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루유, 우레시노, 다케오 등 온천으로 잘 알려진 일본 사가현. 천혜의 자연환경과 낭만적인 온천욕을 통해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그러나 사가현은 맛의 도시로도 굉장히 유명하다.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여행/호텔/레스토랑 전문안내서 미슐랭가이드에 최근 사가현의 맛집들이 선정되기도 했다.<사가현의 브랜드 소고기 사가규와 사가규 스키야키 도시락>사가규는 일본 농업협동조합의 엄격한 심사를 거친 최상위 등급의 소고기로, 깨끗한 물, 비옥한 평야 등 훌륭한 조건에서 탄생한다. 선명한 마블링과 부드러운 육질은 최고 중의 최고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 손색이 없다.사가규를 가장 맛있게 즐기려면 소금이나 후추 등의 양념을 최소한으로 하자. 사가규의 기름은 정말 고소해 입안에 독특한 향기를 남긴다. 양념을 더하면 이 향이 사라지기 때문에 양념을 최소화 해 진짜의 맛을 경험하기를 추천한다. 조금 더 가볍게 사가규를 맛보고 싶다면 JR 다케오 온천역의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사가규 스키야키 도시락이 딱이다. 철도역 도시락 그랑프리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메뉴다.<사가현이 인정한 술 니혼슈>니혼슈는 우리가 흔히 청주라고 부르는 그 것이다. 사가현에서 난 재료만을 사용해 현 내의 주조자에서 엄격한 품질 심사를 거쳐 탄생한다. 니혼슈 중에서도 가장 손꼽히는 것은 ‘나베시마’로 나베시마는 2011년 영국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와인 챌린지에서 사케부문 챔피언을 차지하기도 했다. 당시 수상을 계기로 사가현에 위치한 주조장 6곳을 중심으로 한 투어프로그램도 조성된 바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사가현 술에 대한 시음, 체험 등이 가능하다.<온천의 맛이 담긴 온천 두부, 현해탄이 떠오르는 한치 활어회>나트륨이 많아 피부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우레시노 온천수. 이를 이용한 두부요리도 일품이다. 투명했던 온천수가 끓으면 끓을수록 뽀얗게 변하면서 두부를 더 부드럽게 해준다. 일본의 바다와 장인의 손길이 깃든 한치활어회 또한 빼 놓을 수 없다. 횟감 자체의 싱싱함이 고스란히 접시 위에 올라가 있다. 한편 사가현은 최근 티웨이 항공이 인천-사가현 직항 노선을 열면서 더 가깝게 닿을 수 있게 됐다. 직항을 통해 1시간 20분이면 사가 공항에 도착할 수 있으며, 인천 공항이나 김해공항을 출발해 후쿠오카 공항에 내려 사가현까지 버스나 열차로 이동할 수도 있다. 배로는 부산항에서 3시간 정도면 하카타항에 도착한다.사가현 내에서는 현지투어 버스를 이용하면 주요 관광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한국인 전용 현지투어 버스인 사가 쿠루쿠루 셔틀도 마련돼 있어 JR하카타역과 우레시노, 다케오, 사가공항을 운행하고 있다.사가현 관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사가현 관광연맹 공식 홈페이지(www.welcome-saga.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4-11-26 13:01:59[파이낸셜뉴스] 일본의 한 유명 식당이 맛의 비법을 ‘60년간 한 번도 씻지 않은 소스 항아리’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식당은 도쿄 미나토구 아자부주반에 위치한 이자카야로 8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한 이 식당은 케밥이 주력 메뉴다. 이 식당은 맛의 비법으로 60년간 한 번도 씻지 않은 소스 항아리를 공개했다. 사장은 “3대째 식당을 운영하면서 항아리를 한 번도 씻지 않았다”며 “옹기 항아리에 담긴 소스가 줄어들면 계속해서 새 소스를 채워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60년간 씻지 않는 항아리에 담긴 소스에 케밥을 찍어 손님들에게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방송에 공개된 비법소스가 들어있는 항아리는 처참한 모습으로, 시꺼멓게 굳은 소스가 굳고 또 굳어 항아리의 형체마저 뒤덮은 상태가 됐다. 방송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끔찍하다” “너무 비위생적이다” “박테리아라도 생기면 어쩌려고 그러나” “위생법에 걸릴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미 식당을 찾은 손님들도 다 알고 먹으니 상관없다” “깊은 맛을 내는 식당만의 시그니처 소스인데 뭐가 문제냐” 등의 의견을 내기도 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해당 식당은 60년 만에 소스 항아리를 씻었으나, 여전히 비위생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11 16:27:02한국의 한류 음식문화가 점점 확산되면서, 독특하고 맛있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명동에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면요리와 고기전문점이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강남은 유럽 및 일본관광객들이 화덕피자집을 많이 찾고있는것도 눈여겨 볼점이 있다.강남역 11번출구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화덕피자 전문점 '홉스피제리아'에서만 판매되는 블루베리 치즈피자는 외국관광객들에게도 인기만점이라고 한다.한국을 방문한 관광객들간 SNS를 통해 자국에 없는 특별하고 맛있는 메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특히 일본관광객들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블루베리피자는, 치즈를가득 올린 도우에, 자연산 블루베리시럽과 블루베리, 그리고 요거트향을 내는 독특한 자체개발 소스를 듬뿍 발라 400도이상의 고열로 빠르게 구어낸다.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맛은 검증되었으며, 가격은 12,900원으로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그릴에 구어낸 통삼겹살스테이크가 (2만500원)와 홉스샐러드(1만900원), 얼큰 짬뽕파스타(1만2900원) 같은 신메뉴 역시 독특하고 돋보인다. 런치메뉴는 과감하게 저렴하게 하고, 양도 줄이지 않았다. 기본 메뉴 까르보나라가 6900원이다.
2014-10-08 17:56:46여의도 상권지도를 새롭게 쓰고 있는 ‘라이징 스타’, 브라이튼 스퀘어가 100% 입점 계약을 완료했다. 특히 시행사인 국가대표 디벨로퍼 ‘신영’이 MD 계획부터 계약까지 모든 단계를 직접 진두지휘하며, 플래그십 백화점 수준의 트렌디한 라인업을 선보였다는 점이 체크포인트다. 최근 브라이튼 스퀘어에는 캐주얼 와인 레스토랑 ‘탭샵바’, 프리미엄 플라워샵 초이문플라워, 분당 정자∙판교 일대 핫플로 자리잡은 미국식 브런치 레스토랑인 ‘리스카페’가 입점하는 등 전 호실 입점을 마무리했다. 그간 캐쥬얼 다이닝부터 파인 다이닝까지 각종 트렌디한 F&B 업종을 대거 유치한 데 이은 마무리 행보다. 브라이튼 스퀘어는 지난해 말 이후 ’스타벅스’, 파인다이닝 ‘고청담’, 프리미엄 중식당 ‘신홍러우’ 베이글 맛집 ‘포비’, 솥밥 전문점 ‘단정’, 수제버거 ‘패티바이번’, 철판 요리 ‘일력’, 일본 가정식 ‘계도’, 분식 ‘뽁’, 일식 돈카츠 ‘카츠아지’, 수제 젤라또 ‘젤라떼리아 도도’, 한식 다이닝바 ‘알아차림’, 일식 오마카세 '스시유', 연남동 맛집 ‘소이연남’ 등 수준 높은 라인업 유치에 성공하며 주목받아 왔다. ‘브라이튼 스퀘어’는 여의도 내에서도 상징성이 높은 옛 여의도 MBC 부지에 들어선 하이엔드 주거복합단지 ‘브라이튼 여의도’에 속해 있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공동주택 2개동, 오피스텔 1개동, 오피스 1개동(앵커원)으로 이뤄진 랜드마크 복합단지로, ‘브라이튼 스퀘어’는 이와 함께 조성되는 단지 내 상업시설이다. 지하 1층~지상 3층, 총 4개 층 규모다. ‘브라이튼 스퀘어’가 일반적인 단지 내 상업시설과 근본적으로 차이를 보이는 지점은 운영방식에 있다. 시행사인 디벨로퍼 ‘신영’이 직영 방식으로 운영한다. 단순한 개발이익 자체를 우선에 두는 분양형 상가와는 달리, 상권 활성화 및 발달, 지역가치 상승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운영방식에 차등을 둔 것이다. 특히 브라이튼 스퀘어는 현대백화점의 플래그십 점포인 ‘더현대 서울’이 단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 것을 필두로, IFC몰과 함께 동여의도 핵심 상권을 구성하고 있는 입지여건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에 신영은 브라이튼 스퀘어의 활성화는 물론 동여의도 상권의 주요 콘셉트와 지역 수요를 다각적으로 고려해 설계부터 MD 플랜까지 체계적인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에 신영은 먼저 일본 도쿄의 롯폰기힐스와 긴자식스 등으로 유명한 모리빌딩을 통해 다양한 수요의 흡수와 이동 동선 등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부터 차별화했다. 여기에 ‘더현대 서울’ 등 인근 상권의 입점 업종 특성을 고려하여 적합하지 않은 업종이나 브랜드는 제한하고, 각 층별로 동선을 고려해 최적의 점포 구성을 진행했다. ‘알로안경점’, 빛채운피부과, 서울고마운정형외과, 온누리약국, 아이디헤어, ‘하나은행 PB센터’, 피트니스 ’하이렉스’ 등 은행, 클리닉, 살롱, 약국과 같은 다양한 생활 밀접업종 역시 지역 상권에 맞춰 신영이 큐레이션 한 배경이다. 신영 마케팅본부 리테일팀 강용주 팀장은 “직영으로 운영하는 강점을 살려 상권의 발달, 지역가치 상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반 아케이드 상가 등과는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 높은 MD 구성을 이뤄냈다”며 “브라이튼 스퀘어가 여의도 상권의 도약을 이끌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9 10:38:30[파이낸셜뉴스] "나 지금 행복해" "정말?" "그래" "나도" "내가 여기 있는 걸 아무도 모른다는 게 기뻐. 너의 나쁜 점을 말해줄 사람을 내가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도 말야" 1996년 개봉한 영화 '비포 선라이즈'의 내용 중 일부다. 파리로 돌아가는 셀린, 비엔나로 향하는 제시는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에게 빠져들고, 둘은 같이 비엔나에서 내린다. 이 영화의 흥행으로 2004년에는 '비포 선셋'이, 2013년에는 '비포 미드나잇'이 개봉한다. 여행은 나를 전혀 다른 낯선 환경에 던져놓는 일이다. 아무도 나를 모르는 낯선 환경에서 나는 필요에 의해, 혹은 자발적으로 나라는 자아를 해체하고 새로운 자아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한국에서의 나는 소개팅에서 상대방과 눈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찐따였지만, 이상하게도 이국의 어떤 나라에서는 낯선 이성에게 스스럼 없이 말을 거는 인싸가 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누가 봐도 '이환주'의 형태로 존재하지만 일본에서는 '와타나베'가 되고 미국에서는 '제임스'가 되는 것 같은 상황이다. 일상과 단절된 여행지에서의 선택은 일상의 나(이환주)와는 다른 여행자의 선택이다. 평소와 다른 선택이 모여 여행의 과정은 일상과 다른 특별하고 재미있는 무언가가 된다. 긴 여행을 마치면 여행의 피로가 쌓이는데 이걸 '여독(旅毒)'이라고 한다. 7박 8일의 발리 여행 뒤 내 얼굴은 새까매졌고, 약하게 화상을 입은 얼굴과 팔, 다리의 피부는 허옇게 뜨고 며칠간은 각질이 떨어져 나갔다. 하지만 여행 뒤의 피로감과 함께 즐거움도 남았다. 다음 여행을 기약하게 하는 이 즐거움을 나는 '여흥(旅興)', 여행 뒤에 남은 즐거움의 잔향이라고 부른다. 착한 원숭이 보러 '상에 원숭이숲'으로발리에서 아침을 맞는 첫 날의 첫 일정은 '상에 원숭이숲' 방문이었다. 숙소에서 도보 5분 거리에 '몽키 포레스트'가 있었지만 유튜브 후기를 통해 '몽키 포레스트'의 원숭이들은 공격적이라고 들었다. 조금 멀리 가더라도 더 온순하다는 '상에 원숭이숲'의 원숭이들을 보러 가기로 결정했다. 전날 렌트한 오토바이를 몰고 '럭키 패밀리 커피&푸드'라는 식당을 찾았다. 아기자기 한 소품과 재미있는 문구가 적힌 다양한 그림이 걸려 있는 흥미로운 식당이었다. 메뉴 판을 보고 비주얼이 예쁜 호박수프, 미고랭(볶음면) 한 개를 시켰다. 디저트로 색과 모양이 초코 푸딩처럼 보이는걸 하나 시켰는데 알고 보니 팥죽 비슷한 국물에 밥알이 들어가 있는 현지 디저트였다. 한동안 오토바이를 몰아 상에 원숭이숲에 도착했다. 입장료를 내니 원숭이에게 줄 수 있는 땅콩 주머니와 생수 1병씩을 받을 수 있었다.숲으로 가는 길을 따라 걷는데 현지 직원 같아 보이는 분이 말을 걸고 우리와 발걸음을 맞췄다. 그 아저씨는 "상에 원숭이숲에는 총 700여 마리의 원숭이가 있고 약 3개의 그룹이 있다"며 이동하는 중간 중간 여러가지 설명을 해주고, 사진도 찍어줬다. 원숭이 무리 중에는 유독 덩치가 크고 공격적인 녀석(한 무리의 대장이었다)이 하나 있었는데 녀석이 다가오면 돌멩이가 없는 새총으로 위협 사격과 함께 '쉿, 쉿'하는 소리로 쫓아내 주셨다. 원숭이들은 땅콩을 손 위에 놓으면 얌전히 땅콩을 받아갔다. 또 일부 작은 원숭이들은 특정 스팟에서 내 어깨 위에도 올라와 땅콩을 받아가기도 했다. 공원에서 먹이를 주는 시간이었는지 한 공간에서는 오이 수백개가 바닥에 흩어져 있었고 원숭이들이 오이를 주워 먹었다. 원숭이가 오이를 먹는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공원 산책로를 따라 걸으니 다양한 원숭이 동상과 여러 동상을 볼 수 있었다. 공원을 한 바퀴 둘러보고 안내를 해 주신 분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5만 루피아(4200원)를 건넸다. 공원 입구에서 그분이 "가이드가 필요하냐?"고 물어봤다면 경계심을 가졌겠지만 너무도 스무스하게 동선에 합류해서 별다른 거부감이 들진 않았다. 아저씨가 "땡큐 쏘 머치"라며 연신 손을 모아 인사를 해주시니 나까지 기분이 좋아졌다. 고아 가자(코끼리) 사원 다음 목적지는 '고아 가자' 사원이었다. 코끼리 사원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도깨비가 입을 벌리고 있는 듯한 동굴의 입구 사진을 보고 찜해둔 곳이었다. 힌두교 신의 석조 조각으로 유명한 이 동굴은 9세기에 만들어 졌다고 한다. 사원의 입구로 들어가는 곳에는 실제로 코끼리 동상이 있었다. 발리에 있는 동안 여러 사원과 유적지를 갔지만 이곳은 세 손가락 안에 들만큼 맘에 들었다. 우선 덜렁 사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원과 함께 연못, 사원을 둘러싼 계곡과 트레킹 코스 등 부지가 넓어서 충분히 시간을 들여 둘러볼만 했기 때문이다. 사람 모양의 동상이 항아리를 들고 있고 항아리에서 물이 나오는 연못에는 현지 물고기가 살고 있었다. 힌두교 동굴 안에서 잠시 더위를 식히며 종교 활동을 하는 현지인을 보거나 안에 있는 여러 조각품을 볼 수도 있었다. 작은 폭포를 보고 계곡을 따라 산책로를 한동안 걷는 것도 좋았다. 사원을 크게 한 바퀴 돌고 나오니 더운 날씨 탓에 땀이 흠뻑 났다. 특히 사원에 입장할 때 반바지를 가릴 수 있는 천을 받아 치마처럼 두르고 다녔는데 이것 때문에 더 더웠다. 목이 너무 말라 사원 내부에 있는 카페에서 음료수를 한 잔 먹었는데 관광지 안이라 확실히 밖에서 먹는 것보다 비쌌다. 참고로 이곳을 포함한 발리의 여러 사원들은 종교적인 이유로 여성이 생리 기간에는 입장을 금지하고 있었다. 사원을 둘러 보고는 바로 근처에 있는 '따만 베지 그리야' 폭포를 찾았다. 하지만 이 폭포는 입구에서 해도해도 너무 하다 싶은 비싼 입장료를 요구했다. 폭포를 보는 것을 금지하고 일종의 무슨 힐링(종교) 프로그램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마음 속으로 욕을 하며 그냥 돌아 나왔다. 다음으로는 현지인이 찾는 바비 굴렁 맛집이라는 식당을 찾았다. 식당의 이름은 'Warung Babi Guling Pande Egi'라는 곳이었다. 바비 굴링은 어린돼지를 돌려가면서 구워낸 바삭한 돼지껍질 요리다. 베이징덕 껍질의 돼지 버전인 셈이다. 식당에서 먹은 정식은 두 조각의 작은 바비 굴링과 돼지 고기가 나오는 음식이었다. 정식과 함께 돼지고기 꼬치도 시켰는데 둘 모두 차갑게 식은 상태로 나왔다. 복수의 후기에서 해당 식당을 극찬해 기대를 하고 갔는데 개인적으로는 맛도 그닥 이었다. 다만 식당이 위치한 곳이 논 바로 인접해 논 바람을 맞으며 푸른 논을 배경으로 밥을 먹는 분위기는 참 좋았다. 현지인 맛집인지 관광객보다는 현지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인스타 필수 명소 칸토람포 폭포 밥을 먹고 바로 인근에 있는 칸토 람포 폭포로 향했다. 칸토 람포 폭포는 층층이 쌓인 계단 형태의 검은색 암벽 위로 폭포가 쏟아지는 곳인데 해당 암벽 위에서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했다. 실제로 여러 사진을 통해서 비키니를 입은 각국의 여성들이 검은색 암벽 위에서 모델처럼 찍은 사진을 여럿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때 왜 구글 리뷰에 "이곳에 가려면 반드시 아침 일찍 가세요"라고 적혀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인스타 명소로 유명한 이곳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전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이 매우 긴 줄을 만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인스타 명소인 폭포 말고도 뒤쪽의 오솔길을 따라 산길을 좀 걸었다. 약간 높은 언덕 지형에 올라 폭포를 내려다보며 수백 명의 사람 구경을 하는 것도 나름대로는 재미있었다. 이날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티부마나 폭포'였다. 티부마나 폭포는 폭포 그 자체보다는 폭포를 보러 가는 길이 더 좋다는 후기를 봤는데 실제로 그랬다. 여러가지 열대 식물과 형형 색색의 꽃 등을 볼 수 있었다. 티부마나 폭포는 마치 초등학교 4학년 아이가 스케치북에 그린 것처럼 정확하게 수직으로 떨어져 내렸다. 몇몇 관광객들은 폭포 아래에서 수영을 즐기기도 했지만 수질 상태가 도저히 들어가고 싶은 상태는 아니었다. 티부마나 폭포의 반대편에는 계곡이 있었는데 계곡의 바위 위에서 물소리를 들으며 누워 한동안 휴식을 취했다. 이후에는 오토바이를 몰고 숙소에 도착했다. 발리의 기후는 한국의 여름처럼 습하고 더웠기 때문에 여러곳을 이동하는 동안 땀에 절어 샤워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했다. 또 이동 대부분을 오토바이로 하다보니 헬멧을 썼음에도 숙소에 도착해 얼굴을 씻자 검은 검댕이 묻어 나왔다. 저녁은 숙소에서 도보 20분 거리에 있는 '와렁 폰독 마두(Warung Pondok Madu)'라는 식당에서 먹었다. 아웃백에서 유명한 돼지폭립이 유명한 곳으로 발리에서 먹었던 저녁 중에는 2번째로 맛있었다. 사이드로 시킨 버섯 탕수 튀김도 훌륭했고, 하루 종일 땀을 흘린 뒤 먹는 빈땅 맥주는 "이곳이 바로 무릉도원"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음식을 먹는 동안 비가 내렸는데 창가 좌석에 앉아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듣는 것도 나름으로 운치있었다. 인생 뭐 있나, 이런 게 행복이지. #OBJECT0#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6-17 21:05:44[파이낸셜뉴스] 식사하던 식당에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는데, 손님들과 점원이 대피하지 않고 음식만 계속 먹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일본 후지TV에 따르면 지난 28일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의 유명 라멘 맛집 '라멘지로’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곳은 차슈를 산더미처럼 쌓아 올려 내놓는 곳으로 유명하다. 일본에서도 두꺼운 마니아층이 생겨 이들을 ‘지로리언’으로 부르기도 한다. 화재 발생 시 가게 안에 있던 한 고객이 후지TV에 제보한 영상을 보면 불길은 천장까지 치솟았으며, 가게 안에 연기가 자욱해진 상태다. 하지만 가게 안에 있는 손님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라멘을 계속 먹고 있다. 점원 또한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는 모습이다. 제보자 A씨는 "불이 나서 연기가 자욱한데도 계속 영업하고 있었다"면서 "15명 손님 모두 대피하지 않고 앉아서 라멘을 먹고 있었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점원이 대피 지시를 시작한 것은 불길이 커진 이후였다. 다행하게도 이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시청(우리의 경찰청)에 따르면 화재의 원인은 주방에 있는 기름이 발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시청과 도쿄 소방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 영상이 알려지자 일본 현지 누리꾼들은 지로리언(마니아고객층)과 점원의 태도를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후지TV 관련 보도 댓글 창에 "라멘에 대한 집착으로 사고가 정지됐구나", "점원이 나가라고 말렸다면 큰일 났겠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게걸스럽게 먹는 돼지같다", "불에 타 죽을 각오로 먹는거네", "누가보면 AI(인공지증) 사진인줄 알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30 06:36:47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전종윤 삼양식품 회장은 1963년 일본에서 기술을 전수 받아 우리나라 최초로 '삼양라면'을 출시했다. 쌀이 부족한 우리나라에 혼·분식 장려 운동과 함께 한 끼를 해결해주며 경제 발전에도 기여했다. 하지만 농심, 오뚜기 등의 추격으로 삼양식품은 점유율을 잃어갔다. 반전은 2012년 4월 불닭볶음면의 탄생과 함께 시작됐다. 초기에는 삼양식품 내부에서도 "너무 매워서 도저히 사람이 먹을 수 없는 수준"이라는 평이 나왔다. 하지만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성장으로 폭발적인 성장 흐름을 타면서 불닭브랜드는 삼양식품을 전과는 전혀 다른 회사로 바꿔놨다. 지난해 기준 불닭브랜드의 해외 매출은 80%를 넘어서며 명실상부 글로벌 식품 회사로 거듭났다. ■김정수 부회장의 뚝심한 유명 떡볶이 광고 카피에 '며느리도 몰라'가 있다면 불닭볶음면의 성공에는 '뭘 좀 아는' 며느리가 있었다. 김정수 부회장은 전중윤 삼양식품 창업주의 며느리이자 오너가 2세 전인장 전 회장의 배우자다. 결혼 후 평범한 가정주부이자 엄마였으나 삼양식품이 IMF 외환위기 때 부도를 맞자 1998년 삼양식품에 입사했다. 이후 섬세한 미각과 디자인, 마케팅 능력을 발휘하며 적응했고, 불닭볶음면 출시를 주도했다. 김 부회장은 2011년 명동에서 젊은이들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스트레스 풀린다"며 매운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 이후 불닭, 불곱창, 닭발 맛집들을 탐방하고 세계의 고추를 연구해 1년 만에 불닭볶음면을 출시하는데 성공했다. 개발기간 1년 동안 매운소스 2t(톤), 닭 1200마리가 사용됐다. 출시 초기 불닭볶음면의 국내 매출은 월 7~8억원 정도였다. 이후 중독성 강한 매운맛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3달 만에 배로 증가, 출시 1년 만에 월 3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불닭브랜드의 해외 매출은 6800억원으로 국내 매출(1600억원) 4배가 넘는다. '모디슈머(자신만의 방식으로 수정해 먹는 소비자)' 열풍도 불닭볶음면의 초기 성장에 기여했다. 매운맛을 중화하기 위해 불닭볶음면에 스트링 치즈, 참치, 계란을 섞어 먹는 레시피가 유행했다. 한 방송에도 소개된 '콘치즈 불닭볶음면'은 현재도 불닭복음면을 가장 맛있게 먹는 법으로 자주 거론된다. ■영국남자 생큐, 챌린지도 생큐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중 80% 이상이 불닭브랜드에서 발생할 정도로, 불닭은 삼양식품 수출의 일등공신이다. 불닭브랜드는 현재 10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불닭볶음면의 폭발적인 성장 배경에는 '영국 남자' 채널의 바이럴 마케팅이 큰 전환점이 됐다. '불닭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전세계의 유명인은 물론 K-푸드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된 것이다. 삼양식품은 불닭브랜드의 성공 비결로 3가지를 꼽았다. 첫째로 수출 초기부터 KMF 할랄 인증을 획득해 세계 무슬림 인구 60% 이상이 살고 있는 동남아 지역을 집중 공략했다. 둘째로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을 잇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 개발이다. 미주 지역에서는 핫소스 '하바네로'를 접목한 제품을, 일본에서는 '야끼소바' 제품을 선보이는 등 지역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셋째로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강화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2019년 일본을 시작으로 2021년 미국과 중국, 2023년 4월에는 인도네시아에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하며 현지의 물류, 유통, 마케팅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삼양식품의 수출 지역은 중국 30%, 동남아 25%, 미주 20% 순으로 높다. 이어 유럽(15%), 중동(5%), 기타(5%) 국가 순으로 수출되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5-01 18:40:01#OBJECT0# #OBJECT1# [파이낸셜뉴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전종윤 삼양식품 회장은 1963년 일본에서 기술을 전수 받아 우리나라 최초로 '삼양라면'을 출시했다. 쌀이 부족한 우리나라에 혼·분식 장려 운동과 함께 한 끼를 해결해주며 경제 발전에도 기여했다. 하지만 농심, 오뚜기 등의 추격으로 삼양식품은 점유율을 잃어갔다. 반전은 2012년 4월 불닭볶음면의 탄생과 함께 시작됐다. 초기에는 삼양식품 내부에서도 "너무 매워서 도저히 사람이 먹을 수 없는 수준"이라는 평이 나왔다. 하지만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성장으로 폭발적인 성장 흐름을 타면서 불닭브랜드는 삼양식품을 전과는 전혀 다른 회사로 바꿔놨다. 지난해 기준 불닭브랜드의 해외 매출은 80%를 넘어서며 명실상부 글로벌 식품 회사로 거듭났다. ■김정수 부회장의 뚝심, 며느리도 몰라? 며느리만 알아! 한 유명 떡볶이 광고 카피에 '며느리도 몰라'가 있다면 불닭볶음면의 성공에는 '뭘 좀 아는' 며느리가 있었다. 김정수 부회장은 전중윤 삼양식품 창업주의 며느리이자 오너가 2세 전인장 전 회장의 배우자다. 결혼 후 평범한 가정주부이자 엄마였으나 삼양식품이 IMF 외환위기 때 부도를 맞자 1998년 삼양식품에 입사했다. 이후 섬세한 미각과 디자인, 마케팅 능력을 발휘하며 적응했고, 불닭볶음면 출시를 주도했다. 김 부회장은 2011년 명동에서 젊은이들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스트레스 풀린다"며 매운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 이후 불닭, 불곱창, 닭발 맛집들을 탐방하고 세계의 고추를 연구해 1년 만에 불닭볶음면을 출시하는데 성공했다. 개발기간 1년 동안 매운소스 2t(톤), 닭 1200마리가 사용됐다. 출시 초기 불닭볶음면의 국내 매출은 월 7~8억원 정도였다. 이후 중독성 강한 매운맛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3달 만에 배로 증가, 출시 1년 만에 월 3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불닭브랜드의 해외 매출은 6800억원으로 국내 매출(1600억원) 4배가 넘는다. '모디슈머(자신만의 방식으로 수정해 먹는 소비자)' 열풍도 불닭볶음면의 초기 성장에 기여했다. 매운맛을 중화하기 위해 불닭볶음면에 스트링 치즈, 참치, 계란을 섞어 먹는 레시피가 유행했다. 한 방송에도 소개된 '콘치즈 불닭볶음면'은 현재도 불닭복음면을 가장 맛있게 먹는 법으로 자주 거론된다. ■영국남자 생큐, 챌린지도 생큐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중 80% 이상이 불닭브랜드에서 발생할 정도로, 불닭은 삼양식품 수출의 일등공신이다. 불닭브랜드는 현재 10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불닭볶음면의 폭발적인 성장 배경에는 '영국 남자' 채널의 바이럴 마케팅이 큰 전환점이 됐다. '불닭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전세계의 유명인은 물론 K-푸드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된 것이다. 삼양식품은 불닭브랜드의 성공 비결로 3가지를 꼽았다. 첫째로 수출 초기부터 KMF 할랄 인증을 획득해 세계 무슬림 인구 60% 이상이 살고 있는 동남아 지역을 집중 공략했다. 둘째로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을 잇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 개발이다. 미주 지역에서는 핫소스 '하바네로'를 접목한 제품을, 일본에서는 '야끼소바' 제품을 선보이는 등 지역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셋째로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강화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2019년 일본을 시작으로 2021년 미국과 중국, 2023년 4월에는 인도네시아에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하며 현지의 물류, 유통, 마케팅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삼양식품의 수출 지역은 중국 30%, 동남아 25%, 미주 20% 순으로 높다. 이어 유럽(15%), 중동(5%), 기타(5%) 국가 순으로 수출되고 있다. ■외신도 주목하는 불닭웨이브 K-팝과 K-드라마가 한국 문화를 전파시키는 한류의 주역이었다면 불닭은 K-푸드를 알리는 불닭웨이브를 일으키고 있다. 전세계의 외신들도 하나의 제품을 넘어 불닭볶음면의 인기를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김정수 부회장 인터뷰 기사가 실렸고, 같은 달 26일에는 로스엔젤레스 타임즈에 또다른 인터뷰가 게재됐다. 2월엔 일본에 건면 브랜드 '탱글'을 론칭하며 니혼게이쟈신문와 닛케이 아시아에도 관련 기사가 게재된 바 있다. 최근에는 뉴욕타임즈도 품절대란 중인 불닭볶음면에 대해 다루기도 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5-01 12:41:41[파이낸셜뉴스] #1. 20대 후반 직장인 A 씨는 최근 가족 식사 모임을 호텔에 입점한 유명 식당에서 가졌다. 호텔 식사 가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부모님의 걱정과 달리 일반 식당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가격에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디지털 사이니지 전시와 버스킹 공연을 관람하는 등 부모님과 함께 색다른 경험을 하며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2. 9년 차 디자이너 B 씨는 최근 연인과의 데이트 코스로 리조트를 찾는 일이 늘어났다. 꼭 투숙하지 않아도 리조트 내 맛집과 즐길 거리, 볼거리가 다양해 기분 전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조트 로비에 있는 전시회를 관람하며 작업에 대한 영감을 얻고, `F&B 매장에서 식사하고 차를 마신다. 이번 주말에는 근교 리조트 수영장에서 물놀이 후 리조트 내 삼계탕 맛집에서 몸보신할 예정이다. 호텔·리조트 업계가 신규 고객 유입과 고객 체류 시간 증대를 위해 문턱 낮추기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역에서 유명세를 떨치거나 오랜 역사를 가진 맛집들을 입점시켜 주목도를 높이고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해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하고 있다. SNS에 개인의 일상을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하는 등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미식 경험과 즐거움을 다채롭게 제공하며 고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관심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인스파이어 리조트 '송추가마골 인 어반' 외식기업 동경의 갈비 전문브랜드 ‘송추가마골 인 어반’은 지난 2월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 입점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카지노와 길이 150m 천장을 LED 화면으로 채운 ‘오로라’, 1만5000석 규모의 콘서트장 ‘아레나’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춰 숙박 외에도 미식·문화 체험을 즐기려는 국내외 방문객의 관심을 뜨겁게 받고 있다. 송추가마골은 양주 지역에서 43년간 자리를 지킨 양념갈비 맛집이다. 이번에 새롭게 오픈한 송추가마골 인 어반 인스파이어점은 총 12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시그니처 다이닝 존에 자리를 잡았다.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도중 편히 방문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고 오픈 15일 만에 5000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했다. 송추가마골 관계자는 “한 공간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하길 바라는 고객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리조트에 입점하게 됐다”며 “식사 전후로 리조트 내 여러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며, 앞으로 고객 접점 확장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피텔 앰배서더 입점 미쉐린 레스토랑 '금수복국' 1970년부터 50년 넘게 대를 이어 복어 요리를 선보이는 미쉐린 부산 2024년 맛집 ‘금수복국’은 소피텔 앰버서더 서울 호텔 & 서비스드 레지던스에 입점했다. 금수복국은 해운대에 본점을 두고 서울 지역 호텔에 입점해 고객 접근성을 한층 높였다. 소피텔 호텔 3층에는 다양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미술관 ‘뮤지엄209’가 자리잡고 있어 전시와 미식을 함께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금수복국은 회식, 업무 미팅 등 상황에 맞게 코스요리와 단품으로 즐길 수 있으며, 대표 메뉴로 △복국 △복구이 △복 지리나베 △복 가마솥 매운탕 △복 사시미 등이 있다. 안다즈 호텔 블루리본 일식 다이닝 ‘오복수산’ 해산물 전문 일식 다이닝 ‘오복수산’은 안다즈 서울 강남 지하 1층 ‘고급오복수산’으로 입점했다. 일본 삿포로의 카에센동 전문점 30곳 이상을 직접 방문해 메뉴를 연구하며 연남점이 맛집 가이드북 블루리본 인증받기도 했다. 대표 메뉴로는 △카이센동 △민물장어 덮밥 △우니 도로 이쿠라 관자 에비 △모듬 사시미 등이 있다. 안다즈 호텔은 오복수산을 비롯한 여러 유명 맛집이 입점해 있는 지하 1층 아케이드와 연결되는 1층 아트 갤러리에서는 유명 작가부터 신예 작가의 작품을 격월로 소개하여 미식 경험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4-24 17:48:02SK텔레콤은 SK텔링크와 제휴해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 전화로 국제전화를 발신하고 통역콜을 사용하면 국내통화요금과 동일한 수준인 분당 108원(VAT 별도)의 요금 혜택을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SKT 고객이라면 누구나 에이닷 전화에서 00700 또는 +국가코드로 국제전화를 발신하고 통역콜을 이용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 국가 대상이며 별도 시간이나 횟수 제한 없이 오는 12월 31일까지 할인 가격이 적용된다. 기존 00700 국제전화 요금제(SK텔레콤 00700 프리 부가 서비스, SK텔링크 구독형/정액형 요금제)에 가입한 경우에는 국제전화 기본 제공량에서 차감된 뒤 초과 사용량에 대해 할인 가격이 적용된다. 해외 호텔·리조트나 유명 맛집에 예약하기 위해 현지 예약 담당자와 통화할 때 국제전화에 대한 요금 부담 없이 에이닷 통역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휴가철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는 고객들에게 요긴한 혜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닷 통역콜은 지난해 12월 출시된 서비스로 별도의 번역 앱을 이용하거나 영상 통화 상의 툴을 이용해 통역하지 않고, 전화 상에서 AI를 활용해 실시간 통역을 제공한 국내 최초의 서비스다. SKT 고객이 에이닷 전화를 이용할 때 다이얼 하단 통역콜 아이콘을 누르면 전화 상에서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 영어,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 등 4개 국어를 지원한다. 조현덕 SKT AI서비스사업부 AI Communication 담당은 “에이닷 통역콜 서비스로 언어의 장벽을 낮췄다면 이번 제휴를 통해 국제전화 요금 장벽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통해 외국인과 어떤 장벽도 없이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23 08:0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