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에 국내 투자자 자금이 빠른 속도로 유입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도 불구하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이달 4%대로 올라서면서 채권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장기적으로는 금리가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미 장기채 ETF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의 빅컷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달 중순 3.6%대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4.014%까지 올라섰다.빅컷에도 불구하고 이후 금리가 반등하면서 채권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 미 장기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은 최근 하락세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빅컷 단행 이후(9월19일~10월8일) 5.9% 하락률을 보였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 국채'(TLT)도 지난달 16일 101.33달러에서 마감한 뒤 하락을 거듭하면서 지난 8일에는 94.99달러까지 내려앉았다.통상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시장금리도 동반 하락하면서 채권가격이 상승하는데, 이번 빅컷 이후에는 정반대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 셈이다. 비교적 저렴해진 미 장기채 ETF를 담으려는 국내 투자자 수요도 늘고 있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에 대해 개인투자자는 빅컷 이후 3거래일을 제외하고 연일 순매수에 나서면서 총 23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빅컷 발표 전인 지난달 2일부터 13일까지 18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30년물 미 국채선물 가격을 2배 추종하는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H)' 상품도 빅컷 이후 2거래일을 제외하고 총 4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 국채'에 대해서도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달 19부터 30일까지 약 117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약 81억원어치를 다시 사들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채권 시장이 그동안 경기 침체 우려를 선반영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되돌림 현상으로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박태근 신한투자증권 투자상품솔루션부 수석전문위원은 "미국 9월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여기에 유가가 오르고 안전자산 선호도 확산되자 10년물 금리가 다시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지표 호조에 당장 있을 11월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은 한풀 꺾였지만 장기적으로는 금리는 내려갈 것으로 보고 가격이 저렴할 때 미국 장기채 상품을 더 담으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는 해석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0-09 18:13:32[파이낸셜뉴스]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에 국내 투자자 자금이 빠른 속도로 유입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도 불구하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이달 4%대로 올라서면서 채권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장기적으로는 금리가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미 장기채 ETF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의 빅컷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달 중순 3.6%대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4.014%까지 올라섰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를 넘어선 것은 지난 8월 초 이후 두달 만이다. 빅컷에도 불구하고 이후 금리가 반등하면서 채권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 미 장기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은 최근 하락세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빅컷 단행 이후(9월19일~10월8일) 5.9% 하락률을 보였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 국채’(TLT)도 지난달 16일 101.33달러에서 마감한 뒤 하락을 거듭하면서 지난 8일에는 94.99달러까지 내려앉았다. TLT는 미 장기채 ETF 중 운용 규모가 가장 크다. 통상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시장금리도 동반 하락하면서 채권가격이 상승하는데, 이번 빅컷 이후에는 정반대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 셈이다. 비교적 저렴해진 미 장기채 ETF를 담으려는 국내 투자자 수요도 늘고 있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에 대해 개인투자자는 빅컷 이후 3거래일을 제외하고 연일 순매수에 나서면서 총 23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빅컷 발표 전인 지난달 2일부터 13일까지 18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30년물 미 국채선물 가격을 2배 추종하는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H)’ 상품도 빅컷 이후 2거래일을 제외하고 총 4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 국채’에 대해서도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달 19부터 30일까지 약 117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약 81억원어치를 다시 사들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채권 시장이 그동안 경기 침체 우려를 선반영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되돌림 현상으로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박태근 신한투자증권 투자상품솔루션부 수석전문위원은 “미국 9월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여기에 유가가 오르고 안전자산 선호도 확산되자 10년물 금리가 다시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지표 호조에 당장 있을 11월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은 한풀 꺾였지만 장기적으로는 금리는 내려갈 것으로 보고 가격이 저렴할 때 미국 장기채 상품을 더 담으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는 해석이다. 고액자산가를 전담하는 A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기준금리 인하는 채권금리에 방향성을 결정짓지만, 채권 가격은 발행량이나 국제정세 등에 따라서도 움직인다”며 “피벗이 나왔기 때문에 중장기적 금리인하 방향성은 정해져 있고, 금리 반등에 채권가격이 떨어지니 ‘쌀 때 잡아야 한다’고 느낀 투자자들의 심리가 작용한 듯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 장기채 투자에 대해 ‘길게 보는 시각’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 전문위원은 “고용지표, 중국 부양책 기대감, 미 대선 여파로 국채금리가 단번에 다시 하락하기는 어렵다”며 “채권가격 매력도는 생긴 만큼 길게 보는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A증권사 PB도 “지금 미 국채 상품에 들어갈 경우 가급적 10년물 이상 중장기채를, 최소 2년 이상 장기 보유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0-09 11:50:57[파이낸셜뉴스]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상장 1년 5개월여 만에 1조5000억원 규모로 커졌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순자산액은 1조5013억원(2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6일 기준으로는 1조5396억원이다. 국내에 상장된 미국 장기채 ETF 가운데 순자산이 제일 많다. 전체 ETF 중에서 파킹형을 제외하면 14위에 해당한다. 해당 ETF는 지난 3월 말 순자산액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몸집을 50% 이상 불렸다. 7월에만 1566억원이 늘었다. 같은 기간 미국 장기채 ETF 가운데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자금은 연금계좌와 은행에서 유입됐다. 연초 이후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8917억원이 들어왔다. 개인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3011억원을 순매수했다. 은행 순매수 대금은 2434억원으로 국내 상장된 146개 채권형 ETF 가운데 1위였다. 거래도 활성화돼 있다. 올해 하루 평균 거래량은 183만좌로, 전체 채권형 ETF의 평균(7만좌)을 크게 웃돌았다. 이 상품은 국내 최초 현물형 미국 장기채권 투자 ETF다. 미국 30년 국채 중 잔존만기가 20년 이상인 채권을 편입한다. 장기 채권 특성상 금리 변동에 민감해 금리 인하시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월배당 상품이어서 채권 이자수익을 기반으로 매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수취할 수 있다. 한투운용 김승현 ETF마케팅담당은 “미국이 9월부터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져 투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며 “금리인하가 진행되기 전 이를 활용해 미국 장기채권에 대한 투자전략을 가져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07 09:38:27[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올해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 자금 30%를 잡았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한투운용이 보유한 미국 장기국채 ETF 4종에 대한 개인투자자 순매수 누적액은 415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미국 장기채 투자 ETF 순매수(1조3652억원)의 30.4%에 해당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상품은 지난해 3월 상장한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다. 개인 누적 순매수 3299억원을 기록했으며, 7월 한 달 동안에도 440억원이라는 자금을 끌어 모았다.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423억원),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253억원),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17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특히 연금계좌 내에서 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 연금계좌에서 8727억원 순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 ETF 중 3위에 해당하는 규모이자, 전체 장기채 투자 ETF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승현 한투운용 ETF마케팅담당은 “미국이 올 하반기에 금리 인하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자본차익을 누릴 수 있는 미국 장기채권에 대한 투자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주식 변동성이 심화할 때 활용하기 좋은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김 담당은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3종은 모두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및 개인형퇴직연금(IRP)에서 10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하다”며 “연금계좌 및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 세액 공제 등 절세 혜택과 함께 투자하는 것도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01 08:53:15[파이낸셜뉴스] 지난해부터 고개를 든 금리인하 기대감에 국내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이 만기를 늘려 잡았으나 금리인하가 지연되면서 피로감이 가중되고 있다. 초장기채 ETF 시장 자체는 대폭 커졌으나 정작 투자자들은 길게는 1년 반 동안 제대로 된 수익을 내지 못하는 형편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미국 국채 및 국내 국고채 30년물 ETF(인버스 제외)의 합산 순자산은 4조8744억원(8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1년 전(1조3977억원) 대비 3.5배, 지난해 초(2905억원)보다는 16.8배 늘어난 수치다. 상품 수도 이 기간 3개→9개→22개로 대폭 증가했다. 유형 역시 커버드콜, 엔화노출, 액티브, 레버리지 등으로 다양화됐다. 지난해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하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장기채 상품을 대거 사들이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2년여 동안 유례없는 금리인상이 이뤄진데 따른 판단이었다.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동에 민감해 장기채는 상대적으로 금리인하시 채권가격이 높이 뛰면서 큰 자본차익을 취할 수 있다. 하지만 장기채 투자자들은 여전히 과실을 얻지 못하고 있다. 연초 이후 30년물 ETF 가운데 수익률 선두는 유일한 인버스인 ‘KODEX 미국30년국채울트라선물인버스(H)’(7.09%)였다. 국고채 30년물 상품들은 1~4%대에 형성됐고, 미국채 30년물 상품들은 손실을 내고 있다. 이 기간 성과 산출이 가능한 ETF 중 14%대 손실률을 기록한 상품도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는 긴축 종료를 향하고 있다. 6월 실업률이 예상치를 넘은 4.1%로 나타났고, 직전 2개월 취업자 수가 11만1000명 하향 조정됐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고용시장의 점진적 둔화 흐름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서비스업 임금 상승 압력이 추세적으로 완화되면서 주거비를 제외한 서비스업의 물가 안정을 유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연준은 금리인하 시점을 명확히 하지 않고 있다. 이르면 9월 피봇(통화정책 전환)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불확실한 상황이다. 실제 금리를 내린다고 해도 이를 선반영한 시장이 얼마나 움직여줄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는다. 대선이라는 변수도 있다.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국채 금리가 튀어 올랐다. 트럼프가 재집권에 성공하면 재정지출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국채 발행이 늘고, 금리는 지금보다 더 오르면서 채권값은 떨어질 수 있다. 이 밖에 공급망 차질, 국제유가 상승 등도 금리인하 시점이나 폭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꼽힌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09 14:45:26[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개인 순매수 3000억원을 넘어섰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8일까지 개인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를 3077억원어치 순매수 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긍정적 입장에 힘입어 미국 장기채 투자 수요가 확대된 결과다. 이 상품은 국내 최초 현물형 미국 장기국채 투자 ETF다. 미국 30년 국채 중 잔존만기 20년 이상 채권을 편입해 기준금리 인하 시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을 누릴 수 있다. 또 현물형임에 따라 월배당도 꾸준히 실시 중이다. 지난해 4월 말부터 올해 6월 말까지 15회 연속 월별 분배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3월 상장 후 지난 4월 ACE ETF 최초로 순자산액 1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현재는 그 수치가 1조3536억원으로 불어났다. 거래량 부분에서도 성과를 냈다. 국내 상장된 해외채권형 ETF 중 연초 이후 평균 거래량 1위에 올랐다. 이는 원활한 거래를 통해 환금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좋은 환경으로 평가된다. 최근 한투운용은 미국 30년 국채에 투자하는 월배당형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달러 노출로 원·달러 환율 상승 시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미국 30년 국채에 투자하는 동시에 엔화 노출로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등이다. 김승현 한투운용 ETF컨설팅담당은 “최근 미국 실업률 증가 및 소비자 지수 둔화 등 경기 침체 징후가 나타나는 등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며 장기채 투자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중”이라며 “해당 ETF는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및 개인형퇴직연금(IRP)에서 10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하므로 연금계좌 및 ISA 계좌에서 세액 공제 등 절세 혜택과 함께 자산배분 관점에서 투자를 고려해볼만한 하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09 09:01:55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이 미소를 짓고 있다. 금리인하 조건인 미국의 경기 둔화 신호가 나오면서 채권가격 상승에 기대감을 거는 분위기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전 거래일 대비 0.54% 오른 84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들어 미국 국채 30년물에 투자하는 ETF에 개인 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대거 유입돼왔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연초 이후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액 상위 ETF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2887억원·4위), 'KBSTAR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H)'(1297억원·14위),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H)'(1203억원·17위) 등이다. 다만, 이들 ETF의 올해 수익률은 각각 -8.28%, -13.64%, -14.07%로 저조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재차 후퇴했기 때문이다. 연초만 해도 미극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르면 3월, 늦어도 6월에는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예상에 개인 투자자들은 장기채 ETF를 대거 담았다. 금리가 내리면 장기채 가격은 오르기 때문에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하지만 번번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물가지표가 올라가면서 금리인하 시기가 뒤로 밀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기대와 부합하는 모습이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 대비 3.3% 상승했다. 4월 CPI 상승률(3.4%) 대비 둔화된 것이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점도표상 금리인하 횟수가 기존 3회에서 1회로 축소됐다는 소식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유진투자증권 김지나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발언은 표면적으로는 매파적이었지만 점도표 자체보다는 물가에 좀더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비둘기적 요소도 혼재했다"며 "연내 금리 1회 인하라는 마지노선을 확인했지만 인하 시점이 느려질 지라도 내년 4차례의 인하 가능성이라는 속도감을 확인한 이상 이번 FOMC를 마냥 악재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장기채 ETF 매수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하반기 금리인하 사이클 속에서 장기채에 대한 매수 매력은 여전히 높지만 금리인하 폭이 점차 제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금리인하 뒤에는 장기채 비중을 점차 축소시킬 필요성을 지지하는 전망치"라고 설명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6-13 18:26:07#OBJECT0# [파이낸셜뉴스]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이 미소를 짓고 있다. 금리인하 조건인 미국의 경기 둔화 신호가 나오면서 채권가격 상승에 기대감을 거는 분위기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전 거래일 대비 0.54% 오른 84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들어 미국 국채 30년물에 투자하는 ETF에 개인 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대거 유입돼왔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연초 이후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액 상위 ETF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2887억원·4위), ‘KBSTAR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H)’(1297억원·14위),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H)’(1203억원·17위) 등이다. 다만, 이들 ETF의 올해 수익률은 각각 -8.28%, -13.64%, -14.07%로 저조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재차 후퇴했기 때문이다. 연초만 해도 미극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르면 3월, 늦어도 6월에는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예상에 개인 투자자들은 장기채 ETF를 대거 담았다. 금리가 내리면 장기채 가격은 오르기 때문에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하지만 번번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물가지표가 올라가면서 금리인하 시기가 뒤로 밀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기대와 부합하는 모습이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 대비 3.3% 상승했다. 4월 CPI 상승률(3.4%) 대비 둔화된 것이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점도표상 금리인하 횟수가 기존 3회에서 1회로 축소됐다는 소식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유진투자증권 김지나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발언은 표면적으로는 매파적이었지만 점도표 자체보다는 물가에 좀더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비둘기적 요소도 혼재했다”며 “연내 금리 1회 인하라는 마지노선을 확인했지만 인하 시점이 느려질 지라도 내년 4차례의 인하 가능성이라는 속도감을 확인한 이상 이번 FOMC를 마냥 악재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장기채 ETF 매수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연준이 장기금리 전망치를 2.5%에서 이달에 2.8%로 상향 조정했다”며 “하반기 금리인하 사이클 속에서 장기채에 대한 매수 매력은 여전히 높지만 금리인하 폭이 점차 제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금리인하 뒤에는 장기채 비중을 점차 축소시킬 필요성을 지지하는 전망치”라고 설명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6-13 16:46:53[파이낸셜뉴스] "초고액 자산가들은 고물가 장기화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금리의 급격한 하락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다만 예금 상품의 경우 2년 이상 장기물을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4%대 예금 상품이 사라진 가운데 시장금리가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연내 금리인하를 앞두고 있는 만큼 장기물을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김용숙 IBK기업은행 한남동WM센터장( 사진)은 10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초고액 자산가들은 금리 0.01% 차이도 금액으로 환산하면 상당한 금액이기 때문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IBK기업은행 한남동WM센터는 초고액 자산가를 주 영업 대상으로 한다. 센터 인근에는 한남더힐, 유엔빌리지, 나인원한남 등 초고가 단지들이 둘러싸여 있다. 나인원한남 전용 206㎡의 경우 지난 4월 103억원에 거래되며 종전 최고가(99억5000만원)를 돌파했다. 같은 달 한남더힐 전용면적 208㎡(81평형)은 종전 최고가(85억원)보다 4억원 높은 89억원에 팔렸다. 김용숙 센터장은 "한남동이 현재 위상을 갖추기 전인 지난 2012년 PB센터로 입성해 2015년 WM센터로 확장하면서 고객의 초기 성공을 함께 해왔다"며 "고객들이 자산증식을 통해 수퍼리치가 되면서 가족들도 주요 고객군이 됐다"고 설명했다. 신흥 부촌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과 중구, 가산디지털단지 등의 유망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센터를 찾는다. 김 센터장은 "수많은 데이터와 상담 성공 사례를 통해 더욱 정교한 자산관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인도 펀드와 반도체·장기채 ETF 주목 한남동WM센터는 IBK기업은행과 IBK투자증권의 첫 복합점포다. 고객이 은행과 증권을 따로 방문할 필요 없이 한 곳에서 대부분의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관리자산은 은행 7500억원, 점포 내 증권상품 3500억원이다. 기업고객을 제외한 개인고객 기준으로 IBK기업은행 WM센터 가운데 최대 규모다. 김 센터장은 "자본시장의 매크로 및 마이크로 분석이 가능한 컨설턴트급 프라이빗뱅커(PB)와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된 영스타PB에 일선 직원까지 PB화돼있다"며 "타 기관들과 차별점이자 성장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단일 상품판매가 아닌 고객별 투자성향에 맞는 자산배분과 리스크를 고려한 맞춤형 포트폴리오 구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고객을 △예금 고객군과 △예금 플러스 알파 수익 추구 고객군으로 구분하고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연계증권(ELS), 변액보험 등 투자상품 선별에 전문성을 발휘한다. 주력 상품은 미국 인덱스 펀드와 인도 펀드, 국내외 반도체 관련 ETF, 우주항공 ETF, 미국 장기국채 ETF 등이다. 최근에는 신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 센터장은 "지난 5월 출시된 'IBK내뜻대로 유언대용신탁'은 다양한 재산을 IBK에 맡겨 생전에 원하는 상품으로 운용하고 본인 사망시에는 사후 수익자에게 안전하게 상속하는 상품"이라며 "잠재시장이 풍부하다고 판단되며 상속증여 상담서비스와 연계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확정금리형 저축보험·변액보험 관심 높아 올들어 글로벌 자산배분과 목표수익 달성, 절세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보험상품을 찾는 고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올해 초부터 확정금리형 저축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장기간 금리하락 전에 현금자산을 배분해 놓고 일정 기간 예치 후 매월 생활비 명목으로 원금부터 인출하면 금융소득 발생시점을 최대 몇 년 뒤로 이연시켜 절세효과도 꾀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변액보험 역시 목표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김 센터장은 "최근 자산가들이 수십억원을 변액보험에 넣기도 한다"며 "변액보험으로 글로벌 자산배분 효과와 보험 내 펀드 포트폴리오를 통한 목표수익 달성을 기대할 수 있고 시장상황에 따라 환매해 머니마켓펀드(MMF)에 예치했다가 재투자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펀드 이동시 수수료가 없어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들이 주 가입대상이다. 향후 자산관리 전략에 대해 김 센터장은 "무엇보다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반영하고 수익대비 리스크가 균형잡인 자산관리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상속 관련 본점 유언 및 신탁전문팀과 협업해 심도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현금 자산을 부동산 구입자금으로 증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부동산 부문 전문가를 활용해 부동산 매매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련 예수금 예치 및 대출자금공여등으로 마케팅 기회를 포착한다는 계획이다. 김 센터장은 "한남동 WM센터와 같은 공간에 있는 그룹 계열사인 IBK투자증권과 협업해 상품 라인업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6-10 16:15:57[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 미국 30년 국채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기초자산 가격 하락을 방어하는 역량을 증명하고 있다. 22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20일까지 ‘SOL 미국30년 국채 커버드콜(합성)’ 수익률은 -0.2%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상장된 미국 장기채 ETF들 성과가 -7%에서 -13% 사이로 형성된 모습과 대조적이다. 특히 해당 상품은 매월 지급하는 분배금을 통해 손실을 일정 부분 보전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차이는 더 크다. 실제 지난해 12월 27일 상장 이후 현재까지 월 평균 1% 이상(1월 1.01%, 2월 1.02%)의 분배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ETF는 국내 투자자에게 티커 TLTW로 잘 알려진 ‘iShares Treasury 20+ Year Treasury Bond Buywrite Strategy’와 유사하게 운용된다. 미국 장기채를 커버드콜 전략으로 투자해 안정적인 월배당 수취를 기대할 수 있다. ‘커버드콜 전략’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방법이다. 기초자산이 하락할 경우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되고, 기초자산 상승 시에는 수익률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되는 특징이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월 분배율 1% 이상, 연 분배율 약 12%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월배당 특화 상품”이라며 “매월 안정적인 현금을 창출 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며 세제 혜택이 있는 퇴직연금 계좌(DC·IRP)에서 적립금의 100%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3-22 09:2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