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키오스크 전문 업체 엘리비젼이 장애인차별 금지법 개정 실시에 따른 장애인용 키오스크 시장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21일 엘리비젼에 따르면 2021년 7월 통과한 장애인차별금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2025년 1월 28일부터는 100인 미만 사업장까지 의무화된다. 이에 따라 유일한 장애인용 자동높낮이 키오스크(배리어프리 키오스크) 특허를 보유한 엘리비젼의 독점 수혜가 예상된다고 봤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대 내 키오스크 171대 중 147대(86%)는 장애인 접근성 설계기준을 위반하고 있다. 실제 고 의원실의 지적이후 엘리비젼에는 대학교 및 교육기관으로부터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무인화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는 요즘 여러 산업분야에 무인화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의 도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키오스크에 대한 정보 접근성은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장애인차별금지법 개정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공공기관 및 교육기관 등은 장애인이 이용하기 쉽게 접근성 기준을 갖춘 키오스크를 설치하도록 법이 시행되었지만, 해당 기관 내 장애인 차별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들의 이용 비중이 큰 학교 내 증명서 발급이나 도서반납 등 학사업무를 담당하는 키오스크는 모두 기준을 위반하고 있었다. 이런 키오스크의 사용은 사회적 약자에게는 또 다른 차별로 다가올 수 있으며, 실제 장애인들은 이러한 키오스크의 사용이 또 하나의 벽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다. 키오스크는 높낮이가 조절되어 지체장애인이나 키가 작은 이용자가 사용하기 적합해야하고, 음성지원 및 직원호출, 확대보기, 수어지원, 휠체어 이용자의 공간확보 등의 기능이 포함되어 정보 접근성을 확보해야 한다. 엘리비젼 관계자는 “키오스크의 접근성을 고려해 제작한다면 사회적 약자에게는 훨씬 이용이 편리해진다”라며 “의무 설치 기관 및 사업장에서는 빠른 시일내 교체 계획을 마련하고 예산을 확보하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21년 7월 통과한 장애인차별금지법 개정안에 따라 엘리비젼은 유일 장애인용 자동높낮이 키오스크 특허 보유 업체이다. 엘리비젼의 특허(제10-1084029호외 3종)를 적용한다면, 센서를 통해 이용자의 키높이에 맞춰 자동 높이 조절이 된다. 터치모니터도 이용자의 키높이에 맞춰 자동으로 모니터가 이동하거나 UI 아이콘이 이동되는 기능의 키오스크를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해당 특허를 피하려면 수동 버튼으로 높낮이를 조절해야하며, 자동 높낮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용자의 불편이 예상된다. 접근성 기준을 갖춘 키오스크 설치는 2025년 1월 28일부터는 100인 미만 사업장까지 의무화된다. 의무화의 기준은 키오스크 중 일부를 배리어프리 키오스로 설치해야 하는 것이 아닌 모든 키오스크가 이에 해당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18 20:02:07[파이낸셜뉴스] 핀테크 기업 헥토파이낸셜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배리어프리(무장애) 키오스크 공급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헥토파이낸셜은 삼성전자가 생산한 키오스크에 촉각 키패드 등을 탑재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개발을 마치고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 직영점 및 전국 가맹점 보급을 시작했다. 헥토파이낸셜은 투썸플레이스 전국 매장 공급과 함께 대형 식음료 프랜차이즈, 의료, 공공기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와 키오스크 도입 논의를 진행 중이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고령자나 청각, 시각, 지체 장애인 등 기존 키오스크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한 키오스크다. 지난해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장애인차별금지법)’ 개정으로 도입이 의무화됐다. 헥토파이낸셜은 삼성전자가 제조한 키오스크에 촉각 키패드와 음성 안내 기능을 탑재해 시각 장애 등이 있는 이용자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개발했다. 이 키오스크는 온·오프라인 카드 결제 시스템(VAN 및 PG)을 모두 적용할 수 있으며 가맹점별 맞춤 UI(사용자 인터페이스) 제공이 가능하다. 헥토파이낸셜은 키오스크와 함께 PG(Payment Gateway, 전자결제 대행) 서비스를 제공해 빠른 정산과 카드사별 통합 거래 관리를 지원한다. 헥토파이낸셜은 지난 2022년 키오스크 사업에 진출하며 오프라인 결제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국내 키오스크 시장 규모는 2022년 6971억 원에서 오는 2027년에는 46.5% 성장한 1조216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장애인차별금지법 개정으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가 의무화되면서 이미 공공, 교육, 의료, 금융 기관, 이동교통시설 등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도입을 마쳤으며, 지난 7월 28일부터는 복지시설, 문화예술 사업자, 상시 100인 이상 사업주까지 설치 의무가 확대됐다. 내년 1월28일부터는 관광사업자, 체육시설, 상시 100인 미만 사업주 등 사회 전반에 배리어프리 키오스크가 도입된다. 정우성 헥토파이낸셜 마케팅본부장 상무는 “장애인차별금지법 개정에 따라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맹점과 이용 고객 모두의 편의를 증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능 고도화를 하는 한편, 다양한 분야로 제휴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8-14 09:59:42[파이낸셜뉴스] 맥도날드는 시간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음성 안내 장치를 포함한 키오스크를 전국 직영 매장에 100%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맥도날드는 시각장애인 고객에게 편리한 매장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미국맥도날드에 이어 전 세계에서 2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안내 장치를 도입했다. 이는 국내 QSR 업계에서는 처음이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키오스크 음성 안내 기능의 도입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으로 적용 매장을 확대해 6월 말 전 직영 매장에 도입을 완료했다. 시각장애인 고객들은 전국 직영 매장 어느 곳에서나 음성 안내를 통해 제품 정보를 파악하고 원하는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키오스크 하단에 개인 이어폰을 연결한 뒤 터치패드로 기기를 조작하면 화면의 모든 구성 요소에 대해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기본적인 메뉴명과 가격뿐만 아니라, 칼로리 등 세부 사항까지 제공된다. 맥도날드는 시각장애인 고객이 키오스크의 위치를 찾기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전 직영 매장 바닥에 점자 블록을 부착했으며, 아울러 주문 시 테이블 번호를 입력하면 직원이 주문한 메뉴를 자리로 가져다주는 ‘테이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테이블 번호는 점자로도 표기돼 있으며, 주문 과정에서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 도움호출벨’도 마련했다. 앞서 맥도날드는 키오스크 이용이 불편한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지난 2018년에는 휠체어 이용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키오스크 화면이 아래로 이동하는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고연령층을 위한 키오스크 교육자료를 전국 문해교육기관에 보급하고 매장 실습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7-02 10:05:53[파이낸셜뉴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Barrier Free Kiosk) 전문 제작업체인 엘리비젼은 다국적기업 B사와의 장애인 전용키오스크 공급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2024년 1월 28일 장애인차별금지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어 공공·교육·의료·금융기관 내 설치가 의무화됐다. 이에 관련 특허기술을 보유한 엘리비젼은 관련 기관들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대형 프로젝트 수주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애인 법률 개정안이 시행된 올해 1월 이후 설치되는 신규 키오스크는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접근성이 확보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가 의무화 되었다. 그동안 기관들은 눈치보기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를 미뤘지만 오는 7월 28일자로 문화 예술사업자, 복지시설, 상시 100인 이상 사업장에 2단계 의무 설치를 코앞에 두고 자동 높낮이 키오스크 엘리비젼특허 (제10-1084029호 외3종)를 보유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전문기업 엘리비젼에 문의가 급증했다는 후문이다. 사측 관계자는 "실제 최근 철도 및 교통관련, 지자체, 교육기관, 도서관 등에서 구매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 오는 2025년 1월28일 부터는 관관사업자, 체육시설, 상시 100인미만 사업장까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가 의무화된다. 엘리비젼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해당 기관의 맞춤형으로 제작 가능하며, 기관 소개 및 층별안내, 담당업무, 주변 위치정보까지 요청사항에 따라 결재기능이 탑재된 제품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엘리비젼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이러한 정보를 안면인식과 키높이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신장에 맞춰 자동높이 조절이 가능하며 대형모니터 터치키오스크는 사용자의 키높이에 따라 자동으로 UI 아이콘이 이동하는 기능이 지원되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키패드 및 음성안내, 촉각 디스플레이 호출기능 등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하며,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이나 수어영상 제공의 솔루션 기능이 탑재된 키오스크도 출시하고 있다. 한편 부산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으로 부산지하철 22개 역사를 비롯하여 도서관, 박물관 및 고속도로 휴게소, 관공서, 장애인복지시설, 의료기관, 전통시장 등에 200여대 이상 엘리비젼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본격적으로 국내시장에서 업계 최대의 점유률을 확보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국내 G사와의 체인점에 연간 3000대 규모의 키오스크 공급계약 프로젝트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어 제품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업계에 집중관심을 받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24 10:59:36[파이낸셜뉴스] 올해 초 시작된 ‘장애인 차별금지법’에 키오스크 전문업체인 코넥스 상장사 엘리비젼에 수혜가 기대된다. 22일 엘리비전에 따르면 올해 1월 28일부터 장애인 차별금지법에 따라 시행되는 장애인용 키오스크인 ‘배리어프리 키오스크’가 공공, 교육, 의료, 금융 기관, 이동교통시설 등에 의무적으로 설치가 진행된다. 실제 2024년 7월28일 복지시설과 공연장 등 문화예술 사업자 등 상시 100인 이상 사업주와 2025년 1월28일 관광사업자 체육시설 등 상시 100인 미만 사업주에게까지 범위가 확대된다. 엘리비젼 관계자는 “장애인용 키오스크 국내 시장은 2025년 3단계까지 시행시 약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전문업체인 엘리비젼이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다. 현재 엘리비젼이 보유한 장애인용 키오스크 특허와 실용신안은 △자동 높이조절 기능이 구비된 키오스크(특허 제 10-1084029호) △디스플레이의 UI 위치 자동조절시스템 (특허 제 10-1535595호) △카메라를 이용한 자동높이 조절이 가능한 키오스크 (특허 제 10-1298098호) △디스플레이 회전 각 자동제어시스템 (특허 제10-1766821호) 등이 있다. 앞서 엘리비젼은 지난 1월31일 음성AI 전문업체인 마음AI와 시각장애인용 점자업체인 닷(비상장)과 함께 장애인용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개발 사업강화를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엘리비젼은 장애인용 키오스크 부품 및 케이싱, 마음AI는 AI음성인식 솔루션, 닷은 점자 키패드를 접목한 장애인 전용 배리어프리(Barrier-free) 키오스크를 출시키로 해 국내 장애인용 키오스크 시장을 독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배리어프리키오스크 H/W 실물 제품의 50%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엘리비젼이 차지하고 있다. 이번 세 전문업체들의 MOU를 통해 장애인용 키오스크 사업영역을 강화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키오스크 시장에도 진출하여 다양한 경쟁력있는 키오스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베리어프리 키오스크'는 휠체어 사용자, 시각장애인,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들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총 13가지 기능을 탑재한다.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다. 센서를 이용한 인체감지 자동 눈높이 조절 기능,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키패트 및 음성 AI, 고령자나 저시력자용 글씨 확대, 청각장애인용 시각정보, 음량조절, 한국어-영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한편 엘리비젼 키오스크의 주요 거래처는 파리바케트, 던킨도너츠, 베스킨라빈스, 파스쿠치, 에쉴리, 삼성전자, 삼성화재, 삼성엔지니어링, LG디스플레이, 롯데, 서울시, 인천시, 국방부, 법무부, 교육부 등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22 10:40:43"바닥면적을 기준으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를 의무화하는 것은 소상공인에 부담만 가중시키는 것이다. 의무화 대신 별도로 대면 주문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드는 것으로 예외로 적용하는 것이 낫다."(마옥천 베비에르 과자점 대표) 오는 2025년 배리어프로(장애인 물리적장벽 제거) 키오스크 설치 의무화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 키오스크를 설치했으나 오히려 관련 비용으로 경영부담 증가가 우려되고 있어서다.2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서울 팁스타운 S1에서 개최한 '일상 속 골목규제 뽀개기(규제뽀개기 2탄)' 토크콘서트에서 마옥천 대표는 "편의성 제고를 위한 예외 없는 전면 도입은 문제"라며 "다양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에 따라 오는 2025년 1월부터 바닥면적 50㎡ 미만인 시설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문제는 관련 비용 증가로 경영에 부담이 된다는 점이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비용은 소트트웨어 등에 따라 대략 1600~3000만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200~500만원 정도의 일반 키오스크에 비해 3~10배 정도 비싸다. 마 대표는 "독일의 경우 10명 미만의 직원, 연매출 200만유로 이하(약 28억원)인 경우 초소형 기업으로 인정돼 예외 적용을 받는다"며 "예외조항 기준을 바닥면적으로 일괄 적용하는 대신, 소상공인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는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 의무화 외에도 맹상점 이주은 대표, 에코브 임성대 대표, 한강주조 고성용 대표 등이 참석해 반려동물 동반 카페 제도화, 전통주 주원료 인정벙위 확대, 화물용 전기자전거 도입 등 총 6개 분야에 대한 규제 완화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논의된 내용은 실무 검토를 거쳐 관계부처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규제를 한올 한올 풀어나갈 시간이 없다. 과감하게 잘라내는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소상공인의 염원, 국민의 참여와 지지를 더해 우리 앞을 가로막는 모든 규제를 깨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규제뽀개기'는 일반적인 간담회와 달리 규제애로가 있는 소상공인뿐 아니라 국민의 시각에서 규제개선 필요성을 판단해줄 국민판정단, 객관적인 시각에서 논평을 해줄 전문가까지 참석하는 토크콘서트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7-20 18:24:08[파이낸셜뉴스] 국회에서 정보접근성이 보장된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 우선구매 대상에 유무선통신 민간기업을 포함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20일 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정보접근성이 높은 키오스크 우선구매 제도를 민간까지 확대하는 '지능정보화 기본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일반인에 비해 키오스크 활용을 어려워하는 장애인·고령층을 위한 디지털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행법에선 장애인·고령자의 정보접근 및 이용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국가기관이 키오스크를 구매할 때 정보통신접근성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을 우선구매 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우선구매 대상에 유무선 정보통신이 포함되지 않아 정보통신 업계에서 인증을 받아도 지원이 미흡해 제도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고, 인증을 받은 제품에 대한 우선구매 적용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국가기관 우선구매 대상에 정보통신접근성 품질인증을 받은 유무선 정보통신 정보통신 포함 △대통령령에 명시된 업종이 키오스크를 구매할 경우 정보통신접근성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 우선 구매 권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의 핵심은 디지털 포용이다"며 "이러한 차원에서 마련된 이번 개정안은 디지털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모든 국민이 차별없이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의 어려움을 덜 수 있는 민생법안 발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4-20 16:30:40"주문을 못 해서 아이스크림도 마음대로 못 사 먹는 심정을 아시나요. 수년간 그리 외쳐왔지만…" 시각장애인인 김훈씨(51)는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진다. 그는 최근 방문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불과 1m 거리에 직원 7명이 있었지만 키오스크로만 주문이 가능한 탓에 주문하지 못했다. 장애인 키오스크 도입을 골자로 한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이달 말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입법예고안을 놓고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장애인들 입장에서는 키오스크 접근성이 시급한 현안임에도 입법예고안은 '조건부 예외·단계별 도입' 조항이 담겼기 때문이다. ■장애인, '유예 조항'에 반발 10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달 28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장애인차별금지법으로 각종 시설에서의 장애인용 키오스크 설치가 의무화된다. 이에 맞춰 해당 법안의 구체적 내용을 담은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지난해 11월 18일부터 12월 28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했다. 논란은 입법예고안이 소규모 시설에 예외 및 유예 조건을 두면서 불거졌다. 해당 안에 따르면 바닥면적 50㎡ 미만 소규모 시설은 상시 지원 인력만 둔다면 장애인용 키오스크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또 내년 7월, 관광·체육시설·100인 미만 시설은 오는 2025년 1월까지만 설치하면 되는 등 단계별 유예 조치하도록 규정했다. 이달 28일 이전에 설치된 키오스크에 한해 오는 2026년 1월까지 유예된다. 현재 시중에 있는 키오스크 대부분은 3년 뒤에나 장애인 이용이 가능토록 바뀌는 셈이다. 장애 관련 시민사회단체는 즉각 반발했다. 김훈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선임연구원은 "(장애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분식집이나 패스트푸드점 등 소규모 상점이 장애인용 키오스크를 도입하도록 장애인 단체는 (지난 2017년부터) 수차례 법 개정을 촉구했다"며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이러한 음식점에는 2년 뒤에나 도입된다. 눈 가리고 아웅인 셈"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50㎡ 소규모 시설에 대한 예외 조항이 법의 사각지대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재왕 희망을만드는법 변호사는 "무인점포가 아닌 이상은 소규모 사업장이라도 적어도 상시 인력 1명은 두고 있어서 법망을 빠져나갈 우려가 있다"며 "100인 미만을 기준으로 한 단계별 적용 조치 역시 법리적 모순 가능성도 크다"고 강조했다. ■ 비용 문제 해결 관건 반면 외식업계에서는 장애인용 키오스크 도입을 두고 설치 비용 문제를 거론한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은 '장애인 키오스크 시행령, 외식업주에 대한 배려' 보고서에서 "기존 키오스크는 한 대당 200만~500만원 사이의 가격대인 반면, 장애인용 키오스크 가격은 약 2000만원에 달해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재왕 변호사는 "은행 자동화기기(ATM)도 장애인·비장애인용을 구분하지 않고 '점자', '음성 인식' 지원이 가능토록 제작되고 있다. 키오스크도 모든 접근성을 갖추게끔 제작된다면 비용 문제를 덜 수 있다"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1-10 18:00:12코넥스상장기업 엘리비젼은 사회적 약자 및 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무인결제 키오스크를 개발, 다음달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제품은 디스플레이 높이가 사용자의 키를 감지해 최적의 높이로 조절, 장애인이나 어린이들도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는 물론 일본 등지에도 특허등록이 돼 있어 수출길도 열려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엘리비젼의 무인결제 키오스크는 기존 제품보다 설치 및 운영 비용을 15%가량 낮춰 고객의 부담을 대폭 줄였다. 또 진동벨 및 대형 모니터와 연동, 일원화된 시스템으로 관리 및 유지보수에 강점을 갖고 있다. IC카드, 삼성페이, 교통카드 등 다양한 결제수단 및 영수증 프린터가 포함돼 고객이 주문한 내역 및 대기번호 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무인결제키오스크의 상품을 관리할 수 있는 온라인 CMS도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상품관리, 매장관리, 매출통계 등 각 매장의 환경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또 아이콘 배치, 이벤트 등의 정보를 매장에서 직접 입력하고 수정할 수 있어 매장마다 다양한 컨셉의 무인결제 키오스크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무인키오스크를 구입할 수 있도록 구매 조건을 완화해 보급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8-11-22 09:17:02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8일 오전 10시 30분 스페이스쉐어 서울역센터 토파즈홀에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접근성 보장 무인정보단말기) 기술지원사업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5월 개최된 1차 설명회에 이어 구체적인 사업 추진방안 및 공고 일정을 안내할 계획이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기술 및 보급 지원’ 사업은 2025년 과기정통부 추가경정예산 사업으로, 관련법에 따라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보급 확산을 목표로 한다. 주요 과업으로는 △중소 제조·개발사 50개를 대상으로 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기술지원 컨설팅 (10억원 규모) △무인매장·현금인출기 사용자 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UI/UX) 개발 지원 (15억원 규모) △고가·대형 키오스크 약 700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기술개발 (14억원 규모) △중소 제조·개발사 대상으로 한 키오스크 약 250종의 접근성 시험평가·검증 비용지원 (25억원 규모) 등이 있다. 진흥원과 과기정통부는 전 국민 디지털 역량교육, 웹접근성 인증 운영 등 취약계층의 디지털 포용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해온 바 있다. 특히 2023년부터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UI 가이드와 공통 프로세스 및 개발지원도구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국가기관 등에 판매하는 키오스크의 우선구매대상 검증제도를 운영하는 등 배리어프리 키오스크가 제조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많은 토대를 제공해왔다. NIA 황종성 원장은 “이번 사업이 장애인과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키오스크 이용 편의를 높이고 동시에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부담을 덜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든 국민이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포용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박성현 수습기자
2025-07-02 09:3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