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 첫 미국 장기국채 공모펀드가 출시 반년 만에 설정액 1000억원을 모았다. 14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의 설정액은 1012억원이다.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4월5일 설정 후 6개월여 만이다. 환헤지형(H)과 환노출형(UH) 수치를 합산한 결과다. 해당 상품은 미국 통화긴축 종료 후 장기채 투자 성과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에 기반을 두고 있다. 미국 국채 등에 투자해 안정적으로 이자 수익을 확보하고, 금리 하락 시 듀레이션 효과가 큰 장기채로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포트폴리오는 잔존만기 10년 이상 미국 국채와 국채 관련 ETF(60%), 우량 회사채(35%) 및 준정부채(5%) 등으로 구성했다. 구체적으로 미국 준정부채, 국제기구 채권과 함께 버크셔 해서웨이와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등 신용등급 ‘A-’ 이상 회사채에 선별 투자한다.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면서 성과도 개선되고 있다. 최근 6개월 수익률(10일 기준)은 4.90%로, 동일 유형 펀드 중 가장 높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향후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로 장기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금리 인하 시기에는 기업들 이자 부담 감소로 회사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KB국민은행,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부산은행, BNK경남은행 등에서 가입 가능하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0-14 09:45:02[파이낸셜뉴스]국내외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채권투자에 대한 수요도 꾸준하다. 정기예금 금리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채권투자 펀드에 눈을 돌려볼 만하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향후 채권 가격 상승에 베팅하려는 투자자들이라면 중장기증권투자신탁1호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소개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인베스트먼트 중장기증권투자신탁1호(이하 현대인베중장기펀드)의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4일 기준 0.37% 수준이다. 지난 5월 설정된 이 펀드의 트랙레코드는 이제 시작 단계에 있다. 설정액은 183억원 수준이다. 이 펀드는 신용평가등급 A- 이상인 국내채권에 주로 투자해 안정적 이자수익을 추구한다. 신용등급별 비중을 살펴보면 AAA급이 89.14%, AA급이 6.57%, A급이 4.29% 수준이다. 채권 종류별 보유 비중을 살펴보면 국채가 71.44%로 가장 많다. 이어 은행채 11.92%, 회사채 9.06%, 특수채 5.78%, 기타금융채 1.79% 수준이다.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박종호 펀드매니저는 "이 펀드는 채권(중장기 채권 및 단기채권)에 투자해 이자 수익 및 금리 하락 시기에 채권가격 상승을 통해 양호한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펀드다"라고 설명했다. 또 "현대인베스트운용의 크레딧 매트릭스 HDCM를 활용해 금리가 높은 A급 신용채권 에 선별적 투자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이자 수익을 높이며, 레버리지를 활용해 매매한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수익률에 대해 그는 "목표수익률은 벤치마크(BM) KIS종합채권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절대수익률 연환산 4.0~5.0% 수준으로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운용 계획에 대해 박 연구원은 "3년 이상의 중장기 채권은 국채, 특수채, AA급 이상 신용채권을 활용해 듀레이션 전략(만기 매칭) 등을 실행하면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행이 올해 4·4분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최소 2회 인하를 전망할 것으로 본다"면서 "3년물 이하는 A급 신용채권을 활용하고, 레버리지를 최대한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해 연초 연 3.2% 수준이었으나 이달 4일 현재 2.8%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채권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향후 인하 폭에 대한 예상은 엇갈리더라도 인하 방향성에 대한 기대감은 큰 상황이다. 이에 채권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그는 "이 펀드는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고, 채권뿐만 아니라 기업어음(CP)에도 투자하는 상품으로 주식펀드 수익률처럼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금리인하기에 정기예금을 초과하는 수익률을 달성하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이 펀드 투자시 고려할 사항에 대해 그는 "채권형 펀드는 이자수익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단시간에 큰 수익을 얻기는 어렵다"면서 "중장기적인 투자기간을 가지고, 투자를 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여유자금을 활용해 중장기적으로 맞는 상품을 찾아 투자하시길 권유한다"면서 "오랜 투자 경험으로 여유자금이 아닌 경우 보유자산 가치가 크게 하락한 상황에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손실을 실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0-06 12:21:55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미국 장기국채를 편입한 국내 공모펀드 성과도 높아지고 있다. 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최근 1개월 수익률(12일 기준)은 5.39%로 집계됐다. 동일 유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해당 상품은 KB자산운용이 지난 4월 출시한 자체 첫 미국 장기채 펀드로, 미국 국채 등에 투자해 안정적 이자수익을 확보하고, 금리 하락 시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구체적으로 잔존만기 10년 이상의 미국 국채 및 국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60%), 우량 회사채(35%) 및 준정부채(5%) 등으로 구성됐다.이에 더해 버크셔 해서웨이,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등 신용등급 'A-' 이상의 유동성 높은 초우량 회사채를 선별 투자해 수익성을 높이고, 액티브 운용 방식으로 알파수익 창출을 목표로 잡았다. 이외 장기 미국 준정부채, 미국 달러 표시 선진국 채권 및 국제기구 채권 등 상대적으로 안정성 높은 자산에 분산투자한다.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동에 민감한 만큼 더 큰 자본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구성한 상품이다. 실제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0%p 낮춘 4.50~5.00%로 결정했다. 내년과 내후년 금리 전망치도 모두 낮춰 잡았다. 각각 4.1%에서 3.4%로, 3.1%에서 2.9%로 하향했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최근 경기침체 우려가 가속화하며 장기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상품은 금리 인하 시기에 투자자들에게 효율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19 18:34:10[파이낸셜뉴스]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미국 장기국채를 편입한 국내 공모펀드 성과도 높아지고 있다. 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최근 1개월 수익률(12일 기준)은 5.39%로 집계됐다. 동일 유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해당 상품은 KB자산운용이 지난 4월 출시한 자체 첫 미국 장기채 펀드로, 미국 국채 등에 투자해 안정적 이자수익을 확보하고, 금리 하락 시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구체적으로 잔존만기 10년 이상의 미국 국채 및 국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60%), 우량 회사채(35%) 및 준정부채(5%)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 더해 버크셔 해서웨이,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등 신용등급 ‘A-’ 이상의 유동성 높은 초우량 회사채를 선별 투자해 수익성을 높이고, 액티브 운용 방식으로 알파수익 창출을 목표로 잡았다. 이외 장기 미국 준정부채, 미국 달러 표시 선진국 채권 및 국제기구 채권 등 상대적으로 안정성 높은 자산에 분산투자한다.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동에 민감한 만큼 더 큰 자본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구성한 상품이다. 실제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0%p 낮춘 4.50~5.00%로 결정했다. 내년과 내후년 금리 전망치도 모두 낮춰 잡았다. 각각 4.1%에서 3.4%로, 3.1%에서 2.9%로 하향했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최근 경기침체 우려가 가속화하며 장기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상품은 금리 인하 시기에 투자자들에게 효율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19 09:21:26[파이낸셜뉴스] 추석 세뱃돈으로 여태껏 바라왔던 게임기를 사는 것도 좋지만, 투자를 고려해왔다면 이번 기회에 펀드 가입을 시작해보는 선택도 있다. 중고등 청소년뿐 아니라 20대 직장인이더라도 회사에서 나오는 소위 ‘떡값’을 투자 초기 자금으로 돌려볼 수도 있다. 펀드는 연령 제한 없이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모 세대가 자녀에게 자산을 증여할 목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17일 국내 7개 종합자산운용사는 적은 금액부터 시작해 장기간 투자할 수 있는 공모펀드 하나씩을 추천했다. 유형은 크게 인공지능(AI), 타깃데이트펀드(TDF), 어린이펀드 등으로 축약된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고, 연금에 연금투자에 특화돼있으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단이 제시된 셈이다. ■ AI, 반짝 테마 아냐···“활용 점차 늘 것” 서윤석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본부 팀장은 ‘미래에셋아시아하드웨어테크(주식)’를 권했다. 해당 상품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기업 중 성장성과 기술력을 인정받는 정보기술(IT) 하드웨어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주요 종목으로는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도쿄 일렉트론, 이비덴(Ibiden), 알박(Ulvac), 미디어텍(Media Tek), 디스코(DISCO) 등이 있다. 서 팀장은 “반도체 업종은 내년 이익 성장 폭이 다른 섹터 대비 가파를 것”이라며 “현재 거시 환경 불확실성 탓에 조정된 주가는 결국 실적에 힘입어 되돌림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지난 8월말 기준 설정(2023년 6월 16일) 이후 22.9% 누적성과를 보였다. 김영훈 삼성자산운용 채널마케팅본부장은 ‘삼성글로벌Chat AI’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빅테크에 치우치지 않고 AI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디지털콘텐츠 서비스, AI 플랫폼 등에 고르게 투자한다. 엔비디아를 필두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암홀딩스 등을 담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년 수익률(12일 기준) 36.33%를 가리키고 있다. 김 본부장은 “AI는 향후 10년 간 성장할 블루오션이며 그 중에서도 시장을 이끄는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투자 하는 상품”이라며 “실제 수익을 기준으로 기업들은 선별하는 해당 펀드에 추석 상여나 용돈 등으로 적립식 투자를 권한다”고 말했다. ■ 맘 편하게 TDF 차현우 KB자산운용 이사는 ‘KB온국민TDF2055(UH)’로 장기투자를 시작해보라고 했다. TDF는 투자자가 은퇴까지 안정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목표 시점(빈티지)에 맞춰 포트폴리오가 자동 조정되는 생애주기 펀드다. 이 펀드는 패시브 유형으로, 보수가 저렴하고 변동성이 낮아 장기 투자 시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차 이사는 “자산·지역·통화·시간분산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특히 2055 빈티지는 주식 비중이 높고 환노출 전략을 구사해 비용 측면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담당 상무 역시 자사 TDF인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 시리즈’ 투자를 권했다. 한투운용이 자체 개발한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과 리서치를 적용한 상품으로 미국 성장주 상장지수펀드(ETF)에 환노출로 집중 투자한다. 오 상무는 “ETF를 활용한 분산투자로 비용을 낮춘 만큼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 목표시점까지 안정적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해당 시리즈 평균 샤프지수(위험 대비 수익률)는 1.67로, 국내 설정된 TDF 중 가장 높다. 김성훈 신한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센터장은 ‘신한마음편한TDF’를 지목했다. 이 상품은 자산배분 전략(글라이드패스)을 자체 생성하고 유연한 환율 전략과 함께 시장 대응에 재빨리 나설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 10일 기준 올해만 규모가 1230억원 순증하기도 했다. 김 센터장은 “주식과 채권 비중을 자동 조정하기 때문에 관련 지식이 없는 초보투자자들도 장기 목표에 맞춰 투자할 수 있다”며 “특히 미래 자녀 대학등록금 등을 준비해줄 수 있다”고 짚었다. ■ 절세 수단으로 활용 박진호 NH-Amundi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장은 ‘NH-Amundi아이사랑적립’을 소개했다. 성년이 될 때까지 투자하게 되는 어린이 펀드다 보니 가급적 안정 성장형 가치 주식을 선별해 편입한다. 동시에 일부 담는 중소형 성장주를 통해 알차 수익을 추구한다. 가입 연령 제한은 따로 없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 자녀 이름으로 가입하는 방식이 권고된다. 박 부문장은 “자녀들이 어릴 대부터 금융투자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동시에 증여세 혜택도 누릴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리 노후 대비책을 고민 중인 2000년대생과 같은 사회초년생이나 자식이나 손자를 위한 증여세 절세를 위한 적립식 투자 수단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펀드를 활용한 증여는 신고 이후 발생 수익에 대해서는 과세가 제외되기 때문에 절세에 유리하고, 복리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왕승묵 한화자산운용 해외주식운용팀장은 장기 투자 수단인 만큼 특정 테마에 치우치지 않는 ‘한화헤라클레스선진국액티브’를 추천했다. 우수한 펀더멘털. 매력적 밸류에이션을 갖춘 선진국 우량 기업들을 단계적 프로세스에 맞춰 투자한다. △멀티팩터 분석(단계적 성장성, 현금흐름 안정성, 주주환원, 기대수익률 등) △투자증가율(IVA) △현금흐름 창출능력 △적정가치 산출 등을 기준으로 종목을 고른다. 실제 안정적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연초 이후 19.37% 수익률을 가리키고 있다. 왕 팀장은 “높은 변동성은 중장기적으로 주식 기대수익률을 낮추는 만큼 이를 통제하며 안정적 성과를 꾸준히 보여주는 펀드가 궁극적으로 투자자가 원하는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며 “단기 테마에 의지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13 08:53:54[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이 미국 장기국채 현물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선보였다. 30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신한미국장기채플러스’가 이날 출시됐다. 이 상품은 미국 장기국채 및 잔존만기 15년 내외 미국 장기국채와 미국 국채 ETF를 70% 이상 편입한다.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금리 하락 시 상대적으로 높은 자본 차익을 추구한다. 미국 회사채 및 단기 유동성 상품 등도 활용해 시장 상황을 반영한 비중 조절을 통해 추가수익을 확보한다. 해당 펀드는 특히 미국 장기국채 투자 시 현물 직접 투자로 운용보수, 거래비용을 절감하여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A1클래스 기준 총 보수는 0.650%다. 지난 15일 기준 예상 연 환산 만기수익률(YTM) 4.47%로 집계됐다. 듀레이션은 15년 내외다. 현재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에서 가입 가능하다. 오는 9월부턴 광주은행, 우리투자증권 등으로 판매사가 확대된다. 지난 24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9월 금리인하를 시사하면서 미국 채권자산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금리인하 시기에는 중단기 채권 대비 금리 민감도가 높은 장기채 성과가 크다. 강판석 신한자산운용 해외채권운용 팀장은 “미국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인컴과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이번 상품은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할 대상”이라며 “미국 장기국채와 우량 회사채에 분산 투자하는 만큼 평소 생소한 미국 채권시장 투자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 효과적인 수단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30 15:05:28[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미국 장기국채만 편입하는 공모펀드로 설정액 3000억원을 모집했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 시리즈 설정액은 지난 21일 3063억원을 기록하며 3000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23일 기준 3330억원을 가리키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2000억원을 넘어선 후 돌파한 이후 9거래일 만에 개인 자금 1025억원이 추가 유입된 결과다. 같은 기간 미국 채권에 투자하는 국내 공모펀드(ETF 포함) 설정액은 6조7032억원에서 6조8423억원으로 1391억원 증가했다. 이 시장에 유입된 자금 중 73.69%를 잡은 셈이다. 해당 시리즈는 환헤지(H)형, 환노출(UH)형, 미국달러(USD)형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글로벌 증시 조정을 비롯해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 △안전자산 선호 성향 증가 △고금리 자산 추구 등의 요인들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리즈는 지난 4월 판매를 개시했는데, 기설정된 미국 장기채 관련 공모펀드(ETF 제외)와 달리 잔존만기 10년 이상 미국 장기국채만을 편입한다. 회사채 등 상대적 위험자산 편입 없이 순수 미국 장기국채만을 담는 공모펀드로는 처음이다. 성과도 나고 있다. 시리즈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6.53%로, 같은 기간 비교그룹(미국 채권형 공모펀드) 평균 수익률(4.46%)을 상회했다. 지원 한투운용 글로벌전략운용부 수석은 “다가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필두로 연방준비제도(Fed)가 점진적 정책금리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는 게 시장 컨센서스”라며 “다만 최근 미국 장기채 금리는 올 연말까지 금리 인하 기대를 일부 반영하고 있어 향후 미국 경제 펀더멘털을 확인해가며 서서히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 수석은 이어 “대표 글로벌 안전자산 중 하나인 미국채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투자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위해 필요한 자산”이라며 “해당 시리즈는 국채 이자를 안정적으로 수취하는 동시에 향후 금리 하락 시 긴 듀레이션을 활용한 높은 시세차익도 추가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26 10:43:19'교보악사 미국코어하이일드 채권 펀드'는 중장기적으로 미국 하이일드 채권에서 수익을 창출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하이일드 채권이 투자등급 채권 대비 수익률이 높은 대신 가격 변동성이 커 최소 3년~최대 5년까지 장기 투자가 필요해서다. 현재 미국 하이일드 채권의 절대금리는 높은 수준이다. 하이일드 채권의 위험 수준이 역사적 평균치를 하회하고 있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대목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악사자산운용은 다음달 2일 '교보악사 미국코어하이일드 채권 펀드'를 내놓는다. AXA-IM의 미국 회사채 운용 전문가그룹에서 운용하는 'AXA WF US High Yield 채권 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펀드의 지난달 말 기준 평균 신용등급은 B1이다. 글로벌 기준의 신용등급 B1은 국내 신용등급 기준으로 A등급 또는 AA-등급에 해당한다. 285여개 종목에 분산 투자돼 있다. 신용등급 기준으로 BBB 4.4%, BB 30.9%, B에 42.2%, CCC 18.1%를 투자했다. 톱5 섹터로는 서비스 11.6%, 테크 11.3%, 미디어 8.8%, 산업재 8.6%, 헬스케어 8.6% 등이다. AXA-IM은 약 660억달러(약 84조원) 규모의 미국 회사채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미국 하이일드채권 자산 운용규모는 올해 6월 말 기준 약 127억달러(약 17조원)다. 'AXA IM 미국 코어 하이일드 펀드'는 지난 2001년 9월부터 미국 하이일드채권에 투자, 운용을 하고 있다. 설정일 이후 (보수차감 후 연환산 기준) 1년 수익률은 10.49%(6월 말 기준)다. 기간별 수익률은 3년 2.15%, 5년 4.07%, 10년 4.09%, 설정 후 7.06% 등이다. 벤치마크(BM)인 'ICE BofA 미국 하이일드 지수'의 수익률이 1년 10.45%, 3년 1.65%, 5년 3.73%인 것을 고려하면 BM을 웃돈다. 교보악사자산운용 박세량 글로벌운용팀장은 "올해 하이일드 기업의 부도율 예상치는 2.8% 수준으로 장기 평균인 3.3%를 하회하고 있고, 기업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레버리지 비율이 낮게 유지되고 있다. 높아진 미국 하이일드채권의 절대금리 수준은 매력적인 투자대안"이라고 밝혔다. 변동성이 낮은 것도 펀드의 매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보수차감 후 'AXA IM 미국 코어 하이일드 펀드'의 연환산 변동성은 1년 6.02%, 3년 8.11%, 5년 8.23%, 10년 6.90%, 설정 후 7.10% 수준이다. 같은 기간 'ICE BofA 미국 하이일드 지수'의 연환산 변동성은 1년 6.22%, 3년 8.48%, 5년 9.40%, 10년 7.70%, 설정 후 9.10%으로 해당 펀드보다 높다. 교보악사운용 측은 종목 선정의 우수성으로 변동성은 줄이면서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1987~2023년 미국 하이일드채권 시장에서 연평균 자본차익은 -0.26%, 이자수익은 8.75%로 수익의 원천이 되는 부분은 이자수익"이라며 "철저한 종목 분석을 통해 이자수익을 중심으로 장기 수익을 확보하는 것을 기본 수익창출 전략으로 가져가고, 채권시장의 국면별로 자본차익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18 18:21:11#OBJECT0# [파이낸셜뉴스] 칸서스자산운용이 장기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음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전후로 예상되는 하락장에 대비해 주식 비중을 줄이고, 현금을 확보한 덕분이다. 13일 제로인 펀드닥터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 3년 수익률에서 칸서스운용이 4.14%로 1위를 차지했다. 벤치마크(BM) 수익률이 -11.57%를 기록한 가운데 이뤄낸 성과다. 칸서스운용은 위험 대비 초과 수익률을 나타내는 샤프지수(Sharpe Ratio)도 최우수 등급(1등급)을 받았다. 위험 관리와 수익률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은 셈이다. 지난달 중순 이후 칸서스운용의 주식형펀드(BM형 펀드)들은 평균 80%대, 절대수익형 펀드(일임형 펀드 포함)들은 20%대로 주식 비중을 낮추고, 현금을 크게 확보했다. 칸서스운용 고재호 주식운용본부장(상무)은 "연준의 금리인하 전후로 경기 침체를 우려한 시장 조정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식 비중을 대폭 축소했다. 7월에 변동성이 조금씩 커지더니 이달 들어 시장은 급락했다"면서 "인공지능(AI) 버블, 경기 침체 및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이슈가 혼재되면서 자산 간에 대규모 자금이 이동할 것으로 봤는데 이 같은 예상이 적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증시가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지만 칸서스운용은 사전에 구상해 놓은 시나리오별 전략을 가동, 여유 있게 대응하고 있다. 고 상무는 “연준의 금리인하와 미국 대선 전에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을 것이고, 이 때문에 지수가 전고점을 뚫는 상승세가 나오기보다 큰 폭의 등락을 동반한 기간 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지난 2022년 이후 시장은 인플레이션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했으나 이제부터는 고용이나 소비 지표 등 경기 침체 관련 지표에 민감한 시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글로벌 자산 간의 리밸런싱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 주식 비중을 크게 높이지 않는 보수적 운용이 기본이 될 것"이라며 "시장 변동성이 커져 리스크 대비 리턴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주식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뛰어난 성과에 수탁고도 증가 추세다. 칸서스운용의 7월 말 기준 일임수탁고는 총 35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고객을 대상으로 주식형 일임상품을 선보였고, 올해 2월부터는 한국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의 고객 자금을 유치하면서 일임계약 수가 급증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13 06:09:08[파이낸셜뉴스] 개인 미국 장기채 선호 현상이 공모펀드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련 상품에 4개월 만에 2000억원의 개인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 시리즈에 지난 7일 기준 개인투자자 유입 자금은 2028억원으로 집계됐다. 9일 기준으로는 해당 수치가 2109억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4월 펀드 판매를 개시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모인 금액이다. 상장지수펀드(ETF) 제외하면 해당 상품은 미국 채권 공모펀드 시리즈 중 국내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시리즈는 환노출형(UH), 환헤지형(H), 미국달러형(USD) 등 3종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하겠다고 시사한 점이 주효했다. 기준금리 인하를 위한 경제 여건은 갖춰진 것으로 평가된다. 연준이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로 생각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2.5% 상승했다. 해당 시리즈는 기설정된 미국 장기채 관련 펀드와 달리 미국 장기 국채만을 편입한 게 특징이다. 회사채 등 위험자산을 담지 않는 미국 장기채 공모펀드로는 처음이다. 구체적으로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잔존만기 10년 이상 미국 장기국채에 투자해 미국 기준금리 금리 하락 시 수익을 추구한다. 성과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6.32%로 같은 기간 비교그룹(미국 채권형 공모펀드) 평균 수익률(4.14%)을 상회했다. 지원 한투운용 글로벌전략운용부 수석은 “물가 상승세 둔화와 고용 약세 추세 지속으로 인해 가까운 미래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제부터는 고용시장 향방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속도나 폭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12 10:3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