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스 임신부메르스 임신부 메르스 임신부 환자가 완치 후 아이를 출산해 네티즌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23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만삭 상태에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임신부 환자(39·109번 환자)가 이날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아이를 출산했다.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한 상태로, 자연분만으로 아이를 출산할 예정이었지만 출산 예정일 2주 정도를 앞두고 태반조기박리 현상이 일어나 제왕절개로 출산했다. 이로써 임신부가 완치 판정을 받고 안전하게 출산까지 성공한 것은 세계적으로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한편 산모는 최근 두 차례의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완치 후, 격리 해제 상태에서 분만 관리를 받고자 같은 병원 산부인과 병동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 임신부 출산 소식에 네티즌들은 “메르스 임신부, 다행이다” “메르스 임신부, 축하드려요” “메르스 임신부, 예쁘게 키우시길”등의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5-06-23 23:24:50최근 30대의 임신부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사망하면서 임신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임신부들의 지나친 우려가 오히려 태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광사여성병원 유광사 병원장은 11일 “임신부가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사망한 후 병원을 찾은 임신부들에게 이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고 있는데 33년 임상경험 동안 산모가 폐렴으로 사망한 사례는 본 적이 없다”며 “확실한 연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지나친 걱정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임신스트레스가 태아건강에 더 해롭고 폐렴으로 인한 산모 사망보다 분만 중 출혈 혹은 자궁파열로 인해 생명을 위협받을 확률이 더 높다”고 덧붙였다. 또 임신부라고 아파도 무조건 참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감기의 경우 임신초기 38℃ 이상의 고열이 산모에게 심하게 발생하면 무뇌아 같은 신경관결손증 발생률이 증가할 수 있고 임신초기 이후에도 태아의 신경계손상을 줄 수 있다. 임신 중이라도 전문의의 복약기준에 따라 약을 복용하면 산모와 태아 모두 안전하다. 그렇다면 감기와 폐렴은 어떻게 구분할까. 유광사여성병원 정은석 내과장은 “감기는 보통 고열이 3∼4일이면 가라앉는데 시간이 지나도 고열이 계속되고 호흡곤란과 몸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면 폐렴을 의심하고 즉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청진검사나 태아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 차폐식 X-레이촬영(산모의 흉부만 촬영하는 방법)같은 여러 검사법으로 폐렴을 구별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감기 증상이 있다면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사람이 많은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면역력 유지를 위해 정상체온을 유지시키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건조해지면 바이러스나 세균번식이 쉽기 때문에 습도를 적정하게 맞춰주는 것도 중요하다. /pompom@fnnews.com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1-05-11 11:11:15[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백일해에 따른 생후 2개월 미만 영유아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고 12일 밝혔다. 질병청은 백일해 감염시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인 1세 미만 영아의 보호를 위해 임산부와 동거가족, 돌보미 대상 백일해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발생한 백일해 첫 사망 사례는 생후 2개월 미만 영아로 백일해 1차 예방접종 이전이며, 기침, 가래 등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내원 후 백일해 양성으로 확인됐고,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가, 증상 악화로 사망했다. 발작성 기침을 특징으로 하는 백일해는 올해 11월 1주 기준 총 3만332명의 환자(의사환자 포함)가 신고됐으며, 7~19세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13~19세가 45.7%(1만3866명), 7~12세가 42.0%(1만2725명)으로 7~19세 소아·청소년이 전체의 87.7%(2만6,591명)를 차지하고 있다. 0~6세 영유아 경우 전체 환자의 3.3%(1008명)으로 8월 이후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1세 미만 영아도 10월 초에는 주당 2~4명의 신고를 보이다가, 10월 말 12명까지 신고됐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백일해가 유행하면서 사망자도 함께 보고되고 있다. 영국의 경우, 올해 9월까지 누적 1만3952명 발생했고 5월까지 증가세를 보이다 6월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영아 10명이 사망했다. 프랑스에서는 올해 13만명 이상 발생했고, 35명의 사망자 중 소아 22명(1세 미만 20명), 성인 13명이 보고됐다. 미국의 경우, 올해 2만2273명이 발생해 전년도 동 기간(4840명) 대비 4.6배 증가했고, 1세 미만 사망 사례의 경우 지난해 2명, 지난 2022년 1명이 보고됐다 질병관리청은 백일해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상황에서 감염 시 중증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우선, 생후 첫 접종(2개월) 이전 영아가 백일해에 대한 면역을 갖고 태어날 수 있도록 임신 3기(27~36주) 임신부 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울러,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는 빠짐없이 2·4·6개월에 적기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그 외 고위험군(면역저하자, 중등증 이상 만성폐쇄성 폐질환자), 영유아의 부모 등 돌보미, 의료종사자 및 산후조리원 근무자 등 성인들도 올해 백일해 유행 상황을 고려해 백신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백일해가 소아·청소년 연령대를 중심으로 크게 유행하는 상황임을 고려해, 적기 접종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11~12세의 6차 접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백일해 첫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고위험군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정부에서는 최근 증가 추세인 0~6세 백일해 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전문가 합동으로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운영해 대응하고, 의료현장에서 필요한 사항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 청장은 “다가오는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확산에 대비해 각 가정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호흡기 증상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등을 통해 백일해를 포함한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고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12 15:12:23[파이낸셜뉴스]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이 ‘임신부 프리패스’ 등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는 주장에 관련 대책을 내놨다. 9일 성심당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임산부 배지는 임신부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임신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임신확인증이나 산모수첩을 지참해야 한다. 이를 통해 출산예정일을 확인해 신분증과 대조 받은 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면 동반 1인까지 줄을 서지 않고 매장에 입장할 수 있다. 현장에서 포스로 결제할 경우 5%의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앞서 임신부가 아님에도 불구 ‘임산부 배지’를 구해 혜택을 누리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성심당은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 임산부 배지에는 임신 시기, 산모의 이름 등 구체적 사안이 적혀 있지 않아 할인 혜택을 위해 이를 중고 거래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달리 산모수첩은 병원에서 직접 날짜, 임신 주수, 건강 정보 등을 적기 때문에 실제 임신 또는 출산 여부와 시기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10 07:33:13[파이낸셜뉴스]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이 임산부를 대상으로 할인 혜택과 대기 없이 입장이 가능한 '프리패스' 제도를 제공한다는 사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성심당은 임신부 배지나 산모 수첩 등을 소지하면 전 지점에서 결제 금액의 5% 할인해 주고 있다. 성심당 은행동 본점, 대전역, 롯데백화점 대전점, 대전컨벤션센터 등 4개 지점에서 프리패스 입장도 가능하다. 성심당은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어 보통 1시간~3시간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다. 성심당의 일부 케이크는 10만원짜리 호텔 케이크보다 맛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중고 거래 플랫폼에 대신 '대신 줄 서주기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할 정도다. 임산부 A씨는 지난 달 맘카페에 성심당 프리패스 혜택을 누린 사연을 공유했다. 그는 "성심당에 갔다가 놀이공원처럼 직원들이 서 있는 거 보고 놀랐다"면서 "대기줄이 길어도 금방금방 빠진다고 해서 일단 줄을 서 보자 마음 먹고 끝으로 갔는데 남자 직원분이 임산부 분홍 뱃지를 보시고는 '임산부세요?' 물어보고 따라 오라고 안내했다"고 전했다. 이어 "계산할때도 임산부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너무 감동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심당은 지역 저출생 극복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대전 중구 은행동에 4층 건물을 증축해 직장 어린이집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찐빵 가게로 시작해 68년 동안 대전에서만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 외 지역에는 지점을 내지 않는다"는 경영 철학으로 은행동 본점, 대전역, 롯데백화점 대전점, 대전컨벤션센터 4곳에만 매장이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04 15:49:18[파이낸셜뉴스] 출근길 만원 버스에서 임신부를 배려한 한 버스 기사의 일화가 알려졌다. 최근 JTBC에 따르면 간선버스 270번을 모는 기사 전진옥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버스가 청량리역 환승센터를 출발한 뒤 버스에 임신부 A씨가 탔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전 씨는 "서울 상암 차고지(기점)와 망우동 양원역(종점)을 오가는 270번 버스는 노약자가 많은 편이라 늘 (승객을) 세심하게 보는 편"이라며 "이날도 옴짝달싹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승객이 들어찬 버스에서 인신부 한명이 힘겹게 버스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출근 시간대니까 다들 자리를 차지하고 핸드폰만 본다. 임신부 A씨가 버스 뒤쪽을 쳐다보길래. 아 이건 아니다 하는 생각에 사이드를 채우고 일어났다"고 말했다. 전씨는 일어나 몸을 뒤로 돌린 뒤 승객들을 향해 “임산부가 탔는데 자리들 좀 양보하시죠”라고 외쳤다. 이를 들은 승객 한명이 A씨에게 자리를 양보했고, A씨는 9개 역을 지나는 20분 동안 자리에 앉아 편하게 갈 수 있었다. 버스기사의 세심한 배려에 감동한 A씨는 버스를 내린 뒤 버스회사 홈페이지에 “정말 감동이었고 감사했다”며 전씨를 칭찬하는 글을 올렸다. 글에 따르면 당시 감사함을 나타내던 A씨에게 전씨는 “못 챙겨줘서 죄송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씨는 “A씨가 버스에서 내리기 전 앞으로 나와서 ‘정말 고맙다’고 하길래, 오히려 내가 죄송하다 그랬다"라며 "내가 미리 자리를 마련해줬어야 했는데 너무 늦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줄곧 해온 일이지만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며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2 20:35:24내년 1월 1일부터 임신 8개월(32주)인 근로자도 하루 2시간씩 일찍 퇴근하는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법정 임신기'(현행 12주 이내·36주 이후)가 아니더라도 중소·중견기업이 자발적으로 임신부의 단축근로를 허용하면 1인 최대 50만원을 지원한다. 사실상 임신 전 기간(270일)에 대해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 기업에서 장려금을 신청할 수 있는 지원요건도 풀어준다. 11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고시 개정을 통해 사업주에게 주는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지원금을 대폭 늘린다. 또 기업이 의무적으로 단축근로를 받아들여야 하는 '법정 임신기'는 현행 임신 12주 이내·36주 이후에서 임신 12주 이내·32주 이후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은 임신 12주(임신 3개월) 이내 또는 36주 이후(임신 9개월)의 모든 여성 근로자가 임금을 동일하게 받으면서 근로시간을 하루 2시간 줄여 일할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임신 36주차에 접어들면 단축근로가 아닌 출산휴가를 가는 경우가 많고, 32주차부터는 조산 위험이 높아 개선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법정 임신기를 임신 8개월 이후로 앞당기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일부개정법률안이 8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정부는 22대 국회에서 개정안 통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월부터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그간 논의를 거치며 확대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던 제도가 드디어 시행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동시에 내년 1월부터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기업에서 법정 기간이 아닌 나머지 임신기에 자발적으로 단축근로를 허용하면 동일하게 50만원을 지원한다. 정부 관계자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하면 사업주는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무급인데,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은 유급이라 사업주들이 임금을 그냥 줘야 해서 부담이 컸던 부분"이라며 "그래서 지원요건을 대폭 완화하고 사업주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사업주들은 임금지출 부담에 따라 임신부들의 단축근로를 꺼리는 경향이 있었다. 임신부의 출산연령이 늦춰짐에 따라 '고위험' 임신 근로자에 대한 근로시간 단축 지원요건도 완화할 방침이다. 고시 개정을 통해 난임·질환 등 위험요인이 높은 임산부에 대해서는 임신기 전체를 '법정임신기'로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다. 다만 고위험 선정기준과 관련된 세부사항은 아직 조정 중이다. 정부는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확대와 함께 시행할 계획이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단축근로 확대는 환영할 일"이라며 "유산 등 건강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휴가나 휴직 등으로 완전히 빈자리가 생기는 것이 아닌 만큼 대체인력 확보가 어려울 공산이 크다"며 "사업주뿐 아니라 직원들의 인식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이창훈 기자
2024-08-11 18:32:50[파이낸셜뉴스] 자생한방병원은 교통사고를 겪은 임산부에 대한 한의치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연구결과 침치료를 비롯한 한의치료를 받은 임산부 환자들의 통증과 기능은 크게 호전됐으며, 치료 만족도 또한 높게 나타났다. 자생한방병원 경다현 한의사팀은 지난 2018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대전자생한방병원에 내원한 교통사고 환자 중 임산부 환자 126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의치료의 효과를 분석했다고 5일 밝혔다. 치료 후 장기 추적관찰이 진행됐으며, 총 50명의 환자가 설문에 응했다. 우선 가장 많은 환자가 통증을 호소한 부위는 목과 허리였다. 환자들은 목과 허리를 1순위로 선택했으며, 두통, 무릎, 어깨 등의 통증이 뒤를 이었다. 이에 환자들의 체질과 세부 증상을 고려한 한의통합치료가 진행됐다. 대부분의 환자에게 침치료, 부항치료, 경피적외선 치료가 진행됐고, 그중 50% 이상의 환자가 추나요법을 비롯한 전침과 약침치료를 병행했다. 한약도 입원 및 외래환자에서 비슷한 비율로 처방됐다. 치료 종료 후 추적관찰 결과 목과 허리 통증을 평가하는 NRS(0~10), 기능적 상태를 측정하는 NDI(목, 0~100) 및 ODI(허리, 0~100) 등 각 평가 지표에서 모두 유의미한 개선효과가 관찰됐다. 목 통증 NRS는 치료 전 평균 5.35로 중증에 해당됐지만, 정상 수준인 1.54로 약 3분의 1 수준까지 감소했다. 허리 통증 NRS도 마찬가지로 평균 5.62에서 1.38로 크게 줄었다. 또한 NDI는 31.8에서 11.40으로 약 64%, ODI는 30.05에서 3.27로 89% 개선됐다. 삶의 질 변화를 평가하는 EQ-5D-5L에서도 통증을 비롯한 증상이 정상 수준에 가깝게 개선됨을 확인했다. 치료에 대한 만족도 또한 높게 나타났다. 치료만족도를 평가하는 PGIC 평가 진행 결과 86%의 환자들이 증상이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치료 후 일상생활이 더욱 편안해졌음을 느낀 환자는 98%에 달했다. 임신 기간 중 나타난 증상과 출산 후 신생아의 건강 문제 등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일반적인 임신부의 비율과 유사했으며, 치료에 따른 유의미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다현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치료가 교통사고로 인한 임산부의 통증과 증상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한의통합치료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더욱 많이 진행돼 임산부 환자들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05 09:04:03【파이낸셜뉴스 과천=장충식 기자】 경기도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내 아이들을 위한 다함께돌봄센터와 장난감도서관, 실내 놀이공간이 조성됐다. 31일 과천시에 따르면 시는 갈현동 지식정보타운 2개 공동주택 단지에 초등학생의 방과후 돌봄 공백을 채워주고 부모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는 '다함께돌봄센터' 2곳과 장난감도서관, 실내 놀이공간을 갖춘 '모두모여 놀이섬 갈현점'을 오는 8월부터 운영한다. 이번에 문을 연 다함께돌봄센터는 '라온숲 다함께돌봄센터'(과천리오포레데시앙 단지 내)와 '큰별 다함께돌봄센터'(과천그랑레브데시앙 단지 내)로, 맞벌이 가정 등의 초등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숙제 지도와 특별활동 프로그램으로 방과후 시간을 유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시는 기존 45명 정원으로 운영하던 '큰꿈 다함께돌봄센터'(과천그랑레브데시앙 단지 내)에 아동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다함께돌봄센터 2곳을 추가로 개소했다. 시는 이번에 개소한 다함께돌봄센터를 포함해 총 6곳의 다함께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운영시간 연장 지원, 차량 운행 지원 등으로 지원 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모두모여 놀이섬'은 미취학 영유아를 위한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고, 실내놀이시설에서는 해당 연령의 아이와 부모 등이 무료로 최대 2시간까지 놀이를 할 수 있다. 이밖에 시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난임 시술 중단 의료비 지원, 냉동 난자 보조생식술 지원 등으로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임신부 산전 검사 지원,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출산·입양 장려금 지원 등의 출산 지원 정책도 꼼꼼하게 추진하고 있다. 신계용 시장은 "최근 과천시가 수도권 62개 시군구 중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1위'를 차지했다"며 "지식정보타운 조성 사업과 원도심 재건축 등으로 젊은 인구가 지역에 대거 유입되고 있는데, 앞으로도 임신과 출산, 보육과 교육에 이르기까지 생애 주기 전반에 대한 촘촘한 지원 정책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31 14:53:38【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명시가 경기도 내 유일한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을 전담 지원한다. 30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위기임신보호출산법'에 따라 시행되고 있는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의 정착을 위해 광역 단위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으로 지정된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아우름'의 운영을 지원한다. 아우름은 지난해 10월 광명시가 전국 최초로 광역 지자체와 기초 지자체가 협력해 구축한 '위기 임산부 안심 상담 핫라인'을 운영해 온 기관이다. 아우름은 광명시의 성공적인 위기 임산부 안심 상담 핫라인 운영 경험과 광명시의 지리적 교통 이점을 고려해 경기도로부터 광역 지역상담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아우름은 가족으로부터 은둔·고립되어 임신·출산에 갈등과 어려움을 겪는 경기도 전역의 임산부들을 상담하고 지원한다.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상담 전화를 비롯해 방문 상담을 통해 출산과 양육지원을 위한 상담과 정보를 제공하며, 의료 지원 등 복지자원 연계, 육아 양육용품 지원, 출생증서 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또 사회·경제적 상황 등 다양한 이유로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익명으로 출산하길 원하는 임신부가 의료기관에서 가명과 사회보장전산관리번호로 산전 검진을 받고 출산과 출생 통보까지 할 수 있게 보호출산을 지원한다. 시는 지역상담기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운영비 보조금 교부, 종사자 처우개선비와 특수근무수당 지급, 예산과 운영에 대한 관리 감독을 맡는다. 이와 함께 보호출산 아동 인도와 일시보호, 후견인 선임, 사회보장전산관리번호 부여, 사례결정위원회 개최와 보호조치 결정도 시행한다. 박승원 시장은 "지난해부터 진행한 위기임산부 상담사업 운영 경험을 토대로 아우름의 위기임산부 지역상담 운영과 보호출산제 지원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30 10: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