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블록체인 업계가 어려운 시간을 보내면서 기관투자자들의 탈중앙화금융(디파이·DeFi) 거래가 많이 줄었다. 관심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저비용, 투명성, 유동성, 즉각적인 결제 등을 강조해 금전적인 이익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시드 파월 메이플파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3(KBW 2023) '임팩트(IMPACT)' 패널 세션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을 다시 끌어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패널 세션에는 스티븐 리처드슨 파이어블록스 아시아태평양 대표와 켈빈 고 스파르탄그룹 공동창업자 및 최고투자책임자(CIO)도 함께했다. 리처드슨 대표는 "업계에 대한 줄었던 관심을 다시 끌기 위해서는 금융거래에서 온체인의 역할과 투명성, 자산보호 등 장점을 설명하고 사용자가 온·오프라인 체인을 잘 넘나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관투자자들이 업계로 들어오기 위해 파편화된 인프라가 여전히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디지털 자산의 경우 세금, 거래소, 정산 등 외부요소들이 모두 분산돼 있기 때문에 전통금융(은행)과 비교해 더 복잡하고 파편화돼 있다는 설명이다. 리처드슨 대표는 "업계 인프라를 살펴보면 기관투자자들이 쉽게 이해하기는 어려운 구조"라며 "디지털 자산은 직접 거래소를 찾아 연결하고, 세금을 내야 하는 등 외부요소가 매우 많지만, 전통금융은 모든 것을 한 번에 처리해 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더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프라 측면에서 상당량의 통합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음새 없는 방식으로 각 외부요인들을 통합하고, 사용자들이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CEO는 "인프라에 대한 통합과 관리는 명료하게 필요한 부분이고, 꼭 해야 하는 요소임에도 기존 기관들이 이해하기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단순히 이해뿐 아니라 기관투자자들이 이윤을 실현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드는 데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업계에 관심을 보이는 새로운 기관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헤지펀드, 패밀리오피스(FO) 등 소규모 기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답변이 나왔다. 파월 CEO는 "최근 소규모 헤지펀드와 패밀리 오피스 등 소형 기관들이 일부 토큰을 사서 거래하는 등의 활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헤지펀드의 경우 고객자산 보호 의무가 상대적으로 낮고, 유연해 디지털 자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패밀리 오피스의 경우 수익률을 내려는 수요가 나타났다"고 답했다. 국가별 규제 동향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켈빈 고 CIO는 "유럽은 미카(MiCa)를 발표했고, 홍콩과 한국도 규제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CEO는 "현재 규제는 여러 가지가 섞여 국가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는 등 혼재된 모습"이라며 "미국의 경우 입법·행정·사법기구가 각기 다르게 접근하면서 균형을 잡으려는 것은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입법·사법기구가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고, 행정기구는 반대하는 상황이지만 결국 장기적으로는 훌륭한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김미희 팀장 김준혁 이주미 김찬미 기자
2023-09-06 18:30:18[파이낸셜뉴스] 도미니카 공화국 정부가 최근 국가 블록체인 인프라로 트론 프로토콜(TRON Protocol)을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론 다오(TRON DAO)는 12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도미니카 팬 토큰(fan token)인 도미니카코인(DMC)을 발행하기 위한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협약은 현재까지 블록체인 플랫폼과 주권 국가 간 협력 중 최고 수준의 협력으로 도미니카 국가 블록체인 인프라로서의 트론의 법적 지위를 확고히 한 것이다. 이번 거래를 시작으로 트론은 블록체인 산업과 글로벌 주권국가 차원에서 연합하여 기술 정착과 응용을 추진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 방침이다.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더 많은 블록체인 기술 활용 사례를 만들어냈다는 반응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도미니카가 트론 나라의 영토가 됐다"며 "트론과 도미니카 간의 파트너십은 블록체인 기술을 많은 사용 시나리오에 적용하여 미래의 성공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WIC뉴스에 따르면 도미니카는 지난 5월 가상자산 사업법이 통과된 직후 트론과 파트너십을 결성했다. 이후 트론은 도미니카의 자연유산과 관광 명소를 국제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반 팬 토큰인 도미니카코인(DMC) 발행 승인을 받았다. 도미니카는 중앙 아메리카 카리브해 지역의 도서국으로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주로 농업과 관광에 기반을 둔 경제구조를 갖고 있다. 미국 달러의 고정 통화인 동카리브 달러를 사용한다. 도미니카가 속해있는 카리브해 지역은 비교적 단순한 경제체제를 가진 작은 섬들로 이뤄져 무역의존도가 높고 보편적으로 외환보유액(미국 달러) 부족과 금융 인프라 부족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블록체인의 등장은 이 지역의 경제와 사회 발전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왔다. 자메이카와 푸에르토리코 등은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을 적극 수용해 신흥 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있으며 도미니카도 트론과의 이번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을 적극 수용했다. 루즈벨트 스케릿 도미니카 총리는 “도미니카 정부는 새로운 블록체인의 도움을 받아 보다 포괄적이고 다양성 있는 경제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트론 블록체인 인프라의 개방적이고 비용 효율이 높다는 특성은 향후 도미니카 같은 군소 도서 개발 도상국이 세계 경제에 통합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저스틴 선이 2017년에 설립한 트론은 1억1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 40억 건 이상의 거래, 500억달러 이상의 온체인 자산을 자랑하는 전 세계 가장 큰 공개 체인 중 하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즈니스 미디어 포브스는 트론을 ‘최대 탈중앙 조직 중 하나’로 지정하기도 했다. 트론은 미래 주류 금융 서비스 제공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10-13 09:10:37[파이낸셜뉴스] 크립토뱅크 델리오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소재한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전문기업 ‘블록데몬(Blockdaemon)’과 신규 서비스 론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가상자산 및 NFT 등 디지털 자산에 대한 신사업 모델 개발과 글로벌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개발 등 디지털자산 전반에 대해 한 층 강화된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에 델리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블록데몬은 블록체인 노드(네트워크 참여자 및 검증자) 운영 서비스를 포함해 기업들이 블록체인을 활용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기술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블록데몬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을 비롯해 은행, 수탁기관, 신탁회사 등 여러 기업 및 기관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블록데몬이 자체 개발한 ‘유비퀴티 API 스위트(Ubiquity API suite)’는 △이더리움 2.0(ETH) △폴카닷(DOT) △솔라나(SOL) △폴리곤(MATIC) 등의 다양한 코인과 NFT API 등 55개 이상의 블록체인 프로토콜(블록체인의 통신규칙)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블록데몬은 노드 인프라스트럭쳐(기반시설) 구축, 스테이킹(예치), 지불, 온체인 데이터에 대한 API 엑세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앤드류 브라네스(Andrew Vranjes) 블록데몬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GM) 및 세일즈 부사장은 “델리오와 최고 보안 기술을 적용한 가상자산 사업 개발을 함께하게 돼서 기쁘다”며 “앞으로 델리오와 함께 진행할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상호 델리오 대표이사는 “연내 블록데몬과 함께 새로운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고객들이 델리오를 통해 모든 디지털자산을 관리,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9-22 10:12:10SK㈜ C&C는 12일 음악 전문교육 플랫폼 기업 클레슨에 블록체인 메인넷과 대체불가능토큰(NFT) 서비스 등 기술 인프라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클레슨은 200명 이상의 전문 강사진을 보유한 국내 대표 음악교육 기업이다. 미국, 영국 대학 강사진과 다국적 아티스트, 프로듀서들이 파트너로 참여하는 엔터테인먼트 & 미디어(E&M) 분야 글로벌 무크(MOOC) 서비스 '오픈트랙(OPENTRACK)' 플랫폼을 운영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클레슨은 '오픈트랙' 교육 수료자에게 NFT로 증명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SK㈜ C&C의 블록체인 플랫폼 체인제트(ChainZ) 메인넷과 NFT 서비스인 ChainZ for NFT 플랫폼을 활용한다. ChainZ for NFT는 블록체인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디지털 자산 성격에 맞춰 다양한 NFT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동화 플랫폼이다. SK㈜ C&C는 지난 4월, 기업형 NFT플랫폼 ChainZ for NFT를 공개 후 NFT 비즈니스 전체를 포함하는 'NFT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NFT 생태계'에 포함된 파트너사는 기술과 솔루션·서비스를 교류하며, 파트너사 간 NFT사업을 성장시키고 고객 및 사업 분야를 공유하며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한다. 클레슨도 이번 계약을 계기로 '음악강의·엔터테인먼트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NFT 사업자'로 'NFT 생태계'에 합류한다. 'NFT 생태계'에는 SK주식회사, SK네트웍스 등 계열사와 메타콩즈, 피어테크, 도지사운드클럽, 팔라 등 분야별로 19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7-12 18:15:42최근 중국 및 여러 국가들이 디지털 화폐 CBDC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연구를 가속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은행 및 금융 인프라 자체가 열악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금융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벨로 프로토콜(Velo Protocol)은 해외 송금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기존의 해외 송금 서비스에 비해 압도적으로 저렴하고 빠른 국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 현재 동남아시아에는 수많은 해외 이주 노동자들이 존재하며 매년 천문학적인 규모의 해외 송금이 이뤄지고 있지만, 시스템적으로 높은 은행 수수료를 지불해야하며 최소 3~5일의 시간이 걸리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이에 기존의 금융 인프라에서 벗어난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금융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태국의 경우 신용카드를 발급한 국민의 수는 전체의 25%에 간신히 달하지만, 스마트폰 보급률은 100%를 넘어섰으며 QR코드 직접 결제 등의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금융 혁신에 따라 은행 계좌를 만드는 사람의 숫자도 늘어나고 있지만, 도심 지역에만 은행이 존재 하는 등 금융 인프라의 부재로 여전히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현재 글로벌 대형 금융사들 또한 블록체인 기반의 송금 및 결제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JP모건에서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을 발행한데 이어 금융사와 IT 기업들 간의 투자와 제휴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시아에서는 벨로 프로토콜(Velo Protocol)이 그 선두에 서 있다. 벨로 프로토콜(Velo Protocol)은 2018년 태국의 재계 1위 대기업 CP그룹과 자회사 라이트넷이 설립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비싸고 어려운 해외 송금 및 결제 문제와 열악한 금융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나온 이 프로젝트는 분산 원장 기반의 디지털 신용 발급 계약을 이용하여 간단하고 저렴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라이트넷은 35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 했으며,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테라(Terra) 등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해외 송금 및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향후 글로벌 1조 달러 규모의 탈중앙 디지털 신용 서비스를 구축하여 전통 금융을 대체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 프로토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벨로 프로토콜(Velo Protocol)은 코로나19 이슈가 확산됨에 따라 급속도로 사업 속도를 높여가는 중이다. 모 회사인 CP그룹 내 은행, 통신사, 편의점 등 계열사와 파트너쉽을 통해 금융 프로토콜 구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 유명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테라 프로젝트(Terra)와 파트너쉽을 통해 본격적으로 국내 진출을 모색하는 중이다. 동남아 현지 언론에서는 비대면 금융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에 주목하고 있으며, 금융 산업 전반에 걸쳐 온라인으로의 이동이 보다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벨로 프로토콜(Velo Protocol)은 결제 및 송금 수단으로서의 벨로 토큰을 상용화해 나가는 등 본격적으로 생태계를 확장해 갈 것으로 보인다.
2020-11-03 16:50:55[파이낸셜뉴스] 메디블록이 정부의 헬스케어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제공 사업자로 선정됐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비대면·비접촉 의료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의료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의료소비자들이 필요한 곳에서 의료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메디블록은 과학기술정통부 주관 '클라우드 플래그쉽 프로젝트' 진행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클라우드 플래그쉽 프로젝트는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가 추진하는 것으로 정부의 디지털뉴딜 대표 사업이다. 제조, 물류, 헬스케어 분야별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및 서비스 기업들을 선발·매칭해 대·중·소 협업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과제다. 메디블록은 이번 의료 헬스케어 부문의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제공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디지털 의료지원을 위한 클라우드 환경 인프라 구축 및 모바일 기반 전자건강기록(EHR)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기관과의 데이터 연동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설계 및 개발도 진행한다. EHR은 디지털 형태로 수집돼 저장된 환자의 건강정보다. EHR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정보의 신뢰성과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다. 개인정보의 유출가능성을 낮추고 의료소비자는 스스로 정보를 관리하고 원하는 곳에 공유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외래, 입원, 응급실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는 환자의 진료 서비스는 멀티플랫폼을 활용해 효율이 대폭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에서 도입 및 검증될 멀티플랫폼 클라우드 인프라는 의료산업과 같이 개인의 민간정보를 다루는 금융, 보험 등 다양한 정보통신 분야에 확대 및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기기 및 운영체제(OS)를 지원하는 멀티플랫폼 EHR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EHR 산업시장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우균 메디블록 공동대표는 "KT-게이츠 재단의 감염병 연구에 이어 데이터댐 7대 핵심사업인 클라우드 플래그쉽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 세계적 감염병이 유행하면서 비대면 및 비접촉 등 기존과 다른 환경 지원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를 성실히 완수해 향상된 의료환경을 제공하고 감염 최소화 및 빠른 집단 감염 관리를 통해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블록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개인 중심의 통합 의료정보 플랫폼을 구축하는 기업이다. 최근 차세대 EHR 솔루션인 '닥터팔레트'를 출시했으며, 10초 안에 간편하게 실손 보험을 청구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블록체인 기반 간편보험청구 서비스 '메디패스'를 운영 중이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과 KISA 과제를 수행하는 등 국내외 15개의 의료기관과 연구 및 개발을 진행 중이다. 2018년에는 '포브스가 선정한 기대되는 한국 스타트업 10곳'에 선정되기도 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0-10-08 13:17:49[파이낸셜뉴스] "향후 5~6년내 모든 IT 시스템 인프라는 블록체인을 채택하게 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다수 참여자의 검증에 의한 분산저장 기술 블록체인은 특정인의 데이터 위변조 시도와 이중 거래 가능성을 차단해 디지털 사회 전환에 필수인 신뢰를 담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뢰의 인터넷 블록체인, 디지털 사회 생산성 제고" 24일 보안기업에서 블록체인, 인공지능(AI) 전문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는 마크애니의 최종욱 대표는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만나 "온라인에서 거래 당사자간 신뢰를 보장하는 블록체인은 디지털 경제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특히,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RPA) 기술과 결합하면 금융, 의료, 부동산, 자동차 등 산업 전반의 업무 처리 속도를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지난 2013년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인 해시(hash)에 관심을 갖고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사업에 나섰다. 마크애니는 IBM의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기반으로 자체 기업용 블록체인 '애니블록'을 개발, 블록체인 서비스 구축을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블록체인 개발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블록체인 참여자 관리, 블록 정보 모니터링, 스마트컨트랙트(조건부자동계약체결) 기능 등 블록체인 사업 전개를 위한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블록체인 프라이버시 보호 솔루션 내년 출시 마크애니는 블록체인에서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는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 솔루션을 자체개발해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영지식 증명은 원본 내용을 전부 공개하지 않더라도, 원본 데이터가 위변조되지 않았음을 증명할 수 있는 기술방식이다. 최 대표는 "전자 계약서 내용을 블록체인에 기록했을때 민감한 개인정보나 영업비밀 등 프라이버시 데이터가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이 있는데 영지식 증명 기술을 활용하면, 내용을 모르더라도 해당 정보가 원본과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는 비공개 계약서나 선택적으로 공개된 정보, 원본의 전자서명자 신원을 검증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마크애니는 올 연말까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 중 하나인 경찰청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증거관리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범죄 주요 정보를 블록체인에 올려 증거에 대한 무결성을 확보하고, 법집행의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또,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 중 하나인 '소상공인을 위한 블록체인 전자계약 시스템 구축' 과제도 함께 진행 중이다. 최 대표는 "오류나 법률적 체크 같은 인간의 개입이 요구되는 단순 노동 분야는 블록체인으로 점차 대체될 것"이라며 "블록체인이 디지털 경제의 스타팅 포인트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08-12 15:51:55[파이낸셜뉴스]스마트시티 솔루션 전문기업 데일리블록체인은 제주특별자치도의 ‘활용성 증대를 위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공유 플랫폼 구축' 실증 사업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주도 규제자유특구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공유 플랫폼의 구축 및 실증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일리블록체인은 이번 사업에 3개의 민간기업과 컨소시엄 형태로 과제에 참여한다. 내년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서 데일리블록체인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공유 플랫폼 구축의 핵심이 되는 분산원장 메인넷 적용과 실증에 나설 방침이다. 분산원장 시스템을 이용해 공유 개방형 충전기 사용시 명확한 정산 및 결제가 가능하도록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한 △탈중앙화 신원증명(DID) △전자지갑 △분산원장 구축 등에 집중해 갈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데일리블록체인의 탈중앙화 신원증명(DID)은 분산원장에 고객별 고유정보를 등록해 고유정보의 위변조를 차단하는 기술이다. 데일리블록체인 조영중 대표이사는 “데일리블록체인의 강점은 앞서 4차산업 주요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과제와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경험이 있다는 것”이라며 “그간 쌓아온 성공적인 사업 경험들을 바탕으로 민간기업과 정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성과를 이끌어내고, 스마트시티 기술 선도기업으로써의 입지를 다시 한 번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20-06-23 13:19:29[파이낸셜뉴스] 산업 범주에도 끼지 못하고 낯선 기술이던 블록체인·가상자산이 내년 3월이면 법률로 통제되는 산업으로 자리를 잡는다. 블록체인·가상자산 산업 제도화를 준비하고 시장 확대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국내 블록체인 유망 기업들의 경영전략과 산업 영향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실물 자산은 토큰화될 것이다. 토큰화된 자산의 거래 활성화를 위해 투명성 확보 등 블록체인 금융시장 인프라(FMI) 구축에 집중한다.” -스트리미 경영 미션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를 운영하는 스트리미의 시작점은 비트코인(BTC) 결제·송금 서비스다. 2015년 사업 초기에 신한은행과 비트코인 송금 솔루션 ‘스트림와이어’를 만든 것이다. 이후 기획재정부로부터 해외송금사업 승인도 받았지만, 2017년 하반기 가상자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중단됐다. 하지만 블록체인 금융시장 인프라를 주도하겠다는 스트리미의 경영미션은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와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다스크(DASK)'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내년 3월 시행을 앞둔 가상자산 사업자 관련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을 제도권 진입 기회로 만들기 위해 블록체인·가상자산 기술 특허와 준법 감시를 집중 강화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ISMS인증, 제도권 발판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가상자산 거래소 중 최초로 ISO/IEC 27001 국제표준 정보보호인증을 받은 고팍스는 ISO/IEC 27001을 비롯해 국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갱신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고팍스는 지난 2018년 국내 블록체인·가상자산 업계에서 가장 먼저 ISMS 인증을 받았다. ISMS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지만, 내년 3월 시행되는 특금법이 정한 가상자산 사업자 요건 중 하나가 ISMS 인증인 만큼 다시 한 번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또 블록체인·가상자산 기술 특허 확보와 자금세탁방지(AML) 등 범죄활동 필터링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고팍스는 특금법이 규정한 가상자산 거래소 인가제에서 결격사유가 없는 안정적 거래소의 위상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전략은 지난해 12월 유경PSG자산운용이 80억원 규모의 스트리미 시리즈A 투자를 주도하면서 “스트리미는 다수 특허로 인정받은 우수한 기술력과 보안 안정성, 우수한 인재, 투명한 기업운영을 통해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며 “가상자산 시장 법제화 과정에서 제도권에 편입할 가능성과 향후 블록체인 기반 금융플랫폼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면서 현실화의 첫단추를 뀄다. ■가상자산 커스터디, 금융권 확대 예정 스트리미는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를 운영하면서 쌓은 보안·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3자 수탁 형태의 가상자산 관리(커스터디, Custody) 서비스 ‘다스크’도 운영 중이다. 스트리미는 현재 검찰과 경찰 등 사법집행기관이 범죄 현장에서 압수한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다스크를 향후 골드만삭스와 코인베이스처럼 민간 업체를 대상으로 한 커스터디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기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이나 채권을 예탁결제원에 보관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특히 내년 3월 시행되는 특금법은 시중은행과 증권사들이 법정화폐를 중심으로 운영했던 커스터디 사업을 가상자산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이란 점에서 다스크에 대한 시장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게 업계의 예상이 나오고 있어 스트리미의 커스터디 사업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06-08 14:02:48[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오피스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인프라웨어와 블록체인 전문기업 미디움이 블록체인 기반의 문서 진본성 기술과 ‘폴라리스 오피스’ 연동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술 및 제휴 협력체제를 구축한다. 또 플랫폼 협업 모델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플랫폼 협업 모델은 미디움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MDL’을 통해 문서에서 고유정보를 추출한 뒤 폴라리스 오피스에서 해당 문서의 고유 정보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문서의 진본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문서의 신뢰성과 무결성을 보장할 수 있다. 최근 비대면 업무가 증가함에 따라 불필요한 대면 없이도 문서의 진본 여부를 파악할 수 있어 업무 프로세스 개선 및 효율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인프라웨어의 폴라리스 오피스는 MS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뿐만 아니라 한컴 HWP, 어도비 PDF, 개방형 문서 포맷인 ODF 등 모든 문서 포맷에 대한 높은 호환성을 가지고 있는 국산 오피스 소프트웨어다.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여러 문서 포맷을 편집할 수 있어 오피스웨어 시장에서 업무 효율성, 가격 경쟁력 등 많은 기업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2018년 설립된 미디움은 고성능 블록체인 코어 시스템 개발에 소요되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가속기술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영역의 블록체인 상용화를 위해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의 성능 한계 원인을 분석하고 가장 대중화된 기업형 블록체인 코어인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의 최적화에 성공했다. 또한 자체적으로 개발한 블록체인 전용 프로세싱 유닛MBPU(Medium Blockchain Processing Unit)를 결합한 랙 마운트 형태의 가속 서버 MDL을 개발했다. 인프라웨어 관계자는 “문서의 진본 여부 확인이 중요한 금융기관과 각종 신고 및 허가 등 행정 문서 관리가 필요한 공공기관, 진단서 및 처방전을 발행하는 의료기관 등 데이터 무결성과 문서 보안성 강화가 필요한 수요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양사의 기술 접목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프라웨어는 지난 3월 아이에이네트웍스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5-19 14:2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