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줄기세포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탯줄의 혈액, 즉 제대혈을 보관하려는 산모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혈액이 부족한 산모는 제대혈을 보관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대혈은행 라이프코드는 제대혈을 원하는 산모 중 5%가량은 제대혈을 보관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김영진 라이프코드 의학연구소장은 “제대혈 보관이 불가능한 산모의 대부분은 혈액량이 적어 세포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이는 임산부의 식사장애, 의도적인 다이어트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보통 임신을 하게 되면 혈액량은 증가하고 농도는 옅어진다. 또 혈액 중 철분이 태아에게 옮겨져 체내 철분은 부족하게 된다. 이 때 음식을 잘 먹지 않으면 혈액 순환이 어려워진다. 또 스트레스나 지나친 불안감도 혈액량을 감소시킨다.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한 심리상태를 보인 산모는 자궁 내 동맥을 지나는 혈액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감소하는 원인은 노르-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의 수치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 호르몬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가해 혈관을 수축시켜 혈류의 양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성식 분당제일병원 원장은 “자궁 내 혈액의 감소는 제대혈 채취를 어렵게 할 뿐만 아니라 저체중 아이와 미숙아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며 “의도적으로 음식 섭취를 줄이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꼭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한편, 제대혈은 피와 면역체계를 만드는 조혈줄기세포와 인체의 여러 장기로 분화가 가능한 중간엽줄기세포가 있어 각종 난치병 치료의 중요 자원으로 쓰이고 있다. 줄기세포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면 알츠하이머병, 당뇨, 심장병, 척수손상 등 치유가 어려운 병에도 사용될 전망이다. /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2005-08-17 13:34:51[파이낸셜뉴스] MZ세대 사이에서 치아씨드를 물에 불려 마시는 일명 '올챙이물 다이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치아씨드를 20~30분간 물에 담가 놓으면 치아씨드가 물을 흡수해 개구리알 같은 모양으로 바뀌는데 독특한 생김새 때문에 '올챙이물'(Tadpole Water)이라 불리고 있다. 조금만 섭취해도 포만감 크고, 영양소도 풍부 치아씨드는 물에 불리면 크기가 10~12배 이상 커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조금만 섭취해도 높은 포만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또한 단백질, 철분, 칼륨, 마그네슘 등 다양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어서 다이어트 시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분을 채워준다. 칼로리도 낮다. 더불어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장운동을 촉진,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도와주어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준다. 치아씨드 안에 들어있는 칼륨은 우리 몸속에 쌓이는 노폐물과 찌꺼기를 흡착, 배출시켜주는 역할을 해 노폐물이 몸에서 배출돼 부종 완화에 좋다. 치아씨드에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미네랄, 토코페롤 등은 항산화 작용을 하여 체내의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해 피부재생을 도와주며, 푸석한 피부를 탄력있게 만들어 주고 피부의 노화를 방지해 준다. 특히 칼슘의 작용을 돕는 붕소 성분이 풍부해 뼈의 골밀도를 향상시키고 칼슘이 관절에서 체외로 배출되는 것을 방지하여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연어보다 오메가3 성분이 풍부해 두뇌 건강, 치매 예방, 노폐물 배출 등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많이 주는 식품이다. 매일 아침 치아씨드 물을 마신다는 한 틱톡커는 “아침 식사 전에 마시면 배부른 상태가 오래 유지된다”며 “변비도 있었는데 문제가 해결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틱톡커는 “효과가 있다. 5일 만에 8파운드(약 3.62kg)를 감량했다”고 말했다. 물에 꼭 불렸다가 마셔야..건조한 상태로 치아씨드만 먹으면 위험 '올챙이물' 만드는 방법은 물이나 주스 등에 담그고 15분 정도 지나 부피가 커지면 마시면 된다. 물에 5분 정도 불렸다가 샐러드나 빵에 뿌려 먹어도 좋다. 용량은 1회 3스푼 하루 3번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치아씨드는 식감이 부드럽고 요리가 필요 없어 거의 모든 음식에 추가할 수 있다. 또 오트밀, 요거트, 스무디 등에 첨가해 섭취하면 맛있다. 다만 치아씨드는 식이섬유가 많아 너무 많이 먹으면 복통이나 설사, 위장 장애가 생기는 등 소화에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 치아씨드에 포함된 오메가-3 지방산은 혈액을 희석시키는 효과가 있어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사람들도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 자궁을 수축시키는 기능이 있으므로, 임산부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혈압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평소 혈압이 낮은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 치아씨드를 마른 상태로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지난 2014년에는 39세 남성이 마른 치아씨드 한 스푼을 삼켰다가 치아씨드가 식도에 박혀 병원을 찾는 사례가 있었다. 미국 UCLA 헬스(UCLA Health) 소화기내과 전문의 웬디 르브렛 박사는 "치아씨드는 무게의 최대 27배에 달하는 물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건조한 상태로 먹으면 안 된다"라며 "건조한 상태로 먹으면 치아씨드가 걸쭉하고 끈적끈적한 덩어리가 되어 식도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2 19:09:00[파이낸셜뉴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성민의 아내이자 뮤지컬 배우인 김사은이 임신초기부터 '임산부다이어트'를 했다고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사은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주변에서 임신 9개월차인데 왜 이렇게 부기가 없냐, 어떻게 관리했냐, 식단 어떻게 했냐고 진짜 많이 물어본다"라며 "임신 후 9개월 동안 했던 자기관리를 설명해보겠다"고 전했다. 그는 "임신 전 몸무게가 44kg이었는데, 임신 30주차인 현재 49.8kg이다"라며 "걷기를 많이 했다. 임신 기간에 단 게 많이 당기는데 그걸 많이 자제했다"고 말했다. 김사은은 부기가 없고 배만 볼록 나온 비법에 대해 먼저 혈당 관리를 꼽았다. 그는 "혈당 관리를 열심히 했다. 임당에 걸리면 식단 관리 등 고생을 많이 해야 해서 초기부터 혈당 체크를 열심히 했다"라며 "부기와 혈당에 도움이 되는 티도 챙겨 먹었고 이에 임신당뇨 검사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신을 하면 입맛이 당긴다"며 "과일이 엄청 먹고 싶은데 저는 과일을 많이 자제했다. 과일을 먹으면 혈당이 엄청 오르니까 달콤한 사탕 하나와 수박 몇 조각으로 대체했다"라고 말했다. 임신성 당뇨 피하려면 '혈당조절' 신경써야 김사은이 혈당 조절에 신경 쓰는 이유는 임신성 당뇨를 피하기 위해서다. 임신 중 과도한 과일 섭취 등을 통해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태아의 선천성기형 발병률이 높아지고 거대아가 될 수 있으며 아이가 태어난 후에도 비만이 되거나 당에 내성을 보일 수 있다. 또 분만 중 엄마와 신생아의 합병증 가능성을 높아지므로 임신 중 혈당 관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과일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임산부의 피로 해소와 태아 뇌 건강 등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다량으로 섭취하면 비만이나 임신성 당뇨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임신 중에는 하루 평균 200kcal 정도의 과일을 먹는 것이 적당하며 한 가지 과일만 먹는 것보다 제철 과일로 다양하게 먹는 것이 좋다. 식단 조절 외에도 임신성 당뇨를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운동이 있다. 걷기, 수영, 필라테스 등 저강도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신체 내 인슐린 작용과 효과를 상승시켜 혈당을 정상범위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산후 비만 막으려면 11~16㎏가 적정 체중 증가 범위 적정 체중 증가량에 비해 몸무게가 너무 늘어도 산후 비만의 우려가 커진다. 복부·허벅지뿐 아니라 얼굴, 팔뚝 등에까지 지방이 붙기 쉽다. 또 갑자기 몸무게가 늘며 살이 틀수도 있다. 임산부의 체중 증가 안전 범위는 보통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정하는데 BMI 18.5~24.9 이내의 보통 체격 임산부라면 11~16㎏, BMI 25~29 사이의 과체중인 경우라면 7~11㎏ 정도가 적정 체중 증가 범위다. 하지만 산후 비만을 걱정해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 역시 조심해야 한다. 산모가 적정 수준의 칼로리를 섭취하지 않을 경우, 태반에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태아의 대사적 발달 및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임산부에게 권장되는 추가 칼로리는 하루 평균 260~300kcal 수준으로 임신 3개월까지는 하루 150kcal, 이후 6개월간은 하루 300kcal 정도 더 섭취가 필요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3 06:16:1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백화점은 오는 31일까지 여름학기 대백문화센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여름학기 강좌 기간은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다. 대구백화점은 여름휴가 등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다이어트와 기초체력 및 건강관리가 중요한 점을 고려, '건강관리/임산부를 위한 굿볼메소드', '다이어트 성공비결 라틴댄스', '신나게 날씬하게 줌바 피트니스' 강좌를 신설했다. 또 체형관리 분야의 인기강좌 'SNPE 바디밸런스'도 편성했다.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어린이 방학특강도 마련했다. 부족한 공부를 보완하고 다음 학기를 위한 기초를 다질 수 있는 강좌들로 진행된다. '어린이 글쓰기'와 '신나는 어린이영어', '브레인 사고력수학', '과학실험-개구리알 만들기' 등이 있다. 자녀뿐만 아니라 학부모를 위한 '자녀 글쓰기 지도방안 특강'도 마련했고, 논리적이고 명확한 말하기를 훈련하는 '웅변스피치리더십 특강'은 인기가 많아 조기 마감이 예상되는 수강 접수 문의가 접수 첫 날부터 이어지고 있다. 이외 대백문화센터 인기강좌인 콘서트형 가요교실인 'TBC 가요 아카데미'와 '방송인 장인환의 즐거운 노래세상' 등도 지난 봄 학기보다 다양한 초대가수와 충실한 내용으로 구성해 보강했다. 대백문화센터 여름학기 접수는 12층 문화센터로 방문 접수하거나 모바일 앱(APP) 및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방문 접수 시 정기강좌 1강좌 10% 할인 혜택이 가능하다(1일 선착순 50명).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5-01 13:46:49[파이낸셜뉴스] 갑자기 어지러운 느낌이 들면 열에 아홉은 ‘빈혈인가’라는 생각부터 하게 된다. 그만큼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기에 빈혈 자체를 가볍게 생각하고,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은 채 방치하기도 한다. 그러나 빈혈은 다양한 질병으로 인한 건강 이상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대전을지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조인성 교수는 "빈혈은 우리나라 만 10세 이상 국민의 약 12% 정도가 겪고 있을만큼 흔하지만, 빈혈이 발생하는 원인 자체가 다양하고 빈혈의 종류도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혈액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16일 조언했다. 어지럽다 싶으면 무조건 빈혈일까 빈혈은 혈액이 인체 조직의 대사에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조직의 저산소증을 일으키는 경우를 말한다. 조직에 산소를 공급하는 일은 혈액 속 적혈구가 담당하며 대개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을 기준으로 빈혈을 진단한다. 흔히 갑자기 어지럼증이 오면 빈혈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어지럼증은 빈혈보다는 다른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더 많다. 정작 빈혈은 어지럼증뿐만 아니라 맥이 빨리 뛰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 창백하거나 노랗게 보이는 얼굴, 생리주기 또는 양의 변화 등 다른 증상들이 동반돼 나타난다. 하지만 증상만을 가지고 빈혈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는 없으며, 빈혈의 확진은 혈액검사를 통해서 한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르면 헤모글로빈 수치를 기준으로 △6개월 이상 6세 미만 또는 임산부의 경우 11g/㎗, △6세 이상 16세 미만 또는 성인 여성의 경우 12g/㎗ △성인 남성의 경우 13g/㎗ 이하일 때 빈혈로 진단한다. 가장 흔한 '철 결핍성 빈혈' 철은 헤모글로빈의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이자, 헤모글로빈을 만드는데 필수적인 무기질이다. 철이 부족하면 헤모글로빈이 만들어질 수 없고 헤모글로빈이 없으면 적혈구가 만들어지지 않아 빈혈이 발생한다. 이때 발생하는 빈혈을 ‘철 결핍성 빈혈’이라고 하며, 빈혈 중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철 결핍성 빈혈이 일어날 수 있는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몸에서 철의 필요량이 증가한 경우다. 이는 미숙아, 영아,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 임산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체중이 증가하고 키가 크면서 체내의 철분 요구량이 증가하게 되는데, 음식을 통해 이를 충분히 보충하지 않으면 빈혈이 나타날 수 있다. 임신 중인 여성은 태아와 태반을 형성하는데 많은 양의 철분이 필요하고 적혈구 총량의 증가, 분만 시 출혈 등으로 인해 철분 요구량이 증가한다. 두 번째로는 위궤양, 치질, 만성적인 위장관 출혈, 월경과다, 암 등에 의해 철분 소실이 증가한 경우다. 조 교수는 “성인 남성과 폐경 후 여성에서 철 결핍성 빈혈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철분의 필요량이 증가하는 연령이나 상태가 아니므로 원인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다이어트나 지나친 채식 위주의 식단 때문에, 혹은 소화기질환에 의한 철 흡수장애가 생긴 경우에도 철 결핍성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 빈혈, 무조건 약부터 먹는 것이 좋을까 빈혈 치료의 핵심은 원인을 찾아 제거해 주는 것이다.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철분제를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급한 교정이 필요한 경우 수혈을 하기도 한다. 여기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증상만으로 스스로 빈혈을 진단하고 무조건 빈혈 약 혹은 철분제를 복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정확한 진단 없이 단순히 약부터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철 결핍성 빈혈의 경우 철분 공급으로 쉽게 교정될 수 있지만 다른 원인에 의한 빈혈일 수 있으며 대부분의 빈혈은 원인 질환의 진단과 치료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지 않고 빈혈만 치료하는 경우, 일시적인 호전을 회복으로 착각해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성인 남성의 경우 대부분 만성적인 출혈, 특히 위장관내의 출혈 때문에 빈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장년 및 노년기에서의 빈혈은 빈혈 자체보다 원인이 되는 질환에 대한 진단이 더 중요하다. 또 빈혈에 좋은 음식으로 소고기, 달걀, 녹황색 채소, 해조류, 견과류 등이 꼽히지만, 이미 빈혈이 진행된 상태라면 식이요법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우므로 전문의와의 정확한 상담 및 치료가 필요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15 08:50:22[파이낸셜뉴스] "초기에는 당뇨환자들을 위한 '환자식'으로 병원을 중심으로 판매가 됐다면 최근에는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 아이, 임산부 등 온 가족이 먹는 제품으로 '당플랜'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서울 종로구 대상웰라이프 본사에서 만난 오승연 뉴케어 카테고리 매니저(CM) 팀장은 "뉴케어 제품은 초기에는 B2B(기업에서 기업) 위주로 팔렸다면 최근 B2C(기업에서 소비자) 시장이 훨씬 더 커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 병원에서 환자식으로 뉴케어를 접한 사람들이 퇴원 후에도 지속적으로 구매하고, 최근에는 TV 광고 등을 통해 혈당 관리(체중 관리)에 관심 많은 사람들도 찾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 제품인 뉴케어 '구수한 맛'의 경우 B2C 매출 비중이 80%에 달한다. 당플랜 제품은 지난해 판매량이 1년 전과 비교해 26% 성장했고, 최근 누적 판매량 1억팩을 돌파했다. 쌀, 밀가루, 설탕 등 탄수화물 위주 식단으로 당 관리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오 팀장은 "당뇨 환자를 감안하면 우리나라 국민 2000만명 정도가 당뇨병을 앓거나 위험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2022 당뇨평 팩트 시트'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2020년에 600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30세 이상 인구 6명 중 1명(16.7%)이 당뇨를 앓고 있다. 여기에 고위험군인 당뇨전단계 인구가 14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플랜은 '당뇨 환자도 맛있게 먹을 권리가 있다'는 신념 아래, 음료부터 식단형 식품과 간식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음료 형태의 균형영양식 당플랜 제품은 호두맛은 물론 인절미맛, 초코맛 등을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뉴케어 제품은 크게 당뇨, 신장병, 암 환자 등 특정 질환을 겨냥한 '질환특이식' 제품과 범용적으로 먹을 수 있는 '일반영양식' 제품이 있다. 뉴케어 당플랜은 질환특이식 제품에 속하지만 당뇨 환자는 물론 일반인도 먹을 수 있는 범용 제품이다. 당뇨병 환자의 약 76%가 과체중, 비만인데 최근 들어서는 당플랜을 식사 대용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당 함량을 줄이는 대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알룰로스 등 감미료로 맛을 냈다. 오 팀장은 "전문가들도 당뇨환자에게 당이 없는 감미료가 들어간 제품을 먹도록 권장한다"며 "당플랜은 설탕은 제로, 소량의 탄수화물이 들어가는데 2021년 출시한 프로 제품은 탄수화물 중에도 혈당이 더 천천히 오르는 팔라티노스(이당류)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뉴케어는 29개 임상시험 결과와 4개 특허를 보유하는 등 실제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경희대 임상 영양연구소와 당플랜을 섭취했을 때 당화혈색소∙공복혈당∙인슐린저항성 모두 개선된 결과를 확인했다. 해당 결과는 SCI(E)급의 국제저널에도 게재됐다. 오 팀장은 "8주 동안 총 26명의 과체중과 비만이 있는 2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아침에 2팩의 뉴케어 제품을 섭취한 결과 8주 후에 공복혈당 수치 개선, 인슐린 저항성 개선, 체중 감소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고혈당 소비자도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초 초코맛 당뇨영양식 당플랜 ‘마일드프로’를 출시했다. 소아 당뇨, 임신성 당뇨를 포함한 젊은 당뇨환자를 겨냥했다. 오 팀장은 "1형과 2형 당뇨병 모두 유전 가능성이 있다"며 "임신성 당뇨를 진단 받으면 출산 후에도 당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식전에 당플랜 1팩을 섭취하면 식사량을 30% 정도 줄일 수 있다"며 "야식이 생각나거나 식사 텀이 길어질 때도 당플랜 제품으로 욕구를 달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4-06 15:16:27[파이낸셜뉴스] 전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산모의 비만율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오수영 교수팀은 임산부의 비만과 임신성 당뇨병이 태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임신 전부터 체중 감소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25일 전했다. 연구팀은 2016년 1월~2020년 12월, 삼성서울병원에서 산전 관리를 받으며 단태아를 낳은 산모 3078명을 대상으로 비만과 임신성 당뇨병이 임신부와 태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환자군을 비만과 임신성 당뇨병 유무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눴다. 그룹1은 비만과 임신성 당뇨병이 모두 없는 경우, 그룹2는 비만 없이 임신성 당뇨병만 있는 경우, 그룹3는 임신성 당뇨병 없이 비만인 경우, 그룹4는 비만과 임신성 당뇨병 모두 있는 경우로 구분했다. 비만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아시아 여성 비만 기준’에 따라 임신 전 체질량지수가 25kg/㎡ 이상인 임신부로 정했다. 해당 그룹에서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된 임신부들은 산전 관리 과정으로 임신성 당뇨병 관련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다이어트와 운동에 대한 세부 교육을 진행하고, 주기적으로 당 수치 검사를 시행해 필요 시 인슐린 치료를 받았다. 연구 결과 그룹3(임신성 당뇨병 없이 비만인 임신부)가 그룹2(비만 없이 임신성 당뇨병만 진단된 임신부)보다 전반적으로 부작용 발생 수치가 더 높았다. 특히 (응급)제왕절개, 신생아 저혈당증,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율이 높아졌다. 그룹2가 임신성 당뇨도 비만도 없었던 그룹1과 비교해 부작용 발생 수치가 전반적으로 비슷한 부분도 눈에 띄었다. 이를 통해 당뇨 수치를 잘 관리한 산모는 비만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 일반 산모만큼 안전한 출산이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오수영 교수는 “미국 산부인과학회 및 영국의 지침에 따르면 모든 임신부는 임신 중 하루에 적어도 30분 정도, 중등도 강도의 신체 활동을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상대적으로 임신 후 신체 활동을 적게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고, 심지어 많이 누워지내는 것이 조산을 예방한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국내 연구 결과를 통해 비만 임신부들에 대한 체중 관리 중요성이 구체적으로 확인됐다"며 "개별 건강 상태에 따른 ‘맞춤 관리’를 통해 임신부들이 안전하게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미국의학연구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정상 체중 여성들은 임신 후 기존 체중보다 11.5~16kg 더 증가되는게 적정하다고 한다. 한국인 여성 정상 체중은 체질량지수가 18.5~22.9kg/㎡에 속한다. 반면 임신 전 체질량지수가 23~24.9kg/㎡인 과체중 여성은 7~11.5kg, 25kg/㎡이상인 비만 여성은 5~9kg 정도 증가가 적정하다. 실제 미국, 영국 등 여러 나라 지침에서는 임신 전부터 체중 감소를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캐나다 지침에서는 구체적으로 임신 전 체질량지수를 25~30 kg/㎡ 미만으로 감소시킨 후 임신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0-25 13:44:31[파이낸셜뉴스] 임신 중이라면 태아의 성장과 산모의 건강을 위해 음식을 잘 섭취해야 한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임산부에게 있어 잘 먹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바로 체중 관리다. 비만 치료 전문가인 365mc 올뉴강남본점 김정은 대표원장은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임신을 했다고 맘 놓고 먹다가는 산모와 아이 둘 다 고생할 수 있다며 건강한 출산을 위해서는 항상 체중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산모의 경우 영양을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당뇨병·고혈압 등이 수반되는 임신중독증이 나타날 확률이 증가하며, 아이의 경우 영양분을 과잉 섭취하게 되면 거대아로 성장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이 경우 분만 과정에 복합적으로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산후 비만을 지나치게 걱정해 임신 중에도 무리한 다이어트를 이어가는 것 역시 지양해야 한다. 산모가 적정 수준의 칼로리를 섭취하지 않을 경우, 태반에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태아의 대사적 발달 및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출산 전 체중 관리는 미용 목적이 아닌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위한 것"이라며 "출산 이후 관리만 잘 해준다면 충분히 출산 전 몸매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임산부에게 권장되는 추가 칼로리는 하루 평균 260~300kcal 수준이다. 임신 3개월까지는 하루 150kcal, 이후 6개월간은 하루 300kcal 정도 더 섭취하면 된다. 물론, 더 먹어도 된다고 아무 음식이나 먹어선 안 된다. 김 원장은 “칼로리보다는 섭취하는 음식의 영양성분을 확인하는 게 우선시 되어야 한다”며 “밥은 평소 식사량보다 3분의 2공기 정도 더 먹고, 단백질 메뉴를 반 접시 정도 더 챙기며, 식이섬유와 미량영양소가 풍부한 채소는 되도록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임산부는 공복감을 많이 느끼는데 이때 당류가 많이 든 군것질보다는 견과류, 닭가슴살 육포, 요구르트 등 영양가가 풍부한 간식을 섭취해야 나와 아이의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초기 임산부라면 ‘적정 체중 증가 범위’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임산부의 체중 증가 안전 범위는 보통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정하는데 BMI 18.5~24.9 이내의 보통 체격 임산부라면 11~16㎏, BMI 25~29 사이의 과체중인 경우라면 7~11㎏ 정도가 적정 체중 증가 범위다. BMI 18 이하 저체중이거나 BMI 지수가 30이 넘는 고도비만이라면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체중 관리에 나서는 것이 좋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0-10 08:46:39[파이낸셜뉴스] 디렉터스컴퍼니가 인수 브랜드들의 안정적인 매출 상승세에 힘입어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디렉터스컴퍼니의 지난 2022년도 전체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3% 오른 620억원으로 집계됐다. 동기간 광고사업 및 브랜드사업 역시 모두 60% 이상의 개별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14일 디렉터스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인수한 컨템포러리 브랜드 '인스턴트펑크'는 매출 성장 30%를 달성했다. 2020년 아이돌그룹 BTS(방탄소년단)의 정국이 입은 '민트색 맨투맨 티셔츠' 브랜드로 입소문을 타면서 인지도를 쌓아 올렸고, 지난해 문을 연 팝업스토어가 오픈런을 불러오며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같은 해 9월 하남스타필드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도 오픈 3일 만에 매출 1억 원을 달성하며 목표치를 넘어선 바 있다. '핏디', '더비랩', '수수루스', '블랑루스'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노라잇앤서는 뚜껑을 열면 날씬한 배가 나타나는 다이어트 보조제, 임산부 배에 얹는 초대형 마스크팩 등의 독창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800%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반려견 맞춤 자연식을 선보이는 '싱크라이크펫' 역시 매출 성장률 70%를 달성했다. 디렉터스컴퍼니 측은 올해 목표를 매출 1000억원으로 잡았다. 뉴미디어 콘텐츠 사업 진출을 통해 광고와 커머스간의 시너지를 극대화시켜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에서 플래그쉽 브랜드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다. 브랜드 사업 매출을 총 매출의 30% 이상으로 확대, 안정적인 매출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신재혁 디렉터스컴퍼니 대표이사는 "작은 진주를 엮는 회사가 아니라 누구나 알 만한 다이아몬드 같은 브랜드를 만드는 회사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2-14 10:05:30"세면대에 블랑루스 클렌징밤 하나쯤은 있다는 말을 듣는 게 목표다." 16일 만난 장인홍 노라잇앤서 본부장(사진)은 다음 주 출시 예정인 새 화장품 브랜드 '블랑루스'가 소위 말하는 '대박'을 칠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라잇앤서는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답을 찾아간다'는 사명처럼 고객이 당면한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새로운 답을 제시하는 회사다. 올 초 사업을 시작해 지난 5월 다이어트 보조 건강기능식 브랜드 '핏디'를 론칭했고, 이후 톱모델 한혜진을 내세워 업계에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핏디는 제품 개발 전 단계부터 다이어트 커뮤니티 채널에서 고객의 니즈와 의견을 취합해 이를 반영했다. 그 덕분에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를 돕는 제품으로 유명하다. 핏디에 앞서 노라잇앤서는 임산부 전용 브랜드 '수수루스'와 뇌건강 브랜드 '더비랩'도 시장에 안착시켰다. 장 본부장은 2010년대 초 한국은 물론 글로벌 메이크업 시장 판도까지 바꾼 'BB크림' 열풍의 한가운데 있었다. 국내에서 BB크림을 최초로 출시한 한스킨에서 디자인과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했다. 그는 "회사가 커진다는 것을 매일 피부로 느꼈고, 완전히 새로운 것의 발명이 아니라 원래 있던 것의 '발견'도 엄청난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고 회상했다. 노라잇앤서가 오는 21일 카카오메이커스 채널을 통해 론칭하는 브랜드 '블랑루스'의 클렌징밤도 BB크림과 같은 돌풍을 불러올 것이라고 장 본부장은 확신했다. 그는 "클렌징 제품 중에서 '밤' 형태의 제품은 국내에선 한 브랜드가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면서 "블랑루스의 클렌징밤 제품은 기존 클렌징밤에서 불편했던 사항은 제거하고 직관적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로 승부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클렌징밤은 손이나 스패출러(주걱)로 떠서 사용하는 형태지만 블랑루스 제품은 그라인딩 형식으로 돌리기만 하면 일정하게 양을 조절해 쓸 수 있다. 장 본부장은 블랑루스 자체가 국내보다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클렌징밤과 클렌징젤 등 클렌징 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것도 미국 시장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는 "한국보다 진하게 화장을 하는 미국 메이크업의 특성상 클렌징 제품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봤다"면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고, 기존 클렌징밤은 비싼 하이엔드 브랜드만 있는 상황이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블랑루스 제품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완료한 상태다. 커리어의 대부분을 뷰티 업계에서 쌓은 장 본부장은 "영속성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는 "다이어트나 뷰티는 특히 유행이 빨라 충성도 있는 브랜드가 되기 어렵다"면서 "세안은 당연히 블랑루스로 하고, 조금 살이 쪘다 싶으면 핏디 제품을 찾는 식으로 생활에 밀접하게 스며들어 오래가는 브랜드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11-16 18: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