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아리랑) 일본반도체소부장 Solactive(솔액티브)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일본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성장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 적합한 상장지수펀드(ETF)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관련 대표 기업 20개 종목에 투자한다. 엔화 투자도 기대할 수 있다. 엔화 가치가 오르면 투자자가 환 차익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환노출형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리랑 일본반도체 소부장 ETF'의 설정(2023년 8월 29일) 후 수익률은 52.3%(7일 기준)에 달한다. 기간별 수익률은 1개월 18.56%, 3개월 43.24%, 6개월 49.50%, 연초 이후로는 25.51%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에 따른 반도체 업황 개선을 기대한 투자전략이 맞아 떨어졌다. AI 반도체는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공급이 따라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산업의 특성상 생산량을 급격하게 늘릴 수 없어 단기간 내 수요를 충족시키기는 어렵다. 대형 반도체 기업들이 공장 또는 생산라인 확대를 통해 생산량을 늘리는 과정에서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에 대한 수요 역시 덩달아 확대될 것으로 한화운용은 예상했다. 실제로 최근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시키는 등 반도체 장비산업의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 일본 반도체 소재산업은 세계 1위로 전세계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반도체 장비는 세계 2위로 시장점유율이 30%를 넘는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극자외선(EUV) 등 핵심 공정에 사용되는 소부장 아이템들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운용은 해당 ETF가 효율적으로 엔화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으로 판단했다. 지난해 이후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1엔 후반대까지 급등하며 현저한 엔저 현상이 있었다. 최근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폐지한 것이 포인트다. 엔화 절상시 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주요 편입종목은 도쿄일렉트론(24.42%), 신에츠화학(18.53%), 호야(13.70%), 아드반테스트(10.49%), 디스코(9.48%), 레이저테크(6.47%), 스크린홀딩스(3.61%) 등이다. 한화운용 ETF운용팀 전상훈 매니저는 "일본 소부장 기업들 중 디스코는 반도체 절단·연삭연마 분야 전문업체로 웨이퍼 다이싱 관련 세계시장 점유율 70~80%를 차지하고 있다"며 "반도체 패키징 기술 발달로 스택킹(쌓아올리는 것)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그라인더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웨이퍼의 두께가 얇아지며 레이저 다이싱 장비의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은 수요 우위의 시장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이다. 일본반도체장비협회(SEAJ)에 따르면 일본산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7%늘어난 4조348억엔이 될 전망이다. 일본정부가 반도체 지원 정책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제조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고, 일본 내 반도체 생산시설이 늘어나면서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매출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 매니저는 "일본 주식시장이 연초부터 급등했다. 일본 반도체 기업들 역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여파로 단기적으로는 약간의 되돌림 압력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추가적인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22 07:31:50일본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일본 반도체주가 랠리를 펼치고 있는 데다 환차익까지 노릴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로 부각됐다. 수익률도 국내 반도체 ETF보다 월등해 투자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TIGER 일본반도체FACTSET'와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에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서만 'TIGER 일본반도체FACTSET'에 37억원,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는 7억원의 순매수가 나타났다. 특히 'TIGER 일본반도체FACTSET'는 지난 9일 이후 11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가 들어왔다. 절대적인 매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수익률은 국내 반도체 ETF를 웃돈다. 'TIGER 일본반도체FACTSET'는 올해 1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고,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도 7%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 반도체 ETF의 양대 산맥인 'KODEX 반도체'와 'TIGER 반도체'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것과 비교하면 일본 반도체 ETF를 선택했던 투자자들이 탁월한 선택을 한 셈이다. ETF에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레이저테크, 디스코, 도쿄일렉트론, 신에츠화학 등의 주가는 모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랠리가 지속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업체 디스코의 경우 지난해 이후 주가가 3배 넘게 급등했다. 거래량도 급증하는 추세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10만주를 밑돌던 'TIGER 일본반도체FACTSET'의 거래량은 지난 15일 이후 급격하게 늘어나며 이날은 30만주를 넘어섰다.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역시 거래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대신증권 김정윤 연구원은 "일본은 글로벌 반도체 제조 장비산업에서 약 30%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부족한 기술은 해외 메이저 플레이어와의 협력을 통해 채우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보조금 지원이 해외 기업들의 투자에 우호적인 여건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일본 반도체 장비·소재업체들의 수혜 확대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일본증시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1-23 18:12:55[파이낸셜뉴스] 일본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일본 반도체주가 랠리를 펼치고 있는 데다 환 차익까지 노릴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로 부각됐다. 수익률도 국내 반도체 ETF보다 월등해 투자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TIGER 일본반도체FACTSET'와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에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서만 'TIGER 일본반도체FACTSET'에 37억원,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는 7억원의 순매수가 나타났다. 특히 'TIGER 일본반도체FACTSET'는 지난 9일 이후 11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가 들어왔다. 절대적인 매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수익률은 국내 반도체 ETF를 웃돈다. 'TIGER 일본반도체FACTSET'는 올해 1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고,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도 7%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 반도체 ETF의 양대 산맥인 'KODEX 반도체'와 'TIGER 반도체'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것과 비교하면 일본 반도체 ETF를 선택했던 투자자들이 탁월한 선택을 한 셈이다. ETF에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레이저테크, 디스코, 도쿄일렉트론, 신에츠화학 등의 주가는 모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랠리가 지속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업체 디스코의 경우 지난해 이후 주가가 3배 넘게 급등했다. 거래량도 급증하는 추세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10만주를 밑돌던 'TIGER 일본반도체FACTSET'의 거래량은 지난 15일 이후 급격하게 늘어나며 이날은 30만주를 넘어섰다.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역시 거래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대신증권 김정윤 연구원은 "일본은 글로벌 반도체 제조 장비산업에서 약 30%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부족한 기술은 해외 메이저 플레이어와의 협력을 통해 채우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보조금 지원이 해외 기업들의 투자에 우호적인 여건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일본 반도체 장비·소재업체들의 수혜 확대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일본증시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1-23 15:38:09[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투자자에게 가장 쏠쏠한 수익을 안긴 재테크 수단은 비트코인과 금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주식은 '마이너스' 수익률로 실망감을 안겼다. 14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재테크 수단별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비트코인이 30%대의 우수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 기준 이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4만4184.37달러에서 5만7643.25달러로 30.46% 상승했다. 한 국금거래소 기준 국내 금 거래 도매가격은 같은 기간 1돈(3.75g)당 36만7000원에서 46만3000원으로 올라 26.1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화된 가운데 실질금리 하락 기대감이 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 약세 가능성이 금 가격에 긍정적일 뿐 아니라, 세계 곳곳의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 움직임도 지속되고 있어 금 가격 상승 추세는 유지될 전망이다. 해외주식도 쏠쏠한 수익률을 안겼다. 이 기간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상장지수펀드(ETF)'는 17.30% 상승했다. 반면, 국내주식은 부진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국내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ETF 'KODEX200'의 수익률은 -7.54%에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5.34% 하락해 G20 국가 주요 지수 중 러시아(-15.00%), 멕시코(-10.79%), 중국(-7.14%)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S&P500·16.44%), 인도(12.80%), 일본(6.44%), EU(5.35%) 등과 비교하면 매우 부진한 결과다. 대신증권 조승빈 자산배분팀장은 "8월 초 경기 침체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경기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인공지능(AI)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나타난 엔비디아의 조정이 국내 반도체 업종의 주가 하락으로 연결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채권 투자와 원·달러환율은 이 기간 각각 4.81%, 4.26%의 수익률을 냈고, 예금은 2.70%다. 부동산은 소폭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을 지수화해 매월 발표하는 종합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올해 96.04에서 올해 7월 95.90으로 0.15% 하락했다. 주택가격지수는 한 달 간격으로 발표된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9-14 10:58:49[파이낸셜뉴스] 추석 세뱃돈으로 여태껏 바라왔던 게임기를 사는 것도 좋지만, 투자를 고려해왔다면 이번 기회에 펀드 가입을 시작해보는 선택도 있다. 중고등 청소년뿐 아니라 20대 직장인이더라도 회사에서 나오는 소위 ‘떡값’을 투자 초기 자금으로 돌려볼 수도 있다. 펀드는 연령 제한 없이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모 세대가 자녀에게 자산을 증여할 목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17일 국내 7개 종합자산운용사는 적은 금액부터 시작해 장기간 투자할 수 있는 공모펀드 하나씩을 추천했다. 유형은 크게 인공지능(AI), 타깃데이트펀드(TDF), 어린이펀드 등으로 축약된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고, 연금에 연금투자에 특화돼있으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단이 제시된 셈이다. ■ AI, 반짝 테마 아냐···“활용 점차 늘 것” 서윤석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본부 팀장은 ‘미래에셋아시아하드웨어테크(주식)’를 권했다. 해당 상품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기업 중 성장성과 기술력을 인정받는 정보기술(IT) 하드웨어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주요 종목으로는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도쿄 일렉트론, 이비덴(Ibiden), 알박(Ulvac), 미디어텍(Media Tek), 디스코(DISCO) 등이 있다. 서 팀장은 “반도체 업종은 내년 이익 성장 폭이 다른 섹터 대비 가파를 것”이라며 “현재 거시 환경 불확실성 탓에 조정된 주가는 결국 실적에 힘입어 되돌림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지난 8월말 기준 설정(2023년 6월 16일) 이후 22.9% 누적성과를 보였다. 김영훈 삼성자산운용 채널마케팅본부장은 ‘삼성글로벌Chat AI’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빅테크에 치우치지 않고 AI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디지털콘텐츠 서비스, AI 플랫폼 등에 고르게 투자한다. 엔비디아를 필두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암홀딩스 등을 담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년 수익률(12일 기준) 36.33%를 가리키고 있다. 김 본부장은 “AI는 향후 10년 간 성장할 블루오션이며 그 중에서도 시장을 이끄는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투자 하는 상품”이라며 “실제 수익을 기준으로 기업들은 선별하는 해당 펀드에 추석 상여나 용돈 등으로 적립식 투자를 권한다”고 말했다. ■ 맘 편하게 TDF 차현우 KB자산운용 이사는 ‘KB온국민TDF2055(UH)’로 장기투자를 시작해보라고 했다. TDF는 투자자가 은퇴까지 안정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목표 시점(빈티지)에 맞춰 포트폴리오가 자동 조정되는 생애주기 펀드다. 이 펀드는 패시브 유형으로, 보수가 저렴하고 변동성이 낮아 장기 투자 시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차 이사는 “자산·지역·통화·시간분산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특히 2055 빈티지는 주식 비중이 높고 환노출 전략을 구사해 비용 측면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담당 상무 역시 자사 TDF인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 시리즈’ 투자를 권했다. 한투운용이 자체 개발한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과 리서치를 적용한 상품으로 미국 성장주 상장지수펀드(ETF)에 환노출로 집중 투자한다. 오 상무는 “ETF를 활용한 분산투자로 비용을 낮춘 만큼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 목표시점까지 안정적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해당 시리즈 평균 샤프지수(위험 대비 수익률)는 1.67로, 국내 설정된 TDF 중 가장 높다. 김성훈 신한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센터장은 ‘신한마음편한TDF’를 지목했다. 이 상품은 자산배분 전략(글라이드패스)을 자체 생성하고 유연한 환율 전략과 함께 시장 대응에 재빨리 나설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 10일 기준 올해만 규모가 1230억원 순증하기도 했다. 김 센터장은 “주식과 채권 비중을 자동 조정하기 때문에 관련 지식이 없는 초보투자자들도 장기 목표에 맞춰 투자할 수 있다”며 “특히 미래 자녀 대학등록금 등을 준비해줄 수 있다”고 짚었다. ■ 절세 수단으로 활용 박진호 NH-Amundi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장은 ‘NH-Amundi아이사랑적립’을 소개했다. 성년이 될 때까지 투자하게 되는 어린이 펀드다 보니 가급적 안정 성장형 가치 주식을 선별해 편입한다. 동시에 일부 담는 중소형 성장주를 통해 알차 수익을 추구한다. 가입 연령 제한은 따로 없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 자녀 이름으로 가입하는 방식이 권고된다. 박 부문장은 “자녀들이 어릴 대부터 금융투자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동시에 증여세 혜택도 누릴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리 노후 대비책을 고민 중인 2000년대생과 같은 사회초년생이나 자식이나 손자를 위한 증여세 절세를 위한 적립식 투자 수단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펀드를 활용한 증여는 신고 이후 발생 수익에 대해서는 과세가 제외되기 때문에 절세에 유리하고, 복리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왕승묵 한화자산운용 해외주식운용팀장은 장기 투자 수단인 만큼 특정 테마에 치우치지 않는 ‘한화헤라클레스선진국액티브’를 추천했다. 우수한 펀더멘털. 매력적 밸류에이션을 갖춘 선진국 우량 기업들을 단계적 프로세스에 맞춰 투자한다. △멀티팩터 분석(단계적 성장성, 현금흐름 안정성, 주주환원, 기대수익률 등) △투자증가율(IVA) △현금흐름 창출능력 △적정가치 산출 등을 기준으로 종목을 고른다. 실제 안정적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연초 이후 19.37% 수익률을 가리키고 있다. 왕 팀장은 “높은 변동성은 중장기적으로 주식 기대수익률을 낮추는 만큼 이를 통제하며 안정적 성과를 꾸준히 보여주는 펀드가 궁극적으로 투자자가 원하는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며 “단기 테마에 의지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13 08:53:54[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금융주의 글로벌 주도주 부상 가능성을 진단했다. 10일 KB증권 리서치본부가 발간한 보고서 ‘금융주, 20년 만의 주도주’에 따르면, 최근 금융주들이 한국을 포함하여 글로벌 주식 시장에서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한국의 금융주가 20년 주기로 주식 시장의 주도주로 주목 받았다"면서 "1980년대에는 증권주, 2000년대에는 보험주가 각각 시장의 주도주로 떠올랐으며, 2020년대에도 금융주가 주도주로 기억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크게 3가지 요인에 힘입어 단기적으로도 금융주의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첫째,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와 관련된 불확실성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이다. 둘째, CET1 비율(보통주자본비율, 보통주로 조달되는 자본 비율이자 위기 상황에서 금융사가 지닌 손실 흡수능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 정책 효과로 향후 주가 상승 모멘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9월 금융주 중심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10월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 12월 밸류업 지수 기반 ETF 출시 전망 등도 단기적인 주가 상승 요인이다. 보고서는 "글로벌 관점에서 미국과 일본 금융주 관련 동향을 몇가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워렌 버핏이 최근 채권 보유량이 많은 보험사 ‘처브(CHUBB LIMITED)’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는 점은 금융주 중에서도 채권 강세 시기에 연동되는 증권주에 주목할 만한 요인"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다면 금융 규제 완화에 따른 금융주 강세를 예상해 볼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해리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금융주가 피해주로 분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본이 2023년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했을 때 반도체, 에너지·종합상사, 금융주가 주도주로 떠올랐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아직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발표하지 않는 기업들이 밸류업 공시에 동참할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어 오는 10월 실적 시즌에 금융주의 강세가 다시 한번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KB증권 ‘금융주, 20년 만의 주도주’ 리서치 보고서는 KB증권 홈페이지, KB증권 리서치 홈페이지 및 MTS ‘KB M-able(마블)’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10 10:06:40미국증시를 향한 국내 투자자들의 '믿음' 매수가 굳건하다. 전 세계 주요 증시가 미국의 경기 침체 공포에 흔들리고 있지만 서학개미들은 폭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바이더딥(buy the dip)' 전략을 취하는 모습이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낸 지난 1~5일(3거래일) 서학개미는 미국증시에서 총 4억6300만달러(약 6359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1일과 2일에 각각 8500만달러어치, 7900만달러어치를 사들인데 이어 5일에는 3억달러로 순매수 규모를 키웠다. 이 기간 미국을 포함한 주요 증시는 대폭락을 경험했다.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으로 흘러내리며 8.16%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지수도 각각 6.21%, 5.32% 내렸다. 특히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지난 5일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지만 서학개미는 오히려 지수 하락을 '줍줍'의 기회로 판단했다. 집중적으로 매수한 종목은 낙폭이 컸던 반도체와 기술주다. 순매수 1위는 반도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로 2억195만달러어치를 사들였다. 그 다음으로 테슬라(4603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3500만달러), 인텔(1836만)을 주워 담았다. 반대로 일본, 중국, 홍콩 증시에서는 발을 뺐다. 지난달까지 매수 우위를 보이던 일학개미는 이 기간 1235만달러를 순매도했고, 중학개미는 홍콩증시에서 315만달러어치, 중국증시에서 624만달러어치를 각각 팔아치웠다. 날짜별로 보면 아시아 증시가 폭락한 지난 5일의 순매도 규모가 압도적으로 컸다. 전문가들은 낙폭이 과도했던 국가를 중심으로 기술적 반등은 나오겠지만 결국 글로벌 증시가 하향 추세로 접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IBK투자증권 정용택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전반적인 글로벌 증시가 하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주요 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내년이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가 둔화되는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낙폭이 지나쳤던 국가를 중심으로 기술적 반등은 나올 수 있겠지만 반등과 꺼짐을 반복하는 흐름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변동성이 커지는 것이지 추세선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엔화의 흐름에 따라 향후 글로벌 증시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급락 원인은 여럿이 거론되지만 중심에 있는 것은 엔화 강세에 따른 유동성 충격(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판단한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공격적인 금리인하 기대감이 엔화 강세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엔화의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고 짚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8-06 18:27:08#OBJECT0# [파이낸셜뉴스] 미국증시를 향한 국내 투자자들의 '믿음' 매수가 굳건하다. 전 세계 주요 증시가 미국의 경기 침체 공포에 흔들리고 있지만 서학개미들은 폭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바이더딥(buy the dip)’ 전략을 취하는 모습이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낸 지난 1~5일(3거래일) 서학개미는 미국증시에서 총 4억6300만달러(약 6359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1일과 2일에 각각 8500만달러어치, 7900만달러어치를 사들인데 이어 5일에는 3억달러로 순매수 규모를 키웠다. 이 기간 미국을 포함한 주요 증시는 대폭락을 경험했다.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으로 흘러내리며 8.16%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지수도 각각 6.21%, 5.32% 내렸다. 특히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지난 5일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지만 서학개미는 오히려 지수 하락을 ‘줍줍’의 기회로 판단했다. 집중적으로 매수한 종목은 낙폭이 컸던 반도체와 기술주다. 순매수 1위는 반도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로 2억195만달러어치를 사들였다. 그 다음으로 테슬라(4603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3500만달러), 인텔(1836만)을 주워 담았다. 반대로 일본, 중국, 홍콩 증시에서는 발을 뺐다. 지난달까지 매수 우위를 보이던 일학개미는 이 기간 1235만달러를 순매도했고, 중학개미는 홍콩증시에서 315만달러어치, 중국증시에서 624만달러어치를 각각 팔아치웠다. 날짜뱔로 보면 아시아 증시가 폭락한 지난 5일의 순매도 규모가 압도적으로 컸다. 전문가들은 낙폭이 과도했던 국가를 중심으로 기술적 반등은 나오겠지만 결국 글로벌 증시가 하향 추세로 접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IBK투자증권 정용택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전반적인 글로벌 증시가 하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주요 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내년이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가 둔화되는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낙폭이 지나쳤던 국가를 중심으로 기술적 반등은 나올 수 있겠지만 반등과 꺼짐을 반복하는 흐름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변동성이 커지는 것이지 추세선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엔화의 흐름에 따라 향후 글로벌 증시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급락 원인은 여럿이 거론되지만 중심에 있는 것은 엔화 강세에 따른 유동성 충격(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판단한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공격적인 금리인하 기대감이 엔화 강세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엔화의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고 짚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8-06 16:13:1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증시의 급등락이 반복되면서, 엔화 가치의 급격한 상승이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저금리 엔화를 해외의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일본의 '와타나베 부인(외환투자자)'이 서둘러 짐을 싸면서 글로벌 증시에 혼돈이 왔다는 지적이다. 엔화 급강세로 '엔 캐리'도 3분의 1 토막 6일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투기적인 엔화 선물 순매도 포지션은 7만3460계약(7월 30일 기준)으로 전주 대비 31.41% 줄었다. 지난달 2일 18만4223계약까지 치솟던 엔화 선물 순매도가 4주 만에 3분의 1 토막이 난 것이다. 올해 내내 오르던 엔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엔화 선물 순매도도 빠르게 청산되기 시작했다. 지난 달 3일 엔달러환율이 162.01엔까지 올랐지만 지난 5일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41.68엔까지 떨어졌다. 한 달 만에 엔달러환율이 12.54%가 빠진 것이다. 그만큼 엔화의 가치가 달러 대비 높아졌다는 의미다. 엔화가 강세를 보인 데에는 미국의 금리인하가 확실시되면서 일본이 금리를 올리는 등 미·일 금리차 축소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각국에 흩어졌던 일본의 투자금이 빠르게 회수되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맞물리면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을 키웠다고 지적한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의 앨런 루트는 "일본의 엔 캐리 트레이드가 시장을 폭발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역사적으로도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면 글로벌 증시가 휘청였다. 엔 캐리 트레이드가 급격하게 청산됐던 건 1998년, 2008년, 2020년이었다. 아시아 금융위기가 있던 지난 1998년 당시 미국 증시는 고점 대비 14%, 유럽은 27% 하락했고, 서브프라임 사태, 리먼브라더스 파산 등이 있었던 2008년엔 엔 캐리 청산 이후로도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40% 넘게 하락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 정현종 연구원은 "달러 강세 압력이 완화되고, 엔화 강세 압력이 심화되는 경우에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압력도 커진다"며 "역사적으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압력이 확대되는 경우에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선진국 지수가 부진했던 바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증시에도 일본 자금은 16조원 이상이 흐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일본계 자금의 한국 상장주식 보유액은 16조291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 상장주식 보유액은 2022년 말 12조3910억원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말 15조원을 넘어서는 등 증가세를 보여왔다. 일본계 자금은 지난 6월에도 국내 증시에서 191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국내 증시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9월까지 이어진다...방어적 대응해야" 증권가에선 '엔화 리스크'가 9월까지 이어질 거라고 경고한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과거 엔 캐리 청산이 시작되면 시차를 두고 반복됐다. 특히 지난 1998년에는 엔달러환율이 기술적으로 반등한 이후 추가 하락이 전개되면서 2차 충격이 가해졌던 바 있다"며 "9월 20일 예정된 일본의 금융정책결정회의 전후로 금리인상의 신호가 나오면 다시 한 번 엔화 변동성 확대와 함께 캐리 트레이드 청산 움직임이 재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리츠증권 박수연 연구원도 "일본은행(BOJ)의 강한 정상화 의지와 비상업용 엔화 포지션을 감안하면 엔 캐리 트레이드는 지속될 것"이라며 "엔달러환율의 1차 지지선은 146엔이었고, 2차 지지선은 140엔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전문가들은 공격적인 비중 확대보다는 방어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한국투자증권 정현종 연구원은 "엔화 강세의 둔화 흐름이 확인될 때까지는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라며 "단기 반발 매수세의 유입이 나타나더라도 공격적 비중확대에는 유의가 필요하다. 대표 수출주보다 음료와 식품 등 엔화 강세 수혜주와 내수주, 배당주 중심의 방어적인 대응이 유효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과거 엔 강세가 나타났을 때 업종을 살펴보면 단기에 자동차, 반도체, 인공지능(IT) 가전, 화학 등이 코스피지수를 아웃퍼폼했다"며 "일본과 수출경합도가 높은 품목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 또한 엔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등 엔화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06 14:15:24[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최악의 하루'를 보낸 여파가 상장지수펀드(ETF)로 전이됐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6조원 넘게 사라지고, 10개 상품 가운데 8개 가까이가 손실을 봤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국내 873개 ETF의 합산 시가총액은 148조5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거래일(154조7072억원)에 비해 3.95%(6조1172억원) 빠진 수치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9일(157조5344억원)과 비교하면 5.68%(8조9444억원)이 증발했다. ETF 시가총액은 통상 펀드 규모를 가늠하는 순자산총액에서 현금보유액 등을 차감한 값이다. ETF 주가에 발행 좌수를 곱해 계산한다. 주식형이 622개로 ETF 시장 70%를 넘는 만큼 증시 패닉 상황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전체 873개 ETF 가운데 78%에 해당하는 681개의 주가가 하락했고, 평균 하락률은 5.06%에 달했다. 특히 한국·미국·일본의 대표지수와 반도체, 2차전지 등에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상품들의 주가 하락 폭이 컸다. 주가가 10% 이상 빠진 종목이 138개, 20% 이상은 9개였다. 기관 투자자들의 3117억원 넘게 순매도한 영향이 컸다. 기관은 5일을 포함해 최근 일주일 사이 단 1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1조원어치 이상 팔아치웠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06 13:5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