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감동하지 않는 영상은 그 누구도 감동하지 않는다'라는 소신을 가지고 충무로에 뛰어든 장종훈 촬영감독이 영화 '플리즈(please)'에 합류했다. 6월 27일 ‘플리즈’ 측은 "장종훈 PD가 '플리즈'의 촬영감독을 맡게 돼 영화에 더욱 힘을 불어넣어줄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장종훈 PD는 SBS ‘TV동물농장’ 연출 및 촬영으로 데뷔해 SBS ‘국토사랑 대 퀴즈’, SBS ‘일요특선 다큐’, 방송 황금촬영상을 받은 신라 범종의 다큐멘터리 ‘천년의 소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연출, 촬영하며 다방면으로 활동한 20년차 베테랑 PD다. 특히 지난 2008년부터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 충무로에 입성, 여러 편의 상업영화에 촬영감독으로 활동했다. 2013년에는 경찰청 인권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아 연출과 촬영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장종훈 PD는 동준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시사성이 강한 이 시나리오를 읽는 순가 너무나 끌려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라며 작업을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동준 감독은 "평소 그의 비주얼하고 디테일한 영상미에 반했던 터라 곧바로 함께 영화작업을 할 것에 동의 했다"고 화답했다. 장종훈 PD는 "'내가 감동하지 않는 영상은 그 누구도 감동하지 않는다'라는 소신으로 시사성이 강한 영화인만큼 배우의 미세한 표정과 감정을 하나하나 면밀하게 잡아내어 좀 더 리얼리티한 명장면을 만들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플리즈’ 측은 주요 스태프들을 확정했으며, 주연배우 섭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6-27 16:29:532013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슈퍼게임 기자회견이 29일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광역시청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인천 광역시장 송영길 한국 선동열(플레잉감독), 이종범, 송진우, 장종훈, 이용철(한은회 사무총장) 일본 사사키(플레잉감독), 구와타, 다카츠, 고쿠보, 마츠모토(일본OB올스타 사무국장) 가 참석했다. 한편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전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꿈의 경기인 ‘2013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슈퍼게임’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펼쳐진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wtcloud@starnnews.com이준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11-29 18:41:37Ⓒ뉴시스 한화가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통해 후반기를 앞두고 분위기 쇄신을 도모한다. 18일 한화는 “전반기 침체된 팀 분위기 개선과 후반기 팀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금일자로 코칭스태프 보직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주요 보직에 대대적인 개편이 가해졌다. 먼저 1군에 있던 송진우 투수코치와 김종모 타격코치, 오대석 수비코치, 조경택 배터리코치는 모두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반대로 1군에는 정민철 투수코치, 장종훈 타격코치, 강석천 수비코치, 전종화 배터리코치가 그 자리를 채운다. 한화는 앞서 지난 16일에도 이종범 1루 주루코치를 3루 작전,주루코치로 보직을 변경시키며 대대적인 변화의 움직임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한화는 전반기 동안 22승51패1무의 성적으로 승률 3할대(0.301)에 간신히 턱걸이했고, 신생팀 NC에게도 밀리며 최하위로 후반기를 시작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번 보직 변경이 한화의 분위기 쇄신 및 팀 전력 상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일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7-18 14:14:15<사진=KBS N Sports> 프로야구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 장종훈(현 소프트뱅크 코치)이 '장종훈 계엄령'의 실체를 밝힌다. 장종훈은 7일 방송되는 KBS N Sports의 10부작 야구 다큐멘터리 '한국프로야구 레전드 10人'에서 투수들 사이에서 괴담처럼 떠돌던 '장종훈 계엄령' 비화를 전격 공개한다. 지난 86년 빙그레(한화 전신)에 연습생으로 입단한 장종훈은 국내 프로야구 최초의 40홈런 시대를 열었고, 유격수-1루수-지명타자 등의 3개 포지션에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하지만 장종훈은 '강면 강타 사건'으로 인해 비난을 받은 적도 있다. 지난 95년 장종훈의 타구가 태평양돌핀스 투수 최상덕의 얼굴을 정통으로 강타하며 앞니 3개를 부러뜨리는 부상을 입혔고, 4년 뒤에는 쌍방울레이더스 투수 김원형이 장종훈의 타구에 안면을 강타당해 코뼈가 주저앉았다. 이후 상대팀 투수들 사이에선 일명 '장종훈 계엄령'이 괴담처럼 퍼져나갔다. 이날 방송에선 '장종훈 계엄령' 이면에 숨겨진 인간 장종훈의 모습이 낱낱이 드러난다. 장종훈은 상대 투수를 맞힌 그 순간,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뜨거운 인간미를 발휘해 선후배들 사이에서 찬사를 받았던 에피소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장종훈의 야구 인생사와 타격 훈련 노하우 등이 방송을 탈 전망이다. '장종훈 계엄령'의 실체와 인간 장종훈의 모습은 7일 KBS N Sports 채널에서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ahe@starnnews.com최승환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한-일 콤비' 이청용-미야이치 료, 볼턴 강등권 탈출 이끌까 ▶ 채태인, 안일한 플레이가 삼성팬들 분노 샀다 ▶ 김연아, 8일부터 진선여고 교생선생님으로 변신 ▶ 'FA 최대어' 이승준, 추첨 통해 동부행 결정 ▶ KeSPA, 스타크래프트 부문 5월 진기록 명기록 발표
2012-05-07 22:15:02[파이낸셜뉴스] 티빙이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레전드 선수들이 진검 승부를 펼치는 스페셜 매치인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을 무료로 생중계한다. 8일 티빙에 따르면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이하 한일 DPG)’은 오는 22일 오후 6시 30분 에스콘 필드 홋카이도에서 개최된다. 이번 친선경기는 야구를 통한 국제 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이번 대회는 FSE(Fighters Sports & Entertainment)가 주최하고, 일반사단법인 일본야구기구(NPB)의 협력으로 성사됐다. 숙명의 라이벌인 한일전이 펼쳐지는 만큼 양 팀의 감독, 코치진과 선수 라인업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먼저, 한국 팀은 김인식 감독을 사령탑으로 안경현, 양상문, 장종훈 코치가 팀을 이끈다. 선수진에는 구대성, 박경완, 박석민, 박종호, 박한이, 서재응, 손시헌, 양준혁, 윤석민, 이종범, 이혜천, 장성호 등의 레전드 선수 외에도, 고창성, 권혁, 김태균, 봉중근, 윤길현, 이대형, 이현승, 조웅천, 조인성이 출전한다. 일본 팀은 하라 다쓰노리 감독, 야마다 히사시, 오가타 고이치 코치로 구성된다. 선수진은 다니시게 모토노부, 도리타니 다카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우에하라 고지, 우치카와 세이이치, 이나바 아츠노리, 이와쿠마 히사시, 조지마 겐지, 후지카와 규지, 후쿠도메 고스케 등 유명 선수들이 대거 참석한다. 양 팀의 사령탑인 한국의 ‘국민감독’ 김인식 감독과 일본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조합으로, 이번 경기에서도 다시 한번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특히, 이번 경기는 프로야구 역사에 한획을 그은 선수들의 귀환으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라인업 발표와 동시에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라인업 레전드다 놓칠 수 없지’, ‘한일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 라인업이군’, ‘이종범이 다시 그라운드를 달리는 모습을 내가 볼 수 있다니!’, ‘구대성이 다시 공을 던진다!’, ‘내 야구 전성기 시절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다니 감격’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08 08:19:37[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4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 어린이야구장에서 '한미 어린이 티볼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3일 보훈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올해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및 한미동맹 제70주년을 맞아 한미 양국 어린이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우정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됐다. 이번 행사엔 한국 측에선 순직 군인·경찰·소방관 등 자녀 12명이, 그리고 미국 측에선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가정 어린이 12명이 참가한다. '티볼'은 야구를 변형시킨 스포츠다. 그러나 야구와 달리 투수가 공을 던지지 않고 티 위에 올려진 공을 치고 1~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KBO 소속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했던 장종훈·김동수·장원진·강성우 전 선수들도 이번 행사에 함께해 수비·타격 연습, 가족 홈런왕 선발대회 등을 진행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1-03 16:36:41[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영광스럽지는 못해도, 최악은 면하고 싶다. 그래서 더 간절하다. 누구에게는 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한화 팬들에게 이번 주말은 큰 의미가 있을지도 모른다. 한화 이글스가 홈에서 롯데와의 2023년 피날레를 준비하고 있다. 비록, 상위권 팀들처럼 가을야구를 축하하는 멋진 피날레는 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래도 최근 4년간 가장 의미있는 피날레를 준비 중이다. 일단,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한화는 4년 연속 최하위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한화는 이번 롯데와의 3연전에서 전패를 하면 무조건 최하위다. 하지만 반대로 1승만 해도 지긋지긋하던 최하위를 벗어나게 된다. 키움은 이미 2023시즌을 끝마쳤다. 따라서 한화와 롯데의 경기가 최하위를 결정짓는 순위 결정전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한화로서는 4년 연속 최하위는 끔찍한 악몽이다. 무엇보다 팬들이 한화의 최하위 탈출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마지막까지 싸워야할 의미는 충분하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다. 최하위 뿐만 아니라 8위도 걸려있다. 사실, 삼성에게는 8위가 큰 의미를 갖기는 힘들다. 하지만 한화에게는 다르다. 한화는 8위로 올라갈 수 있다면 한 계단이라도 더 올라서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삼성은 대구에서 SSG와 일전을 펼친다. SSG는 3위 자리 수성을 위해서 사정이 급박하다. 하지만 삼성도 8위 수성을 위해 에이스 뷰캐넌이 나선다. 그 다음에는 NC와의 마산 원정 최종전이 기다리고 있다. 해당 경기에서 삼성이 2패를 하고, 한화가 2승 1패를 하면 순위는 뒤집힌다. 한화가 8위로 올라서게 된다. 하지만 삼성이 1승이라도 하게 되면 한화는 롯데에게 3전 전승을 해야 8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한화는 이번 3연전의 선봉으로 ‘페냐’를 내세운다. 롯데는 현재 용병 선수들을 모조리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힘을 빼고 있다. 그래서 탈꼴찌에 대한 가능성은 일단 더욱 높아진 상태다. 여기에 이번 3연전에는 노시환의 3할 30홈런 100타점도 걸려있다. 한화 팬들은 이번 시즌에 문동주와 신인왕과 노시환의 MVP를 바라고 있다. 그런데 현재 MVP 경쟁은 NC의 외국인 에릭 페디가 워낙 강력하다. 따라서 노시환도 이에 대항할 무기가 필요하다. 한화 이글스는 역대 2명의 홈런왕을 배출 한 바 있다. 장종훈과 김태균이다. 여기에 노시환은 홈런뿐 아니라 타점(99점)과 장타율(0548)도 1위다. 타격 3관왕이 가능하다. 전신 빙그레 포함 이글스 타자의 타격 3관왕은 1992년 홈런·타점·장타율 1위에 올랐던 장종훈 위원이 마지막이다. 노시환이 31년 만에 이 대기록을 노린다. 현재 노시환은 0.299에 99개의 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 2위 최정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사실상 홈런왕을 확정한 가운데, 3할과 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도 한화 이글스 팬들에게는 중요한 볼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3할에 30홈런-100타점 그리고 3관왕을 확정한다면 MVP 경쟁에서도 충분히 해볼만한 여지가 생긴다. 과연, 한화의 마지막 순위표는 어떻게 될 것인가. 노시환은 의미 있는 대기록을 달성할 것인가.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마지막 3연전을 앞둔 한밭벌로 향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14 12:35:32[파이낸셜뉴스] 김현수(34·LG)가 홈런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다. 김현수는 8일 KIA와의 원정경기서 6회초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터트렸다. 2-3으로 뒤진 무사 1, 2루서 상대 선발 로니 윌리엄스의 초구를 두들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한 김현수는 박병호(16개·KT)에 이어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오재일(삼성), 케빈 크론(SSG), D.J 피터스(롯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현수는 중거리 타자다. 홈런보다는 정확도에 더 치중한다. 지난해 홈런 17개에 그쳤다. 적지는 않지만 홈런 타자로 불리기엔 부족했다. 그렇다고 펀치력이 뒤지는 것은 아니었다. 통산 20홈런을 5차례 기록했다. 두산 시절인 2015년엔 개인 최다인 28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잠실야구장을 주 경기장으로 사용하는 선수로선 상당한 숫자다. 역대 잠실 홈런왕은 3명뿐이었다. 넓은 야구장인 만큼 넘기기란 쉽지 않다. 1995년 김상호(당시 OB)가 25개로 첫 잠실 홈런왕을 차지했다. 당시 만해도 김상호의 홈런왕은 충격적이었다. 이전까지 홈런왕은 이만수(삼성), 김성한(당시 해태), 장종훈(당시 빙그레) 등 지방 구장 선수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다. 1998년 타이론 우즈(당시 OB)는 42개로 잠실 홈런왕에 등극했다. 잠실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면서 40개 아치를 그려내 감탄을 자아냈다. 토종 거포 김재환(두산)은 2018년 44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공교롭게도 3명 모두 두산 선수였다. 김현수가 홈런왕에 오르면 LG 선수론 처음으로 왕관을 차지하게 된다. 홈런 선두 박병호가 5월 26일 이후 10경기째 침묵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5개 차이가 마냥 크게만 느껴지진 않는다. 박병호는 5월에만 11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몰아치기 능력에선 단연 앞선다. 반면 김현수는 4월과 5월 5개씩, 6월에도 한 방을 때려내며 야금야금 전진하고 있다. 김현수는 통산 10번이나 3할 타율을 기록했다. 프로야구 전체를 통틀어 볼을 맞추는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 하지만 올해는 3할을 놓치고 있다. 8일 현재 타율은 0.292. 대신 장거리 능력을 보완했다. 겨우내 스윙을 바꾼 결과물이다. 프로야구 새 홈런포 김현수가 박병호를 얼마나 추격할 수 있을지, 혹은 역전은 가능한지 궁금하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2-06-09 10:36:13김인환(28·한화·사진)은 17일 조용히 중심타선에 복귀했다. 그리고 안타 두 개를 때려내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잘 나가던 삼성을 맞아 한화가 맞본 모처럼의 연승이었다. 김인환은 대졸 입단 7년차다. 한창 손맛을 보고 있을 경력이지만 이달 초에나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늦깎이다. 김인환의 올해 연봉은 3200만원. 프로야구 최저 연봉보다 불과 200만원 더 많다. 지난 12일 서울 잠실야구장. 6연패에 빠져 있던 한화 수베로 감독은 타순을 대거 교체했다. 터크먼을 1번, 정은원 2번, 노시환 3번, 5번에는 박상언을 배치했다. 어, 그럼 4번 타자는? 김인환은 이날 생애 처음으로 4번에 기용됐다. 전날 5번으로 나서 홈런을 터트렸으니 그럴 만도 했다. 하지만 타순 변경에 대해 설명하던 수베로 감독은 터크먼, 정은원, 노시환에 대해 언급했을뿐 새 4번 타자는 생략했다. 이날 출전한 5개 구장 10개 구단 4번 타자의 평균 연봉은 7억5500만원이었다. SSG 한유섬이 2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두산 김재환 15억원, NC 마티니 10억원(인센티브 포함), 롯데 이대호 8억원, KT 박병호와 삼성 오재일 6억원 순이었다. 4번 타자의 평균 연봉을 깎아먹은 두 선수가 있었다. 한화 김인환과 키움 이주형(3000만원)이었다. 4번 타자가 주는 중압감 때문일까. 김인환은 5타수 1안타에 그쳤다. 삼진을 3개나 당했다. 전날엔 홈런 포함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는데. 다음날 김인환은 6번으로 강등됐다. 3경기 내리 6번에 기용되다 17일 5번으로 복귀했다. 그 기념으로 맛좋게 안타 두 개를 터트렸다. 김인환은 2016년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프로의 문을 두들겼다. 이영하(두산), 최충연(삼성), 최원준(KIA), 홍창기(LG) 같은 기라성 같은 선수들이 쏟아진 해였다. 한화는 그해 1차 지명서 김주현(롯데)을 뽑았다. 김인환은 2차 지명 10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 . 육성선수라는 이름으로 한화에 입단했다. 하지만 산 너머 산이었다. 김태균, 이성열이라는 스타가 그의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었다. 더구나 이성열과는 좌타자라는 공통분모를 지녔다. 이 둘이 은퇴하자 자리가 나는 듯했다. 하지만 금세 또 좌절했다. 같은 1루수에다 역시 좌타자인 이성곤이 삼성에서 이적해 왔다. 그러는 동안 김인환은 한화 2군에서 꾸준히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마침내 1군에서 그를 불렀다. 5월 3일 SSG전서 8회 대타로 나가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다음날 수베로 감독은 그를 선발로 기용했다. 타순은 터크먼과 노시환 다음인 5번이었다. 김인환은 2회 첫 타석서 이태양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20년 가까운 그의 야구 인생에 비로소 햇살이 들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김인환은 17일 현재 한화 타자 가운데 가장 타율(0.326·규정 타석 미달)이 좋다. 한화는 장종훈이라는 한국 프로야구 첫 육성선수 신화를 쓴 팀이다. 또 한번의 신화는 현재진행형이다. texan509@fnnews.com
2022-05-18 17:57:36김인환(28·한화)은 17일 조용히 중심타선에 복귀했다. 그리고 안타 두 개를 때려내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잘 나가던 삼성을 맞아 한화가 맞본 모처럼의 연승이었다. 김인환은 대졸 입단 7년차다. 한창 손맛을 보고 있을 경력이지만 이달 초에나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늦깎이다. 김인환의 올해 연봉은 3200만원. 프로야구 최저 연봉보다 불과 200만원 더 많다. 지난 12일 서울 잠실야구장. 6연패에 빠져 있던 한화 수베로 감독은 타순을 대거 교체했다. 터크먼을 1번, 정은원 2번, 노시환 3번, 5번에는 박상언을 배치했다. 어, 그럼 4번 타자는? 김인환은 이날 생애 처음으로 4번에 기용됐다. 전날 5번으로 나서 홈런을 터트렸으니 그럴 만도 했다. 하지만 타순 변경에 대해 설명하던 수베로 감독은 터크먼, 정은원, 노시환에 대해 언급했을뿐 새 4번 타자는 생략했다. 이날 출전한 5개 구장 10개 구단 4번 타자의 평균 연봉은 7억5500만원이었다. SSG 한유섬이 2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두산 김재환 15억원, NC 마티니 10억원(인센티브 포함), 롯데 이대호 8억원, KT 박병호와 삼성 오재일 6억원 순이었다. 4번 타자의 평균 연봉을 깎아먹은 두 선수가 있었다. 한화 김인환과 키움 이주형(3000만원)이었다. 4번 타자가 주는 중압감 때문일까. 김인환은 5타수 1안타에 그쳤다. 삼진을 3개나 당했다. 전날엔 홈런 포함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는데. 다음날 김인환은 6번으로 강등됐다. 3경기 내리 6번에 기용되다 17일 5번으로 복귀했다. 그 기념으로 맛좋게 안타 두 개를 터트렸다. 김인환은 2016년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프로의 문을 두들겼다. 이영하(두산), 최충연(삼성), 최원준(KIA), 홍창기(LG) 같은 기라성 같은 선수들이 쏟아진 해였다. 한화는 그해 1차 지명서 김주현(롯데)을 뽑았다. 김인환은 2차 지명 10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 그의 포지션인 1루수는 원래 강타자들이 즐비한 자리다. 웬만큼 타격에 재능을 보이지 않은 한 비집고 들어가기 힘들다. 육성선수라는 이름으로 한화에 입단했다. 하지만 산 너머 산이었다. 김태균, 이성열이라는 스타가 그의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었다. 더구나 이성열과는 좌타자라는 공통분모를 지녔다. 이 둘이 은퇴하자 자리가 나는 듯했다. 하지만 금세 또 좌절했다. 같은 1루수에다 역시 좌타자인 이성곤이 삼성에서 이적해 왔다. 그러는 동안 김인환은 한화 2군에서 꾸준히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마침내 1군에서 그를 불렀다. 5월 3일 SSG전서 8회 대타로 나가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다음날 수베로 감독은 그를 선발로 기용했다. 타순은 터크먼과 노시환 다음인 5번이었다. 김인환은 2회 첫 타석서 이태양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20년 가까운 그의 야구 인생에 비로소 햇살이 들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김인환은 17일 현재 한화 타자 가운데 가장 타율(0.326·규정 타석 미달)이 좋다. 한화는 장종훈이라는 한국 프로야구 첫 육성선수 신화를 쓴 팀이다. 또 한번의 신화는 현재진행형이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2-05-18 13: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