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국내 단일 증권사 최초로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TNFD에 가입했다고 18일 밝혔다 TNFD는 자연 손실을 방지하고 생태계 회복을 위해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유엔개발계획(UNDP), 세계자연기금(WWF) 등의 주도로 만들어진 글로벌 협의체다. 2023년 9월 'TNFD 최종 가이드라인'이 발표됐고, 향후 TCFD와 같이 IFRS 산하 ISSB 재무정보공개 기준에 반영될 전망이다. SK증권은 2025년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6년부터 첫 번째 TNFD를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단일 증권사 최초의 TCFD 공시로 기후변화로 인한 위험과 기회에 대응하는데 그치지 않고, 생물다양성과 자연 자본에 대한 위험과 기회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ESG경영의 일환이다. 김신 대표이사는 "SK증권은 생물다양성과 자연 자본을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라며 "우리의 ESG경영으로 지속가능한 사회와 환경을 위해 금융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증권은 TNFD 참여 외에도 담배꽁초 줍기 캠페인, EM(유용미생물) 흙공 만들기, 행복나눔숲 가꾸기 등 지역사회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환경정화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1-18 16:30:37올해 3·4분기 보고서부터 '확장 가능한 재무보고 언어'라 불리는 신 XBRL(국제표준 전산언어) 재무공시가 전자공시 프로그램에 공개되기 시작했다. XBRL은 데이터 작성단계에서 재무제표 전체, 개별계정과목 및 수치에 대해 표준화된 식별코드(바코드 Tag)가 부여된다. 국가·언어·기업이 하나의 '폼(form)'에 맞춰 '컴퓨터가 알아들을 수 있는' 용어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빅 데이터화가 가능한 XBRL은 회계 투명성 강화와 코리아 디스키운트를 해소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이른바 빅4 회계법인 중 딜로이트 안진은 XBRL 분야에서 단연 선두다.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며 빠른 속도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딜로이트 안진 XBRL 센터의 역할이 주효했다. 딜로이트 안진의 XBRL 센터는 약 40명 정도로 구성됐고 이 중 회계사 자격증이 있는 인원은 약 35명이다. XBRL 센터는 컨설팅을 통해 기업의 XBRL로의 전환을 돕는 데 집중한다. 이형남 딜로이트 안진 XBRL 센터장은 "딜로이트 안진은 국내 주요 XBRL 택소노미(Taxonomy 분류) 프로젝트인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프로젝트를 모두 수행한 바 있다"면서 "지난 2017년 미국 증시에 상장된 국내기업의 XBRL 프로젝트도 처음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때부터 XBRL 데이터 공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선제적으로 인력을 집중 육성, 관리해 온 것이 선두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딜로이트 안진은 국내 XBRL 생태계 구축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한국거래소의 기업지배구조보고서(ESG)에 대한 택소노미 구축사업도 올해 상반기에 진행했고, 현재는 한국거래소의 차세대 상장공시시스템 택소노미 체계 구축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 등에 XBRL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XBRL의 기본 내용, 국내 XBRL 편집기 활용, 작성 방법과 관련된 교육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딜로이트 안진이 XBRL을 눈여겨봤던 까닭에 대해 이 센터장은 "XBRL 기반의 재무정보 데이터는 정보이용자의 효익을 크게 증가시킨다"면서 "기업은 실질적인 재무정보를 만들어내는 생산자이면서 동시에 정보 이용자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이 어떤 투자 의사 결정을 할 때 투자 대상의 재무 정보를 가지고 동종 업계와 비교하거나 유사 회사들의 사례를 파악해야 한다"면서 "이때 재무정보가 데이터화 돼 있으면 의사결정을 조기에 앞당기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투자가 아니더라도 많은 기업들이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재무 정보를 활용하기도 한다. 벤치마킹할 회사들의 재무 비율이나 변동성 등을 분석해 회사가 나아갈 방향들을 정하는데 이 과정에 XBRL이 도움 된다는 것. 이 센터장은 "국내는 재무정보에 대해서만 XBRL을 도입하고 있는데 해외 선진 사례들을 보면 비재무 정보에 대한 부분까지도 XBRL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감독기관에 제출하는 업무 보고서도 XBRL로 제출한다. 또 최근에는 ESG 공시에도 XBRL화를 추진하려는 흐름이다. 이 센터장은 "ESG 관련 지속가능성 분류체계가 IFRS(국제회계기준) 재단에 공개 초안이 나와 있는 상태"라며 국내에서도 ESG 공시를 XBRL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제일 좋은 데이터는 표준 택소노미를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그래야 동일한 성격의 데이터들을 하나로 인식할 수 있고, 주석을 만들 때 축 정보를 고정시키면 이를 다른 데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12-11 18:21:03인공지능(AI)과 딥러닝은 이미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컴퓨터와 기계가 인간의 지능을 대신하고,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해 신속하고 정확한 결과를 산출한다. 이러한 변화는 재무제표 공시에도 큰 화두를 던지고 있다. AI와 딥러닝 기술을 재무정보 공시에 적용하면 한층 합리적인 투자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은 컴퓨터가 인식 가능한 전산언어다. 기업이 공시한 재무제표 정보를 AI와 딥러닝을 적용, 분석이 가능한 형태로 개발됐다. 특히 글로벌 표준이어서 분석대상 기업의 재무정보를 다른 기업과 비교할 수 있는 명확한 방법을 제공한다. 최근의 재무제표 공시는 본문 이외에도 많은 양의 정보를 주석으로 제공하는 추세다. 그럼에도 기업분석은 아직 재무제표 본문 정보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방대한 양의 정보가 주석으로 공시됨으로써 사람이 분석하기 어려운 수준이고, 주석 정보는 구조화돼 있지도 않아 분석을 위한 형태로 추출이 쉽지 않다. XBRL은 주석 정보를 세분화하고 전산화된 언어로 구조화해 제공하기 때문에 정보이용자가 컴퓨터를 활용해 필요한 주석 정보를 쉽게 뽑아낼 수 있다. XBRL은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 간에 용이하게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구성돼 데이터를 재작성하거나 재입력할 필요성이 줄어들고, 기업 재무정보의 유통시간도 단축된다. 이 같은 데이터 공급체계 개선으로 품질 높은 재무정보를 저렴한 가격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재무정보의 대중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하지만 XBRL 공시방식이 완결되고 기대 가치가 실현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종전의 재무정보 공시 및 분석 방법을 활용한 투자 의사결정 결과보다 XBRL 재무정보를 활용한 의사결정 결과가 우수하다는 것이 입증되기까지는 데이터가 축적돼야 하고, 시간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계획된 변화의 여정 속에서 완전성이 높은 XBRL 재무정보가 실효성 있게 활용되기 위해서는 작성자인 기업, XBRL 제도를 관리하는 감독당국, XBRL 재무정보 작성을 지원할 회계법인, XBRL 교육과 데이터 품질을 관장할 한국XBRL본부 등 XBRL 생태계 내 모든 당사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XBRL 재무정보의 품질이 낮을 경우 오히려 잘못된 투자 결정이 이뤄질 수도 있고, 이는 XBRL 재무정보의 본질적인 잠재력을 훼손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기업의 재무정보 공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간의 정보비대칭을 개선하고, 기업의 자본비용을 감소시키며, 궁극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것이 실증적 연구를 통해 증명된 바 있다. 기업과 시장참여자들이 AI와 딥러닝 같은 전산환경 변화를 반영한 XBRL 재무정보 공시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이를 통해 재무정보 공시의 혁신을 완성한다면 우리나라의 기업가치 평가를 높이는 것은 물론 자본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도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상노 한길회계법인 파트너
2023-11-23 18:38:44#. 외국인 A씨는 삼성전자를 계기로 한국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10대 기업을 추려 우량주 투자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한국어를 모르는 A씨가 전자공시시스템(DART)를 뒤져 개별 공시를 찾아내 비교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결국 포기했다. 그런데 이제 한국기업의 공시가 영어로 자동 번역돼 블룸버그 단말기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단 얘기를 들었다. 또 전산언어로 바뀌면서 기업의 재무정보로 통계를 내고, 비교·분석하기 쉬워진다는 소식에 A씨는 다시금 한국증시로 시선을 돌렸다. XBRL이 안착된 이후 투자자들이 겪게 될 투자시장의 변화를 예상해봤다. 금융감독원이 주도하는 한국형 XBRL의 단계적 확대는 국내 투자자를 넘어 이처럼 외국인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해외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할 전망이다. XBRL의 단계적 확대는 재무제표 본문뿐만 아니라 주석도 그 대상에 포함시키는 작업을 뜻한다. 비교·분석이 용이하게 되는데 그치지 않고, 심도 있는 기업분석이 가능해진다. 기업분석의 '대중화' 길이 열리는 셈이다. ■XBRL, 태그가 붙여진 전산언어 21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투자자나 기업들에 생소한 'XBRL'은 쉽게 말해, 공시 전산언어다. '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의 앞 글자를 딴 용어로, 재무정보 작성·유통·분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1999년 비영리 국제컨소시엄인 'XBRL International'이 제정한 기업 재무보고용 국제표준 전산언어다. 종전 공시방식인 HTML, PDF 데이터는 인터넷상 검색·표시·전달·배포는 가능했으나 컴퓨터가 인식할 수 없었다. 이에 데이터 확보·비교·분석 등 활용 측면에서 한계를 지녔다. XBRL은 데이터 작성단계에서 재무제표 전체, 개별계정과목 및 수치에 대해 표준화된 식별코드(바코드 Tag)가 부여된다. 국가·언어·기업이 하나의 '폼(form)'에 맞춰 '컴퓨터가 알아들을 수 있는' 용어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그간 비금융업 상장사 재무제표 본문에 대해서만 XBRL 데이터를 개방해왔다. 그러나 주석 정보를 활용한 기업분석이 막히고, 외국인 투자자에게 주석 정보 등이 실시간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국제적 추세에 부합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등을 위해 XBRL 데이터 제공 범위의 순차적 확대를 추진하는 신(新) XBRL 공시체계를 도입했다. ■XBRL 도입, 왜 중요한가 금융당국과 회계업계가 XBRL 확대에 힘을 쏟는 이유는 무엇보다 '회계투명성' 제고다. 표준 데이터에 내장된 계산식 등 XBRL 고유 기능을 통해 재무제표와 주석 간의 내용 불일치, 계산 오류 등이 방지돼 재무정보 정확도가 향상된다. 통계화도 수월해진다. 공시가 국제규격에 맞춤화되면 국내외 투자자들은 한국의 기업 공시를 간편히 찾아볼 수 있고, 데이터 구축도 원활해진다. 국내는 물론 해외 투자자도 상장사 재무제표·주석을 엑셀 등으로 쉽게 뽑을 수 있어 비용절감도 이뤄진다. 금융당국과 회계법인 입장에선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다. XBRL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장기 추세분석, 유사집단 비교분석 등이 가능해지면서 분식 리스크 고위험군을 선정, 정밀 심사하는 등 감리를 촘촘하게, 속도감 있게 진행할 수 있다. 이는 다시 회계감사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회계투명성 제고에 기여하게 된다. 기업들 공시가 뜨자마자 즉시 자동 활용이 용이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가능하다. 인터넷상에 무상 공개되기 때문에 정보 비대칭성 개선이나 영문 자동변환 등 재무정보 질적 향상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금융당국 재무공시 선진화 금융감독원은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전인 2007년부터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재무제표 본문에 한정해 XBRL 의무 제출을 시행해왔다. 이후 국제 추세에 부합하는 재무정보 공시체계 가동을 위한 재무공시선진화 추진 태스크포스(TF)도 구성·운영해왔다. 그 결과 올해부터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시되는 상장사, 비상장사 재무정보가 XBRL 데이터 기반으로 전면 개편된다. 우선 올해 3·4분기 보고서부터 금융업 상장법인, 사업보고서 제출 비상장법인(IFRS 적용법인으로 한정)을 대상으로 재무제표 본문을 XBRL로 공시토록 했다. 다만 주석의 경우 비금융업 상장법인을 시작으로 2023년도 사업보고서(통상 내년 3월 제출)부터 XBRL 재무공시를 의무화한다. 기업 공시부담을 고려해 직전사업연도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법인부터 우선 시행하고 '5000억원 이상~2조원 미만' 법인은 2024년 사업보고서(2025년 3월 제출)부터, '5000억원 미만' 법인은 2025년 사업보고서(2026년 3월 제출)를 기준으로 의무화할 방침이다. 금융업 상장법인의 주석공시 의무화는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는 2024년 중 시행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미 대상 법인들은 IFRS를 적용하고 있으며, 사업보고서 제출을 하는 상장사에 준하는 공시 업무에 익숙한 기업들이므로 추가적 비용은 크게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회계업계의 시각이다. 다만 비상장법인과 금융사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금감원, 한국공인회계사회, 한국XBRL본부 등이 공동으로 상시 지원체계를 구축했고, 관련 설명회 및 실무 교육을 지난 5월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XBRL 분석 플랫폼 경쟁 '몸풀기' XBRL의 단계적 확대는 서비스된 공시를 어떻게 포장해서 '어떻게 더 쉽고 명확하게 보여줄 것인가' 하는 문제로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금융당국이 만들어 무료로 XBRL 편집기를 제공하고 있으나 해당 데이터를 어떻게 투자자 입맛에 맞게 가공할 수 있는 지를 두고 민간 차원에서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코스콤, 신용평가사, 자산평가사, 혹은 대상 기업 등이 해당 상품에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실제 미국에선 민간에서 XBRL 재무제표 충실도를 분석해 그 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 업체가 이미 여럿이다. 이러한 정보를 통해 어떤 기업이 XBRL 재무제표를 충실히 작성했는 지를 파악할 수 있고, 표준 계정과목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면 그 사유를 이해관계자들이 기업에 질문할 수 있게 돼 있어 사회적 모니터링 효과도 거두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김태일 기자
2023-11-21 18:26:32[파이낸셜뉴스]교보생명이 국내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구축한 회사에 부여하는 ISMS-P 인증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ISMS-P' 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정보보호 관련 통합 인증 제도다.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일련의 조치와 활동이 인증기준에 적합한지 면밀히 평가한다. 세부 인증 기준은 △관리체계 수립 및 운영(16개) △보호 대책 요구사항(64개) △개인정보 처리 단계별 요구사항(22개) 등 3개 영역, 총 102개의 항목으로 구분된다. 교보생명은 이번 인증 획득을 위해 약 10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수립하고 IT인프라와 웹, 모바일 취약점을 진단해 보완하는 등 강도 높은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힘썼다. 자체 보안 정책과 업무 프로세스를 철저히 평가하고 개선한 데 이어 자원 관리, 운영 안정성, 네트워크 보안, 악성코드대응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보안 점검과 개선 과정을 거치며 엄격한 보안 기준을 준수하는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고객 정보에 대한 적법한 수집·이용·제공·파기 등을 위한 요건 및 이를 위한 보안 및 기술력에 대한 안정성과 신뢰성을 금융보안원으로부터 객관적으로 검증받게 됐다. 교보생명은 보험사 최초로 보험업무(재무설계사(FP), 법인컨설턴트(GFP), 다이렉트채널) 범위를 포함해 홈페이지 서비스 분야까지 ISMS-P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교보생명 보안 수준의 우수성은 물론 고객에게 보다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며 "향후에도 교보생명은 고객정보를 다루는 금융회사로서 고객정보보호 관리에 완벽을 추구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10-24 14:50:41기업정보 등을 무료로 개방하는 금융공공데이터를 기업재무정보와 주식시세 정보 조회에 이용하는 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구논문이나 웹서비스, 앱개발 등에 주로 활용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7일 금융위원회가 금융공공데이터 개방 2주년을 맞아 데이터 개방 실적과 이용자 만족도 및 활용경험 실태를 점검한 결과 가장 많이 이용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는 기업재무정보, 기업기본정보, 주식발행정보 및 단기금융증권발행정보 등으로 조사됐다. 서비스 개시 후 첫 1년인 동안은 단기금융증권발행정보 및 기업기본정보의 이용비중이 42.1%로 높았지만 2년째는 16.4%로 감소했다. 대신 기업재무정보의 이용이 대폭 증가해 첫 1년 14.7%로 2년째는 53.7%로 늘었다. 금융공공데이터는 지난 2020년 6월 서비스를 개시해 올해 6월말 현재 기업기본정보, 주식배당정보, 주식시세정보 등 총 87개 API(290개 기능), 12억9692만건의 데이터가 개방됐다. 이용목적은 경기나 기업동향을 파악하거나(38.0%), 기업평가(17.4%) 또는 영업마케팅 정보활동(14.0%) 목적 등으로 나타났다. 경기나 기업동향 파악과 영업 마케팅 정보로 활용은 전년대비 상승하고, 기업평가, 어플리케이션 개발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재무정보, 지배구조정보 등은 기업분석 또는 연구목적에 주로 활용됐고, 기업정보와 시세정보 및 배당정보 등은 활용이 용이해 웹서비스 또는 앱개발에 주로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공공데이터 시스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 및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신규데이터 개방 및 발굴 노력을 지속하겠다"면서 "올해 말부터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 5개 공공기관이 보유한 개인사업자정보를 익명 혹은 가명화해 비식별화 집계성 데이터로 개방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2-07-07 18:21:31KB금융그룹은 지난 15일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기업의 정보공개 기준을 수립하는 글로벌 협의체인 '자연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NFD)'에 가입했다고 17일 밝혔다. TNFD는 자연과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해 출범한 글로벌 기업 협의체다. 유엔과 세계자연기금 (WWF)의 주도로 지난 해 6월 출범했다. 현재 미국 시티그룹, 프랑스 BNP파리바, 미 블랙록 등 약 350여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KB금융은 TNFD 가입을 통해 자연과 관련된 재무 공시기준 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 국내 기업들의 자연 보전 인식을 확산시키고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사회적 활동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KB금융 윤종규 회장은 "ESG 전략 수립 단계를 넘어 실행력을 높이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ESG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자연 및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금융기관 최초로 '기업과 생물다양성 플랫폼(BNBP)' 이니셔티브에 가입했고, 2018년부터는 'KB국민의 맑은하늘 숲' 조성 사업을 통해 몽골에 방풍림 2만6000주, 유실수 2만4000주를 심어 숲을 조성하기도 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2-04-17 18:25:56[파이낸셜뉴스] KB금융그룹은 지난 15일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기업의 정보공개 기준을 수립하는 글로벌 협의체인 '자연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NFD)에 가입했다고 17일 밝혔다. ‘TNFD’는 자연과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해 출범한 글로벌 기업 협의체다. 유엔과 ‘세계자연기금 (WWF)’의 주도로 지난 해 6월 출범했다. 현재 미국 시티그룹, 프랑스 BNP파리바, 미 블랙록 등 약 350여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KB금융은 ‘TNFD’ 가입을 통해 자연과 관련된 재무 공시기준 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 국내 기업들의 자연 보전 인식을 확산시키고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적 활동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KB금융 윤종규 회장은 "ESG 전략 수립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실행력을 높이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사회와 환경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차별화된 ESG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자연 및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금융기관 최초로 ‘기업과 생물다양성 플랫폼(BNBP)’ 이니셔티브에 가입했고, 2018년부터는 ‘KB국민의 맑은하늘 숲’ 조성 사업을 통해 몽골에 방풍림 2만6000주, 유실수 2만4000주를 심어 숲을 조성하기도 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2-04-17 09:31:06[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은 기업의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기준을 수립하기 위한 이니셔티브인 'TNFD(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TNFD는 자연 및 생물다양성 보존을 저해할 수 있는 위험성을 인식하고 이에 따른 영향도를 측정해 기업의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출범한 글로벌 협의체다. 현재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EP FI), 유엔개발계획(UNDP) 등의 국제기구와 BoA, 블랙록, AXA 등 약 300여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TNFD 참여를 통해 금융산업이 자연에 미치는 장단기적 위험을 측정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관련 정보 공개를 위한 기준 수립 및 대응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환경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의 자연에 대한 관심도를 제고하고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은 "이번 TNFD 참여를 통해 자연과 생물다양성 보존의 문제를 금융의 시각으로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됐다"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다양한 관점의 그룹 ESG 경영 전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2-03-29 11:35:14[파이낸셜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을 만나 삼성전자 등 반도체 회사 대상 정보 제공 요구에 관한 우려를 표했다. 홍 부총리와 옐런 장관 간 양자 면담은 14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참석 직후 이뤄졌다. 앞서 미국 백악관과 상무부 등은 지난달 삼성전자 등 한국 반도체 기업과의 화상 회의에서 "재고·주문·판매 등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최근 애플 등 업계 전반이 겪는 반도체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기업 내부 정보를 내놓으라고 한 셈이라 논란이 됐다. 이와 함께 홍 부총리는 "지난 5월 한-미 정상 회담을 통해 구축한 세계 공급망(GVC) 채널 등을 통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달 8일 발표된 디지털세(Digital Tax) 초안과 관련해서는 "매출 귀속 기준과 세이프 하버 등 남은 쟁점과 관련해 양국 간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옐런 장관은 "향후 후속 조치를 위한 실무자 논의 때 긴밀히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코로나19 등 전염병 확산 대응과 관련해서는 양국의 보건-재무장관이 연계해 새로운 보건 거버넌스(의사 결정 체계)를 마련하고, 개발도상국의 방역 시스템을 개선할 신규 펀드가 조속히 조성되도록 힘 쓰기로 했다. 또 홍 부총리는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 추진' 등 한국 정부의 추진 계획을 소개하고, 녹색기후기금(GCF) 유치국으로서 개발도상국 기후 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옐런 장관은 "기후 변화 대응에 신흥국 참여가 몹시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한국과 GCF가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 양국은 저소득국빈곤감축기금(PRGT) 규모를 확대하고 IMF 내 신설을 논의 중인 회복·지속가능성기금(RST)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한국 내 이란 원화 자금 문제 해결에도 힘쓰기로 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IMFC에서 IMF에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기 위한 저소득국 지원, 각국 여건에 맞는 IMF 정책 권고, 회원국의 그린·디지털 경제 구조 전환의 지원 등의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기재부는 "PRGT에 대출 재원 6억4000만달러(약 7571억원)에 해당하는 4억5000만SDR(IMF가 사용하는 가상 통화)을 공여하고 RST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앞으로도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을 확대하고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한 국제 공조 등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1-10-15 11:1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