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델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통신망 운용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랜(RAN, 무선접속망) 자동화 기술을 검증했다고 18일 밝혔다. 클라우드 랜은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를 기반으로 한 진화된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로, 복수 장비사에서 공급한 기지국 등 무선접속망 장비를 클라우드에서 통합 관리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이동통신사는 장비사 종속성을 벗어나 네트워크 유연성, 확장성, 비용 효율성 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이번 검증은 LG유플러스와 델 테크놀로지스의 협력의 일환으로, LG유플러스는 AI 기반의 클라우드 랜 자동화 시스템이 통신망 운영 시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예측을 활용해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성능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검증 결과 총 운용비용(TCO) 절감 효과가 기존 대비 약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클라우드 랜의 주요 과제였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분리로 인한 구축과 운영의 어려움은 델 테크놀로지스의 자동화 기술을 통해 크게 해소됐다. 이번 검증을 통해 비숙련자도 1시간 내에 기지국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네트워크 장애 발생 시 자동으로 서비스 복구에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을 배포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네트워크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을 확보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클라우드 랜과 오픈랜 분야에서 강력한 인프라, 자동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AT&T와 같은 글로벌 이동통신사와도 협력해 왔다. 이러한 글로벌 협력 노하우를 통해 LG유플러스와 검증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AI 기반 클라우드 랜 자동화 기술을 차세대 네트워크 상용화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관리 비용을 더욱 절감하고 고객에게 더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러한 기술적 성과는 LG유플러스가 6G와 같은 차세대 네트워크 시대를 대비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델 테크놀로지스와 오픈랜 플랫폼 분야에서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공용플랫폼 시험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달 초에는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과 델 테크놀로지스에서 텔레콤 시스템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데니스 호프만 수석 부사장이 만나 향후 오픈랜 분야와 텔코(통신사) AI를 중심으로 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다짐했다. 권 부문장은 "6세대(6G) 이동통신 등 차세대 네트워크 운용에 AI 기술이 필수적이라는 점은 통신업계가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라며 "LG유플러스는 델 테크놀로지스와 같은 세계적인 파트너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에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7 13:36:10[파이낸셜뉴스] 공무원 가족수당의 이중수급 여부를 자동으로 검증하는 서비스가 군과 헌법재판소로 확대된다. 오는 2025년까지 공공기관 등에 관련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사혁신처는 국가공무원 인사·급여·복무관리 체계인 ‘전자인사관리체계(e-사람)’ 내 ‘가족수당 이중지급 검증’ 서비스를 기존 행정기관에서 군인, 군무원과 헌법재판소까지 확대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공무원수당규정'에 따르면 공무원의 가계 보전 성격으로 지급되는 가족수당은 중복으로 지급될 수 없다. 예를 들어 부부 공무원은 자녀에 대한 가족수당을 아빠 또는 엄마 중 한 명만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각 기관은 가족수당의 이중지급 여부를 팩스나 공문 등 수작업으로 확인할 수 밖에 없어 업무처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인사처는 지난 2021년 개발한 ‘가족수당 이중지급 검증’ 서비스를 행정기관 대상으로 운영 중인데, 앞으로 데이터 공유와 서비스 공동활용 등 기관간 칸막이 제거를 통해 모든 기관에 서비스를 확대해 관련 업무시간을 절감하고 오지급되는 사례를 줄여 예산낭비 등의 비효율을 막을 방침이다. 앞서 지난 7월 서울시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가족수당 이중지급 검증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달에는 국방부(국군재정관리단), 헌법재판소와 업무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서비스 제공 기관을 넓혀 차후 공공기관 등 모든 검증 대상 기관과 공무직까지 그 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무처리에 소요되는 행정비용이 연간 약 45억3000만원 정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5년까지 대상기관 확대가 최종 마무리되면 매년 약 60여억 원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인사처는 71개 중앙행정기관 약 40만 명이 사용하는 ‘전자인사관리체계(e-사람)’의 3세대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데이터 공유 및 활용과 디지털 기술을 통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지능형 인사행정 서비스를 실현할 계획이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기관간 칸막이 제거를 위한 업무담당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자세가 업무성과로 이어진 좋은 사례”라면서, “각 기관 급여담당자의 업무 부담이 대폭 경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3-08-10 11:53:13[파이낸셜뉴스] 앞으로는 서면으로만 진행됐던 주민감사청구를 ‘주민e직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7월부터 ‘주민e직접’ 플랫폼을 통해 중앙부처와 17개 시·도에 서면으로만 신청할 수 있었던 주민감사청구를 온라인으로도 신청받을 수 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22년 2월에 개통한 ‘주민e직접’ 플랫폼은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를 직접 방문해 처리했던 주민직접 참여제도를 컴퓨터(PC)와 스마트폰 등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게 만든 플랫폼이다. 주민조례, 주민투표를 청구하거나 청구 건에 대한 전자서명이 가능하고 각종 증명서 발급과 결과를 조회할 수 있다. 주민감사청구까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주민감사청구는 지방자치단체와 자치단체 장의 권한에 속하는 사무의 처리가 법령에 위반되거나 공익을 현저히 해친다고 판단될 경우 지자체의 18세 이상의 주민이 연대 서명해 감사를 청구하는 제도이다. 시·도는 300명, 50만이상 대도시는 200명, 시·군·자치구는 150명 이내에서 가능하다. 시·도의 경우에는 주무부장관에게, 시·군과 자치구의 경우에는 시·도지사에게 감사를 청구할 수 있다. 그동안 주민감사청구 시에는 주민감사청구서, 대표자증명 발급신청서, 청구인명부 등을 직접 방문해 제출하거나 우편발송을 해야 했다. 중요한 청구인명부를 작성할 때도 대표자가 종이에 서명을 받아야 하고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불편함이 많았다. 이번 ‘주민e직접’을 통한 주민감사청구는 간단한 간편인증을 통해 주민감사청구, 대표자증명 발급신청 등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청구인명부 서명도 온라인으로 할 수 있고, 서명검증도 자동처리될 뿐 아니라 감사청구 진행상황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심재곤 감사관은 “주민감사청구 신청과 서명, 검증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됨에 따라 주민들이 쉽게 감사를 청구할 수 있어 주민참여 활성화와 지방행정의 투명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3-06-30 19:47:30IBK기업은행이 지난 5월 서류기반 업무를 자동화하기 위한 '서류인식기술'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고 7일 밝혔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서류인식기술'은 서류에 인쇄된 문자를 인식하고 무슨 의미인지 파악하는 인공지능(AI)기술로 각종 증명서와 계약 서류에서 업무에 필요한 항목을 자동으로 인식·추출한다. 최근 이미지 및 자연어처리(NLP:Natural Language Processing)에 대한 AI기술이 발달하면서 기존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팩스나 사진에서도 글자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기업은행은 △여신증빙서류 입력 △외환증빙서류 점검 △수입신용장 점검 업무에 서류인식기술을 적용한 결과, 직원과 유사한 수준의 정확도를 달성해 다양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임을 확인했다. 하반기에는 서류인식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해 서류점검 업무 자동화를 진행하고 업무자동화 효율성을 정량적으로 측정·평가하는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나경 기자
2023-06-07 18:06:36주식회사 아이비스(대표이사 남기모, 이하 아이비스)가 '디지털 클러스터'의 기능검증 자동화를 위한 중소벤처기업부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착수하게 되는 국가연구개발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기술개발사업 시장확대형 과제로, 디지털 클러스터의 기능들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검증하기 위해 특화된 자동 검증 툴을 개발하는 과제이다. 디지털 클러스터는 표시해야 하는 각 자동차 부품의 기능이 많은 데다가 소프트웨어 의존성이 커져 기존 검증 체계로는 충분한 부품 신뢰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있어 왔다. 이런 점에서 이번 연구개발과제가 양산 막바지까지 품질 검증이 엄정히 요구되는 자동차 부품 개발 및 생산의 환경에서 보다 효과적인 검증 체계를 마련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 지원금은 5억 7천만원이며, 전체 총사업비 약 7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2년간 수행될 예정이다. 아이비스는 이번 연구개발과제에서의 자동 검증 툴의 개발을 통해 개발과 검증 효율성을 상당히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개발의 콘셉트가 저가의 연결장치로 검증 툴을 구성하는 것으로 목표하고 있어 고가의 외산 장비를 대체하는 효과도 매우 주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이비스 핵심관계자는 "디지털 클러스터의 소프트웨어 구조를 설계하고 실제 구현하여 양산에까지 적용하고 있는 경험이 검증 도구 개발에 매우 큰 기술적 배경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소프트웨어 의존도가 높아지는 미래자동차 부품의 신뢰성 측면에서 이러한 전문 자동 검증 툴의 중요성은 날로 증가할 것"이라며 그 의미를 설명하였다. 아이비스 남기모대표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이러한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추진은 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에 매우 중요하고 핵심적이다. 수행하고 있는 연구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정부 지원 연구개발 과제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미래자동차 환경은 마치 스마트폰과 같이 OTA(Over The Air: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소프트웨어의 기능 등을 업데이트 하는 기술)를 통해 사용자 요구사항을 수시로 반영하는 환경이 될 것이다. 이번 과제를 기반으로 미래자동차 환경에서 중요시 되는 사이버 보안 검증과 기능안전 검증 관련 연구개발을 확대해 자동차 검증 분야에서의 전문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2022-06-07 10:53:5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인천시는 삼성SDS와 업무자동화(RPA) 기술검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업무자동화(RPA)란 단순·반복적인 업무를 사람을 대신해 로봇이 자동으로 수행하는 기술로 주 52시간 근무제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민간에서 많이 활성화되고 검증된 기술이나 공공기관에서는 이제 도입되는 단계이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시가 보유하고 있는 내부 행정서비스에 삼성SDS가 보유한 RPA 솔루션을 적용해 업무자동화 기술검증을 수행할 계획이다. 시는 직원 설문조사 등을 통해 희망 단위과제를 파악해 소요시간이 큰 단순 반복 업무인 출장여비 지출업무와 인사이동 시 담당자 부서 이동 업무 2개 과제를 RPA 파일럿 프로젝트 단위과제로 선정, 연말까지 테스트 및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광용 시 기획조정실장은 “담당자들이 불필요한 일은 줄이고 시민을 위한 정책과 서비스에 집중하여 효율적인 디지털 정부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4-06 10:51:14디지털포렌식 및 네트워크 보안 전문업체인 마에스트로 네트웍스는 ‘악성코드 검증을 위한 자동화 시스템 및 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마에스트로는 강력한 악성코드 탐지 및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들을 연동시켜 하나의 통합 보안 플랫폼으로 구성함으로써 기업 내부에 수많은 보안 솔루션이 구축돼 있더라도 서로 유기적으로 통합 운영되지 못해 존재하던 보안 위협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다. 마에스트로 악성코드 통합 검역시스템은 파일 유입 및 검증 단계에서 악성코드 탐지율을 크게 높이고 있으며, 실제 고객들로부터 그 성능을 검증 받아 정부특수기관과 공공 및 기업 고객을 다수 확보했다. 마에스트로 네트웍스는 잠재 고객 수요 발굴을 위해 지속적인 제품 교육 및 컨설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인섹시큐리티 김종광 대표는 “지능화 돼 가고 있는 사이버 공격들을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격자의 특징 및 기법들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이 공격 특징 및 기법들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이 요구된다”라며 “기업은 이미 많은 보안 제품을 구축해 사용하고 있지만 각각 운영되면서 내부로 들어오는 보안위협 인텔리전스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채 복잡성과 관리 부담만 증가하는 상황에서 마에스트로 악성코드 통합 검역시스템은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중앙에서 연결해 파일들이 기업 내부로 유입되는 단계에서 보안위협을 자동으로 판별, 신속하게 사전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9-02-08 11:02:04[파이낸셜뉴스] 최근 은행권의 점포 폐쇄 증가 등으로 소비자들의 금융 접근성이 떨어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은행권과 함께 공동점포 등 점포 대체수단 설치 협의절차, 비용 분담원칙 등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한 금융권 공감의 장' 행사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금융접근성 제고 추진계획을 밝혔다. 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금융접근성 관련 주요 이슈로 △은행 점포폐쇄 추세 △고령층의 디지털 소외 △장애인의 금융거래 애로 등을 제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은행 경영효율화에 따른 점포 감축 추세가 지속되면서 비도심 거주자, 특히 디지털에 취약한 고령층의 금융소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은행 점포수는 지난 2021년 말 6121개에서 2022년 말 5831개, 2023년 말 5747개, 올해 10월 말 5690개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ATM수 역시 2021년 말 3만1789개에서 2022년 말 2만9582개, 2023년 말 2만8070개, 올해 10월 말 2만7157개로 감소세다. 4대 시중은행이 전체 폐쇄 점포의 69%(-823개)를 차지하고 있다. 점포폐쇄 비율은 국민(-26.3%), 우리(-24.0%), 신한(-22.9%), 하나(-18.8%) 순으로 컸다. 금감원은 "전세계적으로 금융의 디지털화, 비대면 거래 증가 등으로 오프라인 영업점 축소가 진행중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을 소폭 하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은행 점포수는 지난해 말 기준 12.7개로 OECD 국가 평균(15.5개)을 밑돈다. 은행권은 점포폐쇄시 사전영향평가 실시, 적정 대체수단 마련 등 공동절차를 운영중이지만 단순 입출금 기능을 제공하는 ATM 설치가 대다수(1254개)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실질적 접근성 보완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은 이에 연내 은행권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금융소비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금융접근성 제고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공동점포 등 점포 대체수단 설치 협의절차, 비용 분담원칙 등에 관한 은행권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할 방침이다. AI 점포 등 은행권의 점포 운영전략 다변화를 위해 규제 샌드박스 등 제도적 지원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고령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겪는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디지털 금융교육을 통해 소비자의 역량도 강화한다. 은행·저축은행·신협에 도입된 모바일 금융 앱 내 간편모드가 올해 안에 신용카드, 내년에 보험·증권으로 확대된다. 향후 금융회사가 AI 상담시스템을 운영할 경우 고령소비자의 선택권과 편의성을 적극 고려하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지도할 예정이다. 고령자 대상 디지털 금융교육을 양적・질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금융회사의 자체적인 디지털 교육도 확대 유도한다. 장애인의 금융거래 지원제도 실효성도 제고한다. 금융회사의 장애인 응대 매뉴얼 내 장애 유형을 다양화하고 현장에서 실제 활용 가능하도록 매뉴얼 기재방식을 보완한다. 시각・청각・발달장애 등 장애 유형별로 금융거래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또한 각종 금융자동화기기 운영 시 다양한 장애유형을 고려한 접근성 검증기준을 준수하도록 점검・지도할 예정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소비자들이 금융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금융산업이 당연히 수행해야 할 책무라는 점을 인식하고 금융업계와 감독기관이 함께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해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와 실천을 추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1-26 14:06:04[파이낸셜뉴스] 현대오토에버가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대화형 서비스 'H 챗(H Chat)'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H 챗은 개발자들이 신뢰성 높은 코드를 쉽게 만들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회의록 요약 △사내 공지 작성 △이메일 양식 작성 등 일반 업무에도 활용 가능하다. 뿐만아니라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6개 국어를 지원하는 번역 기능도 갖췄다. 이외에도 보안 기능을 강화해 기업의 내부 데이터를 보호하면서도 임직원이 최신 AI 기술을 활용하도록 설계했다. H 챗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제공하는 '애저 오픈AI((AOAI)'를 기반으로 임직원의 업무를 지원한다. AOAI는 MS 클라우드 '애저'를 바탕으로 오픈AI의 생성형 AI 'GPT'를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다. 현대오토에버 임직원들은 H 챗을 활용해 소프트웨어(SW) 개발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코드 품질을 높이고 협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H 챗은 SW 오류의 원인을 찾아내고 해결 방법까지 제시하는 '트러블 슈팅'도 수행할 수 있다. 임직원이 복잡한 오류 로그와 코드를 H 챗에 입력하면 코드를 개선할 방법까지 조언해 준다. 또한 H 챗은 임직원이 특정 언어로 작성한 코드를 다른 언어로도 변환시켜 주는 '코드 마이그레이션', 코드가 효율적으로 구성됐는지 검증하는 '코드 리뷰' 기능도 제공한다. H 챗의 또 다른 장점은 안전성이다. 기업 내부 네트워크와 외부 거대언어모델(LLM) 사이 통신에 보안 장치를 갖춰 개인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를 실수로 입력하더라도, 해당 정보는 자동으로 차단된다. 현대오토에버는 임직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MS의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팀즈'에 H 챗을 연동해 제공한다. 향후 서비스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현대오토에버는 오픈AI 외에도 구글 젬마, 앤트로픽 클로드 등 다양한 LLM이 H 챗에 연계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그룹사 전반에 걸쳐 H 챗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제조, 건설, 금융 등 산업별로 요구하는 △운영방식 △장애대응 △유지보수 △신규기능을 개발해 맞춤형 서비스도 선보일 방침이다. 현대오토에버 솔루션사업부 김선우 상무는 "H 챗을 기반으로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켜 고객사에게 최고의 IT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26 09:59:38[파이낸셜뉴스] 삼성웰스토리는 단체급식 및 식자재유통 사업에 유망 푸드테크 기술 도입을 확대하기 위해 스마트팜 및 비전 AI 솔루션 스타트업과의 협력 확대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25일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본사에서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웰스토리 이노베이션 트랙(WIT)'의 기술검증 결과를 공유하는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WIT는 삼성웰스토리가 미래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1년부터 진행중인 프로그램이다. 삼성웰스토리는 대체육, 케어푸드, 로봇 자동화 솔루션 등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해 활발한 투자와 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날 데모데이에는 WIT 5기에 새롭게 선정된 스마트팜 스타트업 '엔씽'과 '울트라파머', 매장 무인화 AI 전문기업 '파인더스에이아이'를 포함해 지난 4기에 참여한 '세코어로보틱스', '잇마플' 5개 기업이 참여했다. 스마트팜 스타트업 엔씽은 이번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전용 스마트농장을 구축하고 자체 개발한 모듈형 시스템을 적용해 농작물 재배의 적정 품질 구현 가능성 및 사업적 실효성을 검증해왔다. 울트라파머는 업계 최초 9단 수직 재배판에 에어로포닉스 육묘기술 및 수확 자동화 로봇을 적용한 스타트업으로, 수확 로봇 시스템을 통해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인더스에이아이는 컴퓨터 비전 AI 기반의 무인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매장에 설치된 카메라가 수집한 고객 영상 정보를 비전 AI가 분석하고, 선반의 무게 변화도 실시간으로 감지해 고객이 선택하는 간편식 제품을 추적한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단체급식 및 식자재유통 분야의 스타트업 발굴 및 협업을 확대해 미래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1-26 09:5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