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D현대는 'CES 2024 혁신상'에 △센서 융합 기반 굴착기 충돌 방지 시스템 △건설기계용 AI 기반 머신 어시스턴스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 등 총 3개 제품이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첨단 모빌리티 부문과 이동식 디바이스 부문에서 수상작을 배출했다. 이번 수상작인 '센서 융합 굴착기 충돌 방지 시스템’은 굴착기 주변의 사람을 감지해 자동으로 정지함으로써 장비와 작업자 간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카메라와 레이더의 단점을 보완한 융합 기술을 활용해 기존 단일 센서 제품보다 장애물 선별 능력과 거리 측정의 정확성을 크게 개선했다. 건설기계 운전자의 장비 숙련도 및 생산성을 높여주는 'AI 기반 머신 어시스턴스 X-Agent'에는 무인·전동화 기술력이 담겼다. 장비 정보와 작업환경, 작업 계획 등을 AI가 스스로 인지·판단해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장비 운영 가이드를 제공하며 시·공간적 제약이 있는 작업환경에서 원격제어도 지원한다.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는 지난해 수상한 레저보트용 자율운항 솔루션의 AI 인지 및 제어 기능을 향상 시킨 ‘NeuBoat Navi’로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HD현대는 "그룹을 대표하는 육·해상 미래 기술들이 세계 최고의 혁신 기술 사이에서 그 가능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1-16 10:26:41[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신항 4부두와 국제여객부두에서 컨테이너선 HMM 라온호와 카페리선 팬스타드림호를 대상으로 선박 계류장력 측정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계류장력은 부두에 접안한 선박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하는 계류줄과 이를 묶어두는 쇠기둥(곡주)에 가해지는 힘을 의미한다. BPA는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하는 '자율운항선박-스마트항만 연계기술 개발' 연구과제에 2021년부터 참여, 관련 기술개발을 위해 선박의 종류와 규모에 따른 계류장력을 측정·분석하고 있다. BPA는 이들 선박의 계류장력 측정을 위해 특수 센서를 제작했다. 이 센서를 부산항 내 컨테이너 선박과 국제 카페리선의 계류줄에 부착해 해류, 화물량, 풍랑 등에 따라 변화하는 장력을 측정하고 분석했다. BPA는 앞서 세계 최대 규모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의 계류장력을 측정하고, 이번에는 1만6000TEU급 ‘컨’선, 2만t규모의 카페리선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어 하반기 중 Ro-Ro선 및 크루즈선 등 다양한 선종을 대상으로 측정범위를 확대해 데이터를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 BPA는 측정과 분석을 통해 도출된 데이터를 자율운항 선박 도입에 필수적인 자동계류장치의 핵심기능 설계와 향후 부산항 부두의 곡주 등 계류시설 설계 때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북유럽 및 중동 일부 항만에서는 여객선 및 화물선 계류 시 자동계류장치를 운영 중이다. 선석에 설치된 자동계류장치가 선박을 흡착해 고정하는 방식이다. 그간 항만에서는 선박의 대형화로 계류시설의 규모도 꾸준히 확대되어 왔다. BPA는 이번 계류장력 측정데이터를 적정 규모의 안전한 계류시설의 기준을 마련하는데도 활용할 예정이다. 컨테이너선박 계류장력은 세계적으로 측정·분석이 이루어진 전례가 거의 없어 부산항이 글로벌 스마트항만으로 나아가기 위해 선제적으로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BPA는 설명했다. BPA는 벨기에 앤트워프항만 등에 이번 측정 결과를 우선 공유하는 한편, 타 글로벌 항만들과도 향후 해당 데이터의 활용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8-17 09:48:10[파이낸셜뉴스]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Avikus)가 바다와 도심을 오가는 해상택시에 자율운항솔루션을 적용한다. 20일 아비커스는 부산광역시 해상택시 운항사업자인 KMCP와 친환경·자율운항 해상 택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MCP는 2025년부터 부산 원도심지역에서 해상택시 4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비커스는 부산 해상택시에 자율운항솔루션 '뉴보트 내비 (NeuBoat NAVI)', '뉴보트 도크(NeuBoat DOCK)'를 탑재할 예정이다. 뉴보트는 아비커스가 대형 상선용 자율운항솔루션 하이나스(HiNAS)에 이어 개발한 소형 레저보트용 자율운항솔루션이다. 뉴보트 내비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최적의 항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보트가 스스로 항해하고 장애물을 자동으로 회피하도록 해준다. 뉴보트 도크는 3D 서라운드 뷰 모니터링으로 보트의 이·접안을 돕는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뉴보트가 해상택시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것"이라며 "부산시와 지속적인 협력으로 자율운항 해상택시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비커스는 하반기 미국, 유럽 등에서 열리는 주요 보트쇼에 참가하는 등 뉴보트 상용화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아비커스는 앞서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대형선박에 자율운항 기술을 적용해 대양 횡단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국내·외 선사로부터 총 선박 300여 척 규모의 하이나스를 수주한 바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7-20 13:37:35[파이낸셜뉴스] 삼성중공업은 업계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남중국해를 잇는 구간에서 선박 자율운항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거제조선소에서 건조한 1만5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에 독자 개발한 원격자율운항 시스템(SAS)과 스마트십 시스템(SVESSEL)을 탑재하고, 거제를 출발해 제주도를 거쳐 대만 가오슝항까지 약 1500Km를 운항하며 자율운항기술의 실증을 진행했다. 이번 실증테스트는 AIS, 레이더, 카메라 센서 및 센서융합 등 첨단 자율운항기술이 집약돼 이뤄졌다. 아울러 운항 중 반경 50Km 이내의 선박, 부표 등 9,000개 이상의 장애물을 정확히 식별하는 한편 90번에 걸친 실제 선박과의 조우 상황에서 안전하게 우회 경로를 안내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대형 선박의 운항이 빈번한 남중국해역에서 선박의 정면, 측면 접근 시 안전한 회피 경로를 정확히 제시하는 등 난이도 높은 테스트를 통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자율운항기술 실증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삼성중공업 자율운항시스템이 채택한 항로는 숙련된 항해사가 결정한 회피 경로와 90% 이상 일치했다. . 한편 실증에 투입된 컨테이너선에는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상태기반 장비유지보수 시스템(SVESSEL CBM), 전자로그북(SVESSEL eLogbook) 등 다양한 최신 스마트십 솔루션이 설치돼 선사는 선원들의 업무경감과 선박 운영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김현조 삼성중공업 자율운항연구센터장(상무)은 "작년 제주도와 독도를 돌아오는 실증에 이어 글로벌 항로에서도 실증에 성공해 삼성중공업의 앞선 자율운항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자율운항·스마트십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7-06 14:33:14[파이낸셜뉴스] 삼성중공업이 조선업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자율운항선박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개발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자사 원격자율운항 시스템인 SAS와 전자항해일지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블록체인 플랫폼인 비체인 토르를 활용해 외부로 전송하는 기술 검증에 성공하고 노르웨이 DNV선급으로부터 결과 증명서(SoF)를 획득했다. SAS는 레이다 및 AIS와 카메라 영상이 융합된 상황을 인지, 충돌 회피를 위한 엔진 및 방향타 자동 제어, 주야간 사각지대 없이 주변을 감시하는 360도 뷰 등 최신 ICT 기술이 집약된 삼성중공업의 원격 자율항해 솔루션이다. 삼성중공업은 선박의 중요한 디지털 정보를 해·육상간 주고 받을 때 제 3자가 이를 위·변조 하는 등의 정보 조작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보안 솔루션을 선 보인 것으로, 조선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됐다. 선박의 디지털·자동화가 가속화 되면서 항해 정보, 연료 소모량, 기기 작동 상태 등 중요한 운항 정보가 디지털 형태로 대체되면서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될 때 외부 사이버 공격에 대한 리스크에 노출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2018년 세계 최초로 '스마트십 사이버 보안 기술 인증'을 획득하는 등 선박 사이버 보안 솔루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블록체인 기술의 선박 적용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현조 삼성중공업 자율운항연구센터장(상무)은 "선박과 육상, 그리고 시스템간의 연결이 필수적인 원격자율운항선박 분야에서 사이버 보안은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 확대를 위해서 선사, 선급 및 블록체인 플랫폼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2-12-16 09:32:50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6~17일 서해 제부도 인근 해역에서 자율운항선박에 대한 해상 시험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미래 자율운항선박 시장에 대비하고 차별화된 스마트십 기술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경기경제자유구역청, 시흥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와 자율운항기술 개발과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자율운항 시험선 ‘단비(DAN-V)’를 건조하고 관련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율운항 전용 테스트 선박 단비를 활용해 다양한 실증 시험을 해왔다. 특히 단비는 대형 상선을 모사한 자율운항 전용 테스트 선박으로 실제 대형 선박과 유사한 운항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대형 상선용 자율운항 시스템 검증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이번 해상 시험에는 관제센터로부터 전달된 제어 명령에 따른 엔진, 방향타 등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원격제어시험, 계획된 운항 경로를 따라 선박이 잘 따라가는지를 확인하는 경로 추종 시험, 운항 중 복수의 선박을 조우했을 때 충돌 위험을 판단하고 위험을 잘 회피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충돌회피 시험 등 자율운항선 운항을 위해 필요한 주요 기능들에 대한 테스트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이번 시험을 통해 해상에 위치한 선박과 시흥 R&D캠퍼스에 위치한 자율운항선 관제 센터 간의 원격 통신을 포함해 자율운항선 운영을 위해 필요한 모든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가 완료됐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이번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쳐 자율운항 솔루션(DS4 Safe Navigation)에 대한 기술적인 검증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선급과 협업을 통해 해당 기술에 대한 인증 작업도 함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최동규 전무는 “이번 시험 성공으로 로이드 선급기준 자율운항 레벨3 수준까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내년에는 확보된 자율운항 기술을 실선에 적용해 검증하고 2024년 완전자율운항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11-22 09:08:17[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3일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자율운항선박 기술 실증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해수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해 선원이 승선하지 않고 운항이 가능한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1603억원을 투자해 지능형 항해시스템과 기관자동화시스템, 차세대 통신시스템, 육상운용시스템 등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국제항해가 가능한 실제 선박에 실증해 상용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소하는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는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됐다. 지난해 10월 공사에 착수해 1278㎡,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설됐다. 육상 통합 성능 시험실, 통합 모의 실험실, 해상 관제실, 시운전실 등으로 구성됐다. 센터는 25m급 시험선과 1800TEU급 컨테이너선의 기술실증과 시범운영을 담당하는 등 자율운항 기술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윤현수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센터에서 검증된 기술을 2024년부터 약 2년간 해상 실증 시험을 거쳐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원활한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법률을 마련하는 등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11-02 10:12:25[파이낸셜뉴스] 한국선급(KR)은 대우조선해양(DSME)과 최근 부산 강서구 본사서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자율운항선박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센서 등을 융합해 선원의 의사결정을 지능화·자율화된 시스템이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고부가가치 선박을 말한다. 현재 전 세계 각국이 관련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이번 협약은 두 회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자율운항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대형 자율운항 상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마트쉽 플랫폼인 DS4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된 기술을 시험하기 위한 DAN-V호를 건조했으며, 실해역에서 장비연동, 원격조정 등 운항 시험을 통해 자율운항선박에 대한 단계별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KR은 2019년에 제정된 자율운항선박 지침에 따라 선급규칙, 사이버보안 인증 및 위험도 기반 승인 등을 적용, DAN-V호의 디지털 운항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DSME 중앙연구원 최동규 원장은 “국내 유일의 국제선급인 KR과의 협력으로 DSME 자체 스마트십 솔루션 DS4에 기반한 자율운항시스템이 탑재된 시험선에 대한 검증과 인증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상용화될 자율운항선박 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입지를 견고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KR 연구본부 김대헌 본부장은 ”조선업계에서 스마트십, 자율운항선박, 무인선박으로 점차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자율운항시스템이 탑재된 시험선을 대상으로 선급 지침을 적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과의 이번 협력을 통해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및 선급인증을 견고히 할 수 있도록 KR의 기술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나아가 국제표준화에 기여할 수 있는 초석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04-04 14:59:33[파이낸셜뉴스]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가 미국선급협회(ABS)와 협력해 자율운항 선박의 기술표준 개발에 나선다. 아비커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ABS와 선박 자율운항기술 단계별 기본인증(AIP) 및 실증테스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ABS는 해양 첨단기술 및 해상 구조물 등에 대해 기술 적합성 및 기준을 선정해 해양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한다. 이번 협약으로 아비커스는 자율운항(HiNAS)과 자율접안(HiBAS), 완전 자율운항(HiNAS2.0) 등 자체 개발한 다양한 솔루션을 ABS가 지난해 7월 제정한 '자율운항 규정'에 맞춰 단계별 실증에 돌입한다. 이를 통해 아비커스는 자체 보유한 자율운항기술에 대해 단계별 인증 획득이 가능하며 ABS는 아비커스의 실제 운항 데이터를 바탕으로 단계별 실증 절차 규정을 마련하게 된다. 또한 양사는 이번 공동협력이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추진 중인 자율운항선박의 기술 표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비커스는 지난해 6월 국내 최초의 완전 자율운항 시연 성공에 이어 현재 추진 중인 대양항해 상용선박을 대상으로 한 자율운항선박 기술 실증도 ABS와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어큐트마켓리포츠에 따르면 자율운항선박 및 관련 기자재 시장은 연평균 12.6%씩 성장해 2028년에는 235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이번 ABS와의 협약은 아비커스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단계별 인증을 통해 기술 실증을 수행하고, 나아가 기술 표준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면서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선박 자율운항 시장을 확대시키고 관련 시장 선점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비커스는 이번 CES 2022에 참가해 완전자율운항 기술이 적용된 레저보트를 선보이는 등 자율운항기술을 중심으로 한 해양모빌리티 분야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01-09 13:56:3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전기추진 스마트 실증선박 건설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미래선박시장 기술개발과 국제표준·인증 선도에 나선다. 주요 기술은 자율운항선박과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친환경 기술을 결합해 조선산업 신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울산시와 세계 1등 조선강국 실현을 위한 친환경·스마트 선박 실증기반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기공식,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착공식을 통해 미래선박시장 선점 기술개발과 국제표준·인증 선도를 위한 데이터 확보에 나선다. 정부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1603억2000만원(국비 1196억6400만원)을 투입해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운항자율+시스템자율)을 개발하고, 체계적인 실증으로 조기 상용화 기반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를 착공해 산업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동추진하는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센터는 울산동구 일산동에 부지면적 9128㎡에 건축연면적 1278㎡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이 센터가 완공되면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 개발·시험·평가와 검증을 위한 장비·시스템 등이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주요 4개 분야(13개 세부과제)는 △지능형 항해시스템, △기관 자동화시스템,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구축 및 실증, △운용기술 및 표준화 기술개발 등이다. 이 센터가 완공되면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 개발·시험·평가 및 검증을 위한 장비·시스템 등이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기자재·장비, 자율항해시스템, 자동기관시스템 등 운항·선박성능 데이터를 해운사, 조선소, 조선기자재 업체에 제공해 조선산업 신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본격 건조가 시작되는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은 첨단 스마트 기술과 친환경 기술을 동시에 실증하는 선박이다. 2022년까지 총 사업비 450억원(국비 235억원)이 투입돼 선체길이 89.2m, 폭 12.8m, 2800t급, 총 4개 층으로 300여명이 탑승하는 규모다. 미래 조선해양기술을 선도할 핵심기술이 탑재돼 2022년부터 울산 앞바다에서 운항 될 예정이다. 주요 4개 핵심 과제는 △이중연료 엔진시스템 △직류기반 전기추진시스템 △통합제어시스템 △스마트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다. 실증선박 운항이 본격 시작되면 온실가스 감축, 엔진효율 최적화, 통합제어시스템 등 도입·실증이 추진된다. 국내 조선산업이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친환경 스마트선박 기술을 선점하고, 친환경·스마트선박 산업 생태계 조성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산업부 권혜진 조선해양플랜트 과장은 "기술, 기자재 상용화를 위해 트랙 레코드 확보가 반드시 필요한 조선산업에서 실증기반이 갖는 중요성은 매우 크다"며 "이번 산업부와 울산시 등이 함께 추진하는 친환경·스마트 선박 실증기반이 국내 친환경·스마트선박 핵심 기술·기자재 상용화를 촉진해 K-조선 재도약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10-19 10:3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