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재무부가 사상 최대 규모의 국채 경매를 예고했다. 심각한 연방정부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한 조처다. 재무부는 앞으로 석달 동안 대대적인 국채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이날 미 국채 수익률은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이 4% 밑으로 떨어지는 등 대거 하락했다. 2년·5년물 국채 발행 사상 최대 1월31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앞으로 3개월에 걸쳐 국채 경매 규모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만기에 관계없이 대부분 국채 발행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시장에서 단기금리 기준물 역할을 하는 2년물 국채와 5년물 국채 발행은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재무부는 예상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오는 4월 5년만기 국채를 700억달러어치 발행한다. 만기 2년 이상 국채 발행 규모로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심각한 재정적자 재무부는 지난 수분기 동안 국채 발행을 늘려왔다. 정부 세출과 세입 격차가 확대되면서 재정적자가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 연방정부 재정적자는 1조7000억달러(약 2264조원)에 달했다. 재무부는 다만 급격히 발행 규모를 늘리는 국채는 매년 이자를 지급하는 만기 2년 이상 국채에만 국한된다면서 이 또한 이번을 끝으로 한동안 대규모 발행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기 2년이 안되는 국채에는 매년 지급하는 이자, 즉 쿠폰이 없다. 매월 30억달러 증액 재무부는 부족한 세수를 메우기 위해 앞으로 석달 간 2년, 5년 만기 국채 발행을 매월 30억달러씩 늘려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세계 금융시장 지표금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와 장기금리 기준물인 30년 만기 국채 발행은 2월 대폭 늘린 뒤 이후에는 각각 20억달러, 10억달러씩 늘릴 계획이다. 다음주 차환을 위해 분기별로 이뤄지는 국채 발행규모는 경매에 직접 참여하는 주요 은행들인 이른바 프라이머리딜러들의 전망과 같은 1210억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재무부는 밝혔다. 국채 수익률 급락 대규모 국채 발행이라는 공급확대 요인은 국채 가격을 떨어뜨리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날 미 국채 수익률은 급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0.094%p 하락한 3.963%까지 밀리며 오랫만에 심리적 저항선인 4%선 밑으로 떨어졌다. 2년물 수익률은 낙폭이 더 커 0.117%p 급락한 4.242%로 미끄러졌다. 30년 만기 수익률도 0.072%p 내린 4.206%로 밀렸다.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것은 이날 공개된 ADP 민간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시기가 앞당겨질지 모른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아울러 재무부가 석달 동안만 국채 발행을 대폭 늘리고, 이후에는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약속한 것도 국채 수익률 하락에 일조했다. ING 리서치 책임자 파드라익 가비는 "국채 발행이 전반적으로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점이 희소식"이라면서 "발행 증가는 여전히 가공할 일이기는 하지만 더 확대되지는 않는다는 희망의 끈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2-01 03:36:32한국전력공사가 올해 6조5000억원가량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전을 포함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14개 재무위험 공공기관은 올해 7조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됐다. 정부는 자산매각, 사업조정, 경영효율화, 수익 확대, 자본확충 등을 통해 재정건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11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3∼2027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에 따르면 14개 재무위험 공공기관은 올해 6조717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재무위험 기관' 14곳 가운데 9개 기관이 올해 당기순손실을 보는 것으로 예측됐다. 예상 적자규모는 한전이 가장 컸다. 국제 에너지 가격, 발전사 전력도매가격(SMP) 급등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부터 40% 가까이 전기요금을 올렸지만 급등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온전히 전기요금에 반영되지 못해서다. 한전의 당기순손실 규모는 지난해 25조2977억원에 이어 올해 6조4193억원, 내년 17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에는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환율과 에너지 가격이 각각 5%, 10% 오르는 '부정적 시나리오'가 펼쳐질 경우 2027년까지 매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전의 5개 발전자회사 가운데 서부발전(-1058억원), 남부발전(-546억원), 남동발전(-406억원)도 올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레일의 당기순손실은 올해 3929억원, 내년 5395억원으로 예상했다. 전기료 인상, 코로나19 이후 운송부문 수요회복 지연, 금리인상과 역세권 개발 지연 등에 따른 이자비용 증대 등이 재무악화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지역난방공사(-2246억원), 대한석탄공사(-1499억원), 한국석유공사(-982억원), 한국수력원자력(-206억원)도 올해 당기순손실을 예고했다. 올해 적자를 예고한 9개 기관 중 내년에도 당기순이익이 적자일 것으로 예상한 기관은 한전, 한국석탄공사, 코레일 등 3곳이다. 대부분의 재무위험 기관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이 올해 1 미만일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해 번 돈으로 이자도 내지 못한다는 뜻으로 한전(-2.6배), 남동발전(-0.2배), 서부발전(-0.2배), 한국지역난방공사(-1.7배), LH(0.3배), 광해광업공단(-0.6배), 대한석탄공사(-1.3배), 코레일(-0.6배) 등이었다. 다만 한국석유공사(1.8배)와 한국가스공사(1.3배)는 1을 웃돌았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3-09-11 18:23:21미국 연방정부가 19일(이하 현지시간) 재정적자 한도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연방의회에 보고했다고 미 언론들이 14일 일제히 보도했다. 옐런 장관(사진)은 케빈 매카시(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19일부터 재무부가 "미국이 (채무)의무를 디폴트(채무불이행)하지 않도록 이례적인 특정 조처들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재정적자 한도에 봉착해 정부와 계약한 업체들에 대한 대금 지급, 국채 원리금 상환 등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채무불이행, 즉 디폴트를 막기 위해 필요한 조처들을 강구하게 될 것이라는 발언이다.옐런은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같은 이례적인 조처로 미국이 얼마나 오랫동안 채무불이행에 빠지지 않도록 할 수 있을지는 "지금으로서는 추산이 불가능하지만 6월초 이전에 현금이 고갈되고 이례적인 조처들이 소진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그는 의회에 즉각적인 대응을 호소했다. 옐런은 "의회가 미국에 대한 온전한 믿음을 보호하고, 미국의 신뢰를 지키기 위한 즉각적인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재정적자 한도에 직면해 재무장관이 취할 수 있는 이례적인 조처에는 예산 전용이 포함돼 있다. 예산이 배정됐지만 아직 사용되지 않았을 경우 이를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의회가 예산 한도 증액에 나설 때까지 수주일, 또는 수개월간 연방정부가 채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버팀목 역할을 한다.백악관은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과 4월 이후에 실질적인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CNBC에 백악관이 소득세 환급 마감시한인 4월 중순 이후 연방정부 재정적자 한도가 증액되도록 의회와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4월 중순 이후로 시점을 잡은 것은 소득세 환급 규모가 어느 정도가 될지 알기 전까지는 예산 증액 한도에 관한 세부 사항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경재 기자
2023-01-15 18:34:48미국 연방정부가 19일(이하 현지시간) 재정적자 한도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연방의회에 보고했다고 미 언론들이 14일 일제히 보도했다. 옐런 장관은 케빈 매카시(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오는 19일부터 재무부가 "미국이 (채무)의무를 디폴트(채무불이행)하지 않도록 이례적인 특정 조처들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적자 한도에 봉착해 정부와 계약한 업체들에 대한 대금 지급, 국채 원리금 상환 등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채무불이행, 즉 디폴트를 막기 위해 필요한 조처들을 강구하게 될 것이라는 발언이다. 옐런은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같은 이례적인 조처로 미국이 얼마나 오랫동안 채무불이행에 빠지지 않도록 할 수 있을지는 "지금으로서는 추산이 불가능하지만 6월초 이전에 현금이 고갈되고 이례적인 조처들이 소진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그는 의회에 즉각적인 대응을 호소했다. 옐런은 "의회가 미국에 대한 온전한 믿음을 보호하고, 미국의 신뢰를 지키기 위한 즉각적인 대응에 나설 것을 정중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재정적자 한도에 직면해 재무장관이 취할 수 있는 이례적인 조처에는 예산 전용이 포함돼 있다. 예산이 배정됐지만 아직 사용되지 않았을 경우 이를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의회가 예산 한도 증액에 나설 때까지 수주일, 또는 수개월간 연방정부가 채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버팀목 역할을 한다. 백악관은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과 4월 이후에 실질적인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CNBC에 백악관이 소득세 환급 마감시한인 4월 중순 이후 연방정부 재정적자 한도가 증액되도록 의회와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4월 중순 이후로 시점을 잡은 것은 소득세 환급 규모가 어느 정도가 될지 알기 전까지는 예산 증액 한도에 관한 세부 사항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한도 증액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힘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8일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며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매카시 하원 의장은 공화당이 연방정부 재정적자 한도 증액을 대가로 정부 지출 대규모 감축을 요구할 것이라는 점을 숨기지 않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1-14 02:55:01[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정부가 19일(이하 현지시간) 재정적자 한도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13일 의회에 보고했다. 옐런 장관은 19일부터 재무부가 "미국이 (채무)의무를 디폴트(채무불이행)하지 않도록 이례적인 특정 조처들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적자 한도에 봉착해 정부와 계약한 업체들에 대한 대금 지급, 국채 원리금 상환 등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채무불이행, 즉 디폴트를 막기 위해 필요한 조처들을 강구하게 될 것이라는 발언이다. 옐런은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같은 이례적인 조처로 미국이 얼마나 오랫동안 채무불이행에 빠지지 않도록 할 수 있을지는 "지금으로서는 추산이 불가능하지만 6월초 이전에 현금이 고갈되고 이례적인 조처들이 소진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그는 의회에 즉각적인 대응을 호소했다. 옐런은 "의회에 미국에 대한 온전한 믿음을 보호하고, 미국의 신뢰를 지키기 위한 즉각적인 대응을 정중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1-14 02:33:39[파이낸셜뉴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올해 상반기에만 약 50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내면서 벼랑 끝에 내몰렸다. 유상증자 등을 통해 긴급수혈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LCC는 대형항공사와 달리 화물운송 경쟁력이 떨어지는 데다가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 우려 탓에 국제선 여객이 늘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LCC 상장사 4곳은 올해 상반기 총 444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제주항공 1585억원 △진에어 1089억원 △에어부산 967억원 △티웨이항공 801억원 등이다. 나머지 비상장사 5곳의 손실을 모두 더하면 상반기에만 5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항공사가 화물운송을 통해 여객노선 손실을 상쇄하고 있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항공화물은 미국,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서 수익이 나지만, LCC가 보유한 중소형 항공기로는 중·단거리 비행만 가능하다. 탄탄한 영업 네트워크도 필수적이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뒤에야 화물 운송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LCC 입장에선 기존 고객을 꽉 쥐고 있는 대형사 영업력의 틈바구니를 파고들기 쉽지 않다. 결국 LCC가 기댈 수 있는 분야는 국제여객 수요 회복뿐이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이마저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 이전 LCC는 동남아, 일본 등 노선에서 80~90%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국내 여객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이 안 되는 이유다. 되레 출혈경쟁만 심화하고 있다. #OBJECT0#여기에 신생 LCC 에어프레미아가 김포~제주 노선 취항을 시작했고,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이 연말쯤 국내선 운항을 예고하면서 국내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암울한 전망이 계속되자 LCC들은 자금수혈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제주항공은 다음 달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를 액면가 1000원으로 감액하는 무상감자와 약 2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진에어도 108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750억원의 영구채 발행으로 총 1834억을 조달한다. 에어부산 역시 9월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4월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를 대상으로 8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운영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는 국제 여객수요 회복이 유일한 해법인데, 연말에도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유상증자 등 재무구조 개선은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유동성 지원 및 저금리의 금융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08-18 14:46:57[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30일 CJ CGV에 대해 최악의 영업 상황은 지났지만 적자 규모와 재무 부담이 남았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직전 대비 8% 상향한 2만7000원으로 조정했다. CJ CGV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3887억원으로 순손실이 2018년부터 3년째 이어졌다. 지난 2016년 5월 터키 법인인 마르스 엔터테인먼트을 인수한 뒤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법인의 정산 기일은 오는 5월 24일이다. 곽호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초 기대보다 상반기 시장 정상화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은 분명하다"며 "본격적인 업황 회복은 업계 성수기인 7월 전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CGV 진출 국가들의 영화관 운영 재개가 점진적으로 나타나면서다. 또 7월에는 마블의 '블랙위도우' 등 대작 콘텐츠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하반기 가시적인 회복이 전망된다. 이에 곽 연구원은 금년도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되 목표주가는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재무 부담은 이어질 전망이다. CJ CGV는 작년에만 약 22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영구채 800억원을 발행하는 등 자본을 확충한 바 있다. 곽 연구원은 "자본 확충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업황 회복이 하반기로 예상돼 재무 압박이 지속될 수 있다"며 "상당한 규모의 적자와 악화된 재무 구조 등을 감안할 때 보수적인 시각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03-30 08:22:40[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유테크가 고전을 이어오던 일부 사업부 청산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진한 사업부 정리로 기업 체질을 변화시키고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행보다. 24일 유테크는 영업정지공시를 통해 에코에너지 사업부문을 사업 중단 및 청산한다고 밝혔다. 유테크의 에코에너지 사업은 석유 완제품의 일반판매와 함께 사용된 폐유를 정제해 재생연료유나 이온정제유 등을 연료로 재공급하는 지정폐기물 재활용 사업 등으로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됐다. 당초 벙커A~C유의 대체 연료로서의 가능성이 부각됐지만 원재료 확보가 어렵고 폐유정제업체간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하락 등이 이어지며 성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3분기까지 에코에너지 사업부는 전체 매출(312억원)의 15.5%인 4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하지만 영업 부진과 수익성 악화 속에 8억6000만원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100억원, 10억원이다. 올 들어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에 나선 유테크는 이번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신사업으로 핵심 역량 강화를 꾀하게 됐다. 회사측은 "사업부 전환으로 매출 감소가 예측되겠지만 현금 흐름 개선을 통한 흑자전환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에코에너지 사업부문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유테크 관계자는 "일부 적자 사업부 청산 등 사업구조 개선과 내부자원 효율화를 통해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잔여 자산 처분 및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성 높은 사업 중심으로 주력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테크는 올들어 코로나19의 팬데믹 속에 마스크 제조 및 유통, 바이러스 사멸 예방제 개발 등 헬스케어 분야로의 사업구조 재편에 나서고 있다. 유테크가 유럽연합 지역을 대상으로 수출이 추진중인 의료 수술용 마스크(surgical masks) '원데이마스크'는 이미 유럽공동체마크(CE) 인증중 최고등급인 '타입2R(Type ⅡR)' 인증을 획득하며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원데이마스크는 유럽CE 인증외에도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class2등급을 위한 ASTM 테스트도 진행중이다. 또한 공동 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이오 업체 샐바시온(Salvacion USA)과 함께 세균 사멸 예방제 'COVIXYL-G'를 개발해온 유테크는 최근 미국내 fda 승인을 획득하고 내달부터 현지 최대 약국 체인인 월그린스(Walgreens), CVS, 아마존 등을 통해 출시를 준비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11-24 14:20:00우버와 함께 공유 경제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의 양대 산맥으로 불렸던 위워크가 오는 9월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두고 투자 안내서를 통해 자세한 회사 사정을 공개했다. 시장에서는 막대한 적자를 지적하며 위워크마저 우버처럼 적자 상장 직후 주가 폭락을 겪는다면 공유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위워크의 모기업인 '위(We)'는 14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안내서를 제출했다. 위워크는 지난 2010년 뉴욕에서 창업한 업무용 사무실 공유업체로서 지난해 12월 SEC에 뉴욕 증시 상장을 신청했다. 위워크는 차량 공유업체 우버와 비슷한 시기에 등장해 공유 경제 산업을 국제적으로 퍼뜨리는 역할을 했다.이번에 공개된 상장 안내서에는 2016년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재무 상태가 실렸다. 위워크의 매출은 지난해 기준 18억2000만달러(약 2조2113억원)를 기록해 2016년에 비해 약 4배 늘었으나 적자 또한 비슷하게 증가했다. 지난해 위워크의 적자는 16억1000만달러로 역시 2년 전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과 적자는 각각 15억3500만달러, 6억8970만달러였다. 위워크는 6월 30일 기준으로 세계 111개 도시에 528곳의 영업장을 운영중이며 52만7000개의 회원권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위워크는 60만4000곳의 사무공간을 보유해 사무실 규모 면에서는 경쟁업체인 IWG(60만2535곳)를 제치고 세계 최대가 됐다.과거 민간 투자사들이 평가한 위워크의 기업 가치는 약 470억달러 수준이다. WSJ는 위워크가 흑자 경영으로 돌아서려면 최소 80억~9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의하면 위워크는 이번 상장으로 30억~40억달러를 모을 계획이며 이미 미 주요 은행들은 위워크 측에 최대 60억달러 정도를 빌려줄 수 있다고 제의했다. 관계자는 상장이 이르면 9월 초에 이뤄지겠지만 상황에 따라 늦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증시에서는 이번 상장에 대해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다. 우버의 경쟁 업체인 리프트의 주가는 지난 3월 나스닥 상장 직후 폭락을 거듭했으며 우버 또한 2개월 뒤 상장에서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우버 주가는 지난 14일 기준 33.96달러로 공모가(45달러)에 크게 못 미쳤을 뿐만 아니라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리프트와 우버 모두 지난해 각각 9억1100만달러, 18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상태로 적자 상장에 나섰다가 낭패를 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9-08-15 17:53:23우버와 함께 공유 경제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의 양대 산맥으로 불렸던 위워크가 오는 9월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두고 투자 안내서를 통해 자세한 회사 사정을 공개했다. 시장에서는 막대한 적자를 지적하며 위워크마저 우버처럼 적자 상장 직후 주가 폭락을 겪는다면 공유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위워크의 모기업인 '위(We)'는 14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안내서를 제출했다. 위워크는 지난 2010년 뉴욕에서 창업한 업무용 사무실 공유업체로서 지난해 12월 SEC에 뉴욕 증시 상장을 신청했다. 위워크는 차량 공유업체 우버와 비슷한 시기에 등장해 공유 경제 산업을 국제적으로 퍼뜨리는 역할을 했다. 이번에 공개된 상장 안내서에는 2016년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재무 상태가 실렸다. 위워크의 매출은 지난해 기준 18억2000만달러(약 2조2113억원)를 기록해 2016년에 비해 약 4배 늘었으나 적자 또한 비슷하게 증가했다. 지난해 위워크의 적자는 16억1000만달러로 역시 2년 전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과 적자는 각각 15억3500만달러, 6억8970만달러였다. 위워크는 6월 30일 기준으로 세계 111개 도시에 528곳의 영업장을 운영중이며 52만7000개의 회원권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위워크는 60만4000곳의 사무공간을 보유해 사무실 규모 면에서는 경쟁업체인 IWG(60만2535곳)를 제치고 세계 최대가 됐다. 과거 민간 투자사들이 평가한 위워크의 기업 가치는 약 470억달러 수준이다. WSJ는 위워크가 흑자 경영으로 돌아서려면 최소 80억~9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의하면 위워크는 이번 상장으로 30억~40억달러를 모을 계획이며 이미 미 주요 은행들은 위워크 측에 최대 60억달러 정도를 빌려줄 수 있다고 제의했다. 관계자는 상장이 이르면 9월 초에 이뤄지겠지만 상황에 따라 늦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증시에서는 이번 상장에 대해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다. 우버의 경쟁 업체인 리프트의 주가는 지난 3월 나스닥 상장 직후 폭락을 거듭했으며 우버 또한 2개월 뒤 상장에서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우버 주가는 지난 14일 기준 33.96달러로 공모가(45달러)에 크게 못 미쳤을 뿐만 아니라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리프트와 우버 모두 지난해 각각 9억1100만달러, 18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상태로 적자 상장에 나섰다가 낭패를 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9-08-15 15:3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