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일본 나고야항 사절단이 IPA 사옥과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을 방문해 인천항과 나고야항의 협력관계 강화 및 교역 규모 확대 등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일본 나고야항은 2022년 기준 컨테이너 물동량 268만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를 기록한 세계 78위의 항만 (2022년 로이드리스트 세계 100대 항만 기준)으로 철강, 곡물, 기계류, 석탄 등 주로 벌크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일본 항만별 교역량 3위인 인천-나고야 간 수출입 물동량은 8533TEU로 2021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이날 방문한 사절단은 히데타다 이토 나고야항 운수협회 국장과 히로유키 키타하라 나고야 항만공사 실장을 비롯한 업·단체 관계자 20여명이다. 또 이들은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을 방문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항만시설 및 관련 기술, 자동화 컨테이너터미널 개발 계획, 탄소 절감 방안 및 친환경 설비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일본 선사 MOL이 IPA를 방문해 교류확대 등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박원근 인천항만공사 마케팅실장은 “이번 사절단 방문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본 항만 대상 포트 세일즈를 활성화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1-23 15:08:02[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은 오는 12월과 내년 1월 인천~일본 고마쓰·아오모리 정기편 운항을 각각 재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복항으로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일본 노선(인천발 기준)은 코로나19 전 수준을 회복한다. 해당 노선은 오전 7시 3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같은날 오전 9시 20분 고마쓰 공항에 도착, 오는편은 현지에서 오전 11시 15분에 출발해 같은날 오후 1시 25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인천~아오모리 노선은 내년 1월 20일부터 운항을 재개한다. 오전 10시 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같은날 오후 12시 50분 아오모리 공항에 도착, 현지에서 오후 1시 55분에 출발해 같은날 오후 4시 55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인천~고마쓰, 인천~아오모리 노선은 각각 화·목·토요일 주3회씩 운항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인천~일본 도쿄/나리타·하네다, 오사카/간사이, 나고야, 후쿠오카, 삿포로, 니가타, 오카야마, 가고시마, 오키나와, 고마쓰, 아오모리 왕복편 노선을 운영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해외 여행 수요가 증가한 데 이어 엔화 가치가 떨어지며 일본 노선 탑승률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늘어나는 여행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여객 서비스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11-09 09:11:37【도쿄=김경민 특파원】 올해 들어 일본의 생활보호 신청건수가 매달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올 들어 일본 내 생활보호 신청건수는 6개월 연속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세를 지속했다. 지난 1월 생활보호 신청건수는 2만95건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9% 늘었고, 2∼5월에는 10∼20%대의 급증세를 보였다. 6월에도 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시행해온 특례지원 제도를 축소한 여파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최대 200만엔(약 1814만원)까지 빌려주는 생활자금 특례대출은 올해 1월부터 변제가 개시됐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10-02 13:48:05【파이낸셜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타카라바이오는 코로나19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을 강화하기 위해 신공장을 짓는다고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타카라바이오는 시가현 구사쓰시 본사 부지 내에 신공장을 건설하고 코로나19 백신 생산능력을 2027년까지 7000만회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감염증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발생 시에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생산에도 대응한다. 유사시에는 일본 내 최대 mRNA 백신 생산 거점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신공장은 연면적 약 1만6000㎡ 규모로 2024년 4월에 착공해 2027년 6월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공장에서는 2027년 말까지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을 연간 약 4300만회분 생산할 수 있다. 수요에 따라 생산설비를 추가하면 용량을 더 늘릴 수 있다. 신공장의 투자액은 수백억엔 규모로 추정된다. 경제산업성의 보조금도 일부 활용된다. 구사쓰 본사 부지내에서는 현재 2020년 1월에 완공된 공장 건물의 생산 설비를 증강하고 있다. 현재 생산능력은 연간 1200만회분으로 올 연말까지 3000만회분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공장을 합쳐 구사쓰 본사 부지에서의 생산능력은 2027년께 연 7300만회 정도로 추산된다. 닛케이는 "평상시에는 유전자 치료제의 원재료나 시약 등을 생산하는 위탁 사업을 전개하고 팬데믹 등 유사 시 mRNA 백신을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RNA는 코로나19 백신으로 처음 실용화됐지만 일본에는 생산설비가 없어 해외 수입에 의존한 바 있다. 앞서 일본 내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경제산업성은 다카라바이오, AGC, 후지필름을 mRNA 백신 생산기지 개발 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2-12-06 15:23:21[파이낸셜뉴스] 코로나 이후 일본발 방한 전세기가 처음으로 운항한다. 총 189명이 탑승하는 이 전세기는 29일~10월 1일 일정의 오사카-제주 노선 전세기로, 한국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 티웨이항공이 공동 추진한 것이다. 그동안 일본발 방한 전세기는 정기노선이 없거나 수도권 대비 편수가 적은 지방 항공노선을 운항하며 관광객 유치와 지방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특히 이번 일본발 방한 전세기는 코로나로 전면 중단된 지 3년 2개월만의 부활이다. 오랜만의 전세기 운항에 따라 활발한 홍보활동도 전개된다. 방한단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총 189명 방한객 중 인플루언서가 118명이라는 점이다.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총 팔로워는 합산해 1000만명을 초과하는 규모다. 이 중엔 일본 아이돌 그룹 출신이자 한일 합작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에 출연한 ‘시로마 미루’도 있다. 시로마 미루는 “제가 좋아하는 한국의 매력을 일본인들에게 알려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좋아하고, 한일 간 우호가 깊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여행에 참가했다. K-팝 뮤직비디오와 드라마를 통해 제주도를 알게 돼 꼭 가보고 싶었는데 소원이 이뤄졌다. 제주의 관광매력을 열심히 홍보하겠다”며 말했다. 요미우리, 아사히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매체와 HIS, 한큐교통사 등 여행업체 들도 일정에 참여해 제주의 매력 있는 관광콘텐츠 취재와 제주 상품 개발에 나선다. 한국관광공사 이태영 일본팀장은 “이번 전세기 운항이 일본시장 대상 제주 관광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향후 일본발 제주 정기노선이 활발히 운항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례가 없는 118명 인플루언서의 대규모 방한으로 한국관광 관련 바이럴 마케팅 등을 활용하여 현지 이슈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9-27 08:10:10【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초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하더니 22일 사상 처음으로 5만명을 넘어섰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으로 일본 전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5만4576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수도 도쿄의 신규 확진자도 사상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서며 1만1227명을 기록했다.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도 7375명으로 사상 최다 확진을 경신했다. 일본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하루 200명대 안팎을 나타내다가 이달 초 500명대로 올라서니 연일 가파른 속도로 치고올라가고 있다. 연초 대비 95배 폭증이다. 전날 기준으로 코로나 양성 판정으로 현재 입원 또는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 사람은 25만2786명이다. 감염자 수가 폭증하면서 지난 14일부터 1주일간 200명대에 머물던 중증자 수도 전날 117명 급증, 404명으로 집계됐다. 중증자는 인공호흡기를 끼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를 사용하는 경우를 말한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중증자 수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직전 유행기인 제5차 때인 지난해 9월 4일 2223명이다. 5차 확산기의 정점을 찍은 지난해 8월 20일(2만5992명)로부터 보름 후의 수치다. 지난해 3~5차, 총 3번의 확산기 때와 비교하면 중증자 수 레벨은 낮아졌으나,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 연초 대비 절대적인 인원 수 자체가 증가하면서 지자체별로 병상 압박이 가해질 수 밖에 없다. 일본 내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도쿄도(都)측은 병상 사용률이 50%를 넘으면 일본 정부에 방역 최고 수준인 긴급사태 선언 발령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도쿄의 병상사용률은 31.5%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 감염에 의한 추가 사망자는 전날 9명을 기록했다. 유전자 증폭(PCR)검사건수는 지난 20일 14만3241건, 21일 10만784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28일 16만 8493건이 지금까지 일일 최다 검사건수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2-01-22 18:06:54[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21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만 명에 육박하면서 또 다시 사상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NHK가 후생노동성과 지방자치단체의 발표를 집계한 데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0분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4만9854명에 달했다. 나흘 연속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역 별로 살펴보면 수도 도쿄(東京)도에서 9699명, 오사카(大阪)부에서는 6254명, 가나가와(神奈川)현에서 3412명, 아이치(愛知)현에서 3187명, 효고(兵庫)현에서 2944명, 사이타마(埼玉)현에서 2405명, 후쿠오카(福岡)현에서 2668명, 홋카이도(北海道)에서 1644명, 히로시마(広島)현에서 1532명, 교토(京都)부에서 1467명, 오키나와(沖縄)현에서 1236명 등이었다. 이날 신규 사망자 수는 9명이었다. 일본에서는 감염자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 때문이다. 일본의 신규 감염자 수는 지난 9일부터 21일까지 8240명→6431명→6375명→1만3242명→1만8850명→2만2040명→2민5735명→2만5642명→2만984명→3만2188명→4만1472명→4만6195명→4만9854명 등이었다. 누적 감염자 수는 공항 검역, 크루즈 승객 등을 포함해 총 207만6407명에 달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1만8491명이었다. 감염자가 폭증하자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제한 조치 대상 지역을 확대할 전망이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福島)현·도치기(栃木)현·이바라키(茨城)현·나가노(長野)현·시마네(島根)현에도 긴급사태 선언에 준하는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중점조치)'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이미 홋카이도(北海道)·오사카(大阪)부·후쿠오카(福岡)현 등 8개 지역에는 중점조치 적용 방침을 굳힌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이들 지역의 중점조치 적용을 오는 25일 정식으로 결정할 전망이다. 기존 적용 지역까지 합치면 총 29개 도도부현(都道府県·광역지방자치단체)로 중점조치 적용 지역이 확대되는 셈이다.
2022-01-22 10:28:41[파이낸셜뉴스] 일본 뉴스 화면에 잡힌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그래프가 화제다. 최근 일본의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현지 보건소 직원들이 손으로 직접 제작하는 이 그래프 중 일부가 천장에 닿았기 때문이다. 오늘 21일 일본 NHK에 따르면 도쿄도 시나가와구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담당 보건소가 제대로 대응하기 힘든 상황이다. NHK는 시나가와구의 확진자 수가 지난 17일 225명, 18일 305명, 19일 550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상황을 전하며 NHK는 시나가와구 보건소의 벽면에 있는 한 막대그래프를 자료 화면으로 활용했다. 이 그래프는 시나가와구 일별 확진자 수를 기록한 것이다. 이 그래프를 보면 하루 십여명에 불과하던 일별 확진자 수의 단위가 백으로 바뀌자 막대는 벽면을 뛰어넘었다. 최근 확진자가 늘면서 결국 막대는 천장에 닿았고 일부는 꺾인 채로 붙여졌다. 천장에 닿은 막대들은 일본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진 지난해 8~9월에도 확인할 수 있다. 이 뉴스 화면이 SNS에서 퍼지면서 일본은 물론, 국내 누리꾼도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일본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어제 20일 4만6000대를 기록, 3일 연속 사상 최다를 경신했다. 일본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수도 20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1-20 22:58:57【도쿄=조은효 특파원】 연초부터 코로나19 감염이 폭증하고 있는 일본의 14일 하루 확진자가 2만2045명으로 집계됐다. 1만명대를 넘어선 지 불과 이틀만이다. 2주전 1월 1일 대비로는 41배 폭증이다. 지역별로는 도쿄 4051명, 오사카 2826명, 오키나와 1596명, 아이치현 1317명 등의 순으로 확진자가 많았다. 도쿄의 확진자는 전주 대비 4배 증가했다. 도쿄의 하루 확진자가 4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8월 27일 이후 약 4개월 반만이다. 전날 일본 정부 대변인격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새 변이종인 오미크론 감염자 비율이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1주일간은 46%였지만 이달 3일부터 1주일간은 84%로 급등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지난 13일 하루 4명으로 조사됐다. 하루 유전자증폭(PCR)검사 건수는 지난 11일 8만9850건, 12일 8만1029건으로 집계됐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2-01-14 18:11:46[파이낸셜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승인을 일본 후생노동성에 신청했다. 14일 외신들에 따르면 화이자는 성명에서 "이번 신청은 일본이 참여한 국제 임상2·3상 시험에 근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지난달 고위험군 2250명 대상 팍스로비드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며 입원·사망을 막아주는 효과가 89%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와 통화하고 팍스로비드 200만회분을 구입하기로 '기본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4일 연두 기자회견에서 최종 계약을 이달 안으로 맺고 오는 2월 승인 절차를 거쳐 상용화하겠다고 했다. 화이자의 치료제가 승인될 경우 일본에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로는 두 번째다. 앞서 일본은 지난달 미국 제약사 머크(MSD)가 개발한 알약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특례사용 승인을 결정해 상용화한 바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팍스로비드 사용을 승인했으며,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도 같은 달 이 약의 국내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01-14 14:2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