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 블록체인 축제로 자리 잡은 '업비트 D 컨퍼런스(UDC)'에 1000명이 넘는 방문객을 기록하며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15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UDC 2024에 행사장을 직접 찾은 방문객은 1350명을 기록했다. 온라인 스트리밍 조회 수도 20만회를 돌파하며, 최근 다시 커지고 있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블록체인은 보이지 않는 기술 아냐”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업비트 D 컨퍼런스'는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Blockchain: Powering Real World Change)'을 주제로 개최됐다. 두나무는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였던 UDC를 지난해부터 ‘업비트 D 컨퍼런스’로 리브랜딩하면서 기술 뿐 아니라 금융과 문화, 산업, 정책 등 사회 전반으로 주제 영역을 넓혔다. 올해는 특히 18개 세션에 50여명의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참여,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활용되는 블록체인의 모습을 조명했다. 오프닝 스테이지에서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올해 UDC의 주제를 설명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송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NFT 티켓 등 블록체인이 창출한 현실의 변화가 더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며 "여전히 블록체인에 대한 의문과 다양한 도전이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실물 금융에 직접 적용되고 법과 정책적으로도 제도화되고 있으며 기술 뿐 아니라 통신업, 유통업,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이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던 콘텐츠·문화 세션에서는 럭셔리 브랜드들과 블록체인 기술이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흥미로운 강연이 열렸다. LVMH의 사샤 로월드 경영 고문이 럭셔리 브랜드들이 현재 블록체인을 활용해 어떻게 소비자들의 경험을 향상시키고 이력을 관리하고 있는지 소개했다. 행사장에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됐다. 특히 참가자들의 출입과 이벤트 참여에 활용된 UDC 지갑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방문객들은 UDC 지갑을 통해 모바일 기기에서 쉽게 다양한 부스의 이벤트에 참가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보다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었다. 웹3·AI·스테이블 코인 등 토론의 장 열려 ‘업비트 D 컨퍼런스’의 하이라이트는 전 코인데스크 컨센서스 의장인 마이클 케이시와 이석우 두나무 대표와의 대담이었다. 두 사람은 웹3와 인공지능(AI), 미국 대선이 미칠 영향 등에 대한 통찰을 나눴다. 마이클 케이시 전 의장은 "우리는 미국의 차기 대통령의 영향을 이미 느끼고 있으며, 이러한 영향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어서 앞으로의 세계가 굉장히 많이 바뀔 수도 있다"며 "다가올 미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남겨진 과제이고 이를 위해 블록체인과 AI를 서로 접목해야 된다"고 역설했다. 금융·비즈니스 세션에서는 최근 화두로 떠오른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스테이블 코인은 결제·송금 등 기존 금융 분야에서 더 많은 변화를 이끌어냈고, 현재 다양한 국가의 중앙은행, 금융기관에서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카이코(Kaiko)의 키스 여 아태지역 총괄 책임, 리플(Ripple)의 로스 에드워즈 디지털 금융기관분야 상무, 서클(Circle)의 얌키 찬 아태지역 부사장, 팍소스(Paxos) 윌터 헤서트 최고 전략책임자 등이 스테이블 코인의 실제 사례와 당면 과제에 대해 토론했다. 패널들은 스테이블 코인이 제공하는 메커니즘을 통해 최종 소유주가 송금을 수취했다는 것을 검증할 수 있게 되면 미래의 거래 양상이 현재와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데 입을 모았다. 한편 UDC는 지난 2018년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에 기여하고자 창설한 글로벌 컨퍼런스다.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순수 행사로서 글로벌 연사들의 심도 높은 강연, 차별화된 패널 세션 등으로 매년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까지 7년간 2만6800명의 참가자가 함께 했고, 총 207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UDC 영상 조회수는 올 11월 기준 총 200만회에 달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1-15 08:50:22【파이낸셜뉴스 경주=김장욱 기자】 "올 여름방학에는 시원하고 쾌적한 유교랜드에서!" 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유교랜드를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30일부터 8월 16일까지 선물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공사는 '여름방학 이벤트' 기간 중 평일(화, 수, 목, 금)에 방문한 초등학생 이하 유교랜드 방문객에게 문구류 세트 및 저금통 등 소정의 사은품을 증정한다. 현재 유교랜드에서는 초등학생 방문객을 대상으로 상시 할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단체 혹은 안동시민의 경우 중복하여 추가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김남일 사장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안동문화관광단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유교랜드는 한국 정신문화 수도인 안동에서 유교 문화를 놀이로 체험하는 것을 주제로 설립됐으며, 많은 가족단위 관광객의 인기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방문객은 유교적 세계관을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儒niverse관, 유교를 상징하는 은행나무를 주제로 한 놀이터 등 방문객이 유교문화를 몸소 체험하며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있다. 이외 에어바운스, 모션인식게임, 아케이드 게임존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7-25 09:14:06[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인 ‘두나무 넥스트 JOB(넥스트 잡)’의 성과와 향후 방향성을 공유하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넥스트 잡은 자립준비청년들이 다양한 진로를 꿈꾸고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두나무는 지난해 사회연대은행과 5개년도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상담·교육이 병행되는 체험형 인턴십과 창업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27일 열린 토크콘서트는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을 위한 일자리, 경제생활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립준비청년, 기업·재단 실무자 등 이해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넥스트 잡은 올해 2차년도 사업 시작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진행된 1차년도와 달리 부산·광주 등 거점 지역을 두고 해당 지역에서 자란 자립준비청년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다양한 경험과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름다운재단 김성식 국장은 “어려서부터 사회복지사를 많이 접하는 환경 탓에 사회복지사가 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많다”며 “두나무 넥스트 잡을 통해 다양한 직업군을 접하고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나무 이석우 대표는 “당장의 어려움으로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모른 채 경제적 자립만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이 안타까웠다”면서 “자립을 위한 일자리보다 다양한 기회 속에 경제적 자립과 꿈을 이루는 길을 찾길 바라며 넥스트 잡이 그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두나무는 ESG 경영 키워드 중 하나로 ‘청년’을 선정하고 신용회복위원회와 함께 부채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위한 생활비 지원, 긴급생계비 대출, 재무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2-28 08:59:43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인 '2023 서울국제도서전'이 막을 올린 가운데, 다채로운 행사와 강연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도서전은 단순한 인간 중심의 관점이 아닌, 인간 외의 존재를 통찰하자는 기치를 내건 만큼 '보는 눈'의 시야를 넓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대한출판문화협회에 따르면 서울국제도서전은 오는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앞서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개막식 축사에서 "문화의 힘은 참으로 위대하다. 더욱이 이 책의 힘은 그 위대함의 바탕이 돼 준다"며 "미래의 인공지능 환경이 결코 책으로 대체될 수 없는 이유"라고 밝혔다. 1954년 첫번째 도서전 개최 이후 65번째 열리는 이번 도서전에는 36개국 530개 출판사(국내 360개사·해외 170개사)와 작가 및 연사 총 215명(국내 190명·해외 25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전시와 부대행사, 강연·세미나, 현장 이벤트 등 170여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번 도서전의 주제는 '비인간, 인간을 넘어 인간으로'. 인간 중심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소외받는 인간과 인간 외의 존재에 대해 돌아보자는 취지다. '사라지다', '저항하다', '가속하다', '교차하다', '가능하다' 등 5개 분야로 나눠 도서 600여권을 전시한다. 강연과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주목된다. 강연은 16일 오후 2시30분~오후 4시 '미래의 과거에서'란 주제로 김이나(작사가), 이슬아(작가·헤엄출판사 대표), 황석희씨(번역가)가 진행한다. 주요 강연 내용은 '우리는 어떤 어른으로 성장했는지', '다음 세대에게 무얼 말해주면 좋을지', '어떤 어른이 돼야 할 지' 등에 대해 탐구한다. 17일에는 올해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고래'의 천명관 작가가 북토크를 연다.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심사위원들은 이 소설을 두고 "사악한 유머로 가득 찬 소설, 유머와 무질서로 전통적 스타일을 전복하는 카니발레스크(Carnivalesque) 동화"라고 평한 바 있다. 마지막날인 18일에는 도서전 홍보대사인 소설가 오정희·김인숙·편혜영·김애란·최은영·천선란 등 6명이 '비인간으로서의 문학'을 주제로 강연한다. 특히 인간과 비인간에 대해, 그들이 관계 맺는 낯선 이야기의 세계에 대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다. 세미나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고한규(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 책임연구원), 오영진(서울과기대 융합교양학부 교수), 전응준(법무법인 린 변호사), 전준(충남대 사회학과 교수) 등이 참여하는 '생성형 AI: 인간의 비인간화' 세미나가 16일 12시~오후 1시30분 열린다.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생성형 AI를 두고, 이를 둘러싼 다양한 측면의 고민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서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책과 신간, 새 표지의 책 등도 독자들을 기다린다. '리미티드 에디션'은 작가 18명이 참여해 15편의 글과 9장의 그림을 담아 책을 펴냈다. 소설가 김금희·김멜라·김화진·오정희·정지돈과 시인 백은선·서윤후·서효인·성동혁·양안다·오은·이소호 그리고 박혜진(평론가)·임소연(과학기술학자)·해도연(과학작가) 등 15인의 작가와 지난해 도서전 '여름의 드로잉'에 선정된 작가 3인이 참여했다. 신간 도서를 처음 선보이는 '여름, 첫책'에선 '강물과 나는'(나태주 글·문도연 그림·이야기꽃), '언제나 다음 떡볶이가 기다리고 있지'(김겨울·세미콜론), '세탁비는 이야기로 받습니다, 산복빨래방'(김준용 이상배·남해의봄날),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은유·읻다), '인생의 열 가지 생각'(이해인 글·전효진 그림·마음산책) 등 10종을 선보였다. 이밖에 새로운 표지로 재탄생하는 '다시, 이 책'에선 '검은 새'(이수지·길벗어린이), '고양이 대학살'(로버트 단턴·문학과지성사), '마음의 눈'(이지훈 글·이지민 그림·도서출판점자), '서른의 반격'(손원평·은행나무), '어떤 이름에게'(박선아·안그라픽스), '인생의 역사'(신형철·난다) 등 10권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올해 주빈국으로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샤르자가 참가했다. 샤르자는 아랍에미리트 토후국 중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2019년 유네스코 세계 도서 수도로 선정된 바 있다. 샤르자는 아랍의 현대문학, 아랍 작가들의 동인 문화, 아랍 출판시장 현황 등 다양한 강연과 디지털 아트 워크숍, 전통 밴드 공연 등을 선보인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6-15 18:12:01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인 '2023 서울국제도서전'이 막을 올린 가운데, 다채로운 행사와 강연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도서전은 단순한 인간 중심의 관점이 아닌, 인간 외의 존재를 통찰하자는 기치를 내건 만큼 '보는 눈'의 시야를 넓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대한출판문화협회에 따르면 서울국제도서전은 오는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앞서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개막식 축사에서 "문화의 힘은 참으로 위대하다. 더욱이 이 책의 힘은 그 위대함의 바탕이 돼 준다"며 "미래의 인공지능 환경이 결코 책으로 대체될 수 없는 이유"라고 밝혔다. 1954년 첫번째 도서전 개최 이후 65번째 열리는 이번 도서전에는 36개국 530개 출판사(국내 360개사·해외 170개사)와 작가 및 연사 총 215명(국내 190명·해외 25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전시와 부대행사, 강연·세미나, 현장 이벤트 등 170여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번 도서전의 주제는 '비인간, 인간을 넘어 인간으로'. 인간 중심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소외받는 인간과 인간 외의 존재에 대해 돌아보자는 취지다. '사라지다', '저항하다', '가속하다', '교차하다', '가능하다' 등 5개 분야로 나눠 도서 600여권을 전시한다. 강연과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주목된다. 강연은 16일 오후 2시30분~오후 4시 '미래의 과거에서'란 주제로 김이나(작사가), 이슬아(작가·헤엄출판사 대표), 황석희씨(번역가)가 진행한다. 주요 강연 내용은 '우리는 어떤 어른으로 성장했는지', '다음 세대에게 무얼 말해주면 좋을지', '어떤 어른이 돼야 할 지' 등에 대해 탐구한다. 17일에는 올해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고래'의 천명관 작가가 북토크를 연다.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심사위원들은 이 소설을 두고 "사악한 유머로 가득 찬 소설, 유머와 무질서로 전통적 스타일을 전복하는 카니발레스크(Carnivalesque) 동화"라고 평한 바 있다. 마지막날인 18일에는 도서전 홍보대사인 소설가 오정희·김인숙·편혜영·김애란·최은영·천선란 등 6명이 '비인간으로서의 문학'을 주제로 강연한다. 특히 인간과 비인간에 대해, 그들이 관계 맺는 낯선 이야기의 세계에 대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다. 세미나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고한규(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 책임연구원), 오영진(서울과기대 융합교양학부 교수), 전응준(법무법인 린 변호사), 전준(충남대 사회학과 교수) 등이 참여하는 '생성형 AI: 인간의 비인간화' 세미나가 16일 12시~오후 1시30분 열린다.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생성형 AI를 두고, 이를 둘러싼 다양한 측면의 고민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서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책과 신간, 새 표지의 책 등도 독자들을 기다린다. '리미티드 에디션'은 작가 18명이 참여해 15편의 글과 9장의 그림을 담아 책을 펴냈다. 소설가 김금희·김멜라·김화진·오정희·정지돈과 시인 백은선·서윤후·서효인·성동혁·양안다·오은·이소호 그리고 박혜진(평론가)·임소연(과학기술학자)·해도연(과학작가) 등 15인의 작가와 지난해 도서전 '여름의 드로잉'에 선정된 작가 3인이 참여했다. 신간 도서를 처음 선보이는 '여름, 첫책'에선 '강물과 나는'(나태주 글·문도연 그림·이야기꽃), '언제나 다음 떡볶이가 기다리고 있지'(김겨울·세미콜론), '세탁비는 이야기로 받습니다, 산복빨래방'(김준용 이상배·남해의봄날),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은유·읻다), '인생의 열 가지 생각'(이해인 글·전효진 그림·마음산책) 등 10종을 선보였다. 이밖에 새로운 표지로 재탄생하는 '다시, 이 책'에선 '검은 새'(이수지·길벗어린이), '고양이 대학살'(로버트 단턴·문학과지성사), '마음의 눈'(이지훈 글·이지민 그림·도서출판점자), '서른의 반격'(손원평·은행나무), '어떤 이름에게'(박선아·안그라픽스), '인생의 역사'(신형철·난다) 등 10권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올해 주빈국으로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샤르자가 참가했다. 샤르자는 아랍에미리트 토후국 중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2019년 유네스코 세계 도서 수도로 선정된 바 있다. 샤르자는 아랍의 현대문학, 아랍 작가들의 동인 문화, 아랍 출판시장 현황 등 다양한 강연과 디지털 아트 워크숍, 전통 밴드 공연 등을 선보인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6-15 11:20:50한국의 '판자촌'은 해외의 '슬럼'과는 매우 거리가 멀다. 슬럼이 치안 문제로 많은 범죄가 발생하는 우범지역이라면 한국의 판자촌은 저렴한 주거비를 찾아온 취약계층이 모여 사는 지역이다.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는 점은 같지만 적어도 치안에서는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이 한국의 판자촌이다. 이 같은 이유 때문인지 판자촌은 서울 한복판, 그것도 가장 땅값이 비싼 강남에도 있다. 대표적으로 '구룡마을'이 있으며 이외에도 강남 3구 곳곳에 판자촌이 존재한다. 이들 강남 3구 판자촌은 나무와 펜스, 건물로 가려져 있어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아 지역 주민도 그 존재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파이낸셜뉴스는 강남 3구에 있는 여러 판자촌의 형성과 현재 모습, 미래를 6차례에 걸쳐 조명한다. <편집자주>서울 지하철 3호선 잠원역 4번 출구를 나오면 강남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생경한 풍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가 서울이 맞는지 의아할 정도의 녹슨 철제문과 슬레이트, 합판, 천막 등으로 만들어진 판잣집들이 눈에 띈다. 강남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아파트나 빌라촌과는 거리가 먼 판자촌이 이곳 서울 서초구 잠원동 61-6번지에 있다. 이곳은 '나루마을'이라고 불린다. 나루마을은 1980년대 영동개발과정에서 철거민들이 체비지(개발이 보류된 땅)에 모여 살며 형성됐다. 서초구청에 따르면 나루마을에는 지난해 4월 기준 무허가 주택 60채가 모여있고 주민 108명이 살고 있다. 대부분 주민들은 월세조차 못 내 쫓겨났거나 서울에서 월세가 가장 싼 집을 찾아 모인 사람들이다. 더구나 이주 초기에는 주변 재개발로 아파트 건설 공사가 많아 일자리까지 구할 수 있어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렇게 40여년을 이어온 나루마을도 최근 강남 지역 부동산 개발 바람은 피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주변 지역 재건축으로 학령인구가 급증하자 나루마을에 초등학교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부지 위의 '판자촌' 지난 1월 30일 방문한 나루마을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판잣집들이 아닌 30층이 훌쩍 넘는 고층 아파트였다. 바로 길 하나 건너에 있는 신축 아파트 때문인지 판자촌은 마치 신기루같이 느껴졌다. 사막의 신기루가 언젠가 사라지듯 이곳 나루마을도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나루마을은 도시계획상 학교부지로 지정돼 있다. 인근 한신 신반포 4지구 아파트가 3000여세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재건축됨에 따라 늘어나는 학령인구를 수용하기 위한 초등학교가 설립될 예정이다. 강남서초교육지원청도 나루마을 주민 이주가 이뤄진 이후 초등학교를 설립하겠다는 입장이다. 나루마을 주민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나루마을에서 떡볶이집을 운영하는 한모씨(50대)는 "땅은 서울시 소유여도 1년에 100만원이 넘는 사용료를 내며 40년 가까이 살아왔다"면서 "초등학교가 들어서면 우린 어디로 가야 할지 답이 없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 중엔 '재테크'의 기회로 판단하는 사람들도 있다. 20년 전 나루마을에 정착한 최모씨(60대)는 "최근 이곳에 이주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공공임대 아파트 입주권 등을 노리고 이사 오는 경우가 있다"면서 "가난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종의 재테크인 셈"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아직 교육당국과 지자체에서 뚜렷한 이주대책을 만들지 못한 만큼 초등학교가 만들어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루 살기도 빠듯" 지난 1995년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쫓겨나 일자리를 찾으러 온 장모씨는 "서울 한복판에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3만원을 내고 살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며 "주거 환경이 좋지 않아 춥고 냄새도 나지만, 이곳 말고 갈 곳이 없으니 참고 사는 수밖에 없다"며 설명했다. 플라스틱 천막(PVC)에 폐타이어가 얹어진 집에 살고 있는 김모씨(60대)는 "추위가 살을 이고 들어 1달에 1~2번 정도밖에 집에서 목욕을 할 수가 없다"면서 "가끔은 수도관이 얼기도 해 구청에서 받은 열기구로 수도관을 녹이곤 한다"고 토로했다. 주변 부동산 개발로 일자리를 잃은 주민도 있었다. 이날 골목에서 은행을 다듬고 있던 이모씨(60대)는 "20여년 전 세차 일을 하며 먹고살기 위해 이곳에 들어왔다"며 "하지만 3~4년 전부터 근처에 있던 세차장들이 상가 등으로 재개발되었기 때문에 하던 일을 그만두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초등학교 설립이 마을의 이슈로 떠올랐지만 대부분 주민들의 일상은 여전히 열악한 주거 및 생활 환경에 힘들어하고 있었다. 돈이 있으면 떠나겠지만 가파르게 오른 주거비를 생각하면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01-30 18:15:29【 울란바토르(몽골)=이진혁 기자】 지난달 28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서쪽 230km 떨어진 볼간 아이막(道) 바양노르 솜(郡). 마을에 향하는 길은 '호수가 많다'는 지명 유래가 무색할 만큼 황량했다. 수십여 개였던 호수는 이미 바닥을 드러냈다. 움푹 패인 땅에는 사막화의 지표 식물인 하르간(좀골담초)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유일하게 남아있는 바양노르 호수마저 30년 전보다 규모가 절반 이상 줄었다. 호수는 회녹색 빛이 돌았다. 다가가니 가축들의 분뇨 냄새가 코를 찔렀다. 물이 귀해지자 가축이 줄었다. 가축이 줄자 유목민이었던 주민들은 고향을 떠났다. 마을 주민 바트히식 씨(49)는 "하르간은 가축들이 먹지 못하는 식물"이라며 "더는 가축을 키우기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몽골, 사막화로 토지 78% 사막 지구 온난화로 몽골은 국토 대부분이 사막화 위험에 처했다. 몽골 사막화는 황사 피해를 받는 우리나라에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몽골의 사막화 현상은 '호수가 많은' 바양노르만의 문제가 아니다. 몽골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1166개 호수와 887개 강, 2096개의 샘이 사라졌다. 과거 100년간 세계 평균기온이 0.89도 올랐으나 몽골은 67년(1940~2007년)간 2.1도나 올랐다. 1990년대까지 몽골 전체 면적의 40%를 차지하던 사막은 78%까지 확대됐다. 몽골의 사막화는 전 지구적인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10년(2002~2011년) 동안 국내에 영향을 준 황사 80%는 몽골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했다. 몽골발 황사는 1991년에 비교해서 2006년에 3배 이상 증가했다. 황사 발생 시 미세먼지 시간당 최고농도가 평상시보다 29배가 증가하는 점을 감안하면 예삿일로 볼 수 없다. 담딘 몽골 환경부 자문위원은 "무분별한 광산 개발과 조림지를 훼손하는 가축 탓에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NGO 푸른아시아는 사막화 방지를 위해 국내 지자체와 기업과 함께 2007년부터 숲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푸른아시아는 지금까지 몽골 지역 9곳에 조림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바양노르는 푸른아시아가 처음으로 조성한 조림사업장이다. 사업장 기획을 맡았던 천권환 푸른아시아 전문위원은 "호수가 사라지면서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었다"며 "'호수가 많다'는 지명 유래를 듣고 몽골 사막화의 상징이라 생각했다"고 선정 배경을 말했다. 푸른아시아는 최근까지 바양노르에 14만여 그루의 방풍림(40%)과 유실수(60%)를 심었다. 조림사업장이 자리 잡은 마을 중심에는 마을 바깥과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마을을 둘러싸고 5m가량의 포플러 나무와 비술나무가 줄지어 서 있었다. 주민들은 사막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을 뒤로하고 비타민 나무라 불리는 차차르간 열매를 수확하고 있었다. ■푸른아시아 '지속가능' 자립 모델 정착 푸른아시아는 단순 조림사업을 떠나 주민들의 '자립'까지 돕고 있다. 이보람 푸른아시아 몽골지부 대리는 "강수량이 적은 몽골 토지에서 나무를 심고 관리를 안 하면 금세 다 죽고 만다"고 지적했다. 이에 바양노르 조림사업장에서는 산림조합을 결성하고 조합원 14명이 자립을 목표로 환금 작물을 키우고 있다. 이들은 올해 차차르간 열매와 비닐하우스 영농, 영묘 등으로 2000만 투그릭(900만원)의 수익을 얻기도 했다. 잉흐자르갈(51) 바양노르 산림조합장은 "올해 차차르간 열매 수확량이 많아 마을에 실업자를 추가로 고용했다"며 "단순히 조합원만 잘사는 게 아닌 마을 사람들과 함께 잘살고 싶다"고 밝혔다. 바양노르의 '지속가능한' 성공 사례는 빠르게 몽골 내 다른 지역으로 전파됐다. 지난달 27일 첫 삽을 뜬 바양척드솜 조림사업은 지자체장인 솜장(長)의 요청으로 성사되기도 했다. 해당 사업은 KB국민은행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조림사업으로 도시로 떠났던 사람들이 고향으로 다시 돌아왔다. 다와도르즈 바양척드솜장은 "일자리가 새로 생기면서 울란바토르로 떠났던 주민들이 돌아왔다"며 "이번 계기로 마을 경제가 활성화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푸른아시아는 지속가능한 사막화 방지 모델을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천 위원은 "성숙기에 접어든 바양노르 사례를 교훈삼아 다른 조림사업장에도 지속가능한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9-10-09 19:59:06[남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남양주시 별내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하는 ‘별내면 수락산 산신제’가 27일 지역주민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별내면 청학리 소재 은행나무 공원에서 열렸다. 김효숙 별내면 주민자치위원장은 “산신제를 통해 별내면민의 안전과 풍요를 기원하며 화합의 장이 됐다”며 참여한 내빈 및 주민에게 감사를 전했다. 수락산(水落山) 이름은 거대한 화강암 암벽에서 물이 굴러 떨어지는 모습에서 따왔으며 수도권 4대 명산 중 하나다. 수락산 산신제는 별내면민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의례로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유산을 계승하고자 매년 진행된다. 지역 청소년이 주도하는 지신밟기와 신명나는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축문 낭독과 시민 소원을 염원하는 소지(燒紙) 태우기 및 음복(飮福) 행사 등으로 수락산 산신제는 진행됐다. 올해 산신제는 제례의식 이외에도 전통놀이, 민화체험,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주민 체험프로그램을 함께 실시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한마당을 제공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4-29 10:59:09【대전=조석장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5일 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투표 40%, 국민 여론조사 10%, 당원 여론조사 5%를 각각 반영해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5일 대전, 충남, 세종을 찾아 각각 대의원대회를 열고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의 합동연설을 진행했다. 합동연설회가 끝난 뒤 박광온 최고위원 후보는 대전에서 기자와 만나 전당대회에 임하는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어떤 지도부가 탄생해야 하나? ▲지난해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당선시킨 것은 국민의 선택이었고, 올 지방선거는 취임이후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려고 물심양면 노력해온 문대통령 덕분에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지금부터는 당이 나서서 일을 해야 한다. 2020년 총선에서 국민들의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당이 주도해서 입법노력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야당과 충분히 대화하고, 야당을 설득하면서 각종 개혁 및 경제관련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지도부가 탄생해야 한다, ―시급히 처리해야 할 입법과제가 있다면. ▲국정원법,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설치법, 기무사 관련법 등 ‘국가기관 바로 세우기 입법’을 이뤄내야 한다, 또 소득주도성장과 더불어 혁신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각종 규제관련법을 국회에서 개혁해 줘야 한다, 무엇보다 규제개혁법의 정기국회 처리가 중요하다고 본다, 이런 법안들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대화하고 타협해서 야당을 입법과정으로 끌어들이는 역령과 자세가 꼭 필요하다. ―대통령 지지도가 점차 거품 빠지고 정상화되고 있다. 이제는 냉정하게 성과로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할 때인데. ▲국민들 피부에 와 닿은 경제성과가 문제다, 그런데 경제성과는 하루아침에 확 나아지지 않는다. 그러나 경제가 나아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 하는 기대감을 국민들이 갖게 하는 게 중요하다. 지금껏 정부가 취해온 포용성장, 소위 소득주도성장이 경제적 약자를 부양하기 위한 정책이란 걸 국민들도 알게됐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안 되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혁신성장을 통해 성과를 내라고 내각에 얘기했다. 근데 별로 진척이 없다. 입법이 안 되기 때문이다. 공무원들은 체질상 입법이 돼야 움직인다. ‘법으로 안 되게 되어 있는 것만 빼놓고는 다 하라’고 대통령이 지시를 했는데, 잘 움직이지 않는다, 공무원은 감사나 신분 등을 고려해 법에서 규정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서 국회가 일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것은 당의 몫이다. ―‘당원의 대변인’, ‘문재인의 대변인’을 내걸고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했는데. ▲지난 2012년 대선과 2017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대변인’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도 대변인을 맡아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 성공한 국민을 만드는 것이 정치하는 이유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 국민들이 성공한 국민이 된다. 아울러 성공한 국민이 돼야 민주당의 연속집권이 가능하다. 나는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 오랫동안 지켜봐 누구보다 자신 있다. 또 언론인 출신으로서 안정감과 균형감각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권리당원 전원투표제를 핵심으로 하는 당원 권한강화 공약을 내세웠는데. ▲당원들의 정치적 책임으로 키우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정당의 주인인 당원이 진정한 주인이 되게 하려면 우선 권리당원 전당원 투표가 확립되어야 한다, 공직후보자의 경우는 국민 반, 당원 반으로 선출하는데, 당대표는 대의원 절반, 권리당원 절반으로 뽑는다. 현재는 대의원 1명이 권리당원 50명의 투표권에 맞먹는다. 당원이라는 확고한 인식이라는 기반에서 정당 혁신을 해 나가야한다. 모든 당원에게 투표권은 평등하게 보장하되, 당내 최고 대의기관인 대의원들에게는 주요 정책토론을 통한 정책결정과 당의 예산 등을 심의·의결하도록 해 권한과 위상을 강화시켜 주면 된다. 또 광역단체장 공천권도 시도당에 넘겨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초단체장공천권은 시도당에 있지만 광역단체장 공천권은 중앙당에 있다. 당원이라는 당의 주인이라는 확고한 인식하에 정당혁신을 해 나가야한다. ―‘민주당 정부’가 되어야 하는데, ‘청와대 정부’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개혁작업을 청와대가 주도해서 나온 애기인데, 책임정치 차원에서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다. ▲청와대는 조타수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 국정 아젠다의 기획, 아이디어와 지향성, 이런 걸 정확히 제시하는 역할이다. 국회는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줘야 한다. 앞으로 당이 좀 더 주도적으로, 선제적으로 정책을 주도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이번에 선출되는 새 지도부는 다양한 틀의 당정청회의체를 마련해야 한다. 그래서 의원들이 역할을 하게 해야 한다. 각 상임위별로 밀도있는 기구를 만들어 국회의원들 단 한 사람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 각 소속 상임위 별로 국회의원, 장관, 부처 실무자, 청와대 수석실 관계자들로 해서 심도깊은 정책협의가 이뤄져야 한다. 그렇게 되면 당이 주도하는 정치를 실현할 수 있다. ―충청권 대의원들에게 어떤 점을 어필했나? ▲충남은 유관순, 조병옥, 한용운 선생 등 수많은 애국자를 배출한 충절의 고장이다. 충남의 충절과 애국의 정신은 결국 주권을 찾자는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이같은 충청의 주권정신을 당 개혁을 위한 정신으로 삼아야 한다. 대전에는 으능정이가 있다. 으능정이는 천년을 더 산 은행나무가 의연히 버티고 서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같은 정신으로 우리도 100년 1000년 넘도록 국민과 당원지키는 정당으로 자리하자고 했다. 아울러 행정수도 세종, 과학수도 대전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세종은 지역분점과 균형발전의 상징적 역사다. 대전은 4차산업의 중심지역이 되아야 하고, 충남은 R&D직접센터 등을 중심으로 국토의 중심으로 자리잡게 해야 우리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양승조 충남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 그리고 지방의원님과 협조해서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상임위에서 이 부분의 예산확보나 정책수립에 각별하게 관심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8-08-06 14:47:01BC카드가 환경부와 함께 '그린카드v2'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그린카드v2'는 그린카드 출시 5주년을 맞아 '스마트한 소비, 가치 있는 선택'을 슬로건으로 기존 서비스를 트렌드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상품이다. 기존 그린카드가 제공했던 혜택에 이어 전기요금, 통신요금, 아파트관리비 등 생활요금 자동이체를 비롯해 온라인 쇼핑 시에도 에코머니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친환경을 실천하는 기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친환경 식품, 엔진 세정제 등을 구매할 때에도 추가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폐자동차에서 나오는 중고부품 구입 시에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 플레이트도 탄소배출량 및 유해성이 낮은 친환경 나무 소재로 발급된다. 기존 그린카드 혜택인 전체 가맹점 이용대금에 대한 적립은 물론 대중교통 이용, 가정 내 에너지(전기, 수도, 가스) 절감, 대형 유통점 및 편의점 등에서 저탄소 친환경제품 구매 시 에코머니 포인트 적립 혜택도 그대로 제공된다. 에코머니 포인트는 소비자가 다양한 친환경 활동 시 경제적 혜택으로 돌려주는 포인트 리워드 서비스로, 적립된 포인트는 TOP 포인트 전환, 현금 캐쉬백, 이동통신요금 및 대중교통 결제, 친환경 기부 등 다양한 사용처에서 사용할 수 있다. 환경부는 내년부터 현행 포인트 지급 구조를 대폭 완화해 온실가스를 실질적으로 감축하는 '저탄소 인증제품'을 중심으로 에코머니 포인트 적립을 확대할 예정이다. '그린카드v2'는 오는 28일 NH농협을 시작으로 IBK기업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발급받을 수 있으며 발급은행 및 발급 일정, 세부 서비스 혜택 등은 에코머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준희 BC카드 사장은 "'그린카드v2' 출시를 기점으로 그린카드가 더욱 젊고 미래지향적인 글로벌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환경부와 함께 적극적인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오는 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조경규 환경부 장관, 서준희 BC카드 사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카드v2' 출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kim@fnnews.com 김가희 기자
2016-11-24 14:4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