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재택치료자 비대면 진료도 확대에 나선다. 7일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재택치료자가 비대면 진료를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의료상담센터 6개소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립 동부병원, 서남병원, 보라매병원, 서울의료원 4곳은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상담센터에서는 '콜백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박 국장은 "환자가 전화를 하면 상담센터에서 문자가 발송돼 환자 정보 수신후 즉시 콜백하는 자동 문자발송 콜백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라며 "행정문의 등 의료와 관련 없는 전화는 사전 대응해 의료상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지난 3일부터 동부병원 상담회선을 12대에서 18대로, 서남병원은 12대에서 17대로 증설했다. 또 시립 어린이병원과 서초구 소재 의원 2곳은 소아전용 의료상담센터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병원도 소아 의료상담이 가능하다. 박 국장은 "현재 6곳의 의료상담센터는 전일(6일)까지 총 5만4207건을 상담했다. 의료상담 1만5237건, 처방 2만1719건, 기타상담은 1만7252건이다"며 "소아 의료상담이 늘면서 소아약 처방도 증가함에 따라 소아약 조제 가능한 약국 54개소를 확보해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재택치료자 집중관리군을 건강모니터링하는 관리의료기관도 지속 확대 중이다. 현재 203개소(병원 74개소, 의원 129개소)가 있다. 일반관리군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동네 병·의원도 추가 확보해 1850개소가 참여 중이다. 박 국장은 "서울시는 확진 이후, 즉각적인 안내와 비대면 진료 확대로 시민들이 불안감을 해소하고, 치료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03-07 11:21:5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가 긴급 상황이 아닌 경우 코로나19 재택치료 일반문의는 '광주시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나 '행정안내센터'를 통해 우선 전화상담·처방을 받아줄 것을 당부했다. 20일 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광주지역 하루 확진자가 연일 2000명이 넘으면서 재택치료자의 119구급상담 또한 가파르게 증가해 화재·구조·구급 등 긴급 상황 신고접수 업무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코로나19 재택치료 일반관리군은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7곳, 24시간)와 동네 병·의원에서 전화상담·처방 및 약제비를 재택치료 기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격리 시 준수사항 등 행정적인 문의·상담은 자치구 재택치료 행정안내센터(5곳)를 통해 자세히 받을 수 있다. 시 소방안전본부는 일반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처치·병원 이송업무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개편된 코로나19 치료체계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터넷, 소방안전교육 등 각종 소방활동을 통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택치료관리팀과 24시간 직통 전화를 통한 정보 공유, 병상 배정 확인 및 구급대에 정보 전달, 이송 결과 공유 등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수행할 전담인력 7명을 3월부터 119종합상황실에 배치해 상황관리 대응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노점례 시 119종합상황실장은 "긴급상황이 아닌 경우 119신고는 자제해주길 바란다"며 "재택치료자 폭증에 대비해 상황관리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119 본연의 업무수행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2-20 10:55:2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16일부터 코로나19 재택치료 의료상담지원센터를 기존 6곳에서 10곳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정부의 코로나19 재택치료방식 개편으로 유선 모니터링 대상에서 제외된 일반관리군 재택치료자의 상담을 돕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의료기관 6곳을 재택치료 의료상담지원센터로 지정하고 각 상담센터별로 의사 2명과 간호사 3~5명의 의료 인력을 배치해 24시간 상담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재택치료자 증가에 따라 보다 원활한 상담을 지원하고자 기존 6곳 외에 의료기관 4곳과 협의를 거쳐 상담센터를 추가 운영하기로 했다. 4곳 중 검단탑병원(중구·동구·미추홀구·연수구 관리)은 운영을 시작했고 현대유비스병원(미추홀구 관리), 인천보훈병원(미추홀구 관리), 백병원(동구 관리)은 16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지난 10일 운영을 시작한 인천광역시의료원(중구·동구·미추홀구·옹진군 관리), 나사렛국제병원(연수구 관리), 나은병원(남동구·서구 관리), 부평세림병원(부평구 관리), 한림병원(계양구 관리), 비에스(BS)병원(강화군 관리)도 기존대로 상담서비스를 계속 제공한다. 시는 의료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상담센터를 추가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일반관리군에 속한 재택치료자는 스스로 관리하고 진료나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상담센터에 연락해 상담 및 비대면 처방 등을 받으면 된다. 원활한 상담서비스를 위해 관리지역별로 지정된 상담센터에 연락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급한 경우 다른 지역을 관리하는 상담센터에 연락해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정형섭 시 건강체육국장은 “재택치료자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상담센터를 확대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2-15 09:33:13부산시는 지난 9일 하루 263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누계 확진자는 5만3301명이다. 수영구 요양병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종사자와 환자 31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감염지인 병원 및 요양병원과 관련한 확진자도 계속 나왔다. 사하구 한 병원에서는 종사자 3명, 환자 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77명이 감염됐다. 사하구 요양병원에서는 환자 6명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누계 확진자는 55명으로 늘었다. 위중증 환자 발생은 줄어 10일 0시 현재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0.6%로 내려갔다. 일반병상과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은 각각 62.1%와 54%로 나타났다. 시는 이날부터 재택치료자 관리체계가 변경됨에 따라 이날부터 재택치료 일반관리군이 평일 주간에 전화로 상담 및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 59곳을 지정하고, 더 많은 병·의원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아울러 16개 구·군에는 재택관리 행정안내센터를 운영해 재택관리자 및 공동격리자 등의 생활안내와 행정 문의에 대응하고, 동네 병·의원이 문을 닫는 야간과 주말에는 24시간 운영되는 재택관리 의료상담센터 9곳을 운영한다. 더불어 소아·청소년과 전문 상담센터 2곳도 함께 운영한다. 전화상담 처방이 가능한 병·의원 및 재택관리 의료상담센터 목록과 연락처 등 상세한 사항은 시와 16개 구·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권병석 기자
2022-02-10 18:43:44[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9일 하루 263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누계 확진자는 5만3301명이다. 수영구 요양병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종사자와 환자 31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감염지인 병원 및 요양병원과 관련한 확진자도 계속 나왔다. 사하구 한 병원에서는 종사자 3명, 환자 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77명이 감염됐다. 사하구 요양병원에서는 환자 6명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누계 확진자는 55명으로 늘었다. 위중증 환자 발생은 줄어 10일 0시 현재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0.6%로 내려갔다. 일반병상과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은 각각 62.1%와 54%로 나타났다. 시는 이날부터 재택치료자 관리체계가 변경됨에 따라 이날부터 재택치료 일반관리군이 평일 주간에 전화로 상담 및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 59곳을 지정하고 더 많은 병·의원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아울러 16개 구·군에는 재택관리 행정안내센터를 운영해 재택관리자 및 공동격리자 등의 생활안내와 행정 문의에 대응하고, 동네 병의원이 문을 닫는 야간과 주말에는 24시간 운영되는 재택관리 의료상담센터 9곳을 운영한다. 더불어 소아·청소년과 전문 상담센터 2곳도 함께 운영한다. 전화상담처방이 가능한 병의원 및 재택관리 의료상담센터 목록과 연락처 등 상세한 사항은 시와 16개 구·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02-10 11:28:1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전국 최초의 '누구나 돌봄'을 실현한 '광주다움 통합돌봄' 시행 3년차를 맞아 의료 서비스를 결합해 '생활 지원'과 '치료·회복'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3세대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선보인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3세대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특징은 개인별 의료 돌봄 매니저와 보건소 통합건강센터의 공동 관리로 의료 돌봄 전달 체계를 확충하는 것이다. 광주시는 먼저, '광주다움 통합돌봄'에 방문간호를 신설한다. 또 방문간호와 방문진료 서비스를 담당할 '광주다움 방문의료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센터는 방문진료에 참여 의지가 있는 1차 의료기관을 공모해 지정한다. 방문간호는 방문진료를 통해 의사의 지시를 받은 간호사가 간호, 진료 보조, 요양에 관한 상담, 건강교육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그동안 일반 가정으로 간호사가 찾아가는 '가정간호'가 유일했으며, 광주지역은 2개 병원만 '가정간호'를 수행하고 있어 서비스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광주시는 또 방문구강교육 서비스도 새로 선보인다. 치과위생사 등 전문 인력이 대상자의 구강 상태를 점검하고, 치아 관리 교육 및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강 건강이 전신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구강 위생 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입 체조 등을 통해 구강 건강 증진을 유도할 계획이다. 물리치료사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방문맞춤운동도 작업치료사의 참여를 확대해 낙상 방지 교육과 일상생활 훈련 등까지 서비스 제공 범위를 넓힌다. 광주시는 특히 전국 최초로 의료 돌봄 매니저를 도입해 시민이 직접 찾지 않더라고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연계해 줄 예정이다. 담당 공무원이 의료 돌봄 매니저가 돼 돌봄이 필요한 시민의 건강 상태와 돌봄 필요 정도를 확인하고 보건소·병원·의료단체 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재택 의료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안내하고 연계한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2023년 4월부터 '광주다움 통합돌봄' 서비스를 시작하며 전국 최초로 '누구나 돌봄' 시스템을 갖췄다. 기존 복지제도가 가진 신청주의와 선별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민 누구나 돌봄이 필요할 때 언제든 보편적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으로 돌볼 수 있게 된 시민이 현재까지 1만7000여명에 이른다. 기존 돌봄의 틈을 메우는 광주+돌봄 연계 건수는 3만1000여 건에 달한다. 현재까지 가장 많이 제공된 서비스는 '식사 지원'으로 전체 서비스의 약 31%(9893건)를 차지했다. 이어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안부 확인·안전 지원'이 약 22%(7095건), 집안일을 돕는 '가사 지원'이 9%(2898건)였다. 가사, 식사 등 일상생활 지원 수요가 높다는 것과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로 기술을 활용한 돌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영화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광주시는 '누구나 돌봄'으로 돌봄의 사회적 책임을 확산한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통해 공공돌봄체계 안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시민의 삶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관계돌봄으로의 확장을 넘어 시민의 건강권을 보장해 일상으로부터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꾀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13 15:26:35[파이낸셜뉴스] 살던 곳에서 편안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의료-요양-돌봄서비스가 통합적으로 연계·제공되는 통합돌봄 지원체계가 마련된다. 노인일자리는 역대 최대 수준인 약 110만개를 제공한다. 올해 초고령사회를 맞아 노인연령 조정 등 사회적 논의도 시작될 예정이다. 초고령사회 대응…돌봄·일자리↑10일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올해 초고령사회에 본격 대응하고, 약지 복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살던 곳에서 편안한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통합돌봄 지원체계는 시범사업 지역·대상·제공서비스를 확대한다. 내년 전국 시행이 목표다. 신청부터 서비스 제공까지 개인별 맞춤형 지원을 위한 통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자체가 원활한 통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표준조례안과 업무지침도 마련·배포할 예정이다. 지역사회 기반 노인돌봄 서비스를 확충한다. 중증 수급자 재가서비스 이용한도를 확대하고, 통합재가기관과 재택의료센터를 늘린다. 新노인세대의 복합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노인복지주택 최소서비스 기준 마련 및 공급부족지역 중심 요양시설 진입요건 개선방안도 검토한다. 초고령사회 도래 및 액티브 시니어 등장에 따른 사회적 인식변화 등을 고려, 노인연령 조정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준비한다. 아울러 지속가능성·세대형평·소득보장 강화를 위한 상생의 연금개혁을 추진한다. 작년 9월 나온 정부 개혁안을 토대로 국회 논의가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출산·양육부담 경감…약자복지 강화지역·혼인여부 등과 관계없이 모든 20~49세 남녀대상 필수 가임력 검사비 지원한다. 영구불임이 예상돼 가임력 보존이 필요한 경우를 위한 생식세포 동결·보존비 지원도 신설한다. 여성은 200만원, 남성은 30만원이다. 자연분만과 동일하게 제왕절개 비용을 제로화(본인부담 5→0%)하고, 산후조리원 서비스 질 제고를 위한 평가 의무화 및 결과 공표를 추진한다.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를 10곳에서 12곳으로 늘린다. 노인일자리 5000개를 통해 아이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초등돌봄을 위한 다함께 돌봄센터도 기존 1203개소에서 1372개소까지 확대한다. 취약계층을 더욱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생계급여 등 74개 복지사업 선정기준이 되는 기준중위소득을 역대 최대수준인 6.42% 인상한다. 생계급여를 월 11만8000원 인상(4인 가구)하고, 의료급여 수급자 소득산정시 포함하는 부양비 부과비율도 16년만에 완화한다.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기초급여)은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2.3% 인상한다. 고독사 실태 파악 및 위험군 발굴·예방을 강화하기 위해 고독사위기대응 시스템을 구축한다. 전담 사례관리사는 114명 신규 배치한다.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 대상 심리상담 서비스 제공은 16만명까지 확대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1-10 14:26:23"브이드림 창업 전 IT 기업의 대외이사로 일하며 많은 기업이 장애인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또 장애를 겪는 가까운 이들을 보며 장애인들은 누구보다 경제적 자립이 절실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러다 '반드시 출퇴근을 해야 할까?' 의문이 생겼습니다. 스마트 기술과 같은 설비 여건만 갖춰진다면 직접 출근하지 않고도 업무를 볼 수 있다고 확신했어요." 부산 동구 초량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브이드림(대표이사 김민지)은 장애인 채용 솔루션 기업이다. 김 대표이사는 1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창업부터 성장 과정과 함께 장애인 채용시장 활성화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해온 과정을 이같이 밝혔다. 브이드림은 7년차 스타트업으로 장애인의 사회참여 문제 해결을 위한 장애인 전용 일자리 솔루션 플랫폼 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장애인 특화 재택근무 플랫폼 '플립'을 2019년 출시해 올해까지 전국 30여만명의 장애인 인력 풀을 확보, 500여개 고객사와 분야별로 필요한 장애인 일자리를 이어주고 있다. 김 대표는 "이 시스템이 장애인 채용을 원하는 기업과 구직을 원하는 장애인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회원가입 과정에서 취합한 장애인 구직자의 업무 능력과 기업의 직무 기술서를 바탕으로 장애인 고용 희망 기업과 구직 희망 장애인을 연결시켜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립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인식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실시간 자막 서비스를 비롯한 20여가지 편의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출퇴근 기록과 업무일지 작성, 일정 공유 등 원활한 업무에 필요한 시스템을 제공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저희가 수집한 직무데이터는 현재 74만개가 넘었다. 장애 유형별, 기업 업종별 데이터로 직무를 추천하고 있는데 사무직, 디자인, 챗봇 데이터 수집, 영상 편집 등 300여개 직무로 세분된다"며 "구직에 성공한 장애인에게 직장 적응을 위한 직무교육과 고충처리 서비스,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우수 근무자 시상제도로 업무 성취감을 높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과거 지인과 친척이 후천적 장애를 안게 돼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이 절실히 필요함을 깨달았다는 김 대표는 기업들도 장애인 채용에 어려움이 많다는 점을 알게 돼 브이드림 창업에 나섰다. 그는 "재택근무 형태를 취한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장애인의 출퇴근 고민을 풀 수 있고, 장애인 구직자 또한 이동의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며 "스마트 기기 등의 설비 여건만 갖춰진다면 직접 출근하지 않고도 업무를 볼 수 있다고 확신해 서둘러 장애인 특화 재택근무 시스템 플립을 기획, 개발했다"고 전했다. 한편으로 창업 초기 어려운 시간을 보낸 사실도 전했다. 김 대표는 "창업 초기에 장애인과 기업 및 관련 기관의 마음을 얻는 게 쉽지 않았다"며 "창업 초기 매출이 없어 직원들 월급 줄 걱정도 해야 했다"며 어려움을 전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초기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모두 찾아 지원해 오며 끊임없이 투자유치에 나섰다. 또 창업 후 2년 가까이 장애인과 기업을 직접 만나 문제가 무엇인지 묻고 답을 찾으려 노력, 진심을 전하기까지 계속해서 이들을 만나러 다녔다. 그러다 2020년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많은 이들의 생활상과 기업 환경에 변화가 찾아왔다. 브이드림은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변화하는 기업 조직 문화에 맞춰 '재택근무' '원격 업무'를 활용한 장애인 일자리 시장에 플립 시스템을 확장하고자 박차를 가했다. 이에 더해 최근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비롯한 기업의 일자리 환경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바람이 불며 장애인 채용에 관심이 많아지며 브이드림의 플립 시스템이 더욱 각광받았다. 김 대표는 "브이드림 시스템을 통해 장애인도 일할 환경이 마련돼 꿈이 생긴 이들과 소비생활이 가능해진 분들이 있다. 그러나 장애인은 여러 불편한 환경과 상황으로 비장애인이 누리는 것의 10분의 1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브이드림은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꿈을 이룰 기회가 늘어나길 바란다"고 그의 철학을 전했다. 그러면서 "장애 유형별로 유의미한 데이터가 계속 쌓이고 있고 막강한 커뮤니티 안에서 장애인 특화 재택근무 시스템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 환경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국내 5대 대기업 계열사들도 우리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며 "향후 차세대 무선통신 안심케어 플랫폼을 개발해 장애인 가정이나 시설 종사자를 위한 생활 서비스 및 의료 서비스, 문화 서비스 등 종합 케어가 가능한 솔루션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에 힘입어 세계시장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한편 브이드림은 창업 첫해인 2018년 연매출 5억원으로 시작해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 35억원으로 급성장한 뒤 지난해 48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유망기업이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매출과 비슷한 실적을 내며 전년보다 2배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객사 가운데 국내 굴지의 대기업 계열사들도 다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현대산업개발, 롯데주류, 신한라이프 등이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01 18:45:30비대면진료는 코로나19 당시 크게 주목받았지만 각종 규제와 이해관계 속에서 국내에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업화가 어렵다는 평가가 있었다. 현재 의정갈등에 따른 의료공백으로 재진으로 제한됐던 비대면진료 규제가 한시적으로 풀렸지만 언제 다시 규제가 강화될지 알 수 없어 업계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비대면진료 서비스 업체인 솔닥의 김민승 대표(사진)는 어려운 사업환경 속에서 해외진출과 원격건강관리 등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한국에서 사업이 어렵다면 인구는 많지만 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의사를 직접 만나기 쉽지 않은 국가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내놓고, 건강을 중시하는 장기 트렌드에 맞춘 사업을 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동남아시아 지역은 원격의료가 매우 발달했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이전 대비 600% 이상 시장 규모가 커졌다"며 "특히 인구 2억6000만명의 인도네시아는 1만7000개의 섬이 있는 지리적 특성과 인프라 여건상 의료의 낙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원격의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과, 외과, 치과 등 모든 의료분과뿐 아니라 영양사, 약사, 심리치료사, 수의사, 의료분야 전문 변호사 등 다양한 의료분야 연계 전문가까지 실시간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 중인 만큼, 한국의 우수한 의료와 정보기술(IT)이 충분히 확장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솔닥은 국내 최대 규모의 비대면진료 IT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운영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이 같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시장조사를 한 이후 현지 맞춤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현지 의료기관들과 포괄적인 원격의료 서비스 전반을 결합해 인공지능(AI)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및 솔루션 등을 합작사업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구체적으로 인도네시아 실로암병원 41개 지역병원뿐 아니라 협진을 진행 중인 400여개 지역병원을 연동하는 의료시스템도 고려하고 있고, 올해 7월부터 인도네시아 현지 교민들은 솔닥 솔루션을 통해 국내 의료진 대상으로 원격 상담 및 진료를 받고 해당 결과를 토대로 현지 실로암병원에서 대면 및 원격의료를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연내 국내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관광 서비스 확장과 상급병원과 지역 의료기관 간 원격협진 솔루션 등으로 파트너십을 확장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솔닥은 발전 가능성이 높은 원격건강관리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 집안에서의 건강 데이터는 문제가 생겼을 경우 의료진에게 바로 전달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고, 비대면진료의 근거자료로 쓰일 수 있어 더 정확한 진료가 가능해진다. 김 대표는 "국내 건강보험 재정에 외래비와 입원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원격건강관리 시스템이 마련된다면 어린아이부터 고령 어르신까지 재택치료를 통해 효율적이며 안전하게 건강관리가 가능해져 잦은 외래와 입원으로 발생하는 건강보험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또 미래 인구구조를 고려하면 원격건강관리의 성장은 필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대면진료 업계가 미래 산업으로 발전하려면 정부와 학계, 산업계가 같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와 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미국의 경우 주마다 의료법이 다른데 주별로 정부와 학계, 산업계가 소통하며 국민들의 건강을 위한 최적화된 결론을 내놓는다"며 "한국도 이런 소통과 숙고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19 19:07:27[파이낸셜뉴스] 환아들을 더욱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치료하고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지키기 위해 2009년 문을 연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이 개원 15주년을 맞았다. 중증 질환 소아 환자들을 더욱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소아 환자들만을 위한 진료실, 입원실, 검사실을 운영해왔다. 특히 재정적 어려움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와 중환자실을 유지해왔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이 15년 동안의 치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지난 5월까지 소아암, 선천성 심장 질환 등 중증 질환 소아 환자 누적 약 6만 명을 수술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술 건수를 진료과별로 살펴보면 간모세포종과 같은 소아암, 소아 간이식, 선천성 횡격막 탈장 등 소아외과 수술이 1만9000여 건으로 가장 많았다. 심장 이식, 복잡한 선천성 심장 기능 장애 등 소아심장외과 수술과 선천성 팔다리 기형이나 중증 외상성 골절 등 소아정형외과 수술은 각각 1만여 건이었다. 수신증과 방광요관역류 등 소아비뇨의학과 수술은 7000여 건, 소아 백내장·녹내장 등 소아안과 수술은 5700여 건, 뇌종양·두개안면기형·모야모야병 등 소아신경외과 수술은 3600여 건을 시행했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은 수술적 치료뿐만 아니라 국내 소아응급환자, 소아 및 신생아 중환자 치료에도 힘써왔다. 병원은 지난해 3만8000여 명, 누적 45만여 명의 국내에서 가장 많은 소아 응급 환자를 진료했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은 소아 응급 환자를 더욱 체계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2010년부터 성인 응급실과 분리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만들고 365일 24시간 전담전문의 진료 체계로 운영하고 있다. 개원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소아 응급 환자 치료가 중단된 적이 없다. 또한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은 중증 질환 환아에 대한 집중적인 치료 및 관리를 위해 29개 병상의 소아중환자실과 62개 병상의 신생아중환자실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병원 개원 당시 국내 최대 소아중환자실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지속적으로 규모를 확대하면서 현재도 국내 최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1만3000여 명의 환자가 소아 및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고태성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장은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은 수술, 응급 및 중환자 치료뿐만 아니라 소아암 및 난치성 혈액 질환 환아를 치료하는 조혈모세포이식의 경우 국내 5건 중 1건을 시행하고, 태아치료센터를 통해 분만 전 단계에서부터 선천성 질환을 진단해 치료하는 등 여러 분야에 있어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준의 중증 질환 환아들을 치료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중 질환 환아들의 지속적인 치료와 정서적 지지, 돌봄 및 상담 등을 제공하기 위해 중증소아재택의료팀, 소아청소년완화의료팀도 운영하고 있다”며 “어린이병원은 운영할수록 재정적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는데,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미래 세대인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6-12 11:32:34