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두고 막판 장고를 거듭중인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여권내 전방위적 공세가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권 후보인 김기현 의원은 대전을 찾아 대세론 확산에 나섰으며 안철수 의원은 캠프 출정식을 통해 지지세 확산에 주력했다. 18일 여권에 따르면, 당내 초선의원 50명이 나 전 의원의 당 대표 불출마를 압박한 데 이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까지 "정치적 이득을 위해 대통령을 악용하지 말라"며 거들고 나섰다. 초선 의원들은 전날 "나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나 전 대표의 전대 불출마를 압박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이 SNS를 통해 "국민과 대통령을 이간하는 당대표가 아닌 국민의 뜻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일부 참모들의 왜곡된 보고를 시정하는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대통령실 참모들을 직격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정 위원장까지 나서 "본인의 정치적 계획이 있으면 계획대로 본인 의지만 밝히면 되지, 자기를 결부시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나 전 대표를 겨냥했다. 반면 나 전 의원은 말을 아낀 채 잠행모드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날 예정돼 있던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불참한 채 막판 장고를 거듭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언급이 윤 대통령이나 대통령실 참모와 정면 충돌 양상을 빚는 데 대해선 부담을 느끼면서도 소신있는 당 대표 프레임을 통해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심'을 강조하고 나선 김 의원은 이날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며 스킨십을 늘려가고 있다. 김 의원이 이날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나 전 의원보다 앞선 결과가 나와 고무된 데다 나름 대세론을 점차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김 의원은 "우리 내부의 분열적 요소가 있었던 것 때문에 많은 고초를 겪었다"며 "아시타비의 정신이 아닌 아시타시의 정신으로 똘똘 뭉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당 대표 출마 출정식을 갖고 세 확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날 출정식에는 이명수, 최연숙 의원이 자리를 지켰고,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와 유준상 국민의힘 상임고문 등이 참석했다. 안 의원은 이날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강조하고 나섰다.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역임하며 만든 110대 국정과제를 강조하며, 정책정당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는 복안이다. 안 의원은 "어떤 분이 '이번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로 치른다'는 말을 했다"며 "반은 맞지만, 그럼 당은 역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인데 맞지 않다. 플러스 알파로 민심을 반영해서 상호보완적인 관계인 정당이 선거에서 승리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상현 의원은 김 의원과 함께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 얼굴알리기에 나섰고, 조경태 의원은 지역구인 부산에서 당원들을 만나면서 접촉면을 넓혔다. 황교안 전 대표는 오는 19일 선거사무소를 개소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01-18 18:25:56[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기자회견은 8월 13일에 한다"고 알렸다. 지난달 8일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 처분을 받은 후 공개 일정 없이 SNS으로만 입장을 밝히던 '잠행' 상태를 깨는 모양새다. 앞서 이 대표는 당이 오는 9일 전국위원회를 개최하고 비대위원장을 임명하는 의결하는 즉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비대위가 공식 출범할 경우, 과거 지도부가 해산되면서 이 대표는 '자동 해임' 될 예정이다. 이 대표의 지지그룹 역시 집단 소송이나 토론회 등을 준비하며 전방위 반격에 나섰다. 이 대표 지지자들의 모임인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는 8일 100여명의 당원과 당 관계자들이 모이는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집단소송과 탄원서 제출은 물론, 전국 지역구 당협을 방문해 항의성 포스트잇을 남기는 등 퍼포먼스를 준비 중이다. 13일 이 대표의 기자회견은 법적 대응 내용 뿐 아니라, 향후 계획을 함께 밝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8-08 07:33:20[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기자회견은 8월 13일에 한다"고 알렸다. 지난달 8일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 처분을 받은 후 공개 일정 없이 SNS으로만 입장을 밝히던 '잠행' 상태를 깨는 모양새다. 앞서 이 대표는 당이 오는 9일 전국위원회를 개최하고 비대위원장을 임명하는 의결하는 즉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비대위가 공식 출범할 경우, 과거 지도부가 해산되면서 이 대표는 '자동 해임' 될 예정이다. 이 대표의 지지그룹 역시 집단 소송이나 토론회 등을 준비하며 전방위 반격에 나섰다. 이 대표 지지자들의 모임인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는 8일 100여명의 당원과 당 관계자들이 모이는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집단소송과 탄원서 제출은 물론, 전국 지역구 당협을 방문해 항의성 포스트잇을 남기는 등 퍼포먼스를 준비 중이다. 13일 이 대표의 기자회견은 법적 대응 내용 뿐 아니라, 향후 계획을 함께 밝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8-07 22:57:12[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조만간 '잠행'을 끝내고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가 5일 현재 당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판단하며 비대위 체제 전환에 시동을 건 가운데, '자동 해임' 처분를 앞둔 이 대표가 전방위적인 반격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 대표측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이 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법적 대응의 시기나 이 대표가 직접 기자회견을 한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어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지 않다"고 전했다. 다만 오는 10일 전후로 비대위가 공식 출범할 경우 기자회견을 열며 전면전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달 8일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 처분을 받은 후 공개 일정을 하지 않으며 전국 당원들을 만나고 있지만 '잠행 행보'를 끝낼 것이란 관측이다. 그간 SNS를 통해 입장을 전해온 이 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직접 겨냥해 날선 지적을 쏟아내는 등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9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비대위 출범시 '자동 해임' 수순을 밟게 된다. 이 대표가 가처분 신청에 나설 경우 쟁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당 사무처가 이 대표의 징계 사태를 '궐위'가 아닌 '사고'로 해석해, 권 원내대표를 '권한대행'이 아닌 '직무대행'으로 추인 한 점이다. 이 대표측은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이 대표를 '사고'로 판단한 것 자체가 당원들의 권리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 대표는 상임전국위 및 전국위 소집 안건을 의결하기 위한 최고위원회 표결 절차에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배현진·윤영석 최고위원이 최고위원 사퇴를 선언했음에도, 사퇴서 접수가 되지 않아 최고위 의결에 참여한 것은 절차적 민주주의에 위배된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 본인 뿐 아니라 당내 이준석계 인사들과 이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 모임인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 회원들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향후 국민의힘 지도체제가 법적 공방에 돌입하게 될 전망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
2022-08-05 18:43:20[파이낸셜뉴스] 중앙윤리위원회의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 결정 이후 잠행에 들어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광주에서 국민의힘 청년 정치인들을 13일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의 행보를 두고 그가 그동안 공들였던 '서진 정책'과 '청년 정치'를 다시 상기시키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진우 광주광역시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밤 광주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식사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이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박 부위원장은 "특히나 구시청, 동명동에서 많은 당원과 젊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셔서 앞으로 책임감을 느낀다. 이준석 대표님을 응원한다"고 적었다. 박근우 광주광역시당 대학생위원회 위원장도 "이 대표님이 무등산을 갔다 오셨다고 공개하셔서 사진을 올린다"며 이 대표와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박 위원장은 "사실 어제 저녁에 대표님과 가벼운 자리를 가졌다. 가벼운 자리에서 가벼운 이야기만 나눴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20대 대선에서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돼 광주 지역 선거 유세를 담당했고, 지방선거에서 광주 공천관리위원을 맡았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휴대전화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출연하는 토론 프로그램을 참석자들과 잠시 시청하고 담소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 자리를 함께한 한 참석자는 매일경제에 "그냥 친구처럼 편한 사이여서 만나서 편한 얘기만 나눈 것"이라며 "너무 정치적인 해석이 많아 불편하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 닷새 만인 13일 페이스북에 광주 무등산 서석대를 방문한 사진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이 대표는 대선을 앞둔 지난 2월 1일에도 무등산에 올라 호남에서 득표율 20%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번 꼭 와봐야겠다고 이야기했었다"며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 시민들께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7-14 07:31:31[파이낸셜뉴스]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로 직무가 정지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잠행 닷새만인 13일 광주 무등산 방문 사실을 공개했다. 잠행 이후 여러 입장을 내놓기는 했지만 행적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이날 SNS에 사진과 글을 올리고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번 꼭 와봐야겠다고 얘기했었다"며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시민들께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고 했다. 광주 시민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대표로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걸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또 "앞으로도 무등산의 자락 하나하나가 수락산처럼 익숙해질 때까지 꾸준히 찾아와서 오르겠다"고 했다. 이 대표가 무등산 등반 사진을 공개한 건 지난 대선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대선 기간인 지난 2월 1일 무등산에 올라 호남 득표율 20% 이상 달성을 공언하고 이를 2030세대와 이뤄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윤리위 징계를 받은 지난 8일 이후 대표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잠행을 이어왔다. 이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힘의 당원이 되는 빠르고 쉬운 길, 온라인 당원가입"이라며 "한달에 당비 1000원 납부약정하면 3개월 뒤 책임당원이 되어 국민의힘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3분이면 된다"는 내용의 당원 모집 글을 올렸다. 이를 놓고 자신의 지지층인 2030세대 당원 지지세를 모아 윤리위 징계 상황을 돌파하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7-13 16:29:3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 주자가 잠행 나흘 만인 22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후보 공개 행보는 지난 18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이후 처음이다. 그는 이날 국회 소통관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권 최대 현안인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 문제를 맹비난했다. 윤 전 총장은 "정권이 무리하게 법을 통과시키려는 진짜 목적은 정권 말기 권력 비판 보도를 틀어막아 집권연장을 꾀하려는 것"이라며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위헌 소송 등으로 법적 대응과 범국민 연대 정치 투쟁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론중재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에 따른 검찰 직접 수사권 축소를 비교하며 "검찰의 직접 수사를 축소시키자, 정권 비리 수사가 급속도로 줄었다. 정권 말에 '비리'가 없어진 게 아니라 '비리 수사'가 사라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언론재갈법도 똑같다. 권력 비리를 들춰낸 언론사가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수십억 원을 토해내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마당에 언론사와 기자의 취재가 위축될 것임은 불 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번 언론중재법 법제화로 언론 환경은 물론 민주주의도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도 폈다. 윤 전 총장은 "워터게이트 사건, 박종철 사건, 국정농단 사건, 조국 사건, 울산시장 부정선거 사건, 드루킹 사건, 월성원전 사건 등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사건들은 모두 작은 의혹에서 시작됐다"고도 했다. 이날 윤 후보 복귀를 놓고 오는 25일 후보 비전발표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 돌입하는 만큼 몸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1-08-22 15:15:54[파이낸셜뉴스] 잠행을 끝내고 정계 진출을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지지율은 다시 반등할 수 있을까. 야권 유력 주자인 윤 전 총장의 정치 참여 선언이 새로운 모멘텀이 될지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6월30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의 지난 29일 기자회견은 승부수로 평가 받는다. 그는 지난 3월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난 후로 측근을 통한 '전언 정치'를 지속하는 과정에서 메시지를 둘러싼 오해나 'X파일' 논란 등 겹겹이 악재가 쌓이던 중이었다. 그는 이른바 'X파일' 의혹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정면돌파하는 정공법을 택했다. 실체가 불분명한 X파일에 대해서는 "문건을 아직 보진 못했다"면서도 "만약 그것이 출처 불명의, 아무 근거 없는 일방적인 마타도어를 시중에 유포한다든가 하는 건 국민들께서 다 판단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권에선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을 계기로 잠룡 후보군이 늘어나고 정권교체에도 힘이 실렸다는 점도 그의 등판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 전 총장의 사실상 '대선 출정식'과 다름없는 기자회견장에 직접 찾아가 힘을 실어주고 제1야당 영입을 타진한 것도 윤 전 총장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일각에선 대권주자로서의 잠재력 측면에서 윤 전 총장의 '내공'에 반신반의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화통한 윤 전 총장이 직설 화법으로 현 정권을 거침없는 때리며 야권 지지층의 호응을 불러 일으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반면에 다른 한편에선 국정운영 비전이나 정책의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대선 링 위에 오른 셈이지만 대권주자로서의 기본 역량에 물음표도 남겼다. 실제 윤 전 총장은 회견문의 절반 가량을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데 할애했다. 통상 대권주자들이 출정식에서 큰 틀의 국정운영 기조나 정책 방향 등을 제시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것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다. 한 정치 평론가는 "X파일은 큰 문제 없을 걸로 보인다. 일부 정치평론가와 언론들이 만든 촌극이라고 본다"면서도 "앞으로 과제는 대통령으로서 내가 대한민국을 어디로 어떻게 끌어갈 것인가 하는 국정 비전을 좀 더 구체화하고 구체화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6-30 07:08:16[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모습을 감추고 잠행에 들어갔다. 3주째 공식석상에 등판하지 않고 있다. 김 총비서가 20일 넘게 표면으로 나오지 않는 것은 지난해 총 세 차례, 올해 상반기 두 차례다. 김 총비서의 장기 잠행 이후 통상 미사일 시험발사 등이 이어져왔는데, 이에 따라 이번에도 잠행 종료와 동시에 이 같은 강경 행보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양보를 기대하며 소위 북한판 ‘전략적 인내’에 들어간 이유 외에 또 다른 배경이 있을 수 있다는 추정도 있다. 28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지난 6일 평양에서 군인가족예술소조 공연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것을 끝으로 전날 기준 21일째 공식석상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25~26일 평양에서 열린 조선직업총동맹 제8차대회에도 참석하지 않고 서한만 보냈다. 여기에조차 한국이나 미국에 대한 언급 등은 대외 메시지는 없었고 내부 상황에 대한 말과 사회교양사업 강화를 독려하는 내용만 담겼다. 통일부 당국자는 전날 기자들에게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제8차 당대회 등 대규모 정치 행사를 제외하고는 (김 총비서의) 공개 활동이 줄어드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짚었다. 김 총비서는 지난 1월에도 신임 당 간부들과 기념사진 촬영 이후 자취를 감췄다가 22일 만에야 등장한 바 있다. 김 총비서의 잠행이 더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됐던 평양종합병원 완공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고, 평양 1만 세대 주택 등 핵심 건설 사업도 자재 수급 차질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게다가 상반기 당에 별다른 일정이 남아있지 않은데다 외곽단체 대회만 잡혀 있어 올해 세운 22일 잠행 기록을 깰 가능성도 점쳐진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5-28 07:52:38[파이낸셜뉴스] 통일부는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넘게 공개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것과 관련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2일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최근 공개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는데 신변 등에 이상이 생긴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지금까지 20여일 정도 김 위원장이 공개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데, (지난 4월에도) 공개활동 자제로 신변이상설이 불거지며 온 세상이 떠들썩했던 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과거 통계를 보면 김 위원장이 20일 이상 공개활동을 하지 않은 사례가 여러 번 있었고, 그런 만큼 최근 상황에 대해 특별히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김 위원장은 미국 대선 국면을 앞두고 공개활동을 일체 하지 않았다. 가장 최근 김 위원장의 공개행사는 지난달 22일(보도시점 기준) 중공군 열사능원 참배였다. 김 위원장은 미 대선 상황에서 외부에 메시지를 내지 않은 채 '80일 전투' 등 내적 역량을 총결집하는데 신경을 써왔고 최근 경제 복구에 중점을 두고 현지지도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왔던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 '잠행'이다. 김 위원장은 탑다운 방식의 북핵협상을 선호했던 만큼 내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바랐겠지만 트럼프 대통령과는 대북 접근방식이 다른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46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대미 관련 셈법과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11-12 10:5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