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올 봄 번식지로 떠났던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재두루미가 김포평야에서 발견됐다. (사)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는 11월 15일 김포시 풍무동 고촌읍 태리에서 먹이활동 중인 재두루미 2가족(7개체)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윤순영 협회 이사장은 "농경지 축소와 도로공사 등 재두루미 취·서식 활동에 방해되는 각종 요소에도 불구하고 지난 15일부터 2가족으로 보이는 재두루미 7개체를 꾸준히 관찰했다"며 "개발사업과 농경지 훼손 축소로 열악한 환경에서 간신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지만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위기에 처해있다"고 전했다. 그는 "김포시를 찾아오는 재두루미를 더이상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서식지를 완전히 떠난 새는 다시 돌아오지 않기에 지나간 역사 속, 사진 속에서만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 세계에 6,000~6,500개체가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재두루미는 1970년대 김포시 하성면 시암리 한강하구에 매년 2500~3000개체가 도래했지만, 간척사업 이후 자취를 감춰 현재는 30여 개체만이 한강하구를 찾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12-21 11:03:09[파이낸셜뉴스]여름 철새인 '벙어리뻐꾸기'와 겨울 철새인 '재두루미'의 이동 경로가 새롭게 확인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은 국가철새연구센터 연구진이 중국에서 번식한 벙어리뻐꾸기와 몽골에서 번식한 재두루미의 이동 정보를 새롭게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해 5월 소청도를 중간 기착지로 이동하던 벙어리뻐꾸기 성체 1마리에 위치추적발신기를 부착해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그 결과 이 새가 중국 헤이룽장성 다싱안링 지구에서 번식기를 보내고 7월 중순부터 남쪽으로 7957㎞를 이동해 12월24일 호주 노던 준주 라민지닝 일대에서 월동한 것을 처음 확인했다. 우리나라에서 번식하는 벙어리뻐꾸기의 월동지인 인도네시아보다 두 배 이상 멀다. 이번 연구로 물새가 아닌 육상조류가 호주까지 이동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연구진은 또 지난해 7월 몽골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몽골 동부 번식지에서 위치추적발신기를 부착한 재두루미 2마리의 이동 경로를 확인했다. 지난해 9월 중순 우리나라로 남하해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 강원 철원군과 경기 파주시의 민간인 통제구역에 도래했다. 겨울 동안 경남 창원시, 의령군, 경북 경주시, 경기 여주시로 이동하며 우리나라에 머물렀다. 그간 러시아와 중국에서 번식하는 재두루미가 우리나라에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연구로 몽골에서 서식하는 재두루미도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보낸 것이 확인된 것이다. 서민환 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롭게 밝혀진 벙어리뻐꾸기와 재두루미의 국가 간 이동정보는 개체군의 보호·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6-05 13:51:3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천연기념물(205-2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인 ‘노랑부리저어새’와 ‘재두루미’가 올 겨울 울산을 찾아와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울산시에 따르면 노랑부리저어새는 태화강 철새관찰조사요원들에게 발견된 것은 지난해 12월 28일 울산 북구 동천에서다. 당시 1마리가 먹이활동하고 있는 것이 육안으로 관찰됐다. 노랑부리저어새가 울산을 찾은 것은 지난 2008년부터 태화강, 동천지역 철새조사를 실시한 이후 처음이다. 노랑부리저어새는 저어새과로 부리가 주걱모양으로 작은 물고기나 새우, 게를 잡기 위해 좌우로 저으면서 잡는 행동을 따 붙여진 이름이다. 보통 부리 끝이 노랗고 주름이 있지만 울산 동천을 찾아온 새는 분홍색을 띠는 검은색 부리에 주름이 없다. 또 눈앞이 탈색된 노란색이며 날 때 날개 끝이 검은 특징을 보이는 어린 새로 확인됐다. 같은 장소에서 먹이활동과 부리를 깃에 묻고 한발을 들고 자고 있는 모습들이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전 갑천, 세종시 장남평야, 밀양 삼랑진 등에서도 관찰되고 있다. 재두리미는 새해 들어 지난 3일 울산시가 북구 정자 논에서 확인됐다. 학이 있다는 제보에 따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1마리가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두루미과에 속하는 재두루미는 정수리에서 목덜미까지가 흰색으로 ‘흰목덜미두루미’라고도 불리며 눈 주변은 붉은 피부가 노출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목록 중 취약종으로 분류될 만큼 국제적 보호종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이 새는 극동아시아에만 분포하고 있으며 경기도 연천, 포천, 임진강, 한강과 낙동강하구, 주남저수지, 순천만에서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울산에서는 지난 2017년 12월 12일 온양읍 동상리 미나리밭 그물에 걸려 날개를 다친 개체를 발견해 이듬해 3월 2일 경남 창녕군 우포늪에 방사한 이후 약 5년 만에 발견됐다. 조류전문가들은 “동천이 모래하천이고 논과 습지가 있는 무룡동 논은 먹이가 풍부하고 안전하다고 느껴 큰 방해가 없으면 노랑부리저어새와 재두루미가 겨울을 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노랑부리저어새와 재두루미는 윤기득 사진작가에 의해 영상에 담겼다. 윤 작가는 지난 1일 동천에서 먹이 활동하는 노랑부리저어새를 사진과 영상으로 담은 데 이어 4일 북구 무룡동 논에서 머물고 있는 재두루미도 촬영에 성공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을 찾아온 겨울 철새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머물다 떠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찰하겠다”라며 “시민들도 가까이 접근하거나 위협을 주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하면서 관찰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태화강과 동천 등 겨울철새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난 2021년 5월에는 태화강과 울산만이 동해안 최초로 국제철새이동경로 사이트에 등재되기도 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1-06 11:18:29[파이낸셜뉴스 김포시=노진균 기자] 올해 봄에 번식지로 떠났던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재두루미가 월동을 위해 김포평야를 찾아왔다. (사)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이하‘야조회’)는 지난 10일 김포시 고촌읍 평리·태리에서 먹이활동 중인 재두루미 2가족(6개체)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윤순영 야조회 이사장은 “농경지 축소와 도로공사 등 재두루미 취·서식 활동에 방해되는 각종 요소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일부터 2가족으로 보이는 재두루미 6개체를 관찰했다. 윤 이사장은 "고강도 개발사업과 농경지 훼손 축소로 열악한 환경에서 간신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마저도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상황이다”라며 "현재 상황이 지속될 경우 향후에는 사진으로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수년간 김포를 찾아오는 재두루미를 더 이상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협회는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먹이주기를 통해 김포시 재두루미 보전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전 세계에 6,000~6,500개체가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재두루미는 1970년대 김포시 하성면 시암리 한강하구에 매년 2,500~3,000개체가 도래했지만, 간척사업 이후 자취를 감춰 현재는 30여 개체만이 한강하구를 찾아오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2-11-17 16:21:45【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임산영 김포시 환경녹지국장은 9일 멸종위기종 2급 및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의 취-서식지 현장을 둘러보고 재두루미 취-서식지 보전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재두루미 취서식지 보전사업은 매년 한강하구에 찾아오는 겨울철새 중 재두루미가 한강하구에 보다 많이 도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사업으로 2011년부터 시작됐다. 보전 방안으로 120ha의 농경지에 차폐막 설치, 볏짚 존치, 무논 조성, 주기적인 먹이(볍씨, 미꾸라지) 주기, 밀렵감시 등이 동원되고 있다. 그동안 사업 추진으로 재두루미는 물론 멸종위기종 1급인 황새와 2급인 큰기러기 등 35종 5만5320개체가 도래해 김포가 생태도시로서 면모를 갖추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임산영 환경녹지국장은 현장행정을 마치고 “재두루미 취서식지 보전사업은 단기간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추진해야 그 성과가 크게 나타나는 사업으로, 앞으로도 면밀하게 연구 보완하면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12-11 10:56:24[김포=강근주 기자] 겨울나그네 재두루미가 12일 새벽 올해 처음으로 한강하구지역인 하성면 후평리에 날아들어 먹이를 먹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천연기념물 제203호인 재두루미는 시베리아·몽골·중국(북동부) 등지에서 번식해 겨울에는 한국·일본·중궁(남동부)에서 월동하는 겨울철새로 전 세계에 몇 마리 남지 않은 국제보호종이다. 권현 김포시 환경과장은 14일 “겨울철새인 재두루미가 후평리에서 편안하게 쉬었다 갈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조건을 조성해 멸종 희귀종인 재두루미를 보전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강하구 하성면 후평리는 천연기념물 제250호로 지정된 지역으로 재두루미 취·서식지로 보존 가치가 높아 김포시에서 재두루미 도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역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10-14 12:02:19삼성SDI가 올 들어 '쇠재두루미 닮기'를 강조하고 있다. 히말라야를 넘는 쇠재두루미의 생존법에서 위기 상황을 벗어나고, 체질 개선에 성공해야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8일 삼성SDI 사내방송과 인트라넷에서는 '히말라야를 넘는 쇠재두루미' 이야기가 소개됐다. 쇠재두루미는 몽골 초원에서 지내다 추운 겨울이 오면 생존을 위해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따뜻한 남쪽나라 인도를 찾아가는 작은 철새다. 쇠재두루미는 봄부터 혁신에 가까운 신체 변화를 감행한다. 삼성SDI는 사내방송에서 쇠재두루미가 히말라야를 넘는 비결에 주목해 기업이 어려운 경영환경을 해법을 찾았다. 또 생존을 건 쇠재두루미의 '혁신'을 현재 주력하고 있는 배터리사업의 특징에 맞춰 재해석했다. 쇠재두루미가 극한의 환경에서 스스로 체질을 바꾸는 것처럼 베터리가 부피는 줄이고 에너지밀도는 높여야 하는 것과 공동체 생활이 배터리 셀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팩 기술 확보의 중요성이 서로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한번의 실패가 생존을 좌우하는 것처럼 배터리 사업도 단 한번의 품질사고를 용납할 수 없다는 점 등도 쇠재두루미와 배터리 간의 닮은 점이라고 삼성SDI는 전했다. 앞서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지난 4일 신년사에서 '히말라야를 넘는 쇠재두루미의 교훈'을 전하며 위기의식을 제고한 바 있다. 조 사장은 당시 "히말라야를 넘는 쇠재두루미처럼 우리도 조직 속의 '지방'은 제거하고 '근육'을 키워야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6-01-17 18:30:19삼성SDI가 올 들어 '쇠재두루미 닮기'를 강조하고 있다. 히말라야를 넘는 쇠재두루미의 생존법에서 위기 상황을 벗어나고, 체질 개선에 성공해야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8일 삼성SDI 사내방송과 인트라넷에서는 '히말라야를 넘는 쇠재두루미' 이야기가 소개됐다. 쇠재두루미는 몽골 초원에서 지내다 추운 겨울이 오면 생존을 위해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따뜻한 남쪽나라 인도를 찾아가는 작은 철새다. 쇠재두루미는 봄부터 혁신에 가까운 신체 변화를 감행한다. 삼성SDI는 사내방송에서 쇠재두루미가 히말라야를 넘는 비결에 주목해 기업이 어려운 경영환경을 해법을 찾았다. 또 생존을 건 쇠재두루미의 '혁신'을 현재 주력하고 있는 배터리사업의 특징에 맞춰 재해석했다. 쇠재두루미가 극한의 환경에서 스스로 체질을 바꾸는 것처럼 베터리가 부피는 줄이고 에너지밀도는 높여야 하는 것과 공동체 생활이 배터리 셀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팩 기술 확보의 중요성이 서로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한번의 실패가 생존을 좌우하는 것처럼 배터리 사업도 단 한번의 품질사고를 용납할 수 없다는 점 등도 쇠재두루미와 배터리 간의 닮은 점이라고 삼성SDI는 전했다. 앞서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지난 4일 신년사에서 '히말라야를 넘는 쇠재두루미의 교훈'을 전하며 위기의식을 제고한 바 있다. 조 사장은 당시 "히말라야를 넘는 쇠재두루미처럼 우리도 조직 속의 '지방'은 제거하고 '근육'을 키워야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6-01-15 17:15:24최대 월동지 철원 폭설로 먹이 부족 심화되자 남하 창원시 매일80㎏ 벼 공급 철새도래지 주남저수지에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 300여 마리가 찾아와 월동하고 있다. 을미년 새해를 맞아 철새도래지 주남저수지에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 300여 마리가 찾아와 월동하고 있는것으로 파악됐다. 해마다 겨울철이면 100~200여 마리가 주남지에서 월동하는 재두루미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국내 최대 월동지인 철원지역의 폭설로 먹이 채식이 곤란해지면서 일부가 남하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개체수가 꾸준히 늘어 300여 마리로 증가했다. 창원시는 주남저수지 재두루미 먹이터인 백양들녘에 하루에 80kg벼를 뿌려주고 있다. 3년 전부터 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 재두루미 먹이나누기도 재두루미 월동환경 개선에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 저수지에 수심이 내려가면서 안전한 잠자리 확보도 재두루미가 늘어난 것에 기여하고 있다. 재두루미는 몸길이 127cm의 대형 두루미로 암수 외모는 같다. 앞 목 아랫부분 3분의 2는 청회색을 뛰고 몸무게는5~8㎏ 정도다. 날개를 활짝 폈을 때 길이는 220cm나 되며 머리와 목 뒤쪽은 흰색이고 눈 주변 드러난 피부는 붉은색이다. 목 앞 쪽과 몸 전체가 회색이며 날개부분은 밝게 보인다. 다리는 분홍색이며 날 때 날개깃은 검게 보이고 튼튼한 부리로 땅을 파서 풀뿌리와 다년생 식물의 알뿌리를 캐먹고 벼 낟알, 어류, 갑각류 등을 먹는다. 한편 주남저수지에는 재두루미에 이어 큰고니 1700여 마리도 찾아와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큰고니는 우리나라에 4000~5000여 마리가 월동하는 겨울철새로 천연기념물 제201-2호 지정 보호하고 있다. 강재순 기자
2015-01-04 17:38:45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창원 주남저수지에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 320여 마리가 날아와 월동 중이다.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창원 주남저수지에 겨울철새 중 진객으로 불리는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가 무려 320여 마리가 날아와 월동 중이다. 두루미목 두루미과인 '재두루미'는 국제자연연맹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것으로서 현재 세계적으로도 약 6500마리정도인 것으로 파악, 이중 약 2000여 마리가 일본 이즈미 지방에서 월동하며 중국동남부지방에서 3000여 마리, 나머지 1000여 마리가 국내에서 월동하는 것으로 조사 보고되고 있다. 창원시 환경수도과 주남저수지담당자에 따르면 최근 재두루미들이 주남저수지 탐조대 앞 월잠리 들녘(일명 송용들)일대를 중심으로 집단먹이활동을 한 것이 확인, 이는 지난 1980년대 철새 개체수 관찰 이래 최고치의 월동 개체수 기록이기도하며 월잠리 들녘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고 22일 밝혔다. 오래전부터 해마다 겨울철이면 재두루미가 관찰되기는 했어도 적게는 10여 마리에서 많게는 100∼200마리 정도가 주남저수지 주변 대산면 주남, 백양, 고등포마을과 동읍 무점마을 앞들에서 서식하는 정도였으나 올해 처럼 많은 개체수가 집단으로 먹이활동을 한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재두루미는 강원도 철원지방을 거쳐 낙동강을 따라 경북 구미지방을 지나 주남저수지에 정착하거나 낙동강하구를 경유해 일본으로 이동하는데 겨울철 기온이 예년보다 낮을 경우엔 중부지방보다 비교적 기온이 높아 결빙일수가 적은 주남저수지로 날아오는 숫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창원시는 많은 수의 재두루미가 관찰됨에 따라 재두루미 서식환경 개선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의해 저수지 적정 수위를 유지하고 철새감시원을 배치해 농로출입과 근거리 사진촬영 등 재두루미에게 위해를 줄 수 있는 행위를 제한하고 있으며 먹이활동 지역에 매일 80kg의 볍씨를 뿌려주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재두루미는 주남저수지를 대표하는 깃대종으로 많은 개체수가 발견된다는 것은 주남저수지의 철새 서식환경이 개선됐다는 의미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종류의 철새들이 찾는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로서 명성을 잇기 위해 생태환경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s0105@fnnews.com 강재순 기자
2014-12-22 10:1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