 매체가 묻자, “30년 이상 중국 시장과 함께 성장했다. 앞으로도 수출 규제 및 법규를 준수하면서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고객에게 서비스와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11-09 10:00:13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및 게임 개발사와 국내 블록체인 업계 간 동맹이 확대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 네오위즈의 웹3.0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 X(Intella X)'는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사 '아바랩스(AVA Labs)'와 최근 열린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행사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3(KBW 2023) 기간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바랩스는 주요 레이어1 블록체인 프로토콜 '아발란체'를 개발했다. 이용자가 아발란체 네트워크에서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만들 수 있는 '서브넷'과 코딩이 필요 없는 구독형 블록체인 서비스 '아바클라우드' 등을 지원한다. 웹2.0 게임 개발사가 블록체인 생태계를 이해하고 웹3.0 게임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아카드3(Arcad3)'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인텔라 X는 아바랩스의 '아카드3'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바랩스는 웹3.0 시장에 축적된 인사이트를 인텔라 X에 제공하며, 인텔라 X도 블록체인 게임 개발 및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한다. 또 아바랩스가 보유한 방대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웹2.0 및 웹3.0 기업과 교류할 계획이다. 인텔라 X는 아발란체 네트워크 기반의 웹3.0 게임 개발사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국내 블록체인 기업들은 해외 블록체인 게임 및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최근 경영 시뮬레이션, 1인칭 슈팅게임(FPS), 방치형 및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등 다양한 장르의 블록체인 게임 3종과 온보딩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캐나다 게임사 메타센서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오일 워'는 대체불가능토큰(NFT)을 활용해 채굴한 석유를 팔아 수익을 창출하거나 시설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위메이드 측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위믹스 플레이'에 완성도 높은 게임을 온보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외 게임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위믹스 생태계를 계속해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블록체인 업체들도 국내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올해 메인넷 '베이스'를 출시했다. 베이스는 국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기업 이스크라를 게임 플랫폼으로는 첫 번째 주요 아시아 및 신흥 시장 웹3.0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아직은 인프라나 인적 네트워크 측면에서 훨씬 발전돼 있다"면서 "국내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사업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9-11 18:0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