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종=김준석 기자] "반도체기판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1년까지 계속 성장세를 보이다 지난해와 올해 다운턴(경기 하강국면)을 보였다. 현재 쌓인 재고들이 소진되는 중이어서 내년 상반기에는 시장이 되살아날 것으로 본다. 내년 준공될 신공장 증축을 계기로 세종사업장은 기존 주력 사업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넘어 ARM용 중앙처리장치(CPU)와 전장(자동차 전기장치)까지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2일 찾은 삼성전기 세종사업장의 심규현 세종제조기술팀장(상무)은 반도체기판 업황과 세종사업장의 사업현황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설명했다. 1991년 PC용 다층인쇄회로기판(MLB) 생산을 시작으로 삼성전기 기판사업의 첫 발을 뗀 세종사업장(당시 조치원사업장)은 1997년 고부가가치 기판인 반도체 패키지기판 생산을 통해 당시 일본산 기판 독점 시대를 마감하고 국내 반도체 산업을 기술적으로 한 단계 끌어올린 전자부품산업의 산실로 통한다. 삼성전기의 기판사업은 '맏형'인 모바일용 플립칩(FC)-칩스케일 패키지(CSP)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세종사업장을 필두로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를 생산하는 부산사업장, FC-BGA와 카메라모듈 등을 생산하는 베트남사업장으로 구성돼 있다. 모바일 FC-CSP 1위...'국내 유일' 임베딩 기술로 '초격차' 달성임승용 삼성전기 세종단지장(부사장)은 "세종시의 대표적인 산업단지인 명학산업단지의 총면적이 25만3750평인데 이중 삼성전기 사업장 부지의 면적은 5만3000평 규모로 산업단지내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임 단지장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세종사업장은 4개 공장을 운영 중이며 1855명의 제조·연구·개발 인력들이 상주 중이다. 세종사업장은 삼성전기 국내 사업장 중 유일하게 반도체 패키지기판 단일 제품을 생산하는 기판 핵심 기지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모바일 AP, 메모리 반도체, 5세대(G) 안테나와 같은 통신모듈 및 전장용 반도체에 들어가는 패키지기판을 생산 중이다. 특히, 플래그십 모바일 AP용 기판은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임 단지장은 "패키지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이 2조가량이었는데 이중 1조2500억원이 세종사업장의 매출"이라고 설명했다. 심 팀장은 "반도체 칩을 두뇌에 비유한다면, 패키지기판은 뇌를 보호하는 뼈와 뇌에서 전달하는 정보를 각 기관에 연결해 전달하는 신경과 혈관"이라면서 "최근 많은 칩들이 잘 작동하기 위해 기판의 회로 선폭이 미세화되고, 기판 면적도 커지고 층수도 늘어나는 등의 패키지기판의 기술 고도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사업장의 강점으로 심 팀장은 '임베딩 기술'을 꼽았다. 임베딩 공법은 기존 기판 위에 실장하던 캐패시터(축전기)와 같은 수동부품을 기판 내부에 내장시키는 기술로, 임베딩 공법을 통해 신호 경로 길이를 줄여 전력 손실을 50% 이상 줄일 수 있고, 고속 신호 전달에도 유리하다. 현재 삼성전기는 국내 기판 업체 중 유일하게 임베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10년 전부터 임베딩 기술을 시작했다"면서 "신공장을 포함해 기존 공장에서도 이노베이션 등을 통해 차세대 제품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판업계 불황에도 '반도체급' 공장 증설 모바일·PC 등 전방산업의 위축인 가운데 삼성전기 세종사업장은 예정대로 내년 5월 신공장을 준공하며 '5공장 시대'를 열 예정이다. 심 팀장은 "반도체공장에 근접한 수준의 환경 관리와 로봇과 자동화에 의한 물류·생산 관리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모든 공장 클린룸화. 사람이 거의 없는 천장대차시스템(OHT) 기반 공정 등 스마트공정 기술이 대거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에 따르면 신공장에서는 전장을 비롯해 기술 난도가 높은 차세대 제품의 공정이 주로 이뤄질 예정이다. 부품업계의 추산에 따르면 반도체 패키지기판은 올해 106억달러(약 13조9072억원) 규모에서 2027년 152억달러(약 19조9424억원) 규모로 연평균 10%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5G 안테나, ARM CPU, 서버·전장·네트워크와 같은 산업·전장 분야를 주축으로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머리카락 한올·빛한줄기도 용납 못해" 반도체 패키지기판 제작 공정은 회로 배선을 구현하는 전공정과 표면처리를 하는 후공정으로 나눌 수 있다. 전공정의 대표 공정으로는 회로 형성, 적층, 도금 공정이 있으며, 후공정은 SR 공정이 있다. 세종사업장의 1·2공장은 전공정이, 3·4공장에서는 후공정이 진행된다. 세종사업장 일선 공장은 머리카락 한올도 용납하지 않는 청정한 작업 환경이 돋보였다. 모든 출입자는 방진복과 방진모, 실내화를 신고 30초간의 에어샤워를 통과해야 한다. 또 외부 물질 유입이 치명적인 제품 특성상 선크림, 틴트, 속눈썹, 마스카라, 흑채 사용도 금지된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A4용지 두께보다 얇은 물질과 공정을 사용하기 때문에 엄격하게 관리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클린룸에서는 노광 작업 후 진행하는 현상공정을 노란 불빛 아래에서 진행됐다. 이정숙 삼성전기 프로는 "감광성 필름이 하얀색 빛에 반응하기 때문에 클린룸과 클린룸 주변에 하얀 불빛을 피해 노란 조명으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빛 차단과 보안상 이유로 평소에는 문을 닫아놓는다"라고 설명했다. 또, 전반적으로 공장 내 작업자를 찾기 매우 힘든 점도 특징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미세한 먼지 등 이물질로도 수율과 제품의 품질이 달라질 수 있어 대부분의 공정이 자동화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쿠카로봇의 팔이 부지런히 반도체 기판을 옮기고 있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1-05 00:36:15[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언어지능연구실 배경만 박사팀은 법률 상담 등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의사결정하는데 지원해주는 인공지능(AI)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술은 다양한 금융 분야 상담 노하우를 가진 에프앤유신용정보㈜와 협력했으며, 기술이전을 통한 사업화를 위해 개념증명(PoC)이 진행 중이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내년께 기술이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배경만 박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PoC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전문가 지원 AI 기술의 좋은 적용 사례를 만들어 다양한 전문 분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법률자문의 보조 시스템, 각종 상담시스템, 지능형 고객지원 서비스, 기업의 지식 관리 시스템 등에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에 개발된 언어 이해 모델과 뉴럴 단락 검색 기술은 향후 인공지능 관련 자동화 업체, AI 컨텍센터(CC), 교육 기관 등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법률자문 지원 AI 기술은 변호사나 법무사, 의뢰인이 법과 관련된 내용을 입력하면 관련 판례와 법률을 검색해 분석한 후 법률 행위를 추론해 준다. 또한, 복잡한 판례를 입력하면 일상 용어로 쉽게 해석하고 해석 결과가 사실인지 검증할 수 있게 해준다. 연구진은 "생성모델이 만든 사람의 약력을 문장으로 분해한 후 검색증강생성 기술을 활용해 사실성을 판단하는 기술을 개발해 기술을 검증했다"고 말했다. 이를 법률 분야로 확장해 법률자문 지원 기술에 적용했다. 사실성 검증 기술은 깃 허브에 공개했다. 아울러, 상담 업무 지원을 위해서 개발된 상담 지원 AI 기술은 고객과 진행한 상담 대화를 분류하고 이유도 설명할 수 있다. 상담 대화를 화자별, 고객 불만별 다양한 관점으로 구분해 요약 가능하다. 연구진은 자체 개발한 한국어에 최적화된 토큰화 적용 언어 이해 모델(MoBERT)을 기반으로 검색에 특화한 연장학습과 효율적인 벡터 임베딩 색인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 기술들이 웹상 포스팅한 내용이나 환각 현상 등으로 부정확했다면, 이 기술은 검색증강생성기술로 정확성이 향상됐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기존 상용화된 인공지능 기반의 대화형 챗봇 등에 비해 특정 분야에서 훨씬 더 정확하고 신속한 답변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19 08:57:01[파이낸셜뉴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생성형AI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을 국내 정식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AWS는 전 세계 모든 고객이 새로운 AI 기술을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 2023년부터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이번 AWS 아시아 태평양(서울) 리전의 아마존 베드록 정식 출시는 국내 고객에게 생성형 AI를 활용한 혁신을 지원하고, 생성형 AI 앱을 실행하고 저장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기업들은 생산성 향상,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 제공, 업무 재구상 등 다양한 목적으로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다. 아마존 베드록은 완전 관리형 서비스로, 고객에게 엔터프라이즈급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로 구축된 고성능 모델과 강력한 모델 커스터마이즈 기능을 제공한다. AWS는 고객이 책임감 있고 안전한 생성형 AI 혁신을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툴과 리소스, 교육을 제공한다. 이날부터 베드록을 통해 아마존 타이탄의 텍스트 임베딩 v2, 앤스로픽의 클로드3.5 소네트와 클로드3 하이쿠 등의 최신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는 “AWS는 고객이 실험에서 생산 단계에 이르는 생성형 AI 여정을 효율적이고 안전한 방식으로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AWS는 한국 내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성능과 비용 효율적인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드록을 통해 모든 산업 분야의 고객이 생성형 AI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 예를 들어, 의료 산업의 경우 대화형 언어 기능을 기반으로 한 가상 진료 도우미가 환자 문의를 지원함으로써 병원의 리소스 제약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02 15:19:07드림어스컴퍼니는 음악플랫폼 플로(FLO)가 인공지능(AI)이 만든 추석 연휴 맞이 플레이리스트를 12일부터 일주일간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플로는 해외 팝부터 싸이월드 감성의 K-가요, 인디, 트로트 등 8000만곡 음원을 바탕으로 세대를 넘어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플리로 준비했다. 귀성·귀경, 여행, 드라이브 등 각자의 방식으로 황금연휴를 보내는 이용자들을 위해 준비한 해당 플리는 누구나 친숙하게 따라 부르며 즐길 수 있다. 특히 플로는 자체 개발한 오디오와 텍스트를 동시에 학습하는 '조인트 임베딩 아키텍처'를 통해 자연어 검색으로 AI가 텍스트에 맞는 플리를 생성한다. ‘엄마 아빠랑 드라이브하며 듣기 좋은 2000년대 해외 팝 들려줘’와 같은 자연어로 검색하면 해당 텍스트에 맞는 플리를 AI가 만들어준다. ‘아바’, ‘스팅’, ‘퀸’, ‘휘트니 휴스턴’ 등 글로벌 레전드 아티스트들의 곡을 담은 이 플리는 시대를 초월한 명곡들로 구성됐다. 7080년대부터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온 팝송들로 부모님께는 추억을, 자녀 세대에게는 새로운 곡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이 플리에는 80년대 프랑스 영화 ‘라붐’의 ‘Reality’, 90년대 영국 영화 ‘노팅힐’의 ‘She’, 2011년 한국 영화 ‘써니’로 다시 주목받은 ‘Sunny’ 등 영화 OST로 큰 인기를 끌었던 팝송들도 포함됐다. 플로는 추억의 팝송뿐만 아니라 추억의 K-가요 플리도 준비했다. 싸이월드 BGM 차트에서 엄선된 이 플리는 ‘박효신’, ‘성시경’, ‘거미’, ‘윤하’ 등 2000년대 감성 가득한 아티스트들의 히트곡 메들리로 구성됐다. 2000년대 특유의 감미롭고 아련한 멜로디와 가사들로 가득한 이 플리를 통해 국내 레전드 가수들의 초창기 명곡을 다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뛰어난 가창력으로 현재도 활발히 활동 중인 국내 대표 가수들의 다양한 곡들이 포함돼 있다. 플로는 신나는 플리뿐만 아니라 잔잔하고 감성 가득한 인디 음악으로 구성된 플리도 공개한다. 이 플리를 통해 ‘스텔라장’, ‘곽진언’, ‘카더가든’, ‘존박’ 등 독보적인 감성과 음색의 싱어송라이터들의 곡을 들을 수 있다. 이 플리는 긴 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는 ‘명절 여행족’들에게 초가을의 선선한 날씨와 어울리는 여행길 힐링 음악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섬세한 감정이 묻어나는 음색과 감동적인 멜로디가 어우러지는 이 플리는 여행의 순간을 더욱 특별하고 기억에 남게 만들어준다. 이 밖에도 플로는 △교통체증 날려줄 속이 뻥 뚫리는 노래 △온가족이 함께 봤던 추억의 드라마 OST △명절엔? 전 세대를 아우를 트로트 등 연휴 및 드라이브에 어울리는 다양한 플리를 함께 공개한다. 드림어스컴퍼니 이준규 큐레이션unit장은 “장기 연휴를 맞아 이용자들이 장거리 이동 시 지루하지 않도록 듣기 좋은 추석 특별 플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플로는 AI 기술과 큐레이션팀의 섬세한 선곡을 통해 양질의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해 이용자들이 각자의 상황과 취향에 맞춰 음악을 듣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1 11:07:38[파이낸셜뉴스] 최근 각광 받는 정보통신 기술인 인공지능(AI)을 놓고 해양수산 분야에서의 무한한 활용 가능성과 그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관련 과제를 토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동서대는 지난 16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제6차 해양수산 초격차 포럼’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22년 시작된 해양수산 초격차 포럼은 정부의 ‘초격차 국정과제’와 연계해 여러 분야의 초격차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해양수산 분야 혁신성장 기반을 다지는 목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장제국 공동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는 현재 AI 기술이 전 세계 산업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해양수산 분야 역시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다”며 “AI 기술은 해양수산의 다양한 측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우리는 이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조 강연은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이 ‘AI가 여는 초격차 성장 시대’를 주제로 발표했다. 황 원장은 “AI 기술 발전에 따라 ‘지능 사물 시대’ ‘탈 희소 사회’ ‘개인의 증강’을 비롯한 AI 문명으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해양수산 분야에서도 AI 기술 도입을 통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김종덕 KMI 원장이 패널 토론 좌장을 맡아 ‘해양수산 분야 AI 활용 방안과 과제’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는 해수부 이상길 해양정책과장, 이철용 해양빅데이터·AI센터장, KMI 마창모 수산연구본부장, 부산대 배혜림 산업공학과 교수, 지능형선박연구본부 최현택 박사가 참여했다. 토론에는 ‘생성형 AI 시대에 걸맞은 해양 분야 사용자 경험(UX) 개발 필요성’과 ‘도메인 지식 기반 임베딩 모델 구축’ ‘AI 기반 해양수산 초격차 성장 과제’ 등이 논의됐다. 또 ‘해양과학 기술 분야의 데이터 공유 활성화 방안과 AI 전문가 양성’ ‘조선·선박·해운 분야의 AI 잠재력과 타 분야 전문가 협업을 통한 기술 개발의 중요성’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김 원장은 “본격적인 AI 시대를 맞기 위해선 국가, 대학, 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의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 최근 KMI는 AI분석지원실을 원장 직할로 신설해 통합적인 AI 연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아울러 영도 해양클러스터 협의체를 통해 각 기관의 AI 관련 활동을 집약하고 공유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양수산 분야 AI 연구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7-17 15:07:36[파이낸셜뉴스] 업스테이지는 신한투자증권과 금융투자업 특화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생성형 AI 도입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보안과 정확성이 생명인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기업 내부 데이터만 학습해 정보 유출을 차단하고, 왜곡된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현상’을 최소화하는 ‘프라이빗 LLM’이 핵심 기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은 각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금융투자업 특성에 맞는 프라이빗 LLM 구축에 나선다. 업스테이지는 자사의 솔라 LLM을 기반으로 금융 전문 데이터를 학습시켜, 반복적인 사내 업무 자동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무로 확장 가능한 특화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각종 보고서 생성, 정보 요약, 번역 등 솔라 LLM의 다양한 기능을 금융투자업 맞춤형으로 고도화하는 한편, 문서 처리 및 정보 검색이 가능한 사내 지식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업스테이지는 또 자연어 데이터를 기계가 이해할 수 있도록 변환하는 자체 ‘임베딩’ 기술을 기반으로, AI 전문 기업 스켈터랩스와 손잡고 검색을 통해 LLM 답변의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RAG(검색증강생성)’ 등 다양한 기술을 투입해 모델 성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는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금융, 보험 등 높은 보안과 신뢰가 필수적인 산업 분야에서 기업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특화 모델을 개발, 전방위적 생성형 AI 혁신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6-13 11:17:13【바르셀로나(스페인)=구자윤 기자】 KT와 나스미디어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에서 ‘인공지능(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1일 밝혔다.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는 사용자가 방문한 뉴스 본문을 KT 초거대언어모델(LLM)로 분석해 최적의 상품 광고를 추천하는 AI 기반 광고 추천 솔루션이다.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에서 눈에 띄는 특장점은 크게 세 부분이다. 먼저 AI가 고객이 보고 있는 컨텐츠와 높은 관련성이 있는 광고를 매칭하므로 긍정적 고객 반응을 유도하는 맞춤 광고가 가능하다. 다른 정보 없이 컨텐츠 내용만을 재료로 AI가 광고를 집행하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에도 유리하다. 또 콘텐츠의 실제 맥락과 의미를 파악해 보다 세밀하고 적절한 광고를 매칭함으로써 광고주에게도 광고의 오배치 문제를 극복, 브랜드 안전성을 지킬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기존의 문맥 광고는 콘텐츠의 카테고리나 광고주가 지정한 키워드를 매칭하는 방식으로 명확한 한계를 지니고 있다. 예를 들어 ‘에어 매트리스’라는 키워드로 광고를 집행할 경우 에어 매트리스가 사용된 범죄 사건을 다룬 콘텐츠에도 해당 광고가 송출될 수 있어 부적절한 광고 노출의 리스크가 있다. 또한 애플에 이어 구글도 크롬 사용자의 서드 파티 쿠키 지원 중단 정책을 발표하면서 마케팅 시장의 지각변동이 시작된 상태다. 구글이 실시한 A/B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쿠키 기반의 기존 타겟팅 방식을 사용할 수 없게 될 경우 광고 매출이 평균 5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는 대용량의 한국어를 학습한 KT LLM을 사용, 문맥을 분석해 단어의 중의적 의미까지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차별점이다. 생성형 AI 기술로 상품의 용도에 대한 설명을 생성해 뉴스 상황 정보에 맞는 광고를 정교하게 추천할 수 있다. 또한 문장의 의미적 유사도를 이해하는 모델을 활용했기 별도의 학습 데이터가 불필요하며 향후 광고 상품군이 변경되더라도 모델 수정이 필요하지 않아 광고 플랫폼의 유지 보수가 용이하다. 나스미디어 자체 구축 데이터세트로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를 평가한 결과 타사 생성형 AI의 임베딩 모델 대비 약 27%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KT 기술혁신부문장 오승필 부사장은 “MWC 2024에 전시된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는 KT가 자체개발한 초거대 언어모델 기술로 나스미디어의 광고플랫폼을 혁신한 성공적인 사례”라며 “KT가 보유한 국내 최고수준의 AI 기술력은 그룹사를 시작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다양한 기업간거래(B2B) 고객의 신규 사업을 창출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나스미디어 박평권 사장은 “KT와 지속적인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넘버원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컴퍼니로서 시장에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꾸준한 AI 혁신을 통해 나스미디어 미래성장동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T와 나스미디어는 해당 기술을 공동 특허 출원했으며 이를 통해 애드테크 AI 기술력에 대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01 02:47:40디지털 전환 분야의 선도 기업 인스웨이브시스템즈(대표 어세룡)가 온디바이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솔루션 ‘W-Matrix AI’를 출시했다. 이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앱은 인스웨이브의 모바일 앱 플랫폼 'W-Matrix for Mobile'과 결합하여, 개발자들이 온디바이스 LLM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 패키지를 제공한다. W-Matrix AI는 온디바이스 LLM 파일을 관리하는 기능, 파인튜닝된 온디바이스 LLM 파일을 배포할 수 있는 저장소 기능, 사용자의 입력값과 검색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론하는 맥락 검색 기능, 온디바이스 임베딩 기능, 유사도검색 기능, 모바일에서 사용할 임베딩 데이터 생성도구, 모바일에서 LLM 모델을 사용하기 위해 플랫폼별 변환 도구를 사용하여 모델을 적절한 파일 형식으로 변환하는 기능 등 다양한 주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기능들은 웹 개발자와 LLM 사용 경험이 없는 일반 앱 개발자 모두가 온디바이스 LLM을 지원하는 앱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W-Matrix AI의 적용 사례로는 인스웨이브의 기술 지원 사이트 W-Tech에 내장된 AI 챗봇 서비스를 모바일 앱 형태로 제공하는 'W-Talk'가 있다. 지난해 12월에 iOS 버전이 출시된 데 이어, 올해 2월 6일에는 안드로이드 버전이 출시되었다. 이 앱은 특히 갤럭시 S24와 같이 온디바이스 AI를 본격적으로 지원하는 최신 기기에서 사용성이 극대화된다. 또한, W-Matrix AI는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를 포함한 더욱 다양한 디바이스 지원을 준비 중이며, 2024년 3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더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온디바이스 LLM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 관계자는 “W-Matrix AI의 출시로 개발자들은 이제 더욱 쉽게 온디바이스 LLM을 앱에 통합하여 사용자에게 더욱 풍부하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며,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의 이번 발표는 디지털 전환을 추구하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AI 기술의 보다 넓은 활용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2024-02-28 15:24:14리걸테크 기업 로앤굿이 금융법을 탑재한 AI 검색 챗봇을 이달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AI 검색 챗봇은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바드와 달리 국내법을 기반으로 해 의뢰인들의 접근성 및 답변의 정확도를 높인 생성형 AI다. 로앤굿에 따르면 금융법을 탑재한 로앤굿 AI 검색 챗봇은 관계 법령을 비롯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등록된 금융규제 법령해석 약 1만건과 질의응답 약 1000건, 분쟁조정 사례 약 1000건, 판례 약 500건을 학습했다. 또 금융 제재 관련 공시자료를 포함해 관계 법령과 규제 정보 그리고 유권해석 가이드 등 금융법과 관련한 폭넓은 질문에 대해 실시간 답변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금융 분야는 각종 규제가 산재해 있는 분야인 만큼 다양한 곳에 있는 공공데이터를 임베딩(Embedding. 자연어를 기계가 이해할 수 벡터로 바꾸는 과정)해 금융법 AI 챗봇을 출시, B2B 고객들의 문제들을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로앤굿이 출시한 AI 챗봇은 개인정보보호법·공직선거법·이혼 등 일부 분야에 대한 답변이 가능하며, 특히 지난달 출시한 선거법 AI 챗봇은 출시 매주 200건 내외의 질문을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민명기 대표는 "이번에 출시되는 금융법 AI 챗봇은 투자심사역, 애널리스트 등 금융관계자들이 개별 파일을 각각 열어볼 필요 없이 관련 사례와 해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들의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1-25 18:27:52[파이낸셜뉴스] 리걸테크 기업 로앤굿이 금융법을 탑재한 AI 검색 챗봇을 이달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AI 검색 챗봇은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바드와 달리 국내법을 기반으로 해 의뢰인들의 접근성 및 답변의 정확도를 높인 생성형 AI다. 로앤굿에 따르면 금융법을 탑재한 로앤굿 AI 검색 챗봇은 관계 법령을 비롯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등록된 금융규제 법령해석 약 1만건과 질의응답 약 1000건, 분쟁조정 사례 약 1000건, 판례 약 500건을 학습했다. 또 금융 제재 관련 공시자료를 포함해 관계 법령과 규제 정보 그리고 유권해석 가이드 등 금융법과 관련한 폭넓은 질문에 대해 실시간 답변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금융 분야는 각종 규제가 산재해 있는 분야인 만큼 다양한 곳에 있는 공공데이터를 임베딩(Embedding. 자연어를 기계가 이해할 수 벡터로 바꾸는 과정)해 금융법 AI 챗봇을 출시, B2B 고객들의 문제들을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로앤굿이 출시한 AI 챗봇은 개인정보보호법·공직선거법·이혼 등 일부 분야에 대한 답변이 가능하며, 특히 지난달 출시한 선거법 AI 챗봇은 출시 매주 200건 내외의 질문을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민명기 대표는 "이번에 출시되는 금융법 AI 챗봇은 투자심사역, 애널리스트 등 금융관계자들이 개별 파일을 각각 열어볼 필요 없이 관련 사례와 해석을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들의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1-25 13:2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