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23년 일학습병행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일학습병행에 참여하는 특성화고, 대학 등 200여개 기관이 함께하는 첫 행사다. 학교들의 학사일정을 고려해 8월에는 수도권(서울)에서, 11월에는 경상권(부산)에서 나누어 개최된다. 중학생, 특성화고등학생, 학부모 및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성화고 단계인 도제학교를 중심으로 전문대 수준의 고숙련 일학습병행(P-TECH)·4년제 대학 등 일학습병행 사업 전 유형을 소개한다. 또 훈련 직종 체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을 활용한 훈련장비 실습, 취업정보 제공 및 진로 상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제공한다. 특히 21일 수도권 박람회에서는 도제학교에 참여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일학습병행을 통해 느낀 점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브이로그 영상 콘텐츠 경진대회 시상이 열린다. 이를 통해 참관하는 중학생들이 자신의 진로 및 일학습병행에 대한 이해도를 한 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태성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2014년부터 운영한 일학습병행은 현재까지 누적 1만9864개 기업, 13만9386명의 학습근로자가 참여했다"며 "기업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맞춤형 숙련인력을 확보할 수 있고 학생이나 구직자는 조기취업으로 구직기간 단축 및 직무능력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일학습병행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8-21 14:09:04【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브라질의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 엠브레어와 함께 맞춤형 교육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항공산업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경북도와 엠브레어는 오는 15일까지 도내 항공관련 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엠브레어 & 경북 항공산업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항공정비 및 항공운항 교육 제공, 우수학생 브라질 본사 현장학습 및 싱가포르 지사 인턴십 지원을 한다. 참가 학생들은 항공기 유지·보수·정비 MRO(Maintenance·repair·overhaul), 항공운항 지원, 최신 디지털 항공 서비스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강의와 실질적인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현장감 있는 학습을 경험한다. 이철우 지사는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을 계기로 경북도가 세계적인 항공산업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항공기업 유치, 항공산업 전문가 양성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엠브레사에서 참가한 전문가들은 학생들에게 항공산업의 다양한 측면 교육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강의를 한다. 강의는 브라질 최고의 과학기술대학인 ITA의 연구원이자 공군에서 1500시간 이상의 전투기 비행 경험을 보유한 파일럿인 마르케스 교수와 25년 이상의 항공 분야 경력을 자랑하는 항공기술 전문가로 현재 엠브레어 비행 운영 부서의 강사 및 제품 개발 수석 전문가·최첨단 디지털 서비스 개발 전문가 등이 참가한다. 아리안 메이어 엠브레어 민항기 부문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로 엠브레어와 경북도 간 협력이 한 층 다양한 분야로 확대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도에서 초청한 대한항공, KAEMS, STX에어로서비스 등 대한민국 대표 항공MRO 기업의 현장 전문가 특강도 준비되어 있다. 또 MRO 기업의 최고 전문가가 실제 항공기 정비 현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항공기 정비 최신 트렌드, 기술 동향, 항공MRO기업 취업 안내 등도 함께한다. 도는 항공산업 프로젝트와 병행해 페덱스, SF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물류기업과 연계한 항공물류 인재양성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취업까지 연계될 수 있는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오는 5월 29일~31일까지 구미코에서 글로벌 항공방위물류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3-12 09:06:0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학교는 졸업생 3000명 이상을 배출하는 전국 대학 중 취업률 4위를 기록했다. 인하대는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2022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2022년 12월 31일 기준)에서 졸업생 3000명 이상을 배출하는 전국 대학 중 취업률 4위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인하대는 취업률 72.2%로 성균관대(76.5%), 한양대(72.5%), 중앙대(72.4%)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2.4%p 상승한 것으로 순위도 3계단 상승했다. 현행 취업조사 방식이 도입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인하대는 졸업생 취업자 중 대기업 취업 비율이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대기업 취업자 비율은 33.9%로 서울권 대학 평균과 비교했을 때 11.4%p 높은 수치를 보였다. 유지취업률(대학 졸업자가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도 취업한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는지를 조사) 부문에서도 졸업생 3000명 이상 대학 중 인하대는 88.3%로 성균관대(90.6%), 고려대(90.3%), 서울대(88.9%), 한양대(88.7%)에 이어 5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인하대는 학생들이 양적·질적으로 우수한 취업 성과를 보이고 있는 이유로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 지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하대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현장실습지원센터, IPP(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 듀얼공동훈련센터를 운영하면서 실습경험 확대, 취업 상담 등 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직·간접적인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학생들에게 진로 설계부터 취업 프로그램 정보 제공, 일대일 맞춤형 취업전략 상담까지 취업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취업 지원 역량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취업 스터디’, ‘인하취업시리즈 오픈특강’을 중심으로 현직 멘토를 초청해 일대일 맞춤형 직무·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직무 박람회, 올인원 면접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진로·취업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졸업생들이 취업 후에는 멘토로서 참여하는 ‘취업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후배들의 성공적인 취업을 돕고 있다. 인하대는 IPP형 일학습병행 사업을 운영하면서 산업현장의 실무형 인재 육성을 위해 학생들에게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교육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일학습병행 사업은 고용노동부 주관사업으로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체계적인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을 학습근로자에게 제공하는 실무 중심 맞춤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졸업과 동시에 학습기업에서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인하대는 2015년 사업 운영대학으로 선정돼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225명의 학생이 참여해 과정을 이수하는 등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현재 반도체, SW 개발, 마케팅, 자산운용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고 14개 우수 기관이 함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설계, 인공지능 개발 종목의 ‘일학습병행 첨단산업 아카데미’ 운영대학으로 선정되면서 SW 개발, 반도체 장비 개발, 전자기기 HW 개발, 마케팅 전략기획, 자산운용 등 훈련 직무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현장실습학기제를 통해선 학생들에게 전공과 관련한 직무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실무 능력을 키우며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앞으로도 학문적 깊이를 높이는 교육을 지속해서 진행하면서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1-17 09:47:34[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는 23일 벤처기업협회와 신도림테크노마트에서 청년친화강소기업 43개소가 참여하는 '청년친화강소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이번 오프라인 채용박람회와 별도로 오는 30일까지 97개 기업이 참여하는 온라인 청년친화강소기업 채용박람회를 누리집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고용부는 일생활균형,임금,고용안정, 혁신역량 등 청년이 선호하는 근로 여건을 갖춘 기업을 매년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선정해오고 있다. 올해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모두 1000개다. 이들에 대해선 정기 세무조사 선정에서 제외해주며 일학습병행학습기업, 가족친화인증기업, 폭염재난예방 대책설비 지원, 청년채용박람회 개최, 병역지정업체, 신한은행 특별협약 보증 등 각종 사업 선정시 우대해준다. 채용박람회에 방문하는 구직자들에겐 기업 면접뿐만 아니라 일대일 밀착 고용서비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 취업·진로 상담 등의 취업컨설팅과 함께 현장감을 살리면서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모의 면접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청년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도록 무료 증명사진 촬영 및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와 역량개발', '구조화 면접과 면접전략 대응 방법' 등을 주제로 한 전문가 취업특강도 진행한다. 이현옥 청년고용정책관은 "규모는 작지만 청년이 근무하기 좋은 기업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내년에는 직장문화, 공정채용 분야까지 청년친화강소기업 선정기준을 확대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우수한 기업을 더 많이 발굴·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1-23 15:49:4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동강대에서 광주, 전남·북, 제주 지역 전문대학 입학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박람회가 열린다. 동강대는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학 체육관에서 '2024학년도 호남권 지역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교육부가 후원하고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교무입학처장협의회, 한국전문대학입학관리자협의회의 주최·주관으로 열린다.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2024학년도 수시 1차 모집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진로진학에 필요한 정보 제공을 위해 마련됐다. 참여 대학은 동강대를 비롯해 광양보건대, 광주보건대, 군산간호대, 군장대, 기독간호대, 동아보건대, 목포과학대, 서영대, 순천제일대, 원광보건대, 전남과학대, 전남도립대, 전북과학대, 전주기전대, 전주비전대, 조선간호대, 조선이공대, 청암대, 한영대, 제주관광대 등 21개 대학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입학정보 제공 외에도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 무료 원서접수도 가능하다. 한편 동강대는 2024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통해 공학, 자연과학, 인문사회, 예체능 등 4개 계열 21개 학과에서 951명을 모집한다. 또 정부 지원 사업인 '고숙련 일학습병행 P-Tech'과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에서도 학생을 선발한다. 'P-Tech'은 기계 계열의 스마트팩토리 생산관리과와 식품 계열의 식품품질관리과에 이어 내년부터 디지털 디자인 과정을 신설한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교육부의 △미래 모빌리티과 △스마트 전기과 △호텔조리관광과 등 3개 과정과 중소벤처기업부의 AI기반 e모빌리티과 등 총 4개 학과에서 미래 인재를 뽑는다. 특히 동강대는 내년도 신입생에게는 1학년 1학기 전액 장학금을 지급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9-13 09:29:01【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영남이공대가 2023학년도 입시에서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했다. 2일 영남이공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자정 마감한 2023학년도 신입생 모집결과 정원 내 2188명, 정원외 498명 등 모집인원 2686명 전원이 등록해 100% 충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저출산 및 수도권 대학 집중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대학의 학생 충원이 어려운 가운데 이뤄낸 성과라 의미가 매우 크다. 이재용 총장은 "급감하는 학령인구와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모든 교직원이 한마음으로 과감한 변화와 끊임없는 노력으로 대구지역 전문대 수시1차 원서접수 2년 연속 최고 경쟁률, 신입생 등록률 100%의 성과를 이뤄냈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국가고객만족도 전문대학부문 10년 연속 1위와 신입생 등록률 100% 달성에 이어 전문대학교 최고의 취업률 달성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영남이공대는 이번 입시 등록률 100% 달성을 △교육 수요자 맞춤형 학과 구성, 학생 취업을 위한 취업약정제 협약 및 학과 개편 △영남이공대학교 일학습병행 교육과정 운영 △지역 착근형 생애 전 주기 평생직업교육 활성화 △학생 특성을 고려한 입시 지원 전형 마련 등으로 내실을 다진 결과로 평가했다. 또△영이공 진로진학 페스티벌 △메타버스 입시박람회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한 입시 정보 제공 △찾아가는 고교 방문 입시설명회 등 학생 관점에서 입시 정보 접근성과 편의성을 향상한 학생 맞춤형 온·오프라인 입시 전략의 결과로 분석했다. 특히 지역의 고등학교 졸업생을 협약기업으로 취업과 동시에 대학 진학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수험생들의 일과 진학 선택의 고민을 해결한 영남이공대학교 일학습병행 교육과정이 이번 입시 등록률 100% 달성을 뒷받침했다. 한편 영남이공대는 전국 최고 학과 경쟁력 및 취업 시스템 구축, 일학습병행 및 지자체 상생 발전 등을 위한 다양한 국고 지원 사업 선정으로 420여억 원을 확보하고, 국가고객만족도(NCSI) 전문대학 부문 10년 연속 전국 1위에 선정되며 국내 전문대학을 대표하는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3-02 08:55:1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올해 60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유휴지나 자투리땅에 마을정원 18개소를 조성하고 시민 정원사 150명을 양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녹색공간 조성으로 생활속 정원문화 확산’을 목표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정원산업 시책을 추진한다. 도는 올해 이천, 포천 등 12개 시·군에 공공형 5곳, 시민주도형(10인 이상 마을공동체 주체) 13곳 등 총 18곳의 마을 정원을 조성한다. 마을 정원은 유휴지, 환경 유해지 등에 정원을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가꿔가는 사업으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원, 양평 등 도내 22개 시·군에 82개소가 조성돼 있다. 이와 함께 식물·정원에 관한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배양하고자 조경가든대학 270명, 시민 정원사 150명을 양성하고, 양성한 인력을 활용해 학교, 복지시설, 임대주택 등을 대상으로 자원봉사활동과 연계한 정원관리활동도 병행한다. 또 정원의 가치 공유와 정원문화 확산에 부응하고자 오는 10월 제11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광명 새빛 공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도는 기후변화 완화, 대기 정화 등을 위해 미세먼지 차단 숲 7.9ha, 도시 바람길 숲 1개소, 서해안 녹지 벨트 6.8ha, 가로 숲 길 44.6km를 조성하고 안전한 통학로 확보와 학습환경 개선을 위해 자녀안심 그린 숲 14개소, 학교 숲 21개소를 만든다. 또 무장애 나눔 길 1개소, 복지시설 나눔 숲 2개소, 무장애 도시 숲 1개소, 그린커튼 1.5km 조성으로 보행 약자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녹색공간 확충으로 도시 숲의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설종진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정원에 대한 도민의 관심에 부응하고 민선8기 도정 철학을 구현하고자 공원녹지과를 정원산업과로 조직 개편한 만큼 언제 어디서든 정원을 접할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2-13 10:25:22올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확산에 따른 PC, 휴대폰 등의 수요 감소로 지난해 대비 1.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전환 및 ICT 기기 수요가 늘면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저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KT, 네이버 등은 인공지능(AI) 두뇌 역할을 하는 'AI반도체'와 초거대 AI, 메타버스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세대 AI반도체 NPU로 승부수 1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PC, 휴대폰 등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고 통신서비스 역시 올해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1.3%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코로나19로 기업의 ICT 투자 방향이 자체 시스템 구축 방식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으로 전환되면서 클라우드와 AI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처럼 ICT산업의 핵심이었던 PC, 휴대폰, 통신이 둔화세를 보이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반도체 산업 성장 지원대책' 등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861억달러(약 10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 AI반도체는 데이터 학습·추론 등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높은 성능 및 전력효율로 실행하는 반도체다. 데이터센터는 물론 기존 컴퓨팅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선 초거대 AI를 비롯해 노트북, 스마트폰, 자율주행차 등에도 AI반도체 솔루션이 적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은 물론 SKT, KT, 네이버 등도 AI반도체 수직계열화 등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특히 SKT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3에서 도심항공교통(UAM) 가상체험 시뮬레이터를 만들어 놓고 자체개발한 AI반도체 '사피온'이 UAM 기체 운항을 돕는 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AI반도체는 시스템반도체 중 초기시장이기 때문에 국내 ICT 업체에도 선점 기회가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문형돈 기술혁신본부장은 "국내 AI반도체 기술은 최고 수준(100)인 미국 대비 89.2% 수준"이라며 "최근 정부가 국산 AI반도체 기술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고 SKT, KT, 네이버 등이 각각 사피온,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등에 투자·협력하며 2세대 AI반도체인 NPU(신경망처리장치) 출시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다만 국내 AI반도체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SW) 개발 및 실증사업도 병행돼야 한다는 게 문 본부장의 조언이다. ■초거대 AI·메타버스, 산업과 융합 인간처럼 종합추론을 할 수 있는 초거대 AI와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도 ICT 업계 글로벌 전략의 핵심으로 꼽힌다. 세계 최대 AI 연구재단인 오픈AI의 대화형 AI '챗GPT'가 급부상하면서 국내외 초거대 AI 경쟁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2023 SW산업 10대 이슈 전망' 보고서를 통해 "초거대 AI 기반으로 올해는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AI 제품 및 서비스 혁신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했다. 특히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비디오 등 다양한 데이터로 학습된 초거대 AI는 금융·법률·의료 분야는 물론 예술과 창작활동에도 적용될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메타버스도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디지털 트윈 기술(물리적 세계를 가상공간에 복제)과 맞물려 제조, 항공,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과정에서 초거대 AI와의 접목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시호 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부 교수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이용자의 아바타가) AI와 대화하는 서비스가 곧 구현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말동무는 물론 전문적인 상담도 이뤄지며서 관련 시장이 조금 더 열릴 것 같다"고 내다봤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임수빈 기자
2023-01-12 18:04:56부산시가 '영어하기 편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공공시설을 활용한 대시민 영어교육 확대에 나선다. 공공시설 영어표기를 점검하는 등 외국인 정주환경 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28일 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세계와 함께하는 글로벌 허브도시' 구축을 위한 '영어하기 편한 도시 기본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기본계획은 △시민 공감대 형성 △시민 영어학습 환경 조성 △외국인 정주환경 개선 △공공부문 영어역량 강화의 4개 분야 16개 사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 내 총 72억원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는 찾아가는 설명회 등을 통한 시민 의견수렴, 시민 자문단 및 시민 영어소통관 운영, 공문서 내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 지양 등 한글을 아끼고 지키기 위한 사업을 병행해 추진한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하는 영어 우선시에 따른 한글 경시 우려엔 공문서 내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을 지양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국어책임관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옥외광고물의 한글 표기를 점검하는 한편 부산 사투리 연구 및 지역어 사전 편찬 작업도 병행한다. 시민 영어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방과후학교 강화를 통한 사교육비 절감, 들락날락 등 공공시설을 활용한 영어교육 확대, 기업에 찾아가는 영어강좌 제공, 국내외 전문교육기관 유치, 영어119 무료상담소 운영, 내외국인 교류행사 확대 등 7개 사업을 중점 추진해 시민의 영어교육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고 영어활용 기회를 증진할 계획이다. 외국인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영어 사용환경 실태조사를 통한 공공시설 영어표기 점검, 외국인 불편상담 서비스 확대, 맞춤형 영어표현 제작·보급, 외국 유학생 대상 인턴십 확대 및 취업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외국 유학생이 부산에서 취업 및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공공부문 영어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업무상 영어 활용 현황 및 영어교육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영어교육 지원 방안을 수립하며 공공기관 내 영어 전담인력을 배치해 통역 및 각종 행정서비스 제공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번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사업을 더욱 구체화하기 위해 전문가 및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하고 시 유관부서, 구·군, 교육청, 대학 등 여러 기관과 지속해서 협업해 내년 상반기에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외국인 시민으로 구성된 자문단 운영, 시민 간담회 개최 및 찾아가는 설명회 등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구체화해 나감으로써 시민과 함께하는 영어하기 편한 도시를 만들어 갈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들의 사교육 부담을 완화하고 시 어디서나 편리하게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영어교육 걱정 없는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면서 "부산을 찾는 외국인들도 편리하게 일하고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해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부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11-28 19:11:33[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영어하기 편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공공시설을 활용한 대시민 영어교육 확대에 나선다. 공공시설 영어표기를 점검하는 등 외국인 정주환경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28일 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세계와 함께하는 글로벌 허브도시’ 구축을 위한 ‘영어하기 편한 도시 기본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기본계획은 △시민 공감대 형성 △시민 영어학습 환경 조성 △외국인 정주환경 개선 △공공부문 영어역량 강화의 4개 분야 16개 사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 내 총 72억원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는 찾아가는 설명회 등을 통한 시민 의견수렴, 시민 자문단 및 시민 영어소통관 운영, 공문서 내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 지양 등 한글을 아끼고 지키기 위한 사업을 병행해 추진한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하는 영어 우선시에 따른 한글 경시 우려와 관련해 공문서 내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을 지양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국어책임관도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옥외광고물의 한글 표기를 점검하는 한편 부산 사투리 연구 및 지역어 사전 편찬 작업도 병행한다. 시민 영어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방과후 학교 강화를 통한 사교육비 절감, 들락날락 등 공공시설을 활용한 영어교육 확대, 기업에 찾아가는 영어강좌 제공, 국내외 전문교육기관 유치, 영어119 무료상담소 운영, 내외국인 교류행사 확대 등 7개 사업을 중점 추진해 시민들의 영어교육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고 영어활용 기회를 증진할 계획이다. 외국인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영어 사용환경 실태조사를 통한 공공시설 영어표기 점검, 외국인 불편상담 서비스 확대, 맞춤형 영어표현 제작·보급, 외국 유학생 대상 인턴십 확대 및 취업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외국 유학생이 부산에서 취업 및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공공부문 영어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업무상 영어 활용 현황 및 영어교육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영어교육 지원 방안을 수립하며 공공기관 내 영어 전담인력을 배치해 통역 및 각종 행정서비스 제공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번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사업을 더욱 구체화하기 위해 전문가 및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하고 시 유관부서, 구·군, 교육청, 대학 등 여러 기관과 지속해서 협업해 내년 상반기에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외국인 시민으로 구성된 자문단 운영, 시민 간담회 개최 및 찾아가는 설명회 등을 통해 지속해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구체화해 나감으로써 시민과 함께하는 영어하기 편한 도시를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들의 사교육 부담을 완화하고 시 어디서나 편리하게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영어교육 걱정 없는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라면서 “부산을 찾는 외국인들도 편리하게 일하고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해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부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11-28 10:2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