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축자재 및 가구 업계가 하이엔드(최고급)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에 적극 공략중이다. 국내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침체 상황이지만 서울 강남, 송파, 한남 등 지역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시스템 창호나 빌트인가구 등 최고급 하이엔드 인테리어 제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 성장하고 있어서다. 개인이 창호, 가구 등 자재를 선택하는 B2C시장에서는 고가 하이엔드 브랜드보다 가성비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또 건설사나 조합에서 최고급 브랜드 아파트에도 최고급 자재를 찾는다. 인테리어 업체들이 하이엔드 제품 라인을 늘려가는 이유다. 이에 국내 건축자재 및 업계에서는 건설사와 시행사 관계자뿐 아니라 재개발·재건축 조합 등이 자재를 선택할 때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하이엔드 B2B 전시장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건축자재 업체 LX하우시스는 지난달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B2B 고객 대상 대형 전시장 '론첼 갤러리(LONCHEL Gallery)'를 새롭게 열었다. '론첼 갤러리'에는 재건축 창호시장 1위 시스템창호 제품인 '론첼 창호'부터 최근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한 이탈리아 주방가구 브랜드 '쿠치네 루베(Cucine LUBE)'와 '라스텔리(rastelli)' 제품 등 최고급 제품이 대거 전시돼 있다. 실제 방문 예약제로 운영되는 '론첼 갤러리'는 재건축조합 및 시행사, 설계사 등 방문이 이어지며 관심을 받고 있다. KCC는 '더 클렌체 갤러리'를 늘려가며 창호 대리점과 업계 중심으로 B2B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서초구 본사에 '더 클렌체 갤러리'를 오픈한 데 이어 올해 5월 부산에 '더 클렌체 갤러리 부산' 전시장을 오픈했다. 가구업계서도 B2B 빌트인가구 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현대리바트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가구거리에 '발쿠치네'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지난해 B2B 빌트인 주방가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탈리아 주방가구 브랜드 '발쿠치네'와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전시장까지 선보인 것이다. 국내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서울과 수도권 지역 초고가 아파트와 고급주택 등에 대한 매매 쏠림 현상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하이엔드 인테리어 제품에 대한 수요는 시장 침체와 상관없이 지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수익성에도 도움이 되는 고가 제품 판매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8-26 18:04:42[파이낸셜뉴스] 국내 건축자재 및 가구 업계가 하이엔드(최고급)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에 적극 공략중이다 . 국내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침체 상황이지만 서울 강남, 송파, 한남 등 지역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시스템 창호나 빌트인가구 등 최고급 하이엔드 인테리어 제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 성장하고 있어서다. 개인이 창호, 가구 등 자재를 선택하는 B2C시장에서는 고가 하이엔드 브랜드보다 가성비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또 건설사나 조합에서 최고급 브랜드 아파트에도 최고급 자재를 찾는다. 인테리어 업체들이 하이엔드 제품 라인을 늘려가는 이유다. 이에 국내 건축자재 및 업계에서는 건설사와 시행사 관계자뿐 아니라 재개발·재건축 조합 등이 자재를 선택할 때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하이엔드 B2B 전시장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건축자재 업체 LX하우시스는 지난달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B2B 고객 대상 대형 전시장 ‘론첼 갤러리(LONCHEL Gallery)’를 새롭게 열었다. ‘론첼 갤러리’에는 재건축 창호시장 1위 시스템창호 제품인 ‘론첼 창호’부터 최근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한 이탈리아 주방가구 브랜드 ‘쿠치네 루베(Cucine LUBE)’와 ‘라스텔리(rastelli)’ 제품 등 최고급 제품이 대거 전시돼 있다. 실제 방문 예약제로 운영되는 ‘론첼 갤러리’는 재건축조합 및 시행사, 설계사 등 방문이 이어지며 관심을 받고 있다. KCC는 ‘더 클렌체 갤러리’를 늘려가며 창호 대리점과 업계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B2B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서초구 본사에 ‘더 클렌체 갤러리’를 오픈한 데 이어 올해 5월 부산에 ‘더 클렌체 갤러리 부산’ 전시장을 오픈했다. 가구업계서도 B2B 빌트인가구 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현대리바트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가구거리에 ‘발쿠치네’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지난해 B2B 빌트인 주방가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탈리아 주방가구 브랜드 ‘발쿠치네’와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전시장까지 선보인 것이다. 이에 힘입어 현대리바트의 빌트인가구 매출 비중은 지난해 말 24%에서 올해 1·4분기 30%까지 상승했다. 국내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서울과 수도권 지역 초고가 아파트와 고급주택 등에 대한 매매 쏠림 현상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하이엔드 인테리어 제품에 대한 수요는 시장 침체와 상관없이 지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수익성에도 도움이 되는 고가 제품 판매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8-21 11:02:22[파이낸셜뉴스] 복합비료 및 유기농업자재 제조업체 대유가 올해 상반기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대유는 16일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225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고 14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48.5%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15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주력 비료 품목의 판매 호조가 주요한 역할을 했다. 품목별로는 비료와 유기농업자재 매출이 전년 대비 9.0% 증가했으며, 농약과 동물용 의약외품 매출도 각각 11.2%, 4.4% 증가했다. 거래처별로는 농협과 시판 모두에서 매출이 증가해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비용 절감 노력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일회성 비용과 판관비가 전년 대비 11.0% 줄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특히 올해 초 본격 가동에 들어간 괴산 신공장은 안정화 과정을 거치며 비용 절감과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대유는 올해 하반기 국내 보조사업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을 통한 매출 성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유는 지난해 태국 진출에 이어 올해 일본과 몽골 시장까지 해외 시장을 확장했으며,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한 상태다. 대유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주력 비료 품목의 판매 호조와 비용 절감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도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국내 시장 확대와 함께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기회를 모색해 매출 증대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16 13:31:27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탄소발자국 인증 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주요 협력사에 환경성적표지 인증 취득을 지원한다. 13일 삼성물산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서울 강동구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에서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을 위한 환경성적표지 인증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환경성적표지 제도는 제품과 서비스 전 과정에 대한 환경영향 정보를 표시하는 제도로, 이번 협약은 동반성장 차원에서 중소기업의 국제 환경 규제 역량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물산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삼성물산 협력사의 인증에 소요되는 수수료와 컨설팅 비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8개 협력사와 16개 건설자재를 대상으로 환경성적표지 인증 뿐만 아니라, 관련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저탄소제품 인증 취득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직접 개발한 탄소저감 콘크리트 기술을 적용을 위해 협업 중인 협력사의 보도블록과 PC 등 제품을 비롯해 마루바닥재·강관·타일 등 주요 제품의 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향후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연지안 기자
2024-08-13 18:07:56[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탄소발자국 인증 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주요 협력사에 환경성적표지 인증 취득을 지원한다. 13일 삼성물산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서울 강동구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에서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을 위한 환경성적표지 인증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환경성적표지 제도는 제품과 서비스 전 과정에 대한 환경영향 정보를 표시하는 제도로, 이번 협약은 동반성장 차원에서 중소기업의 국제 환경 규제 역량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물산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삼성물산 협력사의 인증에 소요되는 수수료와 컨설팅 비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8개 협력사와 16개 건설자재를 대상으로 환경성적표지 인증 뿐만 아니라, 관련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저탄소제품 인증 취득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직접 개발한 탄소저감 콘크리트 기술을 적용을 위해 협업 중인 협력사의 보도블록과 PC 등 제품을 비롯해 마루바닥재·강관·타일 등 주요 제품의 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향후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8-13 09:57:14CJ대한통운이 정교한 하중 분산 기술을 기반으로 이라크 초중량물 운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5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중동지역 자회사 CJ ICM은 이라크에서 총 무게 110만t 규모의 중량물을 운송하는 프로젝트 물류를 성황리에 마쳤다. CJ ICM은 이라크 정유공장 고도화 설비공사 프로젝트에 참여해 지난 2023년 6월부터 10개월에 걸쳐 석유정제시설, 건설자재 등 대규모 설비들의 물류를 수행했다. 이라크 움 카스르(Umm Qasr)항에 하역된 기자재들을 대상으로 항만보관 및 통관을 진행하고 항에서 약 95㎞ 떨어진 바스라(Basrah) 지역 인근의 공사현장까지 운송했다. 운송 목록에는 길이 최대 84m, 무게 50t에서 890t에 달하는 268개의 다양한 종류의 중량물들이 포함됐다. CJ대한통운은 이라크 프로젝트 물류 성공은 CJ ICM의 '엔지니어링' 기술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화물의 하중을 정교하게 분산시켜 차량 전복, 화물 파손 등의 위험상황을 예방하고 도착 예정일을 준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라크는 사막지형으로 인해 지반이 약한 곳과 비포장도로가 많고 4~6월에는 모래바람이 강하게 불어 중량물 운송 시 더욱 정교한 하중 분산이 요구됐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초격차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K-방산, 원전, 프로젝트 물류 분야의 선도자로서 입지를 굳히고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국의 물류 국격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하 기자
2024-08-05 18:12:59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가 갤럭시S24 시리즈 매출 호조에도 원자재가·환율 상승 압박에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주춤했다. 하지만 비수기가 끝나는 하반기부터는 AI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6·플립6(갤럭시Z6)를 중심으로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7월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MX사업부의 2·4분기 매출은 27조3800억원, 영업이익은 2조23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6% 감소했다. 올해 초 삼성전자가 첫 선을 보인 AI폰 갤럭시S24 시리즈의 출하량과 매출은 상반기 동안 전작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2·4분기 기준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5400만대, 평균판매가격(ASP)은 279달러(약 38만5000원)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100만대), 3.7%(10달러) 상승했다. 다만 원자재가 및 환율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실적에 걸림돌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갤럭시S23 시리즈에 이어 갤럭시S24 시리즈 전량에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탑재된 영향을 무시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대비 환율이 100원 가까이 상승한 점도 영업이익에 타격을 줬을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갤럭시Z6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처음 공개한 하이브리드AI '갤럭시AI'에 대한 개발과 글로벌 협력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에 태블릿PC, 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 제품 전반에 대한 업셀링 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주요 부품 단가 상승으로 수익성 감소 우려가 있지만, 개발·제조·물류 등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효율화를 지속하면서 견조한 수익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거시경제 영향으로 인한 원가상승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매출을 증가시키는 '업셀링'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갤럭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으로 강조하고 있는 갤럭시AI에 대해선 자체 개발 및 글로벌 협력을 통해 기능을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라우조 상무는 "(갤럭시AI를 통해) 대화 맥락을 파악할 수 있고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위해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당사 AI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는 내년 초 출시될 갤럭시S25 시리즈도 카메라·디스플레이·칩 성능을 모두 개선할 계획이다. 아라우조 상무는 "삼성전자가 주도해 온 카메라 및 디스플레이 성능은 갤럭시S25 시리즈 출시 시점에 최고의 성능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며 "AI 성능 및 전반적인 프리미엄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및 메모리도 업계 최고의 성능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31 17:56:33[파이낸셜뉴스] 넥센타이어는 7월 31일 열린 올해 2·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는 각각 2조9000억원에 10% 수준"이라며 "지난해 수준 매출이 어느 정도 유지한다는 가정에 유럽 2공장 추가 램프업(생산 확대)을 추정해서 산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기준 매출은 가이던스를 무난하게 달성했지만, 영업이익률은 10% 미만이다. 하반기에는 유럽 2공장의 안정적 수익 기반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하반기 해상 운임과 원재료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원자재 가격이 어떻게 변하는 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만약, 원가 차원에서 비용 상승 원인이 있다면 실적 변동성이 확대할 가능성이 있으며, 가이던스(실적 전망치) 변경이 필요하면 적절한 시장에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31 16:31:3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가 갤럭시S24 시리즈 매출 호조에도 원자재가·환율 상승 압박에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주춤했다. 하지만 비수기가 끝나는 하반기부터는 AI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6·플립6(갤럭시Z6)를 중심으로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7월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MX사업부의 2·4분기 매출은 27조3800억원, 영업이익은 2조23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6% 감소했다. 올해 초 삼성전자가 첫 선을 보인 AI폰 갤럭시S24 시리즈의 출하량과 매출은 상반기 동안 전작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2·4분기 기준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5400만대, 평균판매가격(ASP)은 279달러(약 38만5000원)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100만대), 3.7%(10달러) 상승했다. 다만 원자재가 및 환율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실적에 걸림돌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갤럭시S23 시리즈에 이어 갤럭시S24 시리즈 전량에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탑재된 영향을 무시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대비 환율이 100원 가까이 상승한 점도 영업이익에 타격을 줬을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갤럭시Z6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처음 공개한 하이브리드AI '갤럭시AI'에 대한 개발과 글로벌 협력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에 태블릿PC, 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 제품 전반에 대한 업셀링 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주요 부품 단가 상승으로 수익성 감소 우려가 있지만, 개발·제조·물류 등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효율화를 지속하면서 견조한 수익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거시경제 영향으로 인한 원가상승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매출을 증가시키는 '업셀링'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갤럭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으로 강조하고 있는 갤럭시AI에 대해선 자체 개발 및 글로벌 협력을 통해 기능을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라우조 상무는 "(갤럭시AI를 통해) 대화 맥락을 파악할 수 있고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위해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당사 AI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는 내년 초 출시될 갤럭시S25 시리즈도 카메라·디스플레이·칩 성능을 모두 개선할 계획이다. 아라우조 상무는 "삼성전자가 주도해 온 카메라 및 디스플레이 성능은 갤럭시S25 시리즈 출시 시점에 최고의 성능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며 "AI 성능 및 전반적인 프리미엄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및 메모리도 업계 최고의 성능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31 14:47:20[파이낸셜뉴스] 가구업계가 친환경을 넘어 지속가능한 제품 출시를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 트렌드가 청정 소재 적용 등에서 지속 가능한 소비 형태로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7월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몬스, 신세계까사, 현대L&C, LX하우시스 등이 지속 가능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지속 가능한 소비란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이웃과 사회와의 공존을 추구해 다음 세대가 위태롭지 않도록 필요와 욕구를 조절하는 소비 생활을 말한다. 대표적인 기업이 시몬스다. 시몬스는 이같은 트렌드에 편승해 매출액이 크게 오르며 지난해 업계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시몬스의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는 전 제품의 원단과 패딩에 비건 소재인 아이슬란드 씨셀(SeaCell)과 린넨을 적용했다. 아이슬란드 씨셀은 생분해가 가능해 자연으로 환원되는 비건 소재다. 아이슬란드 청정지역의 유기농 해조류와 식이섬유인 셀룰로오스를 함유했다. 여기에 통기성이 뛰어난 식물성 소재인 린넨을 더해 소비자들에게 지속 가능한 삶을 제안한다. 지난 1월에는 비건표준인증원으로부터 업계 최초 전 제품에 비건 인증까지 획득했다. 비건표준인증원은 원료 선택부터 제품의 개발 및 제조·생산 모든 단계에서 어떠한 경우라도 동물성 원료 및 동물 유래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제품에만 인증마크를 부여한다. 국내 프리미엄 폼 매트리스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N32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신세계까사는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의 매트리스 라인업을 전면 재정비하고 자연 친화적 소재로 무장한 신규 컬렉션 ‘마테라소 포레스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외피의 원단부터 내장재까지 안전한 소재들만을 엄선해 사용했다. 린넨·천연 양모, 알파카·코이어 등 자연 소재들을 적용해 더 쾌적하고 건강한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모든 폼은 유럽의 친환경 폼 인증 제도인 ‘써티퍼 EU’의 인증을 획득했으며 국내 ‘비건표준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도 받았다. 가구 아닌 건자재 업체에서도 소비자 트렌드가 반영된 사례도 있다. ‘탄소중립위너상’을 수상한 LX하우시스의 ‘LX Z:IN(LX지인) 바닥재 소리잠’은 제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저감한 성과 등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소리잠은 제품 제조 전 과정의 환경영향평가(LCA)를 통해 기존 제품군 대비 탄소 배출량을 평균 약 10% 저감했다. 또 생산공장의 보일러∙단열설비 투자 및 제조공정 혁신활동을 통해 제조에 필요한 연료 및 에너지 사용량을 줄였다. 현대L&C는 친환경성과 우수한 디자인을 두루 갖춘 벽지 '큐티에'를 선보이며 소비자 건강을 고려한 환경 친화적인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큐티에는 종이만 겹쳐서 만든 합지 벽지로 유해 성분이 나올 수 있는 PVC층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100% 종이로 만들어 높은 통기성은 물론 습기 조절도 가능하다. 또 벽지 색상, 무늬 등을 연출하는 데 전부 친환경 수성 잉크를 100% 활용했다. 수성 잉크를 사용한 벽지는 시간이 흐르며 벤젠, 톨루엔 등 유해 성분이 방출될 걱정을 덜어내며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환경을 걱정하는 인식들이 구매 성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식품이나 생필품 등 일반 소비재에 국한됐던 지속 가능한 소비 패턴이 이제는 거실과 침실 등의 생활 공간까지 확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가치소비 흐름에 발맞춘 기업의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딜로이트 그룹 발간한 '2024 글로벌 MZ세대 서베이' 국문본에 따르면 44개국 2만2800여명의 MZ세대 중 지속 가능한 환경 인식에 대해 우려하거나 불안함을 느꼈다고 답한 Z세대가 62%, 밀레니얼 세대가 58%로 조사됐다. 이중 Z세대 64%와 밀레니얼 세대 63%는 지속 가능한 제품 구매를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7-31 13:4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