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빅히트 측이 방탄소년단 컴백 일정에 관해 입장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는 10일 “컴백 일정은 확정 후 공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방탄소년단이 오는 2월 컴백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4일 열린 2019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를 통해 앨범 준비 사실을 전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의 멤버 지민은 올해의 앨범상 수상소감을 통해 “다음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여러분들이 기대하시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앨범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빅히트 측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방탄소년단이 빅히트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JTBC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JTBC는 방탄소년단이 수익 분배 등의 문제로 빅히트에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난 9일 보도한 바 있다. 빅히트 측은 "기사에서 거론한 당사와 방탄소년단 간의 수익 배분 문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지 않으나 현재 당사와 방탄소년단은 전속계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일부 사안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은 현재 수익 배분을 포함한 전속계약에 대해 ‘소송’ 등의 법적 대응 의사가 전혀 없다"라며 "JTBC의 성의 있는 사과 및 답변을 요구한다"라고 지적했다. #방탄소년단 #일정 확정 후 공개 #BTS e콘텐츠부
2019-12-10 14:40:07레바논에 27~28일(현지시간) 맹폭격을 가해 현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을 제거한 이스라엘이 조만간 지상병력을 동원해 제한적인 침공을 준비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은 대대적인 보복을 예고했으며, 이스라엘을 지원 중인 미국은 대선을 코앞에 두고 네타냐후 정부의 일방적인 군사행동 때문에 난처해졌다. ■레바논 국경에 지상군 집결, 제한적 침공 가능성미국 CNN은 28일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 지상군이 북부 국경을 넘어 레바논에 진입한 다음 제한적인 군사 작전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스라엘 정부가 아직 지상전 개시 여부는 확정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의 피터 레너 대변인은 28일 오전 발표에서 이전부터 지상 작전 가능성에 대비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지상군이 국경을 넘는다면 1982년, 2006년에 이어 3번째 레바논 침공이다. 지난해 10월부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및 헤즈볼라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은 지난 27~28일 베이루트를 포함한 주요 레바논 도시에 대규모 폭격을 가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밤사이 공습으로 최소 33명이 숨지고 195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의 집중 공습이 시작된 지난 23일부터 집계한 누적 공습 사망자는 1030명으로 추정된다. 특히 27일 폭격에서는 헤즈볼라의 수장인 사예드 하산 나스랄라가 목숨을 잃었다. ■보복 암시한 이란… 중동 긴장 최고조하마스와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 중동의 친이란 조직을 모아 '저항의 축'을 형성한 이란은 하마스 수장에 이어 헤즈볼라 수장까지 사망하자 즉각 반응했다. 이란은 지난 7월 하마스의 이스마일 하니예 정치국장이 이란에서 이스라엘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발로 사망하자 보복을 예고했으나,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 협상을 지켜보며 아직 행동에 나서지 않았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28일 성명을 내고 네타냐후를 겨냥해 "사악한 정권에 맞서고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이 지역의 운명은 헤즈볼라가 이끄는 저항군들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헤즈볼라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5일 동안 공개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미국에서 유엔 총회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네타냐후는 28일 연설에서 "나스랄라는 이란 '악의 축'의 중심, 핵심 엔진이었다"면서 "이스라엘, 미국, 프랑스 등 국민을 대거 살인한 이에게 보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스랄라가 "그는 단순히 이란에 의해 움직인 것이 아니라 이란을 움직이게 만들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는 같은 날 이스라엘군 본부를 방문해 "(이란)아야톨라 정권에 말한다. 누구든 우리를 때리면, 우리는 그들을 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옹호했지만 난처해진 美지난해 10월 개전 이후 이스라엘을 지원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 성명을 내고 "나스랄라와 그가 이끈 테러단체 헤즈볼라는 지난 40년간의 공포 통치 기간 수백 명의 미국인을 살해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그의 죽음은 미국인과 이스라엘인, 레바논 민간인 수천명을 포함한 수많은 희생자들을 위한 정의의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헤즈볼라, 하마스, 후티 및 기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모든 테러 단체에 대한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도 성명을 내고 "하산 나스랄라는 손에 미국인의 피를 묻힌 테러리스트"라며 이번 공격을 옹호했다. 그러나 대선을 약 1개월 남긴 바이든은 중동 유권자를 의식해 분쟁을 끝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성명에서 "궁극적으로 우리의 목적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외교적 수단을 통해 현재의 갈등을 완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리스 역시 "바이든과 나는 중동의 분쟁이 더 광범위한 지역 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바이든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레바논 침공 가능성에 대해 "이제는 휴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9-29 18:35:37[파이낸셜뉴스] 레바논에 27~28일(현지시간) 맹폭격을 가해 현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을 제거한 이스라엘이 조만간 지상병력을 동원해 제한적인 침공을 준비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은 대대적인 보복을 예고했으며, 이스라엘을 지원 중인 미국은 대선을 코앞에 두고 네타냐후 정부의 일방적인 군사행동 때문에 난처해졌다. 레바논 국경에 지상군 집결, 제한적 침공 가능성미국 CNN은 28일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 지상군이 북부 국경을 넘어 레바논에 진입한 다음 제한적인 군사 작전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스라엘 정부가 아직 지상전 개시 여부는 확정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의 피터 레너 대변인은 28일 오전 발표에서 이전부터 지상 작전 가능성에 대비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은 지난 25일 연설에서 "우리는 기동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는 여러분의 군화가 적의 영토에,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공격을 위한 대규모 전초기지를 갖춰놓은 마을에 진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지상군이 국경을 넘는다면 1982년, 2006년에 이어 3번째 레바논 침공이다. 지난해 10월부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및 헤즈볼라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은 지난 27~28일 베이루트를 포함한 주요 레바논 도시에 대규모 폭격을 가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밤사이 공습으로 최소 33명이 숨지고 195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의 집중 공습이 시작된 지난 23일부터 집계한 누적 공습 사망자는 1030명으로 추정된다. 특히 27일 폭격에서는 헤즈볼라의 수장인 사예드 하산 나스랄라가 목숨을 잃었다. 보복 암시한 이란...중동 긴장 최고조하마스와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 중동의 친이란 조직을 모아 '저항의 축'을 형성한 이란은 하마스 수장에 이어 헤즈볼라 수장까지 사망하자 즉각 반응했다. 이란은 지난 7월 하마스의 이스마일 하니예 정치국장이 이란에서 이스라엘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발로 사망하자 보복을 예고했으나,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 협상을 지켜보며 아직 행동에 나서지 않았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28일 성명을 내고 네타냐후를 겨냥해 "사악한 정권에 맞서고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이 지역의 운명은 헤즈볼라가 이끄는 저항군들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헤즈볼라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5일 동안 공개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이란과 정치적으로 거리가 있는 이슬람 국가들도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이라크의 무함마드 시아 알 수다니 총리는 "시온주의자들이 레드라인을 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범죄"라면서 3일 동안 나스랄라에 대한 애도 기간을 발표했다.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이스라엘 정부는 학살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는 세력 덕분에 갈수록 더 무모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 유엔 총회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네타냐후는 28일 연설에서 "나스랄라는 이란 '악의 축'의 중심, 핵심 엔진이었다"면서 "이스라엘, 미국, 프랑스 등 국민을 대거 살인한 이에게 보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스랄라가 "그는 단순히 이란에 의해 움직인 것이 아니라 이란을 움직이게 만들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는 같은 날 이스라엘군 본부를 방문해 "(이란)아야톨라 정권에 말한다. 누구든 우리를 때리면, 우리는 그들을 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단 이스라엘 옹호했지만 난처해진 美지난해 10월 개전 이후 이스라엘을 지원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 성명을 내고 "나스랄라와 그가 이끈 테러단체 헤즈볼라는 지난 40년간의 공포 통치 기간 수백 명의 미국인을 살해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그의 죽음은 미국인과 이스라엘인, 레바논 민간인 수천명을 포함한 수많은 희생자들을 위한 정의의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헤즈볼라, 하마스, 후티 및 기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모든 테러 단체에 대한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도 성명을 내고 "하산 나스랄라는 손에 미국인의 피를 묻힌 테러리스트"라며 이번 공격을 옹호했다. 그러나 대선을 약 1개월 남긴 바이든은 중동 유권자를 의식해 분쟁을 끝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성명에서 "궁극적으로 우리의 목적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외교적 수단을 통해 현재의 갈등을 완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리스 역시 "바이든과 나는 중동의 분쟁이 더 광범위한 지역 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바이든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레바논 침공 가능성에 대해 "이제는 휴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9-29 13:29:40[파이낸셜뉴스] 최승호·박성제 사장 시기 MBC가 미국 리조트 개발에 105억원을 투자했다가 전액 잃는 등 대규모 손실을 냈음에도, 방송문화진흥회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은 사실이 11일 드러났다. 그러자 방문진은 대주주라는 이유로 경영활동에 일일이 간섭할 순 없다고 반박했다. 감사원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방문진의 MBC 방만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해태 관련 국민감사’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MBC는 지난 2019년 사옥 매각대금 4849억원을 적극 운용키로 임원회의를 통해 결정하고, 이 중 1905억원을 국내외 부동산 대체투자 상품에 투입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이사회 의결을 아예 건너뛰거나 위험 관리 규정 없이 투자가 이뤄져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본부장 전결로 진행된 미국 라스베이거스 리조트 개발 펀드 투자이다. 투자한 105억원 전액 손실로 돌아왔다. 그 외의 투자도 원금 회수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방문진은 이런 상황을 보고도 받지 못하다가 2021년 3월과 6월 MBC 대표이사와 감사가 투자 문제와 개선방안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는 보고를 받았다. 그 후에야 뒤늦게 향후 조치를 보고하라 지시했다. 또한 MBC는 미국프로야구(MLB) 월드투어 방송권 33억원 투자를 개최 확정도 전에 선지급했다가, 월드투어가 무산되면서 14억7000만원만 돌려받아 손실을 입었다.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MF) 11억원 투자도 9억3000만원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사실들 또한 방문진은 보고받지 못했다. MBC 관계사들의 방만경영 실태도 드러났다. MBC플러스는 여수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사업이 중단한 데 따라 74억~88억원으로 추정되는 손실을 입었다. MBC 아트는 적자 경영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2022년 임직원 임금을 올리고 임금피크제를 폐지했다. 대구MBC는 경영악화에도 불구하고 200억원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출연했다. 방문진은 이런 감사 결과에 입장문을 내 즉각 맞섰다. 방문진의 관리·감독 권한이 MBC의 개별 경영활동에 일일이 개입하거나 관계사까지 건들 수 있는 범위가 아니라는 점을 내세우면서다. 방문진은 “MBC의 대주주라는 지위를 바탕으로 주주권을 행사해 경영진을 선임하고 일정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으나 주주총회에서 선임한 경영진의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을 보장해야 한다”며 “경영진의 구체적 경영 판단과 활동에 일일이 개입하고 간섭할 수 없으며 그래서도 안 된다. 특히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는 방송법상 경영 개입은 곧 방송에 대한 관여로도 이어질 수 있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11 15:37:33국방부는 오는 4분기 ‘2024 제3회 국방 인공지능 경진대회(Military AI CONtest, MAICON)’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본 대회는 22년부터 국방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군 내 인공지능(AI) 역량을 갖춘 우수 인재를 발굴하며 AI 교육 붐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9월 5일부터 30일까지 ‘2024년도 국방 AI 경진대회’에 참가할 인원 모집이 시작된다. 이번 대회는 국방개혁 4.0의 일환인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을 추구하고 있어 일찌감치 조명을 받고 있다. 올해 대회는 장교, 준사관, 부사관, 군무원, 사관생도, 학군사관후보생, 준·부사관 후보생, 병사라면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대회에 참가하며 전차 로봇의 AI 프로그래밍을 통해 주어진 임무를 자동화 방식으로 해결하는 과정을 수행한다. 예선은 제한된 시간 내에 실기 과제(DS코딩테스트)를 수행하여 참가자가 보유한 AI 역량을 검증하며 성적순으로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본선 진출자는 팀 빌딩을 통해 5인 구성의 본선 참가팀을 결성하여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팀 빌딩 과정에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소통하며 팀을 구성할 수 있다. 이후 참가자들은 임무 수행 역량을 배양하기 위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수강할 수 있으며 전문가 기술 지도를 통한 온라인 코칭을 제공받는다. 본선은 3일(2박3일)간 지정된 장소에 참가자를 소집하여 국방 관련 주제를 과제로 출제한다. 참가자는 전차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전장 환경을 모사한 도전 과제가 포함된 경기장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발표평가와 주행 평가, 사후 검증을 통해 공정한 결과물이 도출될 예정이며 최종 결과 순위로 우수자가 결정된다. 참가 신청은 9월 5일부터 9월 30일까지 가능하다. 접수 종료 후 예선은 10월 12일∼13일에 진행되며 이에 선발된 참가자들은 10월 18일부터 30일까지 팀 빌딩을 통해 5인 1팀을 이뤄 본선에 진출한다. 본선은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 동안 화성 YBM 연수원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우수자 최종 시상식은 대회 종료일인 11월 29일 개최될 예정이다. 최우수팀에게는 국방부 장관상 그리고 2,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더불어 우수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한 부대를 대상으로 우수부대상이 수여된다. 대회 총상금은 5,500만 원으로 시상금 뿐 아니라 여러 인센티브도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수상자는 현업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에게 취업 및 창업 상담, AI 분야 멘토링을 지원받으며 현업 전문가의 노하우 및 인사이트를 옆 볼 수 있는 특강이 제공될 예정이다. 경진대회 상세 일정 및 안내 사항은 대회 공식 누리집 또는 주관기관인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공개소프트웨어협회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4-09-05 14:50:11추석연휴를 기점으로 증시 입성에 나선 기업공개(IPO)업체들이 줄줄이 출격한다. 지난달말 이후 전무했던 IPO에 열기가 살아나 시장에서도 새내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9월 넷째주는 공모 청약 일정이 몰리는 '공모주 슈퍼위크'로 주목받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받는 기업은 총 9개사이다. 스팩(기업인수목적기업·SPAC)을 포함하면 총 11곳에 달한다. 가장 먼저 일반 청약에 나서는 곳은 지난 2008년 설립된 아이언디바이스이다. 오디오용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으로, 삼성전자 비메모리 연구개발(R&D) 출신들이 창업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62억3200만원을 달성했으나 35억16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일반청약 일정은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로 추석 전 일반 청약을 진행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오는 5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추석 연휴 직후에는 고흡수성수지(SAP) 보안솔루션 개발 기업 '인스피언'과 스마트팩토리 물류 로봇 솔루션 기업 '제닉스'가 일반 청약에 나선다. 두 기업 모두 청약일정은 19~20일까지 이틀간이다. 9월 넷째주(23~27일)에는 무려 5개 기업이 일반 청약을 연달아 실시하는 공모주 슈퍼위크가 펼쳐진다. 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전문 기업 '셀비온(20~23일)', SMT(표면실장기술) 장비 전문 기업 '와이제이링크(23~24일)', 지구관측 위성기술 개발 전문 기업 '루미르(23~24일)', 맞춤형 헬스케어 기업 '에이치이엠파마(23~24일)', 주파수 관련 화합물 반도체 기업 '웨이비스(24~25일)' 등이다. 이달 일반 청약이 예정됐던 한켐은 증권 신고서 정정으로 인해 내달로 일정이 연기됐다. 특히 우주항공업체인 루미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컨텍, 이노스페이스 등 앞서 증시에 상장한 우주항공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던 만큼 루미르의 흥행 여부기 시장의 관심사다. 루미르의 매출은 2021년 49억원, 2022년 64억원에서 지난해 121억원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IPO 기업들의 청약 일정이 겹치면서 기업들의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최근 공모주 시장에서는 '옥석가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약 마감일에서 환불일까지 투자자들이 알짜 종목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DS투자증권 조대형 연구원은 "최근 공모주들의 일반 청약 경쟁률은 최고 1600대 1에서 최저 12대 1 등 편차가 크다"며 "공모주 시장의 옥석가리기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실적 성장이 뚜렷하거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종목, 상장 첫날 유통 물량이 적은 종목 등을 중심으로 청약이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9-01 18:36:58#OBJECT0# [파이낸셜뉴스] 추석연휴를 기점으로 증시 입성에 나선 기업공개(IPO)업체들이 줄줄이 출격한다. 지난달말이후 전무했던 IPO에 열기가 살아나 시장에서도 새내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9월 넷째주는 공모 청약 일정이 몰리는 '공모주 슈퍼위크'로 주목받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받는 기업은 총 9개사이다. 스팩(기업인수목적기업·SPAC)을 포함하면 총 11곳에 달한다. 가장 먼저 일반 청약에 나서는 곳은 지난 2008년 설립된 아이언디바이스이다. 오디오용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으로, 삼성전자 비메모리 연구개발(R&D) 출신들이 창업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62억3200만원을 달성했으나 35억16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일반청약 일정은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로 추석 전 일반 청약을 진행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오는 5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추석 연휴 직후에는 고흡수성수지(SAP) 보안솔루션 개발 기업 '인스피언'과 스마트팩토리 물류 로봇 솔루션 기업 '제닉스'가 일반 청약에 나선다. 두 기업 모두 청약일정은 19~20일까지 이틀간이다. 9월 넷째주(23~27일)에는 무려 5개 기업이 일반 청약을 연달아 실시하는 공모주 슈퍼위크가 펼쳐진다. 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전문 기업 '셀비온(20~23일)', SMT(표면실장기술) 장비 전문 기업 '와이제이링크(23~24일)', 지구관측 위성기술 개발 전문 기업 '루미르(23~24일)', 맞춤형 헬스케어 기업 '에이치이엠파마(23~24일)', 주파수 관련 화합물 반도체 기업 '웨이비스(24~25일)' 등이다. 이달 일반 청약이 예정됐던 한켐은 증권 신고서 정정으로 인해 내달로 일정이 연기됐다. 특히 우주항공업체인 루미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컨텍, 이노스페이스 등 앞서 증시에 상장한 우주항공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던 만큼 루미르의 흥행 여부기 시장의 관심사다. 루미르의 매출은 2021년 49억원, 2022년 64억원에서 지난해 121억원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루미르는 이번 공모 자금을 기반으로 자체개발한 초고해상도 소형 SAR위성 루미르X 발사를 시작해 총 18기의 위성군집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IPO 기업들의 청약 일정이 겹치면서 기업들의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최근 공모주 시장에서는 '옥석가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약 마감일에서 환불일까지 투자자들이 알짜 종목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DS투자증권 조대형 연구원은 "최근 공모주들의 일반 청약 경쟁률은 최고 1600대 1에서 최저 12대 1 등 편차가 크다"며 "공모주 시장의 옥석가리기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실적 성장이 뚜렷하거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종목, 상장 첫날 유통 물량이 적은 종목 등을 중심으로 청약이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8-30 17:40:18[파이낸셜뉴스] 투병 끝에 8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프랑스 대표 배우 알랭 들롱이 자신의 반려견들이 묻힌 사유지 근처에 묻힐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프랑스 앵포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사망한 들롱은 자신이 생전에 살았고, 임종을 맞은 프랑스 중부 두쉬의 사유지에 묻힐 것으로 보인다. 병이 악화하기 전 두쉬에 있는 소유지 내 예배당에 묻히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혀온 들롱은 지난 1971년 여배우 미레유 다르크와 함께 두쉬에 처음 정착했다. 이후 들롱은 1980년대 스위스로 잠깐 이주하기도 했으나 1987년 네덜란드 모델 로잘리 반브리멘을 만나면서 다시 두쉬에 정착했다. '반려견들과 함께 묻히고 싶다'는 내용의 유언을 남긴 들롱은 그는 수년에 걸쳐 소유지 내 예배당 주변에 자신과 함께해 온 반려견 수십 마리를 묻기도 했다. 프랑스에서 사유지 매장은 특정 조건에서만 허용되는데, 매장지가 도시 지역 외부여야 하며, 최소한 주거지로부터 35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 또 시신 매장에 따른 수질 오염 위험이 없다는 전문 수생학자의 의견서도 필요하다. 또 지자체장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데, 들롱은 생전 지자체장에 요청했고, 지자체장은 '원칙적 동의'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들롱의 구체적인 장례 절차나 일정 등은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960년 르네 클레망 감독의 '태양은 가득히'에서 신분 상승의 욕구에 사로잡힌 가난한 청년 역할로 출연하면서 스타덤에 오른 들롱은 '세기의 미남'이란 별명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다만 들롱은 1990년대 이후로는 스크린에서 거의 볼 수 없었다. 그는 지난 2019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수술받은 후에는 요양 생활을 해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21 09:18:59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합작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5’를 이달 말에 출시한다. 갤럭시 A55를 기반으로 하는 이 제품은 전작인 ‘갤럭시 퀀텀4’처럼 SKT 전용 스마트폰으로 나온다. 8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SKT는 오는 22일 전후로 ‘갤럭시 퀀텀5’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퀀텀5를) 이달 안에 출시할 예정이나 세부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퀀텀5는 SKT의 양자 보안 스마트폰 '퀀텀 시리즈' 다섯 번째 모델로 양자난수생성(QRNG) 칩세트를 탑재했다. QRNG 칩셋은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생성해 인증·금융·메신저 등 보안이 필수적인 서비스를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에 따라 갤럭시 퀀텀5는 양자보안으로 각종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단말 내 인증 정보, 외장 메모리 등을 보호한다. 갤럭시 퀀텀5는 갤럭시 A55를 기반으로 하기에 사양은 갤럭시 A55와 거의 동일하다. 지난 3월 해외에서 먼저 출시된 갤럭시A55는 6.6인치 슈퍼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풀HD+ 화면, 120Hz 주사율, 최대 1000니트 밝기, 엑시노스 1480 등을 제공한다. 5000만 화소 메인(광학식 손떨림 방지 지원)+1200만 화소 초광각+500만 화소 접사 후면 카메라를 비롯해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또한 5000mAh 배터리, 25W 고속충전, IP67 방수방진 기능, 마이크로SD카드 슬롯 등을 지원하며 제품 크기는 161.1x77.4x8.2㎜, 무게는 213g이다. 갤럭시 퀀텀5는 8GB 램, 128GB 내장메모리를 채용하며 출고가는 전작인 갤럭시 퀀텀4(64만7000원)와 비슷한 60만원선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퀀텀5(모델명: SM-A556S)는 지난 5월 8일 전파인증을 마친 뒤 3달이 지나서야 제품이 나오게 됐다. 전작인 ‘갤럭시 퀀텀4’가 지난해 6월 판매를 시작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달이나 늦춰진 것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6·폴드6의 7월 조기 출시로 인해 이제야 등판하게 됐다. 게다가 한국이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갤럭시 퀀텀5가 전작 대비 관심을 덜 받을 가능성도 있다. 통신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16 1차 출시국에 한국을 포함하려 하면서 이에 대비하고 있다. 애플이 다음달 10일 아이폰16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해당되면 아이폰16는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9월에 국내 출시된다. 갤럭시 퀀텀5는 보급형 제품, 아이폰16는 플래그십(최고급) 모델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출시 시기 간격이 한 달 정도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어 SKT도 고민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08 00:00:06[파이낸셜뉴스] 월급만 받아서는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인 시대다. 집값은 나날이 고공행진에 외식물가는 오르고, 월급은 안 오른다. 뭐라도 좀 해야겠다 싶어 주식을 하고 있다. 주식하며 겪는 고뇌와 고통은 '이환주의 개미지옥' 칼럼으로 풀고 있다. 살림살이 좀 나아질까 싶어 시작한 주식인데 '이생두망(이번 생은 두번 망하게 생겼다)' 꼴이다. 주식하는 사람은 알 것이다. 손실률이 마이너스 50%인데 급전이 필요해 주식을 처분해야만 할때 '읍참마속(울면서 마속의 목을 벤다)'의 심정이 드는 것 말이다. 전세 보증금 납입, 계약금 지급 등 급전이 필요해 주식을 처분할 경우 반드시 영업일 기준 이틀 전에 팔아야 한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면 돈은 수요일에 들어온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는데 화요일이 휴일이면 돈은 목요일에 들어온다. 주식을 매도하는 순간 판매 대금은 '예수금'으로 잡히지만 바로 인출은 할 수 없다. 시스템 상에서 판매된 내 주식은 바로 현금으로 들어오지 않고 한국예탁결제원의 검증을 거쳐 이틀 후에 들어온다. 과거 매도자와 매수자가 직접 만나 돈과 주식 실물을 교환하는 불편한 절차를 개선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와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최근 토스증권을 비롯 일부 증권사들은 주식을 매도하는 순간 바로 입금해 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틀 뒤에 받을 돈을 바로 입금해 주는 대신 일정 수수료(이자)를 내야 한다. 물론 고객 유치 차원에서 이 수수료를 공짜로 해주는 증권사도 있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간'은 '돈'이다. 개인간의 금전 거래, 기업들의 임금 체불도 마찬가지다. 만약 갚아야 하는 날에 빌린 돈을 갚지 못하거나,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면 해당 기간에 맞춰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이 직원들에게 월급을 줘야 하는데 제때 주지 못하고 두 달 밀렸다. 해당 기업은 2달 후에 2달치의 월급의 합과 2달에 대한 이자(지연이자)까지 지급해야 한다. '티메프'의 유독 긴 정산주기 이커머스 플랫폼은 고객과 판매자를 연결해주는 온라인 장터다. 하지만 여기서도 고객과 판매자가 직접 만날 경우 각종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과거 '중고나라 사기'가 대표적인 예다. 고객간 직거래를 할 경우 운동화를 샀는데 벽돌이 오고, 책을 시켰는데 헌신문지가 와도 구제를 받기가 쉽지 않다. 이런 이유로 많은 이커머스 플랫폼이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를 사용한다. G마켓, 옥션, 네이버, 11번가 등은 에스크로 방식 정산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소비자가 돈을 입금하면 일정기간 돈을 보관했다가 구매확정 시에 판매자에게 돈을 보내주는 시스템이다. 이커머스 업체마다 소비자에게 돈을 받고, 판매자에게 입금해 주는 정산주기가 다르다. 플랫폼별 정산 주기를 보면 △G마켓 5~10일, △무신사 10~40일 △SSG 10~40일 △쿠팡 30~60일 등이다. 하지만 위메프 37~67일, 티몬도 40일에 달했다. 티메프 사태의 핵심 문제 중 하나가 고객이 지불한 상품 대금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기업이 마음대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정산주기를 길게 가져가면서 그 기간 동안 자금을 기업이 임의대로 다른 곳에 사용한 것이다. 예를 들어 티메프 등 큐텐 계열 정산금이 1000억이라고 가정하고 1000억을 연이율 5%대 금융상품에 투자했다고 하면 약 8억3000만원의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반대로 티몬과 위메프에 입점한 소상공인 판매자들은 제품을 판매해도 대금을 2개월 뒤에 받게되므로 추가적인 상품 매입을 위한 돈이 없다. 그러면 이들은 이들 플랫폼과 연계된 은행에서 '선정산 대출'을 받게 된다. 판매자들이 받는 선정산 대출의 이자는 약 6%로 알려졌다. 지난해 선정산 대출을 취급하는 국내 3개 은행이 판매자에게 지불한 대출금만 1조2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상공인 판매자들은 약 738억원의 내지 않아도 되는 이자를 낸 것이다. 판매자들은 자금을 늦게 정산 받아 잃게 된 기대수익(기회비용)과 다음 판매 상품 매입을 위해 불필요한 대출을 일으켜 잃게 된 손해 '이중고'를 겪은 셈이다. 판매자들은 이 같은 '플랫폼'을 통하지 않으면 제품 판매가 어려운 만큼 울며 겨자먹기로 입점할 수 밖에 없고, 이를 일부 기업이 악용한 것이다. 특히 티메프가 꽤씸한 이유는 에스크로를 도입하지도 않고, 서로 다른 법인의 재무와 통장을 경영진 마음대로 일원화해 의도적으로 횡령을 했다는 의혹이 큰 상황이기 때문이다. '혁신'을 빙자한 기업들의 배신 2016년 아마존은 세상에 없던 무인 편의점을 공개했다. 직원이 아무도 없는 매장에서 소비자가 물건을 들고 나가기만 하면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시스템이라는 거였다. '아마존 고'라는 이 기술은 하나의 혁신처럼 보였다. 사람들은 당연히 매장에 있는 CCTV나 특정 센서 등으로 소비자의 시각 정보 등을 분석해 결제가 자동으로 처리되는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실상은 인건비가 싼 인도의 원격 근무자 1000명 이상이 일일이 상품 라벨을 보고 분류해야 하는 '수동 시스템'이라는 거였다. 1000건의 상품 중 약 700건이 사람이 검토해 결제가 이뤄지는 시스템이었다. 우리나라도 비슷했다. 처음 배달 플랫폼이 등장했을 때 혁신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배달플랫폼의 실상은 소비자가 주문을 하면 중간에서 사람이 가게에 배달 주문을 대신 넣어주는 시스템에 불과했다. 사진만 찍으면 명함을 자동으로 저장해 주는 서비스도 오류가 많아 사람이 일일이 입력해야 했다. 기자가 입사했던 2010년대 초중반만 해도 거하게 술을 먹고 집에 갈 때는 직접 전화를 해서 콜택시를 부르거나, 대리 기사를 불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터치 몇 번으로 택시를 부르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처음에는 소비자도, 택시 기사도 수수료 없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가 시장을 장악하고 택시기사들은 높은 수수료를, 소비자들도 여러가지 명목의 서비스 비용으로 요금이 올라가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배달 플랫폼 역시 3~4개 업체의 과점 체제가 형성돼자 수수료가 빠르게 올라갔다. 감독 당국 역할론 기업들의 이윤추구 행위는 막을 수 없다. 합법과 제도의 틀 안에서 공정한 경쟁이 되도록 감독하는 일을 하는 곳이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 같은 기관이다. 티메프 사태에 대해 금융당국은 전자상거래를 ‘본업’으로 하며 대금 정산을 ‘부수’ 업무로 해온 기업에 금융업 수준의 빡빡한 잣대를 들이대기가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등이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티몬·위메프 업무협약 체결 및 사후관리 경과'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2022년 6월 티메프와 경영지도비율 준수를 위한 분기별 경영개선계획 협약을 체결했다. 감독당국 역시 티몬의 위험성을 사전에 인지했다는 방증이다. 금감원은 경영지도 개선 협약이 말 그대로 협약일 뿐이어서, 강제력 있는 감독을 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지만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다음달이 되면 티메프 사태의 피해자는 판매자와 소비자, PG사, 신용카드사 등을 넘어 티메프의 직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 이들에 대한 월급 정산 및 퇴직금 지급 등의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향후 조사와 수사 등을 통해 티메프로 들어갔을 소비자들의 제품 대금에 대한 추적과 티메프의 자금 이동 상황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7-31 17: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