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가 할인·예약 주문·재고 확인 등 고객 편의를 위한 기능들로 애플리케이션(앱)을 재편해 고객 유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CU는 포켓몬빵 열풍에 힘입어 자사 앱인 포켓CU의 '핫이슈 상품 찾기' 서비스 누적 뷰 1000만건을 돌파했다. 점포 방문 전 미리 구매하고자 하는 품목의 재고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인데,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와 포켓몬빵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이 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 포켓몬빵이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핫이슈 상품 찾기 기능 이용 건수는 전월 동기 대비 88%나 올랐다. 재고 확인 정확도가 100% 가까이 되면서 이용률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CU는 매달 각종 정보를 종합해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10개 품목을 선정하고 전국 1만6000여개 점포의 실시간 재고 현황과 연결하는 작업을 해왔다. CU는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 온라인 특화 상품 등의 기능을 적용한 앱을 조만간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앞서 CU는 지난해 말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온라인 비즈랩을 신설하고 수십억원의 투자비를 집행해왔다. GS25도 자사 앱인 '나만의 냉장고' 내 원플러스콘 메뉴에서 상품 선물하기를 추가했다.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선물 확산 추세에 맞춰 가족·친구·동료에게 GS25 상품을 건네도록 기능을 개선한 것이다. 누적 회원 750만명을 넘어선 GS25 나만의 냉장고에서 선물하기 기능을 강화하면서 점포 매출도 늘어나는 추세다. GS25는 올 상반기 중 앱 업그레이드를 구상 중이다. 그간 GS25는 편의점 중 가장 먼저 앱을 출시해 11년째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지속해오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세븐앱'을 지난해 말 전면 개편했다. 점포별 실시간 상품 재고량을 알려주는 '우리동네 상품찾기' 챗봇 서비스, 재고 조회와 1+1 및 2+1 상품 보관 기능을 도입했다. 도시락, 원두커피, 와인 등 편의점에서 자주 구매하는 상품들을 정기 할인 구독할 수 있는 '세븐밀' 서비스와 배달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밖에 이마트24는 월 구독료를 내고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구독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예컨대 이프레쏘 구독권은 월 2000원을 내면 30일 간 이프레쏘 커피 15잔을 500원씩 할인 받을 수 있다. 이프레쏘 커피 외에도 편의점에서 정기적으로 구입하는 상품인 바나나·도시락·삼각김밥·마스크 등 40여종에 대한 구독할인권을 판매 중이다. 3월(1일~21일) 할인 구독서비스 이용자수는 전월 대비 2.4배 증가했다. 이마트24는 향후 계절 및 트렌드를 고려한 상품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는 앱을 통해 원하는 물품 수량을 파악한 뒤 편의점을 방문하기 때문에 편의점 입장에선 앱 기능을 강화하거나 신경쓸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업계는 할인·이벤트 등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 유입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2-03-24 17:48:25#. 매장에서는 이미 품절돼 다시 들어오기까지 무작정 기다려야만 하는 인기 명품이다. 다행히 온라인에서 팔리고 있어 주문을 해보지만 며칠 뒤 결제취소 문자를 받았다. 뒤늦게 현지에서도 품절된 사실을 확인했다는 병행수입 업체들의 설명이다. '뒷북 품절' 가능성을 대폭 낮춘 업체가 있다. '구하다'가 그 주인공이다. '프라다' '구찌' '버버리' 등 1500여개 명품 브랜드, 18만 개가 넘는 아이템의 재고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현지 부티크와 실시간으로 연동된 덕분이다. 윤재섭 구하다 대표(사진)는 25일 "40개 이상의 유럽 현지 명품 부티크와 직접 계약을 맺고, 재고관리 시스템이나 운영 체제, 웹사이트 구동방식 모두 그들의 정보를 연동,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주문 취소율은 5%에 불과하다. 다른 쇼핑몰의 30~40%에 비해 현저히 낮다. 유통 단계가 상대적으로 적어 가격 측면에서 메리트가 있고, 통관 역시 구하다가 관리해 반품과 교환도 쉽다. 윤 대표는 "처음에는 현지 부티크들에게 시스템을 설명해도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회사가 한국에 있어서다. 이탈리아, 스페인에 가서 발로 뛰며 영업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이 트렌드에 민감한 나라로 알려져 어떤 상품이 인기를 끌 것인지 판매 데이터를 받고 싶어했다. 그렇게 하나둘 계약을 맺다가 레퍼런스가 생기면서 대폭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지금도 한 달에 3~4건의 신규 계약을 맺고 있다는 전언이다. 구하다는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GS샵, 롯데온, H몰, SSG닷컴에 이어 이날 G마켓, 옥션과도 직구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현지 재고 상황을 즉각 반영한 데이터를 제공해 경쟁사 대비 차별적 우위를 차지했다는 평가다. 특히 구하다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구매한 고객에게 배송 직전 제품 검수 영상을 보낸다. 윤 대표는 "고객 만족도가 높다"며 "혹시 문제가 생기더라도 검수 영상을 보면서 배송 문제인지 등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하다는 올해 자체 플랫폼 위주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윤 대표는 "지난해 월 매출은 16억원 정도지만, 올해는 월 28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전했다. 구하다는 지난해 3월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올해 시리즈B를 앞두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 플랫폼 거래액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윤 대표는 "구하다를 한국의 파페치, 아시아 지역의 파페치로 키우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글로벌 온라인 럭셔리패션 플랫폼인 파페치는 최근 3년간 평균 매출 증가율이 164.4%로 글로벌 패션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업으로 꼽힌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1-25 17:47:16[파이낸셜뉴스] 최근 물량 부족사태를 겪고 있는 요소수의 주유소별 실시간 재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7일 행정안전부는 주유소별 요소수 재고현황 데이터를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100여 개의 중점유통 주유소에 대한 요소수 재고량 및 가격 데이터를 수시로 갱신,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이를 2000여개소 이상의 주유소로 확대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국민들은 가까운 주유소별 요소수 재고량을 평소 자주 이용하는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유소 입장에서도 요소수 재고량을 매시간 일일이 갱신하지 않아도 된다. 요소수 입고 및 매진될 때, 또는 몇시간에 한번 재고량 정보를 입력하면 즉각 반영된다. 이 때문에 재고 여부를 묻는 전화를 받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제공하는 공공데이터포털 오픈API를 활용, 데이터 자동 수집 및 판매현황이 갱신되는 방식이다. 이같은 주유소별 요소수 재고현황을 자동 수집하는 체계 개발은 국내 한 벤처기업의 역할이 컸다. 스타트업 샤플앤컴퍼니가 QR코드 기반의 현장 시설관리 솔루션 '하다(HADA)'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고, 이를 기반으로 행안부와 협업해 짧은 기간에 요소수 재고 현황서비스가 가능했다. 이준승 샤플앤컴퍼니 대표는 "정부 창업 정책에 많은 혜택을 받아 이번 프로젝트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앞으로도 공공분야 디지털화 관련 협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관계부처와 기업간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행안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공공데이터활용지원센터는 전체 서비스 기획 및 민간기업과의 협력체계를 총괄했다. 수집된 데이터를 공공데이터포털에서 민간에 개방하는 업무를 수행했다. 환경부는 유소별 요소수 재고 현황 모니터링을 담당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주유소 대상 안내 및 사용법 교육 등을 진행했다. 민간에선 티맵모빌리티, 카카오, 네이버 등이 요소수 데이터 수집·개방 체계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요소수 데이터 대국민 제공은 참여와 협력이라는 정부혁신의 핵심 가치를 현실로 구현해낸 것이다. 급박한 상황에서 민간기업들의 헌신적 노력으로 빠르게 국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정부는 적극적으로 민간의 전문성·창의성을 빌려 민간과 함께 공공서비스를 만들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12-07 14:53:13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는 자사의 생활금융 모바일 앱인 ‘머니트리’를 통해 공적 마스크 판매점 위치 찾기 및 마스크 재고 현황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머니트리의 마스크 잔여 수량 확인 서비스는 5분 단위로 업데이트되며, 제로페이 가맹 약국에서는 머니트리캐시를 사용해 제로페이결제로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불필요한 접촉을 피하려는 이른바 `언택트 소비`가 증가하고 있어 금융모바일 앱 ‘머니트리’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 갤럭시아컴즈는 최근 결제액 최고치를 기록한 제로페이 사용 증가세에 영향을 받아 고객이 보유한 다양한 포인트를 모아 제로페이 결제시 사용할 수 있는 머니트리의 다운로드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정부 종합대책에 따라 3월~6월까지 제로페이 결제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30%에서 60%로 확대되는 만큼 머니트리 사용자 수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머니트리에서 온누리 모바일상품권을 비롯해 서울사랑상품권 및 지역사랑 상품권 구매시 최대 1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부산 지역에서 제로페이 결제시 8% 페이백을 받을 수 있다. ‘머니트리’는 다양한 생활 금융 포인트와 각종 모바일 상품권 및 쿠폰 등을 ‘머니트리캐시’로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30만 여개의 온오프라인 제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송금, ATM출금, 공과금 납부, 선불 교통카드 충전이 가능하다. 갤럭시아컴즈 고광림 신규사업본부장은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는 가운데 간편결제와 신개념 금융 서비스의 이점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며 "갤럭시아컴즈는 더 많은 사용자들이 안전성과 기술력이 검증된 ‘머니트리’를 통해 금융 서비스의 새로운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생태계 확장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갤럭시아컴즈는 코로나 극복을 위해 더 많은 사용자들이 언택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친구에게 ‘머니트리’를 소개하는 사용자 전원에게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추첨을 통해 머니트리 캐릭터인 슬리보 목베개와 굿즈 셋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03-18 11:02:24내 주변 마스크 판매처와 실시간 재고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마스크사자’가 정식 서비스에 들어가기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정보기술(IT)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닉네임 ‘아***’를 사용하는 한 회원이 “내 주변 마스크 실시간 재고 사이트 만들어보았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마스크사자’ 사이트 운영자인 이 회원은 “오늘부터 공공 마스크 재고 API가 제공돼서 주변 마스크 판매처와 실시간 재고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를 개발해봤다”며 “어제 오늘 급하게 만든 거라 버그가 많을 수 있으니 그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히며 ‘마스크사자’ 사이트를 소개했다. 특히 “금전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 개발한 사이트가 아니니 주위에 많이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클리앙 뿐만 아니라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로 ‘마스크사자’ 사이트가 순식간에 입소문을 탔다. 현재 해당 사이트를 접속하면 ‘제한량이 초과돼 서비스 중지 중입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마스크사자’ 사이트 운영자는 “데이터가 테스트 데이터라서 실제 데이터가 반영된 이후 재오픈하겠다”며 “약국에서 누락됐다거나 재고가 다르다는 문의가 너무 많이 와 다른 분들께도 혼선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03-08 10:38:45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던 산업 생산과 투자가 지난달 동반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관련 지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제조업 생산능력은 10개월 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장 기간 내림세다. 제조업 가동률은 매년 5월 기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다. 설비투자 감소와 생산공장 해외 이전, 수출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기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4개월만에 상승했지만, 경기상황을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했다.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표로 확인된 주력 제조업 한파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5% 감소했다. 지난 2월(-2.7%) 이후 3월(1.2%), 4월(0.9%) 두달 연속 증가하다 지난달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1.7% 감소했다. 이 중 제조업 생산은 1.5% 줄었다. 부문별로 석유정제는 지난 4월 11.2% 증가한데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14.0% 감소했다. 금속가공은 알루미늄제 주방용품 등 금속가공제품 생산 감소로 3.6% 줄었다. 반면 자동차(0.6%), 전기장비(1.0%), 가구(4.2%) 등은 증가했다. 제조업생산능력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9% 하락했다. 10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1971년 1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내림세가 가장 길다. 통계청은 최근 기타 운송장비·조선·자동차의 부진으로 생산능력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제조업 가동률 지수는 자동차(1.8%), 전자부품(0.6%) 등이 증가했지만, 석유정제(-13.6%), 기계장비(-4.3%)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1.3% 줄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대비 1.0%포인트(p) 하락한 71.7%를 기록했다. 5월 기준으로 외환위기가 닥쳤던 1998년(66.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 출하는 반도체(11.4%), 전기장비(1.8%) 등이 증가했지만 석유정제(-17.8%), 화학제품(-2.6%) 등이 감소하며 전월대비 1.4%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0.9% 증가했고, 제조업의 재고율은 118.5%로 전월대비 2.6%p 상승했다. 가동률과 재고율 증가는 수출 부진 등으로 상품이 출하되지 않고 재고로 쌓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비스업은 운수·창고(-1.3%), 전문·과학·기술(-1.4%) 등에서 감소했지만 도소매(1.8%), 보건·사회복지(0.4%) 등이 늘며 전월대비 0.1% 증가했다. 이중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은 0.3% 감소하면서 두달 연속 이어가던 상승세가 꺾였다. ■설비투자도 감소…소매판매 소폭 증가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7%)가 감소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4.9%), 가전제품 등 내구재(0.6%) 판매가 늘며 전월대비 0.9%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은 지난 4월(-1.2%) 감소했다가 지난달 증가했다. 두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던 설비투자도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5월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8.2% 감소했다. 이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5%)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13.0%) 등 투자가 감소한 영향이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0.7%), 건축(-0.2%) 등의 공사실적이 줄며 전월대비 0.3%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관공서 등 건축(-31.8%), 기계설치 등 토목(-48.8%) 등이 줄어 전년동월대비 36.6% 감소했다. 현재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p 상승했다. 지난해 3월(0.2p)이후 1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향후 경기상황을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p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5월 산업활동동향과 관련,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감소가 광공업 생산 등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라며 "조속한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통과 및 집행 준비와 함께 투자, 수출, 소비 등 경기보강 과제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9-06-28 10:27:40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대표 조선혜 회장)이 자사의 의약품 웹 주문 시스템 ‘지오웹’을 리뉴얼한 이후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오웹은 지오영이 지난 2005년 도입한 약국 대상 온라인 주문관리 시스템으로, 약국들이 의약품 주문에서부터 제품 내역 및 재고 확인까지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이번 리뉴얼은 사용자 경험(UX)을 중심으로 한 웹디자인 개선에 초점을 맞춰 화면 메뉴 구성을 단순화하고 직관성을 높여 가독성을 개선했으며, 의약품 주문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반응형 웹 디자인을 적용해 모바일 및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도 최적화된 화면을 제공함으로써 사용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고 전했다. 지오영 관계자는 “지오웹 실사용자인 약사들의 피드백과 최신 웹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시스템을 개선했다”며, “보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강화된 접근성을 통해 사용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지오웹은 유선전화나 팩스 등 전통적인 대면 주문 방식이 주를 이루던 시기에 온라인 주문 방식을 도입하며, 의약품 유통업계에 혁신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약국들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24시간 365일 발주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 국내 의약품 주문 방식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오영 측은 앞으로도 약국 운영의 편의성을 증대시키는 기능을 추가 개발하고, 최신 기술을 반영해 더욱 개선된 서비스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1-20 09:45:47[파이낸셜뉴스] 육군이 조달청의 계약 지연으로 훈련병들에게 지급하는 방한복 상의 내피(방상내피·속칭 깔깔이)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군에 따르면 육군군수사령부는 최근 방상내피 납품 업체들에 공문을 보내 "2023년 계약해지 및 2024년 계약 지연으로 방상내피 재고가 부족해 용사 초도보급 미지급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조기 납품을 촉구했다. 군수사는 현 재고를 고려할 때 11~12월 중 미지급자가 다수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달청은 지난해 보훈복지단체 4곳, 민간업체 2곳과 입찰계약을 맺고 방상내피 총 14만여 개를 확보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후 3만2020매를 계약한 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게 됐고, 부족분에 대한 추가 계약을 다른 업체와 맺는 과정에서 시기가 지체돼 보급이 늦어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육군 관계자는 "장병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9월 입대 훈련병에겐 비축 분량으로 차질 없이 지급했다"라며 "10월 이후 입영 신병들에게는 재고 파악 등을 거쳐 최대한 지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만약 사이즈 문제 등으로 인해 지급하지 못할 경우 플리스형 스웨터를 두 벌 지급한 뒤 나중에 방상내피로 교환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20 07:33:31[파이낸셜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서 아이 일상을 공유하는 계정이 사라지거나 비활성화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어린아이의 사진을 주로 올리는 엄마들의 계정이 비활성화됐다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귀여운 아기 사진으로 많은 팔로워를 모은 인기 계정도 일부 포함됐다. 약 85만명의 팔로워를 유튜버 '유혜주'는 지난 14일 SNS를 통해 "아들 '유쥬니' 계정이 일시 차단돼 재고 요청을 했다"며 "방법 아시는 분 있냐"고 물었다. 또 구독자 75만명가량을 보유 중인 '태요미네' 역시 최근 자신의 아들의 일상을 올리는 계정이 차단됐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다만 현재 두 계정 모두 차단이 해제돼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인스타그램이 지난해 시범 도입한 AI 기반 연령 확인 시스템이 일부 이용자의 연령을 오판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부모 계정들은 자녀의 일상 사진을 SNS에 공유하곤 하는데, AI가 이를 기준으로 계정주의 연령을 14세 미만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메타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은 기본적으로 만 14세 이상의 가입만을 허용하는 SNS다. 만 14세 미만의 어린이를 대표하는 계정의 경우 부모님이나 다른 관리자가 관리하는 계정이라는 것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이에 인스타그램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계정을 지키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프로필상에 부모가 관리하는 계정이란 점을 명시하는 방법, 프로필에 아이 얼굴만 나온 사진 대신 가족사진을 올리는 방법, 프로필 설명에 부모 계정을 태그해두는 방법 등이 거론된다. 메타는 지난 9월부터 미국과 캐나다, 영국, 호주 등 국가에서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10대 계정'을 내년 1월 한국 등 전세계 국가에 확대 도입될 계획이다. 해당 절차가 도입되면 19세 미만 이용자는 계정이 비공개 형태로 전환되며, 부모가 자녀 계정에 접근하는 불건전한 콘텐츠를 막을 수 있게 된다. 한편, SNS가 청소년에게 중독, 극단주의 범죄 노출 등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유튜브, 틱톡 등도 청소년 보호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유튜브는 10대 초반 청소년 자녀의 계정을 '가족센터' 또는 '패밀리 링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자녀가 새 동영상을 업로드하거나 라이브 스트리밍을 시작하면 연결된 부모의 계정으로 즉각 알림이 전송되는 방식이다. 틱톡은 세부 연령별로 기본 설정이 제한된다. 만 14~15세 이용자는 다이렉트 메시지(DM) 수신이 제한되며, 계정 또한 비공개가 기본 설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8 17:49:51한진의 남서울종합물류센터에 파란 불빛의 드론이 빠르게 날아올랐다. 최대 20m, 아파트 높이로 7층까지 떠오를 수 있는 이 드론은 창고를 누비며 실시간으로 재고를 관리한다. 작업 속도는 기존 방식보다 20배 빠르다. 한진은 이곳에서 드론 시범 운행을 거쳐 내년 중으로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 한진은 지난 13일 서울 금천구 소재 남서울종합물류센터에서 자사 산업 현장에 적용할 드론과 스마트 글라스(안경)를 공개했다. 이날 물류센터에 등장한 드론은 초당 30cm 속도로 상하좌우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드론 4대만 있다면 1시간 기준 1500개 팔레트 스캔·기록이 가능하다. 높은 곳에 위치한 박스를 확인하는 일도 '날아서 떡먹기'다. 드론의 투입으로 지게차가 일일이 내려 확인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시간이 20배 줄고, 확인이 어려운 사각지대도 사람 대신 확인할 수 있어 작업 안정성도 높다.드론은 창고 관리 시스템(WMS)과 연동되어 바코드를 스캔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데이터베이스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24시간 작업자 없이도 상시 재고 관리가 가능한 셈이다. 사람에 비해 오류도 적은 것도 장점이다. 한진은 기존 작업자들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스마트 글라스도 선보였다. 기자가 직접 착용해보니 제품 바코드를 눈으로 본 즉시 인식했다. 눈앞에 모니터가 켜진듯 '피킹(집품)' 문구가 떴다. 글라스 옆면에 위치한 버튼 혹은 음성으로도 작동이 가능해 작업자는 양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드론과 마찬가지로 실시간으로 WMS와 연동되어 기존의 종이나 핸드스캐너 방식에 비해 업무 소요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고객을 위한 '배송 현황'도 스마트 글라스 스캔만으로 문자로 발송할 수 있다. 또한 작업자가 '촬영'이라고 말하기만 하면 고객에게 제품 사진을 전송할 수 있다. 한진은 물류 현장의 작업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물류테크를 해외 거점 사업장에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날 시연회에 참석한 조현민 한진 사장은 "미국에서도 드론을 통한 재고 관리 등 스마트 물류 기술 영업을 시작했다"며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적용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14 18:0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