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가 할인·예약 주문·재고 확인 등 고객 편의를 위한 기능들로 애플리케이션(앱)을 재편해 고객 유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CU는 포켓몬빵 열풍에 힘입어 자사 앱인 포켓CU의 '핫이슈 상품 찾기' 서비스 누적 뷰 1000만건을 돌파했다. 점포 방문 전 미리 구매하고자 하는 품목의 재고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인데,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와 포켓몬빵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이 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 포켓몬빵이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핫이슈 상품 찾기 기능 이용 건수는 전월 동기 대비 88%나 올랐다. 재고 확인 정확도가 100% 가까이 되면서 이용률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CU는 매달 각종 정보를 종합해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10개 품목을 선정하고 전국 1만6000여개 점포의 실시간 재고 현황과 연결하는 작업을 해왔다. CU는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 온라인 특화 상품 등의 기능을 적용한 앱을 조만간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앞서 CU는 지난해 말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온라인 비즈랩을 신설하고 수십억원의 투자비를 집행해왔다. GS25도 자사 앱인 '나만의 냉장고' 내 원플러스콘 메뉴에서 상품 선물하기를 추가했다.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선물 확산 추세에 맞춰 가족·친구·동료에게 GS25 상품을 건네도록 기능을 개선한 것이다. 누적 회원 750만명을 넘어선 GS25 나만의 냉장고에서 선물하기 기능을 강화하면서 점포 매출도 늘어나는 추세다. GS25는 올 상반기 중 앱 업그레이드를 구상 중이다. 그간 GS25는 편의점 중 가장 먼저 앱을 출시해 11년째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지속해오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세븐앱'을 지난해 말 전면 개편했다. 점포별 실시간 상품 재고량을 알려주는 '우리동네 상품찾기' 챗봇 서비스, 재고 조회와 1+1 및 2+1 상품 보관 기능을 도입했다. 도시락, 원두커피, 와인 등 편의점에서 자주 구매하는 상품들을 정기 할인 구독할 수 있는 '세븐밀' 서비스와 배달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밖에 이마트24는 월 구독료를 내고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구독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예컨대 이프레쏘 구독권은 월 2000원을 내면 30일 간 이프레쏘 커피 15잔을 500원씩 할인 받을 수 있다. 이프레쏘 커피 외에도 편의점에서 정기적으로 구입하는 상품인 바나나·도시락·삼각김밥·마스크 등 40여종에 대한 구독할인권을 판매 중이다. 3월(1일~21일) 할인 구독서비스 이용자수는 전월 대비 2.4배 증가했다. 이마트24는 향후 계절 및 트렌드를 고려한 상품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는 앱을 통해 원하는 물품 수량을 파악한 뒤 편의점을 방문하기 때문에 편의점 입장에선 앱 기능을 강화하거나 신경쓸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업계는 할인·이벤트 등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 유입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2-03-24 17:48:25#. 매장에서는 이미 품절돼 다시 들어오기까지 무작정 기다려야만 하는 인기 명품이다. 다행히 온라인에서 팔리고 있어 주문을 해보지만 며칠 뒤 결제취소 문자를 받았다. 뒤늦게 현지에서도 품절된 사실을 확인했다는 병행수입 업체들의 설명이다. '뒷북 품절' 가능성을 대폭 낮춘 업체가 있다. '구하다'가 그 주인공이다. '프라다' '구찌' '버버리' 등 1500여개 명품 브랜드, 18만 개가 넘는 아이템의 재고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현지 부티크와 실시간으로 연동된 덕분이다. 윤재섭 구하다 대표(사진)는 25일 "40개 이상의 유럽 현지 명품 부티크와 직접 계약을 맺고, 재고관리 시스템이나 운영 체제, 웹사이트 구동방식 모두 그들의 정보를 연동,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주문 취소율은 5%에 불과하다. 다른 쇼핑몰의 30~40%에 비해 현저히 낮다. 유통 단계가 상대적으로 적어 가격 측면에서 메리트가 있고, 통관 역시 구하다가 관리해 반품과 교환도 쉽다. 윤 대표는 "처음에는 현지 부티크들에게 시스템을 설명해도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회사가 한국에 있어서다. 이탈리아, 스페인에 가서 발로 뛰며 영업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이 트렌드에 민감한 나라로 알려져 어떤 상품이 인기를 끌 것인지 판매 데이터를 받고 싶어했다. 그렇게 하나둘 계약을 맺다가 레퍼런스가 생기면서 대폭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지금도 한 달에 3~4건의 신규 계약을 맺고 있다는 전언이다. 구하다는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GS샵, 롯데온, H몰, SSG닷컴에 이어 이날 G마켓, 옥션과도 직구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현지 재고 상황을 즉각 반영한 데이터를 제공해 경쟁사 대비 차별적 우위를 차지했다는 평가다. 특히 구하다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구매한 고객에게 배송 직전 제품 검수 영상을 보낸다. 윤 대표는 "고객 만족도가 높다"며 "혹시 문제가 생기더라도 검수 영상을 보면서 배송 문제인지 등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하다는 올해 자체 플랫폼 위주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윤 대표는 "지난해 월 매출은 16억원 정도지만, 올해는 월 28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전했다. 구하다는 지난해 3월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올해 시리즈B를 앞두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 플랫폼 거래액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윤 대표는 "구하다를 한국의 파페치, 아시아 지역의 파페치로 키우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글로벌 온라인 럭셔리패션 플랫폼인 파페치는 최근 3년간 평균 매출 증가율이 164.4%로 글로벌 패션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업으로 꼽힌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1-25 17:47:16[파이낸셜뉴스] 최근 물량 부족사태를 겪고 있는 요소수의 주유소별 실시간 재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7일 행정안전부는 주유소별 요소수 재고현황 데이터를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100여 개의 중점유통 주유소에 대한 요소수 재고량 및 가격 데이터를 수시로 갱신,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이를 2000여개소 이상의 주유소로 확대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국민들은 가까운 주유소별 요소수 재고량을 평소 자주 이용하는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유소 입장에서도 요소수 재고량을 매시간 일일이 갱신하지 않아도 된다. 요소수 입고 및 매진될 때, 또는 몇시간에 한번 재고량 정보를 입력하면 즉각 반영된다. 이 때문에 재고 여부를 묻는 전화를 받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제공하는 공공데이터포털 오픈API를 활용, 데이터 자동 수집 및 판매현황이 갱신되는 방식이다. 이같은 주유소별 요소수 재고현황을 자동 수집하는 체계 개발은 국내 한 벤처기업의 역할이 컸다. 스타트업 샤플앤컴퍼니가 QR코드 기반의 현장 시설관리 솔루션 '하다(HADA)'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고, 이를 기반으로 행안부와 협업해 짧은 기간에 요소수 재고 현황서비스가 가능했다. 이준승 샤플앤컴퍼니 대표는 "정부 창업 정책에 많은 혜택을 받아 이번 프로젝트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앞으로도 공공분야 디지털화 관련 협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관계부처와 기업간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행안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공공데이터활용지원센터는 전체 서비스 기획 및 민간기업과의 협력체계를 총괄했다. 수집된 데이터를 공공데이터포털에서 민간에 개방하는 업무를 수행했다. 환경부는 유소별 요소수 재고 현황 모니터링을 담당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주유소 대상 안내 및 사용법 교육 등을 진행했다. 민간에선 티맵모빌리티, 카카오, 네이버 등이 요소수 데이터 수집·개방 체계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요소수 데이터 대국민 제공은 참여와 협력이라는 정부혁신의 핵심 가치를 현실로 구현해낸 것이다. 급박한 상황에서 민간기업들의 헌신적 노력으로 빠르게 국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정부는 적극적으로 민간의 전문성·창의성을 빌려 민간과 함께 공공서비스를 만들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12-07 14:53:13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는 자사의 생활금융 모바일 앱인 ‘머니트리’를 통해 공적 마스크 판매점 위치 찾기 및 마스크 재고 현황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머니트리의 마스크 잔여 수량 확인 서비스는 5분 단위로 업데이트되며, 제로페이 가맹 약국에서는 머니트리캐시를 사용해 제로페이결제로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불필요한 접촉을 피하려는 이른바 `언택트 소비`가 증가하고 있어 금융모바일 앱 ‘머니트리’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 갤럭시아컴즈는 최근 결제액 최고치를 기록한 제로페이 사용 증가세에 영향을 받아 고객이 보유한 다양한 포인트를 모아 제로페이 결제시 사용할 수 있는 머니트리의 다운로드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정부 종합대책에 따라 3월~6월까지 제로페이 결제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30%에서 60%로 확대되는 만큼 머니트리 사용자 수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머니트리에서 온누리 모바일상품권을 비롯해 서울사랑상품권 및 지역사랑 상품권 구매시 최대 1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부산 지역에서 제로페이 결제시 8% 페이백을 받을 수 있다. ‘머니트리’는 다양한 생활 금융 포인트와 각종 모바일 상품권 및 쿠폰 등을 ‘머니트리캐시’로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30만 여개의 온오프라인 제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송금, ATM출금, 공과금 납부, 선불 교통카드 충전이 가능하다. 갤럭시아컴즈 고광림 신규사업본부장은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는 가운데 간편결제와 신개념 금융 서비스의 이점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며 "갤럭시아컴즈는 더 많은 사용자들이 안전성과 기술력이 검증된 ‘머니트리’를 통해 금융 서비스의 새로운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생태계 확장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갤럭시아컴즈는 코로나 극복을 위해 더 많은 사용자들이 언택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친구에게 ‘머니트리’를 소개하는 사용자 전원에게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추첨을 통해 머니트리 캐릭터인 슬리보 목베개와 굿즈 셋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03-18 11:02:24내 주변 마스크 판매처와 실시간 재고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마스크사자’가 정식 서비스에 들어가기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정보기술(IT)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닉네임 ‘아***’를 사용하는 한 회원이 “내 주변 마스크 실시간 재고 사이트 만들어보았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마스크사자’ 사이트 운영자인 이 회원은 “오늘부터 공공 마스크 재고 API가 제공돼서 주변 마스크 판매처와 실시간 재고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를 개발해봤다”며 “어제 오늘 급하게 만든 거라 버그가 많을 수 있으니 그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히며 ‘마스크사자’ 사이트를 소개했다. 특히 “금전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 개발한 사이트가 아니니 주위에 많이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클리앙 뿐만 아니라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로 ‘마스크사자’ 사이트가 순식간에 입소문을 탔다. 현재 해당 사이트를 접속하면 ‘제한량이 초과돼 서비스 중지 중입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마스크사자’ 사이트 운영자는 “데이터가 테스트 데이터라서 실제 데이터가 반영된 이후 재오픈하겠다”며 “약국에서 누락됐다거나 재고가 다르다는 문의가 너무 많이 와 다른 분들께도 혼선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03-08 10:38:45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던 산업 생산과 투자가 지난달 동반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관련 지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제조업 생산능력은 10개월 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장 기간 내림세다. 제조업 가동률은 매년 5월 기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다. 설비투자 감소와 생산공장 해외 이전, 수출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기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4개월만에 상승했지만, 경기상황을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했다.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표로 확인된 주력 제조업 한파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5% 감소했다. 지난 2월(-2.7%) 이후 3월(1.2%), 4월(0.9%) 두달 연속 증가하다 지난달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1.7% 감소했다. 이 중 제조업 생산은 1.5% 줄었다. 부문별로 석유정제는 지난 4월 11.2% 증가한데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14.0% 감소했다. 금속가공은 알루미늄제 주방용품 등 금속가공제품 생산 감소로 3.6% 줄었다. 반면 자동차(0.6%), 전기장비(1.0%), 가구(4.2%) 등은 증가했다. 제조업생산능력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9% 하락했다. 10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1971년 1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내림세가 가장 길다. 통계청은 최근 기타 운송장비·조선·자동차의 부진으로 생산능력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제조업 가동률 지수는 자동차(1.8%), 전자부품(0.6%) 등이 증가했지만, 석유정제(-13.6%), 기계장비(-4.3%)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1.3% 줄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대비 1.0%포인트(p) 하락한 71.7%를 기록했다. 5월 기준으로 외환위기가 닥쳤던 1998년(66.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 출하는 반도체(11.4%), 전기장비(1.8%) 등이 증가했지만 석유정제(-17.8%), 화학제품(-2.6%) 등이 감소하며 전월대비 1.4%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0.9% 증가했고, 제조업의 재고율은 118.5%로 전월대비 2.6%p 상승했다. 가동률과 재고율 증가는 수출 부진 등으로 상품이 출하되지 않고 재고로 쌓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비스업은 운수·창고(-1.3%), 전문·과학·기술(-1.4%) 등에서 감소했지만 도소매(1.8%), 보건·사회복지(0.4%) 등이 늘며 전월대비 0.1% 증가했다. 이중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은 0.3% 감소하면서 두달 연속 이어가던 상승세가 꺾였다. ■설비투자도 감소…소매판매 소폭 증가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7%)가 감소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4.9%), 가전제품 등 내구재(0.6%) 판매가 늘며 전월대비 0.9%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은 지난 4월(-1.2%) 감소했다가 지난달 증가했다. 두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던 설비투자도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5월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8.2% 감소했다. 이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5%)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13.0%) 등 투자가 감소한 영향이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0.7%), 건축(-0.2%) 등의 공사실적이 줄며 전월대비 0.3%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관공서 등 건축(-31.8%), 기계설치 등 토목(-48.8%) 등이 줄어 전년동월대비 36.6% 감소했다. 현재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p 상승했다. 지난해 3월(0.2p)이후 1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향후 경기상황을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p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5월 산업활동동향과 관련,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감소가 광공업 생산 등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라며 "조속한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통과 및 집행 준비와 함께 투자, 수출, 소비 등 경기보강 과제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9-06-28 10:27:40[파이낸셜뉴스] 금호석유화학이 주력 합성고무 제품인 NB라텍스 시황 강세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핵심원료인 부타디엔(BD)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다가 컨테이너 비용 부담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10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8월 NB라텍스 수출은 전월에 비해 물량은 12.5% 늘고 가격은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BR)는 수출 물량이 전월보다 9.8% 감소했지만 가격은 1.9%가 올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이 NB라텍스 신규 생산능력(Capa) 가동 물량 효과 및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2025년까지 실적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다만 BD 가격 강세로 스프레드(제품-원료간 가격차)가 크게 개선되지는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은 전방사업인 라텍스 장갑 재고 축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중국 장갑 수입 규제, 2026년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 등으로 말레이시아산 장갑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금호석유화학도 수요 개선시기에 접어들었고 신규 캐파 236킬로톤(KTPA)이 3·4분기부터 가동하면서 수출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4·4분기(710KTPA) 기준 가동률은 60%로 전분기(56%) 대비 소폭 개선되며 가동률 개선 여유는 충분하다는 것이다. SBR은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지만 8월 수출 물량 감소가 일시적인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쉐린 타이어에서 제공하는 타이어 판매는 유럽 호조, 중국 부진, 미국 정체로 견조한 수준이라 급격한 개선보다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NB라텍스 수출 물량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스프레드는 2·4분기 대비 하락한 데다가 SBR은 수출물량 감소로 스프레드 개선 효과가 일부 상쇄되는 등 3·4분기 실적은 추정치를 밑돌 전망"이라면서도 "NB라텍스 수출 증대에 따른 절대 영업이익 수준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컨테이너 운임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어 실적 개선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10 08:44:49[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국내 유통업계 상위 사업자인 SPC그룹과 인공지능(AI) 동맹을 맺는다. AI 기술을 활용해 각자의 서비스와 데이터를 연결하는 등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SKT는 SPC그룹과 AI 기술 기반으로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SKT는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제휴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리테일 시장의 혁신을 선도해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리테일 매장 대상 기업용(B2B) 솔루션 상품 개발 △마케팅 제휴 및 멤버십 앱 편의성 개선 △공동 사업 발굴 목적의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을 추진한다. 우선 SKT가 공들이고 있는 AI 비서 기반의 서비스 연동을 추진한다. SPC 해피포인트 애플리케이션(앱)이 제공하는 상품 및 매장 정보와 보유 포인트 현황 등을 대화 기반의 자연어로 확인하고, 장기적으로는 소비자 수요에 맞는 맞춤형 상품 추천 기술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각자 별도 운영 중인 양사 멤버십 서비스를 연동해 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다. 리테일 매장 대상 B2B 사업 협력도 본격화한다. SPC그룹의 프랜차이즈 매장 운영 노하우와 SKT의 B2B 인프라 역량을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고객 행동 데이터 기반의 점포관리 솔루션, AI 기술 기반의 재고관리 솔루션, 서비스형 프랜차이즈(FaaS)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SK브로드밴드는 SPC 프랜차이즈와 소상공인 매장 대상 전용 결합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조만간 구성을 마칠 예정인 TF는 AI 제휴 및 B2B 사업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데 집중한다. 유영상 SKT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은 각 분야의 1등 사업자 간 시너지를 통해 성공적 AI 전환을 이뤄내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에이닷(A.)을 포함한 SKT의 앞선 AI 기술과 서비스 적용을 통한 생태계 확대로 고객들에게 한층 더 진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은 "각 사업 분야의 선도기업인 SPC그룹과 SKT가 보유한 역량과 노하우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SPC그룹은 AI를 비롯한 혁신적인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사업에 적극 도입해 F&B업계의 미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09 08:31:23[파이낸셜뉴스] 아이엘사이언스 자회사가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6일 아이엘사이언스에 따르면 자동차 전장용 부품 자회사 아이엘모빌리티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추진하는 '2024년 삼성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통해 삼성 측으로부터 지원을 받게 됐다. 삼성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SDI 등이 중견·중소기업과 협력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경우 정부가 구축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한 정부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19개 대기업, 공공기관 등을 통해 향후 3년간 3000억원을 투입해 3000개 스마트공장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아이엘모빌리티는 지난 6월 삼성전자와 함께한 '삼성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1단계 사업'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장 레이아웃 혁신(조립라인 재배치) △불량률 감소를 위한 공정 개선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솔루션 도입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 등의 과제를 마쳤다. 그 결과, 삼성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1단계를 통해 아이엘모빌리티 조립라인을 재배치해 생산능력이 종전보다 40% 증가했다. 공장 내 물류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물류 동선을 기존보다 44% 줄이는 효과와 함께 생산 흐름을 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생산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핵심공정인 사출과 도장 불량 원인 분석을 통해 생산 수율이 크게 상승했다. 도장 불량 개선을 통해 연간 2억원 정도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로부터 재고 관리 노하우도 전수받아 재고 규모가 30% 감소하는 효과도 달성했다. 향후 삼성 상생형 스마트공장 2단계 사업에서는 △공정 자동화를 통한 제조원가 절감 △제조실행시스템(MES) 구축 △인공지능(AI) 기술과 데이터 기반 지능형 공장 고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삼성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지난 6월 1단계 사업을 성공리에 마쳤으며, 그 결과 생산성·품질을 크게 향상시켰다"며 "지난 12월 아이엘모빌리티를 인수한 뒤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을 달성하는데 큰 성장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상생형 스마트공장 2단계 지원사업을 통해 1단계 지원 사업보다 한층 더 고도화된 스마트공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아이엘모빌리티가 모빌리티 산업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제조 혁신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05 17:03:06[파이낸셜뉴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가 기준선 50을 계속 밑돌았다는 공급관리협회(ISM)의 발표가 9월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를 강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0.25%p 금리 인하, 이른바 '베이비 스텝' 대신 0.5%p 인하라는 '빅 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뉴욕 증시는 지난달 2일 노동부의 저조한 7월 고용동향 발표로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된서리를 맞은 지 약 한 달 만에 다시 경기 침체 우려에 휩싸이면서 추락했다. 이날 ISM이 공개한 8월 제조업 지수는 47.2에 그쳤다. 7월 기록한 46.8에 비하면 소폭 개선된 것이기는 하지만 다우존스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47.9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50 미만이면 경기 둔화를 가리킨다. 활동이 증가했다고 답한 제조업 구매관리자들이 절반에도 못 미쳤다는 뜻이다. ISM 제조업 설문조사 위원장 티머시 피오레는 "기업들이 자본과 재고 투자를 꺼리고 있다"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를 둘러싼 불확실성, 선거 불안 등이 겹친 탓이라고 말했다. 다만 피오레는 비록 제조업 지수가 여전히 활동 약화 구간에 있기는 하지만 미 제조업 활동은 7월에 비해서는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지수가 42.5를 넘으면 일반적으로 경제 전반으로는 더 광범위한 활동 확장이 일어나고 있음을 가리킨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시장의 경기 침체 우려는 다시 고개를 들었다. BMO 캐피털마켓츠의 미 금리 전략 책임자 이언 린전은 ISM 제조업 지수 수치는 "전혀 감동적이지 않다"면서 "이 데이터에는 고무적인 것이 단 하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연준이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5%p 인하할 것이란 전망도 높아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0.5%p 인하 예상은 지난달 30일 30.0%에서 이날 37.0%로 뛰었다. 0.25%p 인하 가능성은 70.0%에서 63.0%로 낮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분석노트에서 0.25%p 인하가 기본 시나리오 라면서도 6일 공개되는 8월 고용동향에서 고용시장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면 얘기는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BofA는 고용이 취약한 것으로 확인되면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세를 불릴 것이라면서 이 경우 0.5%p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BofA는 이전에도 연준은 경기 침체 공포 속에서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목표를 조금 웃돌더라도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04 03:2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