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29일 내놓은 외국인 방한관광 활성화 대책의 핵심은 비자제도 개선이다. 코로나19로 닫았던 한국 관광 입국문을 활짝 열어 손쉽게 한국을 찾게하겠다는 것이다. 방한 관광객 1000만명 유치라는 목표도 세웠고 이를 통해 코로나19 기간 누적된 피해로 여전히 위기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관광·숙박·음식 등 대면서비스업을 지원하겠다는 게 정책방향이다. 중국, 일본 항공노선도 대폭 증편한다. 이를 통해 올 1월 32억7000만달러에 달하는 서비스 수지 적자 폭 개선도 도모한다. 까다롭고 복잡하다는 민원이 제기된 전자여행허가제(K-ETA)의 접근성을 확대한다. 중국어, 프랑스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늘리고, 유효기간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한다. 입국자 수는 많지만 입국거부율 등은 매우 낮은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마카오, 미국, 캐나다, 영국 등 22개국을 대상으로는 2024년까지 한시면제를 추진한다. K-ETA 도입은 불법체류 방지 목적으로 도입된 만큼 불법체류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들 국가에 대해서는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해 주겠다는 것이다. 이들 국가 외국인들은 내년 말까지 사전허가 없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 무비자 환승 입국(스톱오버) 대상도 확대된다. 코로나로 중지된 3종 환승 무비자 제도를 복원해 유럽, 미국, 중국, 동남아 등 환승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시행시기는 이르면 5월이다. 세부적으로 유럽, 미국 등 34개국 입국비자 소지자가 한국에서 환승 때 최대 30일 체류가 가능하다. 지역제한도 없다. 34개국 외 입국비자 소지자가 인천공항 환승 프로그램을 적용 받을 땐 최대 3일(수도권에만 체류 조건) 국내서 관광, 쇼핑할 수 있다. 중국 단체관광객이 인천 등 국내 7개 공항으로 입국 후 제주공항으로 환승 때 최대 5일을 머무를 수 있다. 양양 공항은 7일이 가능하며 각 공항 권역 및 수도권 체류가 가능하다. 중국 관광객에 대한 스톱오버를 확대한다는 의미다. 스톱오버는 24시간 내 환승하는 '레이오버'와 달리 여러 날 동안 체류하는 것이어서 해당 지역 숙박, 식사, 쇼핑 등 소비 진작효과가 높다. 출입국 온라인 민원센터를 신설해 전자사증 발급에 걸리는 기간을 기존 7일에서 최대 2일로 대폭 단축한다.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대상 단체전자비자 발급요건 또한 완화된다. 현재는 기업이 비용을 부담해 직원을 지원하는 인센티브 관광과 5인 이상 수학여행에 한해서 단체비자가 발급되지만 앞으론 3인 이상 단체 관광객까지 확대해 1년간 시범실시한다. 디지털노마드비자와 K-컬처 연수비자가 신설된다. 디지털노마드비자는 해외에서 고용되어 근무 중인 외국인이 국내에서 소득활동이 없는 경우에도 1~2년 국내 거주가 가능하도록 하는 비자다. K-컬처 비자는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는 외국인 청소년 대상의 단기 연수비자로 오는 6월 신설된다. 한국-중국·일본·동남아 등 국제항공 노선 회복도 서두른다. 한중 노선은 현재 주 63회에서 9월 주 954회로, 한일 노선은 주 863회서 주 1004회로 늘린다. 방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추첨행사를 진행, 하루에 5명씩 무료항공권을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키로 했다. 방한 외국인의 즐길거리를 늘리는 방안도 다각도로 마련된다. K콘텐츠를 확충하는 형태다. 5~10월 부산, 전북, 인천, 제주, 서울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대규모 K팝 콘서트와 관련 행사를 연속 개최한다. K쇼핑 활성화를 위해서는 면세품 판매채널을 시내면세점 온라인몰 뿐만 아니라 제3자 운영 온라인몰로 확대한다. K의료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서는 지역별 중점 진료분야와 타깃 국가를 연계한 맞춤형 의료관광 패키지를 마련한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3-03-29 11:32:51최근 '노재팬'이 무색하게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2년7개월 만의 무비자 입국 허용에 엔저 현상까지 겹치면서 여행을 겸한 물품 구매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21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지난 10월 11일 이전 여객 수는 하루 4000~6000명대였지만 지난 20일 기준 하루에만 2만명대를 넘는 한국 여행객이 일본을 찾았다. 일본 정부 관광국 자료에 의하면 10월 방일 외국인 관광객은 49만86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무려 22.5배나 늘었다. 전체 관광객 중 한국인이 12만29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5만3200명), 홍콩(3만6200명), 대만(3만5000명) 순이었다. 게다가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인천공항에서 일본을 찾은 여객 수가 34만3931명에 달해 11월 한달간 방일 한국인 관광객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역대급 엔저 현상으로 '바겐세일 쇼핑'을 노리는 여행객도 많다. 지난 10월 무비자 입국 허용 직후 후쿠오카 여행을 다녀왔다는 직장인 A씨(32)는 다시 11월 말과 내년 3월 각각 후쿠오카행, 도쿄행 비행기 표를 예매했다. 주목적은 쇼핑으로, 틈날 때마다 면세한도를 꽉 채워 물품을 구매했다. 변씨는 "체감상 한국보다 30%는 싸게 사는 느낌이라 호텔과 비행기 값이 공짜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00엔당 원화 환율은 전일 대비 0.9원 오른 955.2원으로 마감했다. 원화 대비 엔화 가치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 상태다. 2019년 100엔당 1059.8원이었던 환율은 계속 떨어져 900원대에 머물고 있다. 면세한도 증가도 일본행 러시의 한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9월 6일부터 해외여행자가 반입하는 휴대품에 대한 면세한도를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여행자 휴대물품 면세한도는 내국인이 출국면세점과 해외 등에서 면세품 구매 후 입국할 때 반입할 수 있는 금액의 한도다. 초과 시 초과금액분에 20%의 관세를 매긴다. 일본을 오가며 구매대행을 부업으로 하고 있는 B씨(31)는 최근 매출이 20% 이상 늘었다. B씨는 "엔저 현상으로 구매문의가 많아졌고, 일본 체류비용이 줄어 부담이 훨씬 덜해졌다"고 말했다. 일본 물품 수요 증가는 온라인 해외직구 통계로도 확인되는데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3·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은 일본이 1053억원으로 전년 대비 38.0% 증가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2-11-21 18:23:0311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승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한국인의 무비자 일본 관광이 2년 7개월여 만에 재개됐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를 이유로 중단했던 세계 68개 국가·지역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이날부터 재개하면서 한국인은 비자 없이 관광 등의 목적으로 최대 90일간 일본에 체류할 수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2022-10-11 18:02:0411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승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한국인의 무비자 일본 관광이 2년 7개월여 만에 재개된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를 이유로 중단했던 세계 68개 국가·지역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11일부터 재개하면서 한국인은 비자 없이 관광 등의 목적으로 최대 90일간 일본에 체류할 수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2-10-11 09:14:59[파이낸셜뉴스] 일본이 오는 11일부터 외국인 무비자 개인 여행객 입국을 허용하고, 하루 외국인 입국자 수 제한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있는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히던 일본의 여행 제한 완화 발표는 곧바로 일본여행 수요 급증으로 이어졌다. 호텔스닷컴은 호텔스닷컴 코리아 웹사이트에서 올해 가을 시즌(10월-11월 투숙 기준) 일본 검색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13배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 같은기간 최다 검색량을 기록한 일본 도시 상위 5곳은 순위순으로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교토’, ‘오이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월의 일본은 가을 단풍철이 시작되는 시기와 맞물려 형형색색으로 물드는 단풍을 볼 수 있는 딱 좋은 시기이다. 호텔스닷컴은 가을을 맞이하여 내가 찾던 여행 경험을 실현하기 좋은 곳으로 최다 검색 일본 도시 상위 5순위 중 ‘도쿄’, ‘교토’, ‘후쿠오카’를 선정했다. ■ 도쿄, 우에노공원·히타치 해변 공원 가을은 공원으로 피크닉을 가거나, 레저 활동들을 하기 좋은 최적의 계절이다. 도쿄의 길거리에서는 붉은색, 주황색, 노란색 등 형형색색의 단풍나무를 볼 수 있는데, 도시의 네온 사인 색깔 또한 가을결의 색깔로 변경되어 보는 재미가 있다. 또한, 도쿄 가을 날씨는 대체로 시원하고 쾌적해서, 여러 가을색으로 물든 공원 산책을 즐기기에 최적의 시기이다. 다이토 우에노 구에 위치한 우에노 공원은 일본 최초의 대중 공원 중 하나이며, 현재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도시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해당 공원은 매년 수백만 명이 방문하여 봄에는 벚꽃을, 가을에는 단풍을 구경한다. 우에노 공원을 상징하는 장소 중 하나인 사이고 다카모리 동상을 가을 황금빛 단풍 배경과 함께 감상하는 것 또한 여행객들이 즐길 수 있는 묘미다. 나아가, 우에노 공원에서는 수리바치 산 주변과 도쿄 국립 박물관의 정문을 따라 늘어선 은행나무의 절경을 즐길 수 있으며, 청수관음당과 사이코 다카모리 동상 주변에서는 울긋불긋 오색의 단풍나무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히타치나카의 해안선을 따라 위치한 국영 히타치 해변 공원은 가을꽃을 감상하기에 좋은 장소다. 해당 공원의 미하라시 언덕은 계절마다 온갖 꽃들이 피어나 꽃 잔치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봄에는 튤립과 네모필라가,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코키아가 언덕 전체를 새빨갛게 물들인다. 10월 초 중순 가을 시즌에는 가을꽃이 만개를 하기 때문에 수백만 명의 현지인과 여행객들이 아름다운 붉은 빛 들판을 보기 위해 히타치 해변 공원으로 몰려든다. 또한, 히타치 해변 공원에는 작은 놀이공원이 있어서 여행객들은 관람차를 타며 만개한 가을꽃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 교토, 철학의 길·기요미즈데라 일본의 옛 수도인 교토는 전통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교토는 가을이 되면 알록달록한 단풍잎으로 물들어 전통 건축물과의 조화가 아름답다. 여행객들은 마치 한 폭의 그림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할 정도로 아름다운 가을을 교토에서 만끽할 수 있다. 또한, 10월 22일은 교토를 대표하는 전통 축제인 지다이 마쓰리가 열리므로 방문에 참고할 수 있다. 지쇼지 사찰과 난젠지 사찰 사이에 위치한 철학의 길은 가을철 금빛 단풍잎을 볼 수 있는 산책로이다. 여행객들은 해당 산책로에서 오색 빛을 띄는 가을 단풍잎과 단풍잎이 비치는 개천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다. 해당 산책로 인근에는 현지인과 여행객들 모두 방문하기 좋은 작은 가게, 카페, 푸르른 녹지 등 많은 볼거리가 있다. 또한, 가까운 곳에 영관당 선림사와 같은 유명한 사찰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여행객들은 교토의 전통적인 역사와 문화를 쉽게 체험할 수 있다. 기요미즈데라는 아름다운 단풍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명소이자 교토 여행객들에게 가장 있기 있는 사찰 중 하나이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고대 교토의 역사물로서 전세계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가을에 목조사찰로 향하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붉은빛과 황금빛의 단풍나무의 향연으로 진정한 가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가을 야경을 보고 싶은 여행객들은 낮에 거닐었을 때와는 다른 분위기에 매료될 수 있는 달빛 아래 단풍잎이 비칠 때 방문할 것을 권한다. ■ 후쿠오카, 유센테이 공원·라쿠스이엔 정원 낮과 밤이 선선 해질 때쯤 산과 숲은 점점 형형색색으로 물들어가며 가을이 도래했음을 알린다. 친절한 환대문화, 맛있는 음식, 그리고 다양한 야외활동으로 유명한 후쿠오카는 가을이 되면 가을 단풍 구경을 하기 좋은 최적의 여행지가 된다. 여행객들은 붉은 단풍이 어우러진 후쿠오카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유센테이 공원은 고요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개인 공원으로 후쿠오카에서 평화로운 휴식을 즐기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제격이다. 해당 공원은 1981년에 정비하여 후쿠오카 주민들에게 개원했으나 현재는 입장료를 받으며 운영되고 있다. 여행객들은 유센테이 공원에 심어져 있는 150그루의 단풍나무 속에서 산책하며 바람에 일렁거리는 단풍 물결을 구경할 수 있다. 또한, 공원 중앙으로 가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연못이 있는데, 오색 잎의 단풍이 반사되어 가을의 자연을 한층 더 가까이 즐길 수 있다. 여행객들은 유센테이 공원에서 산책을 한 뒤, 공원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그림이나 손수건 등의 기념품과 함께 녹차와 화과자 등의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이렇듯, 자연 속에서 재충전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 유센테이 공원은 최적의 휴식처가 될 것이다. 라쿠스이엔 정원은 하카타 구의 숨은 명소로도 알려진 개인 정원이다. 해당 정원은 1995년에 전통적인 분위기가 물씬한 일본 정원으로 개원하여 현재는 가을 단풍을 감상하기에 제격인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라쿠스이엔 정원에 있는 아담한 다리를 따라 걷다 보면 가을의 분위기가 물씬 품기는 연못과 폭포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여행객들은 해당 정원의 오색 찬란한 단풍 아래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거나 벤치에 앉아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정원 장식의 일환인 스이킨쿠츠의 물방울 소리, 연못에서 헤엄치는 잉어, 주변의 새들을 바라보며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0-06 08:11:57[파이낸셜뉴스] 다음달 11일부터 일본 무비자 자유여행이 허용되면서 일본 주요도시 항공권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은 지난 1~25일 일본 주요 도시(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삿포로)의 항공권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전달 동기 대비 항공권 매출이 약 73배 (7196%)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해외 전체 항공권 매출도 동기간 약 2배 (92%) 가량 증가했다. 일찍부터 코로나19 빗장을 풀었던 근거리 휴양지에 대한 여행 수요는 초반에 급격하게 증가했다가 현재의 일본 주요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인기 여행지 순위에도 여행객들의 선호도가 반영됐다. 예약 인원별 인기 순위를 살펴보면 1위는 오사카가 차지했다. 2위부터 6위까지는 괌, 다낭, 도쿄, 방콕, 후쿠오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일본에 관심이 몰리면서 일본 주요 도시들이 상위권 전반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티몬은 교원투어 여행 전문 브랜드 ‘여행이지’와 손잡고 다음달 14일까지 해외여행 프로모션 ‘티몬은 여행이지’를 실시한다. 최대 60만원까지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김학종 티몬 투어비즈본부장은 “10월 황금 연휴와 일본의 무비자 여행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해외여행 갈증을 해소하려는 여행객들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9-28 08:40:52[파이낸셜뉴스] 다음 달 11일부터 한국인의 무비자 일본 개인 여행이 가능하게 됐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11일부터 외국인이 비자 없이 일본에 입국하도록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 자리에서 다음달 11일부터 현재 5만명으로 규정돼 있는 일일 입국자 수 상한 철폐, 방일 여행객의 개인 여행과 무비자 단기(최대 90일) 체류 허용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한국과 미국 등 68개 국가·지역에 대해 단기 체류 비자를 면제해왔으나 2020년 3월 입국 규제 강화 조치 중 하나로 이를 중단했다. 이번 무비자 입국 허용 방침에 따라, 한국인도 큰 문제가 없는한 이날부터 입국 제한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크게 위축된 관광, 이벤트 등의 수요를 환기시키기 위해 '전국여행지원', '이벤트지원'도 시작하기로 했다. 전국여행지원은 자국민을 대상으로, 일본 내 패키지여행 비용에 대해 8000엔(약 8만 원)까지, 숙박 비용에 대해 5000엔까지 지원해준다. 한편, 이번 일본의 비자면제 소식에 국내 관광업계도 일제히 환영하고 있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일본지역 여행은 이미 2019년 7월 '노재팬 운동' 때부터 완전히 중단돼 3년 넘게 '제로'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여왔다. 일본여행이 제한적으로 허용되었던 지난 6월 이후 지금까지 일본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여행사를 통한 단체비자를 발급받아야 했고 기간은 2주 이상 소요됐다. 이에 따라 이번 일본의 비자면제 조치로 억눌렸던 일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 2019년 이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행사 하나투어 관계자는 "일본은 우리나라 여행수요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일본 여행 재개에 따른 기대감 또한 크다"며 "하나투어의 9월(1~22일) 평균 일본 여행 예약은 8월 대비 776.6% 증가했다"고 말했다. 여행사 참좋은여행도 "일본 여행은 코로나 팬데믹보다 7개월 앞서 중단됐기 때문에 여행에 대한 갈증이 더 심했던 지역"이라며 "이번 비자면제 조치로 모든 장애물이 제거돼 제2의 일본여행 호황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9-23 14:07:17[파이낸셜뉴스] 하나투어는 일본이 외국인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2년 7개월 만에 허용함에 따라 '기다렸던 일본여행' 기획전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일본 정부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과 개인 자유여행을 허용하고 하루 입국자 수 상한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2020년 3월 중단된 일본 무비자 입국이 2년 7개월 여 만에 재개된다. 일본여행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은 예약 상황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23일 기준 하나투어의 9월(1~22일) 일 평균 해외여행 예약은 8월 대비 173.7% 증가했는데, 일본은 같은 기간 776.6% 증가했다. 9월 예약 중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36.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하나투어는 '기다렸던 일본여행' 기획전을 통해 지역별 단풍 시즌과 명소 그리고 관련 상품을 소개했다. △단풍으로 붉게 물든 오사카성과 가을에 더 멋진 청수사를 둘러보는 '오사카·교토 3일' △다채로운 가을빛을 내는 유후인에서 단풍을 배경 삼아 온천을 즐기는 '규슈 3일' △아시노코 스카이라인 단풍과 메이지진구가이엔 은행나무 길에서 낭만을 느껴보는 '도쿄·하코네·에노시마 4일' △일본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알펜루트에서 단풍의 절정을 경험하는 '알펜루트·나고야 4일' 상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상품 등급별 할인 헤택과 지역별 특전도 제공한다. 프리미엄 등급 상품은 사전 예약시 최대 10만원을 할인해주고 스탠다드 등급 상품은 3, 6, 9인 단체 예약에 따라 인당 최대 3만원의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여기에 지역별 특전으로 식사 업그레이드, 화과자 또는 맥주 등도 제공한다. 하나투어는 일본 자유여행을 위한 다양한 상품도 선보인다. 지난 22일 자사 라이브커머스 '하나LIVE'를 통해 도쿄(스카이라이너 편도권 + 지하철 패스), 오사카(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입장권 + 라피트 왕복권) 자유여행 콤보 상품을 판매했다. 향후 일본 항공∙호텔 기획전도 준비 중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일본은 우리나라 여행수요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일본 여행 재개에 따른 기대감 또한 크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9-23 13:54:21[파이낸셜뉴스] 일본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이르면 다음 달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코로나 팬데믹이 본격화하던 지난 2020년 3월 바이러스 유입·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외국 국적자의 무비자 입국을 불허했다. 일본 정부의 부대변인 격인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은 지난 11일 민영방송 후지TV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코로나19 입국 규제와 관련해 하루 5만명인 입국자 수 상한의 철폐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기하라 부장관은 또 관광객 비자 면제와 개인 여행 허용을 언급하면서 "완화를 위해 확실히 검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는 가을과 겨울의 매력이 있다.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실시해야 한다"며 외국인 관광객을 맞기 위한 입국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일부터 하루 입국자 수 상한을 기존 2만명에서 5만명으로 늘리고 동행 안내원(가이드)이 없는 패키지여행을 허용했다. 백신 3차 접종 완료자에 한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 제출 의무도 폐지한 상태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에 허용했다가 중단한 한국·미국·태국 등 68개국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 규제는 여전히 유지해왔다. 일본 정부는 입국자수 상한 폐지와 자유여행 허용, 무비자 입국 부활을 동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비자 입국 재개 시점은 10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우리 정부 역시 일본인들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 2020년 3월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입국 규제를 강화하기 전 한국 관광객은 비자 없이 최장 90일까지 일본에 체류할 수 있었다. 한편 일본관광청은 13일 "아직 구체적 지침을 받지는 못했지만 원래 상호 90일 비자 면제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예전처럼 90일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비자 면제가 부활하면 코로나19 이전같은 자유여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왔는데 현재의 비자 제도가 번거로울 뿐이고 비자를 받는데 너무 많은 시일이 걸린다는 의견이 우세했다"며 "엔저 등 우호적 요인이 많은 만큼 한일 양국 관광 교류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9-14 07:09:06[파이낸셜뉴스] 8월 한 달간 재개됐던 일본·대만·마카오 대상 무비자 입국 조치가 10월까지 연장된다. 서울시는 지난 30일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외교부, 질병청 등이 참석한 '제102차 해외유입 상황평가 관계부처 회의' 결과를 인용, 이들 국가 및 지역에 대한 무비자 입국 조치가 10월까지 연장됐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8월 10~14일 개최된 '서울페스타 2022'와 연계해 외래 관광객 유치를 확대차 8월 한 달간 일본·대만·마카오에 대한 정부의 한시적 무비자 재개 결정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이와 함께 9월 3일부터 입국 전 PCR 검사를 중단하는 등의 방역 조치가 완화돼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이들 지역의 여행객들이 보다 많이 우리나라, 서울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우리나라가 지난 해 9월부터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지역)를 대상으로 하는 전자여행허가제도(K-ETA)를 시행함에 따라,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더라도 출발 72시간 전에 K-ETA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해 K-ETA를 신청, 허가를 받아야 방한할 수 있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일본 등 주요 지역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추가 연장되면서 조금씩 국내 관광업계가 살아날 수 있는 원동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면서 "9월과 10월 한시적인 기간이지만 이때 서울을 찾는 외래 관광객들이 몰랐던 서울의 매력을 경험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바라며, 조금씩 물꼬를 튼 서울관광이 본격적으로 활성화 되며 지역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8-31 16:3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