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인재양성을 위한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연세대, 서강대 등 12개 대학 및 대학연합이 신규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오는 4일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 방안'에 따라 대학이 산업계 수요에 기반한 학사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첨단산업 분야 양성체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선정평가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32개 대학·대학연합에 대해 △서면 검토 △현장 실사 △대면 평가의 3단계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는 이차전지 분야를 추가해 반도체 분야 9개, 이차전지 분야 3개 총 12개 대학·대학연합을 선정했다. 반도체 특성화대학에는 개별 대학이 인재양성 계획을 수립하는 '단독형'에 △가천대△서강대△연세대 3개교를 선정했다. 대학 간 보유 역량을 공동으로 활용하기 위해 복수학위 등 협업을 토대로 인재양성 계획을 수립하는 ‘동반성장형’에 △고려대-인제대△아주대-한밭대△인하대-강원대△한국공학대-국립공주대를 선정했다.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강화된 재정 지원을 받는 '비수도권 동반성장형'에 △경상국립대-국립부경대△금오공과대-영남대를 선정했다. 이차전지 특성화대학은 지역과 유형 구분 없이 대학의 인재 양성 역량과 계획을 평가했으며, △국립부경대△전남대△한양대(ERICA)를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대학은 △교육여건 개선 △교육과정 내실화 △우수 인재 유치 △진학 및 취업 활성화를 위해 4년간 집중적인 재정 지원을 받게 된다. 심민철 인재정책기획관은 "대학이 산업계 요구 수준에 맞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과 예산지원 등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겠다"며 "대학도 사업계획에 참여한 기업 및 지자체 등과 긴밀히 소통해 자체적으로 작성한 사업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7-04 09:47:31[파이낸셜뉴스] LG CNS가 연암공과대와 손잡고 연암공과대 스마트소프트웨어학과에 SAP 전공을 신설해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가를 육성한다. 22일 LG CNS에 따르면, 연암공과대 스마트소프트웨어학과에서는 올해 3학년 학생들부터 세부전공으로 SAP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교육 과정은 △SAP 개론 △클라우드 ERP 인프라 운영 △ABAP 프로그래밍 △BTP 프로그래밍 등으로 구성된다. LG CNS는 글로벌 ERP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SAP의 '글로벌 전략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LG CNS는 SAP와 함께 '차세대 ERP'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며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암공대의 ERP 전문가 양성을 지원한다. 또한 SAP의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인 'SAP 대학 얼라이언스'를 활용해 신설된 교과목 운영에 필요한 교육자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LG CNS와 연암공대는 지난 21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DX 분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LG CNS 현신균 대표이사, 연암공대 안승권 총장 등이 참석했다. 연암공대 안승권 총장은 "LG CNS와의 협력을 통해 AI교육 가속화와 DX분야 교육 다각화를 할 수 있게 됐다"며 "DX분야에 우수한 융복합 인재가 육성될 수 있도록 탄력적이고 다각적인 방법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LG CNS 현신균 대표이사는 "연암공대와 함께 글로벌 수준의 ERP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집중 육성해 고객가치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 CNS는 서울대와 고려대, 중앙대 등과 계약학과 신설 및 채용 연계형 인턴십을 추진하며, 대학가에서 DX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9월 고려대와 업무협약을 통해 대학원 과정에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인 'AI데이터사이언스학과'를 신설했다. LG CNS는 올해부터 매년 20명 이상의 대학원생을 선발해 데이터와 AI에 특화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서울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통계학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인턴십을 실시한 바 있다. 중앙대와도 △보안 △소프트웨어 직군에서 인턴십을 진행했으며, 건국대, 인하대, 한국항공대 등과는 스마트물류 직무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LG CNS는 지역 인재 채용도 활성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객사의 스마트팩토리가 위치한 충청권의 충남대·충북대·순천향대, 전라권의 전남대·전북대에도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2-22 09:31:20[파이낸셜뉴스] 대기업이 대학교 내에 기술 사업화를 목적으로 설립한 산학연기술지주회사와 그 자회사 등은 앞으로 대기업집단으로부터 영구 제외된다. 대기업집단 계열 편입을 10년간 유예해주는 현행 제도를 폐지해 세제 감면 등 중소기업 지원 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오는 27일부터 8월 1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6일 밝혔다. 산학연 협력 기술지주회사는 대학 산학협력단 또는 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의 사업화를 목적으로 지배하는 회사를, 산학연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는 그 지배를 받는 기술 기반 회사를 가리킨다. 수익금은 대학 연구·기술개발 활동에만 쓸 수 있고 이사회도 대부분 대학교수로 구성돼 대기업집단과는 별개의 지배구조를 갖지만, 학교 재단이 대기업집단 소속이거나 대기업 총수(동일인) 및 관련자가 지분을 30% 이상 소유하면 대기업집단 계열사로 분류되는 문제가 있었다. 대기업집단 계열사가 되면 개별 매출액·자산 등이 기준 이하더라도 자금 지원, 세제 감면 등 중소기업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공정위는 "계열편입 유예제도를 약 13년간 운영해 본 결과 산학연기술지주회사를 통한 부당한 경제력 집중 우려가 희박하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기업집단 계열사로 편입됐거나 편입 유예 중인 산학연기술지주회사는 6개, 그 자회사는 29개다. 2021년 말 기준 전국의 산학연기술지주회사(75개) 및 자회사(1253개)의 약 3%에 해당한다. 소속 대학은 포항공과대(포스코), 울산대(HD현대), 중앙대(두산), 충북대(셀트리온), 인하대(한진), 성균관대(삼성) 등이다. 이번 개정을 통해 산학연기술지주회사를 대기업집단 범위에서 제외하더라도 부당한 경제력 집중 우려가 제기되지 않도록 '동일인 지배 회사와 출자·채무보증 금지' 등 안전장치는 그대로 유지한다. 공정위는 "시행령이 개정되면 산학연 협력을 통한 투자와 대학 보유 기술의 사업화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일인이 지배하는 회사와 출자·채무보증 관계가 있으면 대기업집단 계열사로 편입하는 등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어 부당한 경제력 집중 우려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6-26 14:18:39대학법인들이 증권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재정난을 호소하는 모습과 대비된다. 학교 살림에 보탬이 되라는 취지로 이를 허용했으나, 저조한 수익률로 대학 재정건전성을 위협하는 부메랑이 돼 돌아올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뉴스는 4차례에 걸쳐 관련 현황, 배경, 원인, 대안 순으로 짚어본다. 수익용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대학법인들 주식·채권 보유액이 5년 새 50% 넘게 늘며 2조원을 넘어섰다. 수천억원어치를 가지고 있는 곳만 6개 대학으로, 전체 금액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었다. 투자 수익률이 저조한 실정에서 연기금같이 전문 운용 조직조차 갖추고 못 하고 있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4700억원어치 보유한 곳도 4일 파이낸셜뉴스가 한국사학진흥재단에 정보공개청구 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일 기준 총 293개 대학법인이 보유한 수익용 유가증권(주식·채권) 평가액 2조619억원 중 1000억원어치 이상을 가진 6개 대학 합산 보유액은 1조5471억원(75.0%)으로 파악됐다. 연암공과대가 4715억원으로 선두였고 유한대(3474억원), 한양대(2549억원), 연세대(1823억원), 인하대(1716억원), 세종대(1194억원) 등이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00억원 이상~1000억원 미만 대학은 14곳, 1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은 34곳, 10억원 미만이 42곳이었다. 비상장주식 등을 보유해 평가액을 정확히 산출할 수 없는 대학은 197곳이었다. ■보유액 10억 넘는 대학들 '픽'은?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사립대학법인(전문·원격 포함) 수익용 유가증권 세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일 기준 가장 많은 주식·채권을 들고 있는 대학법인(총 40곳)은 엘지연암학원(연암대)이다. 총 4695억원어치 수익용 유가증권을 가지고 있다. LG(3849억원), GS(822억원), LS(10억원), NH투자증권(14억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유한대는 총 3470억원어치 주식을 유한양행 설립자 유일한 박사로부터 기부받아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3436억원)은 유한양행이었다. 유한대와 같이 관계법인 주식을 소유한 곳도 상당수였다. 한양대는 한양증권 보통주와 우선주를 각각 251억원어치, 15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다. 인하대 역시 한진칼과 대한항공 주식 434억원어치, 445억원어치씩 가지고 있다. 연세대는 LG, LG생활건강, LG화학 등을 363억원어치, 국민대는 대원미디어와 위지윅스튜디오를 합쳐 31억원어치 넘게 보유했다. ■주식·채권·펀드 수익률 모두↓ 교비회계 적립금을 활용해 금융상품에 투자한 국내 42개 대학 중 2021회계연도 기준 수익률은 -1.3%다. 지분증권(주식) 수익률이 2020년 62.2%에서 2021년 9.4%로 대폭 떨어졌다. 같은 기간 채무증권(채권)과 수익증권(펀드) 역시 0.4%에서 -1.4%로, 0.8%에서 -1.9%로 낙하했다. 주가 하락을 그나마 방어할 수 있는 배당이 큰 것도 아니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124개 법인의 2061개 투자(주식·채권) 건 중 불과 323건(15.7%)만이 배당수익률 3.0%를 넘어섰다. ■연기금엔 있고, 사립대엔 없는 것 현행법상 교비회계 적립금으로 투자 시 사립대 기금운용심의회를 거쳐야 한다. 문제는 재단 이사장과 대학 총장이 해당 위원을 전부 임명하는 구조라 운용 독립성과 전문성이 저하된다는 점이다. 이 같은 지적은 결과로 증명됐다. 교육부 등에 따르면 2021회계연도 기준 42개 사립대 평균 수익률은 -1.3%인 반면 같은 기간 교직원공제회와 사학연금공단은 각각 11.3%, 11.95% 성과를 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이에 대해 "사학 적립금은 자기 책임하에 운용하는 것으로, 그 방법을 권고할 수 있겠지만 의무화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김나경 서지윤 기자
2022-10-04 17:59:1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학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1년도 ‘대학ICT연구센터(ITRC)’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과제 수행대학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대학ICT연구센터는 대학의 유망 정보통신기술 분야 연구센터를 선정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석·박사급 고급 연구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인공지능반도체, 차세대통신, 사물인터넷 등 ICT 산업현장의 인력 수요가 높은 유망 기술 분야와 디지털콘텐츠, 블록체인 등 국내 기술 수준 향상이 시급한 분야를 중심으로 8개 과제를 선정했다. 인하대는 주관기관으로 성균관대, 포항공과대, 대구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참여대학 4곳과 인공지능 시스템반도체 연구센터(AI-SoC 연구센터)를 설립한다. 2028년 말까지 총 71억8000만원을 지원받고 AI시스템반도체 및 응용기술을 개발하고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이 컨소시엄에는 공동연구개발기관인 ㈜네오와인과 컨소시엄 참여기업인 ㈜오픈엣지, 실리콘웍스, 알파솔루션즈, 아이닉스 등 협력기업 10개 회사가 참여한다. 센터는 고성능 저전력 센서-DNN-메모리의 유기적 결합 시스템 연구, 멤리스터 어레이 기반 초저전력 뉴로모픽 회로 및 시스템 연구, 인공지능 컴퓨팅 플랫폼을 위한 고속 인터페이스 회로 및 시스템 연구, 인공지능 반도체를 활용한 스마트모빌리티 AI-응용 플랫폼 및 응용기술 연구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총괄책임자인 이한호 인하대 교수는 “대학 내 우수 연구진을 결집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산학연 연구협력모델을 구축하고 인공지능 시스템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8-02 10:43:0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해 인천지역 중·고교생 10여명을 집단 감염시킨 코로나19로 인해 인하대 일부 건물과 연수구 민원실이 임시 폐쇄됐다. 14일 인천시와 인하대 등에 따르면 13일 인하대 공과대·문과대 행정실이 폐쇄됐으며, 14일 오후 연수구청 민원실이 폐쇄됐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소재 보습학원 강사 A씨와 동료 학원강사 B씨(2차 감염자) 및 이들에게서 수업을 받은 학생을 과외한 대학원생 C씨(3차 감염자)가 모두 인하대 학생이다. 인하대는 B씨가 11일 오후 3시30분께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1∼2분간 머문 공과대 행정실과 5호관, 서호관을, C씨가 지나간 문과대 행정실을 13일 폐쇄했다. 문과대 행정실은 14일 오전 개방됐고, 공과대 행정실과 5호관, 서호관은 14일 오후 중 개방될 예정이다. 연수구 민원실에 근무하는 토지정보과 직원이 이태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를 접촉한 것으로 판명돼 13일 검체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14일 직원에게 발열 증세가 나타나면서 연수구는 이날 오후 민원실을 폐쇄했다. 직원은 즉시 검체검사를 다시 받고 오후 4시께 최종적으로 음성판성을 받았다. 연수구는 이날 4시간여만에 민원실을 개방했다. kapsoo@fnnews.com
2020-05-14 16:05:59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2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씨그랜트 센터' 운영대학 총장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해수부가 밝혔다. 씨그랜트 사업은 1966년 미국에서 시작된 씨그랜트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2004년 국내에 도입했으며, 7개 권역(영남, 호남, 경기, 경북, 제주, 충청, 강원)의 대학에서 각 지역의 해양수산 분야 현안문제를 발굴하고, 문제의 해결방안 연구 및 관련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김 장관은 "씨그랜트 사업이 실질적으로 지역의 해양수산 현안 해결에 기여하고, 해결방안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전문인력이 양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목포해양대 최민선 총장, 인하대 최순자 총장, 제주대 허향진 총장, 충남대 오덕성 총장, 중부대 홍승용 총장, 포항공과대 김도연 총장,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KIMST) 임광수 원장 등이 참석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6-09-02 08:57:02인하대는 기존의 10개 대학에서 7개로 개편하고, 미래융합대학을 신설키로 했다. 인하대는 대학 특성화 계획에 따라 학사구조 개편과 입학정원을 조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인하대는 입학정원을 인문사회계에서 총 139명을 감축하고, 공과대 54명 등 경쟁력이 강한 학과의 정원을 증원키로 했다. 신설되는 사회복지학과에 3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인하대는 지난 10년간 각 단과대학별 정원 변화, 취업률 및 미래사회 변화를 대비해 학장협의회에서 정한 평가지표에 따라 학사구조 및 입학정원 조정을 진행했다. 인하대는 2017년 학과별 입학정원(안)을 지난 20일 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등록했고, 13일부터 내부공시, 의견수렴 등 학칙개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하대는 앞으로 교무위원회 및 대학평의원회의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 최종 입학정원을 대교협에 등록할 예정이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6-05-26 15:07:31전국 4년제 대학들이 등록금에 의존하는 비율이 낮을수록 학생 1인당 교육비, 교육비 환원율, 장학금 지급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학금 지급률이 우수한 대학은 전국 142개 대학 중 14곳에 불과하고 등록금 의존률이 80%에 육박하는 대학도 15곳이나 됐다. 교육부는 3일 기존에 공시된 정보를 활용해 교육투자,재무안전성, 법인책무성 등 3개 분야 9개 지표로 구성된 사립대학 재정·회계지표를 공개했다. 교육부가 사립대 회계지표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공개된 지표에는 학생 1인당 교육비, 교육비 환원율, 장학금 지급률, 이월금 비율, 등록금 의존율, 부채비율, 법인전입금 비율,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 학교운영경비 부담률 등이 포함됐다. 법정기준이 있는 법인전입금 비율과 학교운영경비 부담률은 절대평가로, 학생1인당 교육비, 장학금 지급률 등 7개 항목은 상대평가로 1(매우 미흡)~5등급(최우수)으로 나눴다. 이번 지표를 보면 전국 142개 4년제 사립대 중 장학금 지급률에서 최우수 등급인 5등급을 받은 대학의 장학금 수혜율은 평균 약 50% 정도로, 성균관대와 아주대, 인하대, 포항공대, 한국기술교육대, 홍익대 등 14개교였다. 반면 학생들의 등록금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대학은 세종대, 동의대, 안양대, 용인대 등 15개교나 됐다. 이들 대학의 등록금 의존률은 평균 76%로 재정 상태가 열악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 1인당 교육비가 많이 책정돼 5등급을 받은 대학은 14개교에 그쳤고 최하 등급인 1등급을 받은 대학도 15개교나 됐다. 등록금의 교육비 환원정도를 알 수 있는 교육비 환원율에서 최하 등급을 받은 대학도 경동대, 백석대, 서경대, 용인대 등 15개교로 조사됐다. 대학이 등록금에 의존하는 비율이 낮을수록 학생 1인당 교육비, 교육비 환원율, 장학금 지급률이 높았다. 학생 1인당 교육비 부문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대학들은 평균 2844만원이었고 총 교육비 규모도 등록금 수입의 4배 정도였다. 법인의 지원금이 많은 대학은 금강대, 대전가톨릭대, 차의과학대, 포항공과대, 한림대 등으로 법인전입금 비율이 평균 30.3%에 달했다. 서울지역 사립대의 법인 지원은 대체로 낮았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4-11-03 09:20:31대학캠퍼스에 이공계 총장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그동안 인문계 출신 교수들의 '전유물'로 여겼던 대학의 '최고경영자'인 총장에 최근 들어 이공계 출신 교수들의 발탁이 잇따르면서 총장직 영역 파괴가 본격화되고 있다. 나아가 이공계 출신 신임 총장의 경우 본교가 아닌 다른 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경우도 많아 그동안의 '순혈주의'도 깨지고 있다. ■대학가에 이공계 총장 바람 11일 대학가에 따르면 최근 들어 이공계 출신의 총장 발탁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들어 서강대, 숭실대, 홍익대, 인하대, 동국대(경주캠퍼스) 등에서 이공계 출신 교수가 총장으로 선임됐다. 앞서 지난해 총장에 취임한 고려대와 상명대도 이공계 출신이다. 서강대는 지난 10일 유기풍 화공생명공학과 교수를 제14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유 교수는 지난 1970년 고려대 화학공학과에 입학했고 고려대에서 석사학위, 미국 코네티컷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84년부터 서강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유 신임 총장은 이공계 분야에서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앞서 7일 숭실대 제13대 총장에 선임된 한헌수 교수는 정보통신전자공학부 출신이다. 한 신임 총장은 숭실대에서 학사학위, 연세대에서 석사학위,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교법인 홍익학원은 지난 9월 열린 이사회에서 임해철 홍익대 공과대 교수를 제17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임 신임 총장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81년 홍익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지난 3월 취임한 인하대 박춘배 총장은 서울대 공학 박사 출신으로 인하공전 총장을 역임했다. 동국대는 지난 10월 중에 경주캠퍼스 총장에 이계영 컴퓨터공학부 교수를 선임했다. 이 총장은 동국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에서 전자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전략기획본부장, 공학대학 처장, 교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타 대학 출신 영입도 두드러져 교내 위기 극복을 위해 이공계 출신 교수가 구원투수로 나선 경우도 있다. 지난해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 묶인 상명대는 전임 총장의 중도 사임으로 지난해 9월 제9대 총장에 강태범 화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강 총장은 경희대에서 공학 학.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국막학회 회장, 상명대 기획부총장, 부총장 등을 거쳤다. 고려대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3월 이공계 교수 출신인 김병철 총장이 부임했다. 서울대를 졸업한 김 총장은 생명과학대학 교수 출신이다. 김 총장은 이필상 전 총장에 이은 두번째 서울대 출신 총장이며 이공계 출신 중에선 개교 이래 처음으로 총장에 선임됐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2-12-11 17: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