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모임과 행사를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서울시와 자치구가 인파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했다. 서울시는 성탄절 연휴, 제야의 종 타종행사, 해맞이 행사 등으로 연말연시 명동, 보신각,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 광화문광장 및 해맞이 명소 등 많은 인파가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13개 자치구와 함께 14개 지역의 성탄절 인파 안전관리계획을 마련했다. 14개 지역은 명동 일대,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성수 카페거리, 건대 맛의거리, 홍대 클럽거리, 강남역 일대, 익선동, 경희대·외대 일대, 수유역 일대, 미아사거리역 일대, 목동역 일대, 발산역 일대, 잠실관광특구 일대, 천호역 일대다. 본격 성탄절 연휴가 시작되는 22일 오후부터 25일까지 지역상황에 맞게 현장 안전관리 인력을 투입하고 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을 강화하는 등 비상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재난안전통신망, 모바일상황실 등을 통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 관리하고, 위험상황·징후 발생 시 이동식 확성기·사이렌·재난문자 등을 활용해 즉각 대응한다. 주최자가 있는 행사의 경우에도 총 운집인원이 100만명 이상이거나, 1일 운집예상인원이 5만명 이상인 경우 특별 지도·점검을 진행한다. 특히 1일 운집예상인원이 10만명을 넘는 12월 31일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행사 당일 시·자치구·경찰·소방 등 유관기관이 함께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이번 성탄절 및 연말연시에는 25개 자치구 81개 지역에 인파감지 폐쇄회로(CC)TV 889대를 집중 가동해 대비한다. 단위면적당 인원수를 자동으로 측정, 인파밀집 위험징후를 사전에 알려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위험징후를 감지하면 즉시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경찰·소방 등 유관기관에 자동 전파한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서울시는 자치구·소방·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주최자가 없거나 불분명한 지역축제까지도 빈틈없이 관리해 안전하고 편안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본격 운영 중인 인파감지시스템을 통해 현장 상황의 인지, 판단의 정확도가 높아져 안전사고 대응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12-20 11:50:12[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인 29일 "시민 여러분과 함께 더 안전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의 일상과 안전이 공존하는 사회는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서울의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 주말 핼러윈을 맞아 홍대·이태원·강남·성수 등 번화가에 10만명 넘는 인원이 몰렸다"며 "2년 전 이태원 참사 이후 최대 규모였던 만큼 안전사고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 시민들의 자발적인 질서 유지 노력 덕에 큰 사고 없이 지나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우리 사회에도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며 최근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명품 브랜드 행사를 예로 들었다. 그는 "크나큰 아픔을 딛고, 최근 우리 사회에는 변화도 엿보이고 있다"며 "행사장에 인파 집중으로 인한 위험 상황이 감지되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112에 신고해 주셨고 주최 측이 관계기관과 소통해 행사를 조기 종료한 것이 한 예"라고 했다. 이어 "이제는 일정 규모 이상 사람이 모일 것으로 예상될 경우 공공 주최가 아니라 할지라도 시와 관계기관이 안전관리계획을 세우게끔 하고 있다"며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것이 "우리가 보일 수 있는 가장 진심 어린 기억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0-29 10:50:04[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 0시 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흥행몰이를 하며 지난 17일 폐막한 가운데, 올해 행사에는 국내 축제 중 단일기간 최대 방문객인 200만 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분석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2일 대전시청에서 ‘2024 대전 0시 축제’ 결산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행사 성과를 발표했다. 이 시장은 "세계적인 축제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시켜 오면서 성장한 것처럼, 올해 나타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콘텐츠 경쟁력도 강화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5년 이내 아시아 1위·세계 3대 축제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올해 성과로 △국내 축제 중 단일기간(9일) 최대 방문객 기록 △2년 연속 안전사고·쓰레기·바가지요금 없는 3무(無) 축제 달성 △축제로 인한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 △원도심 경제를 살린 경제 활성화 축제를 꼽았다. 다른 지역 관광객 전체의 44.3% 축제 방문객은 200만 명 이상으로 추정해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0만 방문객의 거의 2배에 이르는 수치다. 방문객 수는 체온감지식 무인계수기를 활용해 축제 기간 측정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대전시는 보다 정확한 방문객 통계는 교통수단별 이용객과 설문조사 결과 등을 종합 분석해 다음달 발표 예정이다. 대전시 이외 지역의 관광객은 전체 방문객 중 44.3%를 차지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여름휴가를 도심으로 오게 만들겠다는 역발상에 기인한 대전 0시 축제가 관광객 유입에 큰 효과를 발휘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 시장은 2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다녀갔지만 2년 연속 안전사고·쓰레기·바가지요금 없이 성황리에 행사를 마칠 수 있었던 것을 가장 높이 평가했다. 하루 875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운영하고 119구급대를 상시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또 인파 밀집도 관리를 위해 인공지능 선별 관제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무사고 축제를 만들었다. "축제 총경제 효과 4033억 원" 또한 1㎞에 이르는 행사장은 휴지 조각 하나 없을 정도로 청결한 환경을 유지했다. 환경관리요원·자원봉사자·공무원 등이 수시로 순찰하며 관리한 결과다. 이와 관련, 대전시는 축제를 통해 '대전'이라는 도시의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했다고 밝혔다. 대전시가 보유하고 있는 페이스북·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축제 홍보 게시글의 조회수는 1159만건을 넘었다. 일반인의 SNS에서는 한 달 동안 축제와 관련된 게시글이 7461건에 달했고, 유튜브는 1398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전 0시 축제의 주 목적은 무엇보다 지역 경제 활성화. 대전시는 축제로 인한 총 경제 효과를 4033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직접 효과는 1123억 원이고, 지역산업에 미치는 간접효과는 291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먹거리존과 행사장 인근 음식점에는 대기 줄이 끊이지 않았다. 일부 점포는 하루 최대 3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가격표시제로 '바가지'도 없었다" 축제장 바가지요금 문제가 불거지지 않은 것은 대전 0시 축제만의 차별화된 준비 덕분이라는 평가다. 먹거리존 참여 점포를 원도심 상인으로 제한한 점, 가격표시제 도입,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9개 상인회와의 협약식을 통해 손님맞이 준비에 노력한 결과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행사 개최로 중앙로와 대종로 구간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됨에 따라 일상생활에 불편을 준 것에 죄송한 마음을 피력하고 적극 협조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축제 기간 접수된 교통 민원은 모두 1367건이다. 지난해보다 행사 기간이 이틀 늘어났지만 민원은 129건 줄었다. 분야별로는 시내버스 관련 민원이 제일 많았으며, 교통 불편·주정차 등의 순이었다. 행사 초기에는 불만·항의 민원이 주를 이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행사장 가는 방법을 묻는 단순 정보문의가 많았다. 행사 기간 지하철을 타고 대전역·중앙로역·중구청역을 이용한 승객은 평시 대비 73% 증가한 58만 708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장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대전 0시 축제의 성공은 수많은 사람의 땀방울과 손길이 모였기에 가능했다"면서 "자원봉사자·출연기관·대학교·단체 등의 도움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내년축제 완성도 더 높일 것" 이 시장은 아울러 올해 미흡했던 부분은 더 보완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완성도 높은 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더 재미있고 매력적인 축제를 위해 지난 1년 동안 최선을 다했지만, 지나고 보면 부족하고 모자란 점도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이만큼의 성과를 낸 것은, 대전 0시 축제가 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확보하게 됐다는 것을 세상에 알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 0시 축제는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면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축제, 5년 이내 아시아 1위·세계 3대 축제 진입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축제로 비상하는 대전 0시 축제를 위해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4 대전 0시 축제’는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1㎞) 중앙로와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개최됐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8-22 15:04:56【 수원=장충식 기자】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은 할리우드의 유명한 영화 터미네이터처럼 때때로 영화 속에서 인간을 제거하려는 악의 존재로 등장하고는 한다.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인공지능을 발달을 반기지 않고 있으며, 이들은 언제든 인공지능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오히려 걱정하고 있다. 이런 우려는 당장 인류의 생존까지 위협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현실이다. 딥페이크 범죄가 그 대표적 사례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범죄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딥페이크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기존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 부위를 합성한 영상편집물을 말하며, 딥러닝(deeplearning)과 가짜를 뜻하는 페이크(fake)의 결합어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을 가리키는 말이다. 최근 서울대 졸업생들이 대학 동문을 비롯해 여성 수십명을 대상으로 음란물을 만들어 유포한 이른바 '서울대 N번방' 사건이 발생하며,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지난 4월까지 허위 영상물 400여개를 제작하고 1700여개를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와 관련한 법률은 전무한 상태다. 실제로 국회에서는 지난해 2월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신뢰기반 조성에 관한 법안' 발의됐지만,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해 21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폐기됐다. ■전국 최초 '인공지능 기본 조례안' 추진이런 가운데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전석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3)이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의 고의적 악용 가능성을 예방할 수 있는 제도 마련에 나섰다. 그동안 인공지능 산업 지원에 대한 입법은 관련 법이 추진됐지만,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기본원칙과 규제를 담은 조례안은 경기도의회가 처음이다.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딥페이크 범죄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법안이 마련될 경우 AI 활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이를 위해 전 의원은 '경기도 인공지능 기본조례안'을 대표발의 해 지난 5월 24일부터 입법예고에 들어갔으며, 6월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375회 정례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조례안에는 금지된 인공지능, 고위험 인공지능, 저위험 인공지능 등의 용어를 정의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의 개발과 이용을 위한 기본원칙 등을 담았다. 해당 조례에서는 '인공지능'이란 인간의 지능이 가지는 학습, 추론, 지각, 자연언어 이해 등의 기능을 전자적 방법으로 구현하는 소프트웨어나 컴퓨터시스템, 그 밖의 장치를 의미하고 있다. 또 '금지된 인공지능'은 인간의 존엄성, 사람의 생명, 자유와 평등에 대한 침해의 위협이 명백하다고 간주되는 등 관계 법령 및 사회적 통념 위반에 해당하는 인공지능으로 용어도 정리했다. 특히 사람의 생명, 신체의 안전 및 기본권의 보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영역에서 활용되는 '고위험 인공지능'과 그밖에 '저위험 인공지능'에 대한 개념도 담겼다. ■"AI는 인류 발전 위해 개발·이용돼야"무엇보다 해당 조례안에서는 인공지능은 '인류의 발전과 편의'를 위해 개발 및 이용되어야 한다는 점을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특정한 개인·단체가 차별받지 않도록 이루어져야 하고, 사회적 약자 및 취약계층 등에 접근성을 보장하도록 해야 한다는 기본원칙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기본권 침해가 우려되는 고위험 인공지능에 대해서는 '규제'를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경기도지사 등 광역단체장의 책무도 구체화 했으며, 도지사는 인공지능 정책의 종합적인 시책 수립과 시행 과정에서 건전한 발전과 공익적 활용을 위해 경기도 인공지능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전 의원은 "인공지능 산업은 급속도로 발전하며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데, 관련 법은 전무하다"며 "국회에서 조차 없는 상황에서 경기도에서라도 먼저 조례를 만들어 인공지능 기업들의 활동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공지능은 궁극적으로 인간을 삶을 발전시키고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디지털 산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I인파관리시스템' 도입이와 더불어 전 의원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브랜드 정책'에 진심이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최근 경기도에서 운영을 시작한 'AI 인공지능 기반의 인파관리시스템'은 전 의원이 경기도 실무진과 함께 1년여를 노력해 얻은 결과물이다. 인파관리시스템은 경기도 일대 실시간 이동인구를 파악하고, 특정지역에 평균 이동량 보다 많은 인구가 밀집시, 위험상황임을 인지해 자동으로 위험경보가 내려지는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전 의원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본회의 5분 발언과 경제노동위원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안전 정책'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경기도와 함께 AI 인파관리시스템 구축에 참여해 왔다. 그는 "특정지역에 인구가 갑작스럽게 밀집되는 것을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은 없을까하고, 이태원 참사 이후,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후 경기도 미래성장국과 함께 준비해온 경기도형 인파관리시스템은 현재 완성돼 경기도 재난상황실에 구축됐다. 경기도의 주요 144개 지점에 대한 실시간 인구이동현황을 모바일 기반으로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어, 위험상황 발생시 해당 시·군의 재난담당자에게 자동 문자가 전송돼 현장출동이 가능하다. jjang@fnnews.com
2024-06-02 18:45:37【수원=장충식 기자】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은 할리우드의 유명한 영화 터미네이터처럼 때때로 영화 속에서 인간을 제거하려는 악의 존재로 등장하고는 한다.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인공지능을 발달을 반기지 않고 있으며, 이들은 언제든 인공지능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오히려 걱정하고 있다. 이런 우려는 당장 인류의 생존까지 위협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현실이다. 딥페이크 범죄가 그 대표적 사례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범죄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딥페이크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기존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 부위를 합성한 영상편집물을 말하며, 딥러닝(deeplearning)과 가짜를 뜻하는 페이크(fake)의 결합어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을 가리키는 말이다. 최근 서울대 졸업생들이 대학 동문을 비롯해 여성 수십명을 대상으로 음란물을 만들어 유포한 이른바 '서울대 N번방' 사건이 발생하며,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지난 4월까지 허위 영상물 400여개를 제작하고 1700여개를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와 관련한 법률은 전무한 상태다. 실제로 국회에서는 지난해 2월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신뢰기반 조성에 관한 법안' 발의됐지만,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해 21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폐기됐다. 전국 최초 '인공지능 기본 조례안' 추진 이런 가운데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전석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3)이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의 고의적 악용 가능성을 예방할 수 있는 제도 마련에 나섰다. 그동안 인공지능 산업 지원에 대한 입법은 관련 법이 추진됐지만,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기본원칙과 규제를 담은 조례안은 경기도의회가 처음이다.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딥페이크 범죄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법안이 마련될 경우 AI 활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이를 위해 전 의원은 '경기도 인공지능 기본조례안'을 대표발의 해 지난 5월 24일부터 입법예고에 들어갔으며, 6월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375회 정례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조례안에는 금지된 인공지능, 고위험 인공지능, 저위험 인공지능 등의 용어를 정의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의 개발과 이용을 위한 기본원칙 등을 담았다. 해당 조례에서는 '인공지능'이란 인간의 지능이 가지는 학습, 추론, 지각, 자연언어 이해 등의 기능을 전자적 방법으로 구현하는 소프트웨어나 컴퓨터시스템, 그 밖의 장치를 의미하고 있다. 또 '금지된 인공지능'은 인간의 존엄성, 사람의 생명, 자유와 평등에 대한 침해의 위협이 명백하다고 간주되는 등 관계 법령 및 사회적 통념 위반에 해당하는 인공지능으로 용어도 정리했다. 특히 사람의 생명, 신체의 안전 및 기본권의 보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영역에서 활용되는 '고위험 인공지능'과 그밖에 '저위험 인공지능'에 대한 개념도 담겼다. "AI는 인류 발전 위해 개발·이용돼야"무엇보다 해당 조례안에서는 인공지능은 '인류의 발전과 편의'를 위해 개발 및 이용되어야 한다는 점을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특정한 개인·단체가 차별받지 않도록 이루어져야 하고, 사회적 약자 및 취약계층 등에 접근성을 보장하도록 해야 한다는 기본원칙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기본권 침해가 우려되는 고위험 인공지능에 대해서는 '규제'를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경기도지사 등 광역단체장의 책무도 구체화 했으며, 도지사는 인공지능 정책의 종합적인 시책 수립과 시행 과정에서 건전한 발전과 공익적 활용을 위해 경기도 인공지능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전 의원은 "인공지능 산업은 급속도로 발전하며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데, 관련 법은 전무하다"며 "국회에서 조차 없는 상황에서 경기도에서라도 먼저 조례를 만들어 인공지능 기업들의 활동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공지능은 궁극적으로 인간을 삶을 발전시키고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디지털 산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I인파관리시스템' 도입이와 더불어 전 의원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브랜드 정책'에 진심이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최근 경기도에서 운영을 시작한 'AI 인공지능 기반의 인파관리시스템'은 전 의원이 경기도 실무진과 함께 1년여를 노력해 얻은 결과물이다. 인파관리시스템은 경기도 일대 실시간 이동인구를 파악하고, 특정지역에 평균 이동량 보다 많은 인구가 밀집시, 위험상황임을 인지해 자동으로 위험경보가 내려지는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전 의원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본회의 5분 발언과 경제노동위원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안전 정책'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경기도와 함께 AI 인파관리시스템 구축에 참여해 왔다. 그는 "특정지역에 인구가 갑작스럽게 밀집되는 것을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은 없을까하고, 이태원 참사 이후,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후 경기도 미래성장국과 함께 준비해온 경기도형 인파관리시스템은 현재 완성돼 경기도 재난상황실에 구축됐다. 경기도의 주요 144개 지점에 대한 실시간 인구이동현황을 모바일 기반으로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어, 위험상황 발생시 해당 시·군의 재난담당자에게 자동 문자가 전송돼 현장출동이 가능하다. 전 의원은 "기획이 현실이 됐다"며 "필요한 정책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공지능을 활용한 '브랜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정책 자체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01 15:36:59"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재난안전 분야에 첨단기술들을 적극 도입해 새로운 안전관리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서울시에서 재난·안전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김성보 재난안전관리실장(사진)은 선제적 재난안전 확보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전세계에서 자연 재난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고, 과밀화된 도시개발과 인구 집중은 안전취약요소의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기반시설의 노후화로 시설물의 안전관리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추세다. 김 실장은 "갈수록 재난 유형이 복잡해지고 시설물의 안전관리가 어려워지는 가운데 서울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면서 "일례로 올 1~2월은 전년 대비 강수량과 빈도가 두 배 가까이 상승해 포트홀 발생량도 크게 늘었는데, 서울시는 이를 신속히 발견하고 복구하는 데 AI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2000대에 AI 기반 영상촬영 장치를 부착, 주행 중 포트홀을 발견하고 자동으로 신고하는 시스템을 지난해 7월부터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AI를 통한 선제적 탐지와 사전 조치로 전환해 시민 불편을 크게 줄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김 실장은 "해빙기와 우기를 전후해 집중 발생하는 지하 공동(空洞)을 사전에 발견하고 침수구간, 지하철역, 노후 상하수관 주변 등 지반침하 우려 구간에서 특별점검도 크게 강화했다"면서 "연평균 250㎞를 특별점검해 공동을 탐사하던 것을 지난해 500㎞로 두 배 확대한 데 이어, 올해에는 10배 확대된 5000㎞에 대한 특별점검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계절과 계기별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하고 각종 안전점검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해빙기 안전점검이 끝난 현재는 '대한민국 안전대전환'의 일환으로 6월 21일까지 관내 시설물 2104곳에 대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5월부터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풍수해에 대비하기 위한 위기단계별 종합지원상황실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김 실장은 "지역축제를 비롯해 연말연시 주최자 없는 행사에 대한 안전계획을 수립하고, 주요 인파밀집 행사에는 AI를 활용한 '인파감지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실시간 안전 모니터링 등을 추진하는 등 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며 "인파 밀집도와 위험도를 한눈에 나타내는 '인파 밀집지도'와 인파 사고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정량화한 '인파밀집 안전지수'를 내년까지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난안전취약계층 등 약자와 동행하고, 시민들의 일상을 더 안전하게 만드는 정책들도 추진 중이다. 한파나 폭염에 누구나 편의점에 머물며 더위와 추위를 피해갈 수 있도록 냉난방 에너지를 공유하는 '기후동행쉼터'가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2월 씨유(CU), 지에스(GS)25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동참 의지를 밝힌 41곳의 편의점을 기후동행쉼터로 운영하고 있다. 김 실장은 "재난안전분야에 혁신적인 민간의 기술을 적극 도입하기 위한 신기술 설명회 등을 상시 개최하는 등 재난예방 시스템을 강화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4-25 18:30:41인파 안전사고에 대한 과학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한다. 이태원 참사 같은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인파 밀집지도 제작 및 안전지수 개발 용역'을 입찰공고하고, 사업수행자를 결정하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용역에 착수해 내년 3월까지 용역을 완료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시는 인파 밀집 사고에 대한 예방책으로 '주최자 없는 행사'에 대한 안전 계획 수립과 함께, 주요행사 시 '인파감지 폐쇄회로(CC)TV'를 활용한 실시간 안전 모니터링 등을 추진했다. 여기에 더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량화된 인파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예방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적인 인파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용역을 추진한다. '인파 밀집지도'는 서울시 전역의 교통·통신·지리 정보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인파 밀집 정도와 위험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지도상에 표시하는 것이다. 인파 안전사고 위험지역을 거시적으로 파악하고, 사전에 예측해 보다 체계적으로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인파밀집 안전지수'는 인파 안전사고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인들을 분석해 정량화된 지표로 제시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인파 안전사고의 예방대책 안전관리자의 주관적·경험적 역량에 의존했던 데서 벗어나, 표준화된 정량적 기준에 따른 인파 안전관리 계획과 대응요령 등이 마련하는 것이다. 인파 안전관리에 관한 정책, 제도에 대한 동향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서울시 인파 안전관리 기본계획'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도시계획, 재난 및 안전관리 등 관련 법령의 미비나 개선이 필요한 점들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인파 안전사고의 근본적인 예방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4-10 19:22:38인파 안전사고에 대한 과학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한다. 이태원 참사 같은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인파 밀집지도 제작 및 안전지수 개발 용역’을 입찰공고하고, 사업수행자를 결정하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용역에 착수해 내년 3월까지 용역을 완료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시는 인파 밀집 사고에 대한 예방책으로 ‘주최자 없는 행사’에 대한 안전 계획 수립과 함께, 주요행사 시 ‘인파감지 폐쇄회로(CC)TV’를 활용한 실시간 안전 모니터링 등을 추진했다. 여기에 더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량화된 인파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예방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적인 인파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용역을 추진한다. ‘인파 밀집지도’는 서울시 전역의 교통·통신·지리 정보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인파 밀집 정도와 위험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지도상에 표시하는 것이다. 인파 안전사고 위험지역을 거시적으로 파악하고, 사전에 예측해 보다 체계적으로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파밀집 안전지수’는 인파 안전사고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인들을 분석해 정량화된 지표로 제시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인파 안전사고의 예방대책 안전관리자의 주관적·경험적 역량에 의존했던 데서 벗어나, 표준화된 정량적 기준에 따른 인파 안전관리 계획과 대응요령 등이 마련하는 것이다. 인파 안전관리에 관한 정책, 제도에 대한 동향, 우수사례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서울시 인파 안전관리 기본계획’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도시계획, 재난 및 안전관리 등 관련 법령의 미비나 개선이 필요한 점들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인파 안전사고의 근본적인 예방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서울의 인파 밀집지도를 제작하고 정량화된 안전지수를 개발해 예방중심의 인파 안전관리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인파 안전사고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안전대책과 기준을 마련해 언제 어디서나 시민이 안전한 서울을 만들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4-10 10:51:06올해부터 지하차도는 15㎝만 물이 차도 전면 통제한다. 5월부터 시설별 담당자를 지정하고 전국 201개 지하차도에 진입차단시설을 설치한다. 스마트계측관리시스템이나 지능형 CCTV 관제와 같이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는 시스템도 적극 도입한다. 복합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READY Korea 훈련'도 금년에는 4회로 확대 실시한다. 1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뉴노멀 시대의 재난 양상을 반영한 새로운 인프라·제도 혁신방안이 추진된다. 현실성·현장감 높은 훈련으로 위기대응 체질 개선을 이루기 위해 산단 재난, 항공기 사고 등 복잡한 재난유형을 중심으로 READY Korea 훈련을 지난해 2회에서 올해 4회로 확대 실시한다. 그동안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훈련을 벗어나 실제 상황에 닥쳤을 때 현장에서 바로 작동할 수 있는 실전대비 역량을 키우고 지자체의 신속 대응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특히 지진 감지체계 개선을 위해 10월부터 이상수치 등 계측기 오류 여부 자동확인시스템을 시범운영한다. 지진가속도계측자료의 신뢰도를 높여 지진 발생시 신속 대응하도록 했다. 기관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한 범정부 재난관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재난관리주관기관을 전면적으로 정비해 책임성을 제고키로 했다. 다중운집인파사고 등 28종 유형을 신규 지정하고 기존 유형은 재정비해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신종재난 초기 대응을 철저히 하기 위헤 사전 미규정된 재난·사고 발생 시 행안부가 선제적으로 개입해 초기 민생현장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특히 재난에 취약한 약자에 대한 보호대책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재난 예·경보를 통합해 일괄 발령체계로 개편한다. 산사태 등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고령자, 장애인 등 재난약자에게 대피지원 인력을 1대1로 매칭하거나 119 안심콜서비스와 연계해 효과적인 예·경보 알림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한 대피를 지원한다.아울러, 비상시 대피과정에서 국민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재난, 민방위 등으로 용도가 구분된 대피시설을 통합 활용하고, 이재민 임시조립주택도 다양한 형태로 공급해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지상에 설치된 민방위대피시설(77개소)은 재난대피시설로, 지하공간이 확보된 재난대피시설은 민방위대피시설로도 활용해 추후 복합대피시설 구축도 추진키로 했다. 올 상반기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높으나 별도 관리체계가 없는 신종·유사 놀이시설(무인키즈풀 등) 에 대한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하는 등 어린이 안전 사작지대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학교폭력 예방·대비용 교내 CCTV와 지자체 지능형 관제시스템과 연계 추진한다. 통학로 안전시설 확충을 위해 학교부지를 활용한 통학로(보도) 확보 및 AI 스마트 횡단보도(어린이 인식, 보행신호 자동 연장) 설치도 매년 100개소씩 확대할 예정이다. 통학로 주변 방호울타리도 매년 200개소를 지속 설치한다. 특히, 유년기부터 안전의식을 체화할 수 있도록 어린이 스스로 주변 위험요소를 찾아 신고하는 '어린이 히어로즈'를 운영하고, 재난안전훈련 및 체험식 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등 안전교육도 대폭 확대한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3-17 18:47:11[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구글과 손잡고 미래 핵심 산업인 인공지능(AI) 분야 초기·예비 창업가를 육성한다.전 세계적으로 도시 차원으로는 구글과 협력해 교육을 진행하는 첫 사례다. 서울시는 구글이 진행하는 ‘AI 스타트업 스쿨 위드 서울’의 첫 수업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교육은 대학생과 예비·초기창업자를 포함해 AI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체 과정 모두 무료로 진행한다. 앞으로 총 6주간, 매주 1회씩 6가지의 주제로 교육을 진행한다. 6개 세션 모두 1000명이 넘는 교육생이 신청했다. 참가자에게는 앞으로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진행하는 토크 시리즈, 스피커 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우선 참가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한다. 첫 날엔 오세훈 서울시장, 김경훈 구글 코리아 사장, 마이크 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태 지역 총괄 등이 참석해 교육 프로그램을 소하고, 교육생을 격려했다. 이어 스타트업 대표와 투자자 등 산업의 전문가와 현장 교육생이 AI의 미래에 대해 토론했다. 전문 토론에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투자자이자 방송인 마크 테토(Mark Tetto), 프로그래밍 및 AI 관련 58만 유튜버 ‘조코딩’과 AI 활용 스타트업을 대표해 스타트업 무니스 권서현 대표와 프롭테크 스타트업 제너레잇의 정가혜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참석했다. ‘기업가 정신 워크숍 세션’에서는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와 관점, 문제 해결에서의 기술 활용 방안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서울 청년들의 AI 기술 이해도를 높이고 우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서울시와 협업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대한민국 AI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와 혁신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AI 돌봄로봇을 활용한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 AI기반 인파감지 스마트 CCTV 등 다양한 분야에 선도적으로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며 “참가자들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래 자원으로 성장하길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3-05 13:3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