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취지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2년 사회공헌을 전담하는 조직인 'CSR사무국'을 발족했으며, 같은 해 '꿈을 향한 디딤돌, 드림 파트너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코오롱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아울러 1981년에 설립된 '오운문화재단'과 2002년에 설립된 재단법인 꽃과어린왕자를 통해 이웃과 소통하며 건강한 사회 발전에 힘쓰고 있다. ■어려운 이웃과 어린이의 꿈을 지원 코오롱사회봉사단은 매년 다양한 형태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매년 초 코오롱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드림팩(Dream Pack)'을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드림팩 기부천사 캠페인'이 개최된다. 드림팩에는 학용품·놀이용품·간식 등 아이들에게 필요한 물건들이 담겼다. 올해는 코오롱ENP 임직원 60명이 지난달 사명 변경 후 첫 행보로 드림팩 제작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코오롱ENP 임직원들은 드림팩 870개를 포장해 파트너 기관인 기아대책과 함께 사업장 인근 지역아동센터 30곳에 직접 배송하거나 택배 발송했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봉사 집중주간을 통해 다양한 테마의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드림 파트너스 위크가 열린다. 올 5월 드림 파트너스 위크에는 코오롱그룹 임직원들이 전국 사업장 인근 소외된 이웃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따뜻한 당신이 있어 설레는 봄, 주거환경 개선해 봄'이라는 테마로 총 500여명의 그룹사 임직원이 참여해 사업장과 매칭된 전국의 지역아동센터의 도배, 가구 설치 등 시설 개보수를 진행했다. 또 과천 코오롱타워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은 사옥 인근에 거주하는 저장강박증 투병 홀몸 어르신 가정을 찾아 집 안을 정리하고 필요한 가구를 설치했다. 2013년부터는 매년 여름·겨울철 두 차례씩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혈액은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해 적정 혈액 재고를 유지하기 위해 꾸준한 헌혈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방학, 휴가 등의 이유로 헌혈자가 급감한다. 코오롱은 이를 고려해 여름과 겨울에 헌혈 캠페인을 진행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을 기부하고 있다. 올해까지 코오롱이 기부한 헌혈증은 약 6500장에 달한다. 가을의 대표적 봉사활동은 2012년부터 시작된 '꿈을 향한 삼남길 트레킹'이다. 이 캠페인은 코오롱 임직원들이 거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과 함께 코오롱 과천 사옥 인근의 삼남길을 걸으며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코오롱그룹은 매년 프로그램 기간 동안 참여자들의 총 걸음 수가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중증장애인을 위한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꽃을 키우는 어린왕자의 마음으로 어린이들이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2002년에 비영리 재단법인 '꽃과어린왕자'도 설립했다. 꽃과어린왕자는 2004년부터 매년 초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모범적으로 꿈을 키워가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자존감 향상, 진로 탐색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코오롱 어린이 드림캠프'를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2월에도 장학생 3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지금까지 총 594명의 장학생에게 약 29억원을 지원했다. 코오롱그룹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기부도 이어오고 있다. 코오롱은 성금의 일부를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협업하는 '도시놀이터 개선사업'에 지정해 기탁하고 있다. 이 개선사업은 낡고 위험한 놀이터를 해당 지역 어린이와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새 단장하는 '놀이터를 지켜라' 캠페인의 하나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서울 강동구 '달님어린이공원'을 비롯해 모두 8곳의 놀이터를 새로 조성했다. ■사회 미담을 통해 퍼지는 행복 바이러스 고(故) 오운 이원만 코오롱그룹 창업주는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 양성과 건전한 청소년 육성에 기여하고자 1981년에 재단법인 '오운문화재단'을 설립했다. 고 이 회장은 평소 "기업가는 모름지기 상지상(上之上)의 사업을 해야 한다"며 국리민복(國利民福)을 강조했다. 국가도 잘되고 자기도 잘되는 것을 의미하는 상지상은 코오롱의 경영철학으로 자리잡았다. 오운문화재단은 장학금 지급사업, 교육기관 지원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사회 각지의 선행과 미담사례를 발굴하고, 봉사와 희생의 건전한 사회 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살맛나는 세상' 캠페인을 진행하고 선행·미담 책자를 발행하고 있다. 살맛나는 세상 책자는 교도소, 사회복지기관과 개인 독자들에게 무료로 배포된다. '우정 선행상 시상식'은 오운문화재단에서 2001년부터 매년 모범적인 봉사와 선행으로 사회의 귀감이 되는 인사에 시상하는 행사다. 우정선행상은 대상 수상자에게 5000만원을 비롯해 총 1억5000만 원의 상금을 시상하고 있다. ■친환경에 진심인 코오롱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코오롱원앤온리(One&Only)타워' 1층에 놓인 벤치 '잠재의식 속의 풍경'에서도 친환경 가치를 엿볼 수 있다. 이 벤치는 100㎏에 달하는 버려진 일회용 폐마스크에서 추출된 '폴리프로필렌 필터'를 재료로 활용했다. 코오롱그룹은 잠재의식 속의 풍경 제작을 통해 15년생 소나무 92그루를 심는 것과 비슷한 탄소 저감 효과를 냈다. 이는 코오롱그룹 일회용 마스크 재활용 활동의 두 번째 성과다. 코오롱그룹은 2021년 이웅열 명예회장이 친환경 릴레이 캠페인 '고고 챌린지'에 참여한 후 아이디어를 제안하면서부터 마스크 재활용 활동을 이어 왔다. 그룹의 전문성을 살려 부식까지 450년이 걸리고, 소각 시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시키는 마스크 필터 재활용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이후 과천, 마곡 등 주요 사업장 7곳에 일회용 마스크 수거함을 설치해 임직원들로부터 폐마스크 300kg을 모았다. 수거된 폐마스크들은 부자재와 혼합되어 2만9000여개의 코오롱FnC 매장 옷걸이로 재탄생했다. 이 과정에서 약 5t의 탄소배출량 감축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도 냈다. 이는 15년생 소나무 1844그루를 심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다. 잠재의식 속의 풍경은 설치 장소인 코오롱원앤온리타워의 친환경 설계와 결합해 한층 더 높은 가치를 구현한다. 코오롱원앤온리타워는 신재생 에너지와 건물 구조 자체를 활용해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는 친환경 빌딩이다. 설계 과정에서부터 빌딩 전면부 패널 간격과 각도를 최적화해 태양 복사열의 유입을 최적화했다. 더불어 지열냉난방시스템과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활용도 극대화했다. 실제로 코오롱원앤온리타워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8년 말 국내 최초로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로부터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LEED)의 상위 등급인 골드(Gold)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코오롱FnC)은 '리버스(Rebirth)' 경영 철학 기반의 친환경 전략을 펼치고 있다. 친환경·재활용올 소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독보적인 경쟁력를 구축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먼저 해로 론칭 12년을 맞은 국내 최초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RE;CODE)'가 코오롱FnC만의 친환경 경영 전략을 상징하고 있다. 래코드는 코오롱FnC가 보유한 다양한 브랜드의 3년차 재고나 에어백, 카시트 등 타 그룹 계열사의 산업 소재를 재활용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탄생시키는 브랜드다. 지난해 기준 재고 의류 3만1531벌을 되살려 새 상품으로 재탄생시켰다.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디자인을 더해 제품의 가치를 업그레이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한단계 나아가 지난해 코오롱FnC는 지속가능패션 브랜드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첫 번째 ESG 패션 스토어 '서큘러 라이브러리(CIRCULAR LIBRARY)'를 오픈하며 지속가능한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모색한다. '서큘러 라이브러리'는 르캐시미어, 래코드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기능과 동시에 업사이클링 워크숍과 같은 '순환패션'을 알리는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운영된다. 아울러 코오롱글로벌은 수소, 수처리 기술 등 친환경 분야에서의 지속적 연구개발 및 기술인증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저에너지 분리막(멤브레인)' 수처리 기술을 국내 하·폐수처리장에 확대 적용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코오롱글로벌은 음식물쓰레기, 분뇨, 하·폐수처리장 찌꺼기 등 유기성 폐기물의 미생물전기분해를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바이오 그린수소' 생산 기술도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2021년 환경부 국책연구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간 기술 개발과 실증,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와 함께 그린수소 폐기물 혐기성 처리, 하·폐수 미생물 처리 등 환경·에너지 분야 공동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교육과 다문화가정도 챙긴다꽃과어린왕자는 또 2009년부터 찾아가는 에너지학교 '에코 롱롱'이라는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수 개조된 트럭에 이동교실을 만들어 전국의 초등학교를 찾아가 태양력, 풍력 등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18년에는 서울 마곡 코오롱One&Only타워에 '에코 롱롱 큐브'를 개관해 상시 친환경 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고, 지난해 말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1공장 내 완공한 지역사회 상생형 복합시설 '상생허브'에도 지방 사업장 처음으로 에코 롱롱 큐브를 개관해 친환경 에너지 교육의 영역을 늘려가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다문화 및 이주배경 가정 자녀가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은 경제적 어려움이나 문화 차이로 적응이 힘든 다문화가정이나 이주배경 청소년의 국내 학교에서의 생활 적응과 심리·정서적 지원을 위한 멘토링 사업이다. 이주배경을 가진 대학(원)생이 이주배경 초·중·고등학생의 멘토가 되어 멘티의 상황과 필요를 공감하고 지원한다.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에는 매년 20쌍의 멘토와 멘티가 참여해 10개월 동안 멘토링 활동을 진행한다. '스페이스K'는 코오롱의 대표적인 메세나 활동이다. 지역주민과 심도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을 공유하기 위해 2011년 과천 본사에서 시작되어 광주, 대구 등 4개의 사업장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각종 공연, 강연, 체험활동을 진행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스페이스K는 또 신진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등 문화예술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20년 9월에는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문화예술 콘텐츠 지원과 지역민의 문화 향유 확대를 목적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044㎡ 규모의 '스페이스K_서울'을 개관했고 새로운 문화예술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6-17 17:49:57웰컴금융그룹의 사회복지법인 웰컴복지재단이 지난 15일 경기 이천시에 '이천시 24시 아이돌봄센터 아이봄'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경희 이천시장,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김하식 이천시의회 의장,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부회장, 손대희 웰컴에프앤디 부사장, 고광태 웰컴복지재단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개소한 아이돌봄 지원센터는 경기도 최초로 세워진 24시간 운영하는 아이돌봄 지원센터로 이천시청 부악관 1층에 자리했다. 총 335㎡ 규모인 센터는 아동돌봄실(활동실, 학습실)과 영유아돌봄실 등 아이들이 생활하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꾸며졌다. 환경교육, 금융교육 등 요일별 특별활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손종주 웰컴금융 회장은 "24시간 아이돌봄센터를 개소하기까지 김경희 이천시장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지원과 도움이 컸다"며 "경기도 최초로 운영하는 24시간 아이돌봄센터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안전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4-16 18:27:53웰컴금융그룹의 사회복지법인 웰컴복지재단이 지난 15일 경기 이천시에 ‘이천시 24시 아이돌봄센터 아이봄’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경희 이천시장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김하식 이천시의회 의장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부회장 △손대희 웰컴에프앤디 부사장 △고광태 웰컴복지재단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개소한 아이돌봄 지원센터는 경기도 최초로 세워진 24시간 운영하는 아이돌봄 지원센터로 경기도 이천시청 부악관 1층에 자리했다. 총 335㎡ 규모인 센터는 아동돌봄실(활동실, 학습실)과 영유아돌봄실 등 아이들이 생활하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꾸며졌다. 환경교육, 금융교육 등 요일 별 특별활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손종주 웰컴금융 회장은 “24시간 아이돌봄센터를 개소하기까지 김경희 이천시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지원과 도움이 컸다” 며 “경기도 최초로 운영하는 24시간 아이돌봄센터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안전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4-16 14:40:4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교육청은 재단법인 교육의봄과 함께 ‘고졸 취업 안전망 10년 보장제’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고졸 취업 안전망 10년 보장제란 고졸 학력으로 적합한 일자리를 얻을 기회(교육, 진로, 생활비 등)를 보장 받고 취업 후 사회적 차별(급여, 승진, 작업환경)과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10년간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사업추진을 위한 전문가 TF를 구성하고 협의회를 개최해 기존 직업교육정책 점검 및 취업지원센터 기능 확대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재단법인 교육의봄은 ‘걱정마 취업!’, 온라인 강연 사업 등 고졸 청소년들의 안전하고 지속적인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고졸 취업 안전망 10년 보장제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해 두 기관 간의 지속적인 협력과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9-12 11:47:43"밀알의 역사는 '기적의 역사'다.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하늘이 돕는 것처럼 신기하게 일이 잘 풀렸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약한 장애인들의 권익을 향상시키는 일에 헌신하라는 후원자들의 뜻이 반영된 것이다. 여러 기업, 개인 후원자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 30주년을 넘어 50주년, 100주년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겠다." ■한 알의 밀알이 기적이 되기까지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 겸 밀알나눔재단 대표는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말미에 밀알의 역사는 '기적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서두에 이런 말을 들었다면 으레 과장으로 치부하고 넘겼겠지만 그럴 수 없었다. 내년에 서른살 생일을 맞는 밀알복지재단은 지난 1993년 7월 15일 설립됐다. 그렇지만 재단의 비공식 역사는 현재 총신대 총장인 이재서 박사가 1979년 설립한 장애인 선교기관인 '한국밀알선교단'에서 출발한다. 한국밀알선교단(이사장 손봉호, 단장 정형석)은 1991년 12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장애인을 위한 사회복지법인 설립을 위해 10억원의 모금 운동을 진행했지만 1억원도 모으지 못하고 실패했다. 하지만 1년 뒤인 1993년 두 명의 독지가가 나타나며 기적처럼 재단의 뿌리가 만들어졌다. "1993년 봄 국제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하는 민병완 목사였다. 민 목사는 퇴직금과 부모님의 유산으로 받은 서울역 앞 5층 빌딩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감정가는 7억원. 뜬 눈으로 밤을 새우고 서울에 있는 민 목사의 어머니를 찾아 뵈었다. 재산이 많은가보다 했지만 그 건물이 민 목사의 전 재산이었다." 그 이후에 또 다른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경기 안성에서 피부과를 운영하는 윤영곤 의사였다. 그는 밀알 소식지를 보고 대전에 있는 땅 1650㎡(약 500평)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정 상임대표는 "의사를 그만두면 병원 빌딩도 기부하겠다고 했는데 그 말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윤 의사는 러시아 의료 선교를 앞두고 병원 빌딩을 정말로 기부하고, 그 전에 재산도 기부했다"며 두 사람이 짠 것처럼 세 가지 동일한 조건을 달았다고 회고했다. △첫째 외부에 이름을 알리지 말 것 △둘째 기부는 자신의 기쁨이라는 것 △셋째 기부에 아무 조건이 없다는 것이었다. ■지역의 보배가 된 밀알학교의 기적 정 상임대표는 1993년 약 10명의 직원과 함께 밀알복지재단을 설립했다. 이후 첫 사업으로 당시 남서울교회가 추진 중인 장애인 특수학교 건축 사업에 관여하게 된다. 처음에는 교회에서 진행하는 특수학교 건립에 자문 역할로 요청 받았으나 재단과 교회간의 협의를 통해 밀알복지재단이 특수학교 설립을 주도해 추진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교회 후원금 32억원으로 현재 밀알학교가 있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부지 약 1만560㎡(약 3200평)를 매입했다. 교육청에서 학교 설립 허가를 받았지만 강남구청에서는 건축허가를 여러차례 반려했다. 세 차례 반려 후 이유를 알아보니 담당공무원이 "주민들의 반대가 극심하니 동의를 구해오라"고 채근했다. 사업이 지지부진하던 차에 어느날 갑자기 김앤장의 한 변호사가 찾아왔다. 미국 유학 후 복직 전 두 달의 휴가기간 중에 우연히 소식을 접하고 법률 봉사를 위해 왔다는 것이다. 김주영 변호사(현재 한누리 대표변호사)는 '공사방해 중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하자고 제안했다. "법원의 가처분이 인용되고 여론이 한 순간에 바뀌었다. 가처분 인용에 대한 언론의 보도가 뒤따르고 일부 주민들은 다른 주민 몰래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밀알의 기둥 '굿윌 스토어' 밀알복지재단의 미션은 장애인 일자리와 환경보호의 가치를 창출해내는 사회적 경제사업을 확장하는 것이다. 그중 '굿윌스토어'는 시민들에게 쓰지 않는 중고물품을 기증받거나, 기업으로부터 새 상품을 기증받아 판매한 수익으로 중증 장애인을 고용하는 국내 최대 재활용품 매장으로 성장했다. 장애인 직원들은 물품 분류 및 관리, 손님 응대 등을 통해 최저임금 이상의 월급을 받고 있다. 재단은 현재 총 16개의 굿윌스토어를 운영 중이며 300여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오는 2035년까지 100개 사업장을 운영해 장애인 1200명, 취약계층 100명을 고용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정 상임대표는 "발달장애인에게는 단순 반복 작업이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굿윌스토어에서 일하는 당사자는 자존감 회복, 사회성 발달이 된다. 심지어 코로나 기간 문을 닫자 부모와 당사자들이 빨리 다시 일하고 싶다고 여러차례 연락이 왔을 정도"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굿윌스토어의 모태가 된 미국의 경우 출범 120년이 지난 현재 3300개 점포에서 연간 매출이 10조원가량 발생하고 있다. 현재는 장애인 고용을 넘어 일반 직원을 고용하는 대형 기업이 된 셈이다. ■개인 후원자·기업 손길 이어져 재단은 많은 기업들이 재고 처리 문제를 겪고 있는 점에 착안해 기업사회공헌 전문 나눔스토어 '기빙플러스'도 운영 중이다. 유명 브랜드의 의류, 신발, 속옷, 생활용품 등을 최대 90%까지 할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올해 양재역점, 강남역점, 노원역점, 왕십리역점을 신규 오픈했으며 5년 내 100개 지점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정 상임대표는 "오뚜기, 이랜드, 한화, 현대엔지니어링, CJ제일제당, SK, 한국수자원공사, 인천공항공사, 엠에이치앤코 등 다양한 기업과 단체가 후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밀알복지재단에 1억원 이상을 약정한 컴패니언 클럽 멤버에는 장민준 올레인터내셔날 패션회사 대표 등 총 9명이 이름을 올렸다. 또 유산 기부를 약속한 사람도 6명에 달한다. 재단은 올해 주요 사업으로 국내 최초의 시청각장애인지원센터인 '헬렌켈러센터' 확장과 직장 내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 사업인 '브릿지온'을 추진 중이다. 헬렌켈러센터는 시각과 청각 모두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을 지원하기 위한 센터다. 지난 2019년 4월 국내 1호를 시작으로 현재는 뜻있는 국회의원들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시청각장애인지원법을 추진하고 있다. 브릿지온은 음악과 미술을 통해 장애인 인식 개선 활동을 진행하는 발달장애인 예술단이다. 클래식 연주자로 구성된 '브릿지온 앙상블'과 미술 작가로 이뤄진 '브릿지온 아르떼'가 활동하고 있다.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기업은 물론 다양한 단체들에 찾아가 전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정 상임대표는 "밀알복지재단의 서비스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생애 주기별 장애 통합 자립복지 글로컬(글로벌+로컬)'이라 할 수 있다"며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한 국외 사업도 현재 11개국, 13개 사업장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0-30 18:58:46【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는 8월부터 11월까지 국내외 청년이 함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생각을 나눠보는 ‘2022년 한반도 평화학교’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한반도 평화학교는 분단 역사와 한반도 평화, 통일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가진 해외 청년과 경기도 청년이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교환하고 실천 가능한 평화활동을 모색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작년 도입된 사업이다. 올해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3개 민간단체가 주관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경기평화교육센터, 사단법인 평화통일연대, 재단법인 피스윈즈코리아에서 각 20명씩 총 60명 신입생을 선발했다. 경기도에 주민등록 주소지를 둔 19세 이상 34세 청년인 ‘경기 청년’과 중국, 대만, 일본, 베트남, 러시아,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조지아 등 세계 각지에서 온 ‘해외 청년’ 총 60명이 한반도 평화학교에 참가한다. 한반도 평화학교는 평화 분야 전문가 초청강연, 토론, 모둠활동, 현장 체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문가 강의를 들으며 연구활동을 펼치는 ‘아카데미’, 평화통일 역사 현장을 탐방하는 ‘평화 캠프’, 다양한 주제로 모임활동을 펼치고 결과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홍보하는 ‘평화옹호활동’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는 4일부터 5일까지 1박 2일간 파주 홍원연수원에서 ‘2022 한반도 평화학교’ 입학식을 열고 토크콘서트와 퀴즈대회, 파주 접경지역 기행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신준영 평화협력국장은 “최근 불안정한 국제정세로 평화의 소중함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기인 만큼, 한반도 평화학교가 평화에 대한 국제적 시각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 청년 열정으로 한반도 평화의 봄바람을 일으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8-04 13:17:11SK그룹이 지난 24일 제주 서귀포에 '포도 뮤지엄(PODO Museum)'을 개관했다. 포도뮤지엄은 SK의 자회사인 주식회사 휘찬이 운영중인 루체빌리조트 내 위치한 다빈치뮤지엄을 리뉴얼해 재개관한 것으로, 최태원 회장의 동거인으로 알려진 김희영씨가 대표로 있는 재단법인 티앤씨재단이 전시 기획에 참여한다. 김 대표는 포도뮤지엄의 전시 총책임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한다. 포도뮤지엄은 개관을 기념해 지난해 11월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너와 내가 만든 세상-제주' 전시와 독일의 대표적인 여류화가 케테 콜비츠의 '아가, 봄이 왔다' 전시를 내년 3월까지 1년간 전시한다. 먼저 1층에서 진행되는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은 아포브(APoV, Another Point of View) 전시로 인류를 서로 적대시켜 분란을 일으키는 혐오와 혐오 표현 현상을 예술가들의 시각을 통해 경험하고 공감의 의미를 나누는 시뮬레이션 전이다. 관람객은 예술 작품을 통해 가짜뉴스와 왜곡된 정보가 편견과 혐오를 부추기는 과정부터 혐오의 해악성이 인류에게 남겨온 고통을 조명하고 비극의 역사 속에서도 용서와 포용으로 화합의 길을 택한 의인들의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작가 8인이 참여했다. 지난해 전시에 참여했던 강애란, 권용주, 성립, 이용백, 최수진, 쿠와쿠보 료타 작가에 더해 중국의 장 샤오강과 한국의 진기종 작가가 새로 합류했다. 한편 포도뮤지엄 2층에서 진행되는 '아가, 봄이 왔다'전은 노동과 빈곤, 전쟁과 죽음, 모성 등의 주제로 활동한 콜비츠의 판화 원작 21점과 1개의 청동 조각, 작가의 작품 세계와 생애를 다룬 영상 3편으로 구성됐다.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는 "몇 년 전 다보스에서 홍콩의 비영리 재단 '크로스 로드'의 난민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타인의 고통에 완벽하게 동화돼 보는 경험이 공감 교육의 핵심임을 깨닫고 아포브 전시를 구상하게 됐다"며 "많은 관람객들과 함께 혐오와 차별의 해악성을 돌아보고 공감과 화합의 메시지를 나누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4-26 18:03:36【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시흥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경제 사정이 어려워졌덩도 배움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교육사다리 조성을 위해 오는 2월 ‘다함(께) 특별장학생’ 1000명을 선발한다. 시흥시인재양성재단은 28일 시흥시청 글로벌센터에서 2021년 제1회 임시이사회와 장학기금 기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처음 열린 임시이사회는 작년 11월 ‘코로나19 극복 특별장학생’ 251명을 선발한데 이어 올해도 ‘다함(께) 특별장학생’ 1000명을 오는 2월 중에 긴급 모집을 의결했다. 긴급 공모에선 과거 지역사회를 위해 불의에 대항한 순수한 시민운동 정신과 가치를 기억하고 계승하고자 지역공동체를 위해 노력하는 지역활동가 장학 전형이 진행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업 유지에 도움이 절실한 시흥시민, 위기가정 청소년을 위한 장학 전형도 병행된다. 이날 기탁식에는 백년나무클럽(1년에 100만원 이상 기탁하는 기탁자) 3개 기업(포스트엠비 안덕영 대표, 협동조합 동네봄 김순영 대표, 스마트세무법인 차동욱 대표)과 백년나무클럽 ‘지역여성경제인’ 6개 기업(광진화학 강경희 대표 월20만원, ㈜해천 변화순 대표 200만원, 가나종합철강 최은주 대표 200만원, 대신건기산업 시정순 대표 100만원, ㈜대덕AMT 배정희 대표 100만원, ㈜유응연연구소 이순철 대표 100만원)이 총 1020만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강경희 재단 고문(광진화학 대표)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다 같이 힘든 요즘이지만, 이런 시기에 지역 학생을 더욱 응원하고자 장학기금을 기탁하게 됐다. 앞으로 지역 기업인이 보다 많이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병택 재단 이사장은 “지역을 응원하는 여러 기업인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하다”며 “시민이 배움을 포기하지 않도록 견고한 교육사다리 역할을 재단이 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더 많은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인재양성재단 장학금 기탁과 관련한 문의는 재단 사무국(shinjaero@naver.com)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1-31 04:58:10법무법인 대륙아주는 지난 2009년 법무법인 대륙과 법무법인 아주의 합병으로 출범했다. 이후 지속적인 업무영역 확대와 전문성 강화를 통해 현재 국내 10위권 이내의 대형 로펌으로 성장했다. 대륙아주는 사회에서 받은 이익을 다시 환원하기 위해 '대륙아주 공익위원회'(공익위)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익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전고등법원장 등을 역임한 최은수 변호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공익위는 지난 2013년부터 사회소외계층을 위한 법률지원과 자연정화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대륙아주는 지난해 '청소년법률상담센터'를 개소한 이후 청소년에 대한 종합적 법률지원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청소년법률상담센터는 학내외 교통사고 문제, 폭력 사건, 주택임대차 사건, 상거래 문제, 아르바이트 임금체불, 인터넷 상 불법 파일 업로드 및 다운로드로 인한 저작권법 문제 등 청소년이 일반적으로 직면하게 되는 법률 문제들에 대한 상담을 제공한다. 특히 취약계층 청소년에 대한 법률구조 등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 중이다. 청소년법률상담센터 소속 김지웅 변호사는 강서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요청을 받아 '1388 청소년 지원단'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변호사협회의 공익활동심사위원회 위원직도 맡고 있다. 또한 대륙아주는 2018년도에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 국민재단'과 업무지원협약을 체결하고 △법 교육 프로그램 강사 지원 △법 교육 교재 및 간행물 발간 지원 △청소년 권리침해 구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자녀안심재단 산하 한국법교육센터에서 법무부의 위탁으로 제작 중인 '한국인의 법과 생활'의 감수와 '쉽게 쓴 한국인의 법과 생활'의 집필에도 참여해 국민들에게 유익한 법률 정보를 제공한 바 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기적 법률지원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대륙아주는 복지지원사업, 북한이탈주민 정착·자립사업, 해외협력사업 등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지구촌사회복지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재단 산하기관에서 정기적으로 법률상담을 제공 중이다. 대륙아주는 공익위 소속 변호사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변호사와 임직원들이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대륙아주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추위가 시작되는 초겨울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성북구 정릉동 일대에서 시작한 연탄나눔 활동은 현재 강남구 구룡마을로 장소를 옮겨 진행되고 있다. 2019년엔 80여 명의 변호사와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수천 장의 연탄을 직접 옮기며 주민들에게 따스한 온기를 전했다. 대륙아주 관계자는 "구슬땀을 흘리며 참여하는 변호사와 임직원이 매년 늘어나면서 대륙아주의 단합력도 향상되고 있는 듯하다"고 전했다. 매년 봄, 혹은 가을에는 '자연정화활동'에 나선다. 관악산 일대와 양재천 산책로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대륙아주 변호사와 임직원은 활동 전 식물 구별에 관한 간단한 교육을 받고 생태계를 해치는 교란종 제거에 나선다. 동시에 명산과 산책로의 외관을 해치는 쓰레기도 치운다. 대륙아주 관계자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쾌적하게 자연과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환경보호 활동을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후원활동도 있다. 대륙아주는 2009년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 '행복공장'의 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행복공장이 운영하는 성찰 프로그램에 동참해 강원도 홍천의 수련원 독방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몸과 마음을 재정비하고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일원이 되고자 노력 중이다. 행복공장은 캄보디아 빈민가정 어린이교육 및 경제자립 지원사업인 '희망나무 심기', 고봉중·고등학교(서울소년원) 학생들과 함께하는 '연극을 통한 치유와 소통' 등의 나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식품 지원을 통한 후원사업도 진행한다. 대륙아주 변호사와 임직원들은 강남구 '푸드뱅크·마켓'을 통해 소외계층에 대한 식품 후원사업에 나서고 있다. 강남 푸드뱅크마켓센터의 기부식품지원사업인 푸드뱅크·마켓은 기부된 식품이나 물품 등을 강남구 내 기초생활수급권자 또는 각 시설에 후원하는 제도다. 대륙아주 변호사와 임직원들은 잉여식품이나 물품을 기부함으로써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부족함 없는 지원을 하도록 노력 중이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0-07-29 17:18:57[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정부-경기도-의정부시 코로나19 재난지원금 1772억원 지급, 그린뉴딜 공공일자리 1만200개 창출 추진, 직동-추동 근린공원 민자유치 준공, 복합문화융합단지 착공, 을지대와 부속병원 유치, GTX-C노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광역-간선도로망 확충 착수, ‘더 그린 앤 뷰티 시티(The Green & Beauty City)’ 프로젝트 진행. 민선7기 의정부시는 지난 2년간 차별화된 비전과 발전전략으로 도시브랜드 가치를 드높이고 시민 모두가 잘 사는 희망도시를 구현하고자 힘차게 달리고 또 달렸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복병을 맞이해 희망일자리 1만200개로 맞불을 놓는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2일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진력하며 민선7기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의정부 미래는 주한미군 공여지와 군부대 부지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개발하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장의 열매가 시민 모두에게 돌아가는 공감성장에 더욱 역점을 두고 교육-교통 등 인프라 확충과 복지-환경 등 정주여건 개선으로 시민행복특별시로서 지속가능한 도시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1만200개 공공일자리 창출…100여개 행사 취소 의정부시는 코로나19가 발생하자 1월28일 안병용 시장을 본부장으로 의정부경찰서-의정부소방서 및 유관부서가 하나가 되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24시간 비상방역체제를 가동했다. 경제방역을 위해 의정부시는 3월23일 민생경제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돌입했다. 경기도-의정부시 재난기본소득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1772억원이 시민에게 지급돼 5~6월 소비가 급증했으며 지역화폐인 의정부사랑카드 127억원을 발행해 소비 진작을 견인했다. 또한 200여명의 소상공인-중소기업인이 50억원의 긴급자금을 받았으며, 취업 취약계층에 3억4000만원을 생계비로 지원했다. 특히 푸른도시 조성사업, 도시미관 개선사업, 뉴딜 특화사업을 중심으로 공공일자리 1만200개 창출을 추진한다. ◇ 직동-추동공원 민자로 준공…2530억 절감 의정부시는 직동-추동 근린공원을 민자 유치로 준공했다. 이를 통해 토지매입비 2200억원, 공원시설비 330억원 등 2530억원을 절감하고 약 30억원의 취득세를 확보했다. 복합문화융합단지가 오는 2021년까지 기반조성사업을 완료하면 의정부 문화관광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K-POP 공연장, 캐릭터 테마파크, 가족형 호텔, 대형 할인점 입주 등 1조7000억원 규모의 기업투자가 예상된다. 이로 인해 800만명의 관광객과 4만개 이상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란 예측이다. 을지대학교와 부속병원이 내년 3월 개교 및 개원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 및 보건의료 분야의 질적 향상도 기대된다.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조성이 완성되면 의정부시는 경기북부 교통-문화-행정 중심도시로 성장한다. 미군 유류저장소로 사용되던 부지에는 청소년 미래직업체험관인 나리벡시티가 들어서 미래 인재양성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호원동 캠프잭슨 내 건립예정인 국제아트센터는 의정부시가 군사도시 이미지를 벗고 문화예술의 중심도시로 위상을 높여줄 전망이다. ◇ 사통팔달 도시 교통망 확충 전력투구 의정부시는 전철7호선 연장사업에 탑석역을 신설하고 전철 8호선 연장, 경전철 연장사업을 추진한다. 경전철 순환노선이나 지선을 만들어 민락지역 주민, 경민대, 복합문화융합단지 교통복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2018년 12월 수도권급행철도(GTX)-C노선 건설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제 의정부에서 서울시 삼성역까지 16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KTX 연장사업도 정부에 적극 요구하고 있다. 시베리아를 횡단하는 TSR, 중국을 횡단하는 TCR과 연결할 수 있는 철도가 바로 경원선이며, 경원선은 북한과 중국과 대한민국을 잇는 요충지인 의정부에 혈맥이기 때문이다. 사통팔달 광역 및 간선도로망 확충도 올해부터 본격 착수했다. 국비 175억원이 확보된 국도3호선~서부로 연결나들목 개설사업은 설계용역 및 사업인가 등을 추진 중이고, 국도43호선에서 용현지방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대로 3-6호선은 추가예산을 확보해 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민락~고산지구 연결사업은 도시계획시설 결정 수립 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한다. ◇ 의정부, 더 푸르고 더 아름다운 도시 행진 민선7기는 시민 참여를 통한 녹색도시 구현을 목표로 의정부를 더 푸르고 더 아름답게 가꿔나간다. ‘더 그린 앤 뷰티 시티’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이다. 이미 정보도서관 Green Library, 공공어린이집 화단, 자동차관리과 휴게가든 조성 등으로 관공서는 새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권역동, 주민센터, 유관기관 등이 협업해 가능동 무궁화거리, 녹양동 장미거리, 호원1동 봄 벚꽃길, 신곡1동 사계절 아름다운 인도화단, 송산1동 녹색 힐링공간 주민센터 옥상녹화 등 꽃길 가꾸기와 녹화사업을 실시했다. 시청 앞 미니정원, 호원1동 의정부 호원 벚꽃축제, 녹양동 장미-문화 나눔마당 등 띠녹지, 미니정원 등을 조성했다. 앞으로도 녹지공간을 지속 확충해 미세먼지 저감, 열섬현상 완화 등 환경문제를 개선해 녹색복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바둑전용경기장-국제테니스장 건립 추진 민선7기는 작년 7월 전국 기초도시 최초로 재단법인 의정부시평생학습원을 설립했다. 평생학습원은 미래사회에 대비해 직업능력개발 등 전문적이고 특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민 민주의식 함양과 소외 없는 보편적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술전문도서관도 전국 최초로 2019년 11월 민락동에 개관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개관 6개월 동안 10만명이 방문하며 의정부 랜드마크가 됐다. 권역별 복합체육센터 건립도 왕성하다. 이미 건립된 송산권역 민락국민체육센터, 흥선권역 종합운동장 스포츠센터를 비롯해 신곡권역, 호원권역 복합체육센터가 건립되면 체육복지가 크게 신장될 전망이다. 캠프 라과디아 부지에는 체육공원을, 캠프 에세이욘 부지에는 레포츠공원을 각각 조성한다. 한국기원 유치에 이어 바둑전용경기장 건립사업도 추진 중이다. 바둑은 동호인 층이 두터워 바둑전용경기장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견인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예측이다. 태릉선수촌 부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자 의정부시는 스피드 스케이트장을 유치했다. 기존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가능한 실내빙상장에 국제 규격을 갖춘 스피드스케이트장이 보태지면 의정부시는 명실상부한 동계스포츠 메카로 우뚝 서게 된다. 20년간 방치된 신곡동 쓰레기산을 1년 만에 처리하고, 그 자리에 국제대회 규모의 국제테니스장을 건립할 계획으로 타당성조사 용역을 마쳤다. 근린공원을 체육시설용지로 바꾸는 등 행정절차를 진행해 시민의 품에 안겨줄 계획이다. ◇ 평화통일특별도 설치추진…국제포럼으로 논리개발 민선7기 의정부시는 2018년 12월 국회의원회관에서 평화통일특별도 설치를 위한 의정부포럼을 개최했다. 평화통일특별도가 설치되면 경기북부는 각종 정부규제 정책에 따른 낙후성을 탈피하고 시대 흐름에 맞춰 규제완화가 이뤄져 균형발전이 도래할 것이란 기대가 많다. 특히 2019년 11월에는 기초도시 최초로 평화통일국제포럼을 열고 세계 각국 분단-통일학 석학들과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전략을 모색했다. 포럼에서 한국을 비롯해 독일, 베트남, 미국, 중국, 일본 등 국내외 석학은 통일과정과 경험을 공유하며 남북 교류협력에 대한 각국의 관점과 역할을 논의했다. 의정부시는 2019년 12월 국회의원회관에서 한-중 공공외교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미-중, 북-미, 한-일 관계 등 한반도 정세변화에 따른 한-중 간 새로운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전개했다. 특히 동북아 평화라는 열망으로 국가 간 우정을 나눌 기회가 됐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7-12 22: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